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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프로야구] 강민호 쥑이네~

    강민호(롯데)가 극적인 결승 홈런으로 올 시즌 처음 만원을 이룬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 터진 강민호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임창민의 3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았다. 지난 2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 앞서 강민호는 1-2로 뒤진 5회 2사 1,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행사를 열고 호세 등 1999년에 뛰었던 선수들을 초청했다. 1999년은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다. 올 시즌 처음으로 2만 8000석을 모두 채운 관중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추억에다 화끈한 역전쇼까지 감상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이성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에 7-4로 이겼다. 이성열은 0-1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 2루에서 윤희상의 9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대포를 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이후 12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포. 이 부문 선두 최정(SK)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3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폭투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이택근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선발 강윤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최근 8연패 충격을 딛고 일어선 넥센은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7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다. 1회 1사 1,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고 2회와 4회, 6회, 7회 각각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이브랜드의 호투와 이학준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5-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4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과 5회 한상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얻었으나 6회 곧바로 2점을 내줘 살얼음판을 걸었다. 그러나 8회 1사 1, 2루에서 이학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IA와 두산은 광주에서 연장 12회까지 올 시즌 최장인 5시간 15분 동안 승부를 펼쳤으나 4-4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은밀하게 병살유도 위대하게 위기관리

    [MLB] 은밀하게 병살유도 위대하게 위기관리

    ‘병살왕’ 류현진(26·LA 다저스)이다. 삼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땅볼 유도 위주의 피칭을 해 많은 병살타를 잡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26일 현재 14개의 병살타를 끌어내 마이크 리크(신시내티),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폴 마홈(애틀랜타)과 함께 이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15경기에 등판해 경기당 1개 가까이 병살타를 유도하고 있다. 13일 애리조나전에서는 팀 역대 타이 기록인 한 경기 4개의 병살타를 잡아냈고,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2개를 낚았다. 병살타는 류현진의 위기관리 비결이다. 애리조나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음에도 3실점으로 막았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6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이달 들어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급격히 높아졌음에도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수준급이다. 류현진은 병살타가 ‘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늘어난 땅볼 유도와 연관이 크다. 류현진은 시즌 초만 해도 플라이볼 투수로 분류됐다. 4월까지 땅볼·뜬공 비율이 1.03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5월 11일 마이애미전부터 갑자기 땅볼 유도가 늘어났다. 지난달 땅볼·뜬공 비율은 1.57로 높아졌고, 이달에는 무려 1.77까지 상향됐다. 이달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최정상급이다. 삼진 숫자가 4월 46개에서 지난달 21개, 이달은 14개로 뚝 떨어졌지만 땅볼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 류현진이 싱커를 구사하지 않음에도 땅볼 유도가 많은 것은 직구의 힘과 제구력이 좋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뛰어난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게 던지는 것이다. 또 주무기 체인지업도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 공중에 뜬 타구가 적다 보니 장타도 잘 맞지 않고 있다. 류현진의 장타 허용률은 .340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내셔널리그 투수 52명 중 39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6-5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위 샌프란시스코를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25일 7승 도전… 데뷔전 패배 안긴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대결

    류현진 25일 7승 도전… 데뷔전 패배 안긴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대결

    세 번째 맞대결. 이번에는 질 수 없다. 최근 승수쌓기에 제동이 걸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아직 이날 경기 선발 매치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나올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24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뉴욕 양키스전 선발 등판이 우천으로 하루 밀렸던 탓에 일정이 조정됐다. 류현진은 데뷔 전인 지난 4월 3일과 5월 6일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었으나 각각 3실점(1자책)과 4실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샌프란시스코에 당한 것. 첫 경기(6과 3분의1이닝)에서 10개, 두 번째 경기(6이닝)에선 8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유독 피안타가 많았다. 간결한 스윙으로 노리는 공을 정확히 받아치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에게 당했다. 특히 헌터 펜스에게 6타수 4안타(2루타 2개) 4타점으로 고전했고, 앙헬 파간(3타수 2안타)과 버스터 포지(5타수 2안타)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데뷔전에서 만났던 매디슨 범가너(작은 사진)가 유력하다.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3승과 16승을 올린 범가너는 올해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꼭 넘어야 할 산이다.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인 데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13차례 더 경기를 치른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는 9월에만 7차례나 격돌한다. 한편 다저스는 23일 팻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뒀다. 중심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헨리 라미레스가 홈런을 치는 등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大好… 9회 2사후 극적 동점포

