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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훈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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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직원교육 실습·체험 위주로

    중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발상 교육’을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생을 고객처럼 모셔 교육 효과와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구는 다음달부터 이러한 방식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 ‘에듀 콘서트(Edu-Concert)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에듀 콘서트에서는 교육생들이 이러한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직접 실습이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 인원은 한번에 최대 50명으로 소수 정예화된다. 교육 프로그램도 수요자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인문학강의 ▲와인이야기 ▲건강특강 ▲재무설계 등을 선정했다. 때문에 교육생 전원이 직접 와인을 음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재무설계를 해보는 기회 등이 제공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청강좌 마이크 잡은 名士들

    구청강좌 마이크 잡은 名士들

    몸에 비타민이 필요하듯이, 마음에도 비타민이 필요하다.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매일 비타민을 복용하는 기분으로, 매주 한두 번씩 구청에서 마련한 강좌에 참석해보면 어떨까. 유명인을 내세운 인생을 되돌아보는 강좌가 있는가 하면, 대학교수나 전문가들의 내공 있는 강좌도 준비돼 있다. 멀어 봤자 1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 시내를 횡단하며 각 구청의 강의를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서초·관악구 지역인사 활용 명사의 확보나 강좌의 전문성에서 서초구와 관악구가 자신들의 자원을 200% 활용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역에 사는 유명인을, 관악구는 서울대 교수들을 강단에 세우기 때문이다. 서초구의 경우 ‘서초 아카데미’가 10여년 만에 ‘명사 초청 강좌’(문의 2155-6145)로 부활했다. 서초 아카데미는 주민들에게 학습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1997년 처음 열렸다. 무료 강좌임에도 강연자로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줄줄이 초대됐다. 그 때문에 아카데미가 열리는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이면 800석 규모의 구민회관 대강당을 방청객들이 가득 메웠다. 아카데미는 2000년대 들어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등 다소 주춤했지만, 민선 5기에서 매월 초에 정례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7월21일 첫 강좌인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암, 예방할 수 있다.’에 이어 지난 8일 김미경 아트스피치원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트스피치’ 강연이 각각 만원사례를 이뤘다. 관악구는 서울대와 협력해 ‘현대문화예술강좌’와 ‘미술관에서 만나는 행복한 직업의 세계’, ‘근현대 여성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 ‘규장각 금요시민강좌’(880-3995) 등 전문 강좌를 마련했다. ‘미술관에서~’는 서울대 미술관 정형민 관장이 12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미대 강의실에서 강의한다. ‘현대문화~’강좌 역시 정형민 관장이 강의하는데 한국 현대미술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매주 목요일 서울대 미술관 강의실에서 열린다. ‘제12기 관악 시민대학’의 경우는 대부분 서울대 교수들이 강사진으로 12월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평생학습관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10월에는 6일 류재명 지리교육과 교수의 ‘여행 지리와 풍경읽기’, 13일 김덕수 역사학과 교수의 ‘카이사르 이야기’, 윤동천 서양화과 교수의 ‘생활 속 미술이야기’, 27일 이병민 영어교육과 교수의 ‘효율적인 영어교육방법’ 등 강의가 마련됐다. 대학 1학년 교양과목을 압축적으로 듣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문학 강좌붐… 매진사례 각 구청에는 인문학 강좌의 열풍도 불고 있다. 인문학 강좌를 통한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고 삶의 지혜를 얻자는 의도다. 강남구가 2008년부터 여는 ‘수요 인문학 강좌’(2104-1692)도 한 해 수강생이 2000명을 넘는 인기 강좌로 자리매김했다. 문학·철학·종교·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 명사들이 강좌에 참여한다. 4주 과정으로 수요일마다 강좌가 열리는 만큼 인터넷(www.longlearn.go.kr)으로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무료. 송파구의 ‘대하소설로 배우는 인문학 강좌’(2147-2360)는 대기자 명단까지 꽉 차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송파구 관계자는 “당초 올 한 해 동안만 일회성 행사로 열 예정이었으나, 내년 이후에도 주제 등을 바꿔 강좌를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성북구도 ‘성북구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920-3447)을 실시한다. 올해 강좌는 ‘과거로의 여행, 그 설렘’이란 주제로 역사이다. 오는 10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6번 강의할 예정이다. 한국역사연구회 소속의 교수나 전임연구원 이상을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1회에 150명이 수강할 수 있고 역시 무료다. ●친근감 강조 TV 스타 초청 노원구는 TV 속 명사들을 직접 만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초청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30일 오전 10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교육진흥과 2116-3234)에서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인생과 영화이야기, 이 시대 배우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독특한 ‘세상 꼬집기’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주민 500명을 선착순 무료입장시킬 예정이다. ‘배추머리’로 유명한 방송인 김병조씨가 ‘행복한 삶’을 주제로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광운대학교 문화관 소극장에서 강의한다. 300여 명까지 들을 수 있다. 월계1동 행복아카데미 프로그램( 2116-2428~9)의 하나로 진행된다. 도봉구의 교양대학(2289-1147)은 매월 1회 세 번째 목요일에 열린다. 10월에는 방송인 김수미의 ‘성격이 팔자를 고친다.’, 11월에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서울대 총장의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 12월에는 소설가 김홍신의 ‘인생에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는 주제로 강의가 예정돼 있다. 도봉구청 대강당에서 열리기 때문에 최대 600명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용산구 ‘지식여행’(2199-6490)도 눈에 띄는 무료 교양강좌 중 하나다. 매월 넷 째주 목요일 용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 개최되고 있으며, 200여 명의 주민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달에는 최윤희 행복디자이너가 ‘행복의 홈런을 날려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문소영·장세훈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북 페스티벌’ 오세요

