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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등록세 내년 통합

    내년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하나로 통합돼 두 세금을 따로 납부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또 지방세를 잘못 납부해 부과받는 가산세가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 분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밝혔다. 분법안에 따르면 취득세와 등록세(취득 관련분)가 취득세로 통합되고, 통합된 취득세 납부기한이 기존 30일 이내에서 60일 이내로 연장된다. 예를 들어 지금은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잔금을 치른 뒤 30일 내에 취득세를, 등기 전에 등록세를 각각 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잔금 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등록세가 포함된 취득세를 신고·납부하면 된다. 재산세와 도시계획세도 재산세로 통합되고, 면허세와 등록세(취득 무관분)는 면허등록세로 합쳐진다. 또 공동시설세와 지역개발세가 지역자원시설세로, 자동차세와 주행세는 자동차세로 각각 통합된다. 그러나 한 세금이 다른 세금과 합쳐진다고 해도 세율은 그대로 유지돼 실제 국민이 납부하는 금액은 지금과 같다. 도축세는 축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지방세는 현행 16개 세목에서 11개 세목으로 간소화됐다. 이 밖에 내야 할 지방세를 잘못 계산해 납부한 경우 부과하는 가산세도 지금보다 절반 가까이 완화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고영립·김용환씨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화승그룹 고영립 회장과 현대자동차 김용환 부회장 등 22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영예 수여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고 회장과 김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것을 비롯해 총 16명이 제37회 ‘상공의 날’인 17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훈·포장을 받는다. 또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 등 3명은 제3회 ‘암 예방의 날’인 19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이나 포장을 받는다. 제8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선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김을배 지방농촌지도관 등 2명과 지방공기업 경영혁신에 기여한 서울대 정창무 부교수에게는 각각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청주·청원 통합추진 주춤 왜?

    정부의 충북 청주시·청원군 통합 강행 계획이 주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지난달 22일 충북도의회가 두 지역 통합에 찬성 의결하면 통합을 강행한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청주·청원군 통합법안의 발의를 추진 중이지만 지방선거 이전 통합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2일 “청주시·청원군민의 여망에 따라 통합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면서도 “지방선거 이전 법제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가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달 22일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안위는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창원권)와 경기 성남·광주·하남시(성남권)를 통합하겠다는 행안부의 법안 중 창원권만 통과시켰다. 성남권은 성남시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따라 보류했다. 통과를 낙관했던 행안부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의회가 의결한 성남권 통합도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는데, 청주·청원 통합을 강행한다는 법안이 통과되겠느냐는 ‘회의론’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원군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에서 의원 12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행안부는 통합 강행 법안을 제출하려 해도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안부는 법안 제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부입법보다 의원입법을 희망하고 있지만, 발의를 하겠다고 나서는 국회의원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청원에서는 정부입법이라도 해서 두 지역을 통합해 달라는 의견이 많다.”며 “3월 중 최종 계획을 결정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 시간외근무수당 폐지 착수

    공직 시간외근무수당 폐지 착수

    정부가 공직사회의 ‘눈먼 돈’으로 불리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폐지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부터 총 16개 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하고,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시범기관은 행안부·법무부·국세청·해양경찰청 등 중앙행정기관, 강원도청·대구시청·강원 양구군청·서울 성북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이다. 이들 기관은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소속 공무원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초과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에 따라 배분한다. 현재 5급 이하 공무원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제15조)’에 따라 시간외 수당을 받고 있다. 시간외 수당은 ‘정액분’과 ‘실적분’으로 구분되는데, 정액분(10시간 분량)은 한 달에 15일 이상 출근한 공무원이면 무조건 지급한다. 초과 근무를 하지 않아도 준다. 실적분은 실제로 초과 근무를 하는 공무원에게만 지급한다. 공무원은 직급에 관계없이 한 달에 최고 67시간 분량(정액분을 받는 공무원은 57시간)까지 받을 수 있다. 행안부가 시범실시를 하겠다고 밝힌 기관은 정액분은 그대로 지급하되, 실적분을 초과 근무시간이 아닌 성과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시범 운영 결과가 좋으면, 올해 하반기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전 부처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시간외 근무수당’이라는 명칭이 맞지 않기 때문에 수당 이름도 바뀔 전망이다. 사실상 시간외 수당이 폐지되는 것이다. 행안부가 시간외 수당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공직사회의 ‘눈먼 돈’이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초과 근무를 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카드 단말기로 근무카드를 체크하는 방식이 많이 쓰이는데, 상당수 공무원이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 카드만 체크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시범 기관으로 선정된 강원 양구군은 지난해 소속 공무원이 시간외 수당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사를 하기도 했다. 행안부가 시간외 수당을 성과 위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일단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만들어 배포하고, 구체적인 측정은 기관에 자율적으로 맡길 계획이다. 하지만 성과 측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 수 있고, 자칫 ‘나눠먹기’식 병폐가 나올 우려도 있다. 또 연공서열에 따라 수당을 배분할 가능성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히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달부터 사전에 부서장으로부터 초과근무를 하겠다고 허가받은 공무원에게만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는 ‘사전 승인제’를 실시했다. 현재 국가공무원은 한 달 평균 36시간 분량의 시간외 수당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소방방재청 스카우트제 도입

