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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억원 수입 ‘킹’ 르브론 제임스

    700억원 수입 ‘킹’ 르브론 제임스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제치고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미 프로농구(NBA) 선수로 등극했다. 2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해 급여 2060만 달러와 각종 후원 계약 4400만 달러 등 총 6460만 달러(약 700억원)를 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장애인 수영 선수들은 어떻게 하라고…

    [스포츠 돋보기] 장애인 수영 선수들은 어떻게 하라고…

    장애인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던 전 국가대표 감독이 갑자기 훈련 장소에서 퇴소당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경기 이천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장애인 학생 수영선수 8명을 지도하던 조순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15일 강제 퇴소 조치됐다. 이에 따라 조 전 감독을 보조하던 코치 1명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국가대표를 훈련시키는 곳에서 조 전 감독이 사적으로 꾸린 팀을 가르치고 있어 퇴소시켰다”며 “조 전 감독이 매달 학생 1인당 70만~100만원의 적잖은 강습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주장은 다르다. 한 학부모는 “기름 값과 식사비 정도를 조 전 감독에게 사례비로 지급했다. 70만~100만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천훈련원에서 같은 절차를 거쳐 합숙 훈련을 받았다.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기관인) 대한장애인수영연맹으로부터 자신들을 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를 받았지만 큰 문제 없이 훈련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는 훈련원이 장애인수영연맹으로부터 아이들을 강제 퇴소시키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했다. 우리가 항의하자 조 전 감독만 나가라고 말을 바꾸고 다음부터는 적합한 절차를 거치라고 압박했다. 조 전 감독과 연맹이 이전부터 불편한 관계였던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지적 장애인과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팀이라 코치 1명이 제대로 된 지도를 하기 힘들다. 국가대표도 2명이 포함돼 있는 학생들은 선수들을 잘 보살피는 조 전 감독 밑에서 즐겁게 훈련했는데, 강압적인 조치로 방황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국민신문고 등에 진정을 넣은 학부모들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다른 코치를 배정하겠다는 중재안을 받았지만 “조 전 감독이 아니라면 학생들을 맡기지 않겠다”며 훈련원에서 퇴소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수영연맹 관계자는 “훈련원에서 조치한 일로 자세한 상황은 알지 못한다”면서 “조 전 감독이 국가 시설을 개인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가 퇴소 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전 감독은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수영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인국 선수를 결선 선수 집결지에 3분 늦게 데려가 실격당한 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조 전 감독은 당시 “지적 장애인은 가족처럼 돌봐줄 사람이 옆에 없으면 쉽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된다. 선수와 코치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이인국의 마음을 안정시키다 약간 늦은 것”이라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프로농구] 적장도 감동한 김주성 3점슛

    “오늘 김주성(동부)이 슈터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21일 홈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2-84로 분패한 뒤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김주성에게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내줬기 때문. 205㎝의 신장을 갖춘 국내 최고의 포워드 김주성은 3점슛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시즌 동안 27개만을 성공했다. 시즌마다 평균 2개 정도 넣는 셈인데, 이날은 하루에만 두 방을 터뜨렸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행운이다. 앤서니 리처드슨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김주성에게 슛을 쏘라고 했지만 미들라인이 작전이었다. 그런데 김주성이 3점 라인 밖에서 던졌다. 자신 있었나 보다”라며 웃었다. 김주성은 “중거리슛 감은 좋았는데 계속 약간 길었다. 그래서 아예 3점슛을 쏘자고 생각했다. 3점슛 라인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슛이 길다면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던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앞으로도 종종 3점슛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부는 15득점을 터뜨린 김주성과 82-82로 맞선 종료 1초 전 결승 득점을 올린 리처드슨(19득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19득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1리바운드)와 오세근(19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에 72-63으로 이겼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다가 지난 14일 전자랜드전부터 복귀한 오세근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병호 “정호 따라 MLB 간다”

