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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패러글라이딩 횡단 도전

    알프스 패러글라이딩 횡단 도전

    백두대간과 히말라야 산맥 종단에 성공한 홍필표(46) 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와 하치경(37) 현 국가대표 등이 알프스 산맥 횡단에 도전한다. 레드불은 오는 7월 7일 열리는 제6회 레드불 엑스-알프스 대회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홍필표 등이 팀을 이뤄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알프스 산맥을 따라 독일-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모나코까지 직선거리 1031㎞를 패러글라이딩이나 도보로만 이동하는 경주다. 21개국의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레이스는 오전 5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만 진행되고, 심야에는 이동이 금지된다. 단 전체 일정 중 하루는 밤샘 레이스를 할 수 있다. 2011년 대회에는 30명이 출전해 2명만 완주에 성공했고, 크리스티안 마우러(스위스)가 11일 4시간 22분으로 우승했다. 1993년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한 홍필표는 2002~2006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1년 8월부터 6개월 동안 히말라야 전 구간을 패러글라이딩으로 횡단했다. 홍필표는 “히말라야와 백두대간 때의 경험을 살려 목적지인 모나코 땅에 입 맞추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친정 잡는 추신수… 클리블랜드전 3경기 연속 안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였다. 추신수는 30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지난 25~27일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서 한 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던 추신수는 28일부터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에서는 모두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295, 출루율은 .448로 전날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잭 코자트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인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의 4구를 받아 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생산했으나 역시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7회와 9회에는 각각 삼진과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제이슨 지암비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2-5로 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별들의 잔치’도 보인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7월 17일 뉴욕 시티필드(메츠 홈구장)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LB의 올스타 선정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7월 5일까지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출장할 야수들을 뽑고 이후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야수 벤치 멤버와 투수 8명(선발 5명, 불펜 3명)을 선발한다. 또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은 양대 리그 감독 추천으로 7~9명을 추가로 뽑고 팬들의 ‘파이널 투표’로 1명을 더 선정하는 등 리그당 34명씩을 잔치에 부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는 13명의 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갔는데 8명이 선발이었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9승3패 평균자책점 2.62), R A 디키(메츠·12승1패 2.40), 지오 곤살레스(12승3패 2.92),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9승4패 2.82), 콜 해멀스(필라델피아·10승4패 3.20),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6승5패 2.91), 랜스 린(세인트루이스·11승4패 3.41),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9승5패 3.04) 등이다. 6승에 그친 커쇼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인 린이 있지만 보통 10승 전후와 2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이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6월에도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올스타 후보군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 30일 현재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16위에 랭크돼 있다. MLB가 올 시즌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평균자책점 순위가 조금 낮지만 2점대 후반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간주된다. 탈삼진도 67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전에서 왼쪽 발등을 공에 맞은 류현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다음 달 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해발 1609m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음에 따라 장타가 양산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30일 에인절스에 3-4로 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한국인 세 번째… 다르빗슈도 못한 대기록

    [MLB] 한국인 세 번째… 다르빗슈도 못한 대기록

    박찬호와 김선우(두산)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세 번째로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LA 다저스)은 일본의 내로라하는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클리블랜드)와 다르빗슈 유(텍사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데뷔 첫해 11번째 등판 만에 세웠다. 1996년부터 다저스에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박찬호는 다섯 번째 시즌 만인 2000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완봉승을 거뒀다. 2001년 빅리그에 선 김선우도 4년 뒤인 2005년 9월 25일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일본인 메이저리거보다도 훨씬 빠르다. 2007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한 마쓰자카는 통산 50승을 올렸지만 완봉승은 없다. 첫해 완투를 한 차례 기록한 게 전부다. 지난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다루빗슈는 완봉은 물론 완투도 아직 없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데뷔 첫해인 2008년 다저스에서 두 차례 완봉승을 올렸지만 류현진보다 늦었다. 13번째 등판에서 첫 완봉승이 나왔다. 1995년 다저스에서 ‘토네이도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을 거머쥔 노모 히데오가 류현진과 같은 11번째 등판에서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29일 에인절스전에서 류현진은 13년 전 첫 완봉승을 거둔 박찬호의 모습과 여러모로 교차됐다. 당시 박찬호는 최고 154㎞의 강속구를 던졌는데 류현진도 이날 데뷔 후 가장 빠른 153㎞의 직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박찬호는 8회 홈런을 치는 등 투타에서 펄펄 날았고 류현진 역시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박찬호는 직구에 이어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한 반면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눈부시게 구사했다. 박찬호는 삼진(13개)으로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류현진은 땅볼(12개) 위주의 맞춰 잡는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류현진은 무사사구로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당시 박찬호는 개인 최고 성적인 18승을 올렸는데 류현진은 그때의 박찬호보다 페이스가 좋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믿어준 김응용 끝내준 김태완

