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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핵심’ 박기준 무혐의 처분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전·현직 검사 4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55일간의 수사를 마쳤다. 하지만 핵심 인물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을 혐의가 없다며 기소하지 않는 등 ‘용두사미’로 끝났다. 헌정 사상 아홉 번째였던 이번 특검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특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가진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 전 감찰부장과 현직 검사 3명을 뇌물수수나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에게는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산의 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는 등 총 24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고, 자신이 거론된 고소장과 진정서가 접수됐음에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모·김모 부장검사도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들이 폭로자 정모(51)씨에게서 수십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접대 받고, 사건을 잘 봐달라는 청탁도 받았다고 밝혔다. 평검사인 이모 검사에게는 검사들에 대한 접대가 드러나지 않도록 사건을 은폐한 혐의(직무유기)가 적용됐다. 이 같은 특검팀의 수사 결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다. 특검팀 출범 이전의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박 검사장에게 ‘보고의무 위반’과 ‘검사윤리강령 위반’ 등의 비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특검팀은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이 진상조사단보다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민 특검은 “수사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겠다. (검사가) 밥 얻어먹다 기소까지 당한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본지 강병철·임주형기자 취재보도부문 ‘이달의 기자상’

    본지 강병철·임주형기자 취재보도부문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는 28일 제240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 서울신문 사회부 강병철(왼쪽)·임주형(오른쪽) 기자의 ‘비리 검사·판사 8명 복권 광복절특사 명단 숨겼다’ 등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달 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檢 용산수사기록 공개거부…법원 “국가 손배 책임”

    검찰이 용산참사 사고와 관련한 수사기록을 철거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3단독 고연금 판사는 28일 용산참사 사고로 구속된 철거민 이모씨 등 4명이 “검찰이 수사기록을 내놓지 않아 기본권을 침해당했고, 많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가가 철거민들에게 각각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법치국가에서 법원이 검사에게 수사기록의 열람과 등사를 명령한 이상 결정을 지체 없이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를 거부한 것은 이씨 등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주거침입해 수집한 증거 간통죄 입증 효력”

    남편이 간통을 저지른 부인 집에 마음대로 들어가 수집한 증거라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인 측은 불법으로 수집한 만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간통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여) 씨와 상대 남성 고모(43)씨에게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쓰인 혈흔이 묻은 휴지 등은 남편이 김씨 몰래 집에 들어가 수집한 것이지만, 형사소추를 위해 필요한 증거인 만큼 공익 실현 차원에서 제출이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의 주거 자유나 사생활 비밀이 일정 정도 침해됐더라도, 이는 김씨가 감수해야 할 기본권 제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스마트폰 범죄 판친다] “앱 게놈 프로젝트로 정보유출 막아야”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문가들은 “마침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원 등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다른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높다며, 정부와 기업이 합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주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은 전화번호와 사용자 위치 등 PC보다 훨씬 많은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보안이 더 중요하다.”며 “그러나 대중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안사고에 취약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는 이른바 ‘앱 게놈 프로젝트(App Genome Project)’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유사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 소프트’ 이영종 모바일TF 팀장은 삼성이나 LG 등 휴대전화 제조사 차원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만들 때 애플리케이션이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함수를 막아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구글은 모든 정보를 개방하는 게 원칙이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유심(USIM·사용자 범용가입자식별모듈)칩 보급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류재철 인터넷침해대응기술센터장은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을 검증하는 체계 자체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부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일종의 ‘안드로이드 웹서버’를 구축하고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센터장은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아이폰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모든 스마트폰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스마트폰 소액결제 무더기로 뚫렸다

