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세훈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한달 2만원으로 아동 정서 순화교육”

    서울 서대문구는 한달에 2만원만 내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동 정서 발달·치유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교육과 유명예술인 특강, 오케스트라 리허설 등을 통해 음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성악 등이 총망라돼 있다. 여기에 인터넷 게임중독이나 우울증을 예방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정서 순화 교육도 병행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예원학교에서 진행된다. 우선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아동 등이다. ‘마음 회복 프로그램’은 우울증 등 심리 치료 서비스다. 명지대와 연계해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이하(4인 가구기준 391만 3000원) 가정의 우울증을 겪는 만 6~18세 아동과 청소년이다. 신청은 두 프로그램 모두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구 첨단시설로 문화재 지킨다

    중구는 주요 목조 문화재가 화재로 순식간에 잿더미로 사라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폐쇄회로TV(CCTV)와 불꽃감지기 등 첨단 소방·경비시설을 모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환구단(사적 제157호)과 광희문(사적 제10호) 등 국가 지정 문화재 2곳을 비롯해 경희궁 숭정전과 성제묘, 관성묘, 와룡묘 등 서울시 지정 문화재 4곳, 등록 문화재인 경운궁 양이재 등 모두 7곳이다. 이들 문화재에 설치된 불꽃감지기와 열감지기 등은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첨단 장치다. 특히 불꽃감지기는 화염에서만 발생하는 파장 등을 신속히 탐지한 뒤 인근 소방서에 자동 통보할 수 있다. 2008년 숭례문 화재 이후 급조된 임시 경비초소도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재설치했다. 예컨대 광희문 경비초소의 경우 지붕에 잔디를 심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현재 중구에는 덕수궁 등 국가지정문화재 11곳과 서울시지정문화재 19곳, 등록문화재 9곳 등 모두 39곳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신영섭 마포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신영섭 마포구청장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게 주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길이자 예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신영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단기처방 위주의 공공부문 일자리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업이 ‘품앗이 육아방’이다. 품앗이 육아방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성산1동 주민센터에 마련됐다. 필요할 때 아이를 맡기고, 나중에 맡긴 시간만큼 자원봉사를 하거나 시간당 2000원의 탁아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품앗이 육아방 동마다 마련키로 주부들은 육아부담을 덜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육아 상담과 육아방 관리 등을 위한 보육교사를 배치해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산1동 품앗이 육아방은 하루 평균 200명에 육박하는 주부와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저출산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마포구 전체 16개동에 적어도 한곳 이상씩 품앗이 육아방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희망근로사업의 내실을 다져 허드렛일을 시키고 용돈을 쥐어준다는 인식도 허물고 있다. ‘마포희망기획단’은 홍대앞이라는 지역상권과 연계해 거리공연을 기획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주도하고 있다. 기획단과 손잡은 업소 매출이 30~40%가량 뛰어올랐다. 신 구청장은 “희망기획단 등 지역문화에 기반한 일자리사업을 사회적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지역특성을 활용한 사회적기업이 늘면 임시적인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을 대체하는 효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포구에는 노동부가 인정한 사회적기업만 9곳,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단체도 40여곳에 이른다. ●용산선 폐선부지 공원화 연내착수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남다르다. 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노인들을 강사로 육성해 이들을 다시 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하는 순환시스템 등을 구축한 것이다. 신 구청장은 “교육프로그램 강사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돌보미, 다문화가족 지원, 특수학급 파견 등 사회적 수요가 많은 분야에 노인 일자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청년과 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생산적 일자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포구는 용산선 폐선 부지에 대한 공원화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역에서 가좌역에 이르는 7.2㎞ 구간 29만㎡ 규모로 내년 말쯤 공사가 끝나면 서초구 시민의숲(26만㎡)이나 영등포구 여의도공원(23만㎡)보다 넓은 녹지대가 들어서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성형·한방 등 의료관광 브랜드화