    박병호 “정호 따라 MLB 간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박병호(넥센)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병호는 20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기에 구단의 해외 진출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어릴 적부터 꿈인 MLB 진출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나간다면 일본이 아닌 미국이라고 단언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뒤 구단의 승낙을 받아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7년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당초 내년 시즌이 끝나야 해외 진출이 가능했으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1군 등록 일수 추가 혜택을 받았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자타 공인 국내 최고 거포. 지난해에는 52개의 홈런을 터뜨려 2003년 이승엽(삼성·56개)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3~14년은 2년 연속 타율 .300을 넘기는 등 정교함도 갖추고 있다. 2012년부터 3년째 전 경기에 출전한 강철 체력도 매력적이다. 상당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난해 강정호를 관찰하면서 박병호도 함께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이날 박병호의 이름을 거론했다. 강정호의 넥센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한 MLB.com은 “옛 동료들이 강정호를 격려하고 있다. 특히 1루수 박병호는 넥센의 다음 포스팅 주자”라고 소개했다. MLB.com은 또 “박병호에 대한 MLB 구단의 관심은 강정호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 키즈들, 연아 품으로

    연아 키즈들, 연아 품으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이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품에 들어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남자 피겨 국가대표인 이준형(왼쪽·19·수리고), 여자 피겨 기대주 안소현(오른쪽13·목일중)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12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기대주로 이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역대 최고점(209.90점)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로써 이준형은 한국 남자 피겨를 쌍끌이하는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진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준형은 “항상 많이 챙겨준 연아 누나를 포함해 친한 동료 선수들과 한식구가 돼 정말 기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아이스쇼 무대에 함께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소현은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나이임에도 이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박소연, 최다빈에 이어 시니어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올댓스포츠는 “점프와 스케이팅 스킬 등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라며 “올 시즌 표현력까지 더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소현은 “연아 언니는 피겨를 시작할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그런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듬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설상, 가상 하구나

    설상, 가상 하구나

    ‘금 8·은 4·동 8.’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 대책 보고회’에서 메달 20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밴쿠버대회의 14개(금 6·은 6·동 2)보다 6개나 많다. ‘노메달’인 설상과 썰매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한데 올 시즌 이들 종목 꿈나무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노보드 이광기(22·단국대)는 18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슈베르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5.75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소치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드라드치코프(스위스) 등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으며 이광기는 한국 최초로 10명이 출전하는 결선까지 올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평창 금메달 후보로 지목한 스켈레톤 윤성빈(21·한국체대)은 지난달 20일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독일 쾨니히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13위에 머무는 등 아직 기복이 있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췄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는 월드컵에서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2차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고, 1차와 4차 대회에서는 각 8위를 차지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1·한국체대)는 지난 10일 월드컵 4차 대회에서 4위에 올라 한 계단 더 성장했다. 스켈레톤 이한신(27·강원도청)도 연이틀 메달 행진을 벌였다. 이한신은 18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47초67로 5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 5차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살린 라이온스

    [프로농구] 오리온스 살린 라이온스

    이적생 리오 라이온스(오리온스)가 홈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스는 1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4라운드에서 라이온스(19득점)와 허일영(16득점), 이승현(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1-70으로 이겼다. 지난해 11월 15일 모비스전부터 계속됐던 홈 8연패에서 탈출했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지난 12일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라이온스가 진가를 발휘한 경기였다.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벌어진 오리온스는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신 들어온 라이온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허일영의 득점포까지 가동된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KT의 거센 추격을 받아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으나 종료 12초 전 69-7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임재현이 골밑 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낚았다. KT는 에반 브락이 부상으로 빠져 찰스 로드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전창진 KT 감독은 “브락의 허리 부상이 심각하다. 대체 선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퇴출된 마커스 루이스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브락은 21경기에서 평균 6.2득점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KCC가 타일러 윌커슨(33득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전자랜드에 69-62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0승(26패)째를 올렸고,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3승1패의 강한 모습을 이어 갔다. 전자랜드는 주포 정영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이 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급 용병들 박병호만큼 할까