    서울시는 28일 책을 주제로 한 ‘서울 북 페스티벌’을 다음달 8~10일 덕수궁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서울 북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방문 편의를 돕기 위해 행사 장소를 기존 경희궁에서 덕수궁으로 바꿨다. ‘북 돋움-한 권의 책, 꿈을 이루게 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 기간에는 동화 속 이야기를 점토로 재현하는 점토세상, 네팔 등 빈민국 어린이를 위해 책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책장, 헌책을 나누는 벼룩시장,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는 직업관전 등이 마련된다. 또 고종이 연회를 즐기던 정관헌에서는 유명 작가와 전문 직업인들의 삶과 직업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강연회가 열린다. 중국과 이란 등지의 유명 도서를 구경할 수 있는 ‘세계 문화전’ 등도 곁들여진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홈페이지(www.bookfestival.co.kr)에서 등록한 뒤 현장에서 무료 입장권을 받으면 된다.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으면 1000원을 내고 덕수궁 입장권을 사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대학건물 최고 18층 허용

    서울시는 28일 시내 56개 대학의 건물 층수 제한을 3층 완화해 최고 18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대학 세부시설 조성계획 수립기준’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부지 가운데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7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2층 또는 15층 이하에서 15층 또는 18층 이하로, 자연녹지지역은 7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각각 건물 층수 규제가 완화된다. 다만 주변 경관이나 인접 지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자연경관지구와 개발제한구역, 인접대지 경계선에서 10m 이내 등에 있는 건물은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외 대학은 국민대와 상명대, 배화여대, 동국대, 숭의여대, 중앙승가대, 감리신학대, 삼육대, 한신대, 한영신학대, 가톨릭대, 적십자간호대 등 12곳이다. 시는 또 대학 부지에 있는 자연경관지구 경계가 지나치게 불규칙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할 경우 면적을 그대로 두고 경계를 정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서울 소재 대학의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송파 어린이 문화회관 개관

