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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추신수 좌타자 4위·류현진 좌투수 10위”

    추신수(32·텍사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언론이 뽑은 좌타자, 좌투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좌타자와 좌투수 10명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로빈슨 카노(시애틀),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다음인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도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등에 이어 열 번째로 꼽혔다. CBS스포츠는 “추신수는 지난해부터 치른 187경기에서 출루율 .430, 홈런 25개, 2루타 41개, 도루 23개를 성공했다”며 활약을 자세히 전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MLB 통산 37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인 다저스 3선발이다. 탈삼진이 볼넷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소개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선 채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상대 선발 댈러스 쿠첼이 던진 공에 맞아 출루했다. 올 시즌 6번째 몸에 맞는 볼.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0-8 완패를 당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은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피칭 45개를 통증 없이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류현진이 오는 19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골프 황제·여제 세계 1위 ‘흔들’

    골프 황제·여제 세계 1위 ‘흔들’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왼쪽·미국·38)와 박인비(오른쪽·25·KB금융그룹)의 자리가 나란히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1위를 탈환한 우즈는 다음주 바이런넬슨챔피언십이 끝나면 2위 애덤 스콧(호주)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의 랭킹 포인트가 크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우즈는 순조로운 재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우즈는 지난달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쯤 투어에 다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우즈가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57주째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주가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US우먼스 오픈 우승 이후 10개월간 승수 쌓기에 실패한 박인비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16일부터 펼쳐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는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인비(9.98점)와 루이스(9.63점)의 랭킹 포인트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이번 주 루이스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루이스는 올 시즌 9차례 LPGA 투어 대회에 나서 한 차례를 빼고는 모두 ‘톱10’에 들었으며, 이달 초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추신수 9일 만에 시즌 4호포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호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2일 홈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적어 냈다. 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존 래키의 2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 3호 홈런 이후 9일 만이다. 그러나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으로 많이 벗어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타석에서도 그런 판정이 나왔다면 퇴장을 각오하고 항의했을 것이다. MLB가 나를 ‘출루율이 높은 선수’로 인정한다면 심판도 그에 맞게 존중해 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33으로 약간 떨어졌으나 아메리칸리그(AL) 공동 1위를 지켰다. 출루율은 .465로 호세 바티스타(토론토·.430)에 크게 앞선 선두. 텍사스는 그러나 2-5로 패해 AL 서부지구 4위(19승19패)로 떨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14일에 못 본다

    [MLB] 류현진 14일에 못 본다

    어깨 부상을 당한 류현진(27·LA 다저스)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빨라야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MLB.com)는 11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DL) 등재 기간이 길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DL 기간이 끝나는 14일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10일 류현진의 캐치볼을 지켜본 뒤 “류현진이 14일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불펜 투구를 한 뒤 재활 등판이 필요할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또 13~15일 홈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3연전 선발로 각각 댄 해런과 조시 베킷, 폴 머홀름을 예고하며 류현진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현진 복귀전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로테이션대로라면 17일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18일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선두(6승)를 달리고 있는 잭 그레인키 순이라 이들의 등판 간격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류현진의 복귀는 19일까지 밀릴 수도 있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는 홈인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에도 불구하고 시즌 타율(.336)과 출루율(.471)이 약간 떨어졌다. 전날 알렉세이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340)에게 아메리칸리그 타격 선두 자리를 빼앗긴 데 이어 멜키 카브레라(토론토·.335)에게도 1리 차로 쫓기게 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존 레스터의 초구를 받아 쳐 중견수 키를 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엘비스 안드루스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간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1회와 5회, 7회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선발 마르틴 페레스가 3과 3분의2이닝 6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3-8로 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경신이 웃었다

