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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한명숙 무죄는 반쪽판결”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11일 ‘반쪽 판결’ ‘독단’ ‘편파적’이라는 등의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재판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서 법원과 검찰이 재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A4용지 14쪽 분량의 ‘한명숙 전 총리 사건 판결의 문제점’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법원의 판결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대해 문건을 만들어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검찰은 “소나무 숲속에서 참나무 몇 그루만 보고 참나무 숲이라고 하는 판결”이라며 “예단과 추측에 근거한 재판부의 독단적 결론에 충실한 반쪽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명숙공동대책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이귀남 법무부장관·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명숙 1심 무죄] 韓 “진실 밝혀져…참 길고 험난했다”

    [한명숙 1심 무죄] 韓 “진실 밝혀져…참 길고 험난했다”

    9일 오후 2시20분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 재판장인 김형두 부장판사가 판결을 시작하자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한명숙 전 총리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얼굴은 재판장과 검사석 중간을 향했지만 그는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김 재판장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을 때도 한 전 총리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반면 검찰의 얼굴은 일순 얼음처럼 굳어졌다. ●변호인 6명 출석… 무죄 자신감 재판부의 판결은 1시간10분간 계속됐고, 한 전 총리는 지난 재판 내내 이름 대신 불렸던 ‘피고인’이라는 ‘낙인’을 벗는 순간이었다.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법정은 박수로 뒤덮였다. 한 방청객이 “정치 검찰, 정신 차려라.”라며 고함을 쳤다가 법원 경위로부터 제지당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선고 예정시간인 오후 2시보다 20분 이른 오후 1시40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현관 인근에는 녹색 머플러를 두른 지지자들이 마중 나왔고, 한 전 총리는 웃음을 띠며 화답했다. 한 전 총리는 변호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팔짱을 낀 채 입장했다. 재판장에 들어선 뒤에도 한 전 총리는 상당히 여유로워 보였다. 물을 마시면서 변호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재판장에는 강 전 장관과 백승헌 변호사 등 한 전 총리의 변호인 6명이 보였다. 앞서 있었던 공판에서 보통 4명이 나온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변호인 측이 이미 무죄를 확신해 이들이 출석했다는 관측이 있다. ●“정치검찰 정신차려라” 고함도 재판장은 이번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였던 것을 보여 주듯 전에 없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재판 시작 15분 전 이미 재판장이 꽉 찼으며, 수십명이 입장하지 못해 법정 밖에서 서성거렸다.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들으며 법원 정문을 나선 한 전 총리는 “진실이 밝혀졌다.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참으로 길고 험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1심 무죄

