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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순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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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이용률 87% 세계평균 웃돌아/미 77% 일 79% 그쳐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이 세계 평균 이용률보다 높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국내 11개 원자력 발전소 운영실적」에 따르면 「최대 발전용량」 대 「실제 운전실적」을 비교한 이용률은 지난해 87.3%로 세계 평균이용률보다 15.7%포인트 높았다.지난해 미국의 이용률은 76.7%,일본은 78.5%,프랑스는 70.5%였다. 한편 지난해 원전이 고장으로 정지된 건수는 10개 원전에서 11건으로 1년에 평균 1.1회 꼴이었다.〈임태순 기자〉
  • 김포부지 용도변경 못하면 동한 LNG 발전사업 취소

    ◎박재윤 통산 국회답변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9일 LNG 민자발전사업 예정자로 선정된 동한에너지는 부지로 신청한 김포매립지를 전원부지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아야만 발전사업을 할수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 날 권오을 의원이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가 농지인 김포매립지를 발전사업예정지로 신청,입찰을 따냈는데 사업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동한에너지가 전원입지로 전용허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을 취소할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임태순 기자〉
  • 석유소비 증가율 “세계 1위”

    ◎91∼95년 연 13%선… 세계 6대 소비국에/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경쟁력 타격 우리나라는 석유를 너무 많이 쓴다.에너지 다소비의 산업구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같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로 인해 본격적인 환경라운드의 출범을 앞두고 전체 산업경쟁력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석유소비증가율이 12.97%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6대 석유소비국으로 올라섰다. 최근 발간된 96년판 영국석유회사(BP)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유소비는 하루 2백1만배럴로 전년에 비해 9% 증가했다.이는 세계 전체소비의 3%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별 소비를 보면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구소련이 3위,중국이 4위,독일이 5위였으며 우리나라는 6위를 차지했다.다음은 이탈리아·프랑스·영국·캐나다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석유소비순위는 91년 12위,92년 11위,93년 10위,94년 8위로 해마다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5월까지의 국내 석유소비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율이 3.8%포인트 둔화돼 7.7%를 기록했다.승용차보급증가율 둔화,도시가스 보급확대 등으로 수송및 가정·상업부문의 소비증가율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5월까지의 전체 에너지소비는 6천9백45만4천TOE(석유환산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도입물량 증가 및 수입단가 상승으로 에너지수입액은 95억7천4백만달러로 21.7% 늘어났다.〈임태순 기자〉
  • 대한석탄공 이상윤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해외 유연탄 개발 등 사업다각화로 활로/광산지역 부업단지·임야엔 영농단지 추진/신규사업 등 확대… 감산따른 잉여인력 해소/본사 사옥·보유임야 일부 매각… 경영합리화 예산 활용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서울 여의도 대한석탄공사 사장실은 요즘 한창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외부손님이 찾아오면 체면치레로 튼다.간부 사무실에도 여직원이 없다.비용절감으로 악화된 경영을 조금이라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다. 석탄공사는 석탄산업합리화법이 시행된 지난 88년이후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3년을 넘어 8년이 됐다.누적 적자만 2천7백억원에 이른다.95년까지 광업진흥공사나 한전으로 통합하기로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누적 적자가 커 동반 부실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94년 8월부터 6개월간은 떠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사장자리가 공석이었다.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이상륜사장이 부임하면서 석공은 자구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동국대 정치학과를 나온 그는 삼보물산 사장을 지내다 민주산악회 강동을 지구위원장,민자당 국책자문위원을 거쳐 석탄공사 사장이 됐다. ­요즘 연탄 한장은 얼마합니까.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할 경우 배달료를 포함한 최종 소비자 가격은 2백30원에서 2백80원 사이입니다.석유나 가스에 비해 비쌉니다. ○적자 2,700억원 누적 ­연탄 사용가구는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말 현재 전국 가구의 10%에 해당하는 1백30만가구가 연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탄소비량도 많이 줄었겠네요. ▲88년 2천5백41만t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5백만t으로 무려 78% 감소했습니다. ­석탄공사의 올해 생산량은 얼마로 잡았습니까. ▲목표 생산량은 2백만t이지만 생산직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있어 1백80만t 정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산한 석탄은 다 소비됩니까. ▲급격한 수요감소로 공급과잉상태입니다.석공은 수급조절 기능외에도 공기업이다보니 민영기업과 유통질서 문란 등 과당경쟁을 할 수도 없습니다.결국 잉여생산량은 석공의 재고가 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2백만t 정도 됩니다.­소비가 안되면 생산을 줄여야 하는데 내년도 생산량은 얼마로 잡고 있습니까. ▲88년 대비 석공의 감축량은 62%에 이릅니다.반면 민영탄광은 38%에 불과합니다.수급조절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석공이 감산을 많이 한 것이죠.내년에는 올해보다 줄 것으로 보입니다.