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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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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아그라 10월초 시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국내 시판이 허가됐다.10월 초부터 약국에서 살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비아그라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심장질환이 없음을 입증하는 건강진단서를 약국으로 가져오는 사람에 한해 제한적으로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비아그라 생산업체인 한국화이자는 제품설명서 제작 등 시판 준비에 한달정도가 걸려 10월 초부터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아그라 판매량은 1인당 하루 2개,월 8개로 제한됐다.처음 구입할 때 심혈관계(心血管系) 질환이 없음을 입증하는 병·의원의 진단서 원본을 내야한다.사본은 안된다.100㎎정은 판매허가가 보류됐고 50㎎,25㎎만 허용됐다.20살이하 미성년자는 살 수 없다. 비아그라 소비자 판매가는 미국 수준에 맞춰 50㎎은 1만2,000원,25㎎은 1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진폭에 따라 유동적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정신질환·만성신장병 환자도 장애수당·요금할인등 혜택

    내년부터 정신질환자와 자폐증환자,만성신장.심장질환자도 ‘장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3만명이 추가로 정신,발달,신장,심장장애인으로 편입돼 장애수당,공공시설 요금할인,고용알선 등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는 지체,시각,청각,언어,정신지체 등 5가지 장애 종류별로 장애인이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58만2,913명이다. 이와 함께 국경일,합동연설회 등 국가적 행사에서는 반드시 청각 장애인을위한 수화통역을 실시토록 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요금할인 대상도 공공체육시설과 국·공립 공연장 및 미술관,공영버스 등을 추가했다. 또 장애인 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구입하는 행정봉투,복사용지,화장지 등은 일정량을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비아그라 시판 허가관련 문답풀이

    비아그라 시판 허가와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풀이로 알아본다. ■한달 시판 허용량이 왜 8정으로 제한됐나. 동서양 성생활 조사결과 동양은 월 7∼8회,서양은 8∼9회로 나타났다.이에근거,월 판매량을 8정으로 제한했다.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현행 체계에서는 의사 처방전에 의한 특정 의약품의 약국 판매를 강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판매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더 필요한사람은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많이 먹을수록 약효가 강해지나. 아니다.오히려 중대한 부작용이 올 수 있다.허용된 용량 이상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복용시 준수해야 할 점은. 하루 한번만 먹고 복용간격을 24시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고 복용해서도 안된다.알코올 과다섭취는 성욕을 저하시키고 비아그라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먹어서는 안될 사람들은. 협심증치료제인 질산염제제를 복용하거나 간질환,저혈압,고협압 환자들은먹어서는 안된다.뇌졸중 또는 심장마비 병력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의사 및 약사와의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신장 혹은 간질환,적혈구 이상,백혈병,다발성 골수종,혈액응고 이상질환,위장관 궤양,유전적 안질환,비뇨생식기 질환,성기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거나발기부전으로 인해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다. 임태순기자
  • 김희로씨 ‘안정된 고국생활’ 가능/어떤 지원 받을수 있나

    재일교포 김희로씨가 석방돼 귀국하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김씨는 우선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보호를 받을 수 있다.생활보호제도는 월소득이 23만원 이하이고 재산이 2,9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월 13만1,000원의 생계비와 교육비,의료비 등을 주는 것이다.고령인데다 근로능력도 없고 별다른 재산도 없는 김씨로선 생활보호대상자가 되기에 무리가 없다.생보자가 되면 무료 양로원도 알선받을 수 있다. 또 김씨는 사후에 해외교포들의 묘역인 충남 천안군 ‘망향의 동산’에 묻힐수 있다.최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도 안장할 수 있도록 운영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씨가 이러한 혜택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많은 독지가들이 나서김씨를 후원할 것으로 예상돼 굳이 이러한 지원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보이기 때문이다.또 강연이나 저술 등 사회활동을 통해 상당한 수입도 올릴수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4대 사회보험 단계 통합 바람직”