    서울시가 성형과 한방 등을 의료관광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의료관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건강검진과 피부, 성형, 한방, 치과 등 5개 분야별 협력 의료기관을 선정해 의료관광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 협력 의료기관은 서울시와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마케팅을 펼친다. 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대상 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서울 의료관광 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센터는 의료기관 정보는 물론 예약안내 시스템까지 제공해 병원과 해외 환자 등을 연결하는 의료관광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인 ‘바이 코리아’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인 68명을 대상으로 ‘서울 메디컬서비스 체험단’을 3∼5일 시범 운영한다. 체험단은 삼성의료원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예정이다. 이해우 시 관광진흥담당관은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했다.”면서 “G20(주요 20개국) 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난곡길 지하경전철 2016년까지 도입 추진

    서울 난곡길 지하경전철 2016년까지 도입 추진

    서울의 대표적 교통정체 구간인 난곡길에 2016년까지 지하 경전철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일 관악구 난향동에서 난곡길을 따라 신대방역을 거쳐 보라매공원에 이르는 4.3㎞ 구간에 지하 경전철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난곡 지역은 인구 12만 9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왕복 2~4차로의 난곡길이 도심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여서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10㎞ 안팎에 그칠 정도로 교통사정이 열악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구간에 유도고속차량(GRT·Guided Rapid Transit)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타당성 검토 결과 지상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건설하면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되는 등 부정적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GRT 대신 지하 경전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지하 경전철이 도입되면 지하철 2·9호선은 물론, 경전철인 신림·서부선 등과 연계해 난곡 지역에서 여의도와 신촌, 강남 등으로 접근하는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이달 안으로 지하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이달 지정되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난곡길 경전철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한 뒤 2016년까지 지하 경전철을 완공할 예정이다. 신 담당관은 “경전철 개통 전까지는 난곡 지역에서 운행되는 버스노선에 대한 증설방안을 마련해 난곡길이 6차로로 확장되는 오는 8월쯤 조정노선을 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장기전세 2014가구 10일 공급

    올해 첫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아파트 2014가구가 오는 10일부터 공급된다. 입주자 선정기준이 가점제로 단일화되는 등 관련 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SH공사가 상암2지구(842가구)와 은평3지구(1158가구)에서 시프트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일반공급이 1347가구, 우선공급 417가구, 특별공급 236가구이다. 특히 은평·상암지구 시프트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정한 입주자 선정기준 등이 적용된다. 가장 주목할 사항은 선정기준이 가점제로 단일화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재건축 매입형은 가점제가 적용됐지만 전용면적 60~85㎡의 건설형은 청약저축 납입횟수와 저축총액을 기준으로 입주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건설형도 매입형처럼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등을 점수화해 고득점자 순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다만 선정기준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일반공급물량의 15% 안에서 기존 입주자 선정기준이 유지된다. 이번 은평·상암지구 일반공급 중 기존 방식이 적용되는 물량은 144가구, 가점제가 적용되는 물량은 831가구다. 청약할 때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중복 신청할 수는 없다. 또 이번 공급물량부터 당첨자에게 감점제가 적용돼 재당첨이 제한된다. 그동안 시프트는 기존 임대주택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재당첨 제한이 없어 청약 대기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따라 모집공고일 기준 3년 이내 계약자는 10점, 5년 이내 계약자는 8점이 깎인다. 다만 소득 기준 초과로 입주가 취소된 경우 감점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물량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구에 대한 물량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10%보다 높은 15%로 정했다. 재건축 매입형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자격은 혼인기간 5년 이내 2자녀 이상으로 정해 기존보다 혼인기간 규정을 완화하는 대신 자녀 수 기준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청약일정과 선정기준, 전세가격 등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초등생 수 27년만에 절반으로

