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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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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설립신고 등 부당 처리

    감사원은 12일 부산시를 감사한 결과, 공장설립신고 및 건축허가 등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전·현직 공무원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6~08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기업환경과에서 근무했던 공무원 3명은 부산시 강서구 일대 산업단지에 대한 공장설립 승인과 공장등록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기계장치가 실제로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또 2005~08년 부산시 주택국 건축과 소속 공무원 3명은 A업체의 해운대구 콘도미니엄 건축과 관련, 공개공지(5000㎡이상 숙박시설 건축시 일반시민을 위해 설치토록 한 휴식시설부지) 위치와 시설물이 건축조례와 승인조건에 적합하지 않는 데도 무리하게 건축허가를 내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회원가입 주민번호 필요없다

    오는 201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회원 가입이나 게시판 글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10년까지 전체 2만여개 공공기관에 인터넷상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공공 아이핀(I-PIN)’을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공 아이핀은 국민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본인임을 확인받을 수 있는 사이버 개인식별번호이다. 행안부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노동부와 국세청 등 72개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에 공공 아이핀을 보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앙부처 소속기관과 기초자치단체 등 1만여개,2010년에는 교육기관과 공사·공단 등 전체 2만여개 공공기관에 보급하다는 계획이다. 공공 아이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 또는 주민등록세대정보로 홈페이지(www.g-pin.go.kr)에 신청하거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아이핀 서비스가 정착되면 주민등록번호 유출이나 명의 도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체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성공무원 친정 재산 신고

    내년부터 재산 등록·공개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기혼 여성공무원은 시부모가 아닌 친부모의 재산을 신고하게 된다.그러나 이미 재산 등록·공개 대상에 포함돼 있는 여성공무원은 현행대로 시부모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행안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재입법예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8월 입법예고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에서 4급 이상 국가공무원 등 재산 등록·공개 대상인 기혼 여성공무원에게 종전대로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 재산을 신고하도록 규정했었다.하지만 이번에 재입법예고한 개정안에는 ‘법 시행 후 처음으로 재산 등록 의무자가 되는 여성부터는 본인의 직계 존·비속 재산을 신고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는 당초 입법예고한 개정안에 대해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여성계가 반발하고, 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시정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여성공직자의 경우 재산 등록 대상이 바뀌면 변동내용에 대한 심사가 어려워 현행대로 시부모 재산을 공개하도록 하되, 신규 대상자부터는 친부모 재산을 등록하도록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관가 포커스] 재해복구비 용도 정부·지자체 ‘동상이몽’

    [관가 포커스] 재해복구비 용도 정부·지자체 ‘동상이몽’

    올 들어 대형 재해가 없어 중앙정부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쓴 입맛만 다시고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서는 남은 재해복구비를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보전을 위한 ‘실탄’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지자체는 그동안 지역경제에 숨통 역할을 한 재해복구비가 대폭 줄어 ‘그림의 떡’이 됐기 때문. 10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해 재해복구비로 지난달말 현재 모두 1444억원이 집행됐다. 불과 5년전인 2003년 태풍 ‘매미’ 등의 영향으로 재해복구비로만 7조 4712억원이 피해지역에 지원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9% 수준이다. 또 2004년 1조 9660억원,2005년 1조 6861억원,2006년 3조 6508억원, 지난해 4898억원 등 예년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 재해는 발생지역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지만, 역설적으로 해당지역에 지원되는 재해복구비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도 사실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셈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재해복구를 기초인프라 확충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1년 내내 하늘만 쳐다보는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재해복구비는 정부 예산 가운데 예비비 등에 속해 있다. 예비비는 예기치 못한 긴급한 지출 수요에 대비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특별한 사용처를 정해 놓지 않은 예산이다. 재해는 발생 여부나 피해 규모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예비비에서 충당하고 있다. 한 해 예비비 규모는 2조 3000억원 수준이다.2006년에는 예비비에서 재해복구비로 9407억원이 지급됐으나, 지난해에는 3분의1 수준인 2989억원만 지출됐다. 지난해보다 재해 피해가 더 줄어든 올해에는 예비비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예비비는 환차손이 발생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과거에는 예비비의 상당 부분이 재해복구비에 투입됐지만, 올해에는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보전 수단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예비비와 별도로 행안부는 특별교부세의 50%를 재해대책 수요에 대비해 배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재해대책 관련 특별교부세는 각각 4133억원,4734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책정 예산에 비해 재해 피해가 적어 특별교부세가 남았으며,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장세훈 강국진기자 shjang@seoul.co.kr
  • “강 장관 발언 부적절”