    大好… 9회 2사후 극적 동점포

    이대호(31·오릭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극적인 동점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2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 초 동점 홈런을 날렸다. 6-7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데니스 사파테의 149㎞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1호. 지난 9일 요코하마전에서 10호를 날린 데 이어 1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앞서 2회에도 안타를 친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장 11회 초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오릭스는 이 공격에서 두 점을 뽑았지만 11회 말 수비에서 두 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 기회를 날렸다. 두 팀은 결국 연장 12회 접전 끝에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이날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삼진 3개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방망이가 식어 타율도 .278에서 .274로 떨어졌다. 상대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에게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와 6회, 8회 세 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신시내티는 3-2로 앞선 채 9회를 맞았으나 믿었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너지면서 3-4로 역전패당했다. 시속 160㎞의 광속구를 자랑하는 채프먼은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제이슨 쿠벨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역사적 ‘홈런볼’ 특별한 ‘황금볼’

    프로야구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는 평균 100~120개다. 올 시즌은 576경기 기준으로 한 해 약 5만 7000~7만개가 1군 공식 경기에서 쓰인다. 단가는 개당 6325원. 공인구는 구단에만 납품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살 수 없지만, 보통 7000~8000원 정도면 파울볼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공은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뛴다. 이승엽(삼성)의 개인 통산 352호 홈런공의 행방에 야구팬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공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승엽과 동갑내기이자 삼성의 골수팬 박지현씨. 글러브로 낚아채는 순간에도 “내가 잡은 줄 몰랐다”며 얼떨떨해하던 박씨는 “가족들과 상의하겠다”며 공 처리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한국은 미국처럼 역사적인 스포츠 기념품을 사고파는 경매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지만,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기록의 공은 거액에 거래됐다. 2003년 이승엽의 통산 300호 홈런은 ‘세계 최연소’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1억 2000만원에 한 사업가가 샀다. 공을 주운 관중은 당초 10만 달러를 받고 중국 동포에게 넘길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가가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같은 해 이승엽의 역사적인 시즌 56호 홈런은 삼성의 협력업체 직원이 습득해 구단에 기증했다. 삼성은 답례로 홈런공과 똑같은 크기로 만든 56냥쭝짜리 황금공을 특별 제작해 선사했다. 황금공의 가치는 당시 시세로 약 3400만원, 현재는 1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앞서 이승엽이 친 55호 홈런공은 TV홈쇼핑 경매에 나왔고, 이후 실제 거래되진 않았지만 1억 2500만원에 낙찰됐다. 미프로야구(MLB)의 역사적인 홈런공은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친 시즌 70호 홈런은 이듬해 경매에서 300만 5000달러에 팔렸다. 당시 환율로 28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1961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경신한 시즌 61호 홈런공은 5만 달러였다. 당시 매리스의 연봉(3만 2000달러)보다 공의 몸값이 더 높았다. 그러나 모든 홈런공이 거액에 거래된 것은 아니다. 양준혁이 장종훈의 기록을 뛰어넘은 통산 341호, 루스와 행크 에런의 700호 홈런공은 모두 행방을 알 수 없다. 또 2001년 맥과이어의 기록을 뛰어넘은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은 51만 7500달러에 그쳤다. 3년 만에 새 기록이 나오면서 희소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킹’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샌안토니와의 홈경기에서 제임스(3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5-88로 승리했다.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휩쓴 제임스는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 같은 기록을 세운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또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파이널에서 4전 전패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평균 25.3점, 10.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까지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펼쳤다. 72-71로 한 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가 어이없는 패스 범실 2개를 저지른 사이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지만, 경기 종료 27.9초 전 제임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노장 팀 던컨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지노빌리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는 그간 네 차례 파이널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프로야구] 능구렁이 손민한

