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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8일 소외계층 정보화 대회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16~18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정보화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제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정보화 한마당’과 ‘어르신 정보화 한마당’ ‘다문화가족 정보화백일장’ 등 총 3개 분야로 나뉘어 치러지며 450여명이 참석해 정보검색과 문서작성 능력 등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는 행안부 장관상 등이 수여되며 최고 70만원의 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쌀직불금 부당수령 신청만 했어도 징계

    정부가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로 최종 판정한 공직자 10명 중 4명은 직불금을 실제 받지는 않았지만 징계는 같은 수준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로 확정된 2452명 중 일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40%가량인 1000여명은 직불금을 직접 수령하지 않고 신청만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쌀 직불금을 신청했다가 부정 수령 파문이 일던 지난해 10월 자진 신고하거나 정부의 일제 점검에서 적발돼 직불금을 타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도 쌀 직불금을 실제 부정 수령했던 공직자들과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들 직불금 미수령자에게도 부당 수령자와 같은 징계처리 기준을 적용하라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했다. 행안부는 또 이들과 달리 쌀 직불금을 이미 받은 공직자로부터 수령액을 전액 환수하고 징계하는 한편 미신고자나 3급 이상 고위공직자,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사들인 농지법 위반자 등은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중징계 대상에 포함된 공직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쌀 직불금을 신청했다는 것은 부당 수령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달 말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비위 국가공무원 늘었다

    작년 비위 국가공무원 늘었다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 공무원은 1741명으로 전년에 비해 1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부처는 지난해 조직개편 영향으로 인해 특별채용을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 국가공무원인사 통계집 발간 행정안전부가 11일 발간한 ‘2008년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1741명으로 이중 80명(4.6%)이 파면되고, 138명(7.9%)이 해임 처분을 받았다. 정직과 감봉은 각각 347명(19.9%)과 393명(22.6%)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 1641명에 비해 1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비위 유형별로는 ‘품위손상’이 632명(36.3%)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위반(318명), 직무유기 및 태만(228명), 증수뢰(55명) 등의 순이었다. 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22명이었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나빠 직위 해제된 공무원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급별로는 7급(5명)이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은 특채비중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퇴직 공무원의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퇴직자는 1만 8700명(계약직 제외)으로 집계돼 2006년 1만 1834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퇴직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공무원 연금법이 개정되기 전 연금을 받기 위해 명예퇴직을 선택한 공무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명예퇴직한 공무원은 8803명으로 전체 퇴직 공무원의 47.1%에 달했다. 공무원 신규 채용에서는 특채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정부 각 부처 등은 8269명(특정직과 별정직 등은 제외)의 공무원을 새로 뽑았으며, 이중 특채로 채용한 인원은 2240명(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과 2006년 각각 4453명과 5166명이 특채로 선발된 것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각 부처가 조직개편으로 인해 인력이 남자 특채를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능직의 일반승진 34%에 그쳐 승진의 경우 일반직과 기능직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승진을 한 일반직 공무원 7427명 중 일반승진을 한 경우는 80.4%(5974명), 근속승진은 5.4%(404명)로 각각 조사됐다. 그러나 기능직 공무원은 34.8%(5770명 중 2009명)만이 일반승진을 했으며, 근속승진이 62.3%(3600명)나 됐다. 근속승진은 한 직급에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으로 승진시켜주는 제도로, 일반승진에 비해 승진이 늦은 경우가 많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책으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부처가 통계를 활용해 자율적인 인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 제안

    정부가 인감제도 폐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계와 법조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인감제도 개편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인감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논의 단계에서 무산됐고,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청회 발제자로 나서는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감제도의 대안으로 ‘당사자 본인 확인제’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당사자 본인 확인제’는 변호사나 법무사, 행정사 등 자격사가 등기 및 소송 등의 업무를 대리할 때 거래 당사자 본인 여부를 신분증 등을 통해 책임지고 확인하는 제도다. 금 연구원은 또 현재 지문만 기입돼 있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에 자필서명을 추가하면 인감 대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상당수 국가는 은행거래나 부동산 거래시 신분증에 기재돼 있는 서명과 본인의 서명을 대조해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행안부는 금 연구원이 발표를 마치면 공청회에 참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인감제도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말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해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인감증명은 지난해 말까지 총 4846만 2700통이 발급됐으며, 인감제도 유지를 위해 연간 5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2004~2007년 인감사고 발생건수는 77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직 9급 눈치작전 심했다