향후 생산계획은 수요와 연계,재고부담으로 인한 경영부담해소 차원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생산규모를 줄이면 인력이 남게 될텐데 남는 인력은 어떻게 합니까. ▲88년 직원이 1만3천60명이었으나 현재는 4천9백80명입니다.폐광과 생산규모 축소로 8천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감산해도 생산직은 별 문제가 없습니다.작업장이 열악해 이직률이 17%나 돼 잉여인력은 자동으로 해소됩니다.다만 사무직의 이직률(연 10%)이 낮아 잉여인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잉여인력에 대해서는 신규사업의 확대 등으로 해소할 계획입니다. ­재고탄 처분 방법은 없습니까. ▲지난해말까지 2백만t의 재고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천6백억원의 자금이 사장되고 있습니다.남북 경협차원에서 북한에 무연탄을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남북관계 호전이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누적적자는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말 현재 2천7백억원에 이릅니다.이직자에 지급한 퇴직금으로 인한 결손이 2천3백억원,금융비용과 폐광으로 인한 손실이 약 4백억원 가량됩니다. ○전국 가구 10%가 사용 ­경영이 상당히 어려울텐데요.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과다,운영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부담 가중,누적결손 등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와 생산규모 축소에 따른 잉여인력 발생 등이 원인입니다.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침체돼 있을텐데 사기진작 방안은. ▲석공의 경영정상화가 신속히 이루어져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경영다각화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사기는 자연스럽게 진작될 것으로 봅니다. ­주력업종에서 채산이 맞지 않으니 사업을 다각화해야 할텐데요. ▲해외유연탄 개발사업과 골재 개발사업,광산지역진흥사업 등이 있습니다.이밖에도 여러가지를 구상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유연탄 공급사업과 석공과는 연관성이 있습니까. ▲석공은 지난 78년부터 국내에 부족한 유연탄을 수입해 해외석탄 도입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국내 유연탄 수요는 해마다 늘어 95년 3천8백만t에서 2천년에는 6천만t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94년부터 중국에서 일부 도입,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단순도입에서 탈피,직접 해외에서 개발,도입하려고 합니다.현재 중국 산동성 유연탄개발투자계획이 성사 단계에 있으며 호주,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의 개발수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외유연탄 사업의 전망은. ▲계획대로 추진되면 97년부터 유연탄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연내에 개발계획을 확정,3∼4년 뒤에는 5백만t규모의 유연탄을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재고탄 북한원조 고려 ­골재사업은 수익성이 있습니까. ▲석공이 보유한 임야에는 암석이 많습니다.또 장비와 기술도 있습니다.지난해 4월부터 화순광업소 구내의 석산을 개발,광주권에 공급하고있으며 올해에는 시화지구를 개발,수도권 공급에 나설 생각입니다. 골재사업은 1백만㎥당 10억원의 경영개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만 수익성보다는 잉여인력 활용에 따른 인건비 상쇄효과가 큽니다. ­광산지역 개발사업은. ▲정부의 정책사업이기 때문에 공기업으로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석공의 광산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사업계획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태백에는 문곡동 석공보유 대지에 광산장비 제작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장비 제작업체의 도산과 폐업으로 장비 구입이 점차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또 석공 보유임야에 고냉지 채소재배단지 등 복합영농단지를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도 추진할 방침입니다.도계광업소 지역에는 신소재양말제조공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직원 가족들에게 부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죠. ­문경관광개발 사업은. ▲문경시 가은읍은 석공이 은성광업소로 운영하다가 94년 폐광한 지역입니다.지역 주민들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관광개발을 건의해와 외부기관에 타당성검토를 의뢰했습니다. ­보유임야는 얼마나 됩니까. ▲7천만평정도 됩니다.갱목을 조달하기 위한 조림용임야로 관리상태도 양호합니다.갱목 소비량 감소로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된 임야는 4천5백만평에 이릅니다.대부분 석공 전문인력이 조림해 관리해왔기 때문에 임상도 양호하고 정부의 국유임야확대 계획에도 적합,산림청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가격은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그러나 산림청도 예산확보가 안되면 매입이 어려워 예산확보가 관건입니다. ­본사사옥 매각계획은. ▲문전옥답을 내주는 심정입니다.종업원 정서,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본사 건물을 유지해야 하겠지만 자구 노력을 위한 경영의지 차원에서 매각키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매각대금은 부족 자금에 충당합니다.사옥을 장성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했으나 직원사택건설 등 부담이 많아 서울 외곽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이전하려 합니다. ­폐광구를 활용할 방안은 없나요. ▲지리적 여건,탄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등을 감안할 때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그러나 폐기물처분장이나 지하보관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검토해볼만 합니다.폐기물처분장은 지역정서가,지하보관창고는 거리가 멀어 물류비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자구노력은 한계가 있지 않나요. ▲현재의 석공 경영구조를 보면 부족 자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연간 4백억원으로 금융비용을 제외하면 운영손익은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따라서 부족자금을 해소하지 않고는 아무리 내부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해도 한계가 있어 정부의 일부 재정지원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인터뷰=임태순 기자〉
  • 환경설비 수출산업 육성/통산부/2천5년까지 연 50억달러 규모로

