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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 13일 KIA-NC전은 야구의 격언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KIA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7-2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았다. 최희섭과 이용규, 신종길이 릴레이 홈런을 터뜨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흔들렸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에 몰렸다. KIA는 결국 마무리 앤서니 카드를 꺼냈다. 지난 8일 넥센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등판이라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점수 차가 넉넉해 잘 막을 것이라 믿었다. 앤서니는 노진혁과 김태군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고, KIA 내야진은 아웃카운트 두 개와 두 점을 맞바꿨다. 아직 7-4로 여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때부터 앤서니가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7이 순식간에 7-7로 바뀌고 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블론세이브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했다. 그간 세이브 상황에서 4점 차 리드를 날린 투수는 4명 있었지만, 5점 차를 지키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KIA는 9회말 다시 한번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형이 우전안타를 날린 데 이어 최희섭이 이재학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라인 깊숙한 곳에 꽂아넣었다. 걸음이 느린 김주형은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렸고 넘어지면서 홈 베이스를 터치했다. KIA가 8-7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한편 넥센은 사직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최근 선수들이 잇달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넥센은 지난 9일 내야수 김민우가 무면허 음주 사고를 일으켜 3개월 출장정지된 데 이어 그를 대신해 출전하던 신현철도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질러 사법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넥센은 자체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으며, KBO의 상벌위원회가 종료되면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넥센은 김병현의 퇴장 파문에도 휩싸였다. KBO는 14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에서 사실관계 및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8-3으로 제압했다. 선발 올슨은 5이닝 동안 3실점(3자책)하며 여섯 경기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야구계 공인구 반발력 은폐 파문

    日야구계 공인구 반발력 은폐 파문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2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반발력을 높인 공인구를 사용하고도 이를 12개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제조사인 미즈노사 측에도 언급을 삼갈 것을 지시했다고 일제히 폭로했다. 이에 따라 일본 프로야구계가 발칵 뒤집혔고,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 등은 선수와 팬을 속였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NPB는 2011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에 기존의 공인구보다 반발력을 낮춘 통일구를 도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인구에 비해 일본의 것이 멀리 날아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통일구의 반발력 수치는 0.41∼0.44 수준으로 타격 시 기존 공보다 약 3m가량 덜 날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반발력을 높인 공은 기존 공보다 약 1m정도 덜 날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에 시달렸고 인기도 떨어졌다. 지난해 무려 7개 구단이 2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홈런 수는 0.91개에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은 경기당 평균 1.50개의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총 1297개의 홈런이 터져 재작년(939개)과 지난해(881개)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다. 일각에서는 공인구 규격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NPB는 그간 “달라진 게 없다”고 부인하다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3점슛 16개

    [NBA] 3점슛 16개

    샌안토니오가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샌안토니오는 12일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대니 그린(27득점)과 개리 닐(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13-77 완승을 거뒀다. 2승1패로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한 샌안토니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더 거두면 통산 다섯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이날 샌안토니오의 외곽포는 무섭게 불을 뿜었다. 그린이 7개, 닐이 6개의 3점슛을 각각 터뜨리는 등 3점슛으로만 48점을 쓸어 담았다. 리바운드도 52-36으로 압도했다. 팀 덩컨(12득점 14리바운드)과 카위 레오나르드(14득점 12리바운드)가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장악했다. 전반을 50-44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3쿼터 28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30점 차까지 달아나며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괴물 vs 괴물… 류, 닮은꼴과 맞짱

