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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7월 실시 순경채용 필기합격자 평균점수 男 74.46점 女 83.46점

    지난7월 실시 순경채용 필기합격자 평균점수 男 74.46점 女 83.46점

    지난 7월 치러진 경찰공무원 순경 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통계가 네티즌들에 의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은 현재 필기시험과 관련한 통계 자료는 내부 문건으로만 만들 뿐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수험생들이 이 문건을 입수해 온라인 카페 등에 올린 것이다. 수험생들이 구한 자료는 경찰청장 등에게 보고하는 문건인 ‘본청일보’. 이번 순경 필기시험 합격자의 평균 점수를 담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남자 경찰에 응시해 합격한 수험생들은 평균 74.46점을 득점했으며 경찰학개론과 수사 과목은 각각 80.04점과 82.15점을 맞았다. 채용 인원이 적은 여자 경찰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평균 83.46점을 획득, 남자보다 9점이나 높았다. 여자 경찰 합격생들은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알려진 영어와 형법에서도 평균 81점을 득점하는 등 형사소송법(79.44점)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80점 이상 맞았다. 현재 경찰은 순경 채용 시 일반공무원 시험과 달리 합격선 등 각종 통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학원가가 분석한 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등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시험과 관련한 자료는 기밀 사안이 아닌 만큼 수험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희망근로 초기부진 만회 근본대책 미흡

    희망근로사업이 시행 3개월을 맞아 초기의 부진을 대폭 만회하고 있다. 줄곧 감소하던 취업자 수가 지난 6월 증가세로 반등했으며,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도 희망근로 상품권 대량 유통 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시적 고용 완화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30~40대 실직자와 제조업과 같이 경기 부양을 위한 사업발굴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취업 늘고 상품권 회수 77%로 행정안전부는 25일 지난 6월1일 시작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 보고회를 열고 안산·논산 등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상장과 특별교부금 100억원을 수여했다. 안산은 자전거 사업과 연계해 희망근로사업을 활성화시켰고, 논산은 소외계층의 집 지붕수리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품권 가맹점과 취급은행을 확대하고 동네마당조성사업 등 생산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료비를 인상하는 등 실직자를 비롯한 저소득 계층의 고용증대와 생계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자평했다. 당초 행안부의 희망근로사업은 ▲부적합 참여자 ▲상품권 사용 불편 ▲생산적 사업 저조 등 숱한 우려 속에 출발했다. 실제 취업자 수는 시행 전달 22만명 감소에서 시행 한 달째인 6월 4000명이 증가했다. 또 상품권 가맹점은 지난 6월 11만 9094곳에서 8월 현재 119만 943곳으로 10배나 늘어났다. 상품권 회수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77.5%로 참여자들이 상품권을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직 30~40대에 일자리를”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경기회복이나 일자리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원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은 “가장 위기를 겪고 있는 계층은 30~40대의 실직 가장인데 이들의 일자리로는 적합치 않은 것들이 많다.”면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등 실제 우리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일자리와 연계해 참가자들에게 업무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호 대구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대부분 의료비·주거비·대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데 상품권은 이런 비용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고 유통도 원만하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희망근로사업이 끝난 뒤에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창업·취업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새마을금고서 마이크로크레디트

    신용이 낮은 서민에게 최고 500만원을 대출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가 전국 1500여개 새마을금고에서 전면 시행됐다.<서울신문 7월2일자 2면>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15 12개 새마을금고에 300억원을 지원, 이 자금으로 저소득층(연소득 1500만원 이하)과 신용등급이 낮은 근로자(7~9등급)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출을 해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1인당 대출한도는 500만원이며, 연리는 4% 수준이다. 상환은 최장 3년에 걸쳐 할 수 있다.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신청하고 싶은 사람은 주민등록증과 재직증명서를 구비해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찾으면 된다. 행안부는 올해에만 6000여명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지원액을 500억원으로 늘려 모두 1만 6000여명에게 대출을 해 줄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올 하반기부터 ‘새마을금고 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해 총 예금의 0.2%를 서민대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새마을금고가 1개 이상의 복지단체나 소외계층과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금융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에너지절약 ‘나 몰라라’