    손민한(NC)이 또 이겼다. NC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지난 5일 4년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최고 146㎞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을 골고루 던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사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손민한은 3, 4회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병살로 무난하게 넘겼다. 3-0으로 앞선 6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유한준에게 2루타, 오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고 서건창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장기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언더베이스를 시도한 2루 주자 정수성마저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정수성이 중견수의 포구 전 2루 베이스를 떠났다는 NC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반면 넥센은 나흘간의 휴식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8일 KIA전 이후 8경기를 내리 패해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나이트가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문학에서는 SK가 ‘돌아온 주장’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SK는 9회 선두타자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정상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정근우가 롯데 마무리 김성배의 3구를 왼쪽 선상에 떨어뜨려 경기를 끝냈다. LG는 대구에서 삼성에 8-4로 승리, 69일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LG는 4-2로 앞선 9회 마무리 봉중근이 2실점,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0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사 2루에서 오승환을 투입했으나 LG 공세를 막지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민병헌과 오재일, 이종욱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프로야구] “400 홈런에 도전하겠다”

    “40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32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에서 대망의 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이승엽이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잡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이 조금 더 멀리 날아갔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직구와 포크볼 두 구질을 노리고 타석에 섰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맞는 순간 ‘잘 맞았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했다. 사실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타율 .237로 7홈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승엽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어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400홈런에 도전하겠다. 둘째가 세 살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가 나를 좋은 선수라고 알아볼 때까지 야구를 하고 싶다. 실력과 체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400홈런은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프로야구(MLB)에서도 딱 50명만 기록한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게다가 이승엽은 일본에서 전성기 8년을 보낸 선수다. 이승엽은 왼쪽 팔뚝 부분에 ‘LION KING 이승엽 352’라는 금색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엽은 “야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결과다. 혼자 해낸 것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님과 코치님들, 늘 나를 응원해 준 가족,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프로야구] 352호… 홈런新 승엽神

    ‘국민 타자’ 이승엽(37·삼성)이 마침내 대망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홈런 타자는 이제 ‘살아있는 전설’로 우뚝 섰다. 앞으로 날리는 홈런은 모두 새 역사가 된다. SK와 삼성이 맞붙은 20일 인천 문학구장. 1-1인 3회 초 주자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의 5구째 143㎞짜리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대기록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하게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대기록 시간은 오후 7시 21분.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성준 SK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대처법을 조언했지만 하릴없었고 윤희상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시즌 7호이자 개인 통산 352호. 2010년 4월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기록했던 351호 홈런을 3년 1개월여 만에 넘어선 순간이었다. 당시 양준혁은 40세 1개월 18일 2088경기에서 기록을 세웠으나 이승엽은 36세 10개월 2일 1324경기 만에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삼성 팬, SK 팬을 가리지 않고 모두 일어서 “이승엽”을 연호했고 SK도 전광판에 ‘352’라는 큰 숫자를 새기며 상대팀 타자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이승엽의 홈런볼을 차지한 ‘행운아’는 보험회사에 다니는 박지현(인천 주안동)씨.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동갑내기인 데다 고향도 대구로 같다. 중앙고를 나온 박씨는 홍성흔(두산), 송신영(넥센) 등과 동기일 정도로 야구 선수들과 인연이 있다고 한다. 이날 글러브를 낀 채 외야에 앉아 있었던 박씨는 이승엽의 공이 날아오자 멋진 솜씨로 낚아챘다. “옆에 있던 사람과 함께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잡은지도 몰랐어요. 보니까 제 글러브에 있더라고요.” 이날 이승엽은 3번이 아닌 4번으로 나섰다.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1일 대구 넥센전 이후 처음. 최근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던 이승엽에게 분위기 전환을 시켜 주고자 하는 류중일 감독의 배려였고, ‘신의 한 수’처럼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류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한참을 나와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이승엽을 포옹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승엽의 홈런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3위 장종훈(340개)과 4위 심정수(328개), 7위 박재홍(300개)은 이미 은퇴했다. 5위 박경완(SK·314개)이 현역 생활을 하고 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단 1개의 홈런에 그치는 등 전성기가 지났다. 6위 송지만(넥센·310개)과 8위 김동주(두산·273개)는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아 이승엽의 대기록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일본 무대에서 8년이나 뛰었음에도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새로 써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국내로 돌아와 21개의 대포로 건재를 과시한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 부담 탓에 방망이가 자주 헛돌았다. 그러나 지난 14, 15일 NC전에서 연달아 대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홈런을 터뜨려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승엽의 352개 홈런의 총비거리는 4만 1225m(평균 117.1m). 마라톤 풀코스 거리와 비슷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기억에 남는 홈런들