    윤경신이 웃었다

    핸드볼의 윤경신 두산 감독이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과의 단판 승부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이재우(7골)와 윤시열(4골)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도시공사에 21-19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팽팽했던 승부 추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윤시열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두산으로 기울었다. 경기는 세계적인 공격수 윤 감독과 국내 최고의 골키퍼 출신 강 감독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두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 수차례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윤 감독이 감독으로 데뷔한 데 이어 강 감독도 올해 친정팀 사령탑에 앉아 인연이 계속됐다. 두 감독은 “코트에서는 절대 양보가 없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윤 감독에게 미소 지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확보한 두산은 오는 15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 웰컴론과 3전 2선승제로 패권을 다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청이 디펜딩챔피언 삼척시청을 28-22로 제압하고 챔프전에서 서울시청과 맞붙게 됐다. 인천시청은 류은희(10골)와 김선화(5골)가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을 15-11로 앞선 뒤 시종일관 여유로운 점수 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낚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척시청에 무릎 꿇은 아픈 기억을 지우고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리그 MVP 듀랜트 PO서도 32점 ‘펄펄’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가 펄펄 날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일 홈인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LA 클리퍼스와의 2차전에서 112-101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MVP를 수상한 듀랜트가 32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러셀 웨스트브룩(3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듀랜트는 승리가 굳어진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벤치로 들어가 트리플 더블에 실패했다. 듀랜트가 끝까지 뛰었다면 PO 사상 최초로 한 경기를 뛴 두 선수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할 수도 있었다. 듀랜트가 1쿼터에만 17점을 폭발시킨 오클라호마시티는 61-56으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에서 17점 차로 도망갔다. 4쿼터 막판 클리퍼스의 추격을 받았지만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1번 시드 인디애나가 ‘돌풍의 팀’ 워싱턴을 86-82로 누르며 체면을 살렸다. 1차전에서 96-102로 패배한 인디애나는 로이 히버트가 28득점으로 분전해 홈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12호포는 140m 장외 솔로포

    [프로야구] 박병호 12호포는 140m 장외 솔로포

    8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NC의 경기. 1회 이택근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넥센이 1-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3구까지 지켜본 박병호는 상대 선발 에릭의 143㎞짜리 4구째 투심을 호쾌한 스윙으로 걷어올렸다. 새까맣게 날아오른 타구는 전광판 상단 시계를 맞고 장외로 넘어갔다. 2009년 4월 9일 브룸바가 오승환(당시 삼성)을 상대로 135m짜리 홈런을 친 이후 목동구장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장외 홈런.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원은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를 처음 135m로 발표했다가 140m로 정정했다. 넥센 측은 “구단 직원이 공을 찾기 위해 경기장 밖으로 나갔는데 이미 팬이 공을 주운 상태였다. 공에 타이어 흔적과 페인트 자국이 묻은 걸로 봐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날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12호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칸투(두산)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투런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고 이달 7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9회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기록적인 대패(19점 차)로 빼앗긴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3-0으로 앞서던 넥센은 7회 믿었던 필승조 조상우가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문학에서 선발 밴덴헐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형우, 박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SK에 5-0 완승을 거뒀다.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2위 NC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가 23일 만에 돌아온 밴덴헐크는 최고 156㎞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삼진 9개를 빼앗았다. 허용한 3안타, 1볼넷도 산발 처리했다. 7회 2사에서 조동화에게 도루를 내주기 전까지는 2루 출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다. 차우찬과 안지만도 각각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요리,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잠실에서 6-2로 이겨 LG를 이틀 연속 울렸다. 선발 송창현은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홈런 6방을 몰아쳐 롯데에 15-6으로 대승했다. 김현수와 홍성흔이 멀티 홈런을 터뜨렸고 민병헌과 양의지도 각각 투런포와 솔로포를 날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1인자 제친 2인자

    [NBA] 1인자 제친 2인자

    생애 한 번뿐의 영광인 신인왕 수상, 데뷔 후 7년간 네 차례 리그 득점왕 등극,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 미국프로농구(NBA)의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는 화려한 이력을 과시하면서도 ‘만년 2인자’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NBA에서 맨 앞자리는 ‘킹’이라는 호칭이 붙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단골로 차지했다. 그러나 듀랜트가 마침내 한을 풀었다. NBA 사무국은 7일 “기자단 투표 결과 1위표 119표 등 1232점을 획득한 듀랜트가 제임스(891점)를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은 듀랜트는 올 시즌 평균 32득점으로 1위에 올랐고,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을 이끌었다. 특히 41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기록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갖고 있던 기록(40경기)을 넘어섰다. 반면 1985~86시즌 래리 버드(보스턴) 이후 28년 만에 MVP 3연패를 노렸던 제임스는 1위표를 6표밖에 얻지 못해 꿈이 좌절됐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날 안방인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1차전에서 브루클린을 107-86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앞서 샬럿과 치른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PO 5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제임스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샌안토니오가 포틀랜드를 116-92로 꺾고 4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3이닝 연속 타자일순… 롯데 겁난데이~