    통상산업부는 환경설비산업을 5년내에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2005년까지 수출규모를 50억달러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3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환경설비업체 대표들과 만나 제4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를 갖고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환경설비산업을 수출주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를 위해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탈황설비와 고효율집진기·소각로·고도폐수처리설비 등 4개 품목을 주력상품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임태순 기자〉
  • 한중/2001년 업계 세계5위 목표/21세기 경영전략

    ◎5년간 2조원 투자… 매출은 10조 한국중공업은 오는 2001년에 세계 5위권 중공업체 진입,매출액 5배(10조원) 신장,원가 50%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5·5·5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중은 12일 경남 창원 본사 대운동장에서 7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신바람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박운서사장은 대회사에서 『앞으로 5년동안 생산설비 확충에 4천2백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인 시스템산업·무역·국제금융·유통·에너지설비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이 부문에서만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영업망을 영업본부 6개·지점 10개·연락사무소 13개로 대폭 늘리고 생산기지도 7개국 10개지역에 건설해 해외에서만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겠으며 인력도 현재의 7천6백명에서 1만8천명으로 늘리고 전문 기술인력 2천5백명을 추가로 양성,국내외에 5개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 또는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동안 경쟁력 제고에 3천2백억원,기술개발에 4천4백억원,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3천1백억원,신규사업에 6천3백억원,환경안전 및 복지개선에 1천2백억원 등 총 2조1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한중은 이 「5·5·5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01년에는 현재 12위로 추정되는 세계 동종업계에서의 순위가 5위권 이내로 뛰어올라 수주 13조원,매출 10조원의 초대형 중공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선포식에서 5년후 종업원 각자는 물론 회사의 모습을 타임캡슐에 넣어 묻는 행사도 가졌다.〈임태순 기자〉
  • 제Ⅰ사업­동한에너지·제Ⅱ사업­LG에너지/민자 발전 사업자 선정

    ◎한전/40만㎾급 LGN 복합화전… 9월 사업착수/석탄화력부문 포스에너지는 추후 결정 LG에너지와 동한에너지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12일 민자발전사업예정자로 40만㎾급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부문중 2001년에 준공되는 제Ⅰ사업에 동한에너지,2002년에 준공되는 제Ⅱ사업에는 LG에너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50만㎾급 2기 석탄화력사업에는 (주)포스에너지가 단독 신청했으나 신청요금 평가가격이 예정가격을 초과,추후 가격조정을 벌여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 5월30일 마감된 LNG복합화력사업에는 동한과 LG외에도 대림에너지(주),(주)대우,동부에너지(주),(주)유공,율도전력(주)및 현대에너지 등 8개업체가 신청했었다. 한전은 학계·연구소·회계·법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0명의 평가위원들이 필수요건 심사와 비가격부문평가,가격부문평가 등 3단계로 심사,이들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는 발전소건설 예정부지로 인천시 서구 경서동 573,574 청라도매립지를,LG에너지는 충남 당진군 송악면 아산국가공단으로 정했다.그러나 청라도매립지는 준농림지역인데다 지반이 취약,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관련법에 따르면 농림지와 준농림지는 도시지구로 용도를 변경,허가를 받아야 발전소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찰에 참여했다 떨어진 업체관계자는 『발전사업은 님비현상으로 입지가 중요한데 이번 입찰에는 입지부문에 대한 배점이 1천점 만점가운데 40점에 불과,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수주전은 LNG복합화력의 경우 총공사비가 2천5백억∼3천억원,석탄화력은 5천억원에 이르는 대형공사인데다 향후 전망이 밝은 동남아 발전시장에 진출할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업계의 경합이 치열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사업예정자는 오는 9월중 정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및 전력수급계약 인가를 받으면 발전사업에 착수하게 된다.한전은 다음달까지 선정된 기업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임태순 기자〉
  • 가스공사 LNG 수송선/5개 해운선사 입찰 신청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6척에 대한 선박세부사양 접수결과 5개 해운선사에서 8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사양을 제출한 해운선사∼조선소간 파트너는 ▲현대상선∼현대중공업(2척) ▲한진해운∼한진중공업(2척) ▲유공해운∼삼성중공업(1척) ▲유공해운∼대우중공업(1척) ▲대한해운∼대우중공업(1척) ▲범양상선∼현대중공업(1척) 등 6개 짝이다. 선형별로는 현대중공업이 참가한 3척은 모스형,나머지 5척은 멤브레인형이다.입찰은 다음달 10일이며 최종낙찰자는 12일 선정된다.〈임태순 기자〉
  • 경협활동차 내한/천 빅토르 우즈베크 부총리

