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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SK·모비스 ‘챔프전 미리보기’

    오는 7일 울산에서 열리는 모비스-SK전은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정규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특히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양 팀은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40승8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의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위 모비스(34승13패)에 5.5경기 차 앞서 있고, ‘매직넘버’는 1만 남았다.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모비스가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지난 3일 전자랜드를 꺾은 SK는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7일 울산 원정경기에 나선다. 모비스는 5일 창원에서 LG전을 치르고 7일 홈에서 SK를 맞는다. 모비스가 LG에 패하지 않는다면 SK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1로’ 남은 채 두 팀이 격돌한다. 모비스로서는 홈에서 상대가 축포를 쏘게 놓아둘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SK가 4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두 10점 차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접전의 연속이었다. SK는 3~5라운드에서 모두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벤치 멤버가 두꺼워 체력적 우위를 보인 데다 외국인 애런 헤인즈의 활약도 눈부셨다. 모비스가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랑니 아파요” 매킬로이 기권

    새 골프채 부적응에 시달리고 있는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4·북아릴랜드)가 이번엔 치통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2라운드. 매킬로이는 9번째홀인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난 뒤 기권했다. 중도 포기는 처음. 그는 “사랑니가 아파 힘들었다. 어젯밤에 아프기 시작해 약을 먹었지만, 오늘 아침에 다시 매우 고통스러워졌다.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SK, 리그 제패까지 단 1승

    [프로농구] SK, 리그 제패까지 단 1승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SK는 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66으로 이겼다. 40승(8패) 고지에 오른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일 울산에서 2위 모비스와 경기를 하는 SK는 승리할 경우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SK의 저력은 대단했다. 헤인즈 외에도 박상오(11득점)와 최부경(11득점), 김민수(8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고는 계속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를 낚았다. 전자랜드는 정영삼(14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태풍(14득점 11리바운드)과 전정규(17득점)를 앞세워 삼성을 83-77로 눌렀다. 23승(25패)째를 올린 오리온스는 공동 6위 KT, 동부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도 5승1패의 절대 우세 속에 마감했다. 삼성은 4쿼터에 무려 36점을 올리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30패(18승)째를 당해 9위. 전주에서는 모비스가 문태영(24득점)의 활약으로 KCC에 82-57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올 시즌 KCC와의 6차례 경기를 싹쓸이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래서, 박지성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결승골을 배달해 팀에 값진 승점을 안겼다. 박지성은 3일 영국 세인트 메리경기장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2분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을 돌파한 뒤 사우샘프턴의 일본인 수비수 요시다 마야의 태클을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렸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제이 보스로이드가 골 지역 중앙에서 가볍게 발을 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3호 도움이자 지난해 10월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올린 공격포인트. 이 골로 QPR은 2-1로 승리했고, 승점 20점을 쌓아 프리미어리그 잔류의 마지노선(17위)에 있는 위건(승점 24)과의 승점 차를 4까지 줄였다. 한편,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루크 무어가 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21·함부르크SV)은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4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1-1 무승부로 비겨 7위(승점 35)를 지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2차전 상대 호주는

    4일 한국과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호주는 B조 4개국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미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만 15명에 이를 정도로 잠재력이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호주는 지난달 23~24일 일본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는데, 각각 2-3과 3-10으로 졌다. 하지만 23일 경기는 7회까지 일본 타선을 단 1안타로 막는 등 상당한 경기력을 보였다. 2차전 역시 0-2로 뒤지던 3회 3점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어 내는 힘을 보였다. 호주에는 2007~08년 한국프로야구 LG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36·시드니)과 2008~09년 한화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브래드 토머스(36·슝디)가 있다. 옥스프링은 지난 2일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47개를 던졌지만 한국전 등판이 가능하다. 타이완전에서 나오지 않은 토머스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전성기가 지났지만 한국 야구를 잘 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밖에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뛴 투수 라이언 롤런드스미스(30·FA), 140㎞대 후반의 직구를 뿌리는 애덤 브라이트(29·멜버른), 201㎝의 장신 잠수함 두샨 루지치(31·애들레이드) 등이 포진하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투수가 있어 자칫 한국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타선은 일본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루크 휴즈(29·미네소타),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크리스 스넬링(31·시드니) 등이 경계 대상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호주를 얕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삼성생명이 이틀 연속 괴물급 활약을 펼친 앰버 해리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준PO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71-68로 제압했다. 지난 2일 홈 용인에서 올린 첫 승에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PO(3전2승제)에 오른 삼성생명은 오는 8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반을 33-3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 변연하와 강아정, 박세미에게 번갈아 가며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해리스의 바스켓 카운트와 김계령의 골 밑 득점으로 차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해리스와 이선화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해리스는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귀중한 골 밑 슛을 넣은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해리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34득점씩 쓸어담았다. 국민은행은 샤샤 굿렛(22득점 16리바운드)과 변연하(15득점)가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오히려 불안한 ‘역대최강’ 타선… 의외로 든든한 ‘우편향’ 마운드

