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세훈
    2025-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09
  • 서울광장서 ‘장애인 누리 한마당’

    서울시는 제30회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17일 서울광장에서 ‘하이서울 장애인 누리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광장에서는 장애재활·장애자립·사회통합 등 3가지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을 위해 55개 체험·전시 부스가 마련된다. 장애재활존에서는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가 다양한 보조기구를 전시하며 휠체어를 무료로 세척해 준다. 장애자립존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도자기·공예품 등을 선보이고, 사회통합존에서는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아트버스’를 전시한다.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작품 40여점을 전시하는 사진전과 장애인을 위한 무료 치과 이동진료소도 운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강동 공공기관 옥상의 화려한 변신

    [현장 행정]강동 공공기관 옥상의 화려한 변신

    우중충한 잿빛 건물 옥상이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옥상 정원뿐만 아니라 장독대, 헬스장, 생태체험장, 발전소 등으로도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강일동 주민센터 옥상에 주민들이 직접 간장·고추장·된장 등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랑의 장독대’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장독을 보관할 마땅한 공간이 없는 아파트 주민 등이 이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 방식대로 장류를 만들어 보는 ‘장 담그기 강좌’도 매월 한차례씩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 강좌는 오는 26일 열린다. 특히 강좌를 통해 만들어진 장류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일부는 강일동 나눔장터에서 판매해 수익금 역시 불우이웃 돕기에 쓰이게 된다. 또 주민들이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한 옥상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 보건소는 2008년 옥상 전체를 정원으로 꾸민 데 이어 최근에는 러닝머신과 마사지기계 등 다양한 운동시설까지 갖췄다. 강동어린이회관 옥상도 생태체험장인 ‘하늘정원’으로 조성돼 어린이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습지와 숲 등 생태 전문가들로부터 하늘정원의 동·식물 관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놀이체험관이나 연극 등을 관람한 아이들은 하늘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고덕동 청소차 주차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강동아트센터 등 공공기관 및 민간 건물 13곳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발전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연간 36만㎾h의 전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800~1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전기를 해당 건물의 주요 전력원으로 활용할 경우 연간 5000만원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2004년 이후 추진되고 있는 옥상 공원화 사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온조대왕문화체육관과 강동수도사업소 등 공공·민간 건물 13곳이 이미 녹색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축구장 넓이 만한 5500여㎡의 녹지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올해도 구청 성안별관과 천호2동 제1자치회관 등에 대한 옥상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옥상이라는 유휴 공간도 잘만 활용하면 다양한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활용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옥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생물로 음식쓰레기 줄인다

    구로구가 음식물 쓰레기의 양과 악취 등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구로구는 14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발효흙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발효흙은 토양 미생물을 배양한 뒤 쌀겨와 깻묵, 톱밥 등을 섞은 고단위 미생물 덩어리이다. 발효흙은 음식물 쓰레기 악취의 원인이 되는 수소이온이 산소와 결합돼 물이 되거나, 미생물 대사 과정에서 당으로 합성돼 냄새와 침출수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 또 마당이나 텃밭에 발효흙을 흙과 섞은 다음 음식물 쓰레기를 섞어두면 3~5일 후 음식물이 발효돼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마당이나 텃밭이 없는 가정에서는 과일 상자나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하면 된다. 6개월 이상 사용한 발효흙은 화초나 야채를 재배할 때 거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때문에 발효흙을 활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발효흙을 원하는 주민은 해당 지역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양대웅 구청장은 “발효흙은 경제적·자연친화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 장소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미생물을 통해 환경도 살릴 수 있는 만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북한산 야외 원형극장 놀러오세요”

    “북한산 야외 원형극장 놀러오세요”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호박골에 주민들을 위한 야외 원형극장이 서울시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서대문구는 14일 호박골에 조성된 동네마당 준공행사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동네마당 조성사업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활공간을 꾸미는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2008년 12월 ‘생활공감 10대 과제’로 선정한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홍은동을 비롯해 부산시 동삼동과 광주시 운암동 등 3곳이 시범지역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부터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호박골 약수터 주변에 마을 대소사를 치르는 고향집 앞마당 이미지와 고대 그리스에서 문화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살린 야외 원형극장을 조성했다. 게다가 경사가 심한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땅을 파거나 흙을 돋울 필요가 없어 비용도 최소화한 것이다. 호박골 동네마당은 250석 규모의 야외 원형극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 인공 폭포, 분수 연못, 야생화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새롭게 조성된 동네마당에서는 기존 홍은동 주민축제인 ‘홍은 한마당 축제’ 등의 개최 장소로 활용하고,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 주거환경학과와 협력해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7·9급 공채 평균경쟁률 157대1