    정부가 지난해부터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중앙부처가 입주한 각 청사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력 3.2%↑… 중앙부처와 대조적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6개 지자체 및 의회 청사의 총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3만 4364TOE(석유환산톤·석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13만 1785TOE)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각 지자체는 연료 사용량은 소폭 줄었지만 전력 소비량이 3.2%(10만 5920TOE→10만 9327TOE) 늘어나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다.지자체 공무원 1인당 에너지 소비량 역시 2007년 830㎏oe(석유 1㎏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에서 지난해 852㎏oe로 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좋아야 할 신축 청사(1140㎏oe)가 기존 청사(830㎏oe)보다 높게 나타났다.지자체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중앙부처와는 대조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건국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뒤 각 부처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였다. 서울 세종로와 대전·과천 등 중앙부처가 입주한 5대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은 1만 7999TOE로, 2007년(2만 27TOE)에 비해 10.1% 감소했다.행안부는 지자체가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데다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미흡한 지방자치단체 명단 공개이에 행안부는 그동안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맡겨왔던 에너지 절감 정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쯤 에너지 절감이 미흡한 지자체 명단을 공개하고 지자체별로 전담팀(TF)을 설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각 지자체의 에너지 사용실태를 정밀 진단한 뒤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오는 2012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청사의 신·증축 지원을 위한 기금 일부를 에너지절약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수시로 지자체의 에너지 절감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30년만의 국장 6일간의 기록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가장 격이 높은 국장(國葬)으로 엄수된 만큼 여러 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장의위원회와 영결식 규모는 이전 어느 때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그러나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기 때문에 분향소와 분향객 수는 많지 않았다. 또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때와도 차이가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는 총 2371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1404명보다 900명 이상 많은 수. 600여명 규모였던 박정희·최규하(국민장) 전 대통령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장의기간 6일로 이전 대통령들보다 짧아 김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이 많은 이유는 유가족 추천인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 장례 때는 유가족 추천 인사가 11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116명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규모 역시 역대 최대였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국내외 인사 2만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때의 3000여명에 비해 7배 가까이 큰 규모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공간이 넓은 국회광장을 식장으로 사용했고 국장임을 고려해 사회 각계 인사가 초청됐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후에 엄수됐는데, 이는 역대 대통령 장례 중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오전 10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에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일요일에 엄수된 데다 유족 측이 종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오후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최대 기록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분향소나 분향객 수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때보다 적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시·도 22곳과 시·군·구 160곳 등 총 182곳에 설치됐다. 현직에 있을 때 서거한 박 전 대통령 때는 무려 1700여곳의 분향소가 마련됐고, 노 전 대통령 때는 335곳(지방자치단체 운영 102곳)에 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분향객은 72만여명으로 집계돼 노 전 대통령(400만명)과 박 전 대통령(200만명) 때보다 많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는 고령과 노환 등으로 서거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어 국민의 충격이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의기간(6일)도 이전 대통령에 비해 짧았다. 현행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은 국장은 9일 이내, 국민장은 7일 이내의 장의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서거한 박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장의기간을 모두 채운 11월3일 거행됐다. 지난 5월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도 7일 뒤인 29일 엄수됐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장의기간을 단축하기를 원했고 휴일인 23일 영결식을 치르기 위해 ‘6일장’을 선택했다. ●길이 7m 캐딜락, 마지막 가는 길 모셔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같은 국장으로 치러졌지만 영구를 영면 장소로 모시는 운구차는 서로 달랐다. 박 전 대통령 때는 특수 제작된 대형버스(길이 10.1m·높이 3.1m·폭 2.5m)가 운구를 담당했다. 또 버스 양옆에는 가로 3m·세로 1.5m의 특수유리가 설치돼 조문객들은 유리창 너머로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길이 7m가량의 캐딜락이 마지막 가는 길을 모셨다. 또 박 전 대통령 영결식 때는 전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 시간이 있었지만 김 전 대통령 때는 이 같은 의식이 없었다. 김 전 대통령 운구가 장지로 가기 전 마지막 여정은 박 전 대통령보다 2배 길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영결식장인 국회광장을 출발해 자택인 동교동과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들른 뒤 현충원으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여정은 총 20.5㎞로 기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행정안전부가 지난달부터 ‘주민생활서비스홈페이지(www.oklife.go.kr)’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은 결과 한 달 새 150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에너지 낭비나 교통사고 위험 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색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일상생활서 느낀 문제점도 지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안 중 눈에 띄는 것은 ‘지하철 실내전등 하프오프 타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 평일 오후 등 사람들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은 실내전등을 절반만 켜자는 것이다. 현재 지하철 1칸에는 24개의 실내전등이 병렬식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식으로 한 쪽만 켜도 크게 어둡지 않다는 게 제안자의 주장이다. 물이나 음료 등을 담는 페트(PET)병을 종이병으로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자는 제안도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평균 70억개의 페트병이 만들어지고 이를 위한 석유도 천문학적으로 소비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우유처럼 페트병이 아닌 종이병 제작을 활성화하면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터널이 끝나는 곳에 ‘전조등을 끕시다’라는 표지판을 세우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들은 종종 터널 진입 때 전조등을 켠 뒤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에너지가 낭비될 뿐 아니라 다른 차량의 운전에도 방해되는 만큼 이를 알려주자는 취지다. 횡단보도가 사거리 교차로에 지나치게 가까이 있어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많았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차는 좌측을 보며 운전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5~10m 떨어진 곳에 설치하거나 우회전 차량이 오른쪽 횡단보도의 신호 상황을 볼 수 있는 간이 신호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0만~200만원 포상금 지급키로 이 밖에 현재 1평을 3.3㎡로 환산하는 도량형 제도가 복잡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만큼 소수점 이하를 버리고 3㎡로 통일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행안부는 올해 말 국민들의 제안 중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것 100개를 선정해 각각 20만~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만드는 정책보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끼고 내놓은 제안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적극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어떻게 진행되나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어떻게 진행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국장으로 엄수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의 국민장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장과 국민장은 장의 기간과 국고 지원 규모, 영결식 날 관공서 휴무 여부 등에서 일부 차이가 날 뿐 장례행사 절차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빈소와 영결식장이 같은 장소(국회광장)이고, 장지도 국립서울현충원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영결식 시간은 훨씬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3일 오전 발인제를 거행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아직 구체적인 영결식 식순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소장하고 있는 ‘국장·국민장 장의 행사 매뉴얼’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뉴얼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영구는 호위병 2명이 앞장서고 영정(가로 2m·세로 2.5m)→훈장→운구병(10명)→영구→호위병(2명)→유족 순의 행렬로 빈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운구된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장의위원 2300여명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영구가 군악대의 조곡에 맞춰 도열병을 통과한 뒤 자리를 잡으면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가 시작된다.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한승수 장의위원장의 조사, 종교의식 등이 진행된다. 또 고인의 생전 영상이 방영되고 헌화와 조가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삼군의장대의 조총이 21발 발사되고 영결식 폐회가 선언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이 거행된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노 전 대통령 때와 달리 노제(路祭)는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결식장에서 안장지로 이동할 때는 선도차와 대형태극기(가로 3.6m·세로 5.4m)가 영구를 인도한다. 영구 양옆과 앞뒤는 총 22대의 경찰 순찰차가 호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인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의 선례도 최대한 찾아 참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22일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은 24일 0시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민간도 23일 오후 6시까지는 조기를 달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가로기와 차량기는 경사 때만 달기 때문에 국장 기간에는 게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자율통합땐 50억씩 지원