    서울 초등생 수 27년만에 절반으로

    서울 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27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발간한 ‘e-서울통계 제32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59만 8514명으로 전년의 63만 3486명보다 5.5% 감소했다.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82년 118만 3735명과 비교하면 49.4% 줄어들었다. 서울의 전체 인구는 1982년 891만 6481명에서 지난해 1046만 4051명으로 17.4% 증가했지만 초등학생 수가 줄어든 탓에 전체 인구에서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5.7%로 급락했다. ●2014년 65세이상의 절반 밑돌 듯 이는 저출산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5∼49세 여성이 낳는 신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70년대 평균 3.05에서 2005년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0.92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6년 0.97명, 2007년 1.06명 등으로 반짝 상승했지만 2008년 1.01명, 지난해 0.96명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학급당 학생 29명… 콩나물교실 완화 서울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14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48만 9000여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전망치 114만 2000여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2005년에 사상 처음으로 노인 인구(73만 1000명)가 초등학생 인구(72만 2000명)를 앞지른 뒤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원 및 학급 수가 늘어나면서 ‘콩나물 교실’이 옛말이 됐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교원 수는 1982년 2만 477명에서 지난해 2만 9004명으로 41.6%, 학급 수는 같은 기간 1만 9001개에서 2만 682개로 8.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58명에서 21명, 학급당 학생 수는 62명에서 29명 등으로 교육 여건이 개선됐다. 다만 1982년 65.5%에 머물렀던 여성 교원 비율은 지난해 83.9%까지 치솟아 교원들의 성비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수동 복합주민센터 오픈 어린이집·공연장 등 갖춰

    마포구 신수동에 어린이집과 체력단련실,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 주민센터가 들어선다. 2일 문을 여는 신수동주민센터는 아파트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홍대 앞 ‘젊음의 거리’와도 가깝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건물 1층에는 맞벌이 부부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립 어린이집이 들어섰다. 다른 동주민센터의 경우 1층이 민원서류 발급 등 행정 업무를 보는 공간이라는 것과 대비된다. 지하에는 주민들의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체력단련실도 갖춰져 있다. 또 4층은 무대와 조명, 음향시설 등을 갖춘 200석 규모의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구는 이 공간을 인디밴드를 비롯한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장과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결혼식장 등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1일 “육아와 문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변변한 공간이 부족한 만큼 공공청사를 보육·문화공간 등으로 복합화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지역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내 동네物價 한눈에

    서울시내 동네별 생활물가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서울시는 1일부터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총망라한 ‘서울시 물가 홈페이지(mulga.seoul.go.kr)’를 운용한다고 28일 밝혔다.홈페이지에서는 우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과와 조기, 쇠고기 등 17개 농·수·축산물 가격이 공개된다. 조사는 일반 시민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물가모니터 요원을 활용해 격주 단위로 이뤄진다.라면과 밀가루, 식용유 등 60개 주요 공산품은 매주 한 차례씩 가격 정보가 제공된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사이트(T-Price)와 연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슈퍼(SSM) 등 8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음식점과 이·미용업, 세탁업, 목욕업 등 개인서비스 업소 49개 분야 8만 5000여곳의 요금 정보도 3개월마다 바뀌게 된다.홈페이지에서는 또 생필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정보와 직거래장터 소식, 각종 할인행사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범업소 코너에서는 자발적으로 요금을 인하한 ‘가격안정모범업소’의 이름과 연락처, 영업시간 등 상세정보도 제공된다. 이종범 서울시 생활경제담당관은 “물가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물가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적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양대웅 구로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 양대웅 구로구청장