    소방방재청이 올해부터 직원들 인사에 ‘스카우트제’를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선보여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기인사를 할 때 국장이나 과장이 직접 부하 직원을 고르게 하고, 선택받지 못한 공무원은 심한 경우 공직에서 퇴출할 예정이다. 또 5급 이상 공무원을 승진시킬 때는 청렴도를 중요한 잣대로 반영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1일 올해 1~2월 4·5급 이하 공무원 9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른바 ‘스카우트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장과 과장은 각각 자신의 부서로 데려오고 싶은 직원을 순서대로 골랐다. 일종의 ‘드래프트제’인 셈이다. 만약 국·과장의 ‘스카우트’가 겹친 경우는 직원이 가고 싶은 부서를 선택하게 했다. 하지만 어느 한 부서로부터도 지목받지 못한 공무원도 4명이나 됐다. 소방방재청은 이들이 근무태도 등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 일단 결원이 생긴 곳에 배치했다. 6개월 후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본 뒤 다시 판정한다. 만약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직위해제한 후 3개월간 특별 교육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공무원 신분을 박탈(직권면직)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또 박연수 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업무성과평가위원회’를 구성, 국·과장이 ‘스카우트’한 직원을 데리고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성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국·과장이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으로 부하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간주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5급(계장급) 이상 공무원 승진 시에도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승진에 반영한 것이다. 승진 예정인 공무원이 과거 감사원이나 경찰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민간기업과 유착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해 반영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소방감과 소방준감,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 올라 있는 직원 81명에 대해서는 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된 ‘역량평가’도 실시했다.”면서 “성과가 우수한 공무원이 인사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이사람]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

    [이사람]전성태 행안부 윤리복무관

    “여러 ‘유연근무제’ 형태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것은 시간제 근무제도입니다. 당장 오는 4월 15개 기관을 선정해 시범실시한 뒤, 10월에는 모든 부처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설 연휴(2월13~15일) 직후 발표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계획’은 공직사회를 술렁이게 했다. 공무원도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1주일에 3~4일만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을 발표한 전성태(48)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한마디로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90만명이 넘는 공무원은 업무가 다양하고 근무 여건도 가지각색인데, 경직된 제도하에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시·공간적 제약이 줄었다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유연근무제 도입 소식에 일부 국민과 네티즌은 “공무원이 너무 편해지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 복무관은 “결코 공무원을 위한 게 아니며,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되면 주민센터(옛 동사무소)나 박물관, 운전면허시험소 등에도 오후 6시 이후 업무를 보는 직원이 생기고, 국민은 더 늦은 시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복무관은 유연근무제 중 하나인 시간제 근무제(공무원이 주 40시간 미만 근무하고 급여는 일한 시간에 비례해 받는 제도)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복무관은 영국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을 때 50만명의 국가공무원 중 20%, 270만명의 지방공무원 중 절반이 시간제 공무원인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영국은 이처럼 시간제 공무원이 활성화돼 있어 매년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안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공무원은 아직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분위기다.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밀린 일 때문에 유연근무제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전 복무관은 그러나 “유연근무제가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직 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책임운영기관의 경우 기관장 성과 평가 시 유연근무제 활성화 여부를 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 복무관은 공무원노조 관리 업무도 맡고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아꼈다. 그는 “최근 민주노총에 가입한 공무원노조는 아직 법적으로 인정받은 단체가 아니며, 노동부가 합법으로 인정할 때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노동부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전 복무관은 “유연근무제는 공무원에게 자유를 부여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제도”라면서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근무를 소홀히 할 경우를 대비해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약 력<< ▲1962년 제주 제주시 생 ▲고려대 법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석사 ▲행정고시 31회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공무원단체복무팀장, 재정기획관
  • 생활정책 모니터단 출범

