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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팅! 빙판 태극전사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이번 주말 나란히 월드컵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을 노린다. 이상화(26)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4~6일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2015~1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중순 캐나다와 미국에서 치른 월드컵 1~2차 대회 이후 2주 만에 갖는 국제대회다. 월드컵 포인트 여자 500m 부문 32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1위 장훙(중국·380점)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에 따른 부진을 털고 새롭게 시작한 이상화는 올 시즌 첫 경기인 지난달 13일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틀 뒤 2차 레이스와 1주일 뒤 2차 대회 1·2차 레이스는 모두 장훙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장훙은 올 시즌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에선 이상화의 세계기록(36초36)에 0.2초 뒤진 36초56까지 개인 기록을 끌어올리는 등 한창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대표팀은 그러나 1000m를 주 종목으로 하는 박승희(23·화성시청)가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데다 장거리 선수 김보름(22·한국체대)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거리 유망주 장미(19·한국체대)가 최근 독일 현지 훈련 도중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장미는 골절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도 4~6일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부는 1~2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씩을 목에 건 심석희(18·세화여고)와 최민정(17·서현고)이 다관왕을 노린다. 남자부는 월드컵 1~2차 대회 1500m를 잇달아 제패한 곽윤기(26·고양시청)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상화는 내년 1월 창단 예정인 스포츠토토 빙상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총감독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규혁(37)이 맡는다. 빙상 관계자는 2일 “강원도 강릉을 연고로 창단되는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총감독으로 이규혁이 내정됐다”며 “조만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코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규혁과 친분이 깊은 이상화가 팀의 간판선수로 나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기 식어 가는 FA 시장… 달아오른 특급 외인 모시기 전쟁

    열기 식어 가는 FA 시장… 달아오른 특급 외인 모시기 전쟁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거의 막을 내리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쩐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검증되거나 경력이 화려한 선수에게는 국내 최고 스타 못지않은 대우를 해 주며 ‘모셔 오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중반 영입해 에이스 역할을 한 로저스(왼쪽)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 등 총액 190만 달러(약 2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니퍼트(두산)와 내년 시즌 테임즈(NC)의 150만 달러를 뛰어넘는 외국인 역대 최고 금액이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 지난 8월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세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네 경기나 완투하는 등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 류현진(LA 다저스) 이적 이후 공백이었던 독수리 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KIA도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한 현역 메이저리거 헥토르 노에시와 170만 달러(약 20억원)의 거액에 계약을 맺었다. 192㎝의 장신인 노에시는 최고 155㎞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갖춰 로저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는 지난 2년간 함께한 필과 9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지난달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했던 지크 스프루일도 70만 달러에 영입해 외국인 선발 작업을 마쳤다. 올스타 2루수 나바로(오른쪽)와의 재계약에 힘쓰고 있는 삼성은 올해 85만 달러였던 그의 연봉을 대폭 인상해 줘야만 붙잡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79개의 홈런을 친 나바로는 검증이 완전히 끝난 데다 지바롯데 등 일본 구단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피가로, 클로이드와 결별한 삼성은 강속구를 던지는 정통파 투수를 물색 중인데 역시 몸값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개막 전 10개 구단이 31명의 외국인(9개 구단 3명씩, kt 4명)에게 쓴 돈은 2068만 달러(약 241억원)로 1인당 평균 66만 7000달러(약 7억 8000만원)에 달했다. 2일 현재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은 21명에 불과하지만 벌써 1864만 달러(약 216억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89만 달러(약 10억 3000만원)로 지난해보다 35%나 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내년 10개 구단이 외국인에게 쓰는 돈은 300억원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끝내기 덩크’

    [프로농구] 동부 ‘끝내기 덩크’

