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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의회는 독불장군?

    정부가 지방의원이 상임위원회 업무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거나 거래를 하는 것(영리행위)을 제한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강원도의회만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도의회는 최근 ‘의원은 상임위 소관 업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다. 행안부가 지난 4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고 지방의원이 상임위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막을 조례를 만들라고 각 지방 의회에 내린 지침 때문이다. 국회도 이미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의원의 영리행위를 막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는 강원도의회가 조례에 ‘의원이 자영 농업·어업이나 그 밖의 영리적인 업무를 스스로 경영해 영리를 추구함이 현저하지 않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을 추가로 삽입, 교묘하게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저하지 않은 경우’라는 규정 해석이 애매해 의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영리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강원도의회는 지난달에도 지침보다 영리활동 범위를 축소한 조례를 만들어 개정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개정된 이 조례도 정부의 지침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단 강원도의회에 다시 재의를 요구했다. 만약 강원도의회가 계속 제대로 된 조례 제정을 미루면 상임위 구성 자체를 위법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명규 행안부 선거의회과장은 “지난 2006~2008년 모두 226명의 지방의원이 사법처리됐는데 상당수가 직위를 이용해 영리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이라며 “지방의원의 비위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韓·日사상자 16명 국가보상 어려워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신창동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인 관광객 유가족들은 개인이 가입한 여행자 보험이나 사업주·국가 등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소방방재청, 부산시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제법과 사고 전례 등에 비춰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상할 책임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청 관계자는 “외국에서 여행 중인 한국인이 사고를 당하면 통상 그 나라의 보험기준에 따라 가입한 여행사 보험에 의해 보상이 이뤄진다.”면서 “이번 경우도 국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재청에는 화재사고 보상과 관련해 보상비 지급에 대해 정책적 기준이나 판단, 법적인 문제 등을 논의할 만한 부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방재청은 모든 보상처리 문제 등을 부산시사고대책본부 측에 위임해 놓은 상태다. 부산시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국가, 사업주에 대해 민사소송은 제기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국가 보상은 도의적인 차원일 뿐 의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17일~18일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선거… 단독출마 양성윤후보 당선 유력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17일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선다. 통합노조는 이달 중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집행부를 선출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통합노조는 17~18일 전국 227개 지부 10만 7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위원장과 사무처장 선거를 실시한다. 통합노조는 지부에 ‘임원선거 관련 지침 및 업무안내’를 보내 정부가 투표를 방해하면 사진을 찍거나 증인을 확보하고 즉시 본부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도 지난 10일 각 기관에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투표하는 것을 엄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행안부와 노조가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통합노조 측이 마찰을 피하기 위해 근무시간이 아닌 오전 8~9시, 점심시간, 오후 6~8시 등에만 투표를 유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행안부도 근무 외 시간 투표는 막지 않을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 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는 복무규정을 크게 위반하지 않는 한 가급적 협조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통합노조 위원장에는 양성윤(서울 양천구청 소속) 서울공동본부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양 후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게 노조 안팎의 관측이다. 양 후보는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 과반수 득표를 하면 당선된다. 사무처장으로는 라일하 정책실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통합노조는 위원장 선거에 이어 오는 28일 부위원장과 회계감사위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노동부에 합법노조 설립 신고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각될 때는 적극적인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합법노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직자가 전임(專任)으로 활동하는 관행을 먼저 없애야 한다.”면서 “통합노조도 합법노조로 인정받아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의료기관 주말 비상근무체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의료기관에 주말진료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중 3분의1가량은 주말에도 진료와 영업을 계속하며 253개 보건소도 모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중대본은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등과 협의해 진료강화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조치는 일단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번복·갈등… 행정구역 통합 ‘험로’

