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태순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
  • 「초고속통신」 시험 성공/한통,케이블TV전송망 이용

    ◎일반 전화선보다 3백배 빨라 한국전력공사는 3일 국내 처음으로 케이블TV(CATV) 전송망을 이용한 전화 및 초고속 데이터통신 서비스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험에서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로 연결된 케이블TV 전송망에 케이블TV용 전화시스템과 케이블모뎀 등을 설치,방송을 보면서 전화를 걸고 일반 전화선보다 3백배 이상 빠른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시험했다.〈임태순 기자〉
  • 석유개발공 장석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까지 채굴가능량 3억배럴 확보”/광구 5곳서 생산중… 30곳선 유전개발 한창/97년까지 비축량 48일분 확보… 조기 민영화는 어려워/사업전략 공세적 전환… 투자회수율 78% 달성 지난해 연말부터 모빌·텍사코 등 세계유수의 석유메이저들이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유개공의 역할과 대외지명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지난 2∼3년간 유개공은 직접 광구운영권자가 되기도 하고 국제입찰에서도 나서 새로운 경영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유개공 장석정 사장을 만나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유확보노력과 대책을 들어봤다. ­석유개발사업은 투기성이 높은 사업인 것 같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광구사업에만 참여하는 데도 4천만∼5천만달러가 들어갑니다.그렇다고 해서 성공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성공한다고 해도 투자된 돈을 회수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고도의 기술과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한 투기성 높은 사업인 셈입니다. ○총 14억9천만불 투입 ­그동안 사업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해외석유개발사업은 지난 81년 코데코가 인도네시아 마두라에서 유전을 개발한 것이 처음입니다.지금까지 유개공과 민간 25개 사가 벌인 석유개발사업은 모두 59개입니다.이 가운데 29개 사업은 종료됐고 현재는 30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석유개발사업에 투자된 돈은 14억8천8백93만6천달러입니다.회수된 돈이 11억5천9백만달러니까 투자회수율은 77·9%에 이르고 있습니다.현재 생산광구 5개에서 계속 생산중인 데다 탐사가 진행중인 사업에서 추가성공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회수율은 멀지않아 1백%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세계적으로 석유개발성공률이 5%인 것에 비추어봐도 우리의 석유개발사업은 밑지는 장사가 아닙니다. ­최근 석유개발사업에 직접 국제입찰에 참여하는가 하면,광구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종래에는 FARM­IN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단순지분참여라고 합니다.메이저가 산 광구에 돈을 내고 들어가 석유가 나오면 지분비율에 따라 나눠갖는 것입니다.그러나 이 방법은 메이저들이 사업전망이불투명할 때 투자비의 일부를 건지기 위해 파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그래서 지난 93년부터 사업전략을 공세적으로 바꿨습니다. ­사업전략을 바꾼 이후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처음에는 메이저들이 컨소시엄에 끼워주지 않으려 했습니다.국제입찰은 물리탐사판독능력,재정적 신용도 등이 관건인데 한국의 유개공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미국기업 산타페와 에콰도르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했을 때 우리의 실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휴스턴에서 열린 입찰설명회에서 유개공 기술진과 산타페 기술진의 물리자료 판독결과가 서로 일치한 것이죠. 이후 외국 유수석유회사가 유개공을 파트너로 인정하고 거의 동등하게 대우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합작참여제의 및 산유국 국영석유사로부터의 수의계약에 의한 광구제공제의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현재 21건의 탐사광구 참여제의와 11건의 개발 및 생산유전 매입제의가 들어와 타당성 검토 및 협상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생산유전매입은 영국 북해 캡틴유전이 처음입니까. ▲탐사광구참여는 성공했을 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위험부담이 상당히 높습니다.반면 현재 석유가 생산되고 있는 유전을 사게 되면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습니다.또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여·매입제의 32건 생산광구도 텍사코 등 메이저끼리 알음알음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우연히 미국의 세브론사가 신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북해 알바유전을 팔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영국의 기업을 통해 2억5천만달러에 사겠다고 제의했는데 2천만달러 차이로 미국의 유니온 텍사코로 넘어갔습니다.알바유전의 입찰참여로 유개공의 경제성 및 매장량평가 등이 수준급이다는 것이 알려지게 된 것이죠.이 과정에서 유개공이 4천만배럴정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는 등 자본동원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대외적으로 널리 펴지게 됐습니다. 이를 경험으로 캡틴유전을 2억1천만달러에 매입하게 됐습니다. ­캡틴유전은 경제성이 어느 정도입니까. ▲올 11월부터 2018년까지 22년간 생산에 들어갑니다.하루 생산량은 6만4천배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예상투자수익률은 12·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까지 해외석유개발로 확보된 물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지난해말 기준으로 5천4백24만5천배럴정도 됩니다. ­광구매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까. ▲매년 5천만배럴규모의 개발·생산유전을 사 2000년까지 3억배럴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세계 20대석유기업에 진입할 생각입니다.그렇게 되면 2010년에는 자주개발 원유도입목표인 10%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구를 사는 데도 많은 자본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개발 및 생산광구 매입자금은 공사 자체자금,에너지특별회계 대출금,외부자금으로 구성됩니다.