    의료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회보험 통합추진기획단은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사회보험 관리운영 통합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경배 4대 사회보험 통합추진기획단 상임위원은 공청회 주제발표를 통해우선 현행 4대 사회보험 관리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격관리·징수업무만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추후 사회여건이 성숙되면 관리조직을 통합하는 단계적 통합방안을 제1안으로 제시했다. 정 위원은 이럴 경우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의료보험과 국민연금,노동부가 관장하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2대2로 연계하거나 4대 보험을 모두 연계하는 두가지 방안이 있다며 4대보험을 완전 연계할 경우 의료보험 또는 국민연금 관리공단이 사업장 및 지역가입자를 모두 관리하거나 사업장가입자는근로복지공단이,지역가입자는 의료보험관리공단이 관리하는 방안이 있다고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식도염등 8개 소화기 질환 새달부터 포괄수가제 추가 적용

    9월부터 위암,대장암,식도염,소화성궤양 등 소화기질환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보건복지부는 9월1일부터 질병별(DRG)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8개 소화기 내과계 질병군을 추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의료행위가 아니라 질병 단위별로 진료비가 산정되는 포괄수가제 적용대상 질병은 기존 제왕절개·늑막염·백내장 등 9개 외과를 포함,모두 17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포괄수과제 시범병원으로 ▲고려대학교 부속병원(안암) ▲국립의료원등 16개 대형병원을 포함,149개 병원이 추가돼 모두 798개로 늘어났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의사·변호사등 12개 전문직종 月기준소득 상향 조정

    국민연금 소득신고 당시 하향신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의사,변호사 등 12개전문직종의 월평균 소득액이 상향조정됐다. 2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2만7,000여명에 이르는 12개 전문직 소득신고자 가운데 7,620명의 소득이 상향조정돼 이들의 평균소득은 지난 4월 236만732원에서 7월 말 261만331원으로 24만9,999원 늘어났다.공단측은 이는이들 직종의 과세소득 평균액 242만2,335원을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종별로는 의사가 26만2,396원 올라 월평균소득이 299만6,481원으로 늘어났으며 변호사는 23만2,132원 증가한 328만1,394원이었다.치과의사는 283만3,490원,한의사는 256만7,056원으로 상향조정돼 각각 27만9,477원,28만5,020원 늘어났다. 이로써 도시지역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월액이 당초 84만2,473원에서 87만4,116원으로 3만1,643원 상향 조정되면서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들의 월 평균소득도 일부 늘어나 기존 가입자들의 손실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그러나도시지역 가입자의 평균 소득월액에 대한 공단의 목표치인 101만7,000원에는훨씬 못미쳐 앞으로 1∼2년간 연금 신규수급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한편 도시지역 연금 가입자들의 7월분 보험료 납부율은 74.7%로 첫 보험료가 부과된 4월분 납부율 60%보다 14.7%포인트 상승하는 등 보험료 납부에 대한 저항감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다.보험료 납부를 위한 자동이체율도 처음에는 29.7%였으나 8월 현재 44.3%를 기록하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유전자 재조합 식품 안전성 검사 의무화

    앞으로 유전자재조합 식품은 미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안전성 검사를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유전자재조합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전자재조합 식품·식품첨가물 안전성 평가자료 심사지침을 고시,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유전자재조합 식품 제조자는 사전에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식약청은 이를 위해 이달 말 또는9월 중에 20명으로 구성된 유전자재조합식품 안전성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유전자재조합 식품 제조자가 유전자재조합 제품의 일반적인 안전성 및 제조방법 등을 담은 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 식약청은 90일 안에 안전성 여부를평가,공포한다. 식약청은 이 지침을 빠른 시일 안에 식품위생법에 반영,강제규정으로 만들방침이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은 특정 유전자를 이용,추위,병충해 등 특정부문에 내성이 강하거나 성장속도가 빠른 품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소비자단체들은 이러한 기술로 만든 유전자재조합 제품은안전성,잠재적 위해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해왔었다.그러나 미국 FDA,일본 후생성 등은 유전자재조합식품도 기존식품과 실질적으로 똑같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라면 ‘인스턴트 누들’ 로 국제식품규격 초안 제출

