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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감산 합의 불발…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이목 집중

    OPEC+ 감산 합의 불발…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이목 집중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OPEC+)가 감산 합의 없이 회의를 끝낸 가운데, 이날 밤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이 원유시장 안정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OPEC+는 긴급 화상 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논의했으나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회의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오는 5∼6월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안에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 멕시코가 동참을 거부하고 회의에서 이탈하면서 합의안이 불발 위기에 처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OPEC+가 잠정 합의를 본 1000만 배럴 감산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 70만 배럴, 나이지리아 42만 배럴 등 나라별로 감산 부담을 일부 떠맡기로 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자국이 부담해야 할 40만 배럴의 감산 규모에 반대하고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OPEC+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0시에 열리는 G20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감산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전략비축유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차원에서 하루 1500만배럴 규모의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G20 에너지 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안 논의에도 급등락 장세 끝에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논의되는 1000만 배럴의 감산안이 합의되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만 배럴 감산’은 공급과잉 부담을 덜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뜩이나 힘든데 대출만 옥죄기… 서민들 이자부담 커진다

    가뜩이나 힘든데 대출만 옥죄기… 서민들 이자부담 커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갑작스럽게 공지한 보금자리론 한도 축소는 일단 연기됐지만 다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주금공 관계자는 9일 “보금자리론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도를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주금공이 신규 아파트 보금자리론 한도를 축소하려는 건 대출과 동시에 근저당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규 아파트는 대출 실행일까지 건물과 토지 등기부등본이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먼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후취담보’로 진행된다. 주금공 측은 “등기부등본이 개설된 건물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대출 한도를 낮춰 보금자리론의 건전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사람들은 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분양을 받은 정모(41)씨는 “근저당 설정 시기가 조금 늦을 뿐 기존 건물과 똑같이 담보를 잡히는데 주금공이 서민을 위한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한다”며 “보금자리론 개악을 막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이용한 민원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도 축소의 다른 이유로는 최근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2018년 6만 318건이었던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만 670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액도 7조 5597억원에서 19조 6853억원으로 2.6배 늘었다. 주금공이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동시 이용 금지 계획을 세운 것도 서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디딤돌대출 한도는 최대 2억원에 불과해 자금이 부족한 서민은 보금자리론과 동시에 이용하며 이자를 아끼고 있다. 예를 들어 5억원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3억원을 대출받아야 할 경우 2억원은 디딤돌대출, 1억원은 보금자리론으로 빌리는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디딤돌대출 한도 초과분은 시중은행이나 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1.28%까지 금리가 낮아지지만, 시중은행은 2배 이상 높다. 이날 현재 주요 은행 주담대 금리는 2%대 중반에서 3%대 후반으로 형성돼 있다. 더구나 디딤돌대출은 1순위로만 대출이 가능해 초과분은 후순위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고 금리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주금공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와 디딤돌대출 동시 이용 금지 등은 서민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했다”며 “보금자리론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디딤돌대출은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 소득이 6000만원(신혼부부, 생애최초 등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연 소득 7000만원(맞벌이 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면서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 이런 제한 때문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도구’로 불린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오락가락 ‘보금자리론’… 서민 날벼락