    이승엽의 홈런은 352개가 전부가 아니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렸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11개 아치를 그렸다.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에서도 3개를 쳤다. 일본 무대에서 8년간 159홈런을 쏘아 올려 한국 야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국내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 2002년 11월 10일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나온 홈런일 것이다. 당시 20타수 2안타의 빈타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6-9로 뒤진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상훈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까지 터져 삼성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타이틀을 모두 내놓더라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던 이승엽이었기에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2003년 10월 2일 나왔던 시즌 56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1999시즌 아쉽게 54홈런에 그쳐 아시아 최고인 오사다하루(일본·55개)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이를 이룬 채 최종전을 맞았다.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엄청난 중압감을 받았음에도 2회 이정민(롯데)의 3구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대기록을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는 2008년 8월 22일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날린 홈런을 꼽을 수 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이와세 히토키의 몸 쪽 낮은 공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 홈런으로 난적 일본을 꺾었고 결승에서도 쿠바를 제압하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이치로에 솔로 홈런 허용…류, 한일 투수전 첫 패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베테랑 일본인 투타에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스즈키 이치로(40)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반면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구로다 히로키(38)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MLB 선수들은 일본인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6승 무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이라부 히데키와 한 차례, 요시이 마사토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따냈다. 2004년에는 몬트리올 소속이던 김선우(두산)가 노모 히데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서재응(KIA)과 김병현(넥센)도 2005~06년 오카 도모카즈와 각각 한 차례 만나 승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펼쳤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와의 대결에서도 안타와 홈런을 내줬다. 첫 대결인 2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두 점을 내줬다.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6회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42㎞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잘 들어갔으나 이치로가 노련하게 받아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구로다와의 한·일 맞대결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와 3시간 시차가 있는 동부 원정인 데다 우천으로 등판이 하루 연기된 탓인지 류현진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으나 대부분 145㎞ 근처에서 형성됐다. 총 111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67-44로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땅볼을 12차례나 유도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매 이닝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특히 4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가 함께 아웃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2-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으나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했고 다저스는 결국 4-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뒤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 의 홈런 등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두고 32년 만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NBA]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승부는 7차전으로