    [프로야구] 믿어준 김응용 끝내준 김태완

    김태완(한화)이 부진을 훨훨 날리는 마수걸이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김태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김태완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현욱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1호. 2010년 8월 29일 대전 두산전 이후 무려 1003일 만에 느낀 짜릿한 손맛이었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23홈런을 날렸고, 2010년에도 15홈런을 때린 김태완은 김태균, 이범호(KIA) 등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뤘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해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21, 11타점. 상무나 경찰청이 아닌 공익 근무를 한 탓에 실전 감각이 모자랐다.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수비 부담이 가중됐고, 타석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김응용 감독은 그러나 김태완에게 꾸준히 3번이나 5번을 맡기며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호투도 빛났다.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산발 처리하고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7회말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이후 실점 없이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도 삼진 2개를 잡아내 불을 잘 껐고, 9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대타 박준서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두산을 8-3으로 제압했다. 박준서는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오현택의 2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7회와 8회에도 내리 점수를 뽑아 쐐기를 박았다. 최근 부진한 두산 투수진은 이날도 오현택과 임태훈, 김강률 등 불펜이 모두 실점해 또다시 흔들렸다. 한편, 문학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삼성전과 창원 마산구장의 NC-넥센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숭용 “현역 때 각성제 복용”

    이숭용 “현역 때 각성제 복용”

    프로야구 현대와 넥센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던 이숭용(42)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XTM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각성제를 복용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방송 재미를 위해 과장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26일 임찬규(LG)의 물벼락 파문에 이어 연일 프로야구에 악재가 터지고 있다. 이 위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인터넷 야구 토크쇼 ‘사사구’에서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각성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 위원은 파문이 커지자 “실은 내가 사용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를 통해 전해 들은 것인데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과장했다”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괴물투 vs 핵타선… 다저스, 29일도 ‘류’만 믿는다

    “핵타선을 넘고 이닝 이터 역할을 해라.” 류현진(26·LA 다저스)이 29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23일 밀워키전에서의 호투를 이어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에인절스의 홈인 애너하임은 로스앤젤레스(LA)와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어 두 팀 간의 대결은 ‘프리웨이 시리즈’로 불린다. 류현진은 시범 경기에서 두 차례 에인절스와 맞붙은 적이 있으나 정규리그에서는 처음 만난다. 에인절스는 스타가 즐비한 강타선을 자랑하는 팀. 10년 연속 타율 .300-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현역 최고의 타자 앨버트 푸홀스, 2010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조시 해밀턴, 지난해 AL 신인왕 마이크 트라웃 등이 버티고 있다. 푸홀스와 해밀턴은 올 시즌 2할 초중반대에 그치고 있어 예년만 못하지만 각각 홈런 8개를 기록하는 등 한 방은 여전하다. 1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마크 트럼보도 경계 대상이다. 에인절스 타선은 최근 9경기에서 66득점을 올릴 정도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밀워키전에서 개인 최다 이닝(7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도 ‘이닝 이터’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20연전에 돌입한 다저스는 다음 달 12일까지 쉬는 날이 없어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28일 선발 잭 그레인키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5명의 불펜을 동원, 여유가 없다. 류현진은 최근 삼진보다 맞춰 잡는 피칭으로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날도 통할지 주목된다. 한국계 포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재미교포 2세 콩거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259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백업 포수지만 주전 크리스 이아네타가 타율 .207로 부진해 콩거가 최근 마스크를 쓰는 날이 많다. 28일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빅리그 10년차 베테랑 조 블랜턴. 그러나 올 시즌 1승 7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해 다저스 타선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투수는 아니다. 한편 다저스는 28일 그레인키가 일찍 무너졌음에도 5회 대거 4점을 얻는 등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번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4타수 4안타 4득점으로 활약했고, 후안 유리베도 3안타를 몰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