    동부가 웬델 맥키네스의 극적인 덩크에 힘입어 선두를 노리던 모비스를 격파했다. 동부는 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10개를 낚은 맥키네스의 맹활약으로 모비스에 77-7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동부는 삼성과 공동 5위에 올랐고 모비스는 3연승 뒤 1패로 2위에 머물렀다. 동부 김주성은 10점을 보태 문경은(9347점·현 SK 감독)을 제치고 역대 통산 득점 3위(9351점)로 올라섰다. 역대 득점 1위는 서장훈(1만3231점), 2위는 추승균(1만19점 이상 은퇴)이다. 모비스는 전반 양동근과 벤치 멤버 김수찬, 정성호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44-37로 앞서갔다. 모비스가 전반에 터뜨린 3점슛은 모두 9개인 반면 동부는 2개에 그쳤다. 동부는 3쿼터에 매치업 수비로 모비스의 장거리포를 막고 3쿼터에만 9개 리바운드를 잡아낸 로드 벤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54-59로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은 동부의 흐름이었다. 김주성의 3점슛에 이어 맥키네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7분 54초를 남기고 61-61 동점을 만들었다. 4분여를 남기고도 전세는 동부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5반칙으로 물러났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분전으로 25.9초 전까지 75-73으로 앞섰지만 동부 맥키네스는 다시 빛을 발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5-75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 양동근의 볼을 가로채 덩크로 짜릿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편 동부 윤호영은 종료 4분 51초 전 갑자기 허리를 움켜쥐고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 둘 동시 투입, 경기당 평균 79.2득점

    지난 수년간 저득점에 허덕였던 프로농구가 올 시즌은 달라졌다. 경기당 평균 80점 가까운 고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0개 팀이 치른 248경기에선 총 1만 9647점이 나와 경기당 평균 79.2점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82.4점 이후 7년 만에 80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2009~2010시즌 78.7점으로 떨어진 평균득점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각각 73.4점까지 낮아졌고, 지난 시즌에도 74.6점에 그쳤다. 득점력이 개선된 것은 2라운드부터 3쿼터 외국인 동시 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KBL에서 뛴 외국인은 총 7641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30.8점을 기록, 지난 시즌 26.1점보다 4.7점이나 높아졌다. 올 시즌 전체 득점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도 38.9%로 지난 시즌 35%보다 3.9% 포인트나 상승했다. 국내 선수도 득점력 개선에 약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국내 선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48.4점으로 지난 시즌 48.5점보다 0.1점 감소했는데, 3쿼터 외국인에게 두 자리를 내줘 출전시간이 줄어든 걸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점을 넘긴 선수는 문태영(당시 모비스)과 김준일(삼성) 둘뿐이었으나, 올 시즌은 이정현(KGC인삼공사)·문태영(삼성)·이재도(KT)·문태종(오리온)·양동근(모비스) 등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L 관계자는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동시 출전이 2·3쿼터로 확대돼 득점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도박 혐의 임창용 방출… 오승환까지 ‘조사’ 불똥