    송파 어린이 문화회관 개관

    송파구에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이 뜬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핫 플레이스(Hot Place)’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30일 오금동 송파어린이문화회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이 회관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등으로 어린이 전용시설로는 최초로 서울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건물 내부는 놀이를 통해 영·유아의 지능 계발을 돕고, 체계적인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다중지능체험센터가 눈에 띈다. 공간·자연친화·음악·논리·언어·자기이해·대인관계 등 7개 방을 지나며 놀이를 통해 소질을 탐구·계발할 수 있다. ‘장롱나라’라는 별칭이 붙은 체험센터에는 영·유아 발육 상태를 고려한 헬스장과 암벽, 그물망, 터널형 미끄럼틀 등이 갖춰져 있다. 전문적인 보육·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재능을 계발하는 보육정보센터와 재능센터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다양한 재능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간제 보육실 ‘아띠누리’는 만 2~5세 유아를 시간당 3000원에 최대 4시간 동안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키즈북카페와 문화공연이 열리는 대강당 ‘아이소리홀’, 생태연못과 텃밭으로 꾸며진 옥상정원 등도 즐길거리다. 관련 내용은 전화(449-0505~6)나 인터넷(kids.songpa.go.kr)을 이용하면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경원대에 위탁운영을 맡겨 적은 비용으로 질 좋은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남구 ‘中企 해외박람회’ 대박행진

    강남구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서 잇따라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 한해만 네 차례의 해외박람회 참여를 도와 1억달러(약 1150억원)가 넘는 계약·상담 실적을 올렸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13~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섬유전시회인 ‘추계 프레미에르 비종(F/W PREMIERE VISION)’에 구 소재 중소기업 6곳이 참여해 현장계약 564만달러(270건)와 계약상담 2484만달러(860건) 등 모두 3048만달러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31개국 섬유 관련 전문가 5만여명이 참여한 세계 최고 의류직물 전문 박람회다. 구는 ‘강남관’을 개설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했다. 인조피혁 등 가공원단을 선보인 덕성피엔티는 3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형상기억소재 등 기능성 품목을 전문으로 하는 영텍스타일은 15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고가의 자수원단을 내놓은 노영기 진석물산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해외박람회 참가는 꿈만 같은 일”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 지난 4월에는 홍콩 춘계 전자박람회에서 1984만달러,5월 중국 상하이 국제환경보호전에서 2690만달러,9월 일본 도쿄 국제선물용품전에서 2973만달러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강현섭 구 지역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서울광장 신고제’ 공포 거부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조례안 공포를 최종 거부했다. 조례안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가 재의결한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조례안은 서울광장 사용 방식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지금은 사실상 금지돼 있는 집회와 시위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신고제로 변경할 경우 허가제로 규정하고 있는 상위법인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위배된다.”면서 “또 집회나 시위와 관련한 사항을 조례에 명시하는 것은 법리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조례안을 시에 이송했으며, 시는 조례안이 이송된 날로부터 5일째가 되는 19일까지 공포해야 한다. 시가 정해진 기한 안에 공포하지 않으면 시의회 의장은 다음날인 20일부터 조례안을 직접 공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시의회 의장이 조례안을 공포할 경우 시는 조례안에 대한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법 제172조 3항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에서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집행 정지결정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7·9급 공채 ‘女風’

    올해 서울시 7·9급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0%를 넘는 ‘여풍(女風)’이 이어졌다. 시는 17일 7·9급 공채 합격자 540명과 중증장애인 특채 합격자 9명 등 모두 549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7·9급 합격자 중 여성은 전체의 60.7%인 328명으로 1년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서울시 7·9급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58.5%, 2007년 61.4%, 2008년 61.8% 등으로 상승하다 지난해에는 57.0%로 하락했다. 합격자 중 서울 거주자는 115명으로 전체의 21.3%에 그쳤다. 인천·경기가 46.7%인 252명,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가 32.0%인 173명으로 파악됐다. 학력별로는 99.4%인 537명이 전문대졸 이상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번 공채에서는 전국에서 8만 7800여명이 지원해 평균 1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12명 모집에 6530명 응시한 지방세 9급이 544대1로 가장 높았다. 중증 장애인 특채 경쟁률도 33대1에 달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8~30일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사이트(gosi.seoul.go.kr)에서 임용후보자로 등록해야 하며, 이후 필요 절차를 거쳐 임용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사위기 ‘그린 기프트’ 동참합시다