    [프로야구] 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

    프로야구 LG 임찬규의 과도한 물벼락 세리머니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인 KBS N이 앞으로 LG 선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효종 KBS N 스포츠 편성 제작팀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후 인터뷰는 선수의 생각과 의견 등을 들을 수 있는 좋은 팬 서비스였다고 생각했는데…승리를 해야만 이뤄지는 인터뷰이기에 더욱 볼 기회가 적었던 LG 팬들에겐 죄송하지만…그나마도 KBS N에서는 더 이상 경기 후 LG 선수 인터뷰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아나운서와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6일 잠실 LG-SK전에서 인터뷰 중이던 수훈 선수 정의윤과 정인영 KBS N 아나운서에게 임찬규가 물을 끼얹는 세리머니를 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 팀장은 “세리머니에도 매너와 상황 판단 등 최소한의 규칙은 필요하다. 물벼락의 경우 선수와 아나운서의 감전 위험, 시청 방해, 방송 사고 등 여러 위험이 있어 중단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LG구단에 수차례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태 PD도 개인 트위터에 “야구 선수들에게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글을 올리는 등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임찬규와 LG 주장 이병규 등은 파장이 커지자 정 아나운서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LG 구단도 “지난해 임찬규가 과도한 세리머니로 주의를 받았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 KBS N에서 강경하게 나온 것 같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KBS N에 사과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선수협회는 “이번 세리머니를 구실로 전체 야구 선수와 야구인들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특히 야구 관계자나 언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책임하게 선수 전체를 매도하고 대중을 선동하는 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女핸드볼 서울컵 전승 우승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제패기념 서울컵 국제여자대회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김선화(인천시체육회·9골)와 권한나(서울시청·7골) 등의 활약에 힘입어 33-24로 완승했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일군 한국은 2005년 대회부터 네 차례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달 초 4년 임기의 전임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내년 인천 아시아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초반부터 스페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권한나와 최수민(서울시청), 김선화, 유현지(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릴레이 6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20-13으로 마쳤다. 우세한 체격을 앞세운 스페인의 거친 몸싸움을 빠른 스피드로 이겨냈고 라이트 윙 김선화를 활용하는 공격이 잘 먹혔다. 한국은 후반에도 스페인을 압도했다. ‘아줌마’ 골키퍼 송미영(인천시체육회·38)이 상대 7m 스로를 막아낸 데 이어 김선화의 연속 골이 터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한국은 이후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파상 공격을 몸으로 틀어막으며 큰 어려움 없이 승리를 낚았다. 임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음에도 선수들의 수비와 속공 능력이 많이 올라왔다.김선화와 최수민이 크게 성장했고, 주장 유현지도 수비에서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녀 대표팀이 각각 일본과 단판 승부를 펼치는 한·일 슈퍼매치가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악동 찰스 로드… “미워도 다시 한번”

    ‘악동’ 찰스 로드(28·200㎝)가 국내에서 다시 뛸 수 있을까. 프로농구연맹(KBL)은 2013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473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78명보다는 100여명 줄었다. 그러나 낯익은 얼굴도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KT에서 뛰었던 로드. 폭발적인 탄력을 갖춘 로드는 두 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17.6득점 8.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특히 호쾌한 덩크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독단적 플레이와 전술 이해 부족으로 전창진 감독의 눈 밖에 났고 시즌 내내 퇴출설에 휘말렸다. 2005~06시즌과 2006~07시즌, 2011~12시즌 KBL에서 뛰었던 크리스 윌리엄스(33·198㎝)도 다시 신청서를 내밀었다. 2009~10시즌부터 세 시즌 활약한 허버트 힐(29·203㎝) 역시 신청했다. 한편 SK는 애런 헤인즈 및 코트니 심스와 계약을 마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女핸드볼, 러시아 ‘킬러 본색’