그러나 자체자금 및 예특회계 대출금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규모사업은 외부조달이 불가피합니다. ○기술력 세계가 인정 ­민간의 석유개발과 관련,유개공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해외석유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업계에 신속정확히 알려줘 민간의 투자성공률을 제고시키고 있습니다.또 민간의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개공이 전략투자지역을 선정,기초지질조사 등 탐사자료를 취득,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한 광구에 대해 기술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의 석유개발전문가에 대해 실무연수교육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 앞으로 민간기업의 석유개발사업이 활성화되면 유개공은 대규모 정책사업,미개방지역,민간의 참여유인이 부족한 사업 등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생각입니다. ­국내 대륙붕에서는 좋은 소식이 없습니까. ▲70년대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본격적으로 석유탐사가 이루어졌습니다.탐사결과 일부지역에서 가스가 발견되긴 했으나 경제성까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대륙붕 전체의 윤곽이 파악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앞으로 대소규모 퇴적분지에 대한 퇴적특성을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탐사를 실시할 생각입니다. ­석유비축분은 얼마나 됩니까. ▲지난 85년 4천만배럴규모의 석유비축기지 공사를 완공,87년에는 비축목표치 60일분을 달성했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석유소비량이 20%씩 증가,현재 비축분은 26일치에 그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4천1백80만배럴규모의 2차비축기지공사가 지난 91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97년 완공되면 비축량은 48일분으로 늘어납니다.또 올해부터 5천7백만배럴규모의 3차비축기지공사가 시작돼 2002년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석유비축량은 1억8천여만배럴로 늘어나 비축목표치 60일분을 달성하게 됩니다. ­3차비축기지 부지선정은 됐습니까.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비축기지 역시 님비현상으로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더욱이 원전부지 등은 주민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으나 비축기지는 예산이 없어 지원사업도 펼칠 수 없습니다.주민과 머리를 맞댈 생각입니다. ○생산성 제고 과제로 ­공기업개혁바람이 불고 있는데 유개공의 개혁프로그램을 소개해주시죠. ▲직원들에게 유전개발사업도 비즈니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비용과 수익을 철저히 따져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비축기지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각 분야에서 경영마인드가 주입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민영화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유개공의 민영화는. ▲사업성격상 민영화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사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지난 76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과학기술처 과학기술심의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동력자원부가 신설되면서 자리를 옮겨 기획국장·자원개발국장·광무국장·자원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93년부터 유개공사장으로 일해왔다.〈인터뷰=임태순 기자> ◎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 사람들/「흑진주」 캐기 고독·긴장의 나날/84년 진수… 87년부터 한반도 주변 탐사/다구적 기술자 하루 2교대 “빠듯한 작업” 『비바람엔 주화가 휘잉하며 울고 있다.이렇게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이국의 밤은 고독하다.무얼하고 있을까.서울에 남겨두고 온 사랑스런 얼굴들…졸음을 쫓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에서 그리운 얼굴들이 되살아 난다…』 「가슴이 넓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석유개발공사 사보에 실린 글중의 일부다.이 글을 기고한 사람은 망망대해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벌이는 두성호 승선원. 우리나라 유일의 해양 석유시추선인 두성호는 70년대 후반 유류파동을 겪고 난뒤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진주」를 캐보자는 포부로 지난 84년 4월 태어났다.두성은 북두칠성의 두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석유를 퍼 담자는 바람이 담겨 있다. 석유탐사 작업은 보통 내륙에서 2백∼3백㎞ 떨어진 해상에서 이루어진다.그래서 두성호의 해상구조물은 창살 없는 감옥으로 비유된다. 이곳에서는 다국적 기술자들이 불철주야 긴장감속에서 근무한다.시추작업이 하루종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근무는 하루 2교대.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쉰다.4주 일하고 나면 4주 휴가가 주어진다.휴식시간에 시추선 주위에서 낚시도 즐길수 있지만 그림의 떡이다.수면을 취하고 난뒤 업무일지 상황보고 등을 작성하고 나면 빠듯하다.나이·직급에 관계없이 음주는 금물이며 여자의 승선도 금지돼 있다. 두성호는 지난 84년부터 미국 알래스카 베링해에서 3년간 조업을 벌였다.87년 6월 국내로 들어와 대륙붕을 탐사한뒤 대만에서 2년간 시추작업을 했다.현재는 유개공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에서 외국회사와 계약을 체결,작업중이다. 시추선사업은 그동안 적자였다.운영비와 자본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하루 용선료는 5만달러 수준인데 반해 석유개발사업이 주춤해지면서 2만∼3만달러를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호전돼 시추선사업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북해 유전개발사업이 활발히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용선단가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계덕남시추선사업처장은 최근 북해유전에서 용선요율이 10만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동남아시장도 덩달아 올랐다며 유개공을 포함,4∼5개 업체가 입찰을 벌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추사업에서는 용선단가가 4만∼5만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시추선은 전 세계적으로 6백여척이 있다.두성호처럼 반담수식인 시추선은 1백50여척에 이르고 있다.동양에서는 일본 5척,우리나라가 1척을 보유하고 있다.
  • “고용 10만·생산유발 3∼4조”/통산부 분석