    “지금까지는 주거환경 등 하드웨어를 바꾸는 게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복지 등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이제 주요 관심사는 삶의 질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의 핵심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로동 이전 ▲서울 푸른수목원 조성 ▲고척동 교정시설 이전 및 이전부지 개발 ▲돔야구장 건립 등을 꼽는다.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 이전 작업이 다음달 가장 먼저 마무리되고, 수목원의 경우 10만㎡에 대한 1단계 조성사업도 올해 말이면 완료된다. 양 구청장은 “한국문화예술위가 들어설 신도림역 남측광장에서부터 아트밸리예술극장이 있는 구로구청 사거리까지를 문화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라면서 “수목원도 인근 야산 등 100만㎡ 이상으로 확대해 서울을 대표하는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정시설 이전에 따른 ‘네오컬처시티’ 개발과 돔구장 건립은 각각 내년 3월과 12월에 끝날 예정이다. 양 구청장은 “개봉역세권과 네오컬처시티, 돔구장을 연계해 신개념 문화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돔구장 주변의 교통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육로와 수로, 철로 등 다양한 교통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가져온 난개발이나 도시기반시설 부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로구를 몇 개의 큰 구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광역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복지 등 생활 안정에 차츰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희망복지재단과 지원봉사협력단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희망복지재단은 소외·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자원봉사협력단은 지역 내 3만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한 데 묶는 구심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실제 희망복지재단은 지난해 복지 수요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는 푸드마켓 등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봉사협력단도 저소득층 집수리, 아동 급식지원, 빨래방 운영 등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그동안 행정기관이 주도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방식”이라면서 “소외계층에게는 맞춤형 서비스이자 주민 입장에서는 생활과 밀착된 풀뿌리 자원봉사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돕는 데도 발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전국 최초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서비스 구축 ▲전국 최초 소상공인 저금리 경영안정자금 융자 ▲여성 창업자 특별신용보증 ▲소상공인 무료구인 지원반 운영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상태다. 양 구청장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청년인턴

    계약기간이 끝나는 청년 인턴 대부분이 다시 ‘백수’(실업자)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구로구 청년인턴 참여자의 90% 이상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과 지역기업, 청년인턴이 ‘삼위 일체’로 일궈낸 결과라는 평가다. ●인턴기간 급여, 구 전액 부담 18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선발한 청년인턴 100명 중 취업이나 교육 등을 이유로 스스로 그만 둔 중도 탈락자를 제외할 경우 계약기간을 채운 근무자는 모두 76명이다. 이 가운데 95%인 72명이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임시직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신분 안정은 물론, 매달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원되던 급여도 평균 130만~150만원(성과·상여금 등 제외)으로 뛰었다. 구가 운영하는 청년인턴제는 행정기관이 인턴들에 대한 급여를 전액 부담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행정인턴제와 유사하다. 그러나 인턴을 뽑는 주체와 해당 인턴이 근무하는 장소가 행정기관이 아니라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청년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임금 전체가 아니라 50%만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도 구별된다. 구로구 청년인턴제는 ‘실업제로(zero)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인턴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어 인턴 지원자를 모집한 뒤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인턴을 선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디지털단지 입주업체 맞춤인턴 중소기업들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없앨 수 있다. 인턴 입장에서는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친 인턴을 정규 사원으로 다시 뽑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 디지털단지 등에 입주해 있는 중소·벤처기업들과 손잡고 맞춤형 인턴제를 운영한 결과가 인턴들의 높은 재취업률로 나타났다.”면서 “행정기관은 실업난, 기업은 인력난, 청년인턴은 구직난을 각각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구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청년인턴 채용 규모를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는 200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인턴 운용기간도 당초 계획했던 7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했다. 모집 대상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예정)자 가운데 만 20~40세의 구로구 거주자이다. 양 구청장은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인턴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별도의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모든 공무원 비리땐 즉시퇴출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을 적발 즉시 퇴출시키는 서울시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소속 자치구와 산하기관으로까지 확대된다. 반면 청렴 공무원의 자녀는 대학 입학이나 공무원 채용 등에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0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한번의 공금 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만으로도 해임이나 파면 같은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다. 이 제도를 적용해 지난해에만 11명이 퇴출됐다. 실제 A공무원은 민원인으로부터 40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반면 청렴 공무원 자녀에게는 서울시립대 특별전형이나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 임용 등에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최동윤 서울시 감사관은 “가산점을 주기보다는 관련 내용을 면접자료로 제공해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동구 3월27일 올 첫 벼룩시장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 기회다.’ 강동구가 새 학기를 앞두고 질 좋은 학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나눔장터와 벼룩시장을 열기로 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오는 3월2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벼룩시장 참여를 위한 사전접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벼룩시장은 재활용 학용품 등을 주민들끼리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전접수하면 직접 판매도 가능하다. 올해 첫 벼룩시장은 3월27일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에서 열린다. 이후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기적으로 장이 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포구 가로등 387개 교체