    [프로야구] 박병호급 용병들 박병호만큼 할까

    박병호(넥센) 이상의 값어치를 해낼 수 있을까. 지난 15일 SK가 브라운과 8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발 작업이 모두 끝났다. 지난해 몸값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올해는 모든 구단이 실제 계약 규모를 밝혔는데 총 31명(kt 4명, 나머지 9개 구단 3명)이 2068만 달러(222억 7000만원)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66만 7000달러(7억 1800만원)에 달한다. 올 시즌 박병호의 연봉 7억원을 웃돌며 지난 시즌 국내 선수 평균 연봉 1억 638만원의 7배 가까이 된다. 외국인은 성적에 따른 옵션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받는 돈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올 시즌 외국인 평균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태균(한화·15억원), 최정(SK·11억원), 강민호(롯데)·장원준(두산·이상 10억원), 이승엽(9억원)·윤성환(이상 삼성)·이병규(9번)·박용택(이상 LG·8억원), 장원삼·안지만(이상 삼성)·김현수(두산·이상 7억 5000만원) 등 11명뿐이다. 외국인이 국내 최고 스타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최고 연봉 선수는 니퍼트(두산·150만 달러)이며 찰리와 테임즈(이상 NC), 한나한(LG·이상 100만 달러)이 뒤를 잇는다. 한나한은 국내 무대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614경기나 뛴 이름값으로 거액을 받는다. 2013~14년 신시내티에서 받은 연봉과 같은 금액이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니퍼트와 마야(60만 달러), 루츠(55만 달러)에게 총 265만 달러를 써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 100만 달러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NC와 LG도 각각 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밴헤켄(80만 달러)과 피어밴드, 스나이더(이상 38만 달러)와 계약한 넥센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56만 달러만 썼다. kt는 다른 구단보다 1명 많은 4명과 계약했음에도 외국인 지출 금액이 182만 달러에 그쳤다. 1998년 외국인 제도 도입 후 기량 미달로 퇴출되는 선수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돈만 날린 셈이다. 올해는 어느 구단이 ‘용병 풍작’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정호·손시헌 또 헷갈렸네

    강정호·손시헌 또 헷갈렸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피츠버그와의 입단 계약을 앞둔 강정호의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강정호 대신 손시헌(NC)의 모습을 게재(캡처)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5일 “강정호가 큰 기대를 받고 출국했다”며 그의 활약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강정호의 국제대회 활약과 사진 등이 편집된 동영상을 함께 올리며 소개했다. 하지만 이 중에는 강정호와 함께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손시헌이 포함돼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에도 피츠버그의 입찰 소식을 전하며 손시헌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는데 동양 선수들의 얼굴에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의 실수로 보인다. 아직 강정호의 인지도가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폭스스포츠도 이날 강정호의 소식을 전했지만 스프링캠프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데뷔한 머서는 지난해 149경기에서 타율 .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머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자신감을 품고 미국으로 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경쟁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실력은 지명 순이 아니란걸 보여주겠다”

    “실력은 지명 순이 아니란걸 보여주겠다”

    “이제 끝났구나 하고 포기했었습니다. 뭘하며 먹고살까…. 막막했던 순간 마지막에 기적처럼 제 이름이 불렸습니다.” 지난해 9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지막인 3라운드 10순위로 지명받은 박민혁(23·모비스)은 절망의 나락에서 희망의 끈을 잡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오리온스가 3라운드 1순위에서 김만종을 뽑은 후 2~9순위 지명권을 가진 구단은 모두 포기 의사를 밝혔다. 아직 14명의 선수가 남아 있었지만 사실상 드래프트가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10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단상 앞으로 나와 박민혁을 호명했다. 배재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박민혁은 187㎝의 신장을 갖춘 포워드. 수비가 뛰어나지만 공격력이 약해 프로 구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극적으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박민혁은 올 시즌 D리그(하부리그)에서 1군 무대 도약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1차 D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박민혁은 “실력은 지명 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 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D리그에서 동부, KT, KGC인삼공사와 함께 연합팀 일원으로 뛴 박민혁의 성적표는 평균 5.8득점 2.8리바운드. 시즌 막판 왼쪽 발목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준 게 아쉬웠다. 1군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조급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약점인 슛 연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점을 없애고 장점은 살리는 게 올해 최대 목표예요.” 통산 다섯 차례 우승에 빛나는 모비스의 훈련량이 많다는 것은 입단 전부터 들었으나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한다. 박민혁은 오전 6시 50분 일어나자마자 새벽 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전술훈련을 소화하면 어느덧 땅거미가 짙게 깔린다. 개인 훈련인 슈팅 연습을 하다 잠자리로 가면 오후 11시. 숙소 소등 시간과 함께 하루 일과가 끝난다. 코치진이 그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은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박민혁은 “대학 시절부터 수비 하나는 자신 있었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보니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면서 “지금처럼 해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친구들이 ‘전자랜드에서 뛰고 있는 정병국 선배도 3라운드 지명 선수였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용기를 북돋워 줬습니다. 신인다운 패기 하나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조용조용한 어투의 박민혁이지만 ‘패기’라는 단어를 말할 때는 힘이 넘쳤다. 글 사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아직은… 오리온스가 어색한 라이온스