    한국이 올림픽제패기념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난적’ 러시아를 꺾고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8위)은 2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러시아(2위)와의 경기에서 35-31로 이겼다. 최수민(서울시청)이 9득점, 류은희(인천시체육회)와 권한나(서울시청)가 7점씩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 2007년, 2009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한 한국은 4번째 대회 제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 8강에서 러시아에 1점 차 패배를 안겼던 한국은 안방에서 또 승리, 러시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 러시아의 공격이 살아나 전반 19분께 11-12로 역전당했지만 류은희, 최수민, 김선화(인천시체육회)의 연속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최수민과 유현지(삼척시청)의 어시스트를 받아 류은희가 2골을 연달아 올린 데 힘입어 18-12로 여유롭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러시아가 야르체바 마리나의 릴레이 골로 19-17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러시아의 실책을 틈타 김선화가 골을 넣고, 가로채기에 이은 류은희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러시아는 마키바 크세니야를 앞세워 24-27로 맹추격했지만 한국은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과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25일 앙골라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빅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열 번째 등판 만에 5승을 올려 이 부문 팀 내 선두인 클레이턴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60개로 늘렸다. 류현진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경우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10승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최대 20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박찬호의 전성기였던 2000년보다 좋다. 당시 18승을 올렸던 박찬호는 5월 30일에 5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대로 갈 경우 15승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국인 빅리거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것은 2007년 김병현이 마지막이다. 김병현은 그해 딱 10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노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밀워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땅볼 유도가 눈에 띄었다. 삼진으로 잡은 4개를 제외한 18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병살타 2개)를 땅볼로 채웠다. 뜬공 아웃은 5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4승을 거둔 13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3개의 땅볼(뜬공 3개)을 유도했었다.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잡고 땅볼과 뜬공 비율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장타 허용을 줄이고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류현진의 전략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의 대결에서는 약간 밀렸다. 1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8회에도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오키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팀 내 다른 투수들에 비해 타선의 도움을 잘 받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다저스 타선은 1∼3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3.34점을 내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때는 평균 5.1점을 뽑고 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푸홀스와 2010년 최우수선수(MVP) 조시 해밀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 등이 버티고 있는 강타선의 팀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첫 경기는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홈런 두방 날렸다, 2군 설움

    [프로야구] 넘겼다, 홈런 두방 날렸다, 2군 설움

    프로야구 KIA 팬들에게 김주형은 애증의 존재다.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프로 데뷔 10년 가까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매년 ‘올해는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번번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랬던 그가 올 시즌 1군 첫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10-2 완승을 거뒀다. KIA는 지친 기색의 최희섭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전날 1군으로 올린 김주형을 내세웠다. 타순은 9번.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김주형은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4회 1사 1루에서 안승민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태양의 3구를 걷어올려 다시 좌측 담장에 포물선을 그렸다. 올 시즌 5번째, 개인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포이다. 2004년 계약금 3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주형은 186㎝, 100㎏의 당당한 체격을 갖춰 호랑이 군단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선구안에서 문제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00 24홈런에 그쳤다. KIA는 이범호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모처럼 화끈한 타격쇼를 보였다. 선발 소사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올리고 배영수(삼성)와 함께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KIA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팀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대구에서 권용관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삼성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에서는 NC가 모창민의 연타석 포에 힘입어 SK를 6-2로 제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3만 755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203만 1176명을 기록했다. 174경기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난 시즌(126경기)보다는 늦은 페이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문태종(38)에게 한 과감한 베팅이 보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LG가 문태종에게 안긴 6억 8000만원(연봉 6억 1200만원, 인센티브 6800만원)은 지난 시즌 연봉 킹 김주성(동부·6억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다른 3개 구단도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LG가 제시한 금액의 90%를 밑돌았고, 문태종은 선택의 여지 없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르면 FA는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이 금액의 90% 이상을 적어 낸 구단 중에서만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는 문태종이 다른 FA와 달리 원 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이 필요 없는 선수라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상위 30위 이내의 선수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1명+전년도 보수 50%’ 또는 ‘전년도 보수 200%’를 건네야 하는데, 문태종은 귀화 선수 신분에서 FA로 풀려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현재 연봉 30위 선수의 1년 보수가 2억 1500만원 정도다. 이 정도 선수를 영입하는 데도 보상금액을 합쳐 최소 6억원 이상이 든다. 문태종의 나이가 많지만 한 시즌은 충분히 더 활약할 수 있다고 봤고, 감독도 영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LG는 앞서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 주역 김시래를 데려와 가드진을 보강했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커 ‘경희대 빅3’ 등 대어급 선수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다음 시즌을 대비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나흘 쉰 넥센, 방망이는 쉴틈 없었다