    한승수 국무총리가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과 관련,“강 장관의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SBS 시사프로그램인 ‘선데이 뉴스플러스’에 출연,“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차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채택 전망에 따른 우려에 대해 그는 “과거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각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나라가 손해를 봤다.”며 “따라서 자유무역적인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한·미 관계와 관련, 한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에 따라 한·미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제위기이다 보니 클린턴 정부 때 활동하던 분들이 중용될 것 같다.”면서 “과거 친분이 있던 분들이 미국의 새 내각에 들어가면 한·미 공조는 굉장히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해예방비 2000억원 지역경기부양 조기투입

    행정안전부는 9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교부세 2000억원을 재해예방사업 등에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재해위험지구 정비나 저수지 준설 등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 다음달 초쯤 2000억원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각 지자체에 책정된 올해 재해예방사업비 3982억원을 연내에 모두 쓰도록 하고, 내년도 재해예방사업비 8281억원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해예방사업 예산 1조 4000억원 정도를 조기에 사용하면 재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건설경기 회복과 고용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HAPPY KOREA] “농촌인접 중소도시를 ‘기반시설의 축’으로”

    천편일률적인 ‘붕어빵 마을’에서 탈피,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마을 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이다.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려면 소득 못지않게 기반·편의시설 등 기초인프라도 중요하다. 관광지에 장사꾼은 넘쳐나지만, 주민들은 별로 없는 것도 기초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고 병원·학교·관공서 등을 마을마다 지어줄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거 ‘읍내’가 생활의 중심지였듯, 인근 농촌마을이나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기초인프라 중심지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매우 절실한 문제로 꼽힌다. 이는 현재 마을 단위로 추진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이 갖는 ‘규모의 한계’를 보완할 수도 있다. 정부가 매년 지역개발·지원사업 등에 수조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인프라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 상대적 박탈감이 문제인 셈. 하지만 모든 국민이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균등하게 제공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인프라 투자 ‘선택과 집중’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군 단위 지자체는 모두 86개이다. 부산 기장군이나 대구 달성군처럼 광역시에 속해 있는 5개 군을 제외할 경우 순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전체 인구의 9.2% 정도인 450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 수원·성남·고양·부천·용인시 등 수도권 5개 시의 주민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군 지역의 면적은 5만 7174㎢로, 전체 국토 면적 10만 33㎢의 57%를 차지한다. 이처럼 사람은 적고 면적이 넓은 농촌지역에서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기초인프라 투자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콩나물 시루’와 같은 도시와 달리,‘가뭄에 콩 나듯’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농촌에서는 최소한의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촌과 인접해 있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중소도시 등이 기초인프라 투자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구 100만명 미만의 시는 전국적으로 76개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41.7% 정도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소도시로부터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농촌지역은 전체의 80%에 이르고 있다. 또 경북 울진·영덕군, 경남 거창군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이 인근 중소도시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투자에도 ‘규모의 경제’ 원리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골고루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간 인프라 편차´ 해소가 우선 과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소도시들이 같은 수준의 기초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안부가 지난 2006년 전국 76개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문화·여가 ▲소비·유통 ▲교육 ▲교통·생활편의 등 5대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간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분야 모두에서 평균 이상으로 분류된 중소도시는 전남 목포시와 전북 익산시, 강원 원주시·춘천시 등 4곳이었다. 또 경북 경주시와 전남 순천시 등 2곳은 4개 분야에서, 전남 창원시와 충북 제천시 등 31곳은 3개 분야에서 각각 평균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이상인 분야가 1개도 없는 중소도시도 6곳에 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나 교육 분야는 도시간 수준차가 크지 않았지만, 종합병원이나 대학의 유무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반면 문화·여가나 소비·유통, 교통·생활편의 등의 분야에서는 인구 규모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비슷한 수준의 기초인프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같은 지역별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 기초인프라가 없다면 주민들의 ‘이탈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역별 ‘맞춤형 기초인프라 투자’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력적 지역계획’ 수립이 관건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참여정부 당시에는 ‘중소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권 만료와 함께 빛도 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는 ‘기초생활권 개발’이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농촌지역과 지방의 중소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다.