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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행시·외시 ‘한국사 자격증’ 필수에 수험생 술렁

    2012년 행시·외시 ‘한국사 자격증’ 필수에 수험생 술렁

    행정안전부가 2012년 행정·외무고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자격증을 딴 사람만 응시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험생들이 술렁이고 있다.<서울신문 12월17일 24면>자격증 취득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퍼지자 한국사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행·외시 응시생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했더라도 3개월만 투자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2006년 행시부터 제외… 뒤늦게 부담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행정고시 사랑’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국사가 발목을 잡을 날도 멀지 않았구나’ ‘공무원시험 3년 준비한 친구도 3급 따기 어려웠다고 한다.’ 등 대부분 걱정이 담긴 글이었다. 행시 수험생이 검정시험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최근 한국사를 거의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2006년부터 행시 과목에서 제외됐다. 일부 수험생들은 정부가 행시 수험생에게만 지나친 부담을 지운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행시는 사법시험과 달리 2·3차에서 떨어지면 다음해 다시 1차부터 응시해야 한다. 또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점수(토익의 경우 700점)를 취득해야 응시가 가능한데 검정시험 고급 자격증까지 요건에 추가된 것이다. 한 수험생은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사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 이들 수험생도 일부 행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해가 지날수록 시험 합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또 가장 최근 치러졌던 제7회 검정시험(10월 실시) 결과가 알려지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회 난도 높아 수험생 예민 반응 7회 때는 고급 자격증 합격률이 5.2%에 불과했다. 응시한 1만 2795명 중 667명만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6회까지 평균 30~40%가 합격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고급시험 난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대학교 교양 수준으로 문제를 냈지만 7회부터 전공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찬위 관계자는 “7회 시험은 문제 수준이 바뀐 첫 시험이었기 때문에 응시생들이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40% 내외가 합격할 수 있도록 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역시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편찬위에 요청했다. 행안부는 토익 700점 이상 득점하는 응시생 비율이 35%가량인 만큼 검정시험도 이와 비슷한 합격률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화보 수록된 수험서 선택을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넉넉잡고 3개월 준비하면 충분히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에서 조만간 검정시험 강의를 시작할 선우빈 교수는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막 뛰어든 수험생의 경우 2개월 정도 공부 후 대부분 2·3급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행시 준비생들도 지나치게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정시험은 문제 형태가 옛 행시 1차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만큼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교재는 가능한 많은 사료(史料)와 화보가 수록된 것을 선택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또 7회 시험은 최근 언론에서 이슈가 됐던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던 만큼 평소 뉴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시험 준비 방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달아오르는 한반도… 사라지는 눈꽃축제

    달아오르는 한반도… 사라지는 눈꽃축제

    한반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난 100년간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이 0.7도 오르는 동안 한반도는 1.7도 상승했다. 한라산 눈꽃축제가 사라졌고, 용머리해안도 조금씩 물에 잠겨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차두송 강원대 교수는 “50년 뒤엔 ‘남산 위에 저 소나무~’로 시작하는 애국가 2절 가사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명절 차례상엔 배와 사과 대신 망고와 코코넛이 오르고, 북어는 오징어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23일 기상청이 공개한 ‘기상기술정책 특별판’에는 한반도의 기후 변화가 가져올 가공할 파괴력을 통해 이것이 우리의 건강, 해양, 산림, 관광, 도시 생활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과거에는 드물던 질병이 최근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상백 연세대 교수는 “여름철 최고기온이 영상 36도까지 올라가면 30도일 때에 비해 사망률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기상재해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의 악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지도도 바뀌고 있다. 김의근 탐라대 교수는 “기온 상승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한라산 눈꽃축제가 사라지고, 해수욕장의 개장일이 최대 8일이나 빨라져 올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했다.”면서 “생물의 멸종 혹은 다양성이 훼손되고 해안 침식 증가로 제주 용머리 해안이 망가진 것처럼 국내의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건조일수 증가로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30㏊ 이상 대형산불이 49건 발생했고,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도 2000년 이후 3배나 증가했다.”면서 “온도 상승으로 2060년엔 소나무의 분포범위가 강원도와 고산지대로 한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박나무나 호랑가시나무 같은 난대성 상록활엽수의 서식지도 북쪽으로 크게 확산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생물종 구계(區系) 변화 연구’를 통해 상록활엽수의 북방한계선이 지난 60년간 14~74㎞ 북쪽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 기후연구과장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단순히 호우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를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서해와 남해의 갯벌이 사라지고 생태계 변화로 고유 생물종이 멸종하는 등 우리 생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헌 임주형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공무원노조 민노총 탈퇴 바람?