    ‘그린 기프트’ 운동이 시행 1년여 만에 고사 위기에 몰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애인시설 50곳과 이른바 ‘쪽방촌’ 5곳 등 소외계층의 합동 차례 비용으로 10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금은 그린 기프트 운동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 이 운동은 승진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 화분·선물 대신 축하받는 사람 명의로 기부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시작했다. 기부금으로 지난 7월 장애인 대학생 37명에게 장학금 7000여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합동 차례 비용까지 마련해 줬다. 문제는 기부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데 있다. 6500여명의 명의로 모인 8000여만원의 기부금 대부분을 사용한 것. 게다가 지난해 7월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1년간 그린 기프트 운동을 주도한 한 외국계 기업도 손을 뗀 상태다. 이 기업을 제외할 경우 순수 개인 참여자는 지금까지 50여명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그린 기프트로 조성된 기부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이고 있다.”면서 참여를 당부했다. 그린 기프트 운동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02-953-5525)나 인터넷(www.jjang2.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걷기좋은길 2500리 ‘클릭’ 하세요

    걷기좋은길 2500리 ‘클릭’ 하세요

    2500리(약 1000㎞)가 넘는 서울 시내 산책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서울시는 16일 걷기 좋은 길 110곳을 선정해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양산 숲길·송파소리길 등 뽑혀 걷기 좋은 길은 5개 유형으로 숲길이 42곳, 하천길 12곳, 공원길 17곳, 역사문화길 17곳, 숲속여행길 22곳 등이다. 숲길은 지양산 숲길과 강동 그린웨이 등 서울 근교산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하천길은 송파소리길과 양재천길 등 하천변 산책로가 뽑혔다. 공원길은 여의도순환길과 봉화산자락길 등 공원을 순환하는 코스가, 역사문화길은 선정릉길과 덕수궁돌담길 등 고궁이나 능과 같은 역사·문화 공간을 끼고 있는 길이 포함됐다. 숲속여행길은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산책할 수 있는 인왕산과 아차산 등의 숲속 여행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110곳의 총 길이는 720㎞에 이른다. 서울둘레길 220㎞와 한강 남·북측길 70㎞를 합하면 모두 1000㎞가 넘는 걷기 좋은 길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로부터 걷기 좋은 길 추천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사진과 위성항법장치(GPS) 정보 등을 모았다. ●인왕산·아차산 등 숲속 여행길도 홈페이지에서는 걷기 좋은 길의 위치와 거리, 소요시간, 교통편, 주요 명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이나 난이도, 지하철 노선 등 유형별 검색을 통해 원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각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정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길에 대한 시민 추천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디카+DSLR 장점 조합 NX100 출시

    디카+DSLR 장점 조합 NX100 출시

    삼성전자가 렌즈교환식 콤팩트 카메라(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NX100’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4(현지시간) 홍콩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NX100 발표회를 가졌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내부의 반사경을 제거, 크기를 일반 디지털 카메라 수준으로 줄인 제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보다 훨씬 커서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카와 DSLR의 장점을 합쳤다는 뜻으로 ‘하이브리드 디카’라고도 불린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활발하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NX100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NX10’의 후속작이다. NX100은 NX10과 마찬가지로 1460만 화소이지만 가로 12㎝, 두께 3.4㎝, 무게 282g으로 소형화와 경량화를 구현했다. 특히 NX100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조절 렌즈인 ‘아이 펑션’ 렌즈를 적용, 렌즈 자체의 버튼으로 카메라 감도와 노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사장)은 “NX100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느낌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창조와 표현의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NX 시리즈를 출시, 카메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규모는 2010년 150만대에서 2013년 930만대, 2015년 1500만대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홍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영등포 타임스퀘어 서울시 건축대상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서울시 건축대상에

    서울시는 12일 ‘제28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설계자 이필훈, 정림건축)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타임스퀘어는 업무와 숙박,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내부 동선을 간결하게 처리한 것은 물론 친환경성과 공공가치를 건축에 담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또 일반건축 부문에서 ‘탄허 기념 박물관’(설계자 이성관, 한울건축), 공공건축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김선현, 디림건축), 건축전문(야간경관)에서 ‘서울 스퀘어’(이옥경, 가나아트 갤러리)를 각각 최우수상작으로 뽑는 등 분야별로 모두 24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내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공공 기여도가 높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난 작품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접수