    [MLB] 괴물 vs 괴물… 류, 닮은꼴과 맞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무패 투수’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누가 더 셀까. 류현진이 13일 오전 11시 10분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미프로야구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신데렐라처럼 떠오른 코빈이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54의 평범한 성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조던 짐머맨(워싱턴)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1.88),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1.91)에 이어 3위다. 지난달에는 5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188㎝, 84㎏의 마른 체형인 코빈은 류현진(188㎝, 115㎏)과 겉모습이 딴판이지만 투구 스타일은 유사하다. 좌완으로 평균 140㎞대 후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칼날 제구력’이 일품이다. 또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호투했다. 다저스의 ‘물타선’이 코빈을 얼마나 공략할지 주목된다.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리그 타점 선두(59개)에 올라있는 폴 골드슈미트다. 삼진(61개)이 다소 많지만 정교함(.313)과 파워(15홈런)를 함께 갖췄다. 한편 류현진 등판 하루 전인 12일 두 팀은 집단 난투극으로 충돌했다. 애리조나 선발 이언 케네디가 6회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얼굴을 맞힌 게 발단이 됐다. 7회 초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미구엘 몬테로의 등을 맞혀 첫 번째 ‘벤치클리어링’을 가졌다. 이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케네디가 7회 말 그레인키의 어깨에 공을 맞히면서 다저스가 폭발했다. 주심이 즉각 케네디를 퇴장시켰으나 다저스는 코칭스태프까지 뛰쳐 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류현진은 다음 날 선발 등판 때문에 나서지 않았다. 이 탓에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코치와 푸이그,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 등이 무더기로 퇴장당했다. 푸이그의 징계(출장정지) 가능성이 커 류현진 등판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2-3이던 8회 팀 페데로위츠의 싹쓸이 2루타로 5-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 아시아가 좁다

    손연재 아시아가 좁다

    ‘폭풍 성장’한 손연재(19·연세대)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후프, 곤봉 3관왕을 비롯해 5개의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과 결선, 종목별 결선 등 총 12차례 연기를 펼쳐 10차례나 18점대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결선 마지막 종목이었던 리본(17.633점)과 종목별 결선 볼(16.933점)을 제외하고는 큰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동메달을 땄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만 해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선수들에게 밀렸다. 그러나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아시아 ‘여왕’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랭킹 6위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손연재의 시선은 이제 세계무대로 향해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FIG 월드컵 대회에 네 차례 나서 종목별 결선에서 3개의 은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따냈지만, 아직 개인종합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와 벨라루스 민스크 대회에서 각각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오는 8월 28일~9월 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그제도 나지완 어제도 나지완