    [단독] 오락가락 ‘보금자리론’… 서민 날벼락

    주금공, 금융당국과 사전협의 없이 공지 ‘디딤돌대출 병행 불가→연기’ 입장 바꿔 갈아타기 대출 한도 14일부터 1억 축소정책 모기지를 공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를 갑작스럽게 축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 당국과도 사전 협의 없이 바로 홈페이지에 공지해 보금자리론 이용 계획을 세웠던 서민들은 ‘날벼락’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금공은 뒤늦게 시행 시기를 연기한다고 번복했지만 ‘정책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신규 아파트 잔금대출의 보금자리론 신청 한도를 기존 3억원(3자녀 이상 4억원)에서 2억원(3억원)으로 1억원 축소한다고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시행 시기는 지난 6일이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사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자 지난 8일 공지를 삭제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에 따라 무기한 연장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주금공은 또 오는 14일부터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을 동시에 이용하는 걸 금지한다고 공지했다가 이날 무기한 연장으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신문이 관련 취재에 들어가자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부랴부랴 잠재우려는 모습이었다. 시행이 늦춰지긴 했지만 낮은 금리로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서민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은 소득기준과 주택가격 등 요건만 충족하면 둘을 동시에 신청하는 게 가능하다. 디딤돌대출 한도(최대 2억원)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비규제지역 기준 70%)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모자란 금액을 보금자리론으로 메우는 서민들이 상당수 있다. 디딤돌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적용 때 최저 1.5%, 보금자리론은 1.28%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보다 1~2% 포인트 이상 낮다. 주금공이 오락가락 행보를 하면서 서민들의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내년 하반기 인천의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A(42)씨는 “보금자리론이 축소되면 부족한 자금을 은행에서 빌려야 하는데, 은행 배만 불려 주는 것”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주금공은 2금융권의 변동금리 또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바꿔 주는 ‘더나은 보금자리론’ 한도를 오는 14일부터 최대 3억원(담보인정비율 90%)에서 2억원(80%)으로 하향 조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금자리론 축소 시 서민 이자부담 급증…갑작스런 축소 왜?

    보금자리론 축소 시 서민 이자부담 급증…갑작스런 축소 왜?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갑작스럽게 공지한 보금자리론 한도 축소는 일단 연기됐지만, 다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주금공 관계자는 9일 “보금자리론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도를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주금공이 신규 아파트 보금자리론 한도를 축소하려는 건 대출과 동시에 근저당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분양이나 재건축으로 들어선 신규 아파트는 대출 실행일까지 건물과 토지 등기부등본이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먼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후취담보’로 진행된다. 주금공 측은 “등기부등본이 개설된 건물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대출 한도를 낮춰 보금자리론의 건전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사람들은 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분양을 받은 정모(41)씨는 “근저당 설정 시기가 조금 늦을 뿐 기존 건물과 똑같이 담보를 잡히는데, 주금공이 서민을 위한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을 시장 논리로만 접근한다”며 “보금자리론 개악을 막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이용한 민원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도 축소의 다른 이유로는 최근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2018년 6만 318건이었던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만 670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액도 7조 5597억원에서 19조 6853억원으로 2.6배 늘었다. 주금공이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동시 이용 금지 계획을 세운 것도 서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디딤돌대출 한도는 최대 2억원에 불과해 자금이 부족한 서민은 보금자리론과 동시에 이용하며 이자를 아끼고 있다. 예를 들어 5억원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3억원을 대출받아야 할 경우 2억원은 디딤돌대출, 1억원은 보금자리론으로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디딤돌대출 한도 초과분은 시중은행이나 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1.28%까지 금리가 낮아지지만, 시중은행은 2배 이상 높다. 이날 현재 주요은행 주담대 금리는 2%대 중반에서 3%대 후반으로 형성돼 있다. 더구나 디딤돌대출은 1순위로만 대출이 가능해 초과분은 후순위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고 금리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주금공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와 디딤돌대출 동시 이용 금지 등은 서민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했다”며 “보금자리론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디딤돌대출은 본인과 배우자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신혼부부, 생애최초 등은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맞벌이 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면서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때 가능하다. 이런 제한 때문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도구’로 불린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내 집 마련 서민들 ‘날벼락’…보금자리론 한도 갑작스레 1억원 축소