    지방자치단체 간의 자율적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자율 통합을 성사시키는 지자체에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20일 ‘지자체통합 지원관련 법안(자율통합 지원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통합 지자체에 대한 지원은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례법은 통합 지자체에 50억원씩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행안부는 법안이 부결돼도 자체적으로 교부세를 50억원씩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찰직 면접 경쟁률 1.7대 1

    지난 7월 치러졌던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채점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최종 선발 인원의 4.5배수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용이 적은 여경은 선발 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이 높아 면접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치러졌던 ‘2009년도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총 1780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038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어서 면접은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분야별로는 여자 정보통신이 6명 모집에 22명이 합격해 3.6배수의 합격자 비율을 보였으며, 여자 일반은 3배수로 나타났다. 남자 정보통신과 남자 일반은 각각 2.3배수와 1.8배수를 기록해 여성에 비해 낮았다. 전의경 특채와 남자 기동은 각각 1.6배수가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는 여자 대구가 4.5배수(2명 모집에 9명 합격)로 나타났으며, 여자 부산(4배수)과 여자 서울(3.3배수)도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기동경찰(남) 경기는 207명 모집에 316명만이 합격해 1.5배수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여자의 선발인원 대비 필기시험 합격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채용 인원이 적어 동점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재규 경찰학원장은 “경찰 면접시험은 공무원과 달리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필기에 합격한 수험생은 지금부터 체력검사 대비를 하고 공부 모임을 만들어 모의 면접 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체력·적성 검사는 다음달 7~11일 실시되며, 최종면접은 10월5~9일 진행될 예정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언어는 문제·추리는 지문 먼저 읽어야