    라면의 국제식품화가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라면의 국제식품규격(CODEX) 초안을 마련,지난 19일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공통 산하기관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라면 수출을 증대하고 식품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초안에 따르면 라면은 ‘인스턴트 누들(Instant Noodle·즉석면)’이 국제명칭이며 밀가루에 곡분·소금 등을 첨가,혼합·성형·증숙 및 유탕처리후스프를 넣은 것으로 정의됐다. 임태순기자 stslim@
  • 韓赤, 터키에 구호금 4,000만원 전달

    대한적십자사는 20일 터키를 강타한 지진 구호활동에 참여중인 터키적신월사(赤新月社)에 5만스위스프랑(한화 4,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원식(鄭元植)한적 총재는 이날 터키적신월사 케말 데미르 총재에게 보낸전문을 통해“강인한 터키인들이 이번 재해를 빠른 시일 내 극복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저소득층 194만명에 생계비지원

    2000년 10월부터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비 지원이 54만명에서 194만명으로확대된다.이에 따라 생활보호예산은 올해 1조9천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8천억원으로 늘어난다.보건복지부는 17일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목표로 한 인간개발 중심의 복지시책을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40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월 23만여원의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경로연금을 2003년까지 85만8,000명에게 월 5만원씩 지원하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농어촌 지역의 저소득층 5살 아이에 대한 무상 보육사업도 2002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의보노조 재파업‘파문’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노조가 대의원대회에서 추인된 노사합의서를 백지화하고 재파업을 선언,파문이 일고 있다. 의보노조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노사합의안이 단위 지부별 총회에서 54대46으로 부결됨에 따라 이 날 상오 9시부터 재파업에 들어갔다”고밝혔다.노조는 또 오후 3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집행부의 거취를 결정하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노동부,의보공단은 노조가 법적으로 유효한 합의안을 무효화하고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행행위라면서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초등학생 건강 실천 지침서‘우리들의 건강세상’ 발간

    보건복지부는 16일 올해 보건교육자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용 건강생활 실천지침서인 ‘우리들의 건강세상’을 발간,전국에 보급했다. 이 책자는 초등학교 4·5·6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구성됐으며 양호교사가 보건교육 교재로도 활용하도록 전문성을곁들였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의료보험공단 파업 타결

    대량 전보인사를 둘러싸고 비롯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노조의 파업사태가 35일 만에 타결됐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사장 趙容直)은 16일 산적한 의료보험 현안을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노사합의서가 노조대의원 총회에서 69%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노조측은 합의서에서 지난달 12일에 시행된 전보인사를 수용하되 부득이한경우 고충처리 절차를 밟기로 했다.노사는 파업사태와 관련,고소·고발 및직위 해제된 직원에 대한 징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의보노조는 지난달 12일 공단측이 직원 2,187명에 대한 대규모 전보인사를단행한 데 반발,다음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임태순기자 stslim@
  • 신문 부고에 공공기관명 금지