    ◎“우즈베크 지하자원·노동력 풍부/한국기업 투자 더욱 활성화 기대”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경협활동을 벌이고 있는 천 빅토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11일 상오 통상산업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우즈벡진출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천 부총리는 스탈린시대에 우즈벡으로 강제이주된 고려인으로 시장경제 체제추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관료다. ­방문목적과 성과는. ▲한·우즈벡 무역 및 민간경협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또 우즈벡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체도 방문하고 있다.무역위원회에서는 무역과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장기비자를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이중관세를 방지하기로 합의했다. ­우즈벡의 인프라 시설은 어떤가. ▲우즈벡에는 원유,천연가스 등 3조3천억달러의 무궁무진한 지하자원이 있다.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 곳에는 전기,철도,도로가 다 있다.노동력도 풍부하다.부족한 것은 자본이다. ­대우자동차 우즈벡공장이 19일 안디잔주 아사카시에서 개원식을 갖는데. ▲개원식을 기념하기 위해 19일을 한·우즈벡 우호의 날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8월부터 티코,다마스 등의 차를 생산하게 되는데 연산 20만대 규모다.한국의 대 우즈벡 투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억2백만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러시아연방의 3배 수준이다.대우가 자동차 공장 설립에 1억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우즈벡 고려인들의 근황은. ▲전체 인구의 1%인 20만명정도가 산다.주로 수도 타슈켄트를 비롯한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촌에 있는 한인들도 농장을 경영할 정도로 생활수준이 높다.〈임태순 기자〉
  • 에너지기술 개발 2조원 투자/10개년 계획

    ◎LNG 발전소 등 11기 민자 건설 정부는 에너지기술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항후 10년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통상산업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원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곽상경 고려대교수)를 열고 에너지기술개발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방침을 정하고 97년부터 2006년까지 2조4백7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비는 에너지자원특별회계에서 8천1백84억원 등 정부에서 1조9백77억원,민간에서 9천4백95억원이 조달된다. 추진전략에 따르면 보급형 에너지 절약건물,조명시스템 등 12개 분야 45개 프로그램의 효율향상기술을 추진,국내 최종에너지 사용량의 10%를 절감한다. 이와 함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민자발전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11기 4백55만㎾의 발전소를 민자로 건설하기로 확정했다.부문별로는 45만㎾ LNG복합화력 9기,25만㎾ 양수발전소 2기가 대상물량이다.〈임태순 기자〉
  • 고성장뒤 자사주 올라도 채용때 값에 주식 지급

    ◎벤처기업 「스톡옵션제」 도입 추진/법 개정 협의/신산업·신기술 중기 고급인력난 해소 돕게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사업화 하는 벤처기업에 고급인력이 일정기간 근무하면 해당기업의 일정 지분을 제공하는 스톡옵션제도(주식매수선택권)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벤처형 중소기업이 핵심기술자나 직원들과 계약을 체결,기업이 성장하고 난뒤 주식이 오르더라도 채용 당시의 가격으로 일정량의 주식을 부여하는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통산부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대기업에 비해 처우가 나빠 고급인력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의 우수인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용된 고급인력이 소속회사가 성장해 주식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소득세법을 개정,주식가격이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에 대해 세금중과를 면제해주고 상법상의 자사주 보유제한을 완화,회사가 스톡옵션제 대상 고급인력에게 제고할 주식을 회사명의로 일정기간 보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재정경제원과 관련법개정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채용인력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주식을 부여받은 경우 이를 증여로 보지 않고 특별소득으로 처리해주고 납세자가 최소세율을 선택할수 있도록 인정하는 등 여러가지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 첨단기술분야 벤처기업의 75%가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규사업법에 근거를 마련,25개 회사에 대해 스톡옵션을 인정해주고 있다.〈임태순 기자〉
  • 기업 무역·투자 지원강화/시장조사부터 계약까지 종합적 서비스

    ◎해외무역관 현지전문가 늘려 정보제공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9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상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앞으로 무역과 투자에 대한 상업적 통상활동을 강화,해외시장조사에서부터 최종계약체결까지 개별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상업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무역관별로 현지 시장전문가 채용을 확대,현지의 시장구조·소비자기호·시장전망·법적 사항 등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투자유치단 및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때에도 우리나라 참가기업과 파견국 관심기업간에 미리 상담 연계작업을 벌여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또 해외공관과 무역관의 국제입찰 정보수집기능을 강화,참여 가능기업에 전파하고 특히 우리 기업의 참여가 요망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통산부와 KOTRA내에 별도 관리팀을 지정,추진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박장관은 이와 함께 다자간 무역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논의 초기단계부터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우리의 무역이익을 최대한도로 지키는 것이라며 우루과이 라운드(UR) 후속협상이나 환경·노동·경쟁정책 등 새로운 통상이슈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은 물론 필요한 연구작업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임태순 기자〉
  • 고선명 VDR·TV 집중육성/박 통산 가전협력회의