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명칭이 바뀐 지역발전위원회가 이달 말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정책 취지가 각 지역에서 무리없이 뿌리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행정구역이나 지역형성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이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소지역주의’가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초인프라에 대한 구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명박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5+2 광역경제권’ 구상 등도 ‘물 위에 뜬 기름’처럼 겉돌 수 있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중소도시와 그 주변 농촌지역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강화하려면 교통인프라부터 체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행정구역이나 소지역주의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지방자치단체끼리 ‘협력적 지역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합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맞춤형 인프라투자’ 어떻게 기초인프라에 대한 ‘맞춤형 투자’는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으로 행정구역이 아닌 생활권을 단위로 기초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가 보다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정확한 통계는 국가 정책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전남 남동부에 위치한 순천시의 경우 지난 2006년 행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기초인프라 실태조사’에서 전체 5개 분야 중 4개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분야별로는 도서관·미술관·박물관·영화관·체육시설 수 등을 평가한 문화서비스에서 76개 중소도시 중 4위를 기록했다. 약국·병원·보건소·의사 수 등 의료·복지서비스는 11위에 올랐다. 또 터미널·철도역·금융기관·호텔 수 등 교통·환경서비스는 31위, 초·중·고·대학 수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서비스 37위, 백화점·대형판매점·시장 수 등 소비·유통서비스는 37위 등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순천시는 최근 4~5년 동안 27만여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가 보다 나은 기초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 및 소비·유통 서비스 분야에 우선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한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초인프라 등 도시 여건을 제대로 분석해야 올바른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1시간 이내에 보성·고흥·구례·곡성군 등 4개 군에 2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 공주시도 교육서비스 15위, 의료·복지서비스 16위, 소비·유통서비스 27위, 교통·환경서비스 32위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문화서비스는 하위권인 52위에 그쳤다. 각급 학교가 몰려 있어 교육도시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정작 젊은층을 위한 공연·전시시설 등에 대한 투자는 미흡했던 셈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기초인프라는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중앙정부의 체계적 뒷받침이 없으면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의 수요에 맞춰 예측가능한 투자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상주시 역시 내륙의 중심지역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나 주거, 교통 등의 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의료·복지서비스(62위)와 문화서비스(71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순천·공주·상주시 등은 그나마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여건이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확충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이 안고 있는 공통 과제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사결과 무조건 공개한다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법에 명시된다. 쌀 직불금 관련 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감사원이 큰 곤욕을 치른 뒤 나온 조치여서 관심이 쏠린다. 감사원은 7일 ‘감사위원회 의결은 공개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감사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금까지는 내부규정에 따라 감사위원회가 의결한 감사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왔다. 개정안은 다만 공공기관정보공개법에 따른 안전보장·국방·통일·외교 등 비공개 대상정보나 이에 준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비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사위원들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논의한 과정도 비공개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감사결과 공개 원칙은 최근 ‘쌀 소득보전 직불금’ 감사결과에 대한 비공개 결정으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일었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감사원으로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같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감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법개정 작업을 준비해온 것을 실행하는 것일 뿐 쌀직불금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앞으로 3급 이하 직원에 대해서는 감사원장이 임면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5급 이상 감사원 직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임면권을 행사했다. 이는 정부부처 장관의 인사권을 3급 이하 공무원으로 확대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이다. 이밖에 ▲행정기관 감사책임자에 대한 교체권고권 확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위탁조항 신설 ▲감사원장 궐위시 수석감사위원 직무대행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간판이 변해야 도시가 바뀐다”

    “간판이 변해야 도시가 바뀐다”