    마이애미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마이애미는 1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샌안토니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에서 우승컵 향방을 결정한다. 마이애미는 3쿼터 종료 3분 50초 전까지 58-7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마리오 찰머스와 마이크 밀러의 3점슛이 폭발했고, 르브론 제임스의 슛까지 되살아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92-95로 뒤진 경기 종료 5.2초 전 레이 알렌이 짜릿한 3점슛을 터뜨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차전 막판에 갈렸다. 제임스가 종료 1분 43초 전 점프슛을 성공해 101-10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1.9초 전에는 알렌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해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는 3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찰머스(20득점)와 드웨인 웨이드(14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30득점 17리바운드)과 카위 레오나르드(22득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에서 맹활약했던 마누 지노빌리는 무려 8개의 턴오버(실책)를 저지르는 등 부진했다. 샌안토니오는 3점슛 성공률이 28%(18개 중 5개)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간 것은 2009∼10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당시는 LA 레이커스가 보스턴을 꺾고 우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이범호는 쾅쾅…이승엽은 잠잠

    [프로야구] 이범호는 쾅쾅…이승엽은 잠잠

    이범호가 연타석 대포로 KIA를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이병규(9번)의 극적인 역전 3점포로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IA는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8-2로 눌렀다. KIA는 삼성이 일군 올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인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KIA의 8연승은 2011년 6월 9일 이후 741일 만이다. 이범호는 2-1로 앞선 5회 나지완의 볼넷과 최희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시원한 3점포(8호)를 쏘아올렸다. 이어 5-2로 쫓긴 7회 1사 후 김경태로부터 쐐기 1점 아치(9호)를 그려냈다. 이범호의 연타석 대포는 통산 4번째. 선발 소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시즌 8승째를 따낸 소사는 ‘한솥밥’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특히 한화전 통산 4전 전승으로 ‘천적’임을 과시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두들겨 맞고 5실점, 최근 3연패 등 7패째(1승)를 당했다. SK는 문학에서 박정권의 ‘싹쓸이’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삼성의 막판 추격을 4-2로 따돌렸다. 7위 SK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선두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SK 박정권은 1-1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박정권에게 맞은 결승타가 뼈아팠다. 통산 최다 홈런 타이(351개)를 때려, 신기록 작성이 기대됐던 삼성 이승엽은 삼진 2개 등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병규-정성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NC에 4-1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LG는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상대 선발 이재학에게 눌려 줄곧 0-1로 끌려가던 LG는 8회 2사 1·2루의 찬스에서 이병규의 극적인 역전 3점포가 터진 데 이어 정성훈이 1점포를 폭발시켜 단숨에 4득점했다. 9회 등판한 LG 봉중근은 16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공동 선두 손승락(넥센)·앤서니(KIA)에게 3개 차로 다가섰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손아섭의 3점포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두산을 13-6으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임주형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19일 7승 향한 세 번째 두드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세 번째 도전한다. 이달 첫 승과 동부지구 원정 첫 승도 함께 노린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8시 5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통산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키스는 말이 필요없는 MLB 최고의 명문 구단. 양키스는 그러나 올 시즌 주춤하다. 18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에 3경기 차로 뒤진 채 3위에 머물러 있다. 캡틴 데릭 지터와 MLB 통산 647개 홈런을 날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거포 마크 테세이라는 타율 .151 3개 홈런으로 부진하다. 테세이라는 손목 염증을 앓고 있어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의 팀 타율(.240)은 MLB 30개 구단 중 23위, 팀 홈런(72개)도 13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로빈슨 카노와 스즈키 이치로 두 명의 좌타자는 경계해야 한다. 카노는 타율 .278 16개 홈런으로 부상병동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전성기를 지난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265에 그치고 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358로 매우 강한 모습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필 휴즈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2010년 18승, 지난해 16승을 거둔 투수지만 올해는 부진하다. 지난달 29일 완봉으로 시즌 6승을 올린 류현진은 3주 가까이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발등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고, 두 경기에서는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그간 동부지구 원정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선 6이닝 5실점으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고, 5월 18일 애틀랜타 전에선 제구 난조로 5이닝(2실점)만 소화했다. 4월 26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양키스를 제물 삼아 이달 첫 승과 동부지구 원정 첫 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릭스 ‘이대호 붙잡기’ 나서