    지난해 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구성됐을 때 타선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호(오릭스)와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이 버티고 있어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박병호(넥센)가 탈락할 정도였다. 반면 투수진은 류현진(LA 다저스)과 김광현(SK), 봉중근(LG) 등이 빠져 우려가 컸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사정은 정반대가 됐다. 지난달 12일 타이완으로 건너간 대표팀이 치른 연습경기는 총 6차례. ‘9구단’ NC를 상대로 2승 2패를 거뒀고, 타이완 군인선발팀과 실업선발팀에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이 뽑은 점수는 총 13점. 경기당 평균 2점을 간신히 넘었다. NC와의 1차전, 타이완 군인선발팀과 경기에서는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중심 타선은 20타수 9안타를 친 김현수(두산)를 제외하고는 방망이가 무겁다. 김태균은 16타수 5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은 단 한 개 뿐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24일 NC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긴 했지만, 24타수 4안타에 그쳤다. 이승엽도 19타수 5안타로 아직 정상적인 타격감은 아니다. 중심 타선 외에도 ‘테이블 세터’인 정근우(SK)가 20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3루수 최정(SK)과 유격수 강정호(넥센)는 각각 13타수 1안타, 14타수 1안타로 물러났다. 반면 투수진은 제 몫을 하고 있다. 여섯 차례 연습 경기에서 9점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을 했다. 윤석민(KIA)은 두 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고, 서재응은 3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장원삼(삼성)과 장원준(경찰야구단)도 각각 4이닝 1실점(비자책)과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이번에도 신인 맛

    [프로농구] 전자랜드, 이번에도 신인 맛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쓰러진 전자랜드. 그러나 이번에도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전자랜드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정영삼(20득점)과 신인 김상규(8득점), 김지완(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8-6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29승(18패)째를 올린 전자랜드는 3위를 굳건히 했고, 올 시즌 KCC와 치른 6경기를 싹쓸이하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디엔젤로 카스토의 바스켓 카운트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카스토와 차바위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19초 전 KCC 강병현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3점 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김지완이 3점슛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문태종과 주태수가 잇달아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태종을 대신해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난 김상규는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며 골 밑을 지켰고, 김지완도 24분 35초를 뛰며 제 몫을 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박상오(12득점)와 주희정(10득점)의 활약으로 삼성에 70-65로 이겼다. 홈 경기 20연승 행진을 질주한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2’로 줄였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노장 주희정이 공백을 잘 메웠다. 고양에서는 모비스가 박종천(24득점)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7-80으로 눌렀다. 3쿼터까지 68-50으로 18점이나 앞선 모비스는 4쿼터 오리온스에 쫓겼지만 경기 막판 박종천과 양동근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넣어 승리를 낚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일본 코치진 ‘빨강 팬티’ 깔 맞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 코치진이 전원 ‘빨강 팬티’를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현지 일간 ‘닛칸스포츠’는 28일 “야마모토 고지 감독과 6명의 코치 등 일본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빨간색 팬티를 착용하고 WBC 1라운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독 빨간색을 좋아하는 야마모토 감독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히로시마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야마모토 감독은 현역 시절 팀 색깔인 빨강에서 따온 ‘미스터 빨강 헬멧’으로 불렸다. 프로 18년 통산 536홈런, 1475타점을 남겼고 은퇴 후 사령탑에 올라 1991년 히로시마를 센트럴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속옷 역시 붉은 색을 선호하는 야마모토 감독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대표팀 코치들에게 빨강 팬티를 나눠 주고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닛칸스포츠는 소개했다. 이 신문은 “유니폼 바지 아래 일장기의 정열이 잠복하고 있다”며 “야마모토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평상심을 강조했으나 하반신은 몰래 흥분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일본은 이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자국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6-1로 이겼다. 일본 대표팀은 2일부터 도쿄 야후돔에서 쿠바·브라질·중국과 A조 1라운드를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프로농구] 너 쯤이야… 인삼公, KT꺾고 PO행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삼공사는 28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32득점 15리바운드)와 김태술(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5-67로 이겼다. 26승(21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SK와 모비스, 전자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4강 PO에 직행해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봄 코트에 초대받았다. 1쿼터 김태술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에게 각각 3점슛 한 방씩을 얻어맞으며 17-19로 뒤졌다. 2쿼터에도 존슨에게 6점을 내주며 전반을 28-32로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KT에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했지만 파틸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노장 김성철이 흐름을 가져오는 3점슛을 터뜨렸고, 3쿼터 종료 1분 45초 전 가로채기에 이은 김태술의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김태술의 득점과 파틸로의 덩크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4쿼터에는 이정현과 김태술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인삼공사는 시즌 폐막 뒤 은퇴를 예고한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국보센터’로 불리며 한국 농구에 이바지한 서장훈이 안양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깜짝 이벤트를 펼친 것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동부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LG에 104-76 완승을 거뒀다. 이승준(16득점)과 이광재(13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경기 규정은 우리편