    행정안전부는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제2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출범식’을 열고, 모니터단 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전국의 20~60대 전업주부, 교사, 자영업자, 회사원 등으로 구성된 이번 모니터단은 내년 2월까지 1년간 평소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세금제도나 교통·교육·문화·복지·고용·안전 정책 등에 대해 개선안을 제시하고, 각종 봉사활동에도 참가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비위공무원 동료에도 연대책임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이 비위를 저지르면 동료에도 책임을 묻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일종의 ‘연좌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행안부는 25일 부처 내 공무원의 부패를 근절하고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청렴인사 시스템’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무원의 청렴도가 개인이 아닌 조직 차원의 문제인 만큼 부서별로 부패방지 활동 실적을 점수화해 성과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적발되면 부서장(과장)뿐 아니라 동료 직원에도 일정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동료가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의 경우 승진이나 전보 등과 같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기준과 적용 방법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렴평가위원회’가 결정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다른 동료의 비위를 감시하라는 취지는 알겠지만 일종의 ‘연좌제’를 부활했다는 느낌이 든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소속 공무원의 비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각종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직원들로 하여금 ‘공무원 사이버 교육센터’를 통해 반부패·청렴 교육을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청백리 유적지와 기념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시·도별로 활동 중인 명예시민감사관 150여명을 ‘청렴 옴부즈만’으로 위촉해 주요 정책에 대한 감시 및 평가를 맡기고, 제도나 관행의 개선 방안을 건의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옴부즈만 연찬회를 개최해 일반 국민인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무원이 다른 직원의 부패·비위·부당지시 등을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내부 전산망에 ‘청렴신문고’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발자는 인사와 금전적 혜택을 주고, 신원을 철저히 보장해 사후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업무 단계마다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요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는 ‘청렴위해요소 중점 관리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청렴도가 썩 좋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는 8.46점을 기록, 전체 중앙행정기관 평균(8.6점)보다 낮았다. 순위도 39개 기관 중 27위에 그쳤다. 청렴인사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장관이 부처 내 전 공무원에게 친서를 보내 비위를 척결하자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공직사회의 반부패 및 청렴도 향상에 솔선수범해 국격 향상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보름 쥐불놀이 등 안전관리 소방방재청 27일~새달1일 특근

    소방방재청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27일부터 3월1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대보름인 28일 전국 주요 행사장 298곳에 1447명의 인력과 소방·구급차 388대를 배치,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을 동원해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소방헬기로 항공 순찰을 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시 Q&A] 경찰·소방공무원 나이제한 철폐 가능성은

    서울신문은 25일부터 ‘고시(考試) 제도 이것이 궁금합니다’ 코너를 운영합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기자 이메일(hermes@seoul.co.kr)로 보내 주십시오.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많은 이용 바랍니다. Q: 경찰과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응시하는 데 나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나이 제한을 철폐할 가능성은 있나요? A: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응시연령 제한을 두는 것이 부당하다는 지적은 5~6년 전부터 공식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헌법재판소가 2008년 5급 국가공무원 시험(행정고시)에서 응시연령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제도 개선이 진행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일반직 공무원 채용은 나이 제한을 폐지했고, 국가정보원도 신입직원 선발 시 응시연령 제한을 완화(5·6급 34세 이하, 7·8급 31세 이하, 9급 29세 이하)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은 만 30세 이하로 응시연령에 계속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특정직’으로 분류되는 이들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을 가져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이 조만간 응시연령을 완화하거나 폐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개정을 권고했지만, 프랑스나 일본도 나이 제한을 하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서 제도를 결정하는 간부급 공무원도 응시연령제한 철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정직·철도공안직 공무원의 응시 연령이 폐지된 점, 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순경 특채는 나이 제한을 만 40세 이하로 하고 있는 점, 군무원도 올해부터 응시연령을 만 40세 이하로 완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찰과 소방공무원도 점차 ‘문호’를 개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대학교수 -과장급 인사교류… 공직쇄신 신호탄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대학교수 -과장급 인사교류… 공직쇄신 신호탄