    ◎2000년까지 개발… 일과 동시 상품화 차세대 가전제품인 고선명 VDR과 고선명 TV가 일본 제품과 같은 시기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된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상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전산업 민·관 협력회의를 열고 테이프 대신 디스크로 녹화와 재생이 가능한 디지털 VDR(다기능 디스크 레코더) 개발에 정부와 업계가 올해부터 2000년까지 1천2백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중기 거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VDR은 고화질 영상의 시대에 필수적인 대용량의 광디스크 기기로 2000년대 세계 시장규모는 1천2백억달러로 추정되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는 가전제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똑같은 시기에 제품을 선보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장관은 또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고선명 TV용 비메모리반도체 등 기반기술개발사업에 98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천24억원을 투입,2000년 쯤 상품화가 예상되는 고선명 TV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와이드 TV,디지털 캠코더 등 가전제품을 월드컵 특화상품으로 지정,기술개발지원,자금지원 및 판로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임태순 기자〉
  • 추준석 통상산업부 차관보(폴리시 메이커)

    ◎“산업경쟁력 강화 「체질개선」 초점”/대기업·중화학 일변 탈피 중기 구조조정 주력 「산업기술 개발 촉진,산업단지의 공급가격 인하·물류시설에 대한 규제완화 등을 통한 고비용 저효율체제 개선,중소기업의 수출기반 강화」 지난 2일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제시된 처방책이다. 경기가 위축될 때 나오던 종전의 정부 대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원론적이고 평범하다. 『최근의 급격한 수출둔화,무역수지 악화는 세계 경기의 퇴조,우리나라 주력수출업종의 부진,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의 요인도 있지만 우리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통상산업부 추준석 차관보는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은 단기처방보다는 중장기대책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국제규범에 저촉받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가 지원할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은 것도 고려된 듯하다. 그러나 업계는 당장 손에 잡히는 부양책이 없어서인지 약간 불만스러워 보인다.또 물류체계 개선 등을 통한 기업의 원가경감 등은 시간이 오래걸리는 데다 통산부 단독으로 추진할수 있는 사안도 아니어서 보고용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한다. 추차관보는 이에 대해 『경쟁력 강화대책은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 등 관련 경제부처가 한달간 머리를 맞대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합의된 사항』이라며 『연구개발비(R&D)투자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지방산업단지의 도로·용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 등은 추후 실무자 협의를 거쳐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기업 위주의 중화학공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 비중을 둔 것도 눈에 띈다. 1·4분기 20%에 육박하던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은 2·4분기에 2∼7%대로 급격히 떨어졌다.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6대 주력업종이 동반 추락했기 때문이다. 『1천개의 중소기업이 1억달러씩 수출하면 1천억달러입니다』 개미군단의 역할을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다. 30대 재벌의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총액예외인정 한도를 확대하고 올해 1조5천억원인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을 내년에 2조원 지원키로 한 것이 이의 일환이다. 수출주도 중화학공업의 고도화,중소기업형 경공업의 고부가가치화,미래유망산업의 발굴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30대 업종의 경쟁력 강화대책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산업을 다 살리자는 것이 아닙니다.산업구조를 고도화,체질강화를 통해서 수출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주문도 빠뜨리지 않았다.기술개발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앞으로 기업이 생존,발전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9회로 통산부 산업정책국장,청와대 경제비서관을 거친 산업통.아침마다 집 근처 한강시민공원에 나가 산책을 하며 건강을 다지며 틈틈이 등산을 즐긴다.〈임태순 기자〉
  • 한국가스공 한갑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인천 LNG기지 새달 시운전… 11월 가동”/제3기지 부지는 새달까지 광양·통영중 택일/러시아 천연가스 개발 참여 2∼3개월안에 정부방침 결정/안전비용 올 377억… 5년내 종합관리체계 확립 요즘 한국가스공사에서는 공기업 냄새가 전혀 안난다.서울 강남 본사에 들어서면 안내원이 아닌 직원들이 외부인들에게 친철히 부서안내를 해주는 풍경들을 쉽게 볼 수 있다.딱딱하고 다소 불친절해 보였던 종전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뭔가 해보자」는 의지로 충만돼있는 모습이다.공사의 이같은 분위기쇄신은 한갑수사장의 제2창업선언과 무관하지 않다. 『공기업 민영화나 경영정상화 얘기는 공기업이 효율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기업도 기업입니다.민간기업 만큼 경영효율을 올리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한사장은 「공기업=비효율」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경제기획원 차관시절 공기업 민영화문제를 직접 다룬 관료출신답게 공기업 경영의 요체를 간파한 듯하다. LNG운반선 발주문제로 입장이 어렵다며 인터뷰도 극구 사양하는그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요즘 어떠십니까. ▲제2창업 이후 사내 곳곳의 비효율을 찾아 없애는 작업을 하느라 좀 바쁩니다.바빠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요즘 2000년대 영·호남 등 남부지역 가스수요를 충당할 LNG 제3인수기지 문제가 업계의 초미의 관심인데요.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전남 광양제철소 매립지와 경남 통영 안정공단이 유력하다는 소리가 있던 데요. ○공사진척도 99.2%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결정될 것입니다.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익히 알고 있듯이 LNG는 관을 통해 압력차에 의해 공급됩니다.안정공단은 2008년까지 포항,울산 등 대규모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러나 광양제철소는 2005년 쯤에는 압력이 낮아져 장거리수송에 문제가 있습니다.거리가 멀기 때문이죠. 반면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님비현상과 어업권 보상 등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용이한 측면도있습니다.신중히 판단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인천 제2인수기지는 어느 정도 공사가 진척됐습니까. ▲현재 4만6천t 규모의 저장탱크 4개가 거의 완공되는 등 99.2%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다음달부터 10월까지 시운전에 들어간뒤 11월부터 LNG를 도시가스 회사에 송출,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LNG는 영하 1백62도로 낮춰 액화상태로 부피를 6백분의 1로 축소해 운송한뒤 다시 기화시켜 주배관망을 통해 공급합니다.이 과정에서 냉각열이 발생하는데 활용방안은 없습니까. ▲내년에 제2인수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것과 관련,현재 인천에 아이스링크를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냉각열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할 생각입니다.이렇게 되면 인천주민들도 겨울스포츠를 즐길수 있게 돼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실업팀운영으로 가스공사에 대한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LNG도입은 가스공사로 일원화돼 있습니다.그러나 포철은 자체 발전소용 수요가 적지 않은 것을 감안,LNG를 직도입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전용 LNG 싼값 공급 ▲LNG의 최소경제단위는 2백만t입니다.