    언어는 문제·추리는 지문 먼저 읽어야

    올해로 시행 2주년을 맞는 법학적성시험(LEET)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시험 문항이 줄었기 때문에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응시인원이 대폭 줄어든 만큼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LEET 특성상 ‘벼락치기’ 공부는 효과가 없다면서 시험 당일까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기출 문제 위주로 최종 정리 전문가들은 기출 문제로 최종 정리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학습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험업계가 개발한 여러 문제가 있지만 기출 문제가 가장 ‘양질’의 문제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최근 LEET와 유사한 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 PSAT·행외시 1차 시험)를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가 ‘기출 문제 위주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LEET는 기출문제가 지난해 첫 시험 것밖에 없지만, PSAT와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이들 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주현선 다산로스쿨 상담실장은 “일명 ‘족집게’ 식 특강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담긴 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효과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자주 틀렸던 유형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EET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열쇠는 적절한 시간 안배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경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두 과목 모두 지난해에 비해 5문항 줄어들었지만, 시험시간도 10분 짧아진 만큼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여전히 큰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추리논증은 35문항을 110분에 풀어야 해 지난해(40문항 120분)보다 부담이 더 커졌다. 언어논리는 문항당 배분 시간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었지만,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 풀 수 있는 어휘·어법 문제가 줄어들고 지문이 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쉬운 문제는 2분 이내에, 어려운 문제는 3분 내에 푼다는 마음가짐으로 속도를 조절하라고 했다. 언어이해는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추리논증은 시험이 시작되면 문제지 전체를 빠르게 훑어본 뒤, 쉬운 문제부터 먼저 푸는 게 고득점 전략이다. 정종기 LSA로스쿨아카데미 상담실장은 “대다수 수험생이 과목당 5~6문제를 풀지 못한 채 시험장을 나온다.”며 “모의고사라도 반드시 시간을 재고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득점 욕심보다는 아는 문제 맞혀야 올해 LEET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총 8428명으로 지난해보다 25% 가까이 줄었다. 결시생을 감안하면 실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체 정원이 2000명이고 통상 2~4배수를 LEET 점수로 뽑아 전형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2대1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부담을 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라고 조언한다. 언어이해의 경우 55~60점, 추리논증은 50~55점을 득점하면 로스쿨 전형에 응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문제라도 더 맞히겠다는 심정으로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아는 문제에서 최대한 득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민철 한림법학원 LEET담당은 “사회적 이슈가 됐던 내용이 지문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소 스크랩해 뒀던 신문 사설이나 기사를 다시 한번 읽고 시험장에 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LEET는 오는 23일 치러지며, 한 달 뒤인 9월24일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5~9일 진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공무원시험 인기가 치솟았지만 구직자 부모들은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것을 그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신입 구직자 부모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가 공무원(6급 이하)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12.3%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 입사’(27.8%)나 ‘전문직(변호사·회계사)’(17.4%)은 물론 ‘중견기업 입사’(13.5%)보다도 낮은 응답률이다. 특히 ‘자녀가 고위공무원(5급 이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답은 2.9%에 그쳤다. 공무원시험 전문사이트 에듀윌이 지난 6월 구직자 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공무원이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힌 것과도 대비를 이룬 것. 인크루트 측은 구직자 부모들이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공직을 ‘비전’ 있는 직업으로 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모들에게 ‘자녀의 진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물은 결과 ‘비전(발전 가능성)’을 꼽은 답이 압도적(48.1%)으로 많았던 만큼 공직은 자녀의 능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자녀가 고위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크게 낮은 이유는 행시나 외시가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합격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자칫 시간만 낭비할까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구직자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는 처음 실시한 것이지만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낮게 나온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며 “부모는 자녀가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빨리 사회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이공계출신 공무원 우대 ‘말로만’

    이공계출신 공무원 우대 ‘말로만’