    지난달 23일 치러졌던 통합 지방직 9급 공채에서는 수험생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을 피하는 등 이른바 ‘눈치작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고 시험도 같은 날 진행되자 수험생들이 원서를 2곳에 접수한 뒤, 경쟁률이 낮은 곳으로 시험을 치르러 간 것이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원서접수 시 47대1의 경쟁률을 보여 도 평균(79대1)보다 크게 낮았던 양주시 일반행정직은 74.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평균 응시율이 64%인 것을 감안하면 10% 이상 높았다. 경쟁률이 낮았던 동두천(44대1)도 72.2%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반면 무려 2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안양은 659명의 원서접수자 중 404명(61.3%)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1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평은 응시율이 41.5%에 불과했고, 수원(113대1)과 성남(125대1)도 59.1%와 63.1%의 응시율을 기록해 평균보다 낮았다.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원서접수 결과 일반행정직 경쟁률이 15개 시·도 중 가장 낮았던 인천(38.4대1)의 응시율은 72.2%(6370명 중 4600명)에 달해 최고를 기록했다. 반대로 17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광주는 54.4%(3245명 중)만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이 가장 낮았다.지역을 구분해 모집했던 전남의 경우도 경쟁률이 높았던 목포(102대1)는 56.2%의 응시율을 보인 반면, 무안(37대1)과 곡성(34대1)은 70%가 넘는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다.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대다수 지방직의 경우 주민등록주소지와 본적지 2곳에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상당수 수험생이 일단 양쪽 모두 원서를 접수한 뒤, 경쟁률을 봐 시험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무고시 2차 합격선 작년보다 4점 떨어져

    지난 4월27~29일 치러진 외무고시 2차 시험의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4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0일 ‘2009년도 외무고시 2차 시험 합격자’ 47명의 명단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 40명을 선발하는 올해 외무고시 2차 시험에는 총 355명(외교통상직 339명·영어능통자 16명)이 응시해 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교통상직 합격선은 64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68점에 비해 4점 하락했고, 영어능통자도 지난해 64.96점에서 올해 63.92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외교통상직 합격선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경제학과 국제법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한편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48.9%(23명)로 집계돼, 지난해 66.7%보다 크게 하락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 25.7세에 비해 약간 상승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6~29세가 49%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오는 16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면접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최종 합격자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시생 46% “자격증 가산점 축소 반대”