광구개발이 보통 2백만t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것을 밑돌 경우 도입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는데 포철의 수요는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또 LNG수송선 한척이 연간 운반하는 물량이 1백만t인데 운영선사들은 배 한척만 가동할 경우 채산성이 좋지 않아 운반비를 높게 책정합니다.만약 포철이 LNG수요가 2백만t에 이른다면 경제성이 있겠지만 1백만t 수준이라면 가스공사로 일원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포철이 그러는 것은 발전용 LNG가 비싸기 때문 아닙니까. ▲앞으로 발전용 LNG는 싸게 공급할 방침입니다.현재 건설투자비에 원가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적정한 가격을 검토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생각입니다. ­LNG공급기지 건설 등과 관련,주민들의 반대가 많은데 어려움이 없습니까. ▲쓰레기 매립지,원전등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여러가지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현재 발전소는 전원개발법에 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예산을 편성,지원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돼 있으나 가스는 그런 재원이 없습니다.앞으로 관계법을 개정,가스관련시설을 건설할 때에도 지역주민사업을 펼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가스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가스안전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94년 12월에 발생한 아현동 사고는 신이 내린 경고입니다.안전이란 선택의 개념이 아닌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입니다. 지난해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9백41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수 및 해외연수를 실시했습니다.올해는 1천5백25명으로 확대합니다.사장 직속으로 특별안전 점검반을 편성,분기별로 가스 공급설비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백59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증액된 3백77억원을 투자합니다.2000년에는 매출액의 2.2%인 7백64억원을 투입합니다. ○사원 1천5백명 안전 연수 또 현재 안전관리상태가 가장 좋은 미국 모빌사에 안전관리 5개년 발전계획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습니다.7월에 결과가 나오는데 용역 결과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2000년이 되면 세계 수준의 종합안전관리체계가 확립될 것입니다. ­지난 5월 2000년대 LNG를 수송할 LNG국적선 6척에 대한 입찰방식을 발표했으나 한라중공업이 반발,파문이 일었습니다. ▲한라그룹이 준비가 늦어 LNG선 발주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사견을 밝혔는데 이를 입찰배제로 오인,문제가 생겼습니다.아마 한라가 준비를 철저히 하면 추가발주 물량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나머지 추가물량은 언제 입찰방식이 결정됩니까. ▲12월이나 내년 1∼2월쯤 발표할 예정입니다.상반기 입찰방식을 면밀히 검토,보완할 것은 보완하겠지만 기존 조선사에 우선권을 주고 신규 조선사에 제한적으로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LNG수송선 건설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설경험이 있는 회사가 안전성 측면에서 앞서기 때문입니다.금융조건,국내 조선소의 도크사정을 감안,신규 조선사의 허용범위를 결정하겠습니다. ­최근 공기업노조가 연대투쟁을 벌이는 등 노사관계가 심상치 않은데 가스공사는 어떻습니까. ▲다른 공기업 노조에 비해서는 좋습니다.지난 1월10일 임금교섭을 타결지었습니다.공기업중 3년 연속 가장 먼저 임금협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공동으로 개발,파이프라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PNG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천연가스는 대부분 동남아와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따라서 에너지 안보라는 측면에서 도입선을 다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 PNG 개발사업은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야크츠크 가스전 두개로 나누어 검토되고 있습니다.이르쿠츠크 가스전은 몽골∼중국∼황해를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배관거리는 3천8백㎞에 이릅니다.연간 공급 규모는 2천만t인데 우리나라는 7백만t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반면 야쿠츠크유전은 배관거리가 5천5백㎞나 돼 멀 뿐만 아니라 북한을 경유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릅니다.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르쿠츠크 쪽이 유리합니다.그러나 이 사업은 중국·러시아·몽골 등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연계개발할 것인지,단독개발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2∼3개월안에 정부의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공기업 민영화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가스공사의 입장은. ▲가스공사 민영화방안 및 절차 등은 전적으로 정부에서 결정,시행할 사안입니다.가스는 이제 국민연료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전국적인 주 배관망 건설,제3인수기지 준공 등 여러가지 인프라 구축은 2000년이후에 이루어집니다.사견으로는 2000년 이후가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성장속도가 빠르다.83년 설립에 이어 3년뒤인 86년 액화천연가스(LNG)를 처음 도입,이듬해인 87년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를 공급,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판매물량은 1백61만2천t에서 1천30만t으로 6.4배,매출액은 3천1백22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7.4배 증가했다.저장탱크도 4개에서 10개로 늘어났으며 배관망도 2백26㎞에서 1천4백79㎞로 6.5배 증가했다.공사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인터뷰=임태순 기자〉 ◎제2창업 선언 달라진 가스공사/세계제일 종합에너지 기업 지향/조기 출퇴근·집중근무제로 비능률 추방/퇴직사원 지원·연봉제도 도입 “경영혁신” 가스공사 직원들은 하오 4시30분 퇴근하면 강남 일대의 영어학원에 달려가기 바쁘다. 지난 3월22일 제2창업을 선언하고 나서의 일이다.가스공사는 당시 창업선언문을 통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진취적인 비전을 제시,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양적으로는 급속히 성장했으나 질적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오 7시30분에 출근,하오 4시30분에 퇴근하는 조기출퇴근제와 상오 7시30분부터 두시간동안 상사의 간섭 또는 외부전화도 받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하는 집중시간근무제를 도입했다.남는 시간을 외국어 연수,건강활동 등 자기계발로 활용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백일이 지난 현재 직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고무적이다.회사측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학교육 2백21명,자격증취득 16명,취미활동 96명,건강증진 67명,문화교양 26명 등 모두 4백26명이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노조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일부에서는 생활리듬의 파괴,퇴근시간이 이행되지 않는데 따른 근로시간 연장 등 불만을 토로했으나 84.7%가 조기출퇴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집중근무시간제도 근무시간 조정 등 운영의 묘를 살리면 좋겠다는 응답이 있었으나 취지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실무팀을 구성,2000년까지 안전관리 확립,경영관리 혁신,사업다각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단계별로 1백대 세부실천과제도 확정했다.세부과제에는 LNG 저장탱크 국산화,폐광지역 학교에 장학금 지원 및 수학여행 지원,퇴직자 지원제도 마련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또 연구원부터 부분연봉제를 도입,2000년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연봉제를 실시하겠다는 공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의욕적인 구상도 담겨 있다. 가스공사의 도박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다.
  • 외국인 전용공단 평택에 추가 조성