    도박 혐의 임창용 방출… 오승환까지 ‘조사’ 불똥

    임창용 삼성 보류 명단 빠져… 은퇴 위기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용(삼성)이 팀에서 방출됐다. 통산 232세이브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그이지만,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KBO가 공시한 2016년도 보류선수 명단에 따르면 임창용은 클로이드·피가로(이상 투수), 진갑용(포수), 강봉규(외야수)와 함께 팀의 보류선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만 39세의 백전노장 임창용은 올 시즌 5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등극하는 등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던져 류중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고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방출된 것은 지난달 불거진 해외 원정 도박 파문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창용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은 임창용과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 안지만은 보류선수에 포함시켰다. 둘은 1년 계약인 임창용과 달리 다년 계약을 맺은 데다 아직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방출이라는 초강수까지는 쓰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미지를 중시하는 삼성인 만큼 둘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다른 방식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원정 도박 파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승환(한신)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이다. 이날 다수의 일본 스포츠매체는 “한신이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노 에이치 한신 본부장은 “오승환의 에이전트가 ‘그런(도박에 연루된) 일 없다’며 부인했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오승환은 이날 일본에서 발표된 한신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박 파문 때문은 아니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과의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KBO리그 10개 구단은 총 64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화가 이동걸 등 13명을 방출해 가장 많았고 SK(10명)와 kt(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방출된 선수들은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거나 여의치 않으면 은퇴하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도박 혐의 임창용 방출… 오승환까지 ‘조사’ 불똥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용(삼성)이 팀에서 방출됐다. 통산 232세이브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그이지만,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KBO가 공시한 2016년도 보류선수 명단에 따르면 임창용은 클로이드·피가로(이상 투수), 진갑용(포수), 강봉규(외야수)와 함께 팀의 보류선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만 39세의 백전노장 임창용은 올 시즌 5승2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등극하는 등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과시했다.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던져 류중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고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방출된 것은 지난달 불거진 해외 원정 도박 파문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창용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은 임창용과 함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 안지만은 보류선수에 포함시켰다. 둘은 1년 계약인 임창용과 달리 다년 계약을 맺은 데다 아직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방출이라는 초강수까지는 쓰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미지를 중시하는 삼성인 만큼 둘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다른 방식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원정 도박 파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오승환(한신)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이다. 이날 일본 스포츠매체는 “한신이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에 대해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노 에이치 한신 본부장은 “오승환의 에이전트가 ‘그런(도박에 연루된) 일 없다’며 부인했다”고 일본 언론에 밝혔다. 오승환은 이날 일본에서 발표된 한신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박 파문 때문은 아니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과의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KBO리그 10개 구단은 총 64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화가 이동걸 등 13명을 방출해 가장 많았고 SK(10명)와 kt(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방출된 선수들은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거나 여의치 않으면 은퇴하게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수비왕 모비스, 올해도 왕 먹나

    올 시즌도 모비스 시대가 될까. 2012~13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프로농구 모비스가 올 시즌도 약진하고 있다. 오프시즌 주포 문태영(삼성)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이적했음에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어느덧 선두 오리온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지난 29일 오리온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해 승차를 1경기로 좁힌 모비스는 이르면 이번 주 선두 탈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2일 원주에서 동부, 5일 홈 울산에서 KT와 맞붙는데 6~7위의 중하위권 팀이라 승수 쌓기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모비스는 올 시즌 동부에는 1승1패, KT는 2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리온은 지난 15일 KCC전에서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부상당한 후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한다. 25경기에서 평균 74.4점을 허용해 10개 구단 중 최소다. 모비스는 3년 연속 챔피언의 첫 시즌인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각각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물샐 틈 없다. 최근 3년간 팀 리바운드 1~2위를 오갔던 모비스는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34.2개로 8위에 처졌다. 라틀리프가 빠진 공백이 컸다. 그러나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슛을 강화해 리바운드의 열세를 만회했다. 최근 3년간 모비스의 3점슛 성공 개수는 줄곧 최하위였으나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7.5개로 KGC인삼공사(8.1개)와 오리온(7.6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9일 오리온전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고 “1위와의 승차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층 고삐를 죄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 잡은 모비스 1위 탈환 ‘눈앞’

    [프로농구] 오리온 잡은 모비스 1위 탈환 ‘눈앞’

    모비스가 어느덧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양동근(18득점 3어시스트)과 아이라 클라크(18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7-7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8승(7패)으로 선두 오리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 모비스는 클라크가 6점을 넣으며 17-9로 여유 있게 앞섰다. 2쿼터에선 양동근과 전준범의 득점포가 가동돼 35-26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 이미 기울었다. 클라크가 12점을 넣어 오리온 진영을 유린했고, 양동근도 6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오리온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잭슨(16득점)과 문태종(14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SK에 95-77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반에만 무려 20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1998년 12월 12일 나산이 기록한 19개를 뛰어넘는 진기록을 세웠다. 부산에서는 KCC가 데뷔 후 최다인 35득점을 폭발시킨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7-69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월드컵 2인승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사상 첫 동메달

