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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명의도용 대학생 3명 검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S대학에 재학 중인 장모(19)군과 H전문대에 다니는 박모(19)군, 이모(18)양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났다가 이날 낮 12시쯤 강원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검거됐다. 장군과 박군은 친구이며, 이양은 박군과 같은 과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대학 1학년인 데다 선거인단 등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점으로 미뤄 통합신당 특정캠프측의 사주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고 배후를 캐고 있다. 장군 등은 지난 8월23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PC방에서 컴퓨터 5대로 노 대통령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통합신당의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컴퓨터를 5대 이용한 점에 주목, 노 대통령 외에도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무더기 도용했거나 이들 외에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인 만큼 범행 동기와 이들에게 선거인단 허위 등록을 부탁한 사람을 확인하는 대로 즉시 공개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울주군, 흥덕사에 10억 편법지원 계획”

    울산 울주군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으로 흥덕사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하려 했으나 법적으로 불가능하자 군(郡) 예산으로 편법 지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서울 서부지검과 흥덕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울주군은 흥덕사가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대상이 되지 않자 전통사찰이 아니더라도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 조항을 적용, 자체 예산을 전용해 흥덕사에 줄 계획이었다. 흥덕사 측은 이 돈으로 미술관 건립과 함께 사찰 재건축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주군이 흥덕사 인근의 양등교 보수공사 명목으로 행자부로부터 받은 10억원의 특별교부세와 군 예산을 맞바꾼 셈이다. 당시 울주군 기획예산실장이었던 김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6월 이전에 울주군수와 논의해 일반사찰인 흥덕사에 군 예산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낸 상태였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오는 12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양등교 공사비로 편성할 예정이었다. 양등교 공사비는 총 50억원이 들어가며 군의 세수로 충당될 예정이었지만,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받아 남게 된 예산 10억원을 흥덕사에 지원하는 편법을 생각해냈다. 김씨는 “미술관 등 공공용도의 건물을 지을 경우 전통사찰이 아니더라도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 조항을 찾아내 군수와 그렇게 지원하기로 계획했다.”면서 “당시 변 전 실장의 눈치도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흥덕사 주지인 문무 스님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배 스님이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으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고, 군청에서도 법적인 조언을 하러 흥덕사에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영배 스님은 군에서 지원되는 10억원과 사찰 자금을 합쳐 미술관을 건립하려 했다.”고 말했다. 울주군 문화관광과장 송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6월말 흥덕사가 미술관을 짓는다는 소문을 듣고 사찰을 찾았을 때 신축을 알리는 ‘흥덕사 중창불사 조감도’를 봤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문무 스님은 “조감도처럼 만들자면 300억원이 드는 거대한 절로 언젠가 만들겠다는 일종의 목표”라면서도 “현재 가든(식당) 건물을 절로 쓰고 있어 신축하는 방안은 계획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구본민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울주군의 예산 대체에 의한 흥덕사 지원은 참고인들의 진술로 확인을 끝냈고, 변 전 실장도 시인했다.”면서 “흥덕사와 관련한 변 전 실장의 외압과 관련해 직권남용죄에 대한 검토는 거의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유가족 대책위 “연천 GP총격 北 공격탓”