    간판 문화 개선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간판전시회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인도양홀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2008 Good Sign Festival’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아름다운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민간 전시행사인 ‘국제 사인·디자인전’(KOSIGN)과 함께 열리고 있다. 정남준 행안부 제2차관은 개막식에서 “간판을 비롯한 옥외광고는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이자 도시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상징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는 옥외광고의 절반 이상이 불법일 정도로 후진국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간판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특히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음달부터 ‘옥외광고물 실명제’와 ‘광고물 면적총량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면적총량제는 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때 건물 외벽에서 옥외광고물이 차지하는 전체 면적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또 실명제는 광고물의 허가·신고번호, 제작자명, 관리자 연락처 등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제도다. 개막식에는 정 차관을 비롯,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김태영 농협중앙회 은행장, 배병관 코엑스 대표이사, 김국현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김상목 옥외광고협회장, 최범 희망제작소 간판문화연구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1만 8000㎡ 부지에 마련된 848개 부스가 일반에 공개됐다. 공공부문 148개, 민간부문 700개다. 공공부문 전시장의 경우 옥외광고 개선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알리는 ‘정부정책 홍보관’, 각 지역의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 등 주요 활동 사례를 보여주는 ‘지자체 홍보관’, 국내외 광고제 우수작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부문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프린팅·디자인,LED 조명기기, 신소재·신매체 광고물 등 간판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둘째 날인 7일에는 부대 행사로 옥외광고 개선방안에 대한 학술대회 등이 개최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스포츠토토 운영비 376억원 과다 지급”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토토’ 발매 예상금액을 잘못 산정해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에 지난 한 해에만 376억원의 위탁운영비를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6일 스포츠토토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위탁운영비를 재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2006년 12월 스포츠토토측과 계약기간이 끝나자, 계약을 갱신하면서 위탁운영 비율을 조정했다. 국민체육진흥법 등에 따르면 발매금액 중 절반 이상은 경기결과를 맞힌 사람에게 지급하고, 수탁사업자는 발매금액의 25% 범위 내에서 위탁운영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공단은 발매금액 예측치와 영업비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위탁운영비율을 19.3%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의 5개 복권사업 위탁운영비율 4.5∼6.1%와 비교할 때 3~4배 높은 수준이다. 당시 스포츠토토측은 2007~2012년 발매금액이 연평균 5%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치를 토대로 위탁운영비율을 높게 책정할 것을 요구했고, 공단은 이 주장을 수용했다. 그러나 2007년 실제 발매액은 1조 3649억원,2008년 1~4월 5527억원(연간 추정치 1조 6500억원)으로 예상 발매액보다 각각 25%,42%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만 예상액보다 376억원이 많은 2296억원이 스포츠토토에 위탁운영비로 지급됐다. 감사원은 “스포츠토토는 지난 한 해에만 전체 투자금 1598억원의 48%인 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면서 “해마다 발매금액이 5%씩만 증가해도 연평균 수익률은 21.9%에 달하는 등 적정 투자수익률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츠토토 “누적결손분 메웠다” 그러나 스포츠토토는 감사원이 누적결손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위탁운영비 부분만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스포츠토토는 2001~2003년 막대한 적자가 나서 오리온이 인수했고,2003~2005년에도 심각한 적자가 발생해 작년말 현재 누적결손액만 941억원에 달했다.”며 “2006년 이후 흑자분으로 누적결손을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이 지난해 위탁운영비만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금 빼돌리기에도 ‘프로’

    프로 운동선수들이 종합소득세를 축소 신고하는 방법으로 수억원의 세금을 빼돌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잦은 이사를 통해 거액의 소득세 징수를 피한 사업자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5일 부산지방국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프로운동선수 5명에게 종합소득세 6억 4257만원을 추가 징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모 프로야구단 소속 A씨는 11억원의 전속계약금을 세율이 높은 사업소득 대신 기타소득으로 납부했다. 부산지방국세청 관할지역에 주소를 둔 프로야구 및 축구선수 4명도 2004~07년 구단으로부터 받은 전속계약금을 기타소득으로 신고·납부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전속계약금은 수익을 목적으로 행하는 체육활동의 대가로, 소득세법에 규정된 사업소득”이라면서 “이들 5명이 기타소득으로 신고, 종합소득세 6억 4257만원이 덜 징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또 부산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B씨는 2006년분 소득세 12억 7000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다섯차례 이사를 하면서 관할 세무서가 바뀌는 빈틈을 이용해 지금까지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해당 세무서에서도 관할 구역이 바뀌는 데 따른 추적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방재청 ‘u-안심콜’ 신청 접수