    공시생 46% “자격증 가산점 축소 반대”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011년부터 7·9급 공무원시험의 자격증 가산점을 현행 최대 3점에서 1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6월5일 25면> 지난 1994년 처음 도입됐던 자격증 가산점 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남부행정고시학원과 함께 지난 5~9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629명(서면 100명·온라인 529명)을 대상으로 가산점 축소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산점 축소안에 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들은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이다. 입법예고를 한 행안부도 수험생의 의견은 수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52% “2012년 이후에 시행을” 수험생 중 절반은 가산점 축소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응답자의 46.3%가 가산점 축소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찬성한다는 34.8%에 그쳤다. 가산점 축소안 적용시기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이 많았다. 행안부의 안처럼 2011년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3.6%에 불과했고, 과반수가 넘는 51.8%가 ‘2012년 또는 2013년 이후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산점 축소안을 반대하는 수험생이 많은 이유는 자칫 자격증을 따는데 들인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수험생 중 84.7%는 이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소지자 중 57.9%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3개월 이상 ‘투자’했다고 답했다. 또 33.7%는 가산점 축소안이 시행되는 2011년까지 시험에 계속 응시할 것이라고 밝혀, 자신들이 제도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76% “국가유공자 가산점도 줄여야” 수험생들이 가장 불만을 품고 있는 부분은 자격증 가산점만 축소되고, 국가유공자나 특수 자격증(변호사 등) 가산점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었다. 응답자 76%가 ‘국가 유공자 등에 대한 가산점도 함께 줄여야 한다.’고 대답해 ‘상관하지 않는다.’(24%)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국가유공자는 현재 최대 10점, 특수자격증 소지자는 5점의 가산점을 받게 돼 일반 수험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또 통신·정보처리 자격증(정보처리기사 등)의 가산점 축소가 사무관리 자격증(컴퓨터 활용능력 등)보다 큰 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 46.4%가 ‘통신·정보처리 자격증 소지자가 불리하다. 이의제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통신·정보처리 자격증 가산점은 1.5~2점 축소하지만, 사무관리 자격증은 0.5~1점을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통신·정보처리 자격증을 이미 취득한 경우가 많아 이 같은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정보처리 자격증을 취득한 수험생은 전체의 60.2%에 달해, 사무관리 자격증 소지자(23.7%)보다 2.5배가량 많았다. ●59% “가산점 줄어도 자격증 취득할 것” 한편 자격증을 아직 소지하지 않은 수험생 중 59.1%는 ‘가산점이 줄어들어도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가산점을 축소하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험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수험생들은 그러나 자격증 가산점 제도를 개정하려는 행안부의 행보에는 공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험생들은 ‘자격증은 취득해도 업무에 도움이 안 된다.’ ‘자격증 취득은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지 국가적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자격증이 시험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등의 의견을 자유의견란에 게재했다. 또 응답자 31%는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현행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밝혀, ‘문제가 없다.’(26.8%)보다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가산점 축소안은 최근 1~2년 신규 임용자들과 중앙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해 결정했다.”면서 “아직 입법예고 중인 만큼 많은 수험생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면 수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육청 조무직렬 허드렛일은 부당”

    “사무업무를 맡도록 돼 있는 ‘조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에게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은 부당합니다.”전국기능직공무원 노동조합(기공노) 서울시지부는 9일 법률상 사무업무를 담당해야 할 일부 교육청 산하 ‘조무직렬’ 기능직 공무원들이 부당하게 청소나 도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며 법적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행안부의 ‘기능직공무원 직급표’에 따르면 ‘조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은 ‘사무보조직군’으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일선 교육청 및 학교는 ‘조무직렬’을 사무직군으로 보지 않고 환경미화나 수목관리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이들 기능직 공무원은 행정실 및 일반 공무원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근무 의욕을 잃고 있다고 기공노는 주장했다. 기공노에 따르면 현재 교육청 소속 기능직 공무원 4만여명 가운데 40% 정도인 1만 5000여명이 ‘조무직렬’이다.기공노는 또 일부 교육청의 경우 최근 수년간 기능직 공무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민간위탁 확대 등으로 인해 생긴 결원은 신규 채용한 일반직 공무원만으로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기공노에 보낸 공문을 통해 “행안부의 ‘기능직공무원 직급표’는 국가 공무원에 적용되는 규정인 만큼 지방직인 교육청 산하 기능직 공무원에 일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해 장유면·철원 근북면 인구 102,731명 vs 141명

    경남 김해 장유면이 지난해 전국 읍·면·동에서 최초로 인구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의 읍·면·동이 등장한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인구가 일정 규모 이상 증가하더라도 새 행정구역을 만드는 것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김해 장유면의 인구는 10만 27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유면 인구는 지난 2007년 9만 6471명이었지만 1년 새 6000명 이상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 화도읍(8만 535명)과 김해 내외동(8만 8433명) 등도 인구가 10만명에 육박했다.반면 강원 철원 근북면(141명)과 경기 파주 진동면(148명)은 인구가 300명이 안 되는 ‘초미니’ 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읍·면·동 3487곳 중 1051곳(읍 11곳, 면 910곳, 동 130곳)이 인구가 5000명 이하였다. 또 우리나라의 읍과 동에는 각각 평균 1만 9787명과 1만 9403명이 살고 있지만 면에는 4300명만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公試 면접때 봉사정신 평가

