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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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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제천에 사는 도롱뇽 마포구 “생태하천 복원효과”

    홍제천에 사는 도롱뇽 마포구 “생태하천 복원효과”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도롱뇽이 서울 홍제천에 나타나 화제다. 서울 마포구는 5일 주민 제보를 통해 홍제천변 습지에 도롱뇽 2마리가 알을 낳고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호야생동물인 도롱뇽은 몸길이가 10㎝ 안팎이다. 몸은 어두운 갈색 바탕에 둥근 무늬가 있다. 주로 깨끗하고 수온이 낮은 개울이나 습지 등에서 서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알주머니에는 100개 안팎의 알이 들어 있으며, 알은 산란 후 3~4주 안에 부화한다. 홍제천에 도롱뇽이 찾아온 이유는 과거 물이 메마른 건천에서 생태하천으로 복원됐기 때문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함께 한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리는 ‘물 흐르기 사업’을 진행해 홍제천을 하루 4만 3000t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었다. 신영섭 구청장은 “도롱뇽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홍제천이 무공해 청정지역에 준하는 생태환경을 갖췄다는 증거”라면서 “되살아난 생태환경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정우택지사 8억 늘어 증가폭 최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정우택지사 8억 늘어 증가폭 최고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주로 예금 이자나 펀드 투자 등으로 재산을 불린 반면, 부동산으로는 별다른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 중에서는 100억원대 재력가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광역단체장 16명 중 11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이 55억 9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 4500만원 증가했다. 이는 부친 소유의 경기 이천시 임야가 수용돼 보상금을 받은 데다 펀드 평가액도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예금 이자 덕에 8억 800만원이 늘어 광역단체장 중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을 뿐만 아니라 총재산도 63억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김관용 경북지사는 자신 명의의 예금통장으로 관리 중인 영남회 동창회비가 늘어나 전년보다 재산이 1억 8300만원 증가한 12억 97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범일 대구시장(20억 400만원)과 박성효 대전시장(6억 91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4억 4500만원),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6억 7900만원) 등은 급여 저축과 예금 이자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 안팎의 재산을 불렸다. 반면 박광태 광주시장(21억 1900만원)과 허남식 부산시장(12억 41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1억 8400만원), 김진선(11억 2400만원) 강원지사,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6억 2000만원) 등은 부동산 공시가격이 하락해 재산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광역단체장은 3억 900만원을 신고한 김태호 경남지사였다. 또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는 100억원대 재력가 2명이 포함돼 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는 지난해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자녀 결혼 비용 등으로 9억 3000만원이 줄었지만 총재산이 246억 5592만원에 달했다. 이어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이 117억 7161만원으로 기초단체장 중 재산 총액 2위에 올랐다.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는 지난해 재산 공개 때 부친 재산 상속으로 81억 3470만원이 늘어난 118억 5032만원의 재산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속세 납부 등으로 22억 1794만원이 다시 줄어 96억 3238만원을 신고했다. 광역의회의원 중에서는 이종학 서울시의원(182억 2435만원)과 백종헌 부산시의원(179억 1188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이 의원과 백 의원은 행정부 전체적으로도 진 태안군수에 이어 재산 총액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지정구 인천시의원이다. 지 의원은 지난해 주식 평가액 상승 등으로 46억 4233만원이 늘면서 재산 총액이 79억 7950만원이나 됐다. 나종기 대구시의원(44억 4521만원)이 신축 건물 완공에 따라 19억 7821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2위에 올랐다. 반면 나재암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건물가액을 과다 신고했다가 정정하면서 재산이 44억 4000여만원 줄어 재산보다 부채가 22억 330만원 더 많았다. 나 의원은 300여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면 재산 감소가 가장 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로 “소외계층도 문화 즐기세요”