    서울시는 12일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장려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마련해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300명 미만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이 가운데 최근 1년간 고용증가율 10% 이상, 고용 증가 인원 5명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2년 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금리 추가 인하 ▲융자지원 한도 확대 ▲보증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 인턴사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비용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해당 구청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자치구 공기업 2곳도 특혜인사 의혹

    서울시 자치구 산하 공기업에서도 특혜 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서울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권오도 이사장은 지난 4월 5촌 조카를 8급 직원으로 채용해 수행비서 겸 관용차 운전을 맡겼다. 8급은 공단 최하위 직급이지만 57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특채는 공단 내규에 따라 외부 공지 없이 이사장 면접을 통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권 이사장은 “관용차 운전자가 필요했는데 3∼4명 지원자 중 아는 사람이 차를 몰면 마음 편하게 일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조카를 채용했다.”면서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조카가 사표를 제출해 어제 수리했다.”고 해명했다.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서도 특혜성 채용 논란이 일고 있다. 2006년 6월 이호조 당시 구청장의 조카 사위인 이모씨가 공단에 계약직으로 특채됐다. 일부 구의원은 2년 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 구정 질의에서 “오후 7시 모집공고가 나가고 당일 밤에 서류 합격자가 결정되는 등 비상식적 절차가 있다.”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공단 측은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단에는 또 이씨의 아내 등 이 전 구청장의 친인척 2명이 더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의혹에 대해 엄격한 조사를 거쳐 시시비비를 가린 뒤 문제가 있다면 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초 봉사팅에 초대해요

    자원봉사와 미팅을 접목한 ‘봉사팅’을 아시나요. 서초구는 오는 11일 경기 양평군 친환경마을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싱글벙글 볼런투어’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참가자 때문이다. 참가 대상을 ‘20∼30대 미혼 남녀 직장인’으로 제한했다. 이른바 ‘자원봉사 데이트’인 셈이다. 프로그램 명칭도 싱글(Single)들이 벙글할 수 있는 자원봉사(Volunteer) 여행(Tour)이라는 의미다. 시내 자치구 자원봉사 프로그램 중 결혼 적령기에 이른 미혼 남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코스모스 속 잡초를 뽑아내는 농촌 꽃길 가꾸기, 마을회관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먼지 다잡아’와 벽화 그리기, 마을 입구에 팻말 세우기, 미꾸라지 잡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 열린다.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횟수를 늘렸다. 오는 12월에는 1~3회 참가자 가운데 배우자감을 찾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이른바 ‘패자부활전’ 개념의 행사도 열 계획이다. 참여 희망자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seochov.or.kr)나 전화(02-573-9252)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인원은 80명이며, 비용은 1만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유쾌한 만남을 통해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고, 자원봉사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5개구청 비서실장 어떤 인물일까