    [프로야구] 나흘 쉰 넥센, 방망이는 쉴틈 없었다

    나흘을 쉬고 돌아온 넥센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넥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며 15-7 대승을 거뒀다. 시즌 세 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3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선두 삼성을 여전히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넥센은 1회 강정호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정호는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김상현의 2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8회 솔로 홈런을 날린 데 이은 연타석 홈런. 올 시즌 네 번째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기록이다. 2회와 4회 석점을 얻으며 가열된 넥센 타선은 5회 무섭게 폭발했다. 9번 허도환부터 8번 김민성까지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아홉 타자가 모두 출루해 대거 8점을 뽑았다. 7회에도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최근 크게 부진한 두산 투수진은 이날도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8일 SK전에서 초반 1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13으로 역전패당한 데 이어 최근 11경기에서 벌써 네 차례나 한 경기에 두 자릿수 실점을 했다. 5회 위기에서 구원 나온 윤명준은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몸 맞는 볼을 던져 퇴장당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화끈한 탈삼진 쇼를 펼친 차우찬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8-4로 승리했다. 4회 2사 만루에서 선발 로드리게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이병규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5회에도 상대 클린업 트리오 박용택과 정성훈을 거푸 삼진으로 잡아내 위용을 과시했다. 7회까지 10타자를 맞아 삼진 7개를 뽑아내며 3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삼성 타선은 1-3으로 뒤진 4회 다섯 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는 KIA가 이범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8-2로 제압, 두산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범호는 1-2로 뒤지던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브랜드로부터 역전 2점포를 뽑았다. 지난 17일 LG전 이후 나흘 만의 홈런포. 선동열 KIA 감독은 통산 10번째로 500승을 달성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4와 3분의1이닝 동안 5실점(5자책)해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시즌 전 거물급 외국인 선수로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까지 10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 7.07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는 인천에서 선발 세든의 6과3분의1이닝 2실점 활약으로 NC에 6-2 승리를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고 동아시아 3번째 제패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고 동아시아 3번째 제패

    한국 농구의 차세대 센터 김종규(경희대)와 이종현(고려대)이 만리장성을 뛰어넘었다. 최부영(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종규(13득점)와 이종현(12득점) ‘트윈 타워’와 김민구(경희대·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68로 낙승했다. 예선부터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2009년 일본 나고야 대회와 2011년 중국 난징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난징 대회 예선에서 중국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제2의 야오밍’으로 불리는 왕저린(214㎝)과 리무하오(219㎝) 등이 포진한 중국은 평균 신장이 201.8㎝로 막강한 높이를 과시하는 팀이다. 그러나 김종규(207㎝)와 이종현(206㎝)은 뛰어난 운동신경과 스피드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했다. 특히 김종규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블록슛만 5개나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리바운드도 9개를 따냈다. 김종규-이종현의 활약에 밀려 왕저린과 리무하오는 각각 11득점과 12득점에 그쳤다. 특히 왕저린은 야투 성공률이 40%에 그치는 등 대표팀 수비에 꽁꽁 막혔다. 가드진의 활약도 빛났다. 김민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고 리바운드도 12개나 잡았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한 박찬희(상무)는 15득점과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도 1쿼터에서만 3점슛 두 개를 터뜨리는 등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 감독은 “김종규와 이종현 더블포스트와 발 빠른 가드들을 중용한 게 적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종규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이를 받쳐줬다. 이종현은 아직 어리지만 잘 크면 대표팀에서 틀림없이 한몫을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규는 “중국에 지기 싫었다. 누가 막든지 이기자는 생각뿐이었다. 공이 하이포스트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고, 들어오면 이종현과 더블팀 수비를 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아시아선수권] 남자농구 결승 진출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홍콩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김종규(경희대·20득점)와 박재현(고려대·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홍콩에 105-62 완승을 거뒀다. 예선 세 경기를 비롯해 대회 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21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홍콩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 박찬희와 이정현(이상 상무)이 정확도 높은 슛을 날리며 32-9로 크게 앞섰다. 홍콩은 대표팀의 철벽같은 수비에 막혀 2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했고 외곽슛만 남발했다. 2쿼터에서는 박재현이 펄펄 날며 점수 차를 30점 차 이상으로 벌렸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김종규는 4쿼터 잇달아 덩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결승 상대인 중국은 만만치 않다.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왕저린(214㎝)과 리무하오(219㎝)가 포진하고 있어 높이에서는 대표팀이 밀린다. 최부영 감독은 “정상적인 농구를 하면 승산이 없다”며 “센터인 김종규와 이종현(고려대)을 동시에 쓰고 키가 작은 선수들로 상대를 힘들게 하는 전술을 쓰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18일 5승 사냥…추신수, 1안타 볼넷 2