    올해부터 공무원시험 면접관들은 응시생들이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봉사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준다. 행정안전부는 8일 중앙 및 지방공무원 공채 면접시험 때 공무원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세 등을 평가하는 공직 적합성 검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면접 평가요소 중 하나인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검정 시 응시생들의 봉사경험을 구체적으로 묻고, 자발적이고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면접관들은 공무원임용시험령 제5조에 따라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 5개 항목에서 응시생들의 점수를 매기고 있으며, 이중 2개 항목 이상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사람은 불합격 처리한다. 행안부는 봉사활동 경력증명서 등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류에 의한 평가보다는 각종 탐색면접 기법을 개발해 응시생들의 봉사정신을 평가할 계획이다. 행안부의 이번 방침은 올 하반기에 치러질 예정인 행정·외무고시 및 7·9급 공채 때부터 적용되고, 지방공무원 선발 시험 때도 활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면접 때 봉사정신뿐 아니라 윤리의식과 준법정신, 역사의식 등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치도 함께 평가할 방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부 임용자 우수 사례

    개방형 직위로 고위 공직에 입문한 민간 전문가들은 부하 직원과의 갈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정통 관료 출신이 많은 부하 공무원들이 자신의 ‘승진 자리’를 외부인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7일 선정한 ‘개방형 직위 외부임용자 우수 사례’를 통해 이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갈등 해결 과정을 들어봤다. 지난해 4월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 임용된 김형래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개방형 직위에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김 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장으로 근무하다 원장으로 발탁됐다. 개방형 직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승진’을 한 셈이다. 하지만 김 원장의 ‘공무원 길’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센터장 시절 과장급 공무원들의 막강한 ‘힘’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한다. 결국 김 원장은 몇몇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한 뒤에야 업무를 제대로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부하 직원과의 갈등이 생길 때는 먼저 그들을 설득하고 잘 다독이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 나를 믿고 적극 밀어준 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동균 기후변화연구센터장도 성과를 인정받아 계약기간이 연장된 이른바 ‘모범 사례’다. 농학박사인 박 원장은 민간에서 활동할 때부터 연구센터 공무원과 인맥을 쌓아왔기 때문에 센터장으로 취임해도 부하 직원들이 드러내놓고 반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식의 냉소적인 기운은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외부인이 공직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먼저 능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사업을 추진하자 부하들도 점차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임연철 국립중앙극장장은 “임기 초반에는 여러 가지 일을 벌이기보다는 내부 조직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며 “기존의 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생각보다는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문 닫아거는 개방형 공직

    문 닫아거는 개방형 공직

    공직사회가 문을 닫아 걸고 있다. 지난달 기준 중앙행정기관 내 고위공무원 개방형 공모직위의 민간 전문가 비율은 42.3%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수직 하락했다. 이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도입한 ‘개방형 직위제도’의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직사회 현장에선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정부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단행되면서 절반 이상(52.7%)을 차지했던 개방형 직위 내 민간인 비율은 40%대로 추락했다. 부처 통폐합 과정에서 생겨난 일반직 공무원들의 초과현원에 자리가 밀린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실세 부처로 꼽히는 행정기관에서 더욱 극심하다.  서울신문이 7일 ‘고위공무원단 개방형 직위 부처별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현재 39개 중앙행정기관 고공단 개방형 총직위 수 168석(충원 130석) 중 15개 부 단위 기관의 개방형 총직위는 108석(충원 82석)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민간에서 채용된 외부 임용자는 33명(30.6%)으로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청은 총 44자리 가운데 13명(29.5%)만 외부에서 임용됐다.  특히 지경부는 전체 개방형 8개 자리 중 5개 자리를 모두 내부 공무원으로 채웠으며, 민간인은 1명도 임용하지 않았다. 교과부, 국토부 역시 충원된 각 8명, 6명 가운데 민간인은 각 1명에 불과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3명 중 10명이 내부 공무원이고 민간인은 3명이었다. 이밖에 행안부·농림수산식품부는 20%, 재정부·외교부는 33.3%로 역시 민간인 채용비율이 저조했다.  39개 기관 가운데 금융위원회, 노동부, 법제처, 문화재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조달청, 특허청 등 7곳(17.9%)은 외부 임용이 전무했다. 전체적으로 민간 전문가 비율이 30%대를 넘지 못하는 기관 수가 17곳(43.6%)으로 절반에 달했다. 소방방재청, 국가인권위원회 등 민간인 임용률 100%를 기록한 곳은 지정직위나 채용인원이 1~2명으로 매우 적은 경우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임용에 대한 부처의 자율성을 높여주기 위해 장관의 인사권한을 강화하고 행안부와의 사전협의제를 없앴는데 거꾸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아울러 “대국대과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생겨난 초과현원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간인 비율이 낮아진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지경부, 재정부, 행안부 등 인사·예산·집행을 담당하는 힘 있는 부처들은 공무원들 간에 인기가 높고 승진 적체도 심해 민간인이 들어오기가 어렵다.”면서 “이런 부처일수록 민간인이 오더라도 협조가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민간 인재 유치하려면