    혼수예물은 당사자의 부모로 한정하고 신문 부고(訃告)는 행정기관,공공기관·단체의 이름을 싣지 않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전가정의례준칙’이조건부로 의결됐다. 정부는 12일 차관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상정한 ‘건전가정의례준칙’을 심의,성년의 나이를 규정한 성년례는 법무부,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이견을 보임에 따라 관계 부처 협의를 거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약혼과 혼수,장례 등을 규정한 가정의례준칙은 수정없이 통과됐다. 이 준칙에 따르면 약혼은 당사자와 부모 등 직계가족이 참석,상견례를 하면서 혼인의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약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으며 호적등본과 건강진단서를 첨부한 약혼서를 교환한다.혼수는 검소하고 실용적인 것으로 하되,예물을 증여할 경우에는 당사자의 부모로 한정한다. 임태순기자 stslim@
  • 허위·과대 광고업체 117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4월26일부터 한달 동안 의약품 등에 대해 허위·과대광고 여부를 점검한 결과 공산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의학적·약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117개 업체 153개 품목을 적발,관계 기관에 고발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공산품등 제품을 기미, 주근깨 제거나 당뇨병 치료,체질개선,성기능 개선,항암 등효능이 있는 것처럼 일간지나 월간지,제품설명서에 선전해 왔다. 동아제약은 비겐크림을 판매하면서 금강산여행권 등의 경품을 제공해 왔으며 제일제당은‘모발력’이라는 발모제를 팔면서 허가받은 효능표시를 넘어선 광고를 월간지에 해오다 적발됐다. 삼천리제약,영풍제약,보람제약,진로종합유통 등 10개 제약사는 각종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표시 기재사항을 위반했으며 ㈜코벨,닥터스코스메틱 등 23개화장품 수입·제조사도 전단지 등에 화장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해왔다. 고려물산은 향 제품을 판매하면서‘생리통,기미,스트레스가 사라진다’며약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41개 공산품이 의·약학적 효능이있는 것으로 일간지 등에 선전하다 식약청에 적발됐다. 임태순기자 tslim@
  • 국민연금 안낸 수해사망자 유족 혜택 못봐

    국민연금 홍보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이번 수해로‘연금가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는 19명이지만 10명만매월 수십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되고,납부예외자 3명과 보험료를 한달치도내지 않은 6명의 유족은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연금공단측은 이를 계기로 납부예외자가 줄어들고 그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은 가입자들도 보험료를 서둘러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연금공단 관계자는 “수해 피해자 가운데 1개월치의 보험료도 내지 않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수해가 국가 전체로 봐서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국민연금의 장점이 홍보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유족연금 수혜자 10명 가운데 4명은 지난 4월 도시지역 연금확대시 신규가입한 사람들로 올 1월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연금법의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됐다. 지난달 31일 수해로 숨진 박모씨(자영업·경기도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연금에 신규가입한 후 5월분 보험료 2만1,900원만 냈는데도 매월 12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된 것. 유족연금은 연금지급사유가 발생한 다음달치 연금분부터 지급되기 시작해연금수급권자가 아내일 경우 5년간 지급된 후 아내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지급이 중단됐다가 다시 50세가 된 시점부터 평생 지급된다. 임태순기자 stslim@
  • 문화부청사 외관…전통이미지 ‘색칠’

    정부 청사가 돌담과 솟을 대문으로 치장된다면?아예 담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설치미술이 들어선다면? 문화관광부가 청사의 대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문화부 청사는 우중충한 콘크리트 담장과 회백색 건물로 딱딱하고 권위적인 다른 정부청사와 다름이 없다.문화부다운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문화부를 문화부답게 꾸미기로 하고 최근 홍보전문가자문단을 구성,청사 공간 활용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자문단에는 강우현(문화행동 대표),윤길한(금강기획 이사),김종찬(방송인),남경호(인천재능대),조혁(한인기획),전여옥씨(리마주프로덕션 대표) 등이 참여했다.2차례 열린 회의에서는 여러가지 기발한 의견이 나왔다. 김종찬씨는 인접한 미국 대사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콘크리트담장과 정문을조선식 담장과 대문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강우현씨는 유리담장으로 만들어 공연소개 등 문화홍보판화하고 건물 외벽에 있는 건축의 해,문화의 날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을 철거하라고 말했다.윤길한씨는 아예 담장을 없애거나낮은 동산으로 만들어 안팎을 구분짓자고 했다.이들은 또 건물이 너무 어둡다며 건물 색깔을 하얗게 칠하는 등 건물외관 색상을 밝게 하고 야간에도 조명을 사용하자고 했다.그러나 청사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화적 이미지를 저해한다며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문화부는 이같은 의견을 디자인·홍보기획사에 의뢰,청사공간 개선방안을만들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문화부가 우중충한 정부청사의 이미지를 벗고 어떻게 변모할지 관심을 모은다. 임태순기자 stslim@
  • 문화재에도 분단의 아픔이…