    이공계 출신 공무원들이 여전히 공직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오는 2013년까지 공직 내 이공계 출신 공무원 인력을 늘리고 우대하는 2차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지난 1차(2004~08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공계 출신 공무원들은 지난 5년간 이공계 정책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아 인력 채용에 있어 부진했다고 입을 모은다. ●임용 비율 등 진일보한 내용 안보여 행정안전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공직 내 이공계 인력 지원 종합계획안’을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이공계 전공자의 고위공무원단 임용 비율을 현재 26%에서 30%까지 확대하고, 5급(행정고시) 신규 채용시 기술직 채용 비율을 40%까지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이공계 공무원들은 형식적인 수치 발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행안부의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 관련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공직 내 이공계 공무원의 입지는 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든 부분이 많았다. 일반직 고위공무원 가운데 기술직·이공계 비율은 2006년 24.8%, 2007년 24.7%, 지난해 4월 말 29.5%까지 올라갔으나 정부조직개편이 끝난 지난 연말 25.5%로 수개월 만에 과거로 회귀했다. 당시 이공계 인력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하소연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5급 기술직 신규 채용 3년 연속 하락 신규 채용은 퇴행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정부는 당초 1차 5개년 계획에서 지난해까지 5급 기술직 신규 채용을 40%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나 ▲2006년 34.7% ▲2007년 29.2% ▲지난해 26.8%로 해마다 채용 비율이 하락했다. 이는 이공계 공무원 확대 계획을 처음 수립하기 전인 2003년 41.4%보다도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5급 기술직 채용은 공채 65명을 포함, 104명으로 행정직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아울러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도 2005년 52.2%에서 지난해 36.5%로 4년 연속 자리가 줄어들었다. 현재 4급 이상 기술직·이공계 공무원은 지난해 말 기준 1947명으로 전체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6303명 가운데 30.9%였다. 한 기술직 공무원은 “이공계 공무원은 승진 등에서 2~3년 정도 늦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다.”면서 “형식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보다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2차 방안에는 과학기술 분야 공무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계 고교, 전문대학 출신자를 추천받아 특별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인사·예산·조직 등의 부서에 이공계 출신 공무원의 보임 비율을 확대하고 이공계 인력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 훈련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관가 포커스]전직 대통령 잇단 서거에 술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인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유독 많았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평소 회색이나 밝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 공무원들은 특히 행정부 최고 수반이었던 전직 대통령이 3개월도 되지 않아 연달아 서거하자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 계장급 공무원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는 또 다른 충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이룩했던 일을 생각하면 비통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공무원들은 그러나 서울광장 등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 사무관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도 있고, 정권이 바뀐 지금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부 공무원들은 동료와 무리를 지어 분향소를 찾기보다는 민간에 근무하는 다른 지인들과 조용히 다녀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교적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공무원노조의 애도성명도 잇따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 투쟁과 인권신장에 헌신했고, 냉전의 한반도에 화해의 전기를 마련했다. 고인이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목포지부는 사무실 건물에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해킹대회 예선 KAIST팀 1위

    행정안전부가 최근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해 개최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대응 국제 해킹대회’ 예선에서 KAIST의 해커 팀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다.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4~16일 국내외 271개 해커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킹대회 예선을 치른 결과 KAIST의 ‘GoN’이 4605점을 획득, 2위(3605점) 팀을 여유있게 제쳤다. 예선전은 해커들이 웹사이트(isec2009.wowhacker.com)에 접속해 총 16개의 DDoS와 관련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높은 점수를 획득한 8개 팀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행안부 자체 조사 결과 1~7위 팀은 모두 국내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는 총 34개 팀이 참가해 베트남의 ‘CLGT’만이 본선 진출 자격(8위)을 획득했다. 본선은 다음달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학계·연구소와 연계해 사이버공격 대응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외교역량 강화 길트인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일정 기간 외교통상부로 특채해 재외공관에 근무하게 하는 등 지자체의 국제외교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외교부와 협의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자체 국제관계 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무원법 임용령을 개정해 지자체가 퇴임한 외교부 대사급 인사 등을 계약직 공무원인 ‘국제관계자문대사’로 채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등 광역 지자체에는 총 13명의 국제관계 자문대사가 있지만, 이들은 외교부 소속인 데다 파견 형식으로 지자체에 나와 있어 장기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가 직접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채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외교 전문가를 유치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또 외교부가 지자체 공무원을 특채한 뒤 일정 기간 재외공관에 근무시켜 이들의 외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채 기간은 3년으로 하는 안을 검토 중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지자체 공무원은 다시 소속 기관으로 되돌아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협력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 밖에 지자체의 국제교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국외사무소를 없애는 대신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재외공관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행안부는 이 경우 국제화재단의 각종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직원들의 외교 역량을 배양하는 데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안부가 지자체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운 것은 이른바 세방화(世方化·glocalization) 시대가 도래했지만 상당수 지자체의 국제교류가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교부와 어느 정도 협의가 끝난 만큼 조만간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 입장에서는 외교경험이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비용이 절약되는 등 여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장례형식 유족과 협의 결정”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유가족 측과의 장례 형식 협의상황과 장의(葬儀) 준비 상황 등을 한 총리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유가족 측과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1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장례 형식을 확정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고인에 대한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의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회의가 끝난 이날 밤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함께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행안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민주당 및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고려해 국장(國葬)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의원은 “장례 기간을 줄여 6일로 하고 일요일(23일) 영결식을 열더라도 형식은 국장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19일 오전 9시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각 시·도에 최소 1곳 이상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적절한 장소를 선정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또 장례기간 중 축제 등 행사가 예정된 경우 가급적 연기하도록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시-외시 헌법·한국사 포함 검토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 학원 수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PSAT 도입 5주년을 맞아 올해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한 수험생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가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답했다. ‘다양한 독서’를 꼽은 응답은 30%로 나타났으며, ‘학원 강의’는 8%에 그쳤다. 또 응답자 51%가 학원수강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학원에 다닌 수험생 66%는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행안부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PSAT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하는 한편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행안부는 또 최근 국회와 학계가 현행 PSAT 제도로는 행·외시 수험생들의 역사인식과 헌법관 등을 적절히 점검할 수 없다고 지적함에 따라, 한국사와 헌법 과목을 1차 시험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용역연구를 실시해 이들 과목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도입하더라도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PSAT는 수험생들의 자료분석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행·외시에 도입됐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농진청 4급이하 120명 감축