    [WBC] 경기 규정은 우리편

    각국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WBC 대회는 선수 혹사를 방지하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이색 규정을 두고 있다. 프로야구나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규정이 많아 각 팀 사령탑은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여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규정은 투구 수 제한이다. 1라운드의 한계 투구 수는 65개며, 2라운드는 80개,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95개다. 2009년 2회 대회보다 5개씩 줄었다. 또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던지면 무조건 나흘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30개 이상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투구를 하면 하루를 쉬어야 한다. 에이스나 주축 투수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감독은 다음 경기 일정까지 감안해 적절한 투수 교체를 진행해야 한다. 좌완 선발 3인방이 빠진 데다 불펜이 강한 한국에 유리해 보이는 대목이다. 승부치기 규정이 도입됐다. 연장 12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다음 이닝부터는 양 팀 모두 주자를 1, 2루에 둔 상황에서 공격을 펼친다. 12회 마지막 타자의 다음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며, 그 앞 타순의 두 선수가 각각 1, 2루 주자로 들어간다. 프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콜드게임도 나온다. 단 1, 2라운드에서만 적용되고 준결승과 결승전에는 없다. 1라운드는 7회까지 10점, 2라운드는 5회까지 15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홈팀이 콜드게임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바로 경기 종료가 선언되기 때문에 끝내기 콜드게임도 구경할 수 있다. 동률인 팀이 있으면 승자승-이닝당 득점에서 이닝당 실점을 뺀 수치가 높은 팀-실점이 적은 팀-타율이 높은 팀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홈런 타구 판정은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나 팀의 요청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라 심판 조장만이 판독 결정권을 갖는다. 경기 시작 90분 전에 타순과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고, 경기가 끝난 뒤 30분 안에 다음 경기 선발투수 명단이 예고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없는 전자랜드, 잇몸은 김상규