    25개구청 비서실장 어떤 인물일까

    대통령의 일정과 면담 등을 조정하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문고리 비서’라고 해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한다. 구청장에게도 그런 역할을 하는 직원이 구청장 비서실장이다. 이들은 청와대 총무비서관보다 막강할 수 있다. 구청장의 문지방만 막는 것이 아니라 정무수석 역할에다 정책보좌관 등 1인 다역이다. 이처럼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시 25개 구청의 비서실장들은 어떤 인물들일까. 구청장 비서실장은 연령으로 보면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중반 ‘패기’의 비서실장과 50대 중·후반에서 60대 연륜을 갖춘 백전노장 스타일의 비서실장이다. 구청장이 젊다고 비서실장도 젊은 것은 아니다. 젊은 구청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젊은 비서실장이 있는가 하면, 젊은 구청장을 보완하는 관록의 비서실장도 있다. 대통령 비서실이나 중앙정부, 국회 근무 경험이 있는 경우 과거 직급에서 강등은 기본이다. 비서실장의 직급은 해당 구가 50만명을 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5급 사무관이거나 6급 주무관이기 때문이다. ●백전노장형 비서실장들 ‘관록’의 대명사격은 강남구 이영세(61) 비서실장이다. 1969년 3월 공직에 입문해 노동부 감사담당관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재의료원 총무이사를 역임한 중앙정부 고위관료 출신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장이 2급 상당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서실장으로 오면서 직급이 5급 상당으로 강등됐다. 노련한 업무처리가 돋보이고, 노동부 출신인 신연희 구청장의 남편과 인연이 깊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청장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은 비서실장도 있다. 동작구의 전석현(61) 비서실장은 탁월한 업무능력을 자랑한 덕에 정년퇴임 후 계약직으로 등용됐다. 서울시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시에서 14년간 근무했고, 지난해 말 종로구 민원봉사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문충실 구청장의 선거를 돕게 된 것이 인연이 돼 비서실장에 올랐다. 문 구청장은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을 잘 활용해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모범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도봉구 조재신(59) 비서실장도 2006년과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이동진 구청장의 선거를 도운 인연으로 비서실장에 올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의리를 지키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버텨 나가며 신뢰를 쌓았다. 도봉구 공무원 출신으로 구의 여러 현안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해당 구청에서 일하다 비서실장에 오른 경우도 있다. 강동구 정정만(51) 비서실장은 강동구 소속 6급 공무원이다. 영등포구 박종권(54) 비서실장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9급으로 출발해 구 재무과·총무과 등에서 근무한 28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마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한 ‘영원한 마포맨’ 이준범(51) 비서실장은 공무원 생활도 1985년 8월 공채로 마포구 총무과에서 시작했다. 기획감사과·자치행정과 등 구청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2008년 7월부터 비서실장직을 맡고 있다. 특이한 점은 구청장이 교체됐는데 비서실장을 또 맡았다는 것이다. 업무적 인연이 개인적인 인연으로 확대된 사례도 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관악구 정후근(52) 비서실장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995년 서울시 의원으로 있을 때 시의회 예결산위원회 직원으로 일하면서 연을 맺게 됐다. 정 비서실장의 고향이 전남 영광, 유 구청장이 전남 함평인 것도 결속을 다지는 배경이다. 43살의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보필하는 이준기(52) 비서실장도 인연이 연결고리가 된 경우다. 김 구청장은 1995년부터 7년간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 비서실장은 1999년부터 2년간 비서실에서 민원비서로 일했다. 성북에서 25년 일한 민완 공무원인 그가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패기의 비서실장들 최연소 구청장 비서실장은 노원구 서준오(35) 비서실장이다. 노원 지역의 우원식 전 의원 비서관으로 2004~2008년 동안 일했다. 민주당에서 조직부장을 하다 김성환 구청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자 캠프에 합류했다. 서 비서실장은 서울산업대 9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 간부 시절에 노원구 구의원이던 김 구청장과 1995년 인연을 맺었다. 서 비서실장은 “국회만큼 사람 만날 일이 많지만, 구정은 더 겸손과 낮은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서초구 이반석(38) 비서실장도 30대 비서실장이다. 서울 영동고와 고려대 신방과를 졸업한 뒤 일간스포츠 기획조정실장과 상무이사 등을 거친 인재다. 외모만큼 일처리가 깔끔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다. 구로구 이호대(40) 비서실장은 구로지역 국회의원이던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10년 이상의 정당 경력 소유자. 6·2지방선거에서 선거 캠프에 합류해 이 구청장 후보자의 선거현장을 누볐다. 이 실장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이 구청장의 정무적인 판단과 민주당과의 통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평구 김원이(42) 비서실장은 김우영 구청장의 성균관대 1년 선배다. 이런 인연으로 비서실장이 됐다고 하기엔 김 비서실장의 경력이 화려하다. 2002~2003년 청와대 4급 행정관, 박병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4급 서울시 행정관, 신계륜·천정배 의원 보좌관(4급) 등으로 일했다. 그는 “청와대는 최고의 권력기관으로 국가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장쾌한 스타일이지만, 세세한 부분을 터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반면 구청은 어머어마한 스케일로 일하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 김화준(44) 비서실장은 차성수 구청장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행정관으로 근무한 인연으로 발탁됐다. 강북구 신용훈(45) 비서실장은 연세대학교 85학번으로 강북구 구의원 출신이다. 2003~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급)을 지냈다. 용산구 조광석(49) 비서실장은 4년 전 구의원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정당인이다. 구의원에 출마할 정도로 지역사회의 마당발. 조 비서실장이 나이로 5년 아래지만 성장현 구청장과는 15년 친구이자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송파구 신종학(48) 비서실장은 영산대 교수 출신이다. 박춘희 구청장과 친인척 관계라는 이력 때문에 능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말을 아끼는 스타일이다. 성동구 김준곤(47) 비서실장은 89년 9급 공채로 임용돼 1999년 민선 2기, 3기 때 비서실장이었는데, 민선 5기에도 고재득 구청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한다. 문소영·장세훈·김지훈기자 symun@seoul.co.kr
  • 구청장들도 차별 있다?