    ◎월드컵 5천억 흑자 예상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로 우리나라는 5천억가량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일 통상산업부의 분석에 따르면 월드컵 공동개최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조∼4조원이며 고용증가는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산부는 특히 월드컵 개최로 광고료,대회운영수입 및 관광수입,기념품 판매수입 등으로 5천억원의 흑자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경기장과 숙박시설 건설투자가 6천억원 규모에 달해 건설관련업종의 수요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굴삭기,도저 등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또 고화질 TV,디지털 TV 등 영상기기 관련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부품업계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임태순 기자〉
  • 「공기업 경영혁신」 세미나/신유근 서울대 교수 주제발표

    ◎「한국형 경영모델」 창출… 공기업혁신 이뤄야/전통 관리관행 계승… 책임경영·창의성 극대화 해야 서울대 신유근 교수는 1일 하오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공기업 경영혁신 세미나에서 『한국 공기업은 「한국형 경영」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신교수의 주제발표내용이다. 공기업은 민영화·개방화·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이에 따라 독과점구조에서 성장,경쟁의 경험이 부족한 공기업은 경영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경영혁신은 기존의 것을 어떤 형태로든지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따라서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경영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형 경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혁신이라고 하면 흔히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요소를 새로운 방법으로 조합하거나 새로운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조사 관련사항,단합대회,현장위주의 관리 등 한국식 경영의 관리관행을 계승,제도화해야 한다.또 연공요소와 능력요소를 결합하는 한국형 인사고과와 한국형 연봉제가 필요하다.상사가 부하에 대한 길잡이역할을 하는 한국형 리더십의 개발과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를 동시에 강조하는 한국형 인재육성방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공기업이 경영혁신을 통해 달성하는 목표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해 변화에 실패한다.따라서 경영비전을 통해 달성하려고 하는 미래상을 매력적으로 제시,조직원에게 변화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어야 한다.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물론 생산공정이나 현장에 있는 사람도 혁신추진팀에 포함시켜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별기업 나름대로 독특하고 강한 기업문화를 창달해야 한다.이러한 기업문화로는 자율주의에 기반을 두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WE­I형 기업문화가 바람직하다. 공기업은 인원이나 자산 등 규모면에서 사기업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다.따라서 이를 적절히 분권적으로 운영하는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사업부별 독립채산제의 실시,현장중심의 과정별 사업본부제 구축 등이 그 예다. 책임경영체제가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다소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과감한 권한이양을 통해 구성원에게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또 공기업내에 형성되기 쉬운 여러 형태의 부정적인 파벌을 제거해야 한다.상하급자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일방적 의사전달을 배제하기 위해 스피크업 시스템과 하의상달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조직의 창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최고경영진은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이와 함께 새로운 시도·실험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하며 실험의 결과 나온 성공과 실패 모두를 보상하고 창조적 실수에 대해서는 일종의 축하까지 보내야 한다.〈정리=임태순 기자〉
  • 수출증가율 첫 두달연속 한자리수/통산부 교역동향

    ◎4∼5월 5%선/적자누계 80억불 육박 5월에도 수출증가율이 한자리수에 머물러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80억달러에 육박했다. 통상산업부가 31일 발표한 30일까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백3억6천8백만달러를 기록,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이는 올들어 최저치인 4월 수출증가율 5.3%보다 낮은 것으로 90년이후 두달 연속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은 8.3% 증가한 1백23억1천4백만달러로 30일까지의 무역수지 는 19억4천6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월까지의 수출누계는 5백27억5백만달러,수입은 6백6억7천5백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 적자는 79억6천9백만달러로 늘어났다.지난해 5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67억달러였다.〈임태순 기자〉
  • 민자 발전소 사업입찰/9개업체서 참가 신청

    한국전력은 30일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 민자발전 사업입찰에 9개 업체가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날 마감된 접수결과에 따르면 40만㎾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 2기에 동부건설,대림산업,동아건설,LG건설,한진건설,현대중공업,(주)대우,(주)유공 등 8개기업이,50만㎾급 석탄화력 2기에는 포항제철 단독으로 입찰신청서를 냈다. (주)대우,(주)유공은 사업신청서를 단독으로 제출했으며 LG에너지와 현대에너지,포스에너지는 그룹 내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신청했다.동부에너지(동부건설,금호건설,태영,삼부토건)와 동한에너지(동아건설,한국중공업)는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대림에너지(대림산업,미국 모빌사,일본 미쓰이물산)와 율도전력(한진건설,한진중고업,효성중공업,믹국 플르어 다니엘사)은 국내기업 및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임태순 기자〉
  • 인터넷에 「중기홈페이지」 개설/중기청