    행정안전부는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촌진흥청 본부와 소속기관의 4급 이하 인원 120명을 감축하는 직제 개정안 등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본부와 소속기관의 인원은 현재 2042명에서 1922명으로 줄어들게 됐다.개정안은 농촌진흥청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와 관련된 시험·분석·평가 등의 기능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통일부의 통일정책실장과 정세분석국장 등 8개 고위직의 임명 대상을 일반직 또는 별정직 공무원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만 임명하는 직제 개편안도 의결됐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옛 중앙인사위 노하우 출간

    옛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정안전부 인사실) 공무원들이 인사위 폐지 후 자칫 소멸될 뻔했던 기록들을 모아 책으로 편찬,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조소연 제도진단과장과 최관섭 심사임용과장, 이강희 인사평가과 사무관은 최근 ‘공공부문 전략적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HR 인사이트’라는 책을 발간했다. 행시 34~43회 출신인 저자들은 모두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근무했다가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인해 인사위가 폐지되면서 행안부로 자리를 옮긴 공무원들. 이들은 인사위가 없어지면서 각종 기록물 역시 사라질 위험에 처하자 각자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한데 모아 600여쪽 분량의 책으로 발간했다. 총 11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사위 시절 만들어졌던 각종 연구 보고서와 해외 인사제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인사위의 여러 정책을 행정학 이론과 연계해 정리했다. 이강희 사무관은 “후배 공무원들이 인사제도를 연구하려 해도 기록물을 찾는 것에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책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 사할린동포 북송계획 문서 입수

    옛 소련 정부가 일제 패망 후 사할린에 거주하던 조선인 2만 2000여명을 북한으로 단계적으로 이주시키려던 계획을 담은 문서가 입수됐다. 국가기록원은 14일 옛 소련 정부의 비밀문서 214건(1256장)과 사진 41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문서는 국가기록원이 지난 2005년부터 러시아 연방기록청에 수차례에 걸쳐 비밀 해제를 요청,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받은 것이다. 입수한 문서 중에는 당시 소련 내무상 크루글로프가 지난 1947년 외무부상 말리크에게 보낸 서한이 포함돼 있으며, ‘사할린에 사는 조선인들을 한꺼번에 북송할 경우 사할린 지역사회에 경제적·사회적 타격이 올 수 있는 만큼 소련 국가계획위원회의 통제 아래 단계적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록원은 또 소련 극동군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홋카에 설치한 포로수용소에 관한 기록도 입수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1948년 12월 당시 나홋카의 포로수용소에는 총 6176명이 수용돼 있었고, 이 중 조선 국적의 포로는 2161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인 포로 중 장교는 없었고 모두 하사관 또는 사병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기록원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소련 정부의 사할린 동포 북송 계획이 이번 문서 입수로 인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할린 동포들이 실제로 북송됐는지 여부와, 북송됐다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록원 관계자는 “이번에 입수한 문서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추가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는 아직도 비밀 해제되지 않은 4000여건의 한반도 관련 문서가 있어 계속 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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