    [단독] 내 집 마련 서민들 ‘날벼락’…보금자리론 한도 갑작스레 1억원 축소

    정책모기지를 공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를 갑작스럽게 축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과도 사전 협의 없이 바로 홈페이지에 공지해 보금자리론 이용 계획을 세웠던 서민들은 ‘날벼락’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금공은 뒤늦게 시행 시기를 연기한다고 번복했지만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신규 아파트 잔금대출의 보금자리론 신청 한도를 기존 3억원(3자녀 이상 4억원)에서 2억원(3억원)으로 1억원 축소한다고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시행 시기는 지난 6일이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사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자 지난 8일 공지를 삭제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에 따라 무기한 연장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또 오는 14일부터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을 동시에 이용하는 걸 금지한다고 공지했다가 이날 무기한 연장으로 입장을 바꿨다. 서울신문이 관련 취재에 들어가자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부랴부랴 잠재우려는 모습이었다. 시행이 늦춰지긴 했지만 낮은 금리로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서민들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은 소득기준과 주택가격 등 요건만 충족하면 둘을 동시에 신청하는 게 가능하다. 디딤돌대출 한도(최대 2억원)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비규제지역 기준 70%)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모자란 금액을 보금자리론으로 메우는 서민들이 상당수 있다. 디딤돌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적용 때 최저 1.5%, 보금자리론은 1.28%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보다 1~2% 포인트 이상 저렴하다. 주금공이 오락가락 행보를 하면서 서민들의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내년 하반기 인천의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A(42)씨는 “보금자리론이 축소되면 부족한 자금을 은행에서 빌려야 하는데, 은행 배만 불려주는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주금공은 2금융권의 변동금리 또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바꿔주는 ‘더나은 보금자리론’ 한도를 오는 14일부터 최대 3억원(담보인정비율 90%)에서 2억원(80%)로 하향 조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세균 총리 “고소득자 환수 전제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가능”

    정세균 총리 “고소득자 환수 전제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가능”

    홍남기 “내주 ‘하위 70%’ 추경안 제출”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고소득자에 대한 환수를 전제조건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고소득자 기준이 애매모호한 데다 줬던 지원금을 뺏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 많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정부안인 소득 하위 70%에 대한 지급에 맞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10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사견을 전제로 “고소득자에 대한 것(지원금)을 환수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 보편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은 급하고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런 때는 타협을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다 (의견이) 통일이 됐다면 정부로서는 훨씬 더 경청하게 될 터이지만 아직은 각 정치 지도자들이 말하는 것이지 여당과 야당, 국회 전체의 통일된 의견이 나온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치권에서 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제안이 나온 것과 관련해 “기재부가 각 부처와 충분히 협조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최소한의 시간과 절차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총리 생각처럼 고소득자에 대한 환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앞서 정부도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되 고소득자를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를 제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는 국민이 아니냐”며 반발이 일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 자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미 발표한 기준에 따라 추경안을 편성해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는 없었다”면서 “세출구조조정 작업을 포함한 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19에 회도 드라이브스루로 산다…이달 말엔 온라인 수산물 특판 대전

    코로나19에 회도 드라이브스루로 산다…이달 말엔 온라인 수산물 특판 대전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드라이브스루 특판장이 확대된다. 이달 말에는 온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대규모 수산물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해양수산부는 8일 이런 내용의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양식수산물 출하금액이 전달 대비 15~4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산물 외식업체 고객도 7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경북 포항과 전남 완도, 울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방식 활 수산물 특판장을 서울과 세종, 광주, 경남 하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특판은 신선도가 생명인 활 수산물을 손질하는 즉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지난달 26일)과 수협 서울 강서공판장(지난 6일)도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어회 판매를 실시했는데, 8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수부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 이달 말쯤 온라인 쇼핑업체와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양식수산물 생산자, 대형마트와 함께 활어회 상생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1일까지 전국 107개 지점에서 총 13t의 넙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행사 종료 시점인 오는 15일까지 총 50t 이상의 넙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상공인, 취약계층 전기료 납부 유예 접수

    소상공인, 취약계층 전기료 납부 유예 접수

    한국전력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기한 유예 접수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4∼6월분 전기요금을 3개월씩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주택용(비주거용), 산업용, 일반용 전기를 사용하는 전국 소상공인과 한전에서 정액 복지할인을 적용받는 가구다. 신청 기간은 8일부터 6월 30일까지고 당월 요금의 납부를 유예하려면 해당월분 납기일 이내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납기일이 25일인 고객이 4∼6월분 모두 납부유예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이달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전 홈페이지(cyber.kepco.co.kr)나 콜센터(☎ 123)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전에서 요금청구서를 수령하고 한전에 직접 요금을 납부하는 단독계약 소상공인은 개별적으로 한전에 사업자 등록번호와 고객번호를 제출해야 한다. 집합상가 등 관리사무소를 통해 관리비로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소상공인은 관리사무소가 신청 내용을 취합해 한전에 일괄적으로 납부유예를 신청한다. 전통시장에 입점한 소상공인은 상인연합회(시도지부)가 확인한 신청서를 한전에 제출하는 경우 신속하게 납부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정액 복지할인 가구는 한전 요금청구서에 기재된 고객번호를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상청 슈퍼컴 520억… 최고 몸값은 경부고속도