    [프로농구] 아직은… 오리온스가 어색한 라이온스

    새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으려면 좀 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지난 12일 2대2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리오 라이온스는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했다. 16분43초를 소화한 라이온스는 8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올 시즌 그의 평균 기록 21.4득점(2위), 10.9리바운드(1위)에 크게 못 미쳤다. 라이온스는 3점슛 한 차례를 포함해 슛 시도가 네 차례에 그쳤다. 동료들로부터 원활한 볼 공급을 받지 못했다. 자유투 7개를 얻어냈으나 4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종종 자리를 찾지 못해 상대에게 뺏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SK는 무려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는데, 오리온스의 골밑이 허술했다는 의미다. 경기는 SK가 김선형(17득점)과 최부경(15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승률에서만 앞섰던 2위 모비스에 반 경기 승차를 만들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1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고, KT와 전자랜드에 공동 4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22득점)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에 85-72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28일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오세근(인삼공사)은 복귀전을 치렀으나 2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간 라이온스

    [프로농구] 오리온스 간 라이온스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득점 순위 1, 2위 외국인을 독점하며 우승컵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오리온스는 12일 외국인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 방경수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핵심인 라이온스는 올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혔으며, 경기당 평균 21.4득점(2위)과 10.9리바운드(1위)로 맹활약 중이다. 오리온스는 득점 1위 트로이 길렌워터(22.4득점)를 보유하고 있어 최강의 외국인 콤비를 구축하게 됐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던 오리온스는 이후 10승 16패에 그쳐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 시즌 초반에는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인 12일 현재 1위 SK와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다. 공동 5위 KT와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쫓겨 중위권 수성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추일승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추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KT와 전태풍 등이 포함된 4-4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추 감독은 “트라이아웃 때부터 이상적인 조합이 라이온스와 길렌워터라고 생각했다. 둘의 출전 시간은 반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하는 라이온스가 우리 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꼴찌의 수모를 겪고 있는 삼성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이호현을 받는 리빌딩을 선택했다. 이상민 감독은 “정통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새로 온 가르시아와 기존 키스 클랜턴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형님, 제가 또 왕별 됐네요

    [프로농구] 형님, 제가 또 왕별 됐네요

    ‘폭주 기관차’ 김선형(SK)이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김선형은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둘째 날 경기에 주니어 드림팀(1987년 12월31일 이전 출생) 대표로 출전, 기자단 유효표 63표 중 39표를 획득하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도 MVP를 거머쥔 김선형은 1998~99시즌과 1999~2000시즌 워렌 로즈그린에 이어 두 번째로 MVP 2연패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기록상으로는 29득점을 올리고 역대 올스타전 최다인 23리바운드를 잡아낸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24표)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팬들을 위한 묘기 같은 플레이를 자주 펼쳐 기자단 표심을 끌어모았다. 김선형은 “라틀리프가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안하다. 종료 직전 가로채기에 성공했을 때 덩크를 하고 싶었지만 다리가 풀려 시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주니어 팀이 ‘형님’ 시니어 매직팀에 105-101로 승리,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니어 팀은 문태영(모비스)이 더블더블(20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고, 각각 50만원을 수상했다. 앞서 열린 덩크 콘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 우승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정효근(전자랜드)이 차지했다. 최승욱(LG)과 치른 결승에서 정효근은 강력한 투 핸드 덩크 등으로 심판위원의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부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동부)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리오 라이온스(삼성)와 겨룬 결승 2차 시기에서 리처드슨은 자유투 라인에서 점프하며 덩크를 성공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라이온스도 공중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킨 뒤 덩크를 하는 등 고난도 기술을 보였지만 리처드슨에 밀렸다.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은 문태종(LG)이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정영삼(전자랜드)을 서든데스 끝에 물리친 문태종은 결승에서는 전태풍(KT)을 22-19로 이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9328명의 관중이 찾아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연아의 빈자리 우뚝 선 박소연