    한명숙 前총리 1심 무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곽영욱(70·구속) 전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압적이었다고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9일 곽 전 사장에게서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인 ‘뇌물 5만달러 수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일한 직접 증거인 곽 전 사장의 뇌물공여 진술이 일관성·임의성·합리성·객관적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곽 전 사장의 인간됨과 (뇌물을 줬다는) 진술로 얻게 되는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한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검찰이 뇌물을 준 사실을 부인한 날은 심야까지 조사하고, 돈을 줬다고 한 날은 일찍 구치소로 보냈다. 횡령액을 줄여 주고 옛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내사종결했다.”면서 “곽 전 사장의 입장에서는 궁박한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뇌물공여 부분을 검사에게 협조적으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 방식을 문제 삼아 피고인의 진술을 신뢰하지 않은 것이다. 한 전 총리는 판결 직후 가진 입장 표명에서 “진실을 밝힌 사법부에 감사한다. 다시는 저처럼 공작정치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여러 가지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즉시 항소해 상급심에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곽 전 사장에 대해 뇌물공여는 무죄, 37억 3990만원 횡령은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여)씨를 조만간 소환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씨와 회사 측이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한 전 총리 측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주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안형환 의원직 유지할 듯 파기환송심 벌금 80만원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상철)는 8일 18대 총선과정에서 학력과 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의 두 번째 파기 환송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 형이 확정되면 안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건설사 등 3곳 전격 압수수색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만달러 뇌물수수 의혹사건 선고를 하루 앞둔 8일 검찰이 한 전 총리가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고 건설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새로운 혐의에 대해 ‘5만달러’ 기소사건과 별도로 수사할 방침이어서 9일로 예정된 선고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한 전 총리가 경기 고양시 건설업체 H사의 한모(49) 전 대표에게서 10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해 H사와 자회사인 K사, 회계법인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재무제표와 회계장부 일체, 감사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사기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한 전 대표를 소환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정황 등을 추궁했다. 한 전 총리가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과 함께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에서 곽영욱(70·구속)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받은 혐의와는 별개 사건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2008년 5월 부도가 난 H사의 채권단이 회사의 자금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68억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일부를 한 전 총리에게 건넨 의혹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5만달러 수수의혹사건에 대한) 일단 법원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 조광희 변호사는 “검찰이 어떤 이유로 압수수색을 했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한 전 총리에게 오해를 받을 만한, 짚이는 일이라도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일 예정된 한 전 총리 사건의 판결은 재판부가 곽 전 사장의 진술을 얼마나 신빙성 있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유·무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뇌물공여자의 자백 진술만 있고,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전형적인 뇌물사건이기 때문이다. 유죄라면 한 전 총리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고, 무죄라면 검찰이 정치적 이유로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는 점을 일관성 있게 진술했다.”며 유죄로 주장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고위급 공직자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의견서 70쪽과, 증거관련 의견서 50쪽을 6일 재판부에 제출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뇌물공여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돈 전달과정도 비합리적”이라며 반대 의견 의견서를 7일 재판부에 냈다. 곽 전 사장은 검찰조사에서 “돈 봉투를 직접 건네줬다.”고 말했다가 3월11일 2차 공판 때부터 “오찬장 의자에 두고 왔다.”고 진술을 바꿨다. 결국 검찰은 재판부의 권유에 따라 공소장을 변경했다. 정은주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교조위원장 13일 소환

    검찰이 전교조 핵심 간부의 소환절차에 착수하는 등 불법 정치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유호근)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과 김현주 수석부위원장, 박석균 부위원장 등 전교조 본부 소속 간부 3명에게 13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정 위원장 등이 소환에 응한다면 민주노동당 가입과 당비 납부, 정치활동 의혹 등 3가지 주요 혐의의 사실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각 지역본부에 속한 조합원들도 다음주 중으로 관할 검찰청에서 소환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번 조사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전교조와 전공노 284명의 조합원 가운데 정 위원장 등 112명에게는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 등 170명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나머지 2명에게는 국가공무원법, 정당법 위반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주 경찰에서 이 사건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작업에 나섰으며, 민노당 당원명부를 비롯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법원 “설명의무 위반 보험사 100% 환급해야”