    마포구가 낡고 어두운 가로등을 바꿔 주민들의 밤길 안전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마포구는 16일 야간 취약지역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 387개를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후 가로등을 교체한 가장 큰 이유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었기 때문. 기존 가로등은 밤길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주변에 있는 CCTV로 촬영한 사물 역시 식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야간에 범죄가 발생할 경우 ‘알고도 당하는’ 사태를 방지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구는 빛의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황색 나트륨등 대신 빛 확산을 최소화한 흰색 세라믹메탈등으로 바꿨다. 세라믹메탈등은 나트륨등에 비해 전기 사용량이 30% 정도 적다. 때문에 이번 가로등 교체로 연간 47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4t가량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섭 구청장은 “이번 교체 작업으로 여성 등 주민들의 귀갓길이 안전해지는 것은 물론,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가로등으로 인한 수면 방해 민원도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올 임대주택 7186가구 공급

    서울 올 임대주택 7186가구 공급

    서울시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7100여가구의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16일 국민임대 3890가구와 재개발임대 2246가구, 다가구임대 1050가구 등 모두 7186가구의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143가구에 비해 40.7% 늘어난 것이다. SH공사가 국민임대주택 단지에서 짓는 국민임대는 월평균 소득이 정부가 정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이달 마포구 상암지구 468가구와 은평구 은평지구 160가구를 시작으로 ▲상암지구 477가구, 강남구 세곡지구 491가구(이상 5월) ▲강동구 강일지구 807가구, 송파구 마천지구 545가구(8월) ▲세곡지구 178가구, 양천구 신정지구 686가구, 은평지구 78가구(11월) 등으로 예정돼 있다.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다가구임대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 가족에게 1순위로 공급된다. 재개발임대는 재개발사업구역 내 철거 세입자 중 사업시행인가 당시 임대주택 공급대상자로 확정된 가구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김윤규 주택정책과장은 “신규 공급 물량과 별도로 기존 영구임대주택(50년)을 3월과 9월 두 차례에 나눠 2000가구씩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안에 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주택 포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주요 개발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상시 단속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뉴타운, 재건축지구 등을 중점 단속지역으로 정하고 부동산 거래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남대현 토지관리과장은 “모니터링에서 투기 혐의 등이 감지되면 단속반을 투입하게 된다.”면서 “집중 단속대상은 무등록 중개와 등록증·자격증 대여행위, 이중계약서 작성, 전매 금지된 분양권 중개행위, 떴다방 설치 등”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H공사 올해 5513가구 신규 공급

    SH공사 올해 5513가구 신규 공급

    서울시가 올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신규 공급하는 분양주택 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소형주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민층의 내집마련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SH공사는 올해 특별공급 3186가구와 일반공급 2327가구 등 모두 5513가구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공급 물량은 지난해 6009가구에서 8.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특별공급 물량이 지난해 2031가구에서 56.9% 증가한 반면 일반공급 물량은 지난해 3978가구에서 41.5% 감소했다. 이건희 공사 분양1팀장은 “은평뉴타운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데다,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들었다.”면서 “분양가격은 지역별 공급원가 등을 감안해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공급 물량은 해당 지구를 비롯해 서울 지역에서 도시계획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철거민 등에게 제공된다.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1순위가 되려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넘고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내야 한다. 또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나머지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일반공급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오는 6월 분양이 이뤄지는 은평3지구 212가구는 은평뉴타운에 남아있는 마지막 일반공급 물량이다. 또 강남권에 있는 내곡·세곡2지구 2115가구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으로 오는 4월 말쯤 입주자 모집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된 뒤 이를 포기할 경우 1~2년 동안 청약이 제한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은 포털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동산 포털은 기존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 아파트실거래가시스템 등을 하나로 묶는 방식이다. 지금은 이런 정보시스템들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일일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부동산 포털이 구축되면 부동산 실거래가와 개발 계획, 토지·건물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동물원 대형호랑이상 한복입고 기네스 등재도전