    오릭스 ‘이대호 붙잡기’ 나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벌써 이대호(31) 잡기에 나섰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릭스가 곧 이대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교섭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릭스는 올 시즌 후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최대 과제로 정했으며, 장기 계약을 제의해 붙잡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포츠닛폰은 “오릭스 구단 내부에선 ‘종신 계약’까지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이대호 몸값은 2년 계약에 7억엔이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점왕(91개)과 홈런 2위(24개)에 오르며 위용을 과시했다. 올 시즌도 18일 현재 타율 .327(공동 3위) 41타점(공동 5위) 10홈런(8위)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17일 발표한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 결과 18만 5001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 역시 “선수단에서 가장 타격 기술이 빼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서두르는 것은 다른 구단에 빼앗기기 전 붙잡아 묶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오릭스는 자금력이 풍부한 요미우리 등에 밀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오릭스가 오승환(삼성) 영입을 위해서라도 이대호를 적극 붙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호가 있다면 오승환을 설득하기 쉬울 수 있다고 오릭스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호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접촉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충분히 기다렸다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한 번 더 웃으면 ‘챔프’ 샌안토니오

    ‘노병’은 죽지 않았다. 샌안토니오가 17일 AT&T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파이널 5차전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24득점 10어시스트를 성공한 노장 마누 지노빌리(36)의 활약에 힘입어 114-104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1승만 더 거두면 통산 다섯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지노빌리는 2~4차전에서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7.5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4차전에서 단 5득점에 머물러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일부 언론은 그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노빌리는 이날 활발한 외곽슛과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4쿼터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 외에도 토니 파커(26득점), 팀 덩컨(17득점 12리바운드), 대니 그린(24득점)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린은 이날도 6개의 3점슛을 꽂아넣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만 22개를 성공해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소 한 경기를 더 치르는 만큼 2008년 레이 알렌(당시 보스턴, 현 마이애미)이 세운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각각 25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벼랑 끝에 몰렸다. 야투 성공률이 43%에 그칠 정도로 슛이 좋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34-36으로 뒤졌다. 마이애미는 그러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는 이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6차전은 1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야구 전망대] 불방망이 식을라 ‘엘롯기’ 장마 경계령

