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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외무고시 수석합격 최종윤씨의 비결

    올해 외무고시 수석합격 최종윤씨의 비결

    “번역본보다는 저자의 육성이 담긴 원서를 읽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돼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는 원서가 훨씬 도움이 되거든요.” 올해 외무고시에서 당당히 수석합격을 차지한 최종윤(28·서강대 영문과 졸업)씨는 외국 생활 경험이 많지 않다. 학군장교(ROTC) 출신인 최씨는 대학교 때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남들 다 가는 어학연수도 가지 못했다. 초등학교 시절 프랑스에서 3년가량 생활했지만, 귀국한 후에는 불어를 쓰지 않아 썩 능숙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최씨는 군대 제대 후 비교적 늦은 25살 때부터 외무고시에 뛰어들었다. 프랑스에 살 때 어렴풋이 꿈꿨던 외교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늦깎이’ 수험생이었던 최씨는 처음에는 학원에 다니며 기초를 다졌다고 한다.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PSAT)의 경우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유형이었기 때문에 학원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원에서 꼭 비법을 가르쳐 준다기보다 매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던 것 자체가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최씨는 그러나 학원에서 제공하는 ‘족집게’식 요약집은 될 수 있으면 피하라고 조언했다. 서술형인 2차 시험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최씨의 생각이다. 최씨의 경우 하루 2시간 가까이 신문을 봤던 게 도움이 됐다. 제2외국어에서 시사와 관련된 번역 문제가 꼭 나오기 때문에 평소 신문을 꼼꼼히 읽으면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내용 파악이 된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영어 작문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신문기사를 보며, 의미가 같은 영어 단어를 떠올리는 연습을 했다. 최씨가 소개한 또 다른 수험 비법은 원서를 읽고,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이론을 떠올리며 적용해 보라는 것. 대학원 학생들과 자주 어울려 토론을 벌이는 것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올해 외시 면접에서는 응시생들의 봉사정신을 평가하는 기법이 새로 도입됐지만, 최씨는 거창한 봉사활동 경험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학군장교 시절 자발적으로 인근 마을에서 농사일을 도왔던 경험을 소개했고, 면접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차례의 낙방 끝에 수석합격의 영광을 얻은 최씨. 그는 “몇몇 합격한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한다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보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직 공채 대박지역·쪽박지역 있네

    지방직 공채 대박지역·쪽박지역 있네

    정부가 일괄 채용하는 국가공무원 공채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뽑는 지방공무원 공채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같은 직렬이라도 일부 지역은 평균 90점 근처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는 반면, 60점을 갓 넘긴 지역도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문제를 공통 출제하고, 시험도 같은 날 진행되면서 이른바 ‘대박’지역과 ‘쪽박’지역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예년에는 지역별로 합격선 차이가 많이 나도 문제 난이도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대박’과 ‘쪽박’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합격선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낮아 비교적 저득점을 한 수험생도 합격한 지역과, 예상보다 높은 합격선을 기록해 고득점 수험생을 울렸던 지역을 알아봤다. ●파주 세무직·시흥 도시계획직 웃고 이번 지방직 채용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회자된 지역은 경기 파주 세무직(9급)이다. 최종 1명을 선발하는 파주 세무직 필기시험의 합격선은 70점이었다. 시흥이나 여주 등 다른 경기 지역의 합격선이 79~85점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10점이나 낮은 것. 파주의 응시율은 62.2%(74명 중 46명)로 시흥(56.5%) 등에 비해 높았지만, 합격선은 오히려 낮았다. 파주 세무직은 함께 진행된 장애인 구분모집 합격선(78점)보다도 낮은 기현상을 보였다. 통상 장애인 구분모집은 응시인원이 적기 때문에 일반 모집보다 낮게 합격선이 형성된다. 대전 녹지직(9급) 합격자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점수로 합격해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대전 녹지직 합격선은 58점으로 울산 녹지직(92점)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 녹지직의 합격선이 낮은 이유는 상당수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하고 같은 날 치러졌던 산림청 특채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명을 뽑는 대전 녹지직은 40명이 원서를 냈으나 막상 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은 8명(20%)에 그쳤다. 이 밖에 경기 시흥 도시계획직(61점)과 인천 강화 화공직(55.5점), 경북 고령 농업직(66점) 등도 합격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안양 일반행정직·광주 사회복지직 울고 최종 1명 선발에 58명이 시험을 치른 울산 환경연구직은 합격선이 무려 96.33점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도 2명이 나왔다. 보통 1명을 뽑는 직렬은 필기시험에서 1명을 뽑아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96점이 넘는 점수를 맞고도 1명은 면접에서 떨어져야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경기는 대부분 직렬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합격선이 높았다. 특히 일반행정직의 경우 시·군 단위로 모집이 진행됐지만, 수원 등 22개 전 지역이 85점 이상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웬만한 광역시나 도와 비슷하거나 높은 것이다. 안양 일반행정직 합격선은 90점으로, 원서 접수 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170.8대1)을 보였던 광주(89점)보다 높았다. 광주 사회복지직 합격선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대전과 부산 등은 70점대 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됐지만, 광주는 88점을 기록했다. 이지은 고시스파 과장은 “지방직 시험은 모집인원과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며 “일반행정직보다는 응시인원이 적은 세부직렬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준비가 덜 된 수험생이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국선언 공무원 즉각 징계”