    연아의 빈자리 우뚝 선 박소연

    박소연(18·신목고)이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국내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박소연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2015’(제69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과 예술점수(PCS) 52.45점 합계 113.9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60.40점과 합쳐 총점 174.39점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2013’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박소연은 긴장한 듯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펼친 연기도 큰 실수 없이 잘 소화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은 박소연이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011~12년에는 동갑내기 맞수 김해진(과천고)에게 우승컵을 넘겼고, 2013년과 지난해에는 김연아가 컨디션 점검차 출전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세계선수권 9위에 올라 김연아를 제외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또 두 차례나 그랑프리대회에 초청받았으며 소치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보했다. 2위는 160.80점을 득점한 최다빈(15·강일중)이 차지했고, 안소현(14·목일중)이 157.42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부진 탓에 5위(152.86점)에 그쳤다. 이날 시상에는 김연아가 참석해 박소연 등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관객의 입장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재밌게 봤다. 어린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너무 고맙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소연은 경기 후 “연아 언니가 가르쳐준 것을 항상 신경 쓴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히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19·수리고)이 국내 대회 최고점인 209.90점으로 지난해 우승자이자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진서(갑천고·197.84점)를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아이스댄스에 단독 출전한 이호정(18·신목고)-감강인(19·휘문고)은 프리댄스에서 59.68점을 획득해 최종 점수 98.72점을 따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SK·동부 ‘우승 본색’ KCC·삼성은 ‘탈꼴찌 사활’

    [프로농구] 모비스·SK·동부 ‘우승 본색’ KCC·삼성은 ‘탈꼴찌 사활’

    8일부터 닷새간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돌입한 프로농구 전반기는 3강 5중 2약으로 판세가 갈렸다. 팀당 19~21경기씩 남은 후반기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지, 시즌 막판까지 고착화된 상태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전반기 내내 모비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SK는 막판 4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았다. 모비스와의 승차는 반 경기. 두 팀 모두 우승에 손색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컵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꼴찌팀 동부가 두 팀을 위협하고 있다. SK에 4경기 뒤져 있는 동부는 역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후반기 역전극을 노린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던 오리온스는 이후 10승 16패로 부진해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SK에 8경기, 모비스에는 7.5경기로 벌어져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는 게 사실상 힘들어졌다. 공동 5위 KT와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중위권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7위 LG와 8위 KGC인삼공사는 후반기 반격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행히 LG는 전반기 막판 3연승을 달려 분위기를 탄 반면 인삼공사는 5연패를 당하며 주저앉았다. 승률이 3할대까지 떨어진 인삼공사는 후반기 복귀할 오세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와 ‘영원한 오빠’ 이상민 감독의 삼성은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며 ‘봄 농구’의 희망을 접어야 할 판이다. 2할대 승률에 허덕이고 있는 두 팀은 꼴찌라도 면해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연봉 9억 ‘사인’… 팀 역대 최고