    월드컵 2인승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사상 첫 동메달

    2인승 봅슬레이가 사상 첫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왼쪽·30)·서영우(오른쪽·24·경기연맹)로 구성된 남자 2인승 봅슬레이팀은 29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53초02를 기록, 독일의 프레드리히팀(1분52초56)과 라트비아의 멜바디스팀(1분53초0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2인승 봅슬레이가 월드컵 동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1차 시기에서 약간 긴장하며 부진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당당히 시상대 위에 섰다. 대회 장소 알텐베르크는 세계 최고 난이도를 가진 트랙으로, 올 시즌 처음 이곳에서 주행훈련을 한 원윤종·서영우가 메달까지 따자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이용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선전은 장비 전문가와 외국인 지도자 영입 등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구축으로 가능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네소타 간 박병호… 현지 언론 “연봉 500만~1000만 달러 계약 임박”

    미네소타 간 박병호… 현지 언론 “연봉 500만~1000만 달러 계약 임박”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기회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겠다” 박병호(29)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네소타의 홈인 미니애폴리스로 떠나면서 MLB 입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관계자들과 만나 메디컬 체크를 받고, 에이전트사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함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이 완료될 경우 박병호는 당분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체류한다. 박병호는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에이전트로부터 전해 들은 계약 금액이 있다. 주변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계약을 체결하기 전 마지막 희망이 있을 것이다. 많은 기회를 보장받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입찰)에서 1285만 달러(약 147억원)에 미네소타의 선택을 받은 박병호는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박병호가 미국으로 온 만큼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은 “4년간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강정호(피츠버그)의 사례에 비춰 보면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연봉 500만~1000만 달러에서 합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호는 타격 폼에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강정호가 ‘한 달만 뛰어보면 감이 올 것’이라고 하더라. 일단 부딪혀 보겠다”고 답했다. 또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나 외국인 선수와 대화하는 데 큰 두려움은 없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주변의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만 만나면… 모비스, 브레이크 없는 ‘23연승’

    모비스가 프로농구 삼성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을 ‘23’으로 늘렸다. 모비스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 원정에서 93-82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2012년 1월 14일부터 3년10개월 동안 삼성에만 2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2012년 1월 10일 88-81로 승리한 이후 모비스전 내리 23차례의 패배에 치를 떨었다. 23연승은 프로농구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두 번째 연승 기록은 2001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동양(현 오리온)이 SBS(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17연승이다. 삼성에 1416일 만의 대모비스 승은 멀기만 했다. 4쿼터 모비스 양동근이 펄펄 날기 시작하면서 승기가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모비스는 69-64로 앞선 4쿼터 종료 8분16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3점포를 터뜨려 8점 차로 달아났고 이어 양동근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74-64, 무려 10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기어코 연패 사슬을 끊으려던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등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연속 득점으로 70-78로 추격했지만 양동근이 이번에는 천대현에게 노마크 3점슛 기회를 배달하면서 종료 5분 45초 전에는 다시 81-7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후 한때 21점까지 점수 차를 더 벌려 낙승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28점·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아이라 클라크도 24점을 거들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ONE) 코리아, 윈(WIN) 코리아

    원(ONE) 코리아, 윈(WIN) 코리아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이 미국과 일본, 쿠바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초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베테랑과 새로 수혈된 젊은 선수들이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룬 덕이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에 출전한 28명 중 태극마크를 처음 단 선수는 11명에 이른다. 오승환(한신), 양현종·윤석민(KIA), 윤성환·안지만·임창용(삼성) 등이 부상과 원정 도박 파문으로 낙마하면서 투수진에만 8명이나 새 얼굴이 발탁됐다. 대회 개막 전 대표팀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우려한 것도 투수들의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장원준(두산)이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전과 8강 쿠바전에서 눈부신 피칭을 하며 1승, 평균자책점 2.31로 빛났다. 이대은(지바롯데)도 베네수엘라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불펜 역시 이현승(두산)과 임창민(NC), 심창민(삼성), 조상우(넥센), 우규민(LG) 등이 모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특히 이현승은 두둑한 배짱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임창용-정대현(롯데)-오승환을 잇는 국가대표 마무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베테랑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약간 부진했던 김광현(SK)은 결승전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근 수년간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정대현은 위기의 순간마다 등판해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2013년 WBC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차우찬(삼성)은 롱릴리프를 맡아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고리’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두산)와 이대호(소프트뱅크), 정근우(한화) 등 베테랑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재호(두산) 등 신예들이 뒤를 받쳤다. 양의지(두산)도 대회 후반 들어 주전 포수로 기용되는 등 ‘터줏대감’ 강민호(롯데)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박병호(넥센)의 3점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3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대회 내내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임창민-차우찬-정대현-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나머지 4이닝을 책임졌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지막 승부는 ‘美와 복수혈전’