    공무원 노조가 시국선언 동참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가담자를 곧바로 징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행안부는 지난 23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일부 공무원 노조의 불법 시국선언 추진 동향에 따른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공문에서 “직원들에게 시국선언이나 서명에 참여하는 행위가 불법 집단 행위임을 설명하고,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자제를 유도하는 등 복무지도 및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또 공무원노조가 시국선언(서명 포함)을 강행할 경우 주동자와 가담자는 수사 결과나 사법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신속히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노조는 최근 시국선언 발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는 참여자 처벌 등 엄정대처를 천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매력 되찾은 감정평가사 시험

    ‘감정평가사 시험 다시 뜨나.’최근 응시인원이 줄어들었던 감정평가사 시험이 다시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최소 200명을 합격시키는 ‘최소인원합격제’가 도입되고, 영어시험이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최근 5년간 감정평가사 합격인원은 140~181명으로 200명을 넘지 않았다. 경쟁률도 지난 2007년 39.5대1, 지난해에는 33.9대1로 높은 편이어서 감정평가사 응시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였다.그러나 응시인원 감소와 ‘최소인원합격제’ 등으로 인해 올해 경쟁률이 15.9대1로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법률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 사이에서는 “도전해볼 만하다.”라는 분위기가 돌고 있는 것. 수험생들은 또 영어시험이 토익 점수 등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 중인 강형모(37)씨는 “점수가 높은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보유한 수험생들은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시 학원가와 자격증 교육업체도 감정평가사 수험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법률자격증 준비 수험생들이 감정평가사의 낮은 경쟁률을 보고 내년에는 ‘쏠림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강성규 ‘로스파(www.law spa.co.kr)’ 차장은 “침체 기미를 보였던 감정평가사 시험이 최소합격인원제 도입 등으로 인해 물꼬를 튼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다음달 5일 실시되며, 오는 9월6일에는 2차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인턴들 교육 하랬더니…

    행정인턴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던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가 교육 중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과 부적절한 사진을 보여 줘 말썽이 되고 있다. 23일 국책은행에 근무하는 행정인턴들에 따르면 중앙공무원교육원 계약직 공무원 K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국정운영방향, 경제동향 및 위기극복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K교수의 강연에는 100여명의 국책은행 행정인턴들이 참석했으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K교수는 수업 중 갑자기 “조는 사람이 많으니 분위기 전환을 하겠다.”며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돼 있는 사진 몇 장을 행정인턴들에게 보여 줬다. K교수가 보여 준 사진 중에는 외국의 한 화장실에서 남성이 용변을 보고 있고, 화장실벽에 새겨진 여성은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있었다. 행정인턴들은 K교수가 이 사진을 보여 주면서, 성적 의미를 담은 농담을 했다며 K교수의 행동에 불쾌감을 보이고 일부는 강의실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K교수가 지난 4월에도 강의를 했다.”며 “이번 강의 주제와 내용이 당시와 똑같아 성의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K교수는 “평소 나이가 많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만큼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들을 노트북에 저장해 뒀다.”면서 “행정인턴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 준 것은 실수였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K교수는 또 “강의 내용이 지난 4월과 똑같았던 것은 강연을 요청한 곳이 같은 주제를 요구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노조 시국선언 찬반 양론