    행정안전부가 검토 중인 공무원 직급체계 ‘대수술’은 3급 이하 공무원의 계급을 단순화하고, 보수등급제와 직무등급제를 새로 도입하겠다는 게 요지다. 보수등급제는 공무원이 직위나 수행 업무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보수를 올려주는 제도다. 또 승진에 관계없이 특정 직위에 임명될 수 있다. 계급제 공무원이 승진을 해야 더 많은 보수를 받고, 더 높은 직위를 받는 것과 대조된다. 일본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직무등급제는 각 직위의 난이도와 책임도를 등급화해 보다 높은 등급으로 평가된 직위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보수 등을 더 주는 제도다.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 고위공무원단이 직무등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 계획처럼 직급이 간소화되고 보수등급제가 도입되면 공무원은 지금처럼 승진에 ‘목’을 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고과·승진을 둘러싼 비리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또 ‘층층시하’ 체계가 줄어들어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승진적체·인사비리 해소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현행 계급제는 하위 공무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고, 직무·성과 중심 인사시스템 도입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계급제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계급제 개편을 통해 순환보직, 승진적체 등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인사관리 선진화의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계급제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공조직의 근간을 이뤄왔고, 직업공무원 육성에 기여했다. 하지만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성과·역량 중심 인사관리의 ‘독’으로 지목돼 왔다. 공직문화 개혁의 걸림돌이란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행안부는 계급제 개편이 공직사회에 미칠 파장을 감안, 구체적 추진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본격 시행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 변화를 우려한 내부 반발이나 통솔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개편안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특허청 등 일부 기관에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2000년 옛 중앙인사위원회도 공무원 계급제를 폐지하고 업무 수행능력·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직위분류제’ 도입 계획을 세웠다가 주요 부처의 거센 반발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반발·통솔력 약화 해결해야”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식 계급제가 우리 공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다.”면서 “수십년간 유지돼 온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폐지하면 진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직인 실무그룹에서 중간간부 진입 경쟁이 오히려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경덕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도 승진 욕구를 포기할 순 없으므로 중하위직 권한 확대, 업무능력에 따른 보수·수당 지급 등 관리방안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계급체계 개편과 관련해 행안부는 고시 중심으로 일원화된 공무원 임용체계를 다원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일적·획일적 채용시스템을 지역·기관·개인별 실정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뼈대 아래 세부 내용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와 인사교류 영역도 확장된다. 정부와 대학 간 인사교류를 올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류 대상은 각 부처 과장급 공무원과 대학 부교수급으로, 최대 2년간 역할을 바꿔 업무를 수행한다. 공무원은 대학 강단에 서고, 교수들은 관공서에 근무하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접목한다. 행안부는 일단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 부처에서 수요를 조사 중이다. 성과가 좋게 나타나면 복지행정, 교육 등의 분야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교류 수당 등 이미 시행 중인 인센티브는 물론 인사교류에 참여한 교수가 향후 개방형 직위에 응모할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공무원시험 왜 다시 몰리나