    소방방재청은 4일 겨울철을 앞두고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 심·뇌혈관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u-안심콜’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u-안심콜은 신청자가 전화번호와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u119.nema.go.kr)에 등록해 놓으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당 정보가 119 출동대에 자동 통보돼 맞춤형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된 전체 응급환자 13만 333명 가운데 56.6%인 7만 3781명이 심·뇌혈관계 질환자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업계 봐주기! 도박 줄이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사행산업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감위는 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계획안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매출 총량’ 규제 때문이었다. 사감위는 당초 우리나라 사행산업 순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0.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58%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이를 OECD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게다가 지난해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14조 5815억원으로, 경기 불황에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2000년 6조 6977억원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매출 총량을 규제할 경우 경마·경륜 등 사행성 오락에 베팅할 수 있는 발행횟수 등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작 관계부처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우선 마사회 감독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위축과 업체 타격 등을 고려해 매출 총량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올해 사행산업 매출액을 총량의 상한선으로 정해 향후 이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 관계자는 “0.09% 감소는 적어 보이지만, 실제 1조 3000억원이 줄어 들기 때문에 업체에 주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도 1조원이 넘는 레저세 등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를 우려해 사행산업 규제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행산업 규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매출 총량 규제 문제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연기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는 사행산업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업체 감싸기나 세수 감소 등을 우선적으로 신경쓰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민생희망본부 이연욱 변호사는 “매출 총량 규제로 세수가 감소하고 업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예상한 부분이며,2006년 ‘바다이야기’ 여파로 제정된 사행산업법이 ‘업체 봐주기’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면서 “사행산업 이용자의 3분의 2가 도박 중독자라는 보고서까지 나온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사행산업을 활성화하려고만 하지 말고, 부처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세훈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공무원연금 내년부터 더내고 덜 받는다

    정부 재정지출 규모를 10조원 증액하는 내용의 내년도 수정예산안이 확정됐다.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과천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경제난 극복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 편성한 ‘2009년도 수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수정예산안은 오는 7일 국회에 제출된다.●정부 재정지출 10조원 증액수정예산안은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273조 8000억원에서 283조 8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으로, 지출 확대를 위한 재원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2009년도 수정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해 총지출과 총수입액을 각각 2조 1011억원,984억원 증액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지난 9월 제시한 정책건의안을 그대로 반영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개정안은 이달 중 국회에 제출돼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보험료는 현재 과세소득 대비 5.525%에서 2012년까지 7.0%로 올리고, 수급액은 최대 25%까지 줄이도록 했다. 연금지급 개시연령도 신규 가입자부터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커다란 이견이 없어 발전위 건의안대로 정부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적자보전금이 10년 뒤 현재의 5배 정도로 늘어나는 등 연금재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지역발전특별법’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참여정부가 만든 국가균형발전법을 제정 5년 만에 대폭 손질한 것으로,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의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국가균형법, 지역발전법으로 변경이에 따라 지역발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구의 명칭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발전위원회로 바뀌고, 현행 시·도계획 위주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도 광역발전계획 중심의 ‘지역발전 5개년 계획’으로 개편된다. 이밖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할 경우 신용카드로 훈련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국 숨은 자원 찾아라”

    전국의 숨은 자원을 발굴·보전하기 위한 ‘제3회 지역자원 경연대회’가 수상작 선정을 위한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경연대회는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다. 3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별로 참가작을 공모한 결과, 모두 1200여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 당시 접수된 공모작 752점에 비해 무려 60%가량 증가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1회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북 의성군 ‘산수유 꽃 피는 마을’ 등이 수상 이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등 효과가 입증돼 신청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시·도별로 접수작을 대상으로 예선전을 치른다. 또 행안부는 10일부터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60점을 대상으로 서류·현지심사 등 본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2월5일쯤 대상을 포함한 100점의 수상작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거리의 흉물서 꽃으로… ‘간판 미학’ 전람회