    7일 전문가들은 개방형 직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임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처럼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임금 수준으로는 유능한 민간 인재를 끌어올 수 없다는 것.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업처럼 수십억원의 돈을 줄 수는 없겠지만 성과급을 대폭 강화해 기존 임금의 1.5배 이상은 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들의 연봉과는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개방형 직위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종수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이 민간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기 때문에 제도가 활성화됐다.”면서 “현 정부는 이런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계약기간 유연하게 운영해야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방형 직위를 국장급보다는 과장급에 더욱 확대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간 관리자급 민간 인재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로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공무원의 ‘민간근무 휴직제’처럼 기업도 ‘공직근무 휴직제’를 도입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직에 온 민간근무자들이 퇴직 후 돌아갈 곳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수들이 선호 직급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작업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 윤리법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현행 법상 퇴직 공무원이 재직기간 동안 수행했던 업무와 유사한 일을 하는 기업의 취업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까닭에 개방형 직위로 들어온 민간 전문가들이 퇴직 후 본업으로 돌아가지 못해 결국 공직을 기피한다는 것이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계약기간을 무조건 제한하지 말고 성과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위분류제 전환도 대안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도 “장기계약을 보장해 신분상 안정을 꾀하고 공직을 그만두고 나갔을 때 취업할 수 있는 경력관리를 해주는 유인책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관간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해 복직을 보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기업과는 업무 유착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학교 중심으로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방형 직위 축소보다 공직의 모든 직급을 전문 업무 분야별로 완전 개방·경쟁시켜 채용하는 ‘직위분류제’로의 전환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옛 중앙인사위원회와 같은 독립적인 인사기관을 만들어 개방형 직위내 민간인 임용률 등을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 수석연구위원은 “부처 내에서는 소속 장관의 눈치를 보게 마련”이라면서 “선발심사위원회에 민간인 비율을 높여 공무원들에게 유리하게 선발하는 게 아닌지 견제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안전도시 U-City와 연계 구축해야 ”

    “이제는 ‘U-City(Ubiquitous city)’가 아닌 ‘U-Safe-City’로 가야 합니다.” 정부가 도시의 강력범죄와 교통사고 등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안전도시’ 조성사업에 U-City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른바 ‘U-Safe-City’가 조성되면 시민들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알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 등을 표시하는 ‘온라인 안전지도’ 등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안전한 나라, 안전도시’ 정책 세미나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신문 6월5일자 25면> 조석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세미나에서 도시마다 기능과 위험요소가 다른 만큼 안전도시를 구축할 때도 각각 특성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공장이 많아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는 ‘산업안전도시’(이하 가칭)로,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은 ‘주거생활안전도시’로, 상업지역이 많아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은 ‘도심상업도시’로 각각 구분해 조성하자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또 안전도시 조성사업을 ‘U-City 사업’과 연계해 ‘U-Safe City’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지자체의 경찰과 소방 업무를 연계한 ‘행정안전종합상황실’(가칭)을 설치, 통합안전지휘체계를 구축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남수 협성대 교수는 “의사보다 행정가, 정치가들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정부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한국형 안전도시’ 조성사업은 각 지자체의 재난안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민·관 안전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러운 10급 공무원