    스마트폰 소액결제 무더기로 뚫렸다

    해킹으로 빼낸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로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마구잡이로 구입하는 등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불법결제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나 애플 등 해당 통신사의 비협조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이 휴대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27일 수사당국과 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드정보 도용 범죄자들이 피싱(Phishing,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킹 수법)을 통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로 아이폰의 게임 등 앱을 대량 구입한 뒤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반값에 되파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융기관 등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000~2000명에 이르고 있고, 연간 100만여명의 카드정보가 해킹을 통해 빠져나가는 만큼 피해 규모가 산더미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결제는 아이폰 구입 뒤 계정(아이디·비밀번호) 설정 때 국가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 등 소액결제(주로 0.99~4.99달러)의 경우 본인 확인 과정이 허술해 명의도용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악용됐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가 국가를 미국으로 설정하면 카드 사용처가 미국으로 나온다.”면서 “명의 도용 카드인 데다가 사용처가 해외여서 실사용자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애플 한국 지사가 미국 본사 핑계를 대는 등 불법 사용자에 대해 전혀 확인을 해주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금까지 아이폰을 이용한 불법 소액결제는 신고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안드로이드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앱 배포업체 T사 남모(48)씨와 개발업체 S사 이모(44)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T사와 S사 법인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이들은 3월부터 5개월간 증권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 번호와 국제단말기인증번호(IMEI),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의 일련번호 등 8만 3416건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IMEI나 USIM 카드의 일련번호 등을 법률상 보호해야 할 개인정보로 보고 관련자들을 기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임주형·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스폰서 검사’ 박기준 면직취소訴

    ‘스폰서 검사’ 의혹에 연루돼 면직처분을 받은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이어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26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박 전 지검장은 소장에서 “세부적인 사실관계에서 진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징계가 이뤄졌다.”며 “검사장의 권한과 책임 내에서 적법하게 업무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수사지시나 관리·감독·보고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지검장은 이후 민경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았으며, 특검은 28일 그를 비롯한 전·현직 검사 5명의 기소 여부를 발표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법원내부망 정치·이념논쟁 차단

    대법원이 법관과 사법부 공무원의 의사소통 공간인 법원 내부 전산망(코트넷)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코트넷이 종종 정치적 이념 논쟁의 장(場)으로 변질됐던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산하 법원행정처는 최근 ‘사법부 전산망을 이용한 그룹웨어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6일까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코트넷은 현재 행정예규로 운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법적 규제력이 더 높은 ‘규칙’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규칙안은 ▲코트넷이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 또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돼서는 안 되며(제3조)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총괄관리자가 허가를 철회할 수 있고(제9조) ▲위반 행위가 일어날 경우 이용권한을 제한하거나 징계의결을 요구할 수 있다(제11조)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어긋나는 게시물은 올리지 못하고, ▲업무와 무관한 게시물 작성도 금지했다. 코트넷 운영은 법원행정처장이 지명한 총괄관리자가 담당하며, 별도의 운영위원회도 설치하도록 했다. 코트넷은 그동안 판사 등 사법부 공무원의 의사소통 공간으로 활용됐다. 사법부 내 주요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의견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지난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문 때는 신 대법관의 용퇴를 요구하는 판사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가 좌편향이라는 논란이 일었을 때도 코트넷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南재산 北으로 못간다

    법무부는 24일 북한 주민이 월남한 선친의 유산 상속을 주장, 법정분쟁에서 승소하더라도 북한으로 재산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유산 상속자가 없으면 일단 유산을 대리인에게 신탁해 관리하도록 한 현재의 민법 조항을 준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슷한 소송이 줄을 잇고 승소하는 사례가 나올 경우 남한 재산이 북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유산을 통일 때까지 우리 정부가 관리하는 ‘남북 주민 간의 가족관계 및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는 일단 오리발…외국은 고객부터