    간판 문화 개선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간판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2008 Good Sign Festival’이 6~9일 나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아름다운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듭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전시행사인 ‘국제 사인·디자인전’(KOSIGN)과 함께 열려 우리나라 간판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 공동행사… 848개 부스 운영 이번 민·관 공동 행사에서는 1만 8000㎡ 부지에 공공부문 148개, 민간부문 700개 등 모두 848개 부스가 운영된다. 공공 전시장의 경우 지금까지의 옥외광고 개선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알리는 ‘정부정책 홍보관’, 각 지역의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 등 주요 활동 사례를 보여주는 ‘지자체 홍보관’ 등이 설치된다. 이중 지자체 홍보관의 경우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인천·광주·경남 등이,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 중구, 경기 안산·용인·파주·성남·안양·군포시, 강원 속초·원주시, 전북 전주·남원시, 전남 곡성군, 경북 영주시, 경남 창원·통영·김해시와 남해·함양·거창군 등이 참여한다.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의 ‘야립 간판’에 대한 설치·운영을 주도하게 될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옥외광고센터도 눈에 띈다. 기존 야립 간판은 2006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기금조성 등을 위해 모두 353개가 설치됐으나, 환경 훼손과 안전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부터 모두 철거된 상태다. 옥외광고센터는 이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계된 야립 간판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 ▲대한민국 좋은간판상 ▲대한민국 공공시설디자인대상전 등 국내 3대 광고제 수상작은 물론 ▲미국 뉴욕페스티벌 ▲미국 클리오국제광고제 ▲프랑스 칸국제광고제 등 세계 3대 광고제 우수작 등의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디지털 프린팅 등 최신기술 소개 이와 함께 민간 전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이 디지털 프린팅·디자인,LED 조명기기, 신소재·신매체 광고물 등 간판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6일에는 우수 간판에 대한 시상식과 옥외광고물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7일에는 학술대회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박성호 행안부 지역활성화과장은 “도시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옥외광고에 대한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옥외광고의 생산자·소비자 등 모든 주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간판 문화 개선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대는 물론, 정책의 방향성 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간판시범거리 조성 현황 한눈에

    [아름다운 간판 2008] 간판시범거리 조성 현황 한눈에

    ‘지방자치단체 홍보관’에서는 중앙정부의 옥외광고물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 ‘옥외광고물 면적총량제’가 간판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게 된 데는 인천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2004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면적총량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 그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합법·불법 간판으로 도배돼 여백을 찾기 어려웠던 건물 벽면이 총량제 도입으로 10∼20%만 간판이 차지하고 있는 것. 또 간판을 설치할 수 있는 허용 면적이 넓지 않아, 수량 제한 등을 완화했음에도 업소당 간판 수는 평균 1∼2개에 불과하다. 같은 맥락에서 조만간 도입되는 ‘광고물 실명제’의 모태는 광주 남구다. 남구는 지난해 광고물 관리업무에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관리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전자태그 안에 건물과 광고물의 규격·형태 등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고, 무선으로 이를 판독·관리·추적하는 시스템이다. 남구에서는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불법 광고물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실명제 전국 확대에도 기여했다. 경기 파주시 등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곳이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변에는 높이만 무려 3∼4층 건물에 해당하는 10m가 넘는 초대형 지주 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빨강·노랑 등 원색을 활용해 운전자들의 눈을 자극하고, 현수막 등으로 어지러울 지경이다. 이에 파주시는 지난해 1월 ‘통일로’ 주변을 특정구역으로 지정, 지주 간판에 대한 신규 설치를 원천 봉쇄하고 기존의 볼썽사나운 지주 간판도 속속 철거하고 있다. 또 지역별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의 추진현황 등도 살필 수 있다. 최근 거대한 풍선 형태의 ‘에어라이트’나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등 신종 불법 광고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통행권을 위협하고 있다. 불법 광고물 외에도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점상 등 불법 시설물에 거리를 빼앗긴지 오래다.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은 각 지자체별로 일정 구간을 선정, 이같은 공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5곳, 올해 20곳 등 지금까지 모두 35곳이 지정돼 개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대한 간판 등 가로정비사업을 통해 조화로운 공간의 중요성과 이로 인해 되살아난 지역경제 등을 실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밖에 2012세계박람회와 2014년 아시안게임을 각각 유치한 전남 여수시와 인천은 간판 정비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 등을 소개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산모 63.7%가 30대… 초혼비율 74%로↓