    ◎새달부터 215개사 제품 홍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지원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29일 중기청이 마련한 중소기업 무역수지 개선방안에 따르면 다음달에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2백15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97년에는 5백개 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30억원을 지원,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공동상표 중소기업이 해외상설전시판매장에 참여할 때에는 우선권을 주는 등 중소기업이 공동상표로 해외로 진출하는 데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체계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배양해주는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사업도 확대,내년에 5백개 업체에 총 3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1·4분기 수출증가율은 12.3%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21.5%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9.5%에서 37.7%로 떨어졌다.〈임태순 기자〉
  • 한중 사옥 소유권 분쟁 현대 승소 안팎

    ◎건물반환 명도소서 또 법정다툼 예상/걸림돌 일단 사라져 민영화 가속화 될듯/한중선 사옥·부지값 원리금 반환소 방침 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중공업 영동 사옥의 소유권을 17년만에 되찾은 현대측은 『초법적인 상황을 바로잡은 정당한 조치』라는 환영의 뜻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 절차 검토 작업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중공업은 현대측의 건물반환 명도소송 결과에 대해 또다시 법적인 대응 조치를 불사할 방침이어서 반환에 이르기까지에는 또 한차례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그러나 이번 판결로 민영화의 걸림돌이 돼온 사옥의 소유권 문제가 풀림에 따라 한중의 민영화 작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중공업 사옥의 소유권을 17년만에 되찾은 현대산업개발측은 승소 판결 소식을 듣고 축제 분위기. 한 관계자는 『79년에 있었던 소유권 이전 계약이 신군부의 위압적인 상황에서 이뤄져 소송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중측이 여권 실세인 이회창 전총리를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웠고 이 전총리가 결정적인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소문도 있어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소송이 현대의 승리로 끝나자 삼성·LG·대우그룹 등은 소송에 이긴 현대그룹이 한중의 민영화에 우선권을 갖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재계의 한 관계자는 『소송과 민영화는 별개』라고 말하면서도 『현대그룹이 우위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 또 한중의 소유권을 찾게 해달라고 정부에 탄원서를 냈던 한라그룹은 이번 판결이 정부의 중화학공업 투자 조정과 발전 설비 일원화 조치의 부당성을 간접 인정한 만큼 한중의 소유권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중 정규화 기획관리실장은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내려진 뒤 통산부 기자실을 방문,한중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실장은 또 『대법원 판결을 따라야 하나 한중의 본사 사옥으로 이용하던 건물을 넘겨주게 돼 심장부를 도려내는 것처럼 섭섭하고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한 뒤 『앞으로 판결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등 경영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측은 영동사옥건설에 소요된 자금을 현대양행에서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현대측에 대해 영동사옥의 장부가액인 82억원과 이자 등 원리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낼 방침. 한중은 또 82년 10월29일 주식을 정산할 때 영동사옥이 한중 소유임을 전제로 부동산 값이 1백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과다 계상된 부분을 환수하는 소송도 제기할 계획.〈임태순·육철수·손성진 기자〉
  • “2000년 수출액 2000억불 돌파”/산업연 무역 장기구상

    ◎2020년까지 흑자기조 유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2000년에 균형을 이뤄 2020년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 김도훈 연구위원은 28일 산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무역통상반 공청회에서 「한국무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정립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무역정책도 수출 증대에서 벗어나 수출,수입 및 해외투자 등이 균형있게 성장할수 있도록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연구위원은 2000년 수출(국제수지 기준)은 2천억달러를 상회하고 수입은 2천76억달러를 기록,균형을 유지한뒤 2020년에는 수출 1조2천7백억달러,수입은 1조1천6백억달러로 1천1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여 흑자기조를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산업별로는 현재의 수출 주도산업인 전자,자동차,일반기계산업이 총수출보다 빠른 수출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는 이들 산업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김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무역통상정책은 수출증대를 통한 공업화에만 초점이맞춰져 수입 및 해외투자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정책적 고려 또는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모든 무역변수 이를테면 수출,수입 및 해외투자 등이 균형있게 성장할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임태순 기자〉
  • 현대정유,20만배럴 정제시설 준공/생산규모 4위 부상

    현대정유는 28일 상오 11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하루 2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정제시설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93년 10월에 착공,총사업비 6천3백억원을 들인 이번 정제시설의 완공으로 현대정유의 하루 생산능력은 11만배럴에서 31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이는 국내 석유생산의 15%에 이르는 것으로 현대정유는 93년 극동정유를 인수한 이후 3년만에 국내 정유업계 생산량 랭킹이 5위에서 4위로 올라서게 됐다. 설비기술은 미국 UOP사 및 EXXON사,일본의 JGC사 등에서 도입됐고 설계는 현대엔지니어링이,시공은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준공식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정몽구 현대그룹 회장 등 현대그룹관련 임직원과 외부인사 4백여명이 참석했다.〈임태순 기자〉
  • 지자체/가스안전 전담조직 신설/내무부,구체계획 시달