    공무원시험 왜 다시 몰리나

    2007년부터 계속 감소하던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출원(出願) 인원이 올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관심을 끌던 공무원시험은 채용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원서 접수생도 줄어드는 등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뽑는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출원생이 증가, ‘제2의 인기몰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리막길 걸었던 공무원시험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출원 인원은 2001년 9만 306명을 기록한 후 해마다 늘어났다. 2004년에는 16만 1614명이 원서를 제출, 전년보다 무려 4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역대 최고인 25만 6854명이 몰린 이후부터는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16만 469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4만 879명까지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7급도 마찬가지다. 2007년에는 5만 8513명이 원서를 제출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 7947명까지 줄어들었다. 공무원 시험 인기가 점차 시들했던 것은 채용인원이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9급의 경우 2007년에는 5438명을 뽑았지만, 지난해에는 절반가량인 2374명에 그쳤다. ●올해부터 원서 접수 다시 증가 하지만 고시학원가는 올해 이 같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 노량진 남부행정고시학원의 경우 올해 새로 수강을 신청한 학생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원서 접수로도 이어졌고,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 14만 1347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500여명 이상 늘었다. 채용 규모가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171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원서를 냈다는 게 학원가 분석이다. 다른 공무원 시험도 올해 수험생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진행된 행정·외무고시 원서접수에는 지난해보다 500명가량 늘어난 1만 6583명이 출원했다. 공무원시험은 아니지만 사법시험 역시 지난해(2만 1156명)보다 2000여명가량 늘어난 2만 3234명이 올해 원서를 냈다. ●늦깎이 수험생 증가가 원인 고시학원가는 공무원시험이 지난해부터 응시연령 제한을 폐지한 것을 수험생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9급 출원자 중 나이 제한이 폐지돼 시험을 볼 수 있게 된 만 33세 이상 수험생은 1만 9782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2600명 이상 늘었다. 이들은 지난해 상당수 ‘늦깎이 수험생’이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신들도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올해 새로 수강을 신청한 사람 중 상당수는 직장인”이라면서 “나이가 많은 수험생은 학원에 나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온라인 강의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공무원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의 경우도 일반직 국가공무원만 채용이 줄었을 뿐, 지방직이나 소방공무원은 오히려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기관·주사 직급 없어진다

    정부가 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 주사(6급) 등과 같은 기존 공무원 직급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60여년간 유지돼 온 계급 중심 체계를 허무는 것이어서 공직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하반기엔 대학교수를 과장급 이상 공직자로 초빙(2년)하는 등 공직과 대학 간 인사교류도 제도화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현행 3급(부이사관)~9급(서기보)으로 나뉜 공무원의 직급체계를 ‘관리자-중간간부-실무그룹’ 등으로 대폭 단순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부이사관-서기관-사무관-주사-주사보-서기-서기보로 이어지는 7단계 직급체계를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이다. 정부는 우선 법제처와 특허청, 농업진흥청, 기상청 등에 이를 시범 적용하도록 공문을 통해 권고했다. 빠르면 오는 10월쯤 관련 규정 손질 등 제반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시범 운용한 뒤 2012~2013년에는 부 단위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고위공무원단은 직무등급제를, 3~9급은 계급제를 취하는 등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은 이원화돼 있다.”라면서 “시대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직급체계를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행 제도는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에 해당하는 1급(관리관)과 2급(이사관)은 2006년 이미 폐지돼 지금의 고위공무원단(가~나급)으로 개편됐지만 3급 이하는 직급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급 공무원은 역량평가 등 심사를 거쳐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이 가능하고, 승진과 동시에 3급이라는 직급은 사라진다. 행안부는 당초 3가지 유형의 3급 이하 공무원 직급체계 개편 방안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이 가운데 3~9급을 ‘관리자-중간간부-실무그룹’ 3단 계급으로 재편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연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법원직 9급도 많이 몰려

    올해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 8~12일 ‘2010년 9급 공채’ 원서 접수를 한 결과, 총 230명 모집에 6233명이 출원해 평균 2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원서를 제출한 인원은 최근 4년 동안 최다를 기록했다. 법원직 출원인원은 2007년 5198명, 2008년 5297명, 지난해 5934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49.5대1)보다 크게 하락했다. 채용 인원이 2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직이 184명 채용(장애 포함)에 5732명 지원해 평균 3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근무 예정지별로는 대구가 55.8대1로 가장 높았고, 제주(54대1)와 광주·전남(50.5대1)도 만만치 않았다.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서울·인천·수원·의정부는 36.7대1을 기록했다. 등기사무직은 46명 선발에 501명이 원서를 제출, 10.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 최종경쟁률은 이번 주 중 발표될 전망이며, 필기시험은 3월27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국회사무처가 최근 마감한 ‘제26회 입법고시’ 원서접수 결과에서는 15명 모집에 5465명이 출원해 3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직 498대1, 법제직 420대1, 재경직 202.6대1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출원인원은 지난해(7421명)에 비해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인데, 예년보다 늦게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경우 행정·외무고시보다 시험이 늦게 치러져, 이들 수험생 상당수가 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산감사기법 위력 발휘할까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사에서 전산감사 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의 부당 행위와 토착비리, 6·2지방선거와 관련한 공무원 줄서기, 각종 행정처리 미집행 등이 주요 감사 대상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행안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10개 중앙부처 31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된다. 예년과 달리 농촌진흥청이 감사에 참가하고, 다른 시·도 감사요원 2명도 감사단에 포함됐다. 이번 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안부가 지난해 말 새롭게 개발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전산감사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시스템과 감사 프로그램을 연계, 공무원이 부당한 일을 했을 경우 자동으로 감사요원에게 알려준다. 권영윤 행안부 감사담당관실 지방감사총괄팀장은 “이전에는 감사요원이 일일이 모든 서류를 뒤져야 했지만 전산감사 시스템 도입으로 이 같은 불편이 사라졌다.”면서 “감사요원들이 부당한 사례를 적발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미 강원도에 대한 전산감사 시스템을 작동시켰으며, 150여건 정도의 부당 사례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합동감사가 올해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지자체 자치사무에 대한 정부의 합동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광역노조연합)은 정부의 합동감사가 지자체를 비리집단으로 단정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2~23일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행안부는 헌재 판결은 자치사무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가 부적절하다는 것이지 정부합동감사 자체가 문제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자치사무의 경우 이미 위법한 것으로 드러났거나 그럴 개연성이 있는 것만 추려 감사를 실시, 지자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는 2006년 11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경쟁률 82.2대1