    공무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을 두고 공무원사회가 찬반 양론에 휩싸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시국선언에 참여할 경우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혀 한차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 23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노조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이어 조만간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 3일 통합에 합의해 연말 민주노총 산하 13만명의 거대 노조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주 노조별 시국선언 승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공노는 이날 내부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승인을 한주 연기키로 해 시국선언 발표가 늦춰지거나 일부 노조만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불법 강행땐 중징계 요청” 행안부는 “공무원노조의 시국선언이나 서명행위는 명백한 불법 집단행위이며 강행할 경우 참가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각급 기관에 중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노조의 시국선언은 국가공무원법(제66조)과 지방공무원법(제68조)상 집단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공무원노조법에도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공무원 소극적 입장 민공노 관계자는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공무원이 정권에 말하지 못하는 게 이상한 것이다.”면서 “아직 발표시기와 선언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위법사항은 없다.”고 항변했다. 한 계장급 공무원도 “시국선언과 공무원의 각종 의무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법상 파업은 인정하지 않지만 의사표현까지 막을 수 있느냐. 공무원도 투표권을 행사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상당수 공무원들은 “정치적 판단사항은 노조 차원에서 행동하지 않는 게 낫다.”며 소극적인 입장이다.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시국선언은 적절치 않은 데다 정치적 논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연금법, 후생복지 등 공무원 관련 건이 아닌 시국선언은 정치적인 사안이다.”면서 “중심을 잡아야 할 공무원들이 정치적 논쟁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에 후원회비를 낸다는 한 공무원은 “내부에서도 동의하는 사람이 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과장급 공무원도 “현 상황은 잘잘못을 따질 수 있는 사안이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시국선언에 동참할 명분이 약하다.”면서 “정책을 수행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 공무원으로서 불만은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활동 참여는 노조법에 어긋”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국선언의 내용을 떠나 국정철학을 집행하는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참여는 본연의 역할이 아니고 노조법에 어긋난다. 노조의 시국선언 결정은 집행부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것일 뿐 파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행정인턴 모집기간 너무 짧아요”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정인턴 모집 기간이 일부 기관의 경우 5일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지원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국세청은 지난 12일 행정분야 152명 등 총 161명의 행정인턴을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원서접수는 이날부터 시작해 16일 마감했다.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끼어 있어 지원자들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도 지난 15일 외국어·국제분야 행정인턴을 추가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지만, 원서접수 기간은 18~19일 단 이틀간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역시 행정인턴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지난 15일 내고, 곧바로 원서 접수를 시작해 5일 만인 19일 마감했다.이처럼 상당수 기관의 행정인턴 원서접수 기간이 5일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자 일부 지원자들은 매일 모집공고를 확인하지 않으면 지원시기를 놓친다며 불편해하고 있다.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임모(26·여)씨는 “관공서 근무 경험을 미리 쌓기 위해 행정인턴에 지원하려 했는데, 모집기간이 너무 짧아 번번이 원서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외무고시 女風 줄었네

    올해 외무고시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도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41명의 명단을 확정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22일 발표했다. 올해 외무고시에는 총 1813명(외교통상직 1699명, 영어능통자 114명)이 응시해 4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중 외교통상직 38명과 영어능통직 3명이 최종 합격했다. 2차 시험에서 72.51점을 받은 최종윤(28·외교통상직)씨가 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지역 대학 출신 합격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48.8%(20명)로 지난해 65.7%(35명 중 23명)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지난해 25.5세보다 약간 높은 26.2세로 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비디오 대여 등 14개 업종 개인정보 동의후 수집 의무화

    다음달부터 비디오대여점이나 서점, 영화관 등도 고객정보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형사처벌 등 낭패를 보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개인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업체들을 정보통신망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곳은 정유사·부동산중개업소·결혼중개업소·비디오대여점·서점 등 총 14개 업종 22만여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책임자를 지정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인정보 수집 시에는 본인(만 14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포커스] “겉모습 치장보다 민생현안 우선”