    구로구가 소외계층들도 자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턱 낮은’ 공연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좌석 기부’ 행사를 펼친다. 이는 공연장 좌석 일부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비워 두는 것이다. 좌석 기부가 진행되는 무대는 클래식 보급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모두 8차례의 공연이 이뤄지는 ‘정치용의 아름다운 콘서트’이다. 공연 때마다 50여석 정도를 소외계층에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좌석은 사회복지단체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나눠준다. 지난달 첫 공연이 펼쳐졌으며, 7·8월을 제외하고 매달 한 차례씩 관객들과 만난다. 이달에는 오는 6일 공연이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지휘자와 출연진들은 출연료 일부를 기부한다.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미래 관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공연과 좌석 기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지난달 31일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대림역 사이 교각 아래 300여㎡의 자투리 땅에 실내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연습실 등이 갖춰졌고, 건물 바로 앞마당이 공연장 역할을 한다. 당초 이곳은 불량 청소년들이 모이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던 방치된 공간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서울 성곽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서울 성곽길

    서울의 과거를 끼고 현재를 내려다 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서울 도심에서 멀지도 않다. 중구 장충동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5번 출입구로 빠져나와 장충체육관 방향으로 200m가량 지나면 오른쪽으로 6~7m 높이의 담장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연가’ 촬영지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가리키는 이곳은 바로 국가사적 제10호 서울성곽이다. 성곽 밑에 판판한 돌이 촘촘히 박힌 산책로가 열려 있다. 성곽은 1395년 조선 태조 4년에 처음 축조됐다. 숭례문(남대문)·흥인지문(동대문)·돈의문(서대문)·숙정문(북대문) 등 4대문과 창의문(북소문)·혜화문(동소문)·광희문(남소문)·소의문(서소문) 등 4소문도 이때 완성됐다. 이어 서울성곽은 1422년 세종 4년과 1704년 숙종 30년에 보수가 이뤄진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곽의 돌 모양을 보면 어느 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메주 모양의 돌이 촘촘히 쌓여 있는 부분은 태조 때, 성곽 밑에는 크고 기다란 돌로 받치고 그 위에 메주 모양 돌을 얹은 부분은 세종 때, 정방형으로 다듬어진 큼지막한 돌이 놓인 부분은 숙종 당시에 각각 축조된 것이다. 조선 전기와 중기의 축성술이 한데 어우러져 역사를 이루고 있다. 귀와 코를 자극하는 차량의 흐름을 뒤로 한 채 이끼 낀 성곽을 어루만지며 느릿느릿 걷다 보면 금세 도심의 부산스러움은 사라진다. 고도 제한에 묶여 성곽보다 낮게 지어진 건물, 편의점 대신 평상이 놓인 구멍가게가 눈을 사로잡는다. 산책로를 따라 맥문동과 옥잠화 등 갖가지 관상식물이 심어져 있고, 자투리 공간에는 벤치와 운동기구도 아기자기하게 배치돼 있다. 완만하게 이어진 산책길을 따라 30여분 걷다 보면 어느덧 성곽 끝자락과 마주한다. 여기에 아담하게 선 팔각정에 오르면 서울시내가 발 밑에 펼쳐진다. 1.5㎞의 짧은 구간이지만, 도심에 남은 유일한 생태축이자 자연·문화·역사가 공존하는 옛길이다. 길이 짧아 아쉽다면 타워호텔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국립중앙극장 방향으로 나온 뒤 남산 남쪽 순환로로 발길을 이어가도 좋다. 순환로 옆으로 끊겼던 성곽이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국립중앙극장부터 숭례문까지 4~5㎞ 구간은 눈으로 보기보다 마음으로 느껴야 할 만큼 성곽의 흔적만 일부 만날 수 있다. 때문에 남산 숲 속에 담긴 성곽 흔적을 찾아가며 걷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다. 발길을 돌려 다시 장충동으로 나오면 먹는 재미가 있다. 전국적으로 4000개가 넘는 족발집이 상호로 사용한다는 ‘장충동’ 족발골목에는 30~40년의 역사를 지닌 족발집 10여곳이 자리 잡고 있다. 시원한 모나카 아이스크림 등으로 유명한 60년 전통의 과자점 태극당(2279-3152) 등도 들려 봄직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메마른 우이천 생태하천으로