    [프로야구] 그제도 나지완 어제도 나지완

    나지완(KIA)이 이틀 연속 홈런포로 선두 넥센을 울렸다. KIA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지완의 투런 홈런과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엮어 넥센을 6-4로 꺾었다. 전날 밴헤켄을 상대로 7점을 뽑았던 KIA는 이날도 선발 나이트로부터 6점을 내며 넥센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연달아 무너뜨렸다. KIA는 1회 1사 1, 3루에서 3루에 있던 이용규가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던 상대 포수 허도환의 송구가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이어 최희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나지완이 나이트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7호. 전날 밴헤켄으로부터 투런포를 빼앗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4-1로 쫓긴 6회에는 김주형과 이용규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김진우의 호투도 빛났다. 7과 3분의1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4회 넥센이 자랑하는 거포 박병호-강정호-이성열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6회 1사 만루에서는 이성열과 김민성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반면 넥센은 창단 이후 최다인 5개의 실책을 남발, 선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8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석 점을 만회했지만, 9회 2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넥센 구단은 이날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면허 없이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잠적했던 내야수 김민우(34)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폐를 끼쳐 죄송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학에서는 한화가 SK에 8-4 대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 대타 정범모의 투런 홈런으로 따라붙은 뒤 9회 무사 2, 3루에서 이학준의 내야 안타와 고동진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 한상훈과 김태완,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런 단독 선두 최정은 3회 시즌 15호포를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압하고 넥센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는 잠실에서 4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LG를 8-2로 눌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100% 충전된 괴물, 8일 7승 도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발등 부상을 훌훌 털고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완봉승을 거둘 당시 타구에 맞았던 왼쪽 발등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100% 준비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차례 가벼운 불펜 피칭을 했는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최근 타격 연습을 포함한 훈련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애틀랜타는 한 방의 팀이다. 7일 현재 81개의 팀 홈런으로 콜로라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45개로 13위에 머물러 있는 다저스 타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대포를 쏘아 올렸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리그 홈런 4위에 올라 있는 저스틴 업턴(14개)과 6위 에반 개티스(13개)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 다저스가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7일 애틀랜타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네 경기에서 벌써 3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잭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푸이그의 활약 덕에 5-0 완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국제대회 金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국제대회 金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공식 국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 ‘여왕’ 자리에 오르며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033점)·볼(18.267점)·곤봉(18.133점)·리본(17.633점) 합계 72.06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 종목에서 18점을 넘기며 2위 자밀라 라흐마토바(우즈베키스탄·70.599점)와 3위 덩센유에(중국·70.250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끝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후프와 볼에서 고득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손연재는 곤봉에서도 파트리치오 부안네의 벨라벨라 세뇨레나에 맞춰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전날 예선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날은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다. 반면 라흐마토바와 덩센유에는 모두 수구를 한 차례씩 놓치며 손연재와 격차가 벌어졌다. 리본에서 손연재는 15명의 선수 중 맨 마지막에 무대에 올랐다. 앞서 라흐마토바와 덩센유에가 각각 17점대에 그쳐 16점대 초반만 득점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 손연재는 긴장한 듯 시작하자마자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고, 장기인 다회전 포에테 피봇(한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며 1위를 확정지었다. 손연재의 행보는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와 다름없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랭킹 1위에 오른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를 차지,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에 월드컵 첫 메달을 안겼고, 8월 런던올림픽에서는 10명이 출전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4개 대회 연속 종목별 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갈수록 기량에 물이 오르면서 마침내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그간 월드컵은 물론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2006년 신언진이 개인종합 3위와 볼 2위를 차지했고, 2009년엔 신수지가 개인종합 3위, 볼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종목별 결선에도 네 종목 모두 진출한 손연재는 8일 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팀 경기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몰아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결선에 출전한 김윤희(22·세종대)는 후프(14.217점)·볼(16.150점)·곤봉(15.833점)·리본(16.400점) 합계 62.600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올림픽서 4위 이상 오를 것”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4강 안에 든다.”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치(러시아)·평창 동계올림픽 성공다짐 대회’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소치올림픽에 대비해 동계 종목 훈련 인원을 현재 147명에서 184명으로 늘리고 훈련 일수도 210일에서 24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또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권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고, 평창 대회에서는 ‘204’ 전략을 수립했다. 메달 20개 이상을 따내 세계 4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204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숫자이기도 하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4개의 메달(금6·은6·동2)을 따내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행

    손연재,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금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이틀째 예선에서 곤봉 17.800점과 리본 18.433점을 획득했다. 전날 볼과 후프에서 각각 18.250점과 18.183점을 받은 손연재는 가장 점수가 낮은 곤봉을 제외한 세 종목 합계 54.866점으로 예선 1위 자격으로 결선에 올랐다. 또 곤봉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목별 결선에도 진출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으나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뒤이어 열린 리본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장기인 ‘17회전 멀티 포에테 피봇’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전날 볼 종목에 이어 리본에서도 시즌 최고점을 경신했다. 손연재를 추격하던 덩썬웨(중국)는 리본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리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 합계 53.817점을 받아 2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7일 개인종합 결선 경기를 치르며 MBC가 오후 8시 55분부터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김윤희·이다애(이상 세종대)·천송이(세종고) 등과 함께 치른 팀 경기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팀 경기는 국가별로 3∼4명의 선수가 후프·볼·리본·곤봉 등 네 종목당 세 차례씩, 모두 12차례 연기를 펼쳐 가장 낮은 점수 2개를 뺀 뒤 나머지 10개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긴다. 천송이의 볼 점수와 이다애의 리본 점수를 제외한 10개 점수를 합쳐 165.715점을 받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70.783점)에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퓨처스리그 경찰청 문선엽 통산 20번째 사이클링 히트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외야수 문선엽(22·경찰야구단)이 6일 경기 구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를 통틀어 처음 나왔다. 1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는 모두 14차례 나왔으며, 이종욱(두산)이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20번째 사이클링 히트로, 경찰야구단 소속 선수로는 지난해 민병헌(현 두산)에 이어 두 번째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삼성에 입단한 문선엽은 지난해부터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연재 亞선수권 예선 첫날 1위