    시즌 막판 에이스 문태종의 부상이란 대형 악재를 만난 전자랜드가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3.98득점을 기록 중인 문태종은 문태영(14.51점)과 이승준(14.11점)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의 자타공인 에이스. 만 38세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21일 KT전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3주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서야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지난 23~24일 인천과 창원에서 잇달아 열린 5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1승1패로 장식했다. 23일 모비스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24일 LG전을 이기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문태종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는 신인 김상규. 지난해 10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김상규는 문태종 부상 전까지 단 두 경기만 뛴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그러나 모비스전에서 7분 28초를 뛴 데 이어 LG전에서는 21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모비스전에서는 스틸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LG전에서는 8득점 6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김상규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달 초 복귀한 ‘예비역’ 가드 정영삼은 LG전에서 발뒤꿈치 부종이 심했는데도 출전을 강행하는 부상 투혼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스맨 정병국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문태종이 휴식 기간 체력을 보충하면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음 달 2일 첫 선발 경험을 하게 된다.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음 달 2일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샌디에이고, 다른 팀은 LA에인절스와 대결하는데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각각 한 경기씩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류현진이 어느 팀을 상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류현진에겐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그로선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 다저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는 8명이다. 경쟁을 통해 다섯 자리가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1~2 선발이 확정적인 클레이턴 커쇼와 그레인키 말고도 류현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거나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지만 모두 빅리그 경험이 만만치 않다. 빌링슬리와 카푸아노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선발로 나온 빌링슬리는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빌링슬리도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빌링슬리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카푸아노도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이날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토드 보엘리의 말을 인용해 내년부터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로 중계방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계권을 소유한 타임워너케이블(TWC)과도 논의할 방침인데 성사되면 150년 MLB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연승 더는 안 돼” 인삼公, SK에 찬물

    [프로농구] “연승 더는 안 돼” 인삼公, SK에 찬물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가 ‘무적함대’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삼공사는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후안 파틸로(30득점 10리바운드)와 이정현(1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6-58로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지난 22일 당했던 5라운드 패배를 설욕했고, SK의 12연승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11일에도 SK의 11연승 도전을 막았던 인삼공사는 올 시즌 SK와의 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인삼공사는 1쿼터 파틸로와 이정현을 앞세워 20-14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받았지만, SK의 턴오버(실책) 남발을 틈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올 시즌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SK이지만 이날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쿼터 초반 김선형의 득점 이후 7분 가까이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점슛 7개를 날렸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고 2점슛도 24개 중 9개(37.5%)만 성공했다. 3쿼터까지 잘 막은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김선형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김태술이 중요한 순간 득점했고 이정현은 귀중한 바스켓 카운트를 넣으며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또 5점 앞선 경기 종료 43초 전 가로채기에 성공,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2001~02시즌 세웠던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11연승) 경신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김선형이 2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농구] 3점슛 통산 1000개… 박정은, 새 역사 썼다

    여자농구 삼성생명의 명품 포워드 박정은(36)이 3점슛 통산 1000개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25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정규리그 최종전을 66-70으로 내줬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정은의 3점슛 대기록으로 패배를 달랬다. 13승22패가 된 KDB생명은 그러나 6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4연패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3위(16승19패)를 지켰다. 박정은은 15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어차피 순위가 다 정해진 상황에서 치러진 경기라 승부에 큰 의미는 없었다. KDB생명은 67-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캐서린이 자유투 2개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에서는 한채진이 20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신정자(13점·11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해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우리銀 잡고 정규리그 마감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우리銀 잡고 정규리그 마감

    6년 연속 지켜오던 왕좌를 빼앗긴 신한은행.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잡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24일 경기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애슐리 로빈슨(18득점)과 김연주(1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2-66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35경기를 모두 마친 신한은행은 24승11패로 우리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4패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7연승을 질주했고 특히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마지막 경기에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신한은행은 다음 달 8~11일 삼성생명-국민은행 준PO 승리팀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정규리그 순위는 이미 결정됐지만 양 팀은 자존심을 걸고 박진감 있는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36-33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 우리은행에 3점슛 3방을 연달아 허용했지만, 애슐리 로빈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연달아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연주가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3점슛을 넣어 승리를 따냈다. 청주에서는 하나외환이 나키아 샌포드(20득점)-김정은(17득점) 쌍포를 앞세워 국민은행에 69-65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男 주니어 37년 만의 金