    지방공무원노조 민노총 탈퇴 바람?

    부산 해운대구 공무원노조가 22일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이하 공무원노조)을 탈퇴한 데 이어 경북 칠곡군과 포항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 12월23일자 6면> 공무원노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지자체 노조 탈퇴가 도미노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칠곡군 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칠곡군지부)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공무원노조와 민노총 탈퇴를 추진 중이다. 칠곡군 노조는 당초 이달 안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탈퇴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약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노조(포항시지부) 역시 최근 민노총 가입을 반대하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별도의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부장이 민노총을 탈퇴하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자 새 노조를 설립, 별도의 살림을 차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새 노조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안부는 공무원노조의 근간을 이루는 지자체에서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 12만여명 중 지자체 공무원은 3분의2 이상인 8만 1000여명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 외에 연제·동래·강서구와 기장군 지부장이 각각 민노총 가입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공무원노조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측은 행안부가 몇몇 지자체에서 일어난 일을 과장해 선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부산시나 해운대구가 노조 집행부에 일종의 ‘대가’를 약속하고 탈퇴를 이끌어 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윤진원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해운대구가 탈퇴하기는 했지만 다른 지자체들이 조만간 가입할 예정이어서 세(勢)는 더 확산될 것”이라며 “칠곡군과 포항시는 쉽게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에 가입돼 있던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환경부지부와 통계청지부가 각각 지난달 탈퇴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지부는 조합원 대부분이 독자적으로 이탈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영·사천·거제·고성 상수도업무 통합

    경남 통영시와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이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수도 업무를 통합해 처리하기로 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관리를 위탁했다.상수도 업무는 현재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맡아 처리하고 있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역은 상수도관 보수 및 유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때문에 대규모 전문기관에 업무를 위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행정안전부는 23일 이들 4개 지역이 수자원공사와 ‘상수도 통합운영관리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4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상수도 업무는 물 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에서 통합 관리하게 된다.행안부는 이들 지자체가 상수도를 관리하는 데 과다한 행정비용을 소모함에 따라 비용을 줄이고 주민의 수도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협약 체결을 적극 추진했었다.고성군의 경우 현재 상수도관이 낡아 생산한 물 49.6%가 가정에 전달되기도 전에 새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사천과 거제, 통영도 누수율이 33.8~43%에 달해 전국 평균(12.8%)보다 훨씬 높다. 수도 요금 역시 1t당 836~1069원으로 다른 지역(평균 603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새롭게 상수도 업무를 맡게 된 수자원공사는 먼저 4048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등 수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수자원공사가 투자한 비용은 향후 20년간 각 지자체가 나눠서 상환한다.행안부도 통영 등에 ‘유수율 제고 시범사업비’ 명목의 특별교부세 56억원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비’ 188억원을 내년부터 5년간 보조할 계획이다.행안부는 이들 지역이 그동안 상수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출하는 인건비와 여러 행정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도 수도 요금 인상이 억제되는 등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수도사업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돼 대규모 전문 기관이 업무를 담당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며 “다른 지자체도 상수도 통합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 공무원선발인원 놓고 엇갈린 예상

    “내년도 신규 채용 늘어날까? 줄어들까?” 정부의 내년도 공무원 선발 인원 공고가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은 채용 규모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내년도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과 적어도 올해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부가 올해 선발 인원을 공고한 것은 지난해 12월23일.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간 늦은 30~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각 부처와 채용 규모를 놓고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쪽은 정부가 줄곧 공조직 축소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올해 국가직 공무원 채용의 경우 지난해 4868명보다 3분의1 가까이 줄어든 3267명에 그쳤다. 서울시와 지방직 역시 채용 인원이 대폭 줄었고 일부 지방직은 600대1(일반행정 7급)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행정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내년도 선발 인원을 발표한 충북은 27개 직렬에서 179명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272명보다 35%가량 줄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해 규모는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많다. 정부가 청년 실업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근거다. 내년도 행정인턴 인건비가 대폭 삭감됐음에도 ‘잡 셰어링’을 통해 채용 규모를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한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 공무원 임금이 2년 연속 동결, 신규 채용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은 내년 채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부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는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주소체계 개편작업 지지부진