    “5급 승진이요? 6급 승진도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어려운데, 5급이 된다는 것은 정말 선택받은 자라야만 가능하죠.”행정안전부는 최근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통해 기능직 공무원도 5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각종 처우개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른바 ‘10급 공무원’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기능직 공무원은 공직사회에 여전히 ‘유리천장 같은 장벽’이 존재하며, 차별과 불합리한 대우가 서럽게 느껴질뿐이라고 털어놨다.●농장·공사장 일까지 시키기도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했던 기능직 공무원 오모(35)씨는 2007년의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어처구니가 없다. 교장이 갑자기 도교육청 교육위원의 농장에 가서 농사일을 거들라고 지시한 것이다. 10년 전부터 계속됐던 관례라며, 전임자들도 모두 지시를 따랐다고 했다.오씨는 9900㎡(3000평) 남짓한 농장에서 모내기를 하고, 축사 돼지에게 먹이를 주다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노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교장은 노조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서야 슬며시 지시를 거두었다.서울의 한 구청에서 기능직으로 근무하는 안모(54)씨는 1989년 10급으로 임용됐다. 하지만 안씨의 현재 직급은 8급. 20년 동안 단 2계단 승진한 것이다. 안씨는 아직도 상사에게 올리는 보고서의 담당자란에 자신의 이름을 쓸 수가 없다. 일반직인 상사에게 결재를 맡기 위해서는 갓 들어온 일반직 9급 공무원의 이름을 올려야 한다.안씨는 “기능직은 20년을 넘게 근무해도 사무실 책상배열 순서가 일반직 9급 다음”이라며 “민원인들도 기능직이라는 것을 알면 ‘공무원도 아닌 것’이라며 무시하기 일쑤다.”고 한숨 지었다.지방의 한 교육청 소속인 전모(49·기능직 8급)씨는 ‘공사장 인부’로 전락했던 경험이 있다. 근무하던 학교가 급식창고를 짓는데 예산 부족으로 사람을 고용할 수 없게 되자, 전씨에게 공사장 일을 맡긴 것. 전씨는 창고가 다 완성될 때까지 꼬박 2개월을 삽질과 괭이질을 하며 보냈다.●20년 근무때 연봉 1000만원 차이기능직 공무원이 겪는 가장 큰 애환은 승진이 사실상 봉쇄됐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최고 10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0급 공무원’으로 입문하지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기능직 공무원은 8만 7714명(국가직 4만 307명, 지방직 4만 4643명)이며,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인원까지 합치면 12만명이 넘는다. 이 중 우편배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정보통신현업직군’을 제외한 나머지는 6급까지만 승진이 가능하다. 6급 승진도 ‘하늘의 별 따기’다. 기능직 공무원 중 6급은 2.9%(정보통신현업직군 제외)에 불과하며, 7급 역시 14%밖에 되지 않는다. 73.3%가 8~9급에 몰려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임용된 지 20년이 넘은 나이 지긋한 공무원들이다.기능직 공무원도 법령상으로는 직급별로 1년 6개월~3년이 지나면 일반승진 자격이 주어진다. 또 한 직급에서 6~8년을 근무하면 근속승진도 가능하다. 그런데도 이들의 승진이 더딘 이유는 직급별 내부 정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적인 규정은 없지만, 각 부처와 지자체는 6급의 비율을 통상 4% 이내로 제약하고 있다. 승진이 더디다 보니 보수도 일반직 공무원과 점차 격차가 벌어진다. 전국기능직공무원노동조합은 20년을 근무한 일반직과 기능직 공무원은 연평균 1000만원의 보수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남기범 성결대학교 행정학부 교수는 “공직에서 기능직 공무원의 업무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다른 직렬로 전보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9급 오답 이의 187건… 국가직의 절반