    국내는 일단 오리발…외국은 고객부터

    외국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선고 이전 피해자들에게 적절히 보상해 화해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기업들이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특히 최근 옥션 등 일부 기업이 배상 책임을 면제받으면서, 우리 기업은 합의보다는 법정에서 책임을 가리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구글은 최근 자사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버즈(Buzz)’가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집단 소송을 당했다. 버즈가 구글의 G메일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자 동의를 얻지 않고 자동으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총 850만달러(약 90억원)를 내놓으며 원고 측과 합의했다. 합의금은 변호사 비용과 인터넷 사생활침해 방지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단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서티지 체크 서비스(Certegy Check Services)는 회사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가 대량의 고객정보를 브로커에게 제공하는 바람에 집단소송을 당했다. 우리나라 GS칼텍스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옥션처럼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티제이 엑스사(TJX Companies, Inc)는 피해자들에게 각각 3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계열사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품을 특별할인 해주기로 약속해 화해했다. 미국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와 적극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집단소송제(Class Action)가 활성화 돼 있기 때문이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뿐 아니라 나머지 피해자에게도 배상해야 하는 만큼, 자칫 천문학적인 금액을 물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복불복’에 우는 국민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법정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고가 있었다. 2008년 GS칼텍스에서 115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이었다. 원고는 무려 2만 8000여명에 달했고, 1인당 100만여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승소할 경우 GS칼텍스는 수백억원의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될 판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원고에게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침해됐거나 침해될 상당한 위험이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손해배생 요구는 기각했다. 유출된 정보가 경찰에 의해 신속히 압수되는 등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최근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손해배상에 대한 법원 판단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국민은행, LG전자 등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1인당 3만~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옥션과 포털사이트 다음, GS칼텍스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느냐에 따라 재판부 판결이 달라진다. 지난 2005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로그 파일을 암호화하지 않아 수십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사건의 경우, 아이디나 비밀정보가 실제 도용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피해자가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겪은 만큼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지만 배상이 확정됐다. 국민은행이 2006년 인터넷 복권 통장 가입 고객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다 고객명단을 파일로 첨부하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역시, 재판부는 배상을 판결했다. 이 사건도 유출된 정보로 인한 구체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것만으로도 손해를 입었다고 본 것이다. 반면 중국 해커들에게 사이트를 해킹당하면서 회원 18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옥션의 경우, 소송을 제기한 원고가 무려 14만여명에 이르러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옥션이 사고 당시 법령에 정해진 기술적 보안 기준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며 옥션의 손을 들어줬다. 해킹 사고는 방지 의무를 어겨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경우에만 배상 책임을 지울 수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 상당수 회원은 이같은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메일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로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 내역을 다른 접속자들에게 노출한 사건 역시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버그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회원들의 손해 발생 사실을 인정할 증거도 부족하다.”는 게 재판부가 다음에 면죄부를 준 이유다. 하나로텔레콤의 유출 사건 소송을 진행 중인 유철민 변호사는 “옥션은 해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GS칼텍스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다는 점에서 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옳아 보인다.”며 “원고 수가 많다 보니 재판부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철 변호사(법률사무소 윈)는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루는 기업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배상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은 아쉽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민노당 “당원명부 제출 못한다”

    민주노동당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노조원 등 공무원의 불법 정치활동 혐의에 대한 재판과 관련, 법원의 당원명부 제출 명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출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당원 명부 공개는 심각한 기본권 침해고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원칙 고수 방침을 밝혔다. 우 대변인은 법원 명령 거부에 따른 당에 미칠 파장에 대해 “걱정된다.”면서도 “아직 명령서가 오지 않은 만큼 원칙에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고 법원과의 대화창구도 닫지 않았다.”며 협상 의지를 내보였다. 민노당은 올해 초 경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 시도에 “야당 탄압”이라며 4개월간 당사 항의농성을 통해 저지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강성 노선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갑 전 대표가 국회 폭력 혐의로 최근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데다 당이 법원 명령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면 지난 7월 이정희 대표가 취임한 뒤 추진해온 이미지 변신 노력이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절충안도 나온다. 법원의 명령을 수용한 뒤 전체 명단을 법원에 제출하지 말고 법원이나 당에서 일부 인원만 열람토록 하자는 방안이다. 전면 공개는 아니더라도 재판부의 공정한 판결을 위해 제한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재판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법원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형사소송법 106조에 따라 증거물은 몰수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민노당이 명부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재판부가 직접 당사에 직원 등을 보내 명부를 받아오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宗中 재산배분 총회서 결정”…대법 “법원이 분할결정 못해”