    정부가 오는 2012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소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실제 업무 진행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가 턱없이 적어 차질이 우려된다. 22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지번(地番) 주소 체계를 폐지하고, 도로이름과 건물번호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동 100번지’ 형식의 주소 표기는 사라지고 ‘○○로 100’과 같은 형태만 통용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내년부터 주민등록 등 주요 공적 장부에 기록된 주소를 새 형식으로 고쳐야 하고 여러 전산시스템이 담고 있는 주소도 변경해야 한다. 또 정부가 될 수 있으면 국민을 직접 만나 새 주소 체계에 대해 알리라고 권고하고 있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수는 표준안보다 크게 모자라는 상태다. 행안부는 16개 시·도가 최소 70명의 인력을 운용해야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인원은 절반을 약간 웃돈 38명에 불과하다. 시·도별로는 최소 4명 이상이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경기를 제외한 모든 곳이 이보다 적다. 강원과 충북, 전북은 단 1명 만이 새 주소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대구·전남·경남 등도 2명밖에 없다. 이 같은 현상은 시·군·구도 마찬가지. 평균 2.1명이 배치돼 있어 행안부 표준안인 3~6명을 밑돈다. 지자체가 내년에 충분히 업무 처리를 하지 않으면 2012년 큰 혼란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 표준안 이상의 인력을 확보토록 요청하고, 총액인건비가 늘어난 지역은 반드시 새 주소 담당 인력을 증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지역이 내년부터 ‘주소전환대책반 태스크포스(TF)’를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TF는 시·도의 경우 10~20명, 시·군·구는 5~15명으로 운영되며 공부(公簿)의 주소 변경과 새 주소 오류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는 각 지자체가 새 주소 표기를 담은 도로명판 설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현재 전국 232개 지자체 중 설치가 끝난 곳은 31곳에 불과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새 주소 업무 담당자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자체가 남거나 업무가 적은 인력을 새 주소 사업에 적극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DDoS 피해기업 작년 두배 증가

    우리 사회에서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았거나 컴퓨터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급증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시스템 복구를 위해 적잖은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2일 발표한 ‘2009년 정보화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 65만여곳 중 DDoS 공격을 받은 곳은 5200여곳(0.8%)에 달했다. 2007년 2600여곳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공식적으로 보안정책을 세운 곳은 3.8%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1%로 1.3% 포인트 늘었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계는 과반수인 57.7%가 보안정책을 마련, 다른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비율이 높았다.‘보안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5만 5000여곳으로 전년도 2만 8000여곳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웹 방화벽을 도입한 곳도 8만여곳에서 14만 4000여곳으로 크게 증가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되겠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민원처리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한 행복청의 통화 대기음이다. ‘청렴’과 ‘친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행복청의 지난해 청렴도 평가 순위는 22위.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부터 도입한 여러 제도 때문이었다. 행복청은 우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청렴도 자기 진단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인트라넷(intranet)에 직원들이 청렴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팝업창으로 올린다. 직원은 답을 해야만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이 끝나면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더 노력하세요’ 등의 평가 결과가 나와 의식을 환기시킨다. 행복청은 또 지난 4월 전 직원 150여명을 모두 대회의실로 불러 ‘청렴 서약’을 하도록 했다. 정진철 청장은 명함에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고, 직원들에게도 권했다. 행복청은 안내실에서부터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한다. 선물을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돌려보낸다. 명절 때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이 혹 접대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공무원들이 외부인과 점심을 먹으면 접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내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운동도 전개 중이다. 대신 식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고, 식사 질을 대폭 개선했다. 간부가 직접 나서서 반찬도 챙겼다. 풋김치가 자주 나오자 익은 김치도 내도록 구내식당 운영업체에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행복청은 민원인을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이른바 ‘해피콜’ 제도를 운영,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는 담당 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한다. 또 민원실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민원처리가 끝난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 직원은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로 내려와 상담을 하는 게 의무다. 민원이 많은 부서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민원실에 근무하며, 민원인을 안내하고 업무 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는다. 일명 ‘후견인’ 제도다. 덕분에 2008년 민원처리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행복청은 1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부터 지방세 카드납부 수수료 없애