    원금 손실 가능성 등 보험 계약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보험을 판매했다가 고객이 환급을 요구할 경우 보험사는 100% 환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법원은 그동안 보험사뿐 아니라 계약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어왔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기택)는 H정밀 주식회사와 이 회사 대표의 딸 김모씨가 아메리카 인터내셔날 어슈어런스 컴퍼니와 보험 설계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1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험 설계사가 계약을 체결할 때 김씨 등에게 각 보험 내용의 위험성, 투자수익률에 따른 환급금의 변동, 해약환급금이 원금에 이르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는 고객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험 설계사가 보험약관을 교부하고 이에 대한 설명을 했다는 점만으로는 설명의무를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자가 이를 이해해 계약 체결 여부를 자주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A 귀재’ 코스닥업체 前대표 1000억원대 회사돈 횡령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7일 100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코스닥업체 A사 박모 전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신광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사장의 경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무선통신장비업체 A사 등 3개 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들 회사 자금 1172억원을 횡령하고, 해당 회사에 734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합병 전 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합병 호재를 이용해 비싸게 파는 수법 등으로 2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사장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B독도발언 손배소 기각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소송단이 일본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는 7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허위로 보도했다며 채모씨 등 국민 1886명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와대 대통령실장의 사실조회 결과와 변론 취지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이 2008년 7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했다. 또 일본 외무성도 공보관 성명을 통해 보도내용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언론 보도로 원고의 영토권 등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를 직접 지목하거나 보도내용과 개별적 연관성도 없어 원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송단 변호인 이재명 변호사(민주당 부대변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이 독도를 둘러싼 역사적 분쟁에서 판단을 회피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을 위해 반드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4조원대 TICN무기사업 중단위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4조원대의 대형 군납사업이 중단위기를 맞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최성준)는 삼성탈레스㈜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무기체계 사업의 입찰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국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6일 밝혔다. 방산업체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방위사업청과 국가는 국방과학연구소의 TICN 무기체계 사업자 선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이뤄진 제안서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대상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사업 진행은 당분간 중단된다. TICN 사업은 육·해·공군의 각종 무선장비들을 2020년까지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전투무선체계’(TMMR)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TICN 사업 규모는 4조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탈레스는 2월4일 “우리가 낸 제안서에 하자가 있다고 (경쟁회사인) LIG넥스원이 민원을 제기한 직후 사업자 선정권을 쥔 방사청이 평가기준을 바꿔 제안서를 재평가했다.”며 방사청과 LIG의 유착 의혹을 제기,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방산 사업권 경쟁입찰이 본격화한 지 30여년 만에 첫 법정 공방인 데다 삼성과 LIG라는 거대기업의 자존심 싸움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상연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불법시위 민주노총 4000만원 손해배상”

    서울중앙지법 민사27단독 신상렬 판사는 6일 불법 시위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국가가 한국진보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7개 단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단체들은 연대해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주최자는 적어도 집회 참가자들에게 차도점거 및 폭력 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을 고지하고, 차도를 점거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주의 의무가 있다.”며 “하지만 주최측은 이 같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집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사정을 참작한다고 해도 불법집회를 개최하고, 질서유지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진보연대 등 사회단체소속 회원들은 2007년 11월1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100만민중총궐기대회’를 개최, 인도와 차도를 점거한 채 불법시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제지하는 경찰을 폭행하고 경찰버스와 시위진압장비 등을 파손했다. 이에 종로경찰서는 “경찰 치료비, 버스 수리비 등 56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고 유발 자동차 폭주족 ‘폭력행위’ 첫 적용 징역형

    법원이 폭주족 차량을 ‘흉기’로 간주, 운전자에게 중형을 내렸다. 폭주 차량을 도로교통법 위반이 아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인정한 첫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창렬 판사는 자동차 폭주족 최모(20)씨에 대해 폭처법의 집단·흉기 등 상해 및 재물손괴와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폭주족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로 처벌하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를 적용해 수사해 왔지만, 최씨에게는 이례적으로 형량이 높은 폭처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식물인간 아내와 ‘애달픈 이혼’

    아이를 낳다가 식물인간이 돼 7년째 병석에 누워 있는 아내를 상대로 남편이 낸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가정법원 가사9단독 강규태 판사는 A씨가 “7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며 아내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B씨가 7년이 넘도록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어 더 이상 혼인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보이며, 이는 민법상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B씨는 2001년 결혼한 후 이듬해 아이를 낳다 쇼크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A씨는 휴직을 하고 B씨를 간병했지만, 4년간 입원치료에도 B씨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장인과 장모도 이혼에 동의해 지난해 소송을 냈다. 의식이 없는 B씨를 대리해 아버지가 소송을 수행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명숙 前총리 징역5년 구형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의 결심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만달러를 구형했다. 또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전 사장에게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오찬을 가진 뒤 곽 전 사장에게서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각각 담긴 봉투 2개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최고 관직에 있던 사람이 직무상 의무를 망각해 민간업자에게서 돈을 받아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심각하게 떨어졌다.”며 “장관과 국회의원, 총리 등을 지내고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진실을 숨기려 거짓된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곽 전 사장이 뇌물 공여 일시, 금액, 장소, 동기 등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하는 만큼 한 전 총리의 혐의 사실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내가 왜 피고인으로 이 자리에 섰는지 모르겠다. 재판부가 정의와 진실이 반드시 이긴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9일 열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법조계 재산가 3걸