    손연재(19·연세대)가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예선 첫날 후프 18.183점, 볼 18.250점을 받아 중간 순위 1위(총점 36.433점)에 올랐다. 손연재가 국제대회에서 18점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2위인 중국의 덩썬웨(35.700점)와의 격차는 0.733점. 손연재는 예선 둘째 날인 6일 곤봉과 리본을 연기한 뒤 7~8일 개인종합 결선(상위 15명 진출)과 종목별 결선(상위 8명 진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리듬체조는 지금까지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프로야구] 1407일 설움 씻고, 손민한 크게 웃다

    ‘원조 에이스’ 손민한(38·NC)이 1378일 만의 1군 등판에서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이호준의 만루포에 힘입어 SK에 11-5로 완승했다. 손민한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고 2009년 7월 29일 사직 KIA전 이후 140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통산 104승째. 199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손민한은 2005년 18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2009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방출된 손민한은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지내면서 비리 연루 문제로 새 둥지를 찾지 못하다 지난 4월 선수협의 용서를 받고 NC의 신고선수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던 그는 이날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손민한의 구위는 녹슬지 않았다. 최고 146㎞의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4회에는 이재원과 박정권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힘을 과시했다. NC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백전노장의 복귀 무대를 밝혔다. 주포 이호준이 6회 이재영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뽑아내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호준은 7회 2사 만루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혼자 7타점을 쓸어담았다. LG는 잠실에서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5-3으로 제압했다. 박용택은 3회 1사 만루에서 김선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6-3으로 잡고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롯데는 4-3으로 앞선 8회 전준우의 2루타와 신본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넥센의 목동 경기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마이애미, 3연속 챔프전 진출…제임스·덩컨 ‘신구 황제’ 격돌

    [NBA] 마이애미, 3연속 챔프전 진출…제임스·덩컨 ‘신구 황제’ 격돌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격돌한다. 마이애미는 4일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인디애나를 99-76으로 제압했다.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한 마이애미는 파이널(7전4선승제)에 진출해 오는 7일부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샌안토니오와 마이애미 홈에서 챔피언 자리를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2010~1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과 2008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최근 8년간 네 차례나 파이널에 진출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2000년대 최강팀이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와의 파이널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달 28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4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서부콘퍼런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체력을 비축했다. 시리즈는 마이애미의 ‘킹’ 르브론 제임스(29)와 샌안토니오의 ‘역대 최고 파워 포워드’ 팀 덩컨(37)의 신구 대결로도 압축된다. 제임스가 현재의 NBA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데뷔 16년차 덩컨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선수다. 두 선수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제임스의 당시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시리즈 전적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제임스는 샌안토니오가 쌓은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결국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후 외곽슛을 가다듬은 제임스는 공수에서 완벽한 선수로 성장했다. 동료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확실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인디애나 “끝판 가자”