    기상청 슈퍼컴 520억… 최고 몸값은 경부고속도

    1007억 관세청 정보망 무형 자산 1위기상청이 지난해 도입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가치가 520억원으로 책정돼 국유재산 물품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인정받았다. 경부고속도로(416㎞)의 재산 가치는 12조 2087억원으로 전체 국유재산 중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정부가 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총 1124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조 8000억원(4.0%) 증가했다. 토지가 483조 1000억원으로 43%를 차지했고, 공작물(288조 9000억원)과 유가증권(267조원), 건물(72조 7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개통 5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는 1년 전보다 장부가액이 771억원 증가했다.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되는 건물 등과 달리 고속도로는 지가 반영으로 오히려 가치가 늘어난다. 두 번째로 비싼 고속도로인 서해안고속도로(341㎞·6조 8408억원)도 전년 대비 1345억원 상승했다. 국가 보유 건물 중에서는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400억원으로 가장 가치가 컸고,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사용하는 세종청사 2단계(4005억원)가 다음이었다. 국가 무형자산 중에서는 관세청이 2016년 취득한 ‘4세대 국가 관세종합정보망’(1007억원)이 가장 비쌌다. 물품 중에선 ‘누리온’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재난경보 시스템 관련 통신소프트웨어Ⅰ’(187억원·2위),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서버(176억원·3위)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는 가치가 262억원에서 172억원으로 떨어져 4위로 밀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청약 접수 아파트 경쟁률 실시간 노출...‘청약홈’ 오류 추정

    [단독] 청약 접수 아파트 경쟁률 실시간 노출...‘청약홈’ 오류 추정

    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오류를 일으켜 청약 접수 중인 아파트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약 중인 몇몇 아파트 경쟁률이 청약홈 홈페이지의 ‘청약지도’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다수 걸려왔다. 실제로 인천 서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A아파트는 공급면적 59㎡와 84㎡ 타입별 경쟁률이 실시간으로 노출된 캡처 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됐다. 경기 안산에서 청약을 받은 B아파트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국토부 상담원들은 신고자들에게 “잘못된 데이터”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 설명과 달리 실시간으로 경쟁률이 계속 갱신됐다는 게 신고자들의 설명이다. 타입별 청약 경쟁률은 청약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경쟁률이 높은 타입을 피해야 당첨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시간 경쟁률이 노출된 게 사실로 드러나면 사전에 이를 확인한 청약자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청약홈은 기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를 대신해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이 새롭게 선보인 청약 접수 시스템이다. 오픈 첫날이었던 지난 2월 3일에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오류가 빚어지는 등 에러가 속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홈을 통해 기존 아파트투유에선 없었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려다 잠시 오류가 있었다”며 “신고가 접수된 뒤 바로 경쟁률을 블라인드 처리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너도나도 돈풀기에… 신흥국 커지는 ‘디폴트 경고음’

    재정건전성 고려 않고 코로나發 부양책 “1980년대 채무불이행 사태 재현될 수도” 한국은 양호… 기업 신용도는 하향 가능성각국이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돈풀기에 나선 가운데, 재정건전성이 열악한 신흥국은 신용도가 잇따라 하락해 국가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1980년대 중남미 채무불이행 위기나 1990년대 동아시아 외환위기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우리나라도 은행권과 기업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주요 신흥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상환되지 못할 때를 대비한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로, 높을수록 부도(디폴트) 위험이 크다는 걸 뜻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213bp(1bp=0.01% 포인트)에서 지난 2일 475bp로 한 달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터키는 234bp(378bp→612bp)나 치솟았고 브라질(202bp)·멕시코(164bp)·콜롬비아(158bp)·인도(157bp)·인도네시아(144bp)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 선진국처럼 재정 확대와 유동성 공급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무제한 국채 매입에 나섰고 브라질은 28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대책을 내놨다. 터키도 지난달 20조원의 부양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감안하지 않은 신흥국의 부양책은 오히려 채무 위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국가부채가 늘어나면 신용등급과 CDS 프리미엄 등 대외신용도가 악화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 이어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채무 부담이 가중돼 디폴트 위험이 커진다.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의 경우 대외 신용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CDS 프리미엄도 44bp(지난 2일 기준)로 영국, 일본(41bp) 등 선진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무디스가 국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고 주요 대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린 점이 걱정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은행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될 경우 주가가 추가 하락하고 해외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공항, 부산항 자유무역지역 확대…2만 2000개 일자리 창출