    서울동물원 정문 앞 대형 호랑이상 ‘호돌이’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서울동물원은 11일 호돌이가 세계 최대의 호랑이 조형물이자 세계 최초·최대의 한복을 입었다는 두 가지 이유를 내세워 한국기록원에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호돌이 조형물은 높이 6m에 길이 11m 규모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상징조형물로 만들어져 잠실 종합운동장에 전시된 뒤 서울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정확한 제작연도와 운반시기 등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또 동물원 측은 올해 호랑이해를 맞아 호돌이에게 맞춤 한복을 입혔다. 한복 제작에는 폭 1.1m, 길이 137m에 이르는 원단이 사용됐다. 이는 성인 50명의 한복을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등재 가치가 충분한 좋은 아이템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 최초 ‘ㅁ’자형 아파트 철거 안한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자리하고 있는 이른바 ‘연예인 아파트’(동대문 아파트)가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노후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뉴타운 사업방식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 1단계 계획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사업지역 안에 위치한 동대문 아파트(131가구)는 1960년대 건립된 국내 최초 중정형 아파트다. ‘ㅁ’자형으로 단지 중앙에 뜰이 있는 구조다. 60~70년대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연예인 아파트란 별칭도 얻었다. 이처럼 지은 지 4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은 서울시내 26개 뉴타운지구 중 첫 사례다. 임계호 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보존가치를 감안해 시비로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예술인의 창작·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뉴타운사업이 무조건 철거 후 재개발한다는 관행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종로구 창신1·2·3동과 숭인1동 일대 84만 6100㎡ 중 왕산로 남쪽 1단계 지역 10만 7948㎡에 2016년까지 5~40층짜리 주택 2116가구(임대주택 413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청계천변에는 최고 145m(4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건립돼 업무·판매·쇼핑센터나 호텔 등의 복합용도로 사용된다. 시는 또 2단계 지역 73만 8152㎡도 주민 공람과 시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재정비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2단계 지역에는 2019년까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3570가구를 포함해 모두 7855가구가 건립된다. 이 지역에 밀집한 영세 봉제업체 900여곳은 동대문역 인근에 ‘봉제 르네상스 패션타운’을 2014년까지 건립해 흡수할 방침이다. 임 기획관은 “뛰어난 교통 인프라와 개발 여건을 바탕으로 자연·문화·산업·주거가 어우러진 서울 도심권의 복합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기업 수익성 5년만에 호전

    대기업 수익성 5년만에 호전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5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사와 미발표 기업 제외) 평균 영업이익률은 6.9%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2004년에 12.5%를 기록한 뒤 2005년 9.7%, 2006년 8.2%, 2007년 7.9%, 2008년 6.3%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2004년에는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125원의 이익을 남겼으나 2008년에는 63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69원으로 회복됐다는 얘기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004년 20.9%에 달했던 영입이익률이 2008년에는 5.7%까지 낮아졌으나 지난해에는 7.1%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 개선 원인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꼽힌다. 대기업들이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또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금융위기로 인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인 데 따른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호조세가 2004년 때처럼 모든 업종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IT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된 데다 아직 소비나 고용으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익성 호전 흐름이 앞으로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와 미국 상업은행에 대한 규제, 중국의 출구전략 우려 등 해외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불안 요인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추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이 군살을 빼고 기술 개발 등으로 매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카드사 부적절한 포인트제도 본격조사 나설듯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신용카드사들의 포인트 제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모니터링에 나섰다. 이미 일부 카드사에 대해서는 제도를 부적절하게 운용하고 있는 사례도 포착했다.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7일 “(포인트 문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카드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3개 카드사는 제도와 다르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가 있는지 더 따져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사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본격화될 경우 ▲허위·과장 광고 ▲불완전 판매 ▲표준약관 위반 등의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포인트 선(先)결제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부 성격이 강하지만 카드사들은 할인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허위 또는 과장 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 또 2007년 정부와 카드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인트 제도 개선안에 대한 이행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장세훈 정서린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