    판·검사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105억 2700만원을 신고한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김 부장판사는 법조계에서 유일하게 100억원대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의 104억 4200만원보다 8500만원이 늘어났다. 증가 이유로 배우자와 자녀의 근린생활시설 임대료 소득, 금융소득 등을 들었다. 김 부장판사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아파트와 4개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의 재산 중 상당부분은 유산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9억 7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75억 7900만원보다 13억 9300만원이 늘어 증가액으로 법조계 1위를 기록했다. 조 부장판사는 봉급저축, 펀드평가금액 증가, 이자 증가, 배우자 사업소득, 시부에게서 토지·주택 상속(2억 9700만원) 등을 증가 이유로 들었다. 변호사인 배우자의 재산이 포함된 것으로 서울 반포동 아파트와 함께 서울 서초동·을지로·방이동 등에 사무실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법무·검찰 최대 재산가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꼽혔다. 77억 8700만원을 신고, 법조계 전체에서도 3위여서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최 국장의 재산은 봉급저축과 금융자산의 이자소득, 펀드 평가금액 상승 등으로 5억 90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국장은 장인에게서 상속 등을 통해 받은 예금 50억원과 함께 서울 강남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3채와 상가 1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원·검찰·헌재 고위직 10억이상 79%서 71%로 감소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무원의 72%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의 재산공개 대상자 198명 가운데 71.7%에 해당하는 142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대상자 193명 중 154명(79.8%)의 재산 총액이 10억원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졌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법조 고위인사 비율도 34.4%(68명)로 지난해 37.8%보다 줄었다. 헌법재판관과 사무처장·사무차장 등 11명의 평균 재산은 32억 4200만원으로 기록됐고,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29명의 평균은 19억 2000만원, 법무·검찰 고위직 58명의 평균은 17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9억 3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의 평균 재산은 22억 760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는 3억 4900만원 많았다. 이 대법원장은 47억 8300만원을 신고해 대법관들 가운데 재산이 제일 많았다. 안대희(8억 1700만원)·김능환(7억 9800만원) 대법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신고대상 고위 법관 가운데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05억 2700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89억 7200만원)를 뒤이어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76억 5600만원), 김종백 인천지법원장(69억 8400만원),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65억 2300만원)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7명, 30억원 이상은 23명이었다. 헌법재판소에서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공직자는 하철용 사무처장으로 보유 펀드의 평가액 증가와 만기보험금, 이자 수령 등에 힘입어 5억 2765만원이 늘었다. 신고재산은 74억 3300만원으로 헌재의 최고부자였다. 정해남 사무처장(49억 4900만원), 목영준 재판관(46억 6400만원), 이강국 헌재소장(37억 9000만원), 김희옥 재판관(33억 3800만원) 순이었고,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김종대 재판관으로 재산총액이 12억 4900만원이었다. 법무부와 검찰의 공개대상 58명 중 32명의 재산이 줄었다.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검찰 간부는 박한철 서울동부지검장(8억 9500만원 감소)으로 지난해 노인요양시설 설립과 관련해 시가 9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한 종교단체에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2700만원 많은 15억 2400만원, 김준규 검찰총장은 5800만원 늘어난 23억 89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법무·검찰 간부는 모두 7명으로 파악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李대법원장 “사법권 독립수호 힘에 겨워”

    李대법원장 “사법권 독립수호 힘에 겨워”

    이용훈 대법원장은 1일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된 현재까지도 사법권의 독립을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계속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법무관 전역자들의 법관 임명식에서 식사를 통해 “법관의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할 최우선의 일은 재판을 잘하는 것이며,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일시적인 여론에 좌우되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법원장의 발언은 사법개혁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이 대법원장은 헌법이 사법권의 행사를 법원에 위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인사권과 양형에 개입하려는 한나라당의 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이밖에 우리법연구회 등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학술단체나 모임 활동이 도를 지나쳐서 법관의 독립성, 공정성 또는 청렴성을 해하거나 일반 국민에게 그러한 인상으로 비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은 법무관에서 전역한 사법연수원 36기 중 52명을 신임 법관으로 임용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재판장 지휘받아 韓 신문