    외국인투자기업이 쉽게 공장용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에 경기도 평택 한산공단에 8만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공단이 추가로 조성되고 공단주변에 외국인학교,주택단지,은행,병원과 같은 각종 부대 편의시설이 확충된다.또 고도기술사업 등 중점 유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공장용지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임대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원하면 임대 당시 분양가로 분양해준다.〈임태순 기자〉
  • 현대 제철업 허용발언 파문

    ◎박 통산­“공발심 부정적 결론 나와도 진출 가능”/통산부선 “현 규정상 막을수 없다는 뜻”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3일 현대그룹이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공업발전심의회에서 심의토록 할 계획이나 공발심에서 부정적인 결론이 나더라도 현대그룹은 자체 판단에 따라 제철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대그룹의 제철사업 진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박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의 일관제철소 사업과 관련,『계획서가 접수되면 장관 자문기구인 공업발전심의회에서 협의하도록 하고 가급적 공발심에서 도출된 결론을 존중할 생각』이라며 『공발심의 결론이 부정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이는 주무부처의 의견을 밝히는 차원이기 때문에 현대그룹이 제철소 사업을 자체 판단에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산부는 김칠두 공보관 명의로 된 공문을 통해 『「현대그룹이 자체 판단에 따라 제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정부가 현행 규정상 이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은 제철업의 신규 진입에 대해서는 현행 법상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부연 설명한 것이며 허용여부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것이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임태순 기자〉
  • 기술담보·보험제 2001년 시행/통산부