    ◎빠르면 6월 정원 3∼4명 규모 빠르면 6월중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가스안전 전담조직이 생긴다. 26일 통상산업부의 요청에 따라 내무부가 지자체에 시달한 가스안전 전담조직 강화계획에 따르면 부산·인천광역시에 정원 3∼4명의 가스안전계가 신설되고 기타 시·도에는 기존의 에너지업무를 맡고 있는 연료계에 가스안전담당인력 1∼2명이 추가로 배치된다.또 일반시,자치구 및 대구광역시 달성군,경기도 화성군에는 정원 3명의 가스안전계가 신설되고 기타 군지역에도 가스안전전담인력이 1명씩 추가로 배치된다.서울시는 지난 1월 가스안전 1·2계를 설치했다. 지자체의 가스안전 전담조직 설치는 가스보급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데 비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해 사고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임태순 기자〉
  • SOC특별법 제정 급진전/지역이기 차단(정책기류)

    ◎인허가간소화 특례대상 27∼30개 압축/사업지역 「정부 재정보상」방안도 검토 고속도로나 철도·공항·항만 등의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할 때 적용할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현재 정부 부처내에서 한창 이뤄지고 있다.특별법의 제정작업은 다음 달 확정될 SOC 확충 종합대책의 골간을 이루는 것으로 청와대와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통상산업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SOC 건설 관련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님비현상이라 불리는 지역이기주의 및 집단민원 등으로 대형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국가적 손실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지난 달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데 이어 나웅배 경제부총리도 이달 초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방침을 보고한 이후 급진전 되고 있다. 현재 특별법 제정작업은 두가지 면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외형적인 문제로 특별법을 개별 시설별로 따로따로 만들 것인지,아니면 전체를 하나로 묶어 통합법(SOC 특별법)으로 할것인지의 여부다.두번째가 형식에 상관없이 그릇 안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 하는 문제다. 개별 특별법과 통합법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서로 달라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건설부는 개별특별법 보다 통합법을 원하고 있지만 그 반대도 많다. 재경원 관계자는 『예컨대 경부고속철도법을 만들 경우 지자체에 따라 이해관계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만 설득하면 되지만 통합법으로 하려면 지자체가 이익을 볼지 손해를 볼지 분간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자체와 일일이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형식은 최종단계서 결정될 예정이다. 형식보다 더 관심을 끄는 쪽은 특별법에 담을 내용이다.특별법을 만드는 기본취지가 인·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대형 국책사업을 중앙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속철도사업을 하려면 도시계획법 등 총 25개 관련 개별법의 규정에 의해 토지형질변경 등 65개 조항의 적용을 받게 돼 있다.이 가운데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 및 전기사업법에 의한 전기설비설치 허가 등절반에 가까운 30개 조항은 사업시행자가 해당 관청에서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해 그만큼 시간을 빼앗기게 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특별법에 넣을 특례조항(의제조항)을 고르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사업시행자가 각종 개별법에 의해 일일이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사업계획이나 실시계획을 승인받는 단계에서 중앙부처의 장이 해당 지자체나 행정기관과 협의,승인해 주면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해 주는 것이다.쉽게 말해 사업시행자가 일일이 관련법의 규정에 의해 인·허가를 받기 전 정부부처간 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사전협의로 일괄타결 형식으로 일을 해결해 주자는 얘기다. 정부는 현재 도시계획법과 토지수용법·도시철도법·건축법·공유수면매립법·도로법·국토이용관리법·산림법·전기사업법·하천법 등 주요 SOC 사업관련 개별법을 대상으로 특례조항으로 삼을 대상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도시계획법),전용수도 설치인가(수도법),공공하수도 공사허가(하수도법),보전임지 전용허가(산림법),토지형질변경허가(초지법),항만공사 시행허가(항만법),전기설비설치허가(전기사업법),배출시설 설치허가(수질환경보전법),농지전용허가(농지법) 등이 검토 대상들이다.통산부는 이중 27개 사항을,건교부는 30여개 사항을 일괄타결 대상에 넣을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대형 SOC 사업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중앙정부 재정으로 보상해 줄 수 있는 근거를 특별법에 두는 방안도 이번 제정의 핵심사항으로 검토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수용시의 보상외에 SOC 사업을 수용하는 데 대한 일종의 반대급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의 적용 대상 시설로는 현재 도로·항만·공항·철도·댐 등의 기본 SOC로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쓰레기 소각장과 같은 환경혐오시설 및 원자력발전소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조율작업이 진행 중이다.〈임태순·육철수·오승호 기자〉
  • 수출부진 관련 청와대 “불호령”/대책마련 “법석”