    마지막 승부는 ‘美와 복수혈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지….”(김인식 감독) 지난 19일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일군 야구 대표팀은 20일 도쿄돔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전날 흥분을 가라앉혔다.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자율 타격훈련에는 김현수·민병헌·허경민(이상 두산)·황재균(롯데)·나성범(NC) 등 5명이 참가해 프리배팅을 소화했고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SK)이 유일하게 나와 피칭 연습을 했다.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축하 문자메시지가 50여개나 왔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전날 역전극을 돌아봤다. 그는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 수가 적어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교체가 이뤄졌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좋은 선수였지만 오타니의 강력한 공을 본 우리 타자들이 공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오타니의 빼어난 구위에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보통 타자가 3할을 치면 잘 친다고 한다. 난 오타니를 상대로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니 그리 못한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사람이 160㎞의 공을 계속 던지면 당연히 부상이 온다. 그런데 오타니는 건강하다.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민병헌은 “오타니의 공은 눈에는 보이나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손도 못 댈 정도의 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와 다시 상대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또 만나고 싶지는 않다. 정말 좋은 투수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허경민은 “선수 생활 도중 상대 투수의 공을 보면서 감탄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등 붙박이들이 빠지고 ‘젊은 피’들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6-1로 승리한 미국과 21일 오후 7시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대회 첫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분패했다. 김 감독은 “상대도 우리 선발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식 발표를 듣는 것과 짐작만 하는 건 차이가 있다. 전력 노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선발 투수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미국과의 결승이 확정되자 김광현을 낙점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빅보이의 한방 日 꼼수 날렸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세 번째 ‘도쿄 대첩’을 완성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대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일본 국가대표와 겨룬 건 이번이 네 번째.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3-2)와 2009년 제2회 WBC 1라운드 순위결정전(1-0)에 이어 또 한번 승리를 따내며 도쿄돔 역대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당했던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이날도 공략하지 못했다. 개막전과 달리 빠른 타이밍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시속 160㎞에 달하는 오타니의 강속구에 밀렸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하는 등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기며 1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9회 기적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재원과 다음 손아섭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근우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고대했던 첫 점수를 뽑았다. 이용규의 몸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바뀐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로부터 천금 같은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투수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이대은이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 실책 등 불운이 겹치며 3과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으나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정대현-이현승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철벽 같은 모습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공동 개최국 일본의 꼼수로 잇달아 피해를 입었다. 조별리그 장소인 대만으로 직행한 다른 국가와 달리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 탓에 일본-대만-일본을 오갔다. 지난 18일 대만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는 일본이 도쿄돔에서의 연습시간을 오후 4시에 배정한 탓에 새벽부터 일어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WBSC는 좌선심에 일본인 가와구치 코다 심판을 배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의 국적 심판을 배정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다. KBO는 곧바로 항의했으나 WBSC는 “규정상 누심은 불가능해도 선심은 가능하다”며 끝내 가와구치 심판을 좌선심으로 내보냈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멕시코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이승엽 “한일전 홈런 치면 200달러 포상”