    올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9만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시는 지난 5~9일 7·9급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569명 모집에 8만 9364명이 지원해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런 경쟁률은 지난해 171대 1(545명 모집, 9만 3527명 지원)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방세 9급은 12명 모집에 6726명이 원서를 접수해 5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190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도 4만 8693명이 지원해 2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디자인직렬의 경쟁률은 7급의 경우 237대 1(2명 모집, 473명 지원), 9급 384대 1(3명 모집, 1152명 지원) 등이다. 지난해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응시 기회가 주어진 7급 36세 이상과 9급 33세 이상 지원자는 전체의 8.5%인 7504명이다. 서울시는 6월12일 필기시험과 8월30일∼9월3일 면접시험을 거쳐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 지원자가 16일 오후9시까지 원서접수사이트(gosi.seoul.go.kr)를 통해 응시를 철회하면 응시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서울·인천·경기도가 경인선 전철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제1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이어 경인축 대중교통 수단을 모두 지하에 건설한다는 사업으로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재원 확보와 안전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이 구성된다. 기획단에서는 서울역~구로역~부평역~송도역을 연결하는 ‘지하 급행열차(Express)’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대 이하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역 단절과 소음 유발 등 기존 경인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 구간(인천역~구로역) 전체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부선 광명역~구로역~서울역간 KTX 노선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송도~서울역을 잇는 최고 시속 200㎞의 지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을 제안한 상태다. 기획단에서는 또 제1경인고속도로 여의도~서인천IC 23.4㎞ 구간 전체에 대한 지하화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며, 서울시도 여의도~신월IC 9.7㎞ 구간을 지하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 공간에 대해서는 공원화 등 공동 개발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기획단에서는 기존 구상을 통합 조정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면서 “의견 조율을 거쳐 공동 구상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건의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통도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사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있다. 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보다 더 큰 용량의 지하터널을 뚫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기 위해서는 수조~수십조원이 들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이용자들도 비싼 통행료를 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들여 도로·철도 주변 건물주나 건설업체에만 이익을 안겨줬다는 비판에 휩싸일 수 있다. 지하터널에 대한 통풍·환기는 물론 지진이나 화재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아예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 자체가 흐지부지될 경우 6·2 지방선거를 앞둔 ‘허위 공약’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안 시장은 3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는 기획단 외에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수도권 중과세 제도 등 수도권 관련 7개 규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수질 환경을 개선해 2012년까지 한강지천을 2급수 이상으로 만들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경기장 중 일부를 수도권 매립지에 건설하는 방안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좌역 주변 무허가 건물 꽃·나무 공원으로 탈바꿈

    가좌역 주변 무허가 건물 꽃·나무 공원으로 탈바꿈

    서울 서대문구는 12일 남가좌1동 경의선 가좌역 주변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녹지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곳에는 무허가 건물 30여채가 난립해 있어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철로와 접해 있어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구는 지난해 말까기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1615㎡ 부지에 소나무와 계수나무, 사철나무 등 크고 작은 나무 34종 1만 6000여그루를 심었다. 조준수 구 푸른도시과장은 “장기간 방치됐던 도시계획시설에 공원을 조성해 철도변 소음이나 먼지 등을 줄여 쾌적한 도심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 녹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림픽대로 정체구간 확장

    서울시는 13일 상습 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 반포대교와 청담대교 간 4.6㎞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편도 4차로인 이 구간 가운데 성수대교~영동대교 사이 1.5㎞ 구간은 양방향 1개 차로씩 늘어난다. 또 반포대교~한남대교 1.6㎞ 구간과 영동대교~청담대교 1.5㎞ 구간은 각각 하남 방면이 5~6차로로 확장된다. 성수대교~영동대교 구간은 오는 10월, 나머지 구간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확장 공사는 중간 녹지대와 보도 등을 활용해 이뤄진다.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보다 하남 방향의 경우 시속 6.1~13.0㎞, 김포 방향은 시속 4.5~10.7㎞가량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달리는 주·정차 단속카메라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불법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끼어들기 단속장비가 설치된다. 소방관에게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권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새달 1일부터 3개 노선에서 버스 장착형 무인단속 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으로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속은 시내버스에 번호인식 카메라와 배경촬영 카메라를 2대씩 설치해 정면 방향으로 전용차로 위반차량을, 오른쪽으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내버스에서 촬영된 위반내용은 무선망을 통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센터에서 위반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해당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5만원, 주·정차 위반 4만원이다. 무인단속 시스템은 종로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도로를 남북 또는 동서 방향으로 횡단하는 3개 노선에 우선 적용된다. 현재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만 갖고 있는 불법 주·정차 단속권을 소방서 직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대형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소방차 통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러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천안함’에 묻힌 서울 봄축제