    [프로야구] 3이닝 연속 타자일순… 롯데 겁난데이~

    롯데의 방망이가 또 한번 뜨겁게 폭발했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24안타를 몰아쳐 19-10 대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매섭게 두산 마운드를 두들긴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타자일순해 무려 16점을 쓸어 담았다.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2이닝 연속 타자일순은 10차례 있었지만 3이닝 연속은 처음이다. 롯데는 지난 4일 SK에 16-4, 지난달 11일 KIA전에서는 20-8로 승리하는 등 폭발할 때는 무섭게 방망이가 터지고 있다. 롯데는 1회 초 선발 유먼이 석 점을 내주고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까지 당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1회 말 공격에서 안타 4개(2루타 2개)와 사사구 3개, 폭투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려 순식간에 뒤집었다. 상대 선발 홍상삼을 3분의2이닝 만에 끌어내린 뒤 2회와 3회에는 히메네스가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각각 5점씩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잠실에서는 LG가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이병규(7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병규(9번)는 8회 중전안타를 날려 양준혁과 전준호(이상 은퇴), 장성호(롯데)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양준혁(1803경기)보다 150경기 적은 1653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해 최소 경기 타이틀을 추가했고, 2000안타 모두를 한 팀(LG)에서만 때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2위 NC는 목동에서 선두 넥센에 6-3으로 이겨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89와 팀 홈런 38개로 각각 1위를 달린 타격의 팀. 반면 NC는 팀 평균자책점 4.01로 9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투수력을 과시 중이어서 이날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NC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한 반면, NC 타자들은 장단 13안타로 넥센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SK를 8-4로 제압해 3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어깨 큰 문제 없어” 14일 복귀할 듯

    미국프로야구(MLB)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27·LA 다저스)이 7일 피칭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6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어깨 통증으로 팀 대열에서 이탈한 류현진은 이틀 뒤 LA로 돌아와 검진을 받아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치 박사로부터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사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류현진은 한화에 몸 담던 2011년에도 같은 증상을 겪었지만 휴식을 취하자 회복됐다. 지난달 29일자로 소급 적용돼 15일짜리 DL에 오른 류현진은 변수가 없다면 오는 14일 복귀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13일부터 홈에서 마이애미와 3연전을 벌이게 돼 류현진의 다음 등판 상대는 이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32·텍사스)는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 행진을 이어 갔으며, 타율(.360)과 출루율(.491) 부문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지켰다. 팀은 2-8로 졌다.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32)은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주니치에 6-3으로 앞선 연장 12회말에 등판, 1이닝을 사사구와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4일 야쿠르트전 이후 이틀 만에 시즌 8세이브(1승)째를 기록했다. 9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에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그의 평균자책점은 1.93(1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떨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무능 심판, 무법 팬심

    [프로야구] 무능 심판, 무법 팬심

    판정에 불만을 품은 프로야구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KIA와 SK의 시즌 5차전이 벌어진 광주구장. 7회 초 SK 공격이 시작되기 전 1루 측 익사이팅존에 있던 관중 한 명이 그물을 넘어 그라운드에 진입, 박근영 1루심의 목을 뒤에서 팔로 감았다. 박 심판은 관중과 엉킨 채 쓰러졌고 KIA 1루수 필과 SK 코치,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관중을 떼어 냈다. 박 심판은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 관중은 6회 초 KIA 수비 상황에서 박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을 친 조동화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SK는 한 점을 올렸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조동화마저 아웃 판정을 받았다면 KIA는 실점을 피할 수 있었다. 선동열 감독은 박 심판에게 조동화가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V 중계 화면을 보면 조동화가 매우 미세한 차이로 송구보다 베이스를 늦게 밟았다. 최근 프로야구는 오심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5일과 26일 잠실 LG-KIA전에서는 승부처에서 오심이 나왔고, 29일 광주 KIA-SK전에서도 나광남 2루심이 명백히 아웃이었던 조동화의 도루를 세이프 선언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난입해 심판에게 위해를 가한 관중의 행동은 최근 볼 수 없었던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관중이 심판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이 관중을 경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는 KIA가 홈런 두 방을 날린 신종길과 각각 3안타씩을 터뜨린 이대형, 필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6-4로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 유먼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등판한 다섯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박정배(SK)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정배는 구원으로만 승리를 따냈으나 유먼은 모두 선발승이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9회 나온 대타 이병규(9번)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NC를 5-4로 제압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민병헌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넥센에 7-1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돌아온 추, 100% 출루

    추신수(32·텍사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출루 머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네 타석 모두 출루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지난 21일 이후 9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스콧 카즈미어와 9구 접전 끝에 몸 맞는 볼을 얻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등장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추신수는 홈까지 밟았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1타수 1안타 3사사구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은 .319, 출루율은 .452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4와 3분의2이닝 8실점(8자책)으로 무너져 3-9로 패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추신수는 “팀이 져 100% 출루는 아무 의미 없는 기록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윤석민(28)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윤석민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안타 두 개만 내줬다.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윤석민의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고, 노퍽은 7회 석 점을 내줘 0-3으로 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프로야구] 대호 침묵 깼다