    피고인의 진술거부권과 검사의 신문권이 맞부딪치면서 파행을 빚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공판이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발동한 끝에 간신히 진행됐다. <서울신문 4월1일자 1면> 검찰은 변호인 및 재판부와 조율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전 총리에 대해 신문을 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1일 311호 법정에서 한 전 총리 피고인 신문을 재개했지만 검찰과 변호인은 신문 진행 방식을 놓고 논쟁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검찰은 신문을 할 권리가 있다.”며 “신문을 제약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등) 명문 규정에 반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도 이날 성명에서 “공소를 제기한 검사가 피고인을 상대로 질문조차 못 하는 재판은 있을 수 없다. 진술거부는 피고인의 방어를 위한 것이지, 검사의 입을 막을 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은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재판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협의했다. 앞서 검찰은 31일 재판부가 제안했던 중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재판부는 검찰이 직접 신문하는 대신 ▲변호인의 한 전 총리 신문 때 반박신문을 하는 방안 ▲검찰이나 변호인 모두 신문하지 않고 한 전 총리가 자유롭게 발언토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이다. 변호인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MBC PD수첩 재판을 확인한 결과 피고인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검찰은 신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논쟁은 결국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부는 “법원의 실무서인 ‘법원실무제요’를 보면 피고인이 해당 절차(검찰 신문)를 전부 거부할 경우 다음 단계(변호인 신문)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문을 시작하기 전 질문 내용을 문서로 변호인에게 전달하게 했다. 이어 변호인 의견을 참조해 검찰에 신문 내용을 조정하게 했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했다. 재판부는 “진술을 거부한 피고인이 답변을 강요당하거나 위압, 모욕적인 질문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돈 봉투와 골프채를 받았는지 등을 50여분간 물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총리 아들이 2008년 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대학에 4만 6000달러 이상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재판부에 관련 사실 조회를 신청했다. 검찰은 또 변호인 측 주장과 달리 한 전 총리 아들이 2007년 여름 미국 버클리대 음대에 총 4690달러의 학비를 내고 다녔다는 사실을 학교 이메일을 통해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예금잔액증명서의 경우 국내 지인들에게 일시적으로 자금을 빌려 마련했다. 버클리대 음대는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여름학교인 만큼 이 학교를 정식으로 다녔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소송지휘권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장이 재판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행사한다.
  • 한前총리 檢진술 거부

    한前총리 檢진술 거부

    곽영욱(70·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6) 전 국무총리의 피고인 신문이 재판부와 검찰의 치열한 법리해석 논쟁 끝에 재판이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31일 한 전 총리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지만, 한 전 총리가 검찰의 신문 직전 “법이 보장하는 권리에 따라 신문을 거부하겠다. 검찰의 질문에 대해 지금부터 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무산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한 총리에 대한 변호인 신문도 못하게 해야 공정하다.”며 반발했다. 또 “한 전 총리가 답변을 거부하더라도 검찰은 신문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그러나 “검찰이 신문을 못하게 됐다고 변호인 신문까지 막는 것은 한 전 총리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한 총리가 검찰의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게 뻔한데 검찰의 의미 없는 신문을 계속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검찰 신문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휴정에 휴정을 반복하며 5시간가량 재판 진행절차들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검찰은 “검사장 등 검찰 내부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면서 “내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재판부는 변호인 측과 합의해 재판을 1일 오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녀원 등친 건설업자 영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준호)는 31일 가톨릭 수녀원의 공사비를 부풀려 수녀원 재산을 가로챈 혐의로 건설업자 이모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5년 서울 시내에서 수녀원을 새로 지어 이전하는 공사를 맡아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사비 150억원을 청구해 이 가운데 1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수녀들이 세상물정에 어둡다는 사실을 악용, 공사비 명세 등의 서류를 조작해 비용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공사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완공된 새 수녀원 건물에 대한 입주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당한 이후 이씨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수사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영장을 재청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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