    서울시내 봄맞이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데다, 이상 기후로 봄꽃 개화 시기마저 늦춰졌기 있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5~18일 남산 순환도로 일대에서 열 예정이었던 ‘남산 벚꽃축제’를 취소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당초 남산 순환도로변 벚꽃길을 오색 조명으로 연출하고, 주변에서 음악회와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천안함 침몰사고를 감안해 남산 벚꽃축제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근 아예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도 지난 6일 여의도 일대에서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 봄꽃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영등포구는 11일 예정됐던 ‘사랑의 꽃길 걷기대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행사를 자제하거나 축소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이 전달됐을 뿐만 아니라, 꽃도 아직 피지 않아 축제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는 내부 지적도 있었다.”면서 “행사 취소 또는 축소로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다만 여의도 일대에 벚꽃 등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는 여의도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을 탄력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국회 역시 9~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9~18일 사진전 등만 개최하기로 했다. 또 동대문구는 천안함 침몰사고 등을 이유로 8~10일 예정됐던 ‘장한평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17일에 계획했던 ‘한마음 걷기대회’는 무기한 연기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25일 열리는 ‘선농문화축제’는 대표성을 감안해 행사를 간소화할 방침”이라면서 “행사 변경으로 남는 예산은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청년실업 해소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역시 매년 4월 중순에 개최해 온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구로구 여성친화정책

    구로구가 여성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투명 엘리베이터’와 여성 소상공인이 겪는 자금난에 숨통을 터 주는 ‘틈새 대출’ 등 여성 친화적 정책을 잇달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주차장·밝기조절 조명도 의무 구로구는 8일 납치와 성폭행 등으로 인한 여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설방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 엘리베이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양방향 음성전송 폐쇄회로(CC)TV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여성 전용 주차공간은 물론 보행자가 지나가면 밝기가 2배 이상 조절되는 센서 등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양대웅 구청장은 “개봉1 구역 911가구를 비롯,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6개 구역 5141가구에 이러한 규정이 적용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미 완공된 아파트도 단지별로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해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여성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틈새 대책’도 눈에 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지원기관에서는 창업 이전에는 창업자금, 창업 후 3개월이 지나면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각각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매출 실적이 적을 수밖에 없는 창업 후 3개월까지는 대출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총 30억원을 확보해 창업한 지 3개월이 넘지 않은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무담보 특례신용보증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기간도 일주일 이내로 단축했다. ●언제·어디서나 정보 얻는 시스템 또 여성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환경도 조성했다. ‘자투리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지역 내 학교나 동주민센터의 여유 공간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것. 이렇게 확보한 도서관만 옛 은일정보고 자리에 들어선 하늘도서관 등 20곳에 이른다.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온라인으로 연계한 통합도서관리시스템인 ‘지혜의 등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lib.guro.go.kr)에 접속해 도서를 검색한 뒤 대여 신청을 하면 24시간 안에 책이 배달되고, 다 읽은 책은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PDA 등을 활용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볼 수 있는 ‘구로전자도서관’(ebook.guro.go.kr)도 구축했다. 전자도서관에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동영상북, 오디오북, 키즈북 등 2500여종의 디지털콘텐츠가 갖춰져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을 원어민과 함께 배울 수 있는 ‘구로월드카페’를 구로동 구로중학교 안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양 구청장은 “다른 지역에 없는 이색 정책이라기보다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라면서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코레일 수색기지 주변 토양 오염

    서울시는 7일 마포구 상암동 코레일 수색차량기지 선로 주변 토양에서 유류 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부지가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이 드러나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까지 수색·이문·서울·구로 등 코레일이 관리하는 시내 4개 차량기지에서 토양오염도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수색차량기지 선로 주변 3곳에서 기준치(1㎏당 2000㎎)를 초과한 TPH가 검출됐으며, 이중 1곳에서는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2만 3179㎎의 TPH가 확인됐다. 수색차량기지에서 중금속 등 다른 항목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으며, 다른 차량기지 역시 기준치를 초과한 항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수색차량기지는 조성된 지 100년이 넘어 장기간에 걸쳐 열차에서 떨어진 윤활유 성분이 토양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코레일 측에 토양오염 정밀조사와 정화조치를 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대문안 건물높이제한 완화될까