    [관가 포커스] “겉모습 치장보다 민생현안 우선”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보다 민생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다.” 정부청사관리소가 최근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현판을 ‘멋스럽게’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했지만,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적으로 무산됐다. 청사관리소가 현재 중앙청사 정문에 있는 현판을 교체하려 했던 것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났고,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앙청사 현판은 가로 105cm, 세로 55cm의 동판으로 우중충한 색깔을 띠고 있다. 청사관리소는 또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으로 인해 40년 만에 중앙청사 정문 이전공사를 하면서 현판도 함께 바꿀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청사관리소는 최근 한국디자인문화재단과 디자인 전문업체인 ‘AGI Society’사 등에 새 현판 디자인을 의뢰했고, 다음달 초순 가로 2m·세로 1.7m가량의 ‘멋스러운’ 현판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또 다음달 10일에는 이달곤 장관 등을 초청해 제막식도 가질 예정이었다. 청사관리소는 이와 함께 오는 8월 광화문광장 조성공사가 끝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중앙청사 앞에서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현판 인근을 ‘포토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18일 청사관리소의 보고를 받은 이 장관은 “청사 겉모습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민생현안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며 “현판을 교체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을 다른 곳에 돌리라.”고 지시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멋부리기보다 민생을 먼저 챙기려는 장관의 지적이 타당해 현판 교체 작업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18일 굴착기와 인부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입구를 정비하고 있다. 정부중앙청사는 광화문광장 조성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청사 대문과 차량 진출·입로를 이전, 확장하는 등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나눔바이러스2009] 농촌 어르신에 시원한 여름 선물

    [나눔바이러스2009] 농촌 어르신에 시원한 여름 선물

    “딸 같은 큰애기가 자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주고 재미있는 얘기도 들려주어 고마웠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덕분에 올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농협중앙회와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농촌 어르신 시원한 여름 보내기’ 활동으로 전국 농촌의 홀로 사는 어르신 1049명에게 모시내의를 전달하고 있다. ‘시원한 여름 보내기’는 농협이 지난해 8월부터 벌이고 있는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지난 1월에는 ‘농촌 어르신 따뜻한 겨울 보내기’로 말벗 서비스 대상자들에게 방한 내의를 선물했다. ‘말벗 서비스’는 농협고객지원센터 상담원들이 농촌에서 홀로 사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주는 것은 물론 건강,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전화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에 말려들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르신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지역의 농협 담당자나 행정기관 사회복지사 등과 직접 연계해 주기도 한다. ‘말벗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상담원 대표를 비롯한 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경기 광주시 중대동 텃골마을회관에서는 지역의 어르신 20명에게 모시내의를 전달하는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영자(71) 할머니는 “평소 농협 아가씨들이 말벗이 되어 주고 보건소나 문화센터 무료이용 방법도 알려 주어 이제는 건강도 좋아지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면서 “지난겨울 내의에 이어 이번엔 모시내의까지 선물해 주니 친자식보다 훨씬 낫다.”고 웃음지었다. ‘말벗 서비스’에는 현재 농협고객지원센터의 중앙센터와 광주센터, 부산센터를 합쳐 모두 929명의 상담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1369명에 이르는 어르신에게 모두 10만 9520통의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어 주고 생활 불편을 덜어주는 활동을 벌였다. 이 서비스의 도움을 받으려면 전국 지역 농협에 신청해 대상자로 승인을 받으면 된다. 모시내의 전달식에 참석한 신충식 농협 상무는 “오늘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촌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더욱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2009년 상반기 행정인턴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젊은 행정인턴들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업무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원지검 이수현(29)씨는 획기적인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종전 20일이 걸리던 ‘심사분석지’ 발간작업을 단 하루로 단축했다. ●308팀 413명 참가 14팀 입상 ‘심사분석지’는 검찰청의 각종 업무 통계자료를 취합한 책자로, 현재 검찰 공무원들은 통계시스템에서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 받은 뒤 별도의 파일에 옮겨쓰고 있다. 이처럼 수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 옮겨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씨가 자동화에 성공한 것이다. 업무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전주시청 박정은(23·여)씨 등 6명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들을 ‘배추팀’이라고 명명한 박씨 등은 재래시장에 컬러 간판을 설치하고, 대학생을 위한 ‘미니 아지트’를 조성해 사람들을 끌어들이자고 제안했다. ●입상작 정책반영… 취업도 지원 해양경찰청에 근무 중인 강소연(31·여)씨와 행안부의 백경민(28)씨는 각각 자기개발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업무분야와 자기개발분야로 나뉘어 지난 5월4~22일 진행된 이번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전국의 행정인턴 308팀 413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14팀이 입상했다. 행안부는 19일 최우수상을 수상한 행정인턴에게는 행안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행정인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것은 이미 정책으로 반영됐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며 “특별대책을 세워 이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동차 명의변경 등 100여개 사무 내년부터 인감증명 안 내도 된다