    올 국가직 9급 경쟁률 82.2대1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13일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1719명 모집에 14만 1347명이 지원해 평균 8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963년 9급(당시에는 5급 을류) 공무원 공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에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0대1이 최고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1977년 통계까지 확인했는데 올해보다 9급 경쟁률이 높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과거에는 공무원 시험이 인기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이 역대 최고 경쟁률이라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시험에서 행정직군은 1525명 모집에 12만 7162명이 응시해 83.4대1, 기술직군은 194명 모집에 1만 4185명이 지원해 7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일반)직으로 14명 선발에 8173명이 응시해 58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의 시설(건축)직도 3명 모집에 1571명이 지원해 52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생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6.8%(9만 4534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39세 30.6%(4만 3247명), 40~49세 1.9%(2677명), 20세 미만 0.5%(642명) 순이었다. 50세 이상 응시자도 247명(0.2%)이나 됐고, 최고령자는 58세(1952년생)로 조사됐다. 장애인 응시생 중 편의지원이 필요하다고 신청한 사람은 총 314명이며, 이들은 ▲시험시간 연장 ▲수화통역사 배치 ▲휠체어 전용책상 제공 등의 편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필기시험은 오는 4월10일 전국 20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합격자는 6월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시험은 8월31일~9월4일로 예정돼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안 충북도의회 찬성 의결…행안부 통합강행 급물살

    충북도의회가 청주시·청원군의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의결, 이 지역 통합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행정안전부는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했지만, 도의회가 찬성한 만큼 통합 강행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남 창원·마산·진해(창마진) 3개 시 행정구역통합안은 의결했지만 경기 성남·광주·하남(성광하) 통합법률안은 법안심사소위에서 제동이 걸려 지자체 통합이 막판 진통을 앓고 있다. ●수원·화성·오산은 사실상 무산 충북도의회는 22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건’에 대해 찬성 22표, 반대 8표, 기권 1표로 찬성 의결했다. 도의회는 관련 상임위원회인 행정소방위의 결정에 따라 투표 없이 본회의에서 통합 찬성을 의결하려 했으나, 청원군 출신 의원 등의 이의제기에 따라 표결을 벌였다. 도의회의 찬성 의견 제시로 청주·청원 통합 추진에 대한 ‘공’은 행안부로 넘어갔다. 행안부는 지난 19일 청원군의회가 만장일치로 통합 반대를 의결했음에도 지역 주민 다수 의견과 다른 것이라며 통합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통합이 논의 중인 또 다른 지역인 경기 수원·화성·오산시는 화성과 오산시의회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행안부도 이들 지역은 통합과 관련한 향후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행안부가 실시한 의견조사에서 과반수가 행정구역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통합에 실패한 것이다. ●창원시 설치법 국회 행안위 통과 한편 이미 통합이 합의된 성남·광주·하남시는 국회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법이 통과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창원·마산·진해 3개 시 행정구역통합을 위한 ‘경상남도 창원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당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을 제출하면서 성남·광주·하남시를 통합하는 내용도 포함시켰지만, 오전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사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단 창원시 설치 법안만 처리했다. 청주 남인우·서울 유지혜 임주형기자 niw7263@seoul.co.kr
  • 마산 3·15의거 국가기념일로 제정된다