    ◎잇단 대책 발표 불구 개선효과 미미/현실 못본 「핑크빛 보고」 발단/반도체 등 부진업종 거론않아/처방책 즉각적 효과못내 고민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수출과 국제수지 관련부처의 안이한 정책태도를 질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천관가가 초비상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올해 수출은 반도체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4월까지의 수출은 4백23억달러,수입은 4백83억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억5천만달러 늘어난 60억2천만달러다.3월말현재 국제수지 적자액은 41억1천만달러.수출물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가량 늘어났지만 반도체 가격이 절반이하로 폭락하는 등 주요 전략업종에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다. 현재상태로라면 올 국제수지 적자는 예상치인 64억달러보다 15억달러 정도 더 늘어 7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한은의 수정전망이다.그러나 주력상품의 수출부진이 구조화될 경우 1백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존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사정들을 감안,무역수지 안정화대책을 통해 수출선수금 등 수출금융의 폭을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안정을 위해 관세인하,안정적인 환율운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처방책은 단시일안에 효과를 내지 못한다.거기다 수출에 대한 직접지원금지 등 개방화시대에 정부가 직접 나서 수출을 장려하기에는 여러가지 한계가 있다.환율문제도 물가와 직결돼 운신의 폭이 좁다는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의 질타가 나와 경제부처 관리들은 좌불안석이다.김대통령이 내각이나 수석비서진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일은 흔하다.그러나 이 날은 경제부처의 보고의 신뢰성에 의문이 있으니 경제수석실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공개적으로 내린 것으로 이해됐다.문제의 발단은 지난 21일 열린 중소기업장관회의에서 정부 보고가 현실을 도외시한채 지나치게 「핑크빛」이었던데서 대통령의 「역정」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나웅배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로 예상되고 물가도 목표인 4.5%달성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박재윤 통산장관도 『무역수지가 연간 8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여타장관들도 대부분 경제에 큰 문제가 없는 분위기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철강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에 대한 대책보고가 없었던 것은 과천관가에서도 의아하게 생각한 점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수출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며,정부가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불만들이 김대통령에게 쏟아져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회의가 끝난 뒤 연달아 터져 나온 반도체수출의 마이너스 성장 등 급격한 반도체 경기위축이 수출관련 부처의 입장을 더 어렵게 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관가에서는 우루과이 라운드에서의 쌀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게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이목희·임태순·오승호 기자〉
  • 대기오염 배출부담금 내년 총량규제/기업들“연3천억 추가부담”비상

    ◎한전·포철 등 화석연료 사업장 타격/“원가상승 요인”… 제도 시행보유 요청 내년 1월1일부터 대기오염물질배출부과금제도가 농도규제에서 총량규제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통상산업부에 검토의견서를 내는가 하면 환경부를 방문,업계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준치이하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면 부과금을 물지 않던 업체도 기준치 준수여부에 관계없이 부담금을 내게 돼 원가상승 등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배출부과금을 이원화,환경기준치이내의 배출업소에 대해서는 기본부과금을,초과업소에 대해서는 배출량에 따라 초과부과금을 물리는 것으로 돼 있다.환경기준치 이행여부와 관계없이 배출총량에 따라 부과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체는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을 비롯,정유회사·석유화학회사·시멘트회사·대단위아파트단지 등.이 2천여개 업체의 연간추가부담이 3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전은 총량부과금제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97년 1천4백74억원,98년 1천6백48억원 등 연간 1천5백억원 내외의 부과금을 물게 된다며 현재 2조원을 투자,탈황시설 등 오염저감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될 때까지 이 제도의 시행을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한전은 총량규제에 대한 예외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용부담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전력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재활용,발전소터빈을 돌리는 포철도 연간 2백20억원의 부과금부담을 안게 된다.또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업체당 10억∼20억원을,시멘트업계는 1백억원의 부과금을 더 물게 된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 대표들은 최근 환경부 윤서성차관을 만나 탈황시설을 설치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고려,환경설비가 완료된 이후 부과금을 부과해줄 것을 요청했다. 통산부도 총량부과금이 실시되면 기업은 환경투자,화석연료의 청정연료로의 교체,부과금부담 등 3중의 짐을 안게 돼 산업경쟁력저하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현재 환경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제도시행을 유보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용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안을 마련,환경부와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한국석유산업 30년의 성과와 과제