    자동차 명의변경 등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절반이 올해 안에 폐지된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인감개편 TF팀’은 최근 기획재정부 등 20개 부처와 ‘제1차 정부합동심의평가’를 실시, 현재 행정기관이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사무 210종 중 100여종을 올해 안에 폐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TF팀의 결정에 따라 인감증명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사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 등록업무다. 현재 자동차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명의변경을 하거나 폐차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인감증명을 발급받아 관할 구청 등에 내야 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신분증과 자동차등록증원부 등만 지참하면 명의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연간 발급되는 인감증명 5000여만통 중 450여만통(9%)이 자동차 등록과 관련한 것이다. TF팀은 또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신청 ▲어업권 이전 인가 신청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지급 청구 ▲총기류 소지 허가 ▲전통사찰 등록신청 ▲저작재산권과 출판권 등록 등의 사무에 대해서도 인감증명 요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TF팀이 이번에 폐지하기로 한 인감증명 사무는 대부분 시행령이나 규칙, 지침 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법 개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TF팀은 조만간 정부 주요부처들과 2차 심의평가를 개최해 몇몇 인감증명 요구 사무를 추가로 폐지할 예정이다. 강승화 행안부 주민과장은 “인감제도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과 함께 TF팀을 꾸려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적어도 절반 이상의 인감증명 요구 사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습사무관 맞춤형 배치 무산?

    수습사무관을 중앙부처에 배치할 때 행정고시 2차 시험 성적뿐 아니라 자격증이나 경력, 인터뷰 점수 등을 반영하겠다는 ‘부처별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용두사미가 됐다. 상당수 부처가 예년과 큰 차이 없이 행시 성적과 연수원(현 중앙공무원교육원) 점수만 가지고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17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등 38개 부처의 수습사무관 인재선택기준에 따르면 문화부와 통일부, 법무부 등 11개 부처는 예년과 거의 유사하게 행시와 연수원 성적만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한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일반행정직렬은 행시와 연수원 성적만 반영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 등 2개 부처는 반영 비율을 90%로 잡았다. 반면 행안부는 행시와 연수원 성적은 60%만 반영하는 대신, 농어촌 고교출신자와 이공계전공자 등에게 가산점을 줘 우대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과 국가인권위원회도 성적은 60%만 반영하고, 나머지는 수습사무관들의 자격증과 경력 등을 점수화해 결정한다. 이처럼 상당수 부처가 예년과 비슷하게 행시성적 위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직 자격증이나 면접 등을 통한 선발 방식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성적만으로 수습사무관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부처들도 예년과 달리 행시 1차 점수를 반영하겠다고 하는 등 변화는 있었다.”면서 “제도 도입 첫해인 만큼 일단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부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습사무관들은 지난 1970년대부터 행시 2차 점수와 연수원 성적에 따라 희망 부처에 배치됐다. 그러나 행안부는 올 초 성적뿐 아니라 자격증과 면접 점수 등을 최고 40%까지 반영할 수 있는 ‘부처별 맞춤형 충원시스템’ 제도를 도입, 최근까지 각 부처로부터 수습사무관 선발 기준을 접수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직 합격선 3~6점 상승