    [日프로야구] 대호 침묵 깼다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7회초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선발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지난 23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7회 홈런을 쳐낸 뒤 6일 만이며 최근 세이부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깬 타구이기도 했다. 앞선 1회와 5회 두 타석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5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4경기 만에 뽑아낸 안타가 시원한 홈런포였다. 이대호는 3-5로 뒤진 9회초 2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3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해 15일 라쿠텐전 이후 14일 만에 시즌 7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두 개 이상)를 기록했다. 1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를 2루로 보낸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9회초 1점을 내는 데 그쳐 3-5로 졌다. 퍼시픽리그 선두 오릭스(18승8패)와 2위 소프트뱅크(15승1무9패)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290으로 올랐다. 한편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이날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한신은 1-0 세이브 상황에서 9회초를 맞이했으나 오승환 대신 선발 랜디 메신저가 완봉승을 거둘 수 있게 기회를 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제임스 ‘나홀로 31점’… 마이애미 4강 선착

    [NBA] 제임스 ‘나홀로 31점’… 마이애미 4강 선착

    현역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앞에서 기량을 뽐내며 팀을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시켰다. 제임스는 28일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 샬럿과의 원정경기에서 31득점을 폭발시키며 109-98 승리에 앞장섰다. 4전 전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네 시즌 연속 PO 2라운드에 진출, 브루클린-토론토 경기 승리 팀과 챔피언십 진출을 다툰다. 1~3차전에서 평균 29.7득점으로 샬럿 진영을 폭격했던 제임스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3쿼터 초반 상대 센터 비스마크 비욤보와 충돌해 다리를 다친 제임스는 절룩거리면서도 가공할 득점포를 터뜨렸다. 4쿼터 10여분을 남기고 샬럿이 84-76으로 쫓아오자 골밑슛과 자유투, 점프슛으로 내리 8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경기장을 찾은 샬럿 구단주 조던과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조던이 ‘다음 경기에서도 선전하고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동부콘퍼런스 8위로 PO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1위 인디애나를 107-97로 잡고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애틀랜타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잡는 ‘업셋’을 연출한다. 최하위 시드인 8위가 1위를 잡는 업셋은 2007년 골든스테이트가 댈러스를 4승2패로 제압한 이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샌안토니오가 적지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댈러스에 93-89로 이겨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은퇴메달 공개 “수익 일부 세월호 희생자에”

    김연아 은퇴메달 공개 “수익 일부 세월호 희생자에”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단 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 등 주변 사람들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퇴 메달의 발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이들이 ‘올포디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짤막한 인사만 했다. 올포디움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것을 말하며 김연아는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부터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피겨 100년 역사상 여자 싱글에서 올포디움을 달성한 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유니세프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은퇴 기념 메달 판매 수익금 일부도 전달할 예정이다. 2014개가 제작되는 금메달은 132만원, 대형 은메달은 49만 5000원, 2만개 제작 예정인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5만 4000원과 5만 5000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인종차별 구단주 탓! 흔들리는 클리퍼스

    미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다 하프라인 근처에 모여 일제히 팀 로고가 새겨진 웜업용 웃옷을 벗어 던졌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나선 클리퍼스 선수들이 전날 불거진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한 것이다. 스털링 구단주는 여자친구에게 “경기장에 매직 존슨 같은 흑인과 오지 마라”, “공개적인 자리에 흑인과 같이 다니지 마라”고 말한 음성 파일이 연예 전문 ‘TMZ’에 폭로되는 바람에 망신살이 뻗쳤다. 팀 로고가 없는 붉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몸을 푼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검은색 손목 밴드와 양말을 착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때 보이콧도 고려했으나 팬들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흔들린 듯 경기력은 평소에 미치지 못해 97-118로 무릎을 꿇어 7전 4선승 시리즈에서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털링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샬럿 구단주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이날 “다른 팀 구단주가 역겹고 불쾌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말레이시아 순방 중 “무식하고 상당히 공격적인 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틀랜드는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3-120으로 제압하고 4강 PO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워싱턴(3승1패)이 시카고를 98-89로 꺾었고 토론토(2승2패)는 브루클린을 87-79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날렸다, 넥센 징크스