    서울시내 구청장들이 갖는 권한과 의무는 대동소이하지만, 엄연하게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민 수에 따라 ‘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인 구청장의 직급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청장은 부구청장보다 한 단계 높은 직급으로 대우하는 게 관례이다. 부구청장의 직급은 인구 50만명 이상이 2급, 50만명 미만은 3급이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2급 부구청장이 있는 관악·노원·송파·강남·강서·양천 등 6곳의 구청장은 1급, 나머지 19곳의 구청장은 2급 대우를 각각 받는다. ‘1급 자치구’ 승격이 임박한 곳들도 있다. 강동구 인구는 지난해 기준 48만 9655명, 성북구 48만 4457명, 은평구 47만 732명 등으로 승격 기준인 인구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민선 체제가 출범했던 1995년만 해도 1급 자치구였다. 그러나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인구가 감소해 2급 자치구로 떨어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된 지역에서 입주가 본격화된다.”면서 “내년에는 주민 수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구와 은평구도 각각 고덕·강일지구와 은평뉴타운 등에 대한 입주가 완료되는 1~2년 뒤에는 50만명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직급 상승의 혜택은 현직 구청장이 아닌 차기 구청장이 누릴 가능성이 높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은 인구 기준을 2년 연속 초과해야 그 이듬해에 직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청장 직급에 따라 해당 구청의 인원이나 조직 규모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집무실 크기나 관용차 배기량 등 의전 기준도 동일하다. 문제는 급여다. 연봉의 경우 1급 구청장이 8167만원, 2급 구청장은 7530만원이다. 연봉 외에 급에 따라 달리 받는 ‘직급보조비’(1급 월 75만원, 2급 월 65만원)와 ‘직책급 업무추진비’(1급 월 75만원, 2급 월 65만원) 등도 차등 지급된다. 결국 1급 구청장과 2급 구청장의 소득은 연간 1000여만원, 임기 4년간 4000여만원의 차이가 난다.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구청장을 차별하는 것과 관련해 몇몇 구청 고위직들은 “똑같은 선출직인데 인구 2만~3만명의 차이로 차별을 두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면서 “벌써 민선 5기인데 여전히 과거 관선 구청장 시절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인 만큼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서울시내 구청장들의 파격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B·M·W(자전거·지하철·도보)’를 타고, 전임 구청장이 쓰던 물건을 스스럼없이 재활용하며, 권위의 상징인 집무실마저 줄여 나가고 있다. 볼썽사나웠던 ‘과도한 의전’은 줄이는 대신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군림하는 단체장은 싫다 구청장이 타는 검정색 대형 관용차는 주민들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대표적인 권위의 상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런 관용차 대신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집과 구청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10~20분이면 충분하지만, 차 구청장을 알아보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서곤 한단다. 관용차 이용은 스스로 ‘업무시간 내’로 제한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업무를 볼 때를 제외하면 의전은 필요없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취임 직후 3400㏄급 에쿠스와 2900㏄급 그랜드카니발 등 자신 몫으로 있던 관용차 2대를 7000여만원에 공개 처분했다. 대신 2400㏄급 그랜저 중고 모델을 2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해 타고 다닌다. 김 구청장은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고급·대형 관용차를 매각한 것”이라면서 “관용차 매각 차액 5000여만원은 세외수입으로 편성해 내년도 구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집에서 구청사까지 가급적이면 걸어서 출근한다. 김 구청장은 “집에서 구청사까지 승용차로 5분, 걸어서 20분이라면 당연히 걷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걸으면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하루를 구상하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대표적인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아무리 바빠도 매주 금요일에는 자전거 동호회 소속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탄다. 지난해 6월 시작해 벌써 1년이 넘었다. 특별한 외부 행사가 없는 날에는 지하철도 이용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외부 행사에 직원들이 동행할 경우 관용차 대신 구청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관용차가 주어진다. 배기량과 차종 등을 자율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2008년 6월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관용차량 관리·운영 개선방안’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3300㏄급, 기초단체장은 2800㏄급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주민·직원 ‘곁으로’ 구청장들의 격식 파괴는 집무실로도 번지고 있다. 구청장 집무실은 관용차처럼 행안부가 제시한 ‘청사 표준 설계면적 기준’에 따라 99㎡만 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공간만 활용하는 구청장이 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89㎡의 집무실을 직원들을 위해 내줬다.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외부 건물에서 ‘셋방살이’하는 부서에 제공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대신 화장실과 침실 등으로 쓰던 34㎡ 공간을 새로운 집무실로 꾸몄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집무실의 3분의1가량을 ‘참여와 소통의 방’으로 만들었다. 담당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한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위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청장실 앞을 지키던 경비도 없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도 집무실 일부를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을 위해 내줬다. 종로구청장실은 ‘독서실’이란 애칭이 생겼다. 구청장실에 걸렸던 그림이나 사진을 모두 떼어내 ‘썰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사진이나 그림은 필요없다.”면서 “주민이나 손님들이 찾았을 때 가장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청장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에서 ‘유이한’ 여성 구청장인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근검절약하는 ‘아줌마 정신’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전임 구청장이 쓰던 가구와 집기 등을 교체하는 관행을 깨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구청장들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이나 주민들의 얘기도 귀담아 듣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매월 두 차례 ‘생활구정 수요포럼’을 열어 전문가 초청강연을 들은 뒤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모든 회의를 지시와 보고가 아닌, 상호 토론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은 특정 요일을 ‘소통하는 날’로 지정해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성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를 준비할 당시) 사무실에 앉아 몇 시간씩 오지 않는 방문객을 수없이 기다렸다.”면서 “저를 찾는 주민들이 귀찮고 불편한 게 아니라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문소영·장세훈·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사비 줄여 복지예산 확충…서초구, 99억 추경 편성