    ‘이번엔 신경 좀 썼나.’ 지난달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은 4월 있었던 국가직 9급에 비해 오답논란이 크게 줄어들었다. 출제기관인 행정안전부가 국가직 시험에서 있었던 오답논란<서울신문 4월16일 24면>을 의식해 문제 출제에 보다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행정학 단 2건에 그쳐 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에 따르면 ‘상반기 지방직공무원시험 정답 가안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일반행정직 5개 과목에서는 모두 187건이 접수됐다. 국가직 9급 때의 397건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행정학의 경우 국가직 때는 총 8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이번 시험은 단 2건에 그쳤다. 한국사는 52건에서 11건, 국어는 150건에서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세무직 과목인 세법과 회계원리 역시 국가직 때는 각각 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지만, 이번 지방직에서는 1건도 없었다. 그러나 영어(90건→88건)와 행정법(18건→16건)은 국가직과 거의 비슷한 수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영어의 경우 지문의 내용 중 밑줄 친 부분에 들어갈 단어를 선택하는 문제(A형 14번, C형 9번)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confirm도 정답” 이의신청 59건 행안부는 이 문제의 정답을 ‘reconcile’(일치시키다)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문맥상 ‘confirm’(확인하다)도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체 이의신청 중 70%에 달하는 59건이 이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 영어강사는 “이 문제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정답을 유추해야 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면서 “그러나 밑줄 친 다음 문장을 봤을 때는 행안부의 정답가안처럼 ‘reconcile’이 가장 적절한 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출제위원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개최해 이의제기를 검토 중이며, 5일 최종정답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해외공무원 채용제도는

    우리나라의 공무원 선발제도는 철저한 공개경쟁을 고수하고 있다. 학력 제한이 없으며, 올해부터는 연령 상한도 폐지됐다. 하지만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제 출제가 많다 보니 수험생들은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고, 실무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많다. 또 상당수 수험 준비생들은 학교 수업을 등한시한 채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선진국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연구하기 위해 작성한 해외 연수보고서를 토대로 타이완·일본·미국 등의 고시제도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할 부분을 분석해봤다. ■ 타이완 - 1급 박사·2급은 석사만 응시 기회 타이완의 국가고시는 고등·보통·초등으로 나뉘며, 보통과 초등고시는 우리나라의 7·9급 채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등고시는 다시 1~3급으로 구분돼 있는 게 특색이다. 타이완은 우리나라와 달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학력과 경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고등고시 1급은 박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2급 합격 후 4년 이상 경력자, 2급은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고등고시 3급 합격 후 2년 이상 경력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응시자격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시험으로 검증한 후 직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른바 교(敎)·고(考)·용(用)·훈(訓) 원칙에 따른 것이다. 타이완의 보통고시는 객관식 140문항을 2시간 만에 풀어야 하는 우리나라 7급 시험과 차이가 많다. 국어 한 과목만 시험시간이 2시간이며, 작문이 60%를 차지한다. 이밖에 헌법(15문항)·법학개론(15문항)·영어(20문항) 등이 출제된다. 타이완 고시원으로 정책연수를 다녀온 행안부 공무원은 보고서에서 “타이완처럼 시험과목에 공문서 작성 등 행정관련 기초지식을 묻는 과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 일본 - 필기는 자격만… 10일간 현장평가 일본의 고시제도는 Ⅰ·Ⅱ·Ⅲ종 시험으로 구분돼 있다. Ⅰ종은 우리나라의 행정고시, Ⅱ종과 Ⅲ종은 7·9급시험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공채는 합격 시 임용을 보장하는 경쟁시험이지만, 일본은 ‘관청방문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자격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채용 인원의 2.5배를 선발한 뒤, ‘관청방문면접’을 실시한다. 합격자가 10일 동안 직접 근무할 부처를 방문해 공무원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다. 1차 관청방문면접은 계장급 공무원이 일대일 또는 집단면접 형태로 실시하며, 2차는 과장 보좌급 공무원이 진행한다. 마지막 3차는 인사과장이 직접 나서 심층면접을 실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필기시험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제은행’ 방식을 쓰고 있지만, 일본은 시험위원이 6개월 동안 문제를 개발하고 검토를 거친 뒤 출제한다. 일본의 면접 채점 방식 역시 우리와는 다르다. 일본은 면접시험 결과를 점수화한 뒤, 필기시험 점수 등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 미국 - 수시 충원… 필기 대신 서류·면접 미국의 채용절차는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단순하다. 공직에 결원이 발생하면 주정부 또는 연방정부가 채용공고를 내고, 자격 요건을 갖춘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이 이력서를 등록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선발 인원의 2배수 가량을 뽑아 면접을 실시한다. 때문에 이력서만 내고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력서 통과 여부는 대학교수의 추천서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이 밖에 유능한 인재를 고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PMI(Presidential Management Inter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77년 카터 대통령이 도입한 PMI 프로그램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 중 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년간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한 뒤,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 인턴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우리나라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높은 지위가 주어진다. 행안부 관계자는 “미국의 제도는 기회균등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대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고시공부를 위해 학교공부를 내팽개치는 모습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해 경찰·교육공무원 명퇴 급증