    삼성 라이온즈는 ‘국민 타자’ 이승엽(39)과 9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승엽은 8년(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해 3년 연속 연봉 8억원을 받았는데 올해 1억원 오른 9억원에 사인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계약을 한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타율 0.356·31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오른 6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중 올해 최고 인상액이다. 2014년 삼성 최대 히트 상품으로 꼽힌 박해민은 2400만원에서 4600만원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해민은 올해 팀 최고 인상률 191.7%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2억 1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 오른 3억 3000만원, 예비 FA 박석민은 3억 7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삼성 등록선수 55명의 2015년 총연봉은 87억 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5874만 5000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이순철, 이정훈, 양준혁, 박재홍, 이병규, 홍성흔, 김태균, 오승환, 류현진, 최형우, 서건창…. 출범 3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를 빛낸 이들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올해도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이자 스타 등용문인 ‘을미년 신인왕’을 목표로 각 팀의 잠룡들이 뛰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년차 좌완 임지섭(LG)이다. 지난해 14와3분의2이닝(4경기) 동안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그는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단 해를 제외한 경력 5년 이내,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면 요건을 부여한다. 지난해 3월 30일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임지섭은 190㎝의 큰 키에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고졸 투수가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것은 1991년 김태형(롯데)과 2002년 김진우(KIA), 2006년 류현진(한화)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4월 말 2군으로 내려간 임지섭은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나 특별 훈련을 받으며 투구 폼 등을 가다듬었다. 올 시즌 LG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하성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경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362를 기록한 그가 1군에 연착륙하면 충분히 신인왕에 도전할 만하다.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윤석민을 넘어야 하는데, 수비는 김하성이 낫다는 평가다. 동산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건욱(SK)도 팔꿈치 수술과 힘겨운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개성고 시절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았던 심재민(kt)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마법사 군단의 선발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가 프로 첫해인 순수 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186㎝의 신장에 140㎞대 후반의 강속구를 갖춰 ‘우완 류현진’으로 주목받았다. 한때 메이저리그 구단이 눈독을 들였던 최원태(넥센)도 스타급 투수로 성장할 될성 부른 떡잎. 덕수고 출신 엄상백과 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이상 kt) 역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들이다.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끊긴 순수 신인의 신인왕 수상 명맥을 이들이 다시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썰매도 메달로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이 유럽 무대에서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간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9∼11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관심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이룩한 성과를 이어가느냐다. 당시 남자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0·한국체대)은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한국 썰매 사상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파일럿 원윤종(29), 브레이크맨 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로 이뤄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도 같은 대회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의 기록으로 5위에 올라 6위까지 주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는 불과 1주일 만에 메달권에 올라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 먹은 LG 후반기 희망 충전

    [프로농구] ‘인삼’ 먹은 LG 후반기 희망 충전

    LG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LG는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34득점)과 문태종(22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102-85로 이겼다. 모비스가 지난달 25일 자신들을 상대로 기록한 올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15승째를 올려 공동 5위 KT와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추격,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퍼슨의 호쾌한 덩크로 첫 득점을 올린 LG는 1쿼터 내내 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쳤다. 문태종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제퍼슨은 골밑을 공략했다. 2쿼터에서도 문태종의 활약이 계속됐다. 외곽포는 물론 날카로운 돌파까지 시도하며 인삼공사 수비진을 흔들었다. 인삼공사는 장민국이 2쿼터에서만 11점으로 분전했으나 LG의 기세를 막지 못했고, 한때 20점 차까지 밀렸다. 3쿼터에서도 LG는 파상 공세를 퍼부어 최현민과 박찬희 등이 힘을 낸 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 인삼공사의 장민국, 애런 맥기, 박찬희, 리온 윌리엄스가 잇따라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전주에서는 오리온스가 이승현과 허일영(이상 12득점) 등을 앞세워 KCC를 75-69로 제압했다. 프로농구는 8일부터 닷새간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변연하는 이날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포워드로는 처음이자 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20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KB스타즈가 71-67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노보드 이상호 유럽 대회 첫 메달

    스노보드 이상호 유럽 대회 첫 메달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의 유망주 이상호(20·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주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7일 오스트리아의 다흐슈타인 베스트에서 열린 FIS 레이스 남자 평행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07초83의 기록으로 시바 마사키(일본·1분08초0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등급이 높지는 않지만 설상 종목의 강국인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돼 오스트리아 출신 세계 상위권 선수도 출전했다. 이상호(세계랭킹 44위)는 현재 세계랭킹 7위인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1분08초21)도 3위로 밀어냈다. 원래 이 종목은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이나 이번 대회에서는 슬로프 사정으로 선수들이 각자 두 차례 레이스를 펼쳐 합산한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이상호는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권에 들었다. 장소가 낯설고 설질도 훈련하던 곳과 크게 달랐지만 끊임없는 연습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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