     “홈런을 친 후배에게는 제가 200달러(약 22만원)를 주겠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19일 SBS 해설위원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준결승이 펼쳐진 일본 도쿄돔을 찾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환담을 나눈 이승엽은 취재진과 만나 “내가 2006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1라운드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뒤 당시에도 사령탑이던 김인식 감독님으로부터 200달러를 받았다. 오늘은 내가 상금을 걸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승엽은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에게 홈런을 치면 얼마를 상금으로 주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2만엔을 내걸었고, 이승엽은 1-2로 뒤진 8회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김 감독도 당시를 기억하면서 “경기 후 승엽이가 샤워도 하지 않고 웃으며 돈을 달라고 했다. 수중에 엔화가 없어 200달러를 포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이승엽은 즐거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날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기원했다.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의 개막전에서도 해설을 맡았던 이승엽은 “(0-5로 패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넥타이를 당시와 다른 방법으로 맸다. 일종의 징크스다”라며 웃었다. 이어 “도쿄돔은 삿포로돔보다는 파울존 등이 좁아 타자에게 유리하다. 또 상대 투수의 공도 더 잘 보일 것이다. 선수들도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공을) 이미 한번 봤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점쳤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양의지(두산)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손아섭(롯데)은 대타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타선은 모두 경계 대상이다. 특히 나카타 쇼(니혼햄)가 2년 전부터 자국리그에서 타격이 좋아져 조심해야 한다”며 투수진의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12] 김인식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프리미어12] 김인식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야구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힐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실에서 덤덤한 목소리로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석 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투수를 운용했다. 야구라는 경기가 강팀이 약팀에 질 때도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만약 김 감독이 일본 감독이었다면 잘 던지던 선발 오타니 쇼헤이를 교체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투수 교체는 팀의 감독만이 결정하는 것으로 내가 답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회피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호는 “포크볼을 던질 것을 알고 있었다. 초구 포크볼에 속지 않아 원 스트라이크 투볼로 끌고 가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가 체력적으로 지쳐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 결승전에서도 힘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패했다는 게 현실이다. 매우 억울하다”며 낙담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타니가 7회까지 던졌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노리모토 다카히로로 나머지 2이닝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세계 1위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홈 관중을 생각해 3·4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미어 12] 선발은 밀렸지만 불펜진 대결에서 압승 거둔 것도 대역전승 발판 마련

    일본 도쿄돔에서 19일 열린 일본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원인 중에는 불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선발 오타이 쇼헤이의 광속구에 밀리며 8회까지 0-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한국 불펜진은 더 이상 추가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한국 불펜진은 8일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5⅓이닝 3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멕시코-미국-쿠바를 차례로 만나서는 19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만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선발 이대은 이후 차우찬-심창민-정우람-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심창민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그보다 더 구위가 뛰어난 투수가 차례차례 등판하며 일본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오타니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최고의 구위를 자랑했지만 이후가 고비였다. 8회초부터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한국 타자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광속구를 뿌려대는 오타니의 투구에 익숙해진 한국 타자들이 노리모토의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9회초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등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자 일본은 황급히 마츠이 유키를 투입했다. 그러나 마츠이는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일본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마쓰이 히로토시를 내보냈지만 결과는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한국은 경기를 뒤집은 9회말 정대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완 이현승이 대타 나카무라 다케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물 오른 김현수, 그에게 쏠린 눈