    지난달 23일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졌던 통합지방직 시험 합격자가 일부 지자체에서 발표됐다. 이들 지자체의 주요 직렬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 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광주 일반행정직(9급)의 경우 합격선은 8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86점에 비해 3점 상승한 것. 사회복지직(9급) 합격선도 지난해에는 82점이었지만, 올해는 88점으로 6점 높아졌다. 충북 일반행정직(도 일괄)의 올해 합격선은 83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78점에 비해 5점 상승했다. 지역 구분 모집 합격선은 81~86점으로 형성돼 지난해 79~82점보다 2~4점 높았다. 올해 합격선이 상승한 이유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지 않은데다,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경쟁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난해에는 72명을 모집해 59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9명으로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무려 17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역시 올해 82.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7.2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발표될 다른 지역의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높은 85~89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지방직은 국가직에 비해 합격선이 낮고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행정안전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與 너도나도 靑줄서기…쇄신파 지리멸렬 80억 들인 한강전망대 먼지만 수북 후반 36분 해결사 박지성 동점골 신종플루 변종 첫 확인 MB 보란듯 시국선언? 회사 옆자리 그녀가 나를? 촌스럽다? 화끈하다! 비키니보다 원피스
  • 외시 첫 ‘봉사 면접’ 어떻게

    “봉사활동을 실제로 했는지 확인하려는 듯 매우 꼼꼼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채용 면접 시 응시생들의 봉사정신을 확인하겠다<서울신문 6월9일 25면>고 밝힌 뒤 처음으로 외무고시 면접이 지난 16일 서울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진행됐다. 면접이 이전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응시생들이 면접 직전 작성하는 ‘사전조사서’에 봉사경험을 묻는 질문이 포함된 것. 외시 사전조사서에는 응시생들에게 세가지 질문이 주어졌으며, 첫 번째가 ‘봉사활동 경험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기술하라.’였다. 응시생들이 봉사경험을 적으면, 면접관들은 허위로 기재한 게 아닌지 판정하려는 듯 자세한 질문을 던졌다.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는 응시생에게는 “함께 봉사활동을 한 동료들은 몇 명이었나.” “1주일에 정확히 몇 차례 활동을 나갔나.” 등의 질문을 했다. 면접관들은 또 응시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도 세밀하게 물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청소년 유학생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했다는 응시생에게는 “꼭 거창한 경험이 아닌 가까운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험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밖에 “국민들이 왜 공무원에게 헌신과 봉사정신을 요구하는지 생각해 봤나.” 등의 질문도 있었다. 면접관들은 봉사정신 외에 상황판단을 요구하는 질문도 많이 했다. 한 응시생에게는 “최근 예멘에 있던 우리 국민이 살해됐는데 당신이 주재 외교관이라면 어떤 조치를 취하겠는가.” “당신이 근무하는 국가에 우리 국민 15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을 긴급 피난시켜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했다. 전문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 방안을 묻는 면접관도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무원 시험 면접은 항상 봉사정신을 묻는 질문이 많을 것”이라며 “거창한 봉사활동보다는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던 응시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합격자·전문가에게 듣는 중증장애인 특채 가이드