    지난 2005년 경기 연천군 전방관측소(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가 김동민 일병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작전 수행 중 북한의 공격을 받아 발생한 사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천군 총기사건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야외에서 차단 작전을 수행하다 북한군 화기의 공격을 받아 8명의 군인이 사망한 사건을 국방부가 가짜 범인을 내세워 은폐·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 사건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드러난 사건”이라면서 “유족들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근거 없는 ‘설’들로 군을 향해 정치적 공세를 벌여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이세영기자 argus@seoul.co.kr
  • 檢, 성곡미술관·동국대 압수수색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서울 서부지검은 28일 성곡미술관의 세무자료와 전시자료를 제출받아 신씨의 횡령 혐의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신씨가 계약직으로 입사한 2002년 4월부터 학예연구실장으로 승진하기 전인 2004년 12월까지의 것으로 신씨가 학예연구실장으로 전권을 휘두르던 때와 견줘 미술관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성곡미술관 조형연구소의 세무자료도 확보했다. 조형연구소는 조형물을 설치하려는 빌딩 주인과 작가를 연결해 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미술관의 수익사업기관이다. 구본민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신씨의 횡령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정이다. 조형연구소 자료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곳을 통해 받은 리베이트 가운데 일부를 신씨가 착복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 차장은 이어 “(영장청구 시기가) 늦춰진 것은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기 때문이며 반드시 청구한다. 일부에서 무기한 연기 운운하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성곡미술관과 같은 건물에 있는 박문순 관장 자택, 동국대 재단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앞서 오전에는 변양균씨를 여덟 번째 소환해 신씨의 기업 후원금 유치에 개입했는지와 흥덕사·보광사에 대한 국고지원 과정에 직권을 남용했는지, 이 과정에서 대가성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신씨가 변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대기업에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하지만 구 차장검사는 “신씨가 대우건설 등에 5억원을 요구하고, 변 전 실장이 나중에 4억원을 깎아줘 1억원의 후원금을 유치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통사찰이지만 문화재가 없어 특별교부금 지원대상이 아닌 보광사가 과천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과정에 변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찰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신씨는 이날 강동가톨릭 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로 옮겼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노대통령 명의도용 PC방 컴퓨터5대 선거인단 접속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7일 노 대통령 명의 도용이 이뤄진 PC방에서 여러대의 컴퓨터로 다수의 명의가 도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노 대통령의 명의 도용이 이뤄진 서울 종로의 한 PC방에 있는 컴퓨터 5대가 비슷한 시간대에 대통합민주신당의 선거인단 등록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떠넘기는 신씨

    신정아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가 임박한 가운데 1차 영장 청구때와는 달리 신씨가 주변 인물들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신씨의 연인으로 알려진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과 직장 상사였던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 교수직을 유지하도록 버팀목이 된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 등 비호 세력들이 모두 신씨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검찰 안팎에서는 신씨가 횡령 혐의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도와 줬던 사람들에게 혐의를 떠넘기는 등 무리수를 둬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해 줄 우군을 잃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관장의 횡령 심부름 했을 뿐” 박 관장은 금호미술관에서 학력 위조 사실이 들통나 쫓겨난 신씨를 2002년 다시 채용해 2005년 학예실장 자리와 미술관 운영의 실권까지 준 인물이다. 신씨 역시 관장 전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알릴 정도로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씨의 학력 위조 사실을 알고 퇴사시킨 금호미술관 박강자 관장과 성곡미술관 박 관장은 한국사립미술협회 이사로 같이 활동한 막역한 사이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신씨가 “박 관장의 횡령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박 관장에 떠넘기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박 관장은 신씨가 상납의 대가로 받았다는 시가 1300만원짜리 목걸이가 횡령에 대한 대가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한 때 돈독한 상하 관계를 자랑하던 두 사람은 27일 검찰에서 대질조사까지 받았다. 결국 박 관장이 입을 다물어 입증할 수 없었던 횡령 혐의 덕분에 1차 영장이 기각됐던 것과 달리 박 관장의 증언으로 2차 영장에 횡령 혐의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흥국사 교부금은 영배 스님의 책임? 신씨의 예일대 위조 학력을 옹호하면서 그의 동국대 교수직을 옹호하던 영배 스님 역시 흥국사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신씨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혼자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빠졌다. 신씨가 흥국사 미술관을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에 대해 변씨에게 부탁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배 스님이 울주군수와 밀담을 나눈 뒤 변씨에게는 특별교부세를 요구하고, 울주군수에게는 교부세 전용을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신씨는 자신이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비호 세력이었던 영배 스님과의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배 스님이 불교계에서 전례가 없는 경내 미술관을 굳이 지으려 했겠느냐는 점은 신씨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한다. ●변-신씨 관계도 이상기류? 변씨와 신씨는 그동안 7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입을 맞추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그만큼 검찰 조사에서 서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특히 지난 18일 1차 영장이 기각될 때까지만 해도 둘은 ‘특별한 관계’인 것까지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변씨가 외압의 대부분은 신씨의 부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진술하고, 신씨는 이를 부인하면서 둘 사이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부터 “아프다.”면서 앰뷸런스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던 신씨는 당당하게 걸어들어갔다. 반면 변씨는 주위의 부축을 받고 검찰에 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신씨는 1차 영장이 기각된 뒤부터 변씨와 선 긋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변씨가 검찰에서 “거의 모든 외압은 신씨가 청탁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 수사가 1차 영장이 기각되기 이전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하는데 초첨을 맞췄지만 이후 각자의 혐의를 입증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도록 했다는 시각도 있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표시