    미프로농구(NBA) 인디애나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원점으로 돌렸다. 인디애나는 2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 6차전에서 폴 조지(28득점)와 로이 히버트(2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91-7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4일 마이애미의 홈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최종 7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발등 부상 류현진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발등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류현진은 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다. 100% 준비가 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을 거를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회 2사 후 마크 트럼보의 강한 타구를 왼쪽 발등에 맞았고, 경기 직후 붕대를 칭칭 감고 나타나 걱정을 자아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나타났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발등 바로 위 새끼발가락과 가까운 쪽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현진은 평소 하지 않는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다. 2006년부터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류현진은 몸을 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팀 전력이 약한 한화에서 뛰었던 탓에 120구 이상을 자주 던졌고, 다저스에 와서도 경기 도중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종종 밝혔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 명단에서 빼는 데 머뭇거렸다. 조시 베켓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과 오른쪽 손가락 저림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2일 경기에서 6-7로 역전패당하며 불펜을 4명이나 소진하는 등 투수 운용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리듬체조 손연재, 5일 亞선수권 첫 금 사냥

    리듬체조 손연재, 5일 亞선수권 첫 금 사냥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 정상 자리에 서기 위해 출격한다. 오는 5~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6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손연재는 3일 현지로 이동한다. 지난달 17~19일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종목별 멀티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그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했다. 손연재의 대회 목표는 개인종합 금메달이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09년 신수지(은퇴)가 동메달을 딴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프로야구] 박용택 만루포 작렬… LG 3연승 질주

    박용택(LG)이 화끈한 만루포로 호랑이를 울렸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박용택의 홈런과 선발 신정락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11-2 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6회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양 팀의 승부는 7회 갈렸다. 2-1로 앞선 LG는 문선재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KIA 선발 소사를 끌어내렸고, 구원 나온 박경태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낸 데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LG는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석 점을 더 뽑아내며 7회에만 대거 9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두 번째로 한 이닝 전원 득점 기록을 세웠다. 신정락의 피칭도 빛났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28일 롯데전에서 5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두 번째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주초 3연전을 쉬었던 KIA는 방망이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안치홍, 3번 김원섭이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 물꼬를 트지 못했다. 5번 최희섭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양 팀의 부상병 이진영과 김주찬은 이날 각각 대타와 대수비로 복귀식을 치렀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던 이진영은 25일 만에, 왼쪽 손목이 골절됐던 김주찬은 58일 만에 다시 1군 그라운드에 섰다. 특히 이진영은 2루타를 날리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임찬규의 ‘물벼락 파문’을 겪었던 스포츠 케이블 채널 KBS N과 정인영 아나운서는 경기 후 김기태 LG 감독과 신정락에 대한 인터뷰를 정상대로 진행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도 대구에서 삼성에 10-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옥스프링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평균자책점 1위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대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는 등 7~9번 하위 타선이 6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4이닝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국내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10-3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성열은 4회 상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추격했다. 대전에서는 NC가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8위 NC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포웰·파틸로·존슨 떠난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리카르도 포웰(전자랜드)과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 제스퍼 존슨(KT) 등이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인 31일 각 구단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포웰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외국인 두 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포웰은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8.4득점(4위)을 올리며 문태종(LG)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성헌 구단 사무국장은 그러나 “포웰이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또 포웰과 재계약할 경우 다른 용병 한 명은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로 뽑아야 하는 불리함을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도 파틸로를 잡지 않았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덩크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선수. 김성기 구단 사무국장은 “빅맨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포워드인 파틸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 역시 지난 시즌 득점왕 제스퍼 존슨(평균 19.7득점)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왕에 오른 리온 윌리엄스(평균 11.4개)와 1년 더 함께한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와 정규리그 1위 SK는 일찌감치 기존 외국인 두 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모비스와 SK를 제외한 팀들은 7월 22~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용병을 뽑는다. 포웰과 파틸로, 존슨 등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프로농구연맹(KBL)에 제출했기 때문에 국내 무대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2경기만에 8호 홈런

    이대호 2경기만에 8호 홈런

    이대호(31·오릭스)가 두 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31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8호 아치를 그렸다. 3-1로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랜디 메신저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8일 야쿠르트전에서 7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고,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은 4-3으로 이겼다. 추신수(31·신시내티)도 ‘친정’ 클리블랜드와의 4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볼넷 한 개를 골랐다. 지난 28일부터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고 타율 .295와 출루율 .449를 유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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