    내년부터 취득·등록세 등 지방세를 전국 모든 금융기관에서 수수료 없이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전신마비 세무공무원 박진영씨

    [위기의 2009-희망을 만든 사람들] 전신마비 세무공무원 박진영씨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경기도 용인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근무하는 박진영(38·6급)씨. 그가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집게손가락뿐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던 1988년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을 다쳤다. 병원에 실려갔을 때만 해도 금방 회복될 줄 알았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났을 때, 자신이 얼굴에 앉은 모기도 쫓아낼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절망에 빠졌다. 박씨는 헌신적으로 간호해 주는 어머니를 보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았다. 먼저 대학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장애인이 갈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세무대학을 선택했다. 세무대학은 2층 건물에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가장 나은 곳이었다. 1993년 세무공무원 특채로 공직에 발을 디딘 박씨. 그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했다. 일반조사요원, 국제조세전문요원, 외환관리사…. 박씨가 딴 자격증만 9개에 달한다. 2003년에는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땄다. 올해는 대한민국 최고기록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오히려 공부할 시간이 난 것뿐이에요. 또 국민의 세금을 담당하는 공무원인 만큼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죠.” 박씨는 영어와 컴퓨터 공부도 열심이었다. ‘독수리 타법’을 쓸 수밖에 없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1분당 200타를 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비 단기연수생으로 선발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회계법인에서 6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불혹(不惑)’을 앞둔 박씨의 꿈은 소박하기만 하다. 대학 동기들은 대부분 공무원을 그만두고 회계사나 세무사로 나갔지만, 그는 국민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는 게 꿈이다. 2010년 목표는 복잡한 세금 제도를 잘 몰라 고생하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구제하는 것이다. “장애 때문에 일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었어요.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글ㆍ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포커스] 소방방재청 약칭, 소방청이냐 방재청이냐

    [관가 포커스] 소방방재청 약칭, 소방청이냐 방재청이냐

    “‘소방청’이 맞나, ‘방재청’이 맞나.”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 2004년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독립해 설립된 곳이다. 하지만 개청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는 한 가지 갈등이 있다. 바로 약칭과 관련한 논쟁이다. 현장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소방방재청의 약칭이 ‘소방청’이라고 주장한다. 행정안전부를 ‘행안부’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반면 재난예방 업무(방재)를 맡은 일반공무원들은 개청 당시 ‘소방’이라는 이름을 앞으로 쓰게 양보한 대신 약칭은 ‘방재청’으로 하기로 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약칭 다툼은 단순히 내부적 논쟁 수준을 넘고 있다. 언론이나 정부기관이 ‘소방청’ 또는 ‘방재청’이라는 약칭을 쓰면 서로 경쟁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정정을 요구한다. 약칭 논쟁은 소방공무원과 일반공무원의 뿌리깊은 갈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소방방재청의 전신인 ‘민방위재난통제본부’(행자부 산하)는 소방국과 방재관실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당시부터 두 곳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통제본부가 청으로 독립할 때도 명칭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 소방국은 ‘소방방재청’, 방재관실은 ‘방재소방청’이 맞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의 다툼을 멈추게 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정부조직법’은 각 부처의 정식명칭만 언급하고 있을 뿐 약칭과 관련한 규정은 없다. 약칭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게 관례인데 소방방재청은 아예 약칭을 정하지 않고 있다. 전영옥 소방방재청 대변인은 “두 집단의 대립이 심각해 외부에 가능하면 소방방재청 이름 모두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방재청 공무원들이 사소한 약칭 문제로 지나치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자전거이용 활성화 8명 감사패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과 박성효 대전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등 유공자 8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 의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입법화를 주도했고, 박 대전시장은 자전거보험제를 도입하고 자전거이용 우대업소를 운영했다. 또 박 창원시장은 대한민국자전거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이소희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인천본부장과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영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황규일 국민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 사무처장도 감사패를 받았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 그후] 행안부 “사회복지모금 유용 조사”

    행정안전부는 16일 서울시 일부 구청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해야 할 성금 일부를 구청 별도의 계좌로 받아 임의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만희 행안부 민간협력과장은 “구청이 별도의 계좌로 모금운동을 할 수 없도록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감사관실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할 때 성금 모금 부분도 눈여겨보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안부는 또 지자체가 별도로 모금한 성금을 사회복지에 쓰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서울의 한 구청은 지난 3년간 11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 없이 자신들이 설립한 복지재단 계좌로 모았으며, 이를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합격수기’로 본 공시 수험전략