    번복·갈등… 행정구역 통합 ‘험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여론조사 결과 자율통합 찬성률이 높았던 의왕·군포·안양과 진주·산청을 통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약속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안양권 주민들로 구성된 ‘의왕·군포·안양 행정구역통합추진협의회’는 13일 행안부를 방문해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 의사를 확인해 놓고 갑자기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항의했다. 협의회는 이 장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행안부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하지만 더 어이없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고위관계자가 “군포와 안양만 통합하고, 의왕은 과천과 합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행안부가 멋대로 새 통합안을 제시했다.”면서 “주민의견을 반영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결국 공언(空言)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협의회가 행안부에 거센 항의를 한 것은 이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의왕·군포·안양과 진주·산청은 통합 시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를 감안해 자율통합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의왕 등도 자율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놓고, 이틀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 장관의 발언처럼 의왕 등이 통합되면 실제로 선거구 조정 문제가 생긴다. 현재 의왕은 과천과 한 선거구로 묶여 있는데, 의왕이 군포·안양과 하나의 시(市)를 구성하면 과천과는 더 이상 같은 선거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공직선거법이 ‘(구가 없는) 시를 분할해 다른 국회의원 선거구에 포함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 홀로 남게 된 과천도 골치다. 과천의 인구(4만 5000명)는 헌법재판소 등이 규정한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 인구 하한선(현재 10만 5000여명)에 크게 못 미쳐 독자적으로 별도의 선거구를 구성할 수 없다. 진주·산청도 통합이 이뤄지면 같은 딜레마에 빠진다. 협의회는 그러나 “구가 없는 시를 분할해 다른 지역과 함께 선거구를 만든 예외적인 사례가 있다.”면서 “이 장관이 사실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지역구는 의왕·과천으로, 의왕·군포·안양 통합 시 지역구가 반 토막 날 가능성이 높다. 고윤환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에 대해 “이 장관의 발언은 자율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의왕 등은 선거구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정부보다는 국회가 통합에 나서 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선거구가 걸려 있는 행정구역 개편에 적극 나설 리 없는 만큼 행안부가 발을 빼면 이들 지역의 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 간다는 게 대다수의 관측이다. 의왕 등과 함께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산청군은 “정부가 우리를 우롱했다.”며 정부의 갈팡질팡 행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진주와 산청 통합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다른 데다 반대 여론이 많아 당초 어려운 문제였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신종플루 12명 추가 사망… 총 64명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숨진 사람 중 총 12명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총 64명으로 늘어났다. 중대본이 발표한 사망자 중에는 평소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지 않았던 ‘비고위험군’ 환자 3명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 사는 6세 남자아이는 지난 6일 증상을 보인 뒤 8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타미플루를 복용했으나 이날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 아이가 탤런트 이광기씨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에 거주했던 56세 여성 역시 ‘비고위험군’ 환자로, 지난 4일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3일 뒤인 7일 숨졌다. 이 밖에 수도권의 39세 여성은 지난달 18일 증상을 보여 곧바로 병원을 찾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해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못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결국 사망했고 사망한 지 12일이 지나서야 신종플루 사망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도 통합노조 탈퇴 바람?

    환경부 공무원노조가 지난 11일 통합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서울신문 11월11일자 10면>하는 등 중앙부처 공무원노조들의 민주노총 탈퇴가 확산되는 가운데, 통합노조 대다수를 구성하는 지방자치단체 노조에도 탈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통합노조 측은 현재 환경부의 탈퇴 의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환경부는 조합원이 1050명에 불과, 11만명이 넘는 전체 조합원의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찬반 투표 때 과반수의 지지를 보낸 곳이고, 중앙부처 지부로는 처음으로 탈퇴를 의결했기 때문에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의 탈퇴는 통합노조 대다수를 구성하는 지자체 노조에 동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광역 지자체 노조는 전체 16곳 중 14곳이 통합노조와 별개의 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 이미 가입돼 있거나 가입할 예정이어서, 통합노조의 영향력이 닿지 않고 있다. 나머지 2곳인 부산시와 경남도 노조는 한때 통합노조 가입을 추진했지만, 통합노조가 민주노총 가입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합류를 유보한 상태다. 기초 지자체 노조는 상당수 통합노조에 가입해 있고, 이들이 통합노조의 뼈대를 구성하고 있다. 경남과 강원 지역 기초 지자체는 대부분 통합노조 소속이고, 경기와 충남·전남 지역 기초 지자체도 상당수 통합노조에 가입해 있다. 공무원노조 동향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압박이 계속된 만큼 이탈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며 “탈퇴하지 않은 곳도 활동은 분명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설된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는 위원장이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반대해 사퇴한 부산 연제구 지부가 움직임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선거인 2245명 가운데 1754명이 참가해 실시한 농림수산식품부 노조의 통합노조 등 탈퇴 찬반 투표는 찬성 989표(57.8%)로 부결됐다. 통합노조 등 가입 철회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의 과반수가 투표해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11~12일 같은 내용의 투표를 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부는 13일 오후에 개표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과장급후보 역량평가 10개부처로 확대