    경찰청은 새달 28일부터 시행되는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운전면허증에 장기기증 희망 의사를 표시하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장기기증 희망자 명단을 전송받아 운전면허증 신규 및 갱신 발급 때 표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청각장애인의 배기량 125㏄ 초과 이륜자동차(모터사이클) 운전 허용 ▲교통민원서식 간소화 ▲교통안전표지 통합·개선 ▲노인보호구역 표지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씨 영장 왜 늦어지나

    신씨 영장 왜 늦어지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 수사가 막판 진땀을 빼고 있다. 당초 27일 신씨를 구속시키려 영장을 청구하려 했지만 혐의점을 딱 부러지게 확인하지 못한데다 이미 신씨의 영장이 기각된 전례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벽에 부딪힌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날 검찰에 소환돼 성곡미술관 대기업 후원금 횡령 혐의와 관련해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과 대질신문을 마친 신씨는 검찰 수사를 비웃듯 ‘미소’를 지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신씨의 횡령 혐의 입증에 주력했던 검찰이 느닷없이 신씨를 일찍 돌려보내고 신씨가 보인 미소가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미소지은 신정아, 벽에 부딪힌 횡령 혐의 7번째 검찰에 소환된 신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한 뒤 오후 2시40분쯤 웃음을 머금고 전일보다 한결 가벼운 모습으로 청사를 나왔다. 참고인으로 나온 박 관장은 신씨보다 더 오랜 시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신씨에 대한 첫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신씨 명의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기업 후원금의 총액을 계산하고 구체적 전용 용도를 추적하면서 신씨를 압박했다. 하지만 신씨가 박 관장을 횡령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자신은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밝혀 검찰의 수사가 한때 혼선을 빚었다. 신씨가 상납의 증거로 제시한 1300만원 짜리 목걸이에 대해서도 박 관장이 “대가성 없는 선물이며 오피스텔 전세금 2000만원을 지원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예고된 난관… 검찰수사 어떻게 되나 신씨의 영장 재청구가 늦춰진 것은 검찰의 전술적 패착이라는 지적이 높다. 공금 횡령에 대해 처음부터 신씨의 단독 범행에만 초점을 맞춰 수사하다보니 박 관장의 계좌 추적 등 신씨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찾아내는데 소홀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검찰 관계자는 “(박 관장의 계좌추적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수사 주체인 서부지검과 대검 사이에 영장 청구를 둘러싼 이견이 생긴 게 아니냐는 기류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신씨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등 최근 법원이 ‘형사정책적 고려’보다는 피해자의 방어권을 우선하는 점을 감안해 영장 재청구를 늦추는 쪽으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도 신씨에 대한 영장 청구와 관련한 대검과 서부지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申씨 미술품사기·횡령혐의 추가 검토

    申씨 미술품사기·횡령혐의 추가 검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7일 신씨와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기를 다음주로 늦출 방침이다.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신씨와 변씨에 대한 새로운 혐의를 포착, 철저한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2005년 변씨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기획예산처에 성곡미술관의 전시 미술품을 중개하면서 일부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 또는 횡령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신씨가 설치미술가 윤영석씨의 작품인 ‘움직이는 고요’ 4개 액자 한 세트를 자신이 기획예산처에 직접 설치하겠다며 가져간 뒤 3개만 설치하고 1개를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서울신문 9월17일자 6면 보도)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신씨의 혐의가 변씨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해 신씨와 변씨가 공범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신씨가 성곡미술관에 들어온 대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보강 수사하기 위해 이날 박문순 미술관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인 뒤 신씨를 오후 2시40분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7번째 소환된 변 전 실장을 상대로 동국대 재단 이사장 영배 스님이 회주인 개인사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집행하고, 신씨가 대기업 후원금을 유치하는 데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재조사했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신·변 혐의입증 열쇠는 성곡미술관