    “가장 힘들 때가 가장 합격에 가까워진 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민국 정책포털(www.korea.kr)’에 이색적인 코너를 개설했다. ‘일자리 정보’란 에 ‘합격수기’ 링크를 설치한 것.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수험전략과 마음가짐 등이 소개되는 곳이다. ●“문학 등은 문제유형 파악 중요” 올해 국가직 7급 일반토목직과 서울시 7급 일반토목직에서 각각 수석 합격한 유준형씨는 과목별 공부방법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국어 문법은 교재 1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60점 이상은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씨의 경우 같은 교재를 15번 이상 반복해 봤다고 한다. 문학과 비문학, 고전 영역은 범위가 넓은 만큼 지문보다는 어떤 문제 유형이 출제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올해 논란이 됐던 한국사는 수석 합격자 유씨도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유씨는 ‘어려운 한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외울 수는 없는 만큼 큰 흐름부터 시작해 세세한 부분으로 암기범위를 늘리라고 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애를 먹는 영어는 독해에 중점을 두라고 했다. 공부를 한 지 얼마 안 된 수험생은 독해 시 속도보다 정확성을 길러야 한다는 게 유씨의 생각이다. 또 본인이 충분히 독해를 한 다음 해설을 보는 게 실력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실패에서 배운 성공 비법 지난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 김혜주씨는 ‘영원한 루저는 없다… 실패에서 배우기’라는 글을 통해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그녀는 2004년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2008년 합격할 때까지 많은 좌절을 겪었다. 특히 2006년 2차 시험에서 아쉽게 낙방한 후 2007년 1차에서 탈락했을 때는 망연자실했다고 회상했다. 그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 한편이 저리다고 한다. 2006년 2차 시험에서 김씨는 아쉬웠다. 평균 53.48점을 맞아 합격선(54.96점)에 1.48점 모자라 탈락했다. 하지만 2년 뒤 그녀는 무려 70.37점(합격선 58.96점)을 맞아 당당히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김씨는 2차 합격의 비법으로 ‘마지막까지 의심하기’를 꼽았다. 문제가 갖고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답안을 작성할 때 틈틈이 문제를 다시 확인했고 문제의 취지에 따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의심’해 봤다고 한다. ●시험 한 달 전 활용이 합격 관건 2002년 7급 공채(일반행정직)에 합격한 김종민씨는 시험 합격 직후 작성했던 합격 수기를 뒤늦게 공개했다. 김씨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자신감’. 김씨가 합격했던 시험 역시 경쟁률이 90대1로 지금처럼 치열했다. 하지만 김씨는 응시생 절반은 ‘7급 시험이 어떤 건지 한번 체험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허수’라고 했다. 결국 실제 경쟁률은 10대1 정도라는 게 김씨의 분석. 김씨는 과목당 2~3문제인 이른바 ‘당락결정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김씨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시기는 시험 한 달 전. 이때부터는 요약정리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 보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된 원고는 20여건. 문화부는 이 중 7건을 1차적으로 선정해 ‘합격수기’란 에 올렸다. 올해 말까지 다른 원고에 대해서도 심사를 해 추가로 게재할 예정이다. 원고는 올해 말까지 이메일(eruse21@ko rea.kr)로 접수하며, 선정된 작품에는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광주·제주청사 어린이집 신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정부광주청사와 제주청사에도 어린이집이 신축된다.16일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내년 광주시 북구 오룡동 광주청사에는 28억 8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1200㎡)의 어린이집을 건설한다.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며, 150여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할 수 있다.제주도 제주시 도남동 제주청사에도 내년 3월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960㎡)의 어린이집(120여명 수용)이 들어선다. 이 밖에 청와대 어린이집(130여명 수용)도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올해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 대전청사에 각각 제2 어린이집이 건립된 데 이어 다른 청사에도 보육시설이 확대되는 것이다. 현재 광주청사와 제주청사에는 지방국세청 및 세무서 공무원 등 총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청사관리소는 또 중앙청사 어린이집 정원을 현재 342명에서 488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공무원들도 내년부터는 모두 자녀를 맡길 수 있게 된다. 이들 부처는 정부청사가 아닌 민간 건물 등을 임대해 쓰고 있어, 공무원들이 제대로 중앙청사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었다.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집이 서울인데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공무원 자녀도 정원이 초과하지 않는 한 중앙청사 어린이집에서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해예산 74% 조기집행 올 여름 인명피해 줄였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재해예방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해 예년보다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재해예방사업비 9181억원 중 상반기에 집행된 금액은 74.5%인 6834억원에 달했다. 정부가 당초 각 부처에 전체 예산의 65%를 조기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방재청은 이처럼 재해예방 사업이 빨리 시작되면서 올해 여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7월 강수량은 490.6㎜로 평년 263.4㎜보다 90%가량 많았지만, 인명피해는 12명에 그쳤다. 최근 10년 동안 평균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6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재산피해 역시 10년 평균치(1조 5898억원)보다 훨씬 적은 25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재청은 내년에도 전체 805개 사업의 60%를 상반기에 완공해 홍수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험시간’ 행시 30분 - 7·9급 15~20분 늘려