    ◎원유정제 하루 182만배럴… 세계 9위로/64년 비해 60배 신장… 석유소비량은 8위/가격구조 개편→원가경쟁력 제고 절실/자주 개발 유전 늘리고 환경친화제품 개발 지속 노력을 우리나라의 석유산업은 지난 30여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64년 3만5천배럴 정제능력으로 출발한 국내 정유업계는 현재 1백82만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갖춰 세계 9위로 올라섰다.70년 6천2백70만배럴에 불과하던 석유소비량도 지난해 6억7천7백만배럴로 늘어나 4반세기동안 무려 10배이상 급증하면서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이상 정부의 규제와 보호 속에 있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사업법을 전면개정,석유산업자유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석유제품가격과 석유수출입이 자유화된다.또 허가제인 대리점·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이 등록제로 전환돼 경쟁이 촉진된다.99년부터는 허가제인 석유정제업이 등록제로 바뀌고 저유업과 주유소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허용된다.석유업계가 자율화와 대외개방이라는 환경변화에 직면하게 된것이다. 이에 대처하려면 몇가지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석유산업자유화에 대비,새롭게 형성될 시장여건과 각종 제도에 신속히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자유화의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국내 유종간 공장도가격구조를 국제시장 가격구조에 접근시키고 석유부과금 또는 관련세제를 개편,국내 소비가격을 적절히 조정해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한 완충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둘째,석유업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메이저와의 경쟁에 대비,자체경쟁력을 길러야 한다.이를 위해 외적 성장보다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적정정제시설 보유,석유수송·저유 등 물류시설 최적화를 통한 내부경영의 합리화와 원가경쟁력을 제고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유사와 대리점·주유소 등과 계열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하고 국내 생산여력을 해외에 건설하는 등 석유산업의 세계화방안도 강구해나가야 한다. 셋째,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석유공급의 불안정성에 대비,산유국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해외유전개발을 통한 자주개발 원유의 도입비율을 증대해야 한다. 본격적인 경쟁체제돌입에 따른 유통부문에서의 공정거래질서확립도 관건이다.석유유통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정립하고 건전한 시장관행을 정착시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이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대비,환경친화적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비상시 위기관리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업계·유관기관을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정보망구축도 시급하다. 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석유수급 안정화방안도 강구해야 한다.현재 북한은 우리나라 정제능력의 3.8%에 불과하며 에너지부족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다른 에너지원과의 상호보완성을 고려,통일후 석유부문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임태순 기자〉
  • 16개국서 「검은 황금」 탐사작업/활기 되찾는 해외유전개발사업

    ◎유공­1천억 투자 중·호주 등서 개발 추진/한화­아주·남미 집중탐사… 유전 매입 검토/현대­경제성 광구 매입 추진/LG­미 육상광구 타진중 92년을 고비로 주춤하던 해외유전개발사업이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현재 석유개발공사와 정유업계·종합상사 등 국내업체가 벌이고 있는 국외유전개발사업은 모두 16개 국,28개 사업에 이르고 있다.인도네시아·예멘·이집트·아르헨티나·영국 등 8개 지역에서 유전을 개발중이거나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호주·베트남·알제리 등 20개 광구에서 탐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95년말현재 해외유전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4억8천8백여만달러로 이 가운데 11억5천9백여만달러를 회수,77.9%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원유개발실적은 5개 광구에서 총 6천3백98만2천배럴을 배당받아 1천2백85만4천배럴을 국내로 들여왔다. 우리나라 해외유전개발사업은 81년 코데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 서마두라유전개발에 처음 참여한 이래 현재까지 29개 국에서 57개 사업을 추진해왔다.민간기업으로는 유공이 83년인도네시아 카리문광구에 지분참여로 해외석유개발에 처음으로 착수했다. 유공은 현재도 8개 국 12개 광구에서 유전개발을 하고 있다.유공은 지난해 예멘 마리브광구와 이집트 자파라나광구에서 투자비 대비 2백71%인 5백21억원규모의 수익을 올렸고 해마다 투자수익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이 회사는 올해 1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12개 광구 외에 베트남·중국·호주 등에서 신규광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미 생산중인 광구에 대한 지분인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현재 개발중인 알제리와 페루 광구를 교두보로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에서 탐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유전 매입도 전략적으로 추진중이다.알제리 이사완광구에서는 이미 평가정을 시추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LG­칼텍스정유는 계열 LG상사를 통해 미국 육상광구를 포함한 세계 주요지역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LG는 오는 2000년까지 전체 원유소요물량 20%를 자체 생산한 원유로 조달키로 하고 직간접적으로 해외유전개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정유는 최근 본격적인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유전개발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이 회사는 올해 미국 육상지역과 동남아·호주·남미지역에서 유전개발탐사를 벌여 최소한 2개 광구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경제성이 우수한 광구매입도 검토하고 있다.현대는 89년 삼성·유개공과 함께 스페인 렙솔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집트 칼다유전을 개발,현재 하루 3만배럴규모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의 해외 정유공장건설도 중국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유공은 중국에 총 6억달러를 투자해 하루 원유처리능력 11만배럴규모의 합작정유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베트남으로부터도 합작투자요청을 받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임태순 기자〉
  • 반도체 수출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4월 전년비 1.3% 감소… 국제가 폭락 원인/유화·철강도 “내리막”… 소비재 수입은 폭증 반도체수출이 93년 7월이후 2년10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상산업부가 23일 내놓은 「4월중 수출입동향보고서(확정치)」에 따르면 1.4분기동안 평균 57.1%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반도체수출은 4월 들어 지난해 4월보다 1.3% 줄어든 15억2천5백만달러에 그쳤다.반도체의 수출감소원인은 4메가 D램의 경우 개당 국제가격이 95년4월의 14.7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7달러로 하락하고 16메가 D램은 95년4월의 55.3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24.5달러로 폭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5대 주력수출품목가운데서는 석유화학제품이 4월 수출액이 4억4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9%의 감소세를 보였고 철강제품도 5억2천2백만달러에 그쳐 역시 28.8% 줄어들었다. 주력품목중에서는 자동차가 4월중 8억2천8백만달러,섬유직물이 9억4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각각 19.3%,4.7%의 수출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원자재가운데서는 원유,유류제품,금,철강재 등이 높은 수입증가세를보였고 자본재로는 일반기계(-10.7%)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산업용전자(24.5%),선박(92.4%)등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소비재는 소비의 고급화및 시장개방에 따라 의류(43.9%),승용차(89.7%),가구류(55.8%),화장품(53.2%),휴대용 전화기(1,073.9%) 등의 증가세가 3월에 이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1∼4월 기간중의 무역수지적자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억5천8백만달러 늘어난 60억2천3백만달러였다. 특히 4월 한달동안 수출은 1백6억9천5백만달러,수입은 1백26억7천4백만달러로19억7천9백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임태순 기자〉
  • 원전 온배수 이용 어류양식 성공적/한전 영광서 품평회