    농촌진흥청과 행정안전부 등 일부 부처에서만 실시되던 과장급 공무원 후보자 ‘역량평가’가 다른 부처에도 확대된다.행안부는 내년 1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보훈처, 국세청, 대검찰청 등 6개 부처가 과장급 후보자 108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장급 역량평가를 실시하는 부처는 지난해부터 제도를 도입한 농진청 등을 포함해 총 10개 부처로 늘어났다.역량평가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 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이를 통과한 공무원만 승진시키는 제도로, 고위공무원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만 실시됐었다. 하지만 농진청과 특허청,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행안부는 올해 7월부터 중견관리자인 과장급 후보자에게도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강유민 행안부 고위공무원정책과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부처가 과장급 역량평가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능한 인재가 과장급 직위에 적재적소 배치되면 정부의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인중개사 붙으면 법무사 준비 시작”

    “공인중개사 합격한 김에 감정평가사나 법무사 시험에도 도전합니다.”올해 공인중개사시험(제20회)이 지난달 끝나자 합격을 예상하는 상당수 수험생이 감정평가사나 법무사 자격시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 시험 과목이 일부 공인중개사와 유사해 적은 노력으로도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11일 자격증시험 전문 학원가에 따르면 올해 공인중개사 합격을 자신하는 수험생 중 절반가량은 개업을 해 부동산업계로 진출할 예정이지만, 나머지는 감정평가사나 법무사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고 있다.특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수험생은 감정평가사 자격증 등을 따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시장 고객들이 단순히 매매를 알선해 주는 것보다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원하고 있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공인중개사 학원인 강남박문각의 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합격자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감정평가사 시험이 쉽게 출제돼 이 같은 경향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학원가도 수험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감정평가사와 법무사 전문학원인 서울법학원은 오는 22일 공인중개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감정평가사·법무사 학습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명을 모집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10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강재욱 랜드스파 과장은 “공인중개사에 고득점으로 합격한 사람은 1~2년만 더 공부하면 감정평가사나 법무사 시험에도 합격한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나자마자 전문자격증 상담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던 김정곤(36)씨는 “자산관리 개념이 포함된 맞춤형 종합 부동산컨설팅의 전망이 매우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감정평가사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오류논란 홍역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들이 부동산학개론 등에서 출제오류가 많았다며<서울신문 11월5일자 24면>, 조직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시험 응시생들로 구성된 ‘제20회 공인중개사시험- 희망대표단’은 지난 10일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항의 방문하고, 출제위원과 응시생들의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희망대표단은 지난 13회와 14회 시험 때도 출제위원이 응시생과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며, 올해도 토론 개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희망대표단은 또 과목별 정답가안 이의신청 제기 건수를 공개하고, 기각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해마다 출제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일단 희망대표단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이재오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권익위가 나서 산업인력공단에 정답가안 재검토를 권고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권익위가 시험 출제는 행정처분과 관련한 것이 아니어서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강하게 항의했다. 희망대표단은 12일에는 이재오 위원장의 출근길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내용 등을 담은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희망대표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 출제위원에게 여러 근거를 담은 반박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시험에 응시한 다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국민의 고충을 처리하는 권익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 40문제 중 무려 8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2개 이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시험 직후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최종정답은 합격자 발표 때 공표하고 있어 응시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방의회 ‘통합안 의결’ 가능성 희박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행정구역 자율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찬성이 높게 나온 지역 의회에 통합을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 지자체가 탄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행안부 관계자는 11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알린 만큼 이후 과정은 지역에 맡기자는 게 내부 방침이다.”면서 “가능하면 지방의회에서 통합을 의결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의회가 의결을 해주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해야 하는데, 행정절차가 번거롭고 지방자치단체당 많게는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또 개표 여건인 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율을 달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헛심만 썼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의회 의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하지만 지방의회가 행안부의 바람처럼 통합안을 의결해 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통합 대상인 16개 지자체(6개권) 중 의회가 행안부에 통합건의를 한 곳은 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지자체장이나 주민들이 건의했다.통합 지역 내 모든 지방의회가 의결해야 통합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의회 의결만으로 통합 지자체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다수의 관측이다.성남권(성남·하남·광주)의 경우 광주시 의회는 행안부에 통합건의를 한 곳이기 때문에 의결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남은 여론조사 결과 찬성(54%)과 반대(46%)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데다, 지역 시민단체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중단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청구를 제기할 정도로 반발이 거세다. 성남시 의회가 반대를 무릅쓰고 통합안에 대해 의결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안양권(안양·의왕·군포)은 지방의회가 통합건의를 한 곳이 없다. 안양시 의회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의왕과 군포는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원권(수원·화성·오산)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수원시 의회는 통합건의를 한 곳인 만큼 찬성 의견이 많지만, 오산은 수원을 제외한 통합을 바라고 있어 의결이 쉽지 않다. 화성은 단체장이나 주민, 의회 모두 통합건의를 제출하지 않는 등 자율통합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청주권(청주·청원)은 청원군 의회의 반대의사가 분명하다. 특히 청원은 여론조사에서 찬성(50.2%)과 반대(49.8%)의 차이가 오차범위 이내로 나타나 의회가 여론을 거스른다는 지적을 받을 우려도 거의 없다.마산권(마산·창원·진해) 역시 마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찬성률이 50%대에 그쳤고, 의회의결보다는 주민투표를 통해 보다 정확한 민의(民意)를 확인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진주권(진주·산청)은 통합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면접때 ‘선생님’ 호칭 듣고 떨어지나 했죠”