    ‘엘롯기’의 상승세가 장마 기간에도 계속 될까. 유난히 열성팬이 많은 LG와 롯데, KIA는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1995년 동시에 4강에 진입했지만, 3위 LG와 4위 해태(현 KIA)의 승차가 5경기 차로 벌어져 준플레이오프가 무산됐다. 그러나 17일 현재 세 팀은 나란히 3~5위에 포진, ‘가을 야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2위 넥센을 각각 0.5~2경기 차로 위협하고 있다. 경기 취소가 잦은 장마 기간에도 매세운 기세의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넥센과의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한 LG는 주초 NC와 만난다. 신생 구단으로 8위에 머물고 있는 NC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LG는 올 시즌 NC에 2승4패로 열세를 보이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이다. 지난 4월 11일 NC의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됐고, 4월 30일~5월 2일에는 스윕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주말에는 선두 삼성과 만나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 1위(3.58), 팀 타율 2위(.283)에 올라 있을 정도로 투타가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KIA는 주초 최하위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5승1패로 우위를 보이는 팀이고, 21일부터는 나흘간의 휴식이 예정돼 있어 투수진을 총동원할 수 있다. 다만 불펜의 부진이 걱정이다. 연승 기간은 근근이 버텼지만, 역전패라도 당하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5위 롯데는 이번주 6위 두산, 7위 SK와 잇따라 맞붙는다. LG와 KIA에 비해 가려져 있지만 롯데도 분명한 상승세다. 지난달 13승 9패 1무로 반전에 성공한 뒤 이달에도 8승 5패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세인 두산과 SK를 상대로 승수를 쌓으며 4강 재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넥센은 17~20일 휴식이어서 악재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게 됐다. 17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18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며, 다음 달 중순까지 잦은 비가 예상된다. 원래 예정된 휴식기가 있는 팀은 5일 이상 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상승세인 ‘엘롯기’로서는 장마가 달갑지 않다. 하루 정도 쉬는 것은 재충전의 기회가 되지만, 휴식이 길어지면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7일만에 타점포·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 7일만에 타점포·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왼쪽·31·오릭스)가 일주일 만에 화끈한 타점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16일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구르트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인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르루의 9구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싹쓸이도 가능한 타구였지만 주자들이 늦게 뛰는 바람에 1타점 단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6-8로 뒤진 6회 2사 2, 3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오릭스는 6회에만 무려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0-8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추신수(오른쪽·31·신시내티)는 이날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약점인 좌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라 의미가 있었고 시즌 타율은 .278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구원투수 톰 고르질라니의 3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잭 코자트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산발 7안타에 그치며 0-6 영봉패를 당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다저스 불펜, 또 방화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 불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 불펜은 16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 9회 잇달아 실점하며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를 날렸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26)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크리스 위드로가 8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바뀐 투수 스티븐 로드리게스가 안타를 얻어맞아 한 점을 내줬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센이 등판했으나 1사 후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1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한 다저스 불펜은 볼티모어(14개)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장전에 돌입한 다저스는 11회 터진 후안 유리베와 닉 푼토의 적시타로 5-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1.84로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커쇼의 승수는 고작 5승(4패). 지난달 21일 밀워키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다섯 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이달 1일 콜로라도전과 11일 애리조나전에서 각각 5-2와 3-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으나 모두 불펜이 ‘불’을 질렀다. 류현진도 부진한 다저스 불펜의 영향을 받고 있다. 13일 애리조나전에서 승리를 날린 것 외에도 로날드 벨리사리오 등이 승계 주자를 자주 홈으로 불러들여 평균자책점에서 큰 손해를 입었다. 다저스는 최근 마무리를 브랜든 리그에서 얀센으로 교체했지만, 그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 “4일 휴식… 볼 스피드 떨어져”

    [MLB] 류 “4일 휴식… 볼 스피드 떨어져”

    “연속 안타를 맞은 게 가장 아쉽다. 1~2점으로 막았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 시즌 7승을 날렸지만 류현진은 담담하게 자신의 투구를 탓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다. 스피드도 지난 경기보다 떨어졌다. 또 오랜만에 4일 휴식하고 나오다 보니 적응이 덜 된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병살타를 4개나 잡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잡으려고 잡는 게 아니다. 운이 많이 따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3루타를 친 것에 대해서도 “(상대 우익수가) 잡으려다가 나온 3루타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외신들은 류현진의 3루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류현진이 많은 안타를 맞았음에도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타격 모습을 잠시 메인 화면에 걸어 놓고 “류현진이 5회 4득점 상황에서 빛났다. 그러나 애리조나가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베스트 스터프를 보이지 못했다”면서도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는데 2002년 오마르 달 이후 처음이자 팀 타이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석에서도 류현진이 빠른 걸음으로 첫 3루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을 ‘환상적인 육상선수’라고 표현한 매체도 있었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중계를 맡은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어려운 상황에서도 100개의 공을 던졌다”고 총평했고, 경기 중에도 자주 류현진의 병살타 유도를 거론하며 위기를 효과적으로 넘겼다고 언급했다. 반면 5이닝 4실점에 그친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에 대해서는 실점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악몽 같은 밤이었다”고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4-3으로 앞선 6회 류현진이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만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끝까지 이닝을 맡겼다. 애리조나가 9번 타선에서 투구 수가 65개에 불과한 코빈을 빼고 대타 윌리 블룸퀴스트를 내보내는 강수를 뒀음에도 류현진으로 계속 밀어붙였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구위가 평소보다 안 좋았지만 고비마다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위기 극복 능력이 돋보였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6회까지 잘 던졌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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