    경남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정부의 부정선거에 맞서 항거한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제정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3·15의거 기념일의 국가기념일 제정 촉구 결의문’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정부로 넘어옴에 따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다음달 2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정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마산시가 주최해온 기념행사가 중앙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등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격(格)이 높아진다.”며 “공휴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자체 행정구역 자율통합 결산

    지자체 행정구역 자율통합 결산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행정구역 자율통합이 6개월여 만인 22일 마무리됐다. 당초에는 총 18개 지역 46개 지방자치단체가 통합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로 통합에 합의한 곳은 2개 지역 6개 지자체뿐이었다. 그나마 두 지역 중 한 곳인 경기 성남·광주·하남의 경우 성남시의회의 통합 찬성 의결 과정이 ‘무효’라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법원 판결에 따라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충북 청주시·청원군은 청원군의회가 반대했지만, 행정안전부는 별도의 입법 과정을 거쳐 통합을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가 주도한 이번 통합은 1994~1995년의 ‘도농(都農) 복합시’ 설치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행정지도를 대대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행안부가 종종 ‘고무줄 잣대’를 적용해 절차를 진행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청주·청원 통합 강행 법적 근거는 통합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된 지역은 청주시·청원군이다. 청원군의회는 지난 19일 만장일치로 통합에 반대한다고 의결했지만, 행안부는 결국 두 지역 통합을 강행할 전망이다. 충북도의회가 22일 통합에 찬성한 것도 힘을 실어줬다. 행안부의 통합 강행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4조는 ‘지방자치단체를 폐지하거나 구역을 변경할 때는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만 돼 있을 뿐 찬성 의결 규정은 없다. 헌법재판소의 판례도 마찬가지다. 1994년 충북 충주시와 통합된 중원군은 의회 의원들이 중심이 돼 헌법소원을 냈다. 의회가 통합에 반대한다고 의결(찬성 5명, 반대 7명, 무효 1명)했지만, 내무부(현 행안부)가 독단적으로 두 지역을 합쳤다는 것이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그러나 “법률상 하자가 없고 행정구역 통합이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기각했다. ●‘타율’ 통합 논란 계속될 듯 하지만 행안부가 통합을 강행하면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행안부가 누누이 강조해 왔던 ‘자율’ 통합이 아닌 사실상 ‘타율’ 통합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게다가 행안부는 가급적 많은 지역의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종종 ‘고무줄 잣대’를 적용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주민의견조사(여론조사) 당시 청원군은 46.9%(반대 46.5%, 모름·무응답 6.6%)의 찬성률을 기록, 과반수가 넘지 않았다. 반대와의 차이도 표준 오차범위(±3.1%P) 이내였다. 그러나 행안부는 ‘모름·무응답’을 제외한 채 찬성률을 다시 산정(50.2%), 청주·청원을 통합 대상지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청원군의회가 주민 다수 의견을 외면한 만큼 통합 강행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행안부와 충북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민 3분의2가량이 통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청주시와 청원군, 충북도의회 의견을 모두 들은 만큼 국회와 협의해 조만간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 등 통합 못해 아쉬움 행안부의 행정구역 통합은 청주·청원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전남 목포시와 신안·무안군 등 통합이 필요한 곳으로 꼽히는 곳은 통합하지 못하고 시급하지 않은 지역이 통합됐다는 지적도 있다. 통합이 결정된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와 성남·광주·하남시는 원래 다른 지역이어서 행정구역으로 인해 주민들이 크게 불편을 겪는 곳이 아니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청원군의회, 청주-청원통합안 부결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 청원군의회가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22일 별도의 대책을 발표하고, 통합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청원군의회는 19일 제1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청원·청주 통합안에 대한 반대의견 채택의 건’을 표결에 부쳐 12명 전원 통합 반대를 의결했다. 청원군의회는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통합 지원책을 신뢰할 수 없는 데다 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터라 반대의결은 이미 예견됐었다. 청원군의회의 반대로 인해 지방의회 동의를 얻어 ‘자율통합’을 추진하려던 행정안전부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행안부는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청원군 주민 3분의2가량이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별도의 방법으로 통합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22일 충북도의회도 청주·청원 통합을 의결하는 만큼 이때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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