    서울 중구가 사대문 안에 위치한 을지로5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에 최고 높이 20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내 건물의 최고 높이를 완화하는 것에 부정적이어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7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최근 지역 내 9개 권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20~250m로 정하는 내용의 ‘가로구역별 건물 최고 높이 지정안’을 공람공고했다. 공고안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인 을지로5가 40의3 일대 13만 4346㎡와 황학동 366 중앙시장 부지 11만 5618㎡를 특별 높이구역으로 정해 각각 최고 200m, 25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았다. 나머지 7개 권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간선도로변의 경우 50~100m, 이면도로변 20~28m이다. 그러나 건물 최고 높이 지정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는 도심부 발전계획 등을 근거로 사대문 안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2004년 수립한 도심부 발전계획은 역사성을 보존하고 주변을 둘러싼 산과의 조화를 위해 사대문 안 건물 최고 높이를 90m로 제한하고 있다. 중구의 이번 공고안에 포함된 미 공병단 부지는 사대문 안에 있어 도심부 발전계획과 배치된다. 서봉석 중구 건축과장은 “미 공병단과 국립의료원 부지는 사대문의 가장자리에 있는 데다 두 기관이 이전하면 대규모 공영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높이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사대문 안에 고층빌딩이 우후죽순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고자 도심부 발전계획에서 최고 높이에 관한 사안을 정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는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2006년 정동일 구청장 취임 이후 세운상가 재개발지역에 220층(960m)짜리 건물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폐휴대전화 내고 공짜 혜택 누리자

    서울시는 7일 시내 놀이공원과 영화관에 폐휴대전화를 내면 무료 입장이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못 쓰는 휴대전화 등을 모아 금속자원을 뽑아 쓰는 ‘도시 광산화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지난달 1일부터 롯데월드에서는 이용객이 폐휴대전화를 내면 입장료를 40% 할인해 주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10일부터 폐휴대전화를 내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12일부터 단성사에서는 평일에 한해 영화 1편을 무료 관람할 수 있고, CGV 용산·상암관에서는 매점의 세트메뉴를 2000원 할인받는다. 이와 함께 강동구 둔촌아파트와 송파구 잠실파크리오, 강남구 은마아파트 등 1만 7000여가구는 폐휴대전화를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을 인근 동북고와 잠실고, 서울장학재단 등에 기부해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으로 쓰도록 할 계획이다. 수거한 휴대전화는 부품 소재별로 정련업체와 재활용업체 등에 보낸다. 정련업체에서는 니켈과 티탄 등 금속자원을 추출한다. 휴대전화에는 고릴라의 서식지로 유명한 콩고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에 많이 매장된 ‘콜탄’이 들어 있어 폐휴대전화 재활용이 고릴라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도시 광산화 사업을 추진해 폐가전 70만대와 폐휴대전화 150만대 등 220만대를 처리해 수익금 2억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면서 “올해는 폐휴대전화 4만대를 거둬들여 400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14일 여의도 봄꽃축제

    영등포구는 오는 10~14일 여의도 국회 뒤편 여의서로와 여의도 시민공원 일대에서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여의서로에서는 1589그루의 벚꽃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목련 등 다양한 봄꽃들이 연출하는 ‘꽃터널’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30여개 국내외 전문예술팀이 거리에서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사랑의 꽃길 걷기와 꽃장식 전시회, 평화통일염원 리본달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칵테일 쇼와 꽃자전거 퀴즈게임, 패션문신-레인보 타투, 페이스 페인팅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구는 봄꽃 축제에 참여하는 나들이객의 편의를 위해 9~18일 여의서로 1.7㎞ 구간과 마포대교 아래 둔치 도로 1.5㎞ 구간에서 차량 운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대신 이 기간 여의도 일대를 지나는 26개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임신부 등을 위해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실시한다. 김형수 구청장은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라 개막식 등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축제 기간 여의도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동구 보건소 톡톡튀는 특강

    굿바이 뱃살, S라인 만들기, 아토피 식단 가이드,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도시락 만들기…. 강동구는 6일 보건소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처방하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만에서부터 뱃살까지 쏙 빼주는 몸짱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검진 결과 건강수치 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나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이거나 혈압·혈당·혈중콜레스테롤 관리 대상자면 누구가 참가할 수 있다.”면서 “운동 처방 후에는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S라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 따라 ‘바르게 걷기교실’이나 ‘해피 바디교실’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봄철에 여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주목을 끈다. 개인별 체성분을 측정해 영양 지도와 단계별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인 ‘굿바이 뱃살 프로젝트’가 강동보건분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복부둘레 85㎝ 이상인 복부비만자와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8일 봄철 아토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아토피 식단 가이드 및 식품 위생관리 교육을 무료로 개최한다. 대상은 미취학 영유아 부모와 어린이집 급식 관계자 등이다. 식단을 짤 때 유의할 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요리 방법 등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알아야 할 알찬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봄나들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락 만들기 강좌도 24일 2회에 걸쳐 열린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쿠킹 파파 페스티벌’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인기캐릭터인 ‘토마스기차’ 모양의 도시락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 신청은 16일까지 인터넷(www.gdkids.co.kr)으로 받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대문시장 주변 전선 지중화