    ‘시험시간’ 행시 30분 - 7·9급 15~20분 늘려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행정고시와 7·9급 공무원 시험시간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시험시간 확대는 그동안 수험생들의 바람이었지만, 일각에서는 문제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의고사를 풀 때는 현행 시간에 맞춰 연습해야 늘어난 시험시간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제 수는 현행대로 유지 16일 행안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행시 1차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험시간은 과목당 10분씩(80→90분) 모두 30분 늘어난다. 문제 수(과목당 40문제)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문항당 배분시간은 2분에서 2분15초가 된다. 그러나 쉬는 시간(30분)과 점심시간(90분)이 약간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시험시간 확대로 인해 현행과 같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줄 경우 전체 시험이 오후 5시30분에 끝나기 때문이다. 7급과 9급도 각각 20분(120→140분)과 15분(85→100분)씩 시험시간이 늘어난다. 역시 문제 수(7급 140문제, 9급 100문제)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문항당 1분(기존 51초)의 시간을 갖게 된다. 행안부가 시험시간 연장을 발표한 것은 최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가 ‘시간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호소했기 때문. 7급의 경우 83.1%가, 9급은 80.7%가 각각 ‘시험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의 시험은 1990년대 후반과 비교했을 때 지문 길이가 증가했고 사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면서 “수험생이 이 같은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시험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 “현행시간 내 문제 푸는 연습을” 시험시간이 연장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분명 ‘희소식’이지만, 일각에서는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난도 상승을 걱정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형남종 남부행정고시학원 부장도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들에게 보다 심화학습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안부 관계자는 “시험시간을 늘린 것은 수험생들이 좀 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시험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풀 때는 현재의 시간에 맞춰 풀라고 조언했다. 시간이 늘어났다고 이에 맞춰 연습을 하면 실제 시험에서 효과가 작다는 것이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지금과 같은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고 늘어난 시간은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7급 시험은 무려 2시간20분이나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는 만큼 장시간 집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급은 늘어난 시간 상당부분을 영어 독해에 쓰라고 했다. 다른 과목에 자신이 있다면 영어에만 25분 이상을 투자하는 것도 좋다. ●2012년 행시부터 한국사 자격증 필요 행안부는 시험시간 연장 외에 내년도 PSAT 문제 유형을 일부 바꾼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행정 사례 문제를 여럿 출제할 방침이다. 또 내년도 행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헌법 소양 교육을 실시한 뒤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만 공직에 임용하는 ‘PASS’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 ‘PASS’를 하지 못하더라도 합격을 취소하지는 않고 추가 교육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이 밖에 오는 2012년 행시부터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2급 이상의 자격증을 받은 사람만 응시를 허용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주관하는 국사편찬위원회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연 2회인 시험 횟수를 2011년에는 3회, 2012년에는 4회로 각각 늘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응시자격을 2급 이상으로 결정한 것은 행시 합격자는 한국사에 대한 단순한 이해를 넘어 역사적 지식과 통찰력까지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이상배 前서울시장