    ◎99년 「감정평가원」·「보험공사」 설립/담보­모든 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보험­공보험형태 운영… 민영화 전환 오는 99년 산업기술정책연구소가 기술감정평가원·기술보험공사로 확대개편돼 기술담보제도와 기술보험제도를 전담한다. 통상산업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담보 및 보험제도 도입방안을 마련,이달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상정,정부안으로 확정하는 등 연내에 입법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기술담보제도와 보험제도는 내년부터 98년까지 시범단계와 99년부터 2000년까지의 예비단계를 거쳐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기술담보제도는 시범단계에서는 우선 기존의 산업기술정책연구소에서 기술을 평가하고 예비단계에서는 기술평가를 전담하는 기술감정평가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기술담보제도 참여금융기관은 시범단계에서는 정부기금취급기관으로 한정하되 예비단계에서는 일반은행 및 종금사·창투사 등으로 확대한다. 기술보험은 시범단계에서는 산업기술정책연구소가 보험사업을 담당하며 예비단계에서는 가칭 기술보험공사를 설치,운영해나가기로 했다.보험대상기술은 초기에는 연구개발과제로 한정하되 99년부터 기술혁신과 관련된 모든 과제로 확대한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97년부터 2001년까지 정부출연금 4백79억원 등 모두 1천5백86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우선 내년에는 산업기술정책연구소의 기술평가기능활성화와 평가기법개발 및 기술평가인력양성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담보 및 기술보험기금용으로 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2001년이후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기술담보제도는 정부의 손실보전 없이 모든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기술보험제도는 기술보험공사를 통해 공보험형태로 운영하되 장기적으로는 민영화해 나가기로 했다.〈임태순 기자〉
  • 기술혁신 등 6대시책 추진/박 통산,「산업경쟁력 강화대책」 보고

    ◎시제품 개발자금 3천5백억으로 확대 통상산업부 박재윤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기반 확충을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에 관한 보고를 통해 ▲기술혁신 및 디자인 개발촉진 ▲기업원가 부담경감 및 규제완화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강화 ▲수출주도형 중화학공업의 고도화 ▲중소기업형 경공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유망산업의 발굴·지원 등 6대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의 수요가 1백1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올해의 25억달러 보다 크게 늘리고 대기업이 생산하고 대기업이 사용하는 국산기계도 융자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시제품개발자금 규모도 2천억원에서 내년에 3천5백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올해 말로 끝나는 공정개선 및 자동화시설과 같은 생산성 향상시설,에너지 절약시설을 비롯한 특정설비 등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제도와 사회간접투자준비금의 손금산입 적용시한도 9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박장관은 반도체는 비메모리분야,철강은 특수강,조선은특수선,석유화학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가전제품은 고선명 TV와 같은 첨단가전 쪽으로 생산구조를 고부가가치화 하겠다고 밝혔다.〈임태순 기자〉
  • 조선(수출전선 업종별 진단:2)

    ◎수주 극도부진 “짙은 불황의 그림자”/임금 90년대비 60%나 상승… 경쟁력 약화/내수선박 수요확대·원가상승요인 해소 절실 조선업종은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속빈 강정이다. 지난 5월까지의 조선 건조실적은 2백80만5천GT,수출금액은 24억8천5백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전년동기 대비 각각 64.1%,68.5%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수주실적은 1백48만GT에 13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2%,23.4% 감소했다. 조선업종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조선업종이 외화내빈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건조기간이 장시간 걸려 수주물량이 2년전에 이루어지는 특성 때문.즉 미리 예약된 물량으로 현재는 배가 부르지만 앞으로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올초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에 번번이 졌다.지난 1월 3천8백TEU 컨테이너선 10척은 일본 가와사키사 등 2개사가 컨소시엄으로 따갔으며 6천TEU 컨테이너선 4척도 일본 IHI가 수주했다. 올들어 수주가 부진한 것은 지난 93년과 94년 물량이 대량발주된데 따른 조정기인데다 선가하락과 엔저,자재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겹치기 때문이다. 30만t 초대형유조선은 91년 9천5백만달러에서 93년 8천4백만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8천2백만달러까지 떨어졌다.주요 경쟁상대국인 일본과의 가격경쟁력도 93년에는 20%정도 저렴했으나 최근에는 엔저현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어졌다.일본에 비해 기술이 처지는 우리나라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OECD 다자간 조선협정이 곧 발효되는 것도 불안요인이다.이 협정에는 덤핑제소에 해당하는 피해가격제도를 도입할수 있게 돼 저가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제소대상이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우선 내수선박의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일본의 경우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시장을 파고 들어 불황을 극복해왔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내수시장 비율이 17%에 불과해 대응능력이 뒤떨어진다.지난해와 올해 우리나라는 현대중공업이 도크를 2개 신설하는 등 모두 6개의 도크를 건설,설비능력이 크게 확충됐다.그러나 수주물량은 이에 미치지 못해 업계간의 과당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많다.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원가상승 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지난해 조선업계의 임금은 90년 대비 60.7% 상승,일본의 13.6%에 비해 월등히 높아 원가상승의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임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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