    종중(宗中)의 재산분배가 불합리해 무효라 해도 법원이 재산 배분을 대신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산분배는 재판부가 아니라 종중 총회가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재산분배 과정에서 방계손(傍系孫)이나 외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며 창원 유씨 고양파 종원 12명이 종중회를 상대로 제기한 보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종중 총회가 방계손과 해외 이민자에게 차별을 한 것은 무효라고 본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면서도 “법원이 직접 재산 재분배를 명할 수는 없고 총회가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창원 유씨 종중은 2004년 경기 고양의 문중 땅을 판 돈 120억여원을 종중 후손들에게 나눠 줬다. 직계손에게는 각각 7000만원 이상을 배분했고 방계손에게는 2000만∼3000만원, 이민을 간 후손에게는 주지 않았다. 이에 방계와 이민자 후손 12명은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선 패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객정보 ‘e렇게’ 줄줄줄…기업 모르쇠 ‘e정도’ 일줄이야…

    고객정보 ‘e렇게’ 줄줄줄…기업 모르쇠 ‘e정도’ 일줄이야…

    다양한 개인정보가 기업의 인터넷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개인정보 관리는 허술하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출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무척 다양하다. 심지어 주민등록번호까지 노출된 사례도 있다. 주민등록번호에는 성별, 생년월일, 출생지역 등까지 파악이 가능해 더욱 치명적이다. 이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무시로 울리는 전화 권유광고(텔레마케팅)나 단순한 스팸메일 차원을 넘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지능적인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군가가 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갖고 있으면 나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다. 프라이버시가 쉽게 침해될 수 있다. 특히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이용 확대로 개인 정보 유출문제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 통한 유출 우려 그러나 기업들이 영업이익 극대화에만 치우쳐 보안 관리와 대책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개인정보 침해로 신고된 건수는 1만 7191건에 이른다. 연말까지 5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 침해는 2007년에는 2만 5965건이 접수됐지만,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만 9811건과 3만 5167건으로 증가했다. 통신이나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 등이 고객 확보 등의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정보보호에는 소홀하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2007년 7월 시행된 인터넷 실명제도 개인정보 유출을 증가시킨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웹페이지에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경우는 지난해 1만 750건이 적발됐고, 올해는 5월 현재까지 벌써 1만 7132건이 집계됐다. 주민등록 번호는 해외 인터넷 웹페이지에까지 노출된다. 이런 사례는 2008년 1630건이었지만, 올해 5월까지는 8506건으로 집계되는 등 크게 증가했다.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해킹 등 사이버 사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09 국가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사이버 사고는 2005~2006년 4000여건 수준에서 2007~2008년 700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그럼에도 정보보호에 대한 보안 의식 수준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기업 중 정보보호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곳은 63.6%에 달했다.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예산도 미국 등에 비하면 아직 모자란 수준이다. ●공공기관도 인프라구축 미비 법무법인 김앤장 구태언 변호사는 “지나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 정보 공개 수준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며 “공개된 내용 그 자체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더라도 제3의 정보와 결합해 개인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개인정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 개인정보보호과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50개 주 중 47개 주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한 구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개인정보보호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의 보안 의식이 지금보다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 피해자들 집단손배소 패소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 황적화)는 16일 김모씨 등 2만 8000여명이 GS칼텍스와 자회사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GS칼텍스에 등록된 개인정보가 유출됨으로 인해 김씨 등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받거나 침해될 상당한 위험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유출된 정보가 조기에 압수되거나 폐기된 만큼 정신적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정원 민간인사찰 주장 박원순씨 배상책임 없어”