    인천공항과 부산항의 자유무역지역이 확대됐다. 기업에 임대료 감면과 관세 유보 혜택 등이 주어지면서 2만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 부산항 신항 서측·남측 컨테이너터미널 및 인근 배후단지 283만㎡를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고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2005년 4월 1단계 209만 3000㎡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07년 12월 2단계 92만 2000㎡를 확대 지정했고 이번에 3단계를 추가했다. 부산항은 기존의 부산·진해지역 797만㎡, 용당 124만㎡, 남항 3만㎡, 감천 13만㎡를 포함해 총 1220만㎡ 규모로 자유무역지역이 확대됐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유로운 제조·물류 유통과 무역 활동이 보장되고, 저렴한 임대료, 관세유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외국인투자기업에는 임대료가 감면된다. 산업부는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글로벌 물류·제조기업 50개사를 유치함으로써 1조원 규모의 투자와 2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는 신성장화물·환적화물 유치 기업, 글로벌 배송센터(GDC), 다국적 기업 등을 우선 유치한다. 부산항은 항만의 특성을 반영해 환적화물과 위·수탁 가공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재난지원금 7조 ‘세출 구조조정’ 딜레마

    정부, 재난지원금 7조 ‘세출 구조조정’ 딜레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에 필요한 재원 7조원(지방정부 부담분 2조원 제외)을 모두 올해 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어떤 부문에서 ‘칼질’을 할지 주목된다. 이번처럼 대규모 조정이 있었던 외환위기 때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가장 많이 깎았다. 하지만 지금은 SOC 등 건설투자가 경제 회복의 키 역할을 하고 있어 삭감에 따른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예산 조정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차 추경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편성된 12조 5000억원의 추경 재원 중 8조 5000억원(68%)은 예산 조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SOC에서 1조 5000억원을 깎았고 ▲교육 투자(1조 3000억원) ▲농어촌 지원(9700억원) ▲국방비(5900억원) 등도 대거 삭감됐다. 이 밖에 행정경비 절감(5200억원)과 공무원 인건비 동결(5100억원) 등을 통해서도 재원을 확보했다. SOC와 농어촌 지원, 국방비 등은 이번에도 주된 삭감 대상에 올라와 있다. 특히 올해 SOC 예산(23조 2000억원)은 지난해(19조 8000억원)보다 17.6% 증액된 상태라 우선순위로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OC에 칼질을 하면 그렇지 않아도 부진에 빠진 건설투자가 악화돼 향후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예산당국의 딜레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SOC 대신 보편적 복지를 줄여 재원을 마련하는 게 경제회복 측면에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건보료 산정 금액 따라… 오늘 발표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59만 5000명이다. 이들 가구는 ‘소득 하위 70% 이하’에 들더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3일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지급 기준 기본원칙이 발표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과 관련한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런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주택(아파트·다가구·단독 등) 공시가 9억원(다주택자는 6억원) ▲종합합산 토지 5억원 ▲별도합산 토지(상가·사무실 부속토지 등) 80억원을 초과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 산정 때 파악된 소득을 기본으로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80%와 20% 나누는 방안을 놓고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니 OECD 의장·이황 고려대 교수, 공정거래 제도 발전 기여 훈장 수여

    제니 OECD 의장·이황 고려대 교수, 공정거래 제도 발전 기여 훈장 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제19회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프레데릭 제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의장과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각각 수교훈장 흥인장과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공정거래 제도 발전과 경쟁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정거래유공자 28명을 포상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소비자 등 약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살펴보겠다”며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 포용적 갑을관계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등 경제력 남용 행위를 근절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도권 청약 거주 자격, 이달 중순부턴 1→2년으로