    [프로야구] 날렸다, 넥센 징크스

    장원삼(삼성)이 시즌 3승째 쾌투로 팀의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장원삼은 2012년부터 계속됐던 넥센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92로 1위, 팀 홈런도 30개로 선두를 달린 넥센은 9개 구단 중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팀. 그러나 장원삼은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2사 1, 3루의 위기에서 강정호를 삼진 처리해 벗어났고, 2회와 4회에는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안지만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지난 15일 두산전부터 네 경기 연속 무실점.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루수 나바로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창용불패’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리오단의 호투에 힘입어 KIA에 2-1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리오단은 5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8회 초 선두 타자 김주형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으나 8회 말 안타 3개를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KIA는 뒷문 불안으로 또 눈물을 흘렸다. 8회 심동섭의 바통을 받은 임준혁은 손주인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켜 불안감을 보이더니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소방수 박경태가 올라왔으나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고, 대타 이병규(9번)에게 2루 땅볼로 결승 타점을 내줬다.롯데는 사직에서 SK를 3-1로 제압했다. 선발 장원준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아 1실점(1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0-1로 뒤진 3회 정훈의 2타점 2루타 김문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두산에 6-0 영봉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별들의 잔치서 볼 수 있을까

    [MLB] 별들의 잔치서 볼 수 있을까

    추신수(왼쪽·32·텍사스)와 류현진(오른쪽·27·LA 다저스)이 올해는 꿈의 무대에 초대받을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전에 나설 야수들에 대한 팬투표를 실시하는 등 올 시즌 ‘별들의 잔치’에 초대할 선수들을 뽑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는 7월 4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되며,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에서 포지션별 최다 득표자(외야수는 3위까지)는 같은 달 16일 미네소타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27일 현재 타율 .314(AL 공동 10위) 출루율 .432(3위) 2홈런 7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총 45명의 AL 외야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뛴 지난해 팬 투표에서는 초반 내셔널리그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표를 받지 못하고 9위에 그쳤다. 감독 추천에도 뽑히지 못해 결국 올스타전 출전에 실패했다. 야수와 달리 감독 추천으로 선발하는 투수 부문에서는 류현진의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3승(NL 공동 6위) 1패, 평균자책점 2.12(14위)로 활약 중인 그는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후보로 거론될 자격이 충분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봉, 너마저…

    [프로야구] 봉, 너마저…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LG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마무리 봉중근마저 무너졌다. LG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8로 맞선 10회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8-9로 무릎을 꿇었다. 8-7로 앞선 8회 1사부터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하는 등 필승 의지를 보였으나 봉중근은 9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해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투구 수 30개를 훌쩍 넘긴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한이와 채태인, 최형우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삼성은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 4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3-5로 끌려가던 7회 채태인의 홈런과 이영욱의 몸 맞는 공,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넉 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오지환에게 역전타를 얻어맞아 다시 수세에 몰렸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한화는 대전에서 유창식의 호투와 4타점을 올린 송광민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에 9-3 완승을 거뒀다. 계약금 ‘7억원의 사나이’ 유창식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최고 146㎞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앞선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송광민은 2회 1사 1루에서 홍상삼의 5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큼직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용규도 3안타를 날려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롯데에 10-3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송승준을 두들겨 6-2로 앞선 넥센은 7회 서건창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통산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서건창은 올 시즌 벌써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조상우-마정길-박성훈-한현희-송신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단 3안타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았다. NC는 문학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SK에 13-7로 이겼다. 이종욱과 테임즈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던 NC는 SK의 거센 추격을 받고 8-7까지 쫓겼다. 그러나 8회 모창민의 통렬한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MLB 최고령 은퇴 쿠바 마레로

    [부고] MLB 최고령 은퇴 쿠바 마레로

    미국프로야구(MLB) 최고령 은퇴 선수이자 쿠바 야구의 전설 콘라도 마레로가 타계했다. 102세. AFP 통신은 1911년생인 마레로가 103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저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24일 전했다. 마레로는 27세에 쿠바의 아마추어 야구클럽에 입단했다. 키 166㎝의 단신이었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공을 던졌고, 한 시즌에 24승을 거두기도 했다. 39세였던 1950년에는 워싱턴과 계약해 MLB에 진출했다. ‘코니’라는 애칭으로 다섯 시즌을 뛴 그는 통산 39승40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남겼다. 1951년에는 올스타 명단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표를 받기도 했다. 마레로는 은퇴 후 쿠바로 돌아가 후진을 양성했으며, 쿠바 정부는 1999년 그에게 ‘국가 노동 영웅’ 칭호를 부여했다. 마레로의 사망으로 MLB 최고령 은퇴 선수는 보스턴 브레이브스 등에서 뛰었던 마이크 샌드록(99)이 등록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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