    국가정보원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에 의해 고소당한 박원순(54)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해 법원이 배상책임을 질 필요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 김인겸)는 15일 국가가 “허위사실을 말해 국정원과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이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박 이사는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맺는 기업까지 전부 조사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정원의 민간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정원은 “충분한 확인절차 없이 허위 사실을 말해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소송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이유는 원고가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국민을 고소한 사건은 외국에서도 좀처럼 찾을 수 없는 희귀한 사례였다. 재판부는 “국가도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나 악의적인 비방 등 표현의 자유 범위를 크게 일탈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소송 자격이 있음은 인정했다. 그러나 “박 이사의 인터뷰는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공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BS뉴스 가슴노출 여성 방송사 상대 1억 손배소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신체의 은밀한 부위가 노출된 여성이 방송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 조교로 일하는 김모씨가 “신체 일부가 노출된 화면을 내보내 피해를 입었다.”며 SBS콘텐츠허브와 CJ미디어를 상대로 총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SBS는 지난 7월31일 ‘8시 뉴스’에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휴가철 모습을 보도하면서, 물놀이를 하던 김씨의 상반신 중요 부위가 노출된 모습을 잠시 내보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 악성 댓글과 주변인들의 연락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케이블 방송인 tvN을 운영하는 CJ미디어 역시 ‘가장 많이 본 뉴스’ 코너를 통해 내용과 상관없는 해당 뉴스화면을 내보내 선정성을 자극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를 청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양수정 민족일보 前편집국장 사후 20년만에 재심서 무죄

    1960년대 초 민족·자주·통일 등 진보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다 북한에 동조한 혐의로 몰려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故) 양수정 민족일보 전 편집국장이 사후 20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안영진)는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던 양씨에 대한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민족일보가 지지한 중화통일론은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절차나 방법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남북교류 활성화 주장도 4·19 이후 자연스럽게 등장해 여러 신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일보가 정부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에 의해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고, 북한에 비판적인 논설을 싣기도 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조건 북한을 찬양·고무·동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61년 2월 창간한 민족일보는 약 3개월 동안 남북협상과 학생회담 개최, 중립화 통일 등 당시 진보세력의 주장을 주로 다뤘다. 그러나 5·16쿠데타로 들어선 계엄사령부는 민족일보가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며 강제 폐간하고, 조용수 당시 사장과 양씨 등을 ‘혁명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조용수 전 사장은 처형됐고, 양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국선언’ 교사·공무원 전원 ‘유죄’

    지난해 6월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본부 간부 33명에게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본부보다 먼저 재판을 받은 일부 지부 간부들의 경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적도 있지만, 본부 간부에 대해 심리한 재판부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라도 다른 기본권과 충돌할 경우 보호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정한익)는 13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는 등 전교조 간부 24명 전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양성윤 전공노 위원장 등 9명에게도 각각 100만~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시국선언은 현행법하에서는 공익을 훼손하는 행동이었다.”며 “시국선언으로 인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이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특정 정당 등과 연계해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정진후 위원장은 “성장된 시민의식과 사회분위기에 뒤처진 사법부 판단”이라며 “비록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시국선언은 민주주의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항소할 뜻을 비쳤다. 전교조와 전공노는 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교사·공무원 시국선언 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검찰은 모두 99명(전교조 86명·전공노 13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전국 법원에서 진행됐으며, 전주지법과 대전지법 일부 1심 단독판사는 무죄를 선고하는 등 재판부에 따라 판결이 엇갈렸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시국선언 교사 7명은 항소심에서 모두 유죄로 선고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적정 입원기간 지나도 보험금 줘야”

    보험사가 특정 질병에 대해 보통보다 높은 입원 급여를 주기로 약정했을 경우, 가입자가 적정 일수보다 오래 입원했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정호건)는 윤모씨가 “입원 기간 전체에 대해 특별 급여를 달라.”며 D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파기, 보험금 840여만원을 추가 지급하도록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윤씨가 관절염의 적정 입원기간인 2주를 넘겨 병원에 머물렀지만, 이 기간 내에 퇴원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자료가 없다.”며 “특정 질병인 관절 질환 치료를 위해 수술과 입원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특별급여를 줘야 한다.”고 판시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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