    서울시는 6일 중구 중앙길 등 남대문시장 주변 420m 구간에서 전봇대 25개를 없애고 전선과 통신선을 땅 속에 설치하는 지중화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남대문시장의 좁은 골목길 위로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미관을 해치고 안전에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해 ‘남대문시장 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장 내부의 낡은 도로에 화강석을 깔거나 아스콘 등으로 포장하는 도로 개선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제2경부고속도 강동구간 논란

    [현장 행정] 제2경부고속도 강동구간 논란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 고속도로’를 짓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기로에 놓였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당초 계획이 대폭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국토해양부와 서울 강동구 등에 따르면 현재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전 환경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과 충남 세종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지난해 착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동구 등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해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강동구 3.6㎞ 구간은 고속도로의 시발점이 되는 핵심 구간이다. 문제는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 주변이 허허벌판이 아닌 아파트단지와 자연공원 등이 밀집한 도심지라는 데 있다. 때문에 국토부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동구 전체 구간 중 고덕동 광문고 앞부터 길동 생태공원에 이르는 방아다리길 2.7㎞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하 고속도로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그린벨트 등 공원지역은 생태 훼손 가능성이 높고, 주변 아파트단지는 진동·소음 등의 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상 구간 역시 개발유보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개발이 본격화되면 동·서가 단절되는 현상도 빚어질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엔 강동구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의견수렴 차원에서 이뤄진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킨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정부에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시내를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하거나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강동구 관계자는 “(국토부 측이)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과 지하 고속도로 건설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강동구와 이웃한 경기 성남시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국토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남한산성을 지나는 8㎞ 구간 역시 모두 지하화하겠다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 남한산성을 우회할 경우 도로가 심하게 휘어져 사고 위험성은 높아지고, 도로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도 지하수 고갈이나 동·식물 훼손 등을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강동구와 성남시 주민들을 설득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국토부는 아직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설계도 제작이나 공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장세훈 오상도기자 shjang@seoul.co.kr
  • 한강변 콘크리트 벗고 갈대 입는다

    2014년까지 한강변 콘크리트가 모두 철거되고 갯버들과 갈대 등이 심어진 자연형 호안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014년 말까지 잠실과 이촌 등 한강공원 51㎞ 구간에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오는 8월부터 내년 말까지는 망원·잠원·잠실·이촌·양화 한강공원 등 28㎞ 구간에서, 이어 2012년 3월부터 2014년 말까지는 광나루 등 23㎞ 구간에서 콘크리트를 없앨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14년 말까지 서울시내 한강 호안 총 82㎞ 가운데 72㎞ 구간이 자연형 호안으로 탈바꿈한다. 나머지 10㎞ 구간은 빠른 유속으로 침식될 가능성이 있어 지금처럼 콘크리트 호안 형태로 유지된다. 앞서 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암사·강서 생태공원과 반포·뚝섬·여의도·난지 한강공원 등 21㎞ 구간에서 콘크리트를 제거했다. 황양현 시 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은 “한강에 자연형 호안이 조성되면서 어류와 조류 개체 수가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강의 생태 복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암사와 강서 습지생태공원의 맹꽁이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보호구역 안내판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하철 9호선 연장안 승인

    서울 지하철 9호선 강동지역 운행구간이 당초 계획했던 송파구 오륜동에서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25.5㎞ 구간(김포공항~논현동)은 지난해 7월24일 개통했다. 2단계 4.5㎞ 구간(논현동~종합운동장)은 지난해 6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종합운동장에서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까지 연결하는 3단계 6㎞ 구간에 대한 공사는 지난해 말 발주됐다. 하지만 이번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으로 지하철 9호선은 올림픽공원역에서 보훈병원 앞까지 1.5㎞ 길어진다. 또 올림픽공원역과 보훈병원역 사이에 둔촌동 주민들을 위한 전철역 1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림픽공원역~보훈병원역 연장공사를 3단계 구간과 동시에 진행해 2015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잔여구간과 보훈병원 연장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기존 공구처럼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연장됨에 따라 사업비 2000여억원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쳐 7∼8월쯤이면 보훈병원 연장구간에 대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지하철 9호선의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한강 이남의 동서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둔촌동 일대 주민들이 편하게 강남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