    서울 서초구는 2일 각종 행사·축제 경비 등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예비비를 더해 일자리·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99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해마다 10월에 열던 구민 체육대회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 청소년 교류캠프를 없애는 등 142개 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해 67억원의 잉여 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예비비 32억원을 더해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구는 추경 예산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교차로 꼬리물기 계도 활동 등 6개 사업에서 354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2자녀 이상 가정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 지원사업 등에도 투자해 전국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고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내·외사산 산책로 이름 ‘서울둘레길’ 확정

    서울시는 1일 내·외사산을 연결하는 산책로 202㎞ 구간의 명칭을 공모 과정을 거쳐 ‘서울 둘레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싼 산과 강을 잇는 자연숲 산책로라는 의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북한·불암산 둘레길과도 이어진다. 내·외사산은 서울을 안팎으로 지키는 1·2차 방어선으로 내사산은 남·인왕·북악·낙산을, 외사산은 용마·관악·덕양·북악산을 지칭한다. 내사산 길 20㎞ 구간은 서울성곽과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로로 꾸며지고 있으며, 서울 경계부를 잇는 외사산 길 182㎞ 구간은 자연생태 탐방로로 정비된다. 시는 서울 둘레길 중 시가지로 단절된 구간은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도로 때문에 끊긴 장충단고개와 창의문, 망우리고개, 천호대로, 서오릉고개에는 터널을 만들거나 생태 다리를 놓는다. 등산로의 낡은 콘크리트 계단은 나무 소재로 바꾸고, 등산로 폭도 최소 1.5m 이상으로 넓힐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관악산 코스, 2012년 강남 구간, 2013년에는 강북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라면서 “보다 나은 생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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