    합격자·전문가에게 듣는 중증장애인 특채 가이드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증장애인(1~3급)을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서울신문 6월3일 25면> 중증장애인 특채는 공채와 달리 필기시험이 없는 게 특징.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한다.하지만 필기시험이 치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공채는 서류심사를 하지 않지만, 중증장애인 특채는 서류에서 상당수를 걸러 낸다. 또 공채 면접은 75%가 합격하지만, 중증장애인 특채 면접 합격률은 20% 미만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중증장애인 특채에 합격한 사람들과 시험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준비 요령을 들어봤다. 중증장애인 특채 서류심사는 자격이나 경력 등의 요건이 기준에 적합하면 모두 합격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응시인원이 선발인원의 10배가 넘으면 별도 기준에 따라 5배 이상으로 서류 합격자를 제한한다. 때문에 지난해 7급 이하 직급에서는 요건을 모두 갖췄어도 서류에서 불합격한 응시생이 많았다. 7급은 282명의 응시자 중 31명만이, 9급은 244명 중 53명이 서류를 통과했다. ●공채와 달리 서류전형·면접으로 선발 지난해 특채에 합격해 현재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송봉석(36·9급·신장장애 2급)씨는 모집 직무와 자신의 경력을 잘 연결해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씨는 자기소개서에서 중소기업과 광주발전연구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강조한 뒤, 자신이 왜 전산센터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한다. 또 각종 포상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근무했던 팀이 받았던 표창도 기재했다. 덕분에 송씨는 78명의 응시자 중 서류 합격자 6명의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중증장애인 특채를 담당하고 있는 김은이 행안부 사무관은 “서류전형은 일정한 점수표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채점관이 이력서 등을 읽어본 뒤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며 “오래된 경력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모두 기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단점 30가지 이상 써보세요” 필기시험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중증장애인 특채 면접은 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또 채용기관이 면접을 실시한 뒤 적합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면, 아무도 뽑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21개 부처가 2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15개 기관이 18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합격해 현재 경인지방노동청 의정부지청에 근무하고 있는 곽광현(42·9급·지체장애 2급)씨는 면접을 앞두고 시사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한다. 진보와 보수 신문의 사설을 각각 읽은 뒤,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했다. 곽씨는 또 공무원 윤리강령 등 기본적인 지식은 암기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으며, 자신이 왜 노동청에 지원했는지를 면접관들에게 피력했다. 곽씨의 경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근무하며 장애인들의 취업문제 등을 다뤘던 경험을 조리 있게 말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면접 전문가인 강석동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창출지원부 과장은 “자신의 장·단점을 종이에 30가지 이상 써보면 면접관들이 신변과 관련한 어떤 질문을 해도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서 “장애와 관련한 질문을 받더라도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행안부는 18~19일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와 부산사학연금회관에서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시험 공직설명회’를 개최하고, 수험준비 요령 등을 강연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빚 20조원 육박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잔액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채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잔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2% 늘어난 19조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채 잔액은 2004~06년 17조원 안팎을 유지하다 2007년 18조 2075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다시 8400억원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도로와 주택 등의 사업 추진에 따라 3조 17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이 들어선 부산(2조 4273억원)과 대구(1조 7970억원), 인천(1조 62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지방채 잔액은 1조 5544억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았다.정부와 각 지자체는 올해 지방 세수 감소액을 보전하고 내수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지난해(3조 148억원)보다 늘릴 예정이어서 올해 말 잔액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최근 광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재정 운용을 하고 지방세수도 감소하는 등 재정이 어렵다.”면서 “내년에 재정의 축소 편성이 불가피하며, 약 10% 감축 경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희망근로 농사일에도 투입

    농번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이 잠시 중단된다. 또 희망근로 참가자 등으로 ‘농촌일손돕기 기동단’을 구성, 이들을 농사일에 투입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각 지방자치단체의 건의사항을 받아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희망근로 사업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현재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는 총 528개(7304명)의 농촌일손돕기 기동단이 운영 중이며, 전북 부안에서는 오디(뽕) 수확을 위해 지난 9~12일 희망근로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행안부의 이 같은 조치는 희망근로 사업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돼 일부 지자체가 농번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희망근로 참가자들이 급여 대신 받는 상품권 사용이 너무 제한돼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소규모 약국과 슈퍼, 노점상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포커스] 관대한 소청심사위

    최근 나주세무서 공무원 김동일(47·6급)씨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파면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청심사위원회는 조직 비하 글에는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청위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 게시판에 간부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한 검찰 공무원(7급)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소청을 통해 감봉 2개월로 징계가 완화됐다. 이 공무원은 내부 게시판에 ‘○○지검 국장님을 비롯한 일반직 국·과장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라는 내용 등으로 간부들을 비난하고, 조직에 부정한 인사가 만연한 것처럼 외부 강연을 해 징계를 받았다. 소청위는 당시 이 공무원이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해 국가공무원법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이 잘 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도 일부 있었던 것 등을 감안해 처분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소청위는 지난 2007년에도 사이버경찰청 자유발언대에 감찰요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한 경찰 공무원의 징계 처분도 정직 1개월에서 감봉 2개월로 완화했다. 소청위는 이 경찰관이 게재한 ‘조직의 기생충인 감찰’ 등의 글은 조직 내 특정집단을 모욕한 것이지만, 사과문을 올리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을 감안해 처분을 완화했다. 소청위 관계자는 “소청 심사는 여러 상황을 참조해 결정하기 때문에 특정 비위 행위가 일률적으로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나주세무서 공무원의 파면 처분도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해야 부당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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