    지난해 경찰과 교육공무원의 명예퇴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4942명)에 비해 86% 늘어난 918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직종별로는 경찰이 2007년 392명에서 지난해 1004명으로 늘어 2.6배 증가했고 교육공무원도 1.9배(3286명→6335명) 늘었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은 1.4배(924명→1248명) 증가해 다른 직종에 비해 낮았다. 지난해 경찰과 교육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의 명예퇴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일반직에 비해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 등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국가공무원의 명예퇴직은 외환 위기 직후인 1999년 2만 7997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2000년대 들어서는 감소하다 2007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 근무한 공무원이 명예퇴직을 하면 평균 750만원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명예퇴직 현상은 청년실업 해소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무원 명예퇴직자 역시 지난해 2299명으로 집계돼 2007년 1384명에 비해 66% 증가하는 등 지난 2004년 이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배우자가 집회 참가… 당신의 선택은?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키리졸브 훈련, 북핵문제, 한·미 FTA협상 장단점 등 시사 문제는 꼭 챙길 것” 5일까지 각 지방경찰청별로 순경 채용 면접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험을 치른 일부 수험생들은 면접관들이 시사 문제를 많이 질문했다고 입을 모았다. 몇몇 수험생들은 최근 서울광장 폐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으며, “배우자가 집회에 나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상황판단을 요구하는 질문도 있었다. 또 일본의 ‘대충형 인간’과 우리나라의 ‘아침형 인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이색적인 질문도 있었고, 적극성을 관찰하기 위해 노래를 시키기도 했다고 수험생들은 밝혔다. 고시학원 전문가들은 면접을 아직 치르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자신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30초가량의 자기소개를 준비하고, 경찰에 지원한 동기 및 담당하고 싶은 업무 등도 충분히 생각해 두라고 조언했다. 김재규 경찰학원 원장은 “경찰은 보수적인 조직인 만큼 검은색 계통의 정장을 입고 여성의 경우 진한 화장은 피해야 한다.”면서 “시험 당일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는 꼭 읽고 면접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7급 공채 경쟁률 80대 1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이 선발인원 축소에 따라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30일 2009년도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600명 모집에 4만 8017명이 지원해 평균 8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45.2대1이었다.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는 선발인원은 지난해(1172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응시인원은 지난해(5만 2992명)보다 9.4%밖에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직렬별로는 10명 모집에 3037명이 원서를 내 303.7대1을 기록한 검찰사무직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행정직(전국)은 81.3대1(285명 모집에 2만 3157명 지원)을 기록했으며, 교육행정(242.8대 1), 일반농업(144.8대1), 세무직(141.9대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한편 기존 35세였던 7급 응시 상한연령이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지원이 가능해진 36세 이상 응시자는 3460명(7.2%)으로 집계됐다. 필기시험은 오는 7월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9월30일 발표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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