    서울 동북권의 마른 하천인 우이천이 올해 말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우이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덕성여대 정문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부에 이르는 우이천 7.2㎞ 구간에서 인공 석재를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설치하는 한편 수생 식물도 심는다. 우이천에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정화된 물이 하루 3만여t 방류돼 30~40㎝ 가량의 수심도 유지하게 된다. 또 석계역 인근 하천 복개구간에 있는 공영주차장 3300㎡ 부지에는 바닥분수 등을 갖춘 ‘워터 플라자(Water Plaza)’, 각종 축제나 공연이 열리는 ‘컬처 플라자(Culture Plaza)’, 꽃을 주제로 한 ‘키즈 플라자(Kids Plaza)’ 등 3개의 테마 광장이 조성된다. 강북중~덕성여대 등 우이천변 3.1㎞ 구간에는 자전거도로가 신설돼 우이천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 공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서울시내 아파트의 전·월세 가격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30일 아파트 단지·지역·면적별 전·월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서울시 부동산정보포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는 11월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각 동주민센터에서 전·월세 확정일자 업무를 처리할 때, 주민이 신고하는 거래가 자료를 입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축적된 자료가 공개되면 전·월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월세가 공개를 위한 ‘전·월세 실거래가 신고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소득 노출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월세가 공개제도가 법적 기반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적으로 전·월세 가격정보를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정보포털에는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별 최고·최저가격, 층별 거래가격 등이 도면에 표시된 위치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토지·건물의 면적과 용도, 토지이용계획,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실거래 매매가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뉴타운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에 대한 실거래 자료와 중개업소 모니터링자료 등을 종합해 주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동향도 분석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투기 우려 지역에 합동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감시 체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동구 푸른도시과 황선일 주임

    [우리구 창의왕] 강동구 푸른도시과 황선일 주임

    “아무 짝에도 쓸모 없을 것 같은 폐목을 재활용하니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1석3조’의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강동구 푸른도시과 생태팀 황선일(35) 주임의 업무는 폐목을 처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른 나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베어내는 간벌목이나 말라죽은 고사목 등 폐목은 ‘애물단지’에 가까웠다. 폐목을 방치할 경우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산불이 났을 때 화를 키울 수 있고, 폭우가 쏟아지면 산사태나 홍수를 유발할 위험도 적지 않다. 특히 강동구는 전체 면적 24.6㎢ 가운데 48.2%가 녹지대이다. 따라서 지역 내 일자산과 고덕산 등에서 해마다 쏟아지는 폐목도 많을 수밖에 없다. 강동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수거된 폐목만 125t으로, 2.5t트럭 50대 분량에 이른다. 강동구가 폐목을 톱밥으로 파쇄하거나 태워 없애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지역 내 공원이나 산책길에 새롭게 설치하거나 교체가 필요한 의자와 경계목, 원두막 등을 제작하는 데 이러한 폐목을 쓰기 시작한 것. 폐목을 재활용하기 위해 간이 목공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원이나 산책길 곳곳에 번듯한 원목의자 등이 보급되고 있다. ‘폐목을 재활용해 만든 의자입니다’ 등의 문구도 새겨 넣어 주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도 일깨워 주고 있다. 황 주임은 “폐목 처리비용과 공공시설물 설치비용으로 지난해에만 7700여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숲 가꾸기와 간이 목공소 운영을 통해 40여개의 일자리도 생겨났다. 참여자들에게는 연간 10개월가량 꾸준하게 일자리가 제공되며, 여느 직장인들처럼 주5일 근무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꽃구경 멀리가지 마세요”

    “꽃구경 멀리가지 마세요”

    봄나들이의 대명사는 꽃길을 거닐거나 달리는 것이다. 찾아가기 쉬운 꽃길이 서울 도심에 있다면 실속파 나들이객들에게 제격이다. 서울시는 30일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0선’을 발표했다. 마포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여의도 윤중로 등 꽃길 길이만 163㎞에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개나리는 27일, 진달래는 28일 각각 개화를 시작했다. 벚꽃은 다음달 8일쯤 필 것으로 예상된다. 만개는 보통 개화일부터 1주일 후이다. 서울의 봄꽃 가운데 화려함 측면에서는 벚꽃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남산 벚꽃 축제는 다음달 15∼18일, 한강과 여의도 벚꽃 축제는 다음달 6∼18일 각각 열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철거 대신 보존… 재개발 방식 바뀐다