    “면접때 ‘선생님’ 호칭 듣고 떨어지나 했죠”

    “면접관도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더군요.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기는 했지만, 제 나이에 공무원이 되는 건 아직 낯선 풍경인가 봅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한 김성우(광주 남구 봉선동)씨는 만 49세라는 나이 말고도, 일반행정직 합격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응시연령상한 제한이 폐지되면서 ‘늦깎이 합격생’이 여럿 나왔지만, 대부분 사서직 등 특수 직렬에서 합격했다. 하지만 김씨는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직렬에 도전해 젊은 수험생들과 실력을 겨뤘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올해 7월 필기시험이 있었으니, 8개월 남짓 공부해 합격한 것이다. 젊은 수험생도 7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가 잘나서 단기간에 합격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행정법과 헌법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었어요. 또 20여년 전 행정고시에 응시하기도 했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이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죠.” 김씨는 행시 합격에 3~4차례 실패한 뒤, 공직에 대한 꿈을 접고 학원강사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응시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지 않은 월급을 주던 학원을 미련 없이 그만두고 ‘공시족’이 됐다. 김씨가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은 국어. 학원에서 국어 강사로 근무했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가르치던 실력으로는 공무원시험을 통과할 수 없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수험 준비 초반에는 국어 공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 했다. 김씨는 이왕 공부를 시작한 만큼 모든 것을 걸었다. 마을 도서관 불을 끄고 나오는 사람은 항상 김씨였고, 집에 가서도 새벽 2시까지 책을 봤다. 잠자는 시간 5~6시간 말고는 모두 공부에만 몰두했다. 덕분에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행정학과 경제학 기본서, 문제집을 3번 반복해 볼 수 있었다. 다른 과목도 1번씩은 독파했다.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는 듣지 않았고 순전히 독학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있었다. 가끔은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 것일까.’라는 회의도 들었다. 이럴 때는 바다로 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고 한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인터넷으로 만난 ‘젊은 친구’들과 함께 면접대비 스터디를 했다. ‘젊은 친구’들이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자, ‘아저씨’보다는 ‘선배’라고 부르라며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김씨는 면접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기획하라.’는 발표 주제를 받았는데, 기획이 아닌 논문을 썼다고 면접관에게 핀잔을 들었다. 봉사활동 경험을 얘기할 때는 병상에 있는 어머니 발마사지를 해준다고 했다가 “그게 무슨 봉사냐.”며 눈 흘김을 받았다. 면접관이 김씨의 나이를 의식해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는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지난 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도 기쁘기보다는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20년 전 실패했던 공무원의 꿈을 이제야 이뤘다는 감격이 북받쳐 올랐다. 김씨가 근무하고 싶은 부처는 환경부나 국토해양부다. 고향이 바닷가(전남 진도)인데, 아름다운 바다에 쓰레기가 널려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바다 오염을 막는 정책을 마련하고 싶다는 게 김씨의 희망이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10여년밖에 근무할 수 없다. 공무원이 되면 자신보다 어린 상사들의 지시를 받을 수도 있다. 김씨는 “일단은 조직에 잘 융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젊은이처럼 순발력은 없지만 여러 사회 경험을 한 만큼 ‘감초 같은 공무원’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식약청 15명 증원