    [모닝 브리핑]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이상배 前서울시장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이상배 전 서울시장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12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16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이 위원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등고시(1961년)에 합격한 뒤 경북도지사(1986∼1988년), 환경청장(1988∼1989년), 총무처장관(1991∼1992년), 서울시장(1992∼1993년), 제15대∼17대 국회의원(1996∼2008년) 등을 역임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서울시에서는 매월 30만건 이상의 불법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이 적발되고,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된다. 각 구청 공무원들은 일일이 고지서를 인쇄해 시민들에게 발송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 싫증을 느끼기 일쑤고, 프린터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인쇄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서울시의 아이디어로 각 구청이 전자우편 제도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 구청이 우체국에 고지서 파일을 보내면 우체국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서울시는 고지서 출력을 담당하는 직원 인건비와 우편 요금 등 총 32억원의 예산을 아끼게 됐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09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세입을 늘린 여러 사례가 접수됐다. 일상생활에서 얻은 작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방 재정을 확충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 발행을 승인받아, 향후 21년간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한 만큼 다른 나라에 팔 수 있게 된 것. UN으로부터 인정받은 배출권 발행한도는 22만 5919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시가로는 약 50억원에 달한다. UN으로부터 최대 21년간 배출권 발행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발행한도를 늘릴 경우 수익이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월군, 축제비용 7000만원 줄여 강원도 영월군은 최근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받는 축제 비용을 대폭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영월군은 매년 7~8월 ‘동강축제’라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의 경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 대다수(73.2%)가 축제 규모 축소를 희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콘서트와 퍼레이드, 뗏목 만들기 대회 등을 축소하거나 폐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신 큰돈이 들지 않는 캠프장이나 물놀이장, 영화공연장 등을 적극 운영했다. 덕분에 적은 예산을 쓰고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 방치된 공유지 활용 부산 연제구는 6년간 방치돼 있던 거제2동 공유지 2048㎡를 활용해 수입을 늘렸다. 이곳에 양묘장을 설치하고, 땅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임대해 총 8200만원의 수익을 낸 것. 연제구는 앞으로도 장기간 방치돼 있는 공유지를 찾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발표대회에는 총 174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세출절감’ 분야와 ‘행사·축제 개선’ ‘세외수입 증대’ ‘지방세 체납액 징수’ ‘공유재산 활용’ 분야 등에서 총 3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대통령표창장 등을 받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과장급 승진후보 4명중 1명 ‘낙제점’

    과장급 승진후보 4명중 1명 ‘낙제점’

    행정안전부가 올해 과장급 공무원 승진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한 결과, 4명 중 1명은 역량 부족으로 탈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각 부처로 전면 시행할 경우, 탈락자가 대거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량평가 ‘우수’ 이상 6.6% 그쳐 행정안전부는 지난 4~11월 6개 중앙부처 공무원 76명을 대상으로 ‘과장급 승진후보자 역량평가’를 시범 실시했으며, ‘미흡’ 이하(‘매우 미흡’ 포함) 점수를 받은 사람이 전체의 26.3%(2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이상(‘매우 우수’ 포함)은 6.6%(5명)에 그쳤고, 나머지 67.1%(51명)는 ‘보통’ 점수를 받았다. ‘미흡’ 이하 점수를 받은 공무원은 역량평가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이며, 승진을 할 수 없거나 불이익을 받는다. 과장급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 결과는 고위공무원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 승진 후보자에 대해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흡’ 이하를 받은 공무원은 14.6%로 집계된 적이 있다. 행안부는 과장급 승진후보자가 아직 리더십이 부족해 역량평가 점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과장급 후보자는 고위공무원단 후보자보다는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역량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그러나 과장급 후보자들이 대체로 ‘의사소통’ 역량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30대 고시 출신 후보자가 ‘미흡’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나이나 출신은 역량평가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난이도 고위공무원단의 70%수준 행안부가 개발하고 시범실시한 과장급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난이도는 고위공무원단에 비해 70% 수준으로 낮고, 평가시간(4시간20분)도 1시간40분가량 짧다. 또 고위공무원단은 ‘문제인식’과 ‘전략적 사고’ ‘조정통합’ ‘고객만족’ 등의 역량이 평가 대상인 반면, 과장급은 ‘정책기획’과 ‘의사소통’ ‘동기부여’ 등의 역량을 측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장급 역량평가 결과가 실제 조직 내 평판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과장급 역량평가 모델이 완성된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든 부처가 제도를 도입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입법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당장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과장급 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2월 있을 과장급 승진(4급)에서부터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역량평가 실제 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 2006년부터 고위공무원단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대1 역할연기’ ‘발표’ ‘서류함기법’ ‘집단토론’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다수의 평가자가 공무원의 태도를 관찰하고 점수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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