    30대 산모가 64%로 20대 산모를 넘어섰고, 출산율은 20년 전보다 4분의1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늘어났지만 남성과의 사회적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3일 여는 건국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여성정책연구원의 ‘지표를 통해 본 한국 여성 삶의 변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2일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전인 1987년 초혼 연령은 여성이 24.5세, 남성이 27.3세였으나 2007년에는 여성 28.1세, 남성 31.1세로 높아졌다. 혼인 형태도 1970년대에는 전체 혼인의 91.5%가 남녀 모두 초혼이었지만,2005년에는 초혼 비율이 73.9%로 떨어졌다. 한쪽 이상이 재혼인 경우가 4분의1 이상 증가한 셈. 평균 재혼 연령은 1987년 여성 34.4세, 남성 39.3세에서 2005년에는 39.6세,44.1세로 각각 높아졌다. 저출산 경향도 뚜렷하다.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1970년 31.2명에서 2007년 10.1명, 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05년 1.08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많은 출산 연령대도 20대에서 30대로 역전됐다.1970~80년대 중반까지는 20대 산모가 최대 85.5%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2005년에는 20대 산모가 47.6%,30대 산모가 63.7%로 역전됐다. 여성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20년 정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1970년 38.2%에서 2007년 48.9%로 늘었지만 1989년 프랑스의 여성 고용률인 56%에도 훨씬 못 미쳤다. 개인소득 수준을 비교해 보면 남성은 2004년 평균 연봉 2600만원에서 2007년 4100만원으로 증가한 데 반해 여성은 12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남성의 절반에 그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불법광고물 추방대책 등 소개

    [아름다운 간판 2008] 불법광고물 추방대책 등 소개

    ‘정부정책 홍보관’에서는 간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우선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불법 광고물을 뿌리뽑기 위해 옥외광고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단속도 강화해 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단속을 통해 수거한 전국의 불법 광고물은 간판 등 고정광고물 27만점, 현수막과 전단지 등 유동광고물 3억 800만점 등 3억 827만점에 이른다.2006년에는 고정광고물 15만 7200점, 유동광고물 3억 8318만점 등 3억 8334만점의 불법 광고물이 수거됐다. 이처럼 거리에 넘쳐나는 불법 광고물로 제작비용으로만 연간 5000억원 정도가 낭비되고 있으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불법 광고물까지 포함할 경우 1조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건축미를 살리고 간판의 디자인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간판 규제에 대한 패러다임도 전환했다. 최근까지 간판은 업소별로 종류는 물론, 크기·개수·위치 등을 일일이 제한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획일적인 규제가 불법 간판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지난해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간판 434만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0만개가 불법이었다.2001년 조사 당시 전체 간판 332만개 중 불법 간판은 19.3%인 64만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법 간판의 심각성이 잘 드러나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옥외광고물 면적총량제’ 도입을 포함한 ‘옥외광고물 관리법 시행령’개정안을 공포·시행하고 있다. 면적총량제는 간판 등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때 건물 외벽에서 옥외광고물이 차지하는 전체 면적만 제한하는 방식이다. 광고물의 모양·크기·색상 등은 지방자치단체별 조례로 규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신도시·뉴타운 등에 우선 적용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지정제’에 대한 내실도 다졌다. 특정구역지정제는 상업지구나 미관지구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그 근거는 1962년 제정된 ‘광고물 단속법’에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된 것은 30년이 지난 1991년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140곳이 특정구역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행안부는 나아가 오는 12월 간판제작자의 책임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광고물 실명제’를 재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실명제는 광고물의 허가·신고번호, 제작작명, 관리자 연락처 등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는 제도다. 지난 1997년 도입됐으나,2년 뒤인 1999년 규제완화 차원에서 폐지됐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발지역 학교용지 매입비용 우선공제

    개발지역에서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정부 간 이견 등으로 차질이 속출했던 개발지역 학교설립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분담체계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어 근본적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택지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지역에서 부과·징수되는 부동산 취·등록세를 학교용지 매입비용으로 우선 공제하도록 했다.현행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은 각 시·도에 개발지역 학교용지 매입비 부담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각각 매입비의 절반씩을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재원 확보를 위한 구체적 기준이 없어 개발지역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물론,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방에서는 매입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2006년말 현재 각 지자체가 내야 하는 801개 신설학교의 용지부담금 2조 3100억원 중 미납액이 무려 77.6%인 1조 7930억원에 이른다. 학교설립에 차질이 빚어지는 이유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자체가 학교용지 매입비를 부담할 수 있는 재원 대책은 미흡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개발지역의 취·등록세를 활용함으로써 시·도와 개발이익의 실질적 수혜자인 시·군·구가 재원을 분담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자체에 권한은 주지 않고 부담만 지운다는 논란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오히려 교육 부문은 지자체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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