    문화재에도 남과 북으로 갈린 이산가족이 있다.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미륵반가상이 그 한 예이다.일제 말기인 1940년 평양 평천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이 금동반가상은 고구려 반가상으로는유일한 것으로 국보 118호로 지정돼 있다. 연꽃 잎을 두른 둥근 의자 위에 앉은 일반적인 반가(半跏)사유상으로 뺨을짚었던 오른손이 없는데다 불상 앞부분이 녹이 슬고 불에 탄 자국이 남아있는 등 흠집이 많지만 길게 네모진 얼굴의 입술 양옆에는 보조개가 살짝 패어있다. 그러나 부리부리한 눈과 꽉 다문 입에서는 고구려 무인의 씩씩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상반신은 알몸으로 가냘프며 상의(裳衣)를 입은 하체는 두다리와 의자를 덮어 아름다운 무늬를 남겼다.정제된 인체미가 청수(淸秀)한분위기를 빚고 있는 불상으로 고구려 불상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화재소장자 김동현씨가 소장해오다 해방이 된 뒤 서울로 옮긴 것이지만광배(光背)가 없어 완전한 짝을 이루지못하고 있다.고즈넉히 머리를 숙이고있는 불상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다. 경희대박물관장을 지냈다 현재는 소식이 끊어진 채병서씨는 평양박물관에서금동반가상의 광배를 봤다고 말한다. 김동현씨도 불상만을 입수,불상이 광배와 어떻게 헤어졌는지는 알지 못한다. 어쨌든 분단의 아픔은 문화재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평남 평원군 덕포리 원오리 절터에서 1937년 출토된 흙으로 만든 부처들도이산가족일 가능성이 높다.당시 원오리 절터에서는 수많은 흙부처들이 나왔는데 발굴자중 한 명이 한 박스의 부처를 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 최근 북한이 펴낸 조선유적 유물도감에 따르면 원오리 흙부처중 상당수가목부위를 결합해 놓은 것들이 많다.짝이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박물관 정양모 관장은 “언젠가 통일이 돼 우리가 갖고 있는 부처와 맞추어 보면 많은 것들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우리는 공무원가족](2)-부자지간 박영복·박형빈씨

    문화재청 박영복(朴永福·54)문화유산국장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박형빈(朴亨彬·24)학예연구사는 두달 전만해도 종종 함께 출퇴근 했다.같은 집에 사는 데다 박 국장이 문화재연구소와 1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관리부장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부자지간이다.박 학예사가 평생직업으로 문화재를 택한 것도 당연한 귀결인지 모른다.어린 시절부터 놀이공간이 박물관이었다.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아버지는 공주박물관장으로 일했다.방학때면 아버지를 따라 발굴현장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그는 지금도 예산에서 부처님을 땅에 세우던 기억이 새롭다고 했다.예산 사면석불 발굴현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같은 집안 분위기는 자연스레 그를 사학에 관심을 갖게 했다.당초 동양사학을 전공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들여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공부했다.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지난해 4월 학예사로 특채됐다. 박 학예사는 주변에서 “참 많이 컸구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학예직이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 다 합쳐야 100명 안팎인 만큼 숫가락 개수까지는 몰라도 서로의 가족사항은 잘 아는 탓이다.그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대부분이 저를 알고 있어 몸조심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유적조사실은 20여년 전 아버지가 일했던 곳이다. 박 국장은 “지난 73년 지표조사 등을 담당했었다”며 “아들이 같은 일을한다니 묘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형빈이가 학교 다닐 때는 행정실무자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 등 내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해하는 눈치”라고덧붙였다. 박 학예사도 “지난 1년간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모든 것을 한번 더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아버지의 말에 동의하듯 머리를 끄떡였다. 임태순기자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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