    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 예방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이 대폭 보강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등 감염성 질환의 백신 담당인력 15명을 보강하는 것을 주요내용을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제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의 허가·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청 생물제제과에 전담인력 6명이 새롭게 배치된다. 행안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허가·심사 업무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약청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국가검정센터)에 국가 검정인력 9명이 보강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찬성률 ‘모름·무응답 제외’ 불씨

    찬성률 ‘모름·무응답 제외’ 불씨

    ■ 지자체통합 여론조사 이후 행정안전부가 10일 행정구역 자율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찬성 의견이 높은 6개 지역은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하지만 행안부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모름·무응답 반응을 제외한 채 찬성률을 집계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방의회서 부결땐 주민투표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를 합칠 때는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행안부는 일단 통합 여론이 높은 지방의회에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통합 대상 지역 의회가 모두 의결하면 통합이 확정된다. 의회에서 통합안이 부결되면 주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주민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합할 수 있다. 하지만 투표율이 3분의1 이하면 개표할 수 없게 되고, 이 경우 행안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다. 행안부는 “주민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개표를 하지 않더라도 통합 절차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이 확정되면 행안부는 통합지자체 설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법안은 올해 안에 제출할 계획이고, 늦어도 내년 2월에는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7월 통합 지자체가 출범한다. ●이르면 내년 7월 통합지자체 출범 행안부는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자율통합 건의서를 낸 18개 지역, 46개 시·군 주민 500~1000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벌였다. 행안부는 무응답을 제외한 유효 응답자 기준으로 찬성률 50%라고 집계했다. 여론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4.4%. 하지만 행안부가 당초 밝힌 것과 달리 모름·무응답 반응을 제외한 채 찬성률을 집계한 것은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모름·무응답까지 포함할 경우 일부 지역(청원·성남)의 찬성률이 50% 이하로 나오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지난 8월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안’을 발표할 때는 “여론조사에서 찬성률이 50% 이상 나온 곳만 통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만 밝혔고, 모름·무응답을 배제한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방재노하우 세계로 세계로

    ‘방재 노하우를 세계에 전수한다.’ 소방방재청은 11~24일 인천 송도에 개설된 유엔 방재연수원에서 중국과 이스라엘 등 14개국 공무원 26명을 대상으로 방재 시범교육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은 기후변화와 재해위험 경감 방안, 급경사지 안전 관리, 우수 복구제도와 사례, 기업의 재난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중국·몽골·키르기스스탄·이스라엘·콜롬비아·가나 등 대륙별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80% 이상이다. 이번 시범교육은 지난 9월 1차 시범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소방방재청은 내년부터 유엔과 공동으로 정식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11~1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소방방재 연구개발(R&D)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구역통합 6곳 선정