    싹쓸이 철거와 고층빌딩 올리기로 대표되는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철거’에서 ‘보전’으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26일 종로구 공평동과 충무로 일대를 ‘소단위 맞춤형’으로 재개발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계획 연구용역에 대해 입찰 공고했다고 밝혔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심 낙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은 유지하면서 공공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곳만 뜯어고치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지난 18일 ‘202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이 기본계획은 2005년 2월에 만든 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2020년까지 이뤄질 서울시내 재개발의 밑그림에 해당한다. 따라서 공평동·충무로 일대 정비사업은 향후 10년간 도심 재개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평동에는 서울시 지정 문화재인 숭동교회와 인사동길 등 수많은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다. 충무로도 영상·인쇄·출판 관련 업체가 몰려 있는 특화 거리이다. 때문에 이 지역들을 기존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문화와 산업 등 지역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 뉴타운을 비롯한 기존 재개발은 어릴 때 모래집을 지으며 즐겨 부르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처럼 건물을 완전히 부수고 새로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확정된 ‘창신·숭인동 재정비촉진지구 계획안’에 포함됐던 ‘연예인 아파트’(동대문 아파트) 보존 방침이 지금까지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건물일 정도다. 게다가 재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옮겨 살 집이 모라자 전셋값 상승 등 집값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 재개발을 환경이나 특성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가 없도록 ‘전면 철거’ 방식에서 ‘최소 철거’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도로망이나 특화 산업·문화 등 기본 골격은 그대로 보전하면서 노후한 부분만 솎아내 제거하는 형태다. 공평동·충무로 일대는 시범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종로3가 귀금속상가 지역 등 재개발 압력이 커지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추진 기간도 상당 부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용준 서울시 도심재개발팀장은 “기존 가로 형태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 또는 중소 규모로 공동 개발하는 정비 방식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면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건폐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마포구가 ‘똑똑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선 범죄 예방부터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해 차량 속도를 감시하고,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원하는 지역정보를 줄줄이 검색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포구는 25일 ‘U-시티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시티 시범도시 사업은 도시경관과 지역정보, 주민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마포구와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3곳을 시범도시로 선정했고, 마포구는 그동안 22억원을 들여 지역 맞춤형 U-시티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U-통합 폴(Pole)’이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경광등, 긴급 인터폰 등이 한데 설치된 것. 때문에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CCTV로 촬영·녹화가 시작되고 보안등과 경광등이 작동하는 동시에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된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 젊음의 거리에는 총 11대의 ‘U-스마트 포스트’가 설치됐다. 이 포스트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전화 등이 장착돼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화·상가 정보, 대중교통 안내, 인터넷·공중전화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 쓰임새는 폭넓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U-커뮤니티 센터’도 마련됐다.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휴식공간인 ‘실버라운지’를 비롯, 혈압·혈당·맥박 측정기 등을 갖춘 ‘U-헬스케어’, 원격 영상교육 시스템인 ‘U-러닝’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또 염리동 도화소공원과 삼개어린이공원 등은 ‘U-파크’로 조성됐다.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지털 사인 월’(Digital sign wall)과 피아노 분수 등이 설치됐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U-통합 폴도 갖췄다. 이와 함께 불광천 합류 지점부터 성산교에 이르는 홍제천 500m 구간은 ‘U-서비스’ 지역으로 변신을 마쳤다. 새롭게 물길이 복원된 홍제천변에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UCC 동영상존’, 자전거도로 태양광 유도등과 같은 디지털 경관조명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 염리동과 성산동 일대에 마련된 ‘U-안전운전알림이’는 레이저를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차량의 진행속도를 표시해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갖춰진 U시티 서비스 망은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신영섭 구청장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유비쿼터스 기반 재생 모델”이라면서 “아현동과 염리동 일대 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구, 대형 독도홍보판 설치