    ■ 100억 터지나 내년 프로야구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될 ‘FA(자유계약선수) 전쟁’이 시작됐다. KBO는 18일 2016시즌 FA 자격 선수 24명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는 17명이고 자격을 다시 취득한 선수는 6명이다. 박진만(SK)은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다. 주요 선수로는 김현수·오재원(두산), 박석민·이승엽(삼성), 손승락·유한준(넥센), 정우람·박정권(SK), 조인성·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송승준(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다. SK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넥센(4명), 두산(3명) 등의 순이다. 이들이 20일까지 KBO에 FA 신청을 하면, KBO는 21일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22일부터 7일간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에 나선다. 계약이 불발되면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때도 계약을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줄다리기를 벌인다. 그래도 계약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다. 해마다 FA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3년에는 16명이 총액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9명이 630억 6000만원 계약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번 FA 시장에도 ‘대어’들이 즐비해 최대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박을 터뜨릴 선수로는 김현수, 박석민, 손승락, 정우람, 유한준 등이 꼽힌다. 이범호, 오재원, 이동현, 정상호, 윤길현 등의 시장 가격도 폭등할 태세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승엽과 김태균이 FA 신청을 할지는 불투명하다. 단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최대어’ 김현수다. 두산 구단은 “반드시 잡겠다”며 이미 공언했다. 게다가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할(.320)에 9타점을 쓸어 담아 주춤거리던 메이저리그까지 자극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몸값은 지난해 FA 야수 최고치(4년 총액 86억원)를 기록한 최정(SK)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FA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KIA, LG 등 올 시즌을 아쉽게 보낸 구단은 FA 전쟁에 적극 뛰어들 움직임이다. 여기에 넥센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147억원)으로 사실상 ‘대량 실탄’을 확보했고, 롯데도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아 이번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될 조짐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때리나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일본전은 ‘타격 머신’ 김현수(27·두산)와 ‘괴물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의 방망이 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KBO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318를 기록하며 최고 교타자로 인정받는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3번 타자로 출전해 25타수 8안타(.320)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타점을 올려 8강에서 탈락한 네덜란드의 커트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625(8타수 5안타)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김현수는 시속 160㎞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일본 선발로 나서는 준결승에서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1·2루 간을 빠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치는 등 2루타를 날린 박병호(넥센)와 함께 공략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3번 타자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김현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언론도 18일 “요주의 3번 타자 김현수를 봉쇄하는 게 한국전 필승 포인트”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투수진은 나카타를 조심해야 한다. 고교 시절 87개의 홈런을 날려 ‘괴물’로 주목받았던 나카타는 프로에 와서도 뛰어난 파워를 과시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고, 올해는 30개로 퍼시픽리그 6위에 올랐다. 나카타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435(23타수 10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 등 일본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권 타율도 .600(10타수 6안타)에 이른다. 그러나 나카타는 16일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약간 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18일 이대은(26·지바롯데)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대은이 내일(19일) 선발로 나선다. 선발 3명 중 가장 오래 쉬었고 구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퍼시픽리그 소속이라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지 않다. 올해 한 차례 도쿄돔에서 선발 등판해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인 일본 선발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도 도쿄돔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도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입단도 전에 신인왕 2순위… 대박 예감 ‘빅리거 박병호’

    입단도 전에 신인왕 2순위… 대박 예감 ‘빅리거 박병호’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와의 계약을 앞둔 박병호(29·넥센)가 입단 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7일 내년 시즌 MLB 양대 리그 신인왕 후보 5명씩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 후보로 루이스 브린슨(텍사스)에 이어 박병호를 2위로 거론했다. ESPN은 “강정호(28·피츠버그)의 성공 사례로 보듯이 KBO리그에서 온 거포의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미네소타의 홈 타깃필드가 투수 친화적 구장이지만 외야로 뜬공을 날리는 우타 거포에게는 유리해 박병호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박병호는 미네소타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에 낙찰됐으며 다음달 9일까지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세부적인 조건에 합의해야 한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발표된 2015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순위 4표, 3순위 16표를 얻어 총점 28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1순위 30표(150점)를 모두 휩쓴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만장일치로 영예를 안았고, 2순위 22표와 3순위 4표로 70점을 받은 맷 더피(샌프란시스코)가 2위를 기록했다. MLB 신인왕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30명의 기자가 1~3위로 순위를 매겨 투표한 결과로 선정된다. 1순위 표는 5점, 2순위는 3점, 3순위는 1점으로 환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휴스턴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124점을 획득해 109점에 그친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수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자 핸드볼 기분 좋은 출발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웠다. 윤경신(두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6-20으로 이겼다. 엄효원(인천도시공사)과 김동철(신협상무)이 각각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의경과 황도엽(이상 두산)은 3골씩으로 뒤를 받쳤다. 0-3으로 뒤지던 대표팀은 전반 8분 정수영(코로사)의 첫 골로 물꼬를 텄고 정의경과 박중규(코로사) 등의 연속 골로 전반을 11-8로 마쳤다. 후반에는 심재복(인천도시공사)과 이은호(신협상무), 엄효원 등의 빠른 속공으로 이라크를 몰아붙여 승리를 따냈다. 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 조별리그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최종 목표는 중동을 물리치고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국은 내년 리우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 3위는 다른 대륙 국가와 겨루는 세계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남자 핸드볼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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