    청주·청원, 성남·하남·광주 등 6개 지역 16개 시·군이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잠정 정해졌다. 여론조사에서 주민들의 과반수가 찬성해 통합대상으로 선정된 자치단체는 ▲청주·청원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안양·군포·의왕 ▲창원·마산·진해 ▲진주·산청이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구역 자율통합 여론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들 지역의 주민 찬성률이 50%를 넘어 향후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안양(75.1%)·군포(63.6%)·의왕(55.8%) 주민들이 통합을 적극 지지했으며 광주(82.4%)·하남(69.9%)·성남(54.0%)도 모두 오차 범위 밖에서 찬성의견이 모아졌다. 오산(63.4%)·수원(62.3%)·화성(56.3%)도 찬성여론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충청권에서는 청주와 청원이 각각 89.7%와 50.2%로 청주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영남권에서는 마산(87.7%)·진해(58.7%)·창원(57.3%)의 결합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산청과 진주는 각각 83.1%와 66.2%로 산청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들 지역은 해당 지방의회에서 통합을 의결하면 통합이 확정되며, 지방의회가 반대할 경우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 통합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남양주·구리, 전주·완주, 목포·무안·신안 등은 반대율이 높아 통합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구미·군위 등 찬성률이 50% 미만이라도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로 조사된 지역의 경우 지방의회가 자발적으로 통합 지지 의견을 제출하는 경우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달 내로 지방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까지 통합 대상지역을 최종 확정해 내년 2월까지 법률 개정을 마칠 계획이다. 통합 자치단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거쳐 7월 정식 출범한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고사장마다 분리시험실 2곳 운영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고사장마다 수험생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 2곳의 분리시험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분리시험실은 확진환자용과 의심환자용으로 구분돼 운영되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감독관 1만 400명이 의료용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용준 중대본 통제관은 “예비소집일인 11일 고사장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수험생은 다음날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이 조만간 모든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응 현황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전국 472곳 거점병원에 총 100억원을 지원해 진료실을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인력을 운용하는 데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4~7일 사망한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신종플루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플루 사망자는 총 52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망자 중엔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었던 25세 여성이 포함돼 있다. 수도권에 거주했던 이 여성은 지난달 15일 처음 증상을 보였고, 20일 뒤인 지난 5일 병원을 찾아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 만인 7일 숨졌다. 중대본은 현재 사망자 9명(충청권 4명, 수도권 4명, 영남권 1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어, 신종플루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플루로 인한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총 97명, 지난 7일까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 사람은 139만 88명으로 집계됐다. 급증세를 보였던 휴업 학교 수는 대폭 줄었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는 모두 144곳으로 이전 집계(10월31일 기준 528곳)에 비해 384곳이 줄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41곳, 초등학교 7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7곳, 기타학교 10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7곳으로 가장 많았다. 박현갑 임주형기자 eagleduo@seoul.co.kr
  • “지역경제 이렇게 살렸어요”

    인구가 5만명인 충북 영동군은 재정자립도가 15.3%에 불과한 ‘벽촌(僻村)’이다. 하지만 군과 주민들은 영동이 전국 포도 생산량의 15%(4만t)를 재배하는 산지(産地)라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포도가공 산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마을 곳곳에 농가형 와인 양조장(와이너리)을 조성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했다. 2013년까지 미국 최대 농산물 유통업체인 ‘Green Land’와 800만달러(약 100억원)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개최한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행·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리려는 갖가지 묘안들이 소개됐다. 울산 울주군은 최근 곡물가격이 급상승해 축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부터 유휴농지에 가축의 사료로 쓸 수 있는 청보리를 재배했다. 오는 2013년까지 총 3000㏊에 재배할 계획이며, 사료비 절감 등 총 65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는 전남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에 눈길을 돌렸다. 이곳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완만해 천일염이라는 양질의 소금 생산이 가능하다. 전남은 ‘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말 신안군 일대를 ‘천일염 특구’로 지정해 생산·가공 시설을 짓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또 소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소금산업법’을 제정,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천일염 시장규모를 2013년까지 1조 3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소개된 각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들을 전국에 알려 벤치마킹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합노조·정부 본격 충돌 양상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가입 이후 처음으로 정치투쟁을 벌여 정부와 본격적인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통합노조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800여명(경찰추산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노조간부 결의대회’를 가진 후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 2009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문제 등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이는 통합노조가 정치색을 띠는 활동을 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국가 및 지방공무원의 복무규정과 보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통합노조가 정치 지향적인 목적으로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개정안은 입법예고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새 규정을 적용할 수 없지만, 행안부는 경찰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현행 규정만으로도 징계가 가능하면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행안부 관계자는 “통합노조가 정치색이 짙은 집회에 참석한 만큼 공무원의 정치 중립성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행안부는 또 노동부가 통합노조 중 하나인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을 상대로 통보한 해직자의 노조활동 시정조치가 9일까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민공노도 곧바로 불법 단체로 규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노조가 민노총에 가입승인을 받은 지 5일 만에 정치투쟁을 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통합노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정부가 강경 대응할 것이 분명해 적어도 위원장 선출(11월17~18일)이 끝난 뒤 활동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하지만 통합노조는 정부가 여러 조치를 통해 압박해오고, 일부 지부 조합원들이 탈퇴 움직임을 보이는 등 동요하자 예상보다 빨리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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