    중구, 대형 독도홍보판 설치

    서울 도심 한복판에 대형 ‘독도 홍보판’이 들어선다. 서울 중구는 25일 장충동 장충체육관 앞 네거리 교통섬에 독도 홍보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독도 홍보판은 높이 9m, 가로 10m, 세로 4m이다. 앞과 뒤 양면이 발광다이오드(LED) 판으로 제작된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아름다운 독도 사진이 들어가며, ‘여기서부터 독도까지 431㎞’라는 문구를 한글과 영문으로 넣어 외국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작 비용은 중구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문화 인센티브 상금을 활용했다. 특히 독도 홍보판이 위치한 장충체육관 앞 네거리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산을 오르내리는 길목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장충동 족발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중구에서는 오는 31일 독도 홍보판에 대한 점등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울릉군 향우회원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 반크, 독도수호 전국연대 등 독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시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독도 홍보판을 설치했다.”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교육적 가치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로구 콩고에 컴퓨터 지원 돌리지市와 교류의향서 체결

    구로구는 24일 콩고의 돌리지 시와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컴퓨터 등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돌리지 시는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공화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물품이 오가는 무역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두 도시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세계도시연합(GCD·Global cities Dialogue)’이다. GCD는 전 세계 도시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1999년 결성됐으며 현재 200여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구로구는 아시아지역 부의장 도시를 맡고 있으며, 돌리지시는 지난해 GCD에 신규 가입했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GCD 총회에서 돌리지시 디부이루 시장의 지원 요청을 양대웅 구청장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어 디부이루 시장은 지난 22일 구로구를 방문, 공단에서 첨단 디지털 도시로 탈바꿈한 발전상도 견학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동 바이오디젤주유소 준공

    서울 강동구는 24일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모은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유를 공급하는 주유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1735㎡ 규모로 건립된 바이오디젤 전용주유소는 2만ℓ규모의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덕·천동초등학교와 한산·신암중학교 학생들이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만든 뒤 구청 청소차량 등에 공급한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와 팜유 등 식물성 기름이 알코올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친환경 연료로, 2006년 7월부터 상용화됐다. 앞서 강동구는 2006년 12월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1000ℓ급 소형 바이오디젤 주유기 1대를 설치해 구청 청소차 30대에 바이오디젤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 1억 60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대용량 주유기로 강동은 물론 광진·송파·서초·강남 등 인근 자치구 청소차량 250여대에도 바이오디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집주인 31% 주택대출… 평균 1억9021만원

    서울시내 전체 가구의 69%는 집을 갖고 있으며, 주택 소유자의 3분의1가량은 집을 담보로 평균 1억 9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특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6%인 686가구는 자가주택에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가주택 가구 중 376가구(54.8%)는 집을 산 지 10년이 넘지 않았고, 이렇게 답한 가구의 57.3%(전체의 31.4%)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금이 남아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1억 902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원리금을 갚기 위한 월평균 상환액은 73만원으로 월평균 가구소득의 17.7%를 차지했다. 또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6.5%인 265가구는 전세, 4.8%인 48가구는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는 1억 1720만원,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과 월세금액은 평균 2174만원과 35만원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어린이집 영어교육 지원…서울시 올 하반기 신청접수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집에 대한 영어 교육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3일 영어 조기 교육에 따른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어린이집 영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청 직장 어린이집 3세 이상 아동 76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영어 교육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이달까지 시범 교육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어린이집으로 영어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신중을 기하기 위해 2~3개월 더 시범 교육을 한 다음 하반기부터 다른 어린이집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지역별로 영어 친화적 어린이집을 선정해 영어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또 풍납 외에 수유와 관악 등 다른 영어체험캠프와도 체험 교육을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어린이집의 영어 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2627곳의 76%인 2007곳에서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1인당 월평균 영어 교육비는 2만 6000원으로 파악됐다. 영어 교육의 형태는 영어 스토리텔링 83%(1670곳), 영어 뮤지컬 10%(202곳) 등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U-City 계획 5년마다