    수도권 청약 거주 자격, 이달 중순부턴 1→2년으로

    서울과 경기 과천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 때 1순위 중에서도 우선 공급하는 ‘해당 지역 거주요건’이 이달 중순부터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 올해 예정된 청약에서 우선공급 혜택을 받기 위해 지난해 이주한 사람들이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거쳐 원안대로 의결됐다.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를 거쳐 관보에 오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때 발표된 개정안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대규모 택지지구주택 분양 1순위 우선공급 대상을 ‘기존 해당 지역 거주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자는 서울 아파트 청약 때 같은 1순위라도 경기 등 다른 지역 거주자보다 우선해 당첨될 혜택을 누리는데, 앞으로는 2년 이상으로 거주요건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일부 지역에서 우선공급 자격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거나 전세 등으로 전입하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우선공급 규정이 강화되자 지난해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이주해 요건을 만들어 놓은 주민들이 대거 반발하며 유예기간을 둘 것을 요구했었다. 개정안은 시행일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단지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월 수출 -0.2%로 선방했지만… ‘잔인한 4월’이 두렵다

    3월 수출 -0.2%로 선방했지만… ‘잔인한 4월’이 두렵다

    對중국 수출 108억弗… 2월보다 나아져 “세계 봉쇄정책에 이달부터 본격 악영향”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 사태에도 1년 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며 선방했다. 컴퓨터와 바이오헬스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까지 확산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각국의 봉쇄정책도 강화돼 이달부터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46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1.5일 많아 일평균 수출액(19억 5000만 달러)은 전체 금액보다 감소폭이 큰 -6.5%로 집계됐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8.4%) 수출이 좋지 않았던 터라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82.3%)와 무선통신(13.3%)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온라인 쇼핑과 교육 등이 활성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공식품(54.1%)과 손세정제(81.4%), 진단키트(117.1%) 등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주요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지만 한국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등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08억 달러를 기록해 2월(88억 달러) 충격을 어느 정도 딛고 일어섰다. 미국과 유럽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3%, 10.0% 증가하는 등 아직 코로나19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중남미(-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업 매장 증가로 TV를 비롯해 가전제품 소비가 줄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달부터는 수출도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유동성 부족과 입국 제한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간 걸리는 금융자산 대신 건보료·부동산 기준 가능성

    시간 걸리는 금융자산 대신 건보료·부동산 기준 가능성

    기재부 차관, 100% 가입률 건보 기준 시사 직장인·자영업자 형평성 문제 논란 우려 파악 쉬운 부동산·車 소득으로 반영할 듯 ‘소득인정액’ 방식은 행정비용 소모 단점 늦어도 다음주 구체적 기준 결정할 듯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이하를 선별할 때 현금 등 금융자산은 반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파악이 쉬운 부동산과 자동차 등은 환산 작업을 통해 소득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지급 기준을 마련하더라도 사회적 논란과 계층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늦어도 다음주에는 구체적인 기준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시간이 많고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를 넣을 수 있지만 이것(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자동차 등의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 차관은 이어 “건강보험 자료라든지 각종 자료가 많이 있다”고 덧붙여 건보 데이터를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가입률이 100%에 육박하는 건보는 개인의 소득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소득 제한이 있는 공공분양이나 신혼희망타운, 국민임대 입주 자격을 확인할 때도 직장인의 경우 건보의 보수월액을 주요 소득 확인 수단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직장인(직장가입자)과 자영업자(지역가입자) 간 산정 기준이 다르다는 게 단점이다. 직장인은 월급과 종합소득을 바탕으로 건보료를 부과하지만, 자영업자는 주택과 토지 등 재산도 합산해 매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보료를 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면 직장인과 자영업자 간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코로나19 피해가 자영업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들에게 불리한 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선정하거나 과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선별(소득 하위 90% 이하)할 때처럼 ‘소득인정액’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각종 재산을 정해진 요율로 환산해 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가구별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제외자를 합리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인정액 방식은 국민의 재산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간과 행정 비용이 소모되는 게 단점이다. 2018년 아동수당을 선별 지급할 때 대상 가구 200만 가구 중 상위 10%를 걸러내는 데 1000억원 내외의 행정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이면 모든 가구에 지급할 때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됐고, 결국 1년 만인 지난해 보편 지급 방식으로 변경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체 20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파악해야 하는 만큼 아동수당보다 더 큰 행정비용 소모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나마 빨리 확인이 가능한 부동산과 자동차 정도만 소득에 포함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각 지자체가 부과하는 재산세와 자동차세 정보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당사자 동의 없이는 확인이 어려운 현금과 금융자산은 소득 산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도 집값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보유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될 여지가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애 둘 키우는 4인 가구, 기존 쿠폰 포함해 최대 320만원 혜택