    ◎성장속도 빠르고 오염가능성 없어/어민들에 기술보급… 시설 추가설치 원전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양식한 넙치·우럭 등 치어가 자연상태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21일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양식장에서 지난 1년동안 키워 성어가 된 넙치요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품평회를 가졌다.품평회에 오른 넙치는 지난해 6월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입식한 5∼8㎝의 치어 1천5백마리중 일부로 10개월만에 35∼40㎝(무게 0.6∼0.7㎏)까지 자라 자연해수에서 25㎝정도 성장하는 것에 비해 훨씬 발육상태가 좋았다. 한전의 의뢰를 받은 해양연구소는 겨울철 연안수온이 섭씨 10도이하로 내려가면 대부분의 어종들이 성장을 멈추고 동면에 들어가지만 발전소 온배수로 온도를 성장 가능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온배수란 원전에서 연료를 태워 얻은 수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수증기를 식히는 데 사용되는 바닷물로,취수에서 열교환 배수까지의 전과정이 폐쇄된 관으로 돼있어 오염가능성이 없고 자연해수보다 수온이 섭씨 7∼10도 높다.한전은 앞으로 성어 생산기술을 지역 어민들에게 보급하고 추가로 종묘 생산시설을 설치하는 등 소득증대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온배수는 어류양식외에도 농작물재배와 폐수처리,도로 결빙방지,사계절 해양위락시설 등에 이용될 수 있으며 일본은 원전 7개를 포함,20개 발전소에서 온배수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임태순 기자〉
  • 박 통산장관“중기제품 홍보”/구두공동브랜드「귀족」서울대리점 방문

    ◎“중기청등과 협조 판로 지원” 『소비자들도 값비싼 유명 대메이커의 제품만 찾지 말고 중소기업의 우수제품에 눈을 돌려 실속을 차려야 합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20일 하오 1시50분 구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공동브랜드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 「귀족」 서울 대리점을 방문,구두 한켤레를 구입하고 통상부처 주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홍보에 나섰다. 박장관은 『유망한 중소기업에서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도 제품홍보와 판로에 애로가 많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원기관과 긴밀히 협력,중소기업 제품이 보다 많이 홍보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보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리점 대표 방인지씨(45)도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으로 중소기업이 우수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제품홍보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임태순 기자〉
  • 15억불 LNG항 발주/업계 “불공정” 반발

    ◎무경험 조선소 배제·자격심사에 항의/가스공,25일 입찰등록 강행키로 입찰물량이 15억달러어치나 되는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수송선 발주방식과 심사방식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건조경험이 없는 조선소를 입찰참여부터 제한하는 입찰방식에 대해 일부 조선소가 『특정업체를 사전에 제외하려는 불공정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법정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기존 건조경험을 가진 조선소들도 심사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상오 공사 회의실에서 후속 LNG수송선 6척에 대한 입찰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현대상선 등 운영선사와 대우중공업 등 조선소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후속 LNG수송선 발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후속 LNG수송선 입찰은 이미 LNG수송선 건조 및 운영경험이 있는 운영선사와 조선사에 우선적으로 입찰자격을 주고 신규업체는 자격을 심사,적격 업체에 대해 입찰을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기존에 발표된 발주방안을 설명했다.가스공사는 LNG운영선사는 LNG선박 건조감리능력 및 자금조달능력 등 3개 부문을,조선사는 LNG선박건조능력 및 준비현황 등 3개 부문을 중점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업체들은 조선소의 상대평가 항목인 인력확보,시설현황,설계기술 준비실태는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라중공업 직원 2백여명은 하오 1시부터 가스공사 사옥 앞에서 한갑수사장이 준비상황미비를 들어 한라중공업의 입찰참여를 제한한 것은 특정사를 사전에 제외하려는 처사라며 입찰참여에 대한 제한해제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후속 LNG선 입찰등록은 오는 25일이며 입찰마감 및 개찰은 8월7일 열린다.〈임태순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