    男 주니어 37년 만의 金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 서정수(단국대)가 한국 남자로는 37년 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만 18세 11개월인 서정수는 24일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와 1000m, 3000m, 5000m 4종목 합계 153.832점을 기록, 시멘 닐센(노르웨이·153.874점)을 0.04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가 정상에 오른 것은 1976년 한국 빙속의 ‘1세대 스타’ 이영하 이후 37년 만이다. 서정수는 500m와 5000m에서는 각각 7위와 4위에 그쳤지만 1500m와 30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500m에서는 1분50초27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고 3000m에서도 3분52초8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서정수는 오용석 단국대 감독의 권유로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갈아탔다. 지난해 12월 국내 종합선수권 남자 1500m에서 1분51초82의 기록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1분52초12)을 꺾었던 서정수는 쇼트트랙 출신답게 지구력과 코너워크가 뛰어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된다. 여자부에서는 박초원(17·노원고)이 168.964점으로 5위에 올랐다. 단거리 부문 500m에서는 임준홍(19·서현고)이 1·2차 레이스 합계 72초210의 기록으로 준우승했고 김준호(18·강원체고)가 72초92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SK, 11연승 승승장구

    [프로농구] SK, 11연승 승승장구

    SK가 라운드 전승이란 기록을 세우며 연승 행진을 내달았다. SK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최부경(19득점)과 김선형(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겼다. 11연승을 이어 간 SK는 2001~02시즌 세웠던 팀 역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홈 경기 19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5라운드 9경기를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16년 프로농구에서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팀은 기아(1998~99시즌)와 동부(2011~12시즌)에 이어 SK가 세 번째다. SK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3으로 줄였다. 전반을 35-35로 마친 SK는 3쿼터 들어 28점을 몰아 넣으며 오리온스를 유린했다. 최부경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변기훈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애런 헤인즈는 바스켓 카운트로 거들었다. SK는 4쿼터 들어 오리온스에 3점슛 5방을 얻어맞으며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선형과 헤인즈가 잇따라 자유투 5개를 넣은 데 이어 경기 종료 57초 전 터진 김선형의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부산에서는 KT가 동부를 78-67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을 27-35로 뒤진 KT는 3쿼터 26점을 폭발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민성주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낚았다. 동부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성이 3쿼터 막판 또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간 뒤 힘없이 무너졌다. 전자랜드는 창원에서 ‘예비역’ 정영삼의 16득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71-67로 눌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두번째 10연승’ SK, 4강 PO 직행

    [프로농구] ‘두번째 10연승’ SK, 4강 PO 직행

    SK의 질주는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서도 멈추지 않았다. SK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8득점)와 최부경(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83-77로 이겼다. 37승(7패)째를 올린 SK는 아직 5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 SK는 또 올 시즌 두 번째로 10연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16년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 10연승 이상을 올린 것은 SK가 처음이다. SK는 올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2승2패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몰아붙였다. 1쿼터에서 각각 6점씩 올린 헤인즈와 김선형,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29-20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최부경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전반에만 16점이나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SK는 후반 들어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가 상대 신인 김윤태의 활약에 밀려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턴오버가 계속된 사이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김윤태(17득점)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인삼공사는 3위 전자랜드와 3경기 차로 멀어졌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줄리안 센슬리(3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8-73으로 눌렀다. 18승(27패)째를 거둔 동부는 LG를 끌어내리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화에겐 제 마음이 제일 강적이더라

    상화에겐 제 마음이 제일 강적이더라

    “성적에 집착하면 저를 망치는 것 같아요. 과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남은 두 대회에서는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에게 올 시즌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2009~10시즌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를 8연패했고, 지난달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다음 달 8~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월드컵파이널과 같은 달 21~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이상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모태범(24·대한항공)과 함께 남녀 500m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상화는 대한빙상연맹이 2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 충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1년 동안 부담감과 긴장으로 힘들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너무 긴장해 심리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올 시즌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최근 부진했던 모태범도 부활을 다짐했다. 모태범은 “기초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즌이 끝나고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때는 기초를 더 탄탄히 다진 뒤 내가 가진 노하우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었던 네덜란드제(製) 스케이트 날을 캐나다산(産)으로 바꿔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던 모태범은 “바꾼 스케이트 날은 다루기가 버겁지만 코너워크에서 더 안정적인 스케이팅을 펼칠 수 있어 도전했다. 외국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최소 2년은 타야 적응할 수 있다고 해서 원래 타던 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은 “밴쿠버 이후 성적이 안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년 소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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