    서울시는 22일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 주기로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비쿼터스는 물이나 공기처럼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쾌적한 도시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편리한 도시 등 4개 분야로 나눠 계획을 수립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쾌적한 도시 분야에서는 도시 오염물질 관리시스템 등 환경 관리 분야를 다루고, 안전한 도시 분야에서는 안전 감시망 구축 등 치안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둔다. 건강한 도시 분야는 자동화된 건강 관리 등 의료·복지 서비스 강화를, 편리한 도시 분야는 IT 기술과 융합된 주거·교통·교육·문화 서비스 향상을 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오세훈시장 측근 줄줄이 사직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인 서울시 정무직 간부들이 줄줄이 사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재선에 도전하는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음을 뜻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종현 공보특보가 20일 사직했다. 이어 황정일 고객만족추진단장이 22일, 강철원 홍보기획관은 이달 안으로 각각 사표를 낼 예정이다. 이 전 특보는 오 시장의 ‘입’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의 경선 상대였던 맹형규 의원 보좌관 출신이었지만, 본선에서 오세훈 후보 비서실 부실장에 발탁됐다. 이어 서울시에 들어와 부대변인과 정무특보 등을 거쳤다. 시정 전반에 밝고 언론계 인맥이 넓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 전 특보는 “공무원 중립 의무에 따른 선거 개입 시비를 차단하고, 공무원 신분의 활동 제약에서 벗어나 오 시장의 재선 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조기 사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 보좌관 출신인 황 단장은 정무·인맥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경선 준비를 주도했으며, 오 시장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참모로 알려졌다. 서울시에서는 ‘120 다산콜’이라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강 기획관 역시 오 시장 보좌관 출신으로 전략·정책 수립을 돕고, 오 시장과 정치권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홍보기획관을 맡아 ‘도시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서울을 해외에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보특보 자리는 공석으로 두되, 그동안 이 전 특보가 해오던 역할을 정효성 대변인이 병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객만족추진단은 민원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주무과장을 중심으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43개 재개발지역 빈 집 출입구 막는등 범죄 악용 방지

    서울시가 범죄 악용 가능성이 높은 빈집 3700여채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지역 등에 있는 빈집은 답십리동 등 모두 43곳 3741채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서는 자체 순찰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빈집 접근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다. 특히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가 재개발 지역에서 숨어있다 붙잡혔고, 경찰이 지난 18일 전국 재개발 지역을 일제 수색해 수배자 24명을 검거하는 등 여전히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빈집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울타리를 설치하고, 출입구와 창문은 밀폐하기로 했다. 주민 이주가 끝난 빈집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이 모두 이주할 때까지 가로등과 CCTV 등을 그대로 두고, 이미 철거한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하도록 했다. 경찰과 협조해 범죄가 우려되는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빈집 관리가 부실한 재개발·재건축조합에는 행정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연아 코치 브라이언 오서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

    연아 코치 브라이언 오서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브라이언 오서(48) 코치가 명예 서울시민으로 위촉된다. 서울시는 18일 이런 방침을 확정하고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서 코치가 김 선수를 지도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이끄는 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 시민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서 코치는 캐나다의 간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2006년부터 김 선수의 전담 코치를 맡고 있다. 시는 오서 코치가 다음달 14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페스타 온 아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김 선수와 방한하면 명예 시민증을 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제교류 강화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1958년 명예 시민제도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90개국 607명이 명예 시민증을 받았으며, 오서 코치는 608번째 명예 시민이 된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FP코리아 회장,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쟁쟁한 인물이 앞서 명예 시민으로 위촉돼 선정 자체가 영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일자리 4만 5000개 더 만든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4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18일 시가 밝힌 ‘2단계 일자리 창출 특별대책’에 따르면 기존에 편성했던 예산 가운데 1800억원의 예산이 일자리 창출 특별예산으로 바뀐다. 각종 축제와 같은 행사 등에 쓰이는 소모성 예산과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예산 등이다. 예산집행기관별로는 서울시 1020억원, 자치구 505억원, 서울시 투자기관 290억원 등이다. 추가로 만드는 4만 5000여개 일자리로는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보호형 공공 일자리 1만 5200개가 있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을 추가 발굴하고 5인 미만 고용 소상공인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 1만 6750개도 창출한다. 자치구와 투자기관은 각각 9000개와 37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대책으로 서울시의 올해 일자리 창출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21만 6570개에서 26만 1220개로 20.6%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챙긴다. 서울시는 ‘서울시 일자리 협의회’ 위원장을 기존 행정1부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했다. 오 시장은 “오는 6월 희망근로사업 종료 등으로 취약계층의 생활이 다시 위협받을 상황에 놓였다.”면서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인 만큼 기관별, 부서별 일자리 창출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실적에 반영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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