    애 둘 키우는 4인 가구, 기존 쿠폰 포함해 최대 320만원 혜택

    정부가 30일 국민 70%를 대상으로 사상 첫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누가, 언제, 어떻게 수령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수령 여부가 갈리고, 오는 5월 중순쯤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의 특별돌봄쿠폰과 노인일자리쿠폰, 지방자치단체 재난기본소득 수혜자도 중복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수령 자격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하위 7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1400만 가구)가 수령 대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보면 월평균 535만 7000원 이하가 해당된다. 하지만 통계청 집계는 가구원 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실제 수령 대상과는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가구원 수별로 소득 하위 70% 기준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재산환산액 포함 여부나 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중위소득 150% 기준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요건과 유사해 참조할 수 있다. 중위소득 기준으로 봤을 땐 ▲1인 가구 264만원 ▲2인 가구 449만원 ▲3인 가구 581만원 ▲4인 가구 712만원 이하가 수령 대상이 된다. 이처럼 소득 기준이 제시 안 돼 혼란이 벌어졌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마비됐다.” -지급 시기와 수령 방법은. “5월 중순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단일 사업으로 조만간 원포인트 2차 추경 편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4·15 총선이 변수지만 국회에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는 목적도 있는 만큼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지급된다. 현금으로 지급하면 저축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앞서 지급이 결정된 각종 쿠폰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그렇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앞서 발표된 지원책과는 별도다. 정부는 지난달 1차 추경에서 ▲저소득층 소비쿠폰(4인 가구 기준 108만~140만원) ▲특별돌봄쿠폰(7세 미만 아동당 40만원) ▲노인일자리쿠폰(23만 6000원) 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40% 이하인 4인 가정(부부+아이 2명)이 있다면 소비쿠폰 140만원과 특별돌봄쿠폰 80만원(40만원X2),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까지 총 320만원을 지급받는다.” -지자체 지원금과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그렇다.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자체 재난기본소득과 별개다. 광역지자체는 물론 기초지자체도 상당수 자체 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삼중 지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기 포천시에 사는 4인 가구는 포천시와 경기도가 모든 시민 또는 도민에게 1인당 지급키로 한 재난기본소득 각각 40만원과 10만원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까지 총 300만원(40만원X4명+10만원X4명+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소요 재원 중 20%는 지자체에 보조하도록 할 방침이라 지자체가 기존에 발표한 지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은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으로 인정되나. “전례가 없는 일이라 기재부도 명확하게 답변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인 만큼 소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무급 휴업·휴직자와 특수고용직 등 사각지대 지원책도 추가로 나왔다는데. “정부는 17개 광역지자체를 통해 무급 휴업·휴직자에게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월 50만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무급 휴직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내려보냈지만,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지원 대상은 조정될 수 있다. 약 10만명의 무급 휴업·휴직자가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 학습지 교사와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도 다음달부터 월 50만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약 10만명이다. 이와 함께 건설일용근로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 제도도 신설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로 온라인 유통 매출 사상 최대폭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 생활로 인해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역대 최대폭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3% 증가했다.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개편한 이후 온라인 부분 최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나 외식을 삼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한 먹거리 배송 수요가 늘어 식품 매출이 92.5% 급등했다.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도 늘면서 생활·가구 매출은 44.5% 증가했고, 아동·유아(40.6%), 도서·문구와 화장품(이상 37.5%), 가전·전자(26.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울상을 지었다. 대형마트(-10.6%)와 화점(-21.4%)의 매출이 감소해 관련 통계 개편 이후 두번째로 큰 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편의점과 기업형 준대형 슈퍼마켓(SSM)은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각각 7.8%, 8.2% 늘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온·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9.1% 증가했다. 조사 대상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고, 온라인 유통업체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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