    팀의 8연패를 끊었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이번에는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30분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지난 15~16일 워싱턴전에서 클레이턴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로 연승을 거둔 뒤 3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지난달 6~8일 피츠버그전 이후 3연승을 달린 적이 없다. 17일 현재 17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터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시즌 5승을 노리는 류현진은 애틀랜타의 ‘장사포’에 주의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52개의 팀 홈런을 기록, 콜로라도(55개)에 이어 이 부문 내셔녈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 13개로 MLB 전체 선두인 저스틴 업턴, 에번 개티스(7개) 등이 경계 대상. 그러나 애틀랜타의 팀 타율은 .242로 MLB 30개 구단 중 24위에 머물고 있다. 정교함이 떨어지는 만큼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홈은 빅리그 9년차 베테랑으로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17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얻었다. 득점도 1개를 보태 시즌 34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심판의 부정확한 판정으로 횡사했다. 7회에는 올 시즌 세 번째 고의사구를 얻었고, 2-2로 맞선 연장 10회에도 볼넷을 추가한 뒤 제이 브루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신시내티는 10회에만 3점을 뽑아내 5-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자농구, 타이완 꺾고 4강 진출

    한국 남자농구가 일본에 이어 타이완도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A조 예선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허일영(상무·13득점)과 두경민(경희대·12득점), 이종현(고려대·11득점) 등의 활약으로 78-56 완승을 거뒀다. 2승째를 올린 대표팀은 18일 최약체 마카오전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이 확정됐다. 마카오는 지난 16일 타이완에 32-108로 크게 졌다. 대표팀은 또 이 대회 상위 5개국에 부여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초반 고전했다. 1쿼터 실책 7개를 저질러 15-21로 뒤졌고, 2쿼터 들어서도 훙즈산 등에게 외곽포를 얻어맞는 등 계속 밀렸다. 그러나 2쿼터 후반 타이완의 공격을 봉쇄하고 14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허일영이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폭발시킨 것을 시작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호영(상무)과 김종규(경희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정현(상무)과 두경민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이종현은 4쿼터 호쾌한 덩크로 승리를 자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이범호(KIA)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리는 홈런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점 홈런과 선발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 롯데전에서 단 1안타로 침묵했던 KIA 타선은 이날도 쉽게 경기를 풀어 가지 못했다. 1, 2회는 상대 선발 리즈의 구위에 눌려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3회와 5회에는 2사 1, 2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6회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다음 타자 이범호가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범호는 상대 선발 리즈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지난달 24일 NC전 이후 23일 만의 홈런이자 팽팽하던 0-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그였기에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KIA 선발 소사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기고 배영수(삼성), 니퍼트(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송은범도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회 초 선발 윤근영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반격에서 최진행의 희생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에는 김경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노경은의 폭투, 고동진의 좌전안타로 석 점을 얻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경언은 5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윤근영을 구원해 2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2-1로 제압하고 선두 넥센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선발 윤성환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NC 선발 이재학은 9이닝 동안 113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문학에서는 SK가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석가탄신일인 이날 4개 구장은 모두 매진됐다. 역대 22번째이자 올 시즌 처음이다. 총 8만 1764명이 야구장을 찾아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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