    검찰이 26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동국대 교수의 구속 영장 청구를 앞두고 성곡미술관을 통한 신씨의 횡령 및 변씨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검찰은 지난 22일 2억원이 든 신정아씨 명의의 개인대여금고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신씨와 변씨, 박문순 성곡미술관장(김석원 쌍용양회공업 명예회장의 부인)을 소환·조사했다. 대기업 후원금 8억 5000만원과 문예진흥기금 1200만원 지원, 기획예산처 그림 구매 2000만원 등 신씨와 변씨를 둘러싼 금전적 거래 의혹의 상당수가 성곡미술관을 매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씨와 박 관장, 전용 휴대전화로 통화 신씨는 2002년 4월 성곡미술관 큐레이터(전시기획자)로 입사해 2005년 1월 학예실장으로 승진한 이후 성곡미술관의 실질적인 자금 운영자에 올랐다. 신씨가 이런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신씨와 박 관장 사이에 ‘은밀한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성곡미술관 안팎의 주장이다. 신씨와 같이 근무한 A씨는 “신씨가 박 관장과만 통화할 수 있는 전용 휴대전화가 있었을 정도로 긴밀한 사이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신씨와 박 관장과의 불명확한 금전 거래도 일부 포착했다. 신씨는 지난 23일 검찰 조사에서 개인통장에 자신의 돈과 함께 보관 중이던 공금의 일부가 미술관 사업 명세서보다 적게 지출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차액을 어디에 썼는지 추궁했으나 신씨는 박 관장에게 되돌려 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성곡미술관의 자금 흐름상 신씨가 사용하고 남은 돈을 돌려주어야 하는 곳은 박 관장이 아니라 재단 명의의 통장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미술관 후원대신 청탁받았을 가능성 조사 검찰은 변씨가 기획예산처 장·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성곡미술관에 대기업이 후원하도록 한 대가로 청탁을 받았을 가능성도 집중 조사했다. 구체적인 청탁이 확인된다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지만, 후원사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뇌물수수 혐의는 포괄적으로 선처해 달라는 취지로 돈을 받아도 처벌이 가능하지만 제3자 뇌물수수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야 적용할 수 있다. 신씨가 변씨를 통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울산 울주군 흥국사 미술관 건립에 지원하려고도 했다. 신씨는 미술관 설계 소장과 함께 흥덕사를 직접 찾아가 건물 배치 등에 대해 각종 조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미술관을 채울 그림들은 신씨를 통해 구입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통해 신씨가 ‘영수증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기업 후원금의 일부를 빼돌리거나 전시회와 후원금 유치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수척한 卞, 회복한 申… 상반된 모습 눈길 여섯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변씨와 신씨의 모습은 조사 태도만큼이나 상반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률대리인인 김영진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변씨는 현기증이 생긴 듯 두 차례 정도 비틀거리다 김 변호사의 부축을 받고 조사실로 향했다. 반면 신씨는 변씨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쯤 출석한 신씨는 변씨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물었지만 당당한 걸음으로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건강은 거의 회복된 듯 보였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卞·申씨 ‘뇌물 수수죄’ 함께 적용 검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이르면 27일 신씨에 대해 뇌물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변씨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변씨와 신씨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성곡미술관에 대한 대기업 후원금과 관련, 변씨가 당시 기획예산처 장·차관이라는 직무권한을 감안해 변씨와 신씨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성곡미술관에 대한 대기업 등의 후원금 및 흥덕사 특별교부세 지원,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정 및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외압 등 변씨의 직권남용 혐의를 대부분 확인했다. 검찰은 신씨가 허위 장부나 가짜 청구서를 통해 자신이 근무하던 성곡미술관의 기업체 후원금을 빼돌린 증거를 확보하고 횡령 혐의를 추가했다. 그러나 신씨가 빼돌린 후원금을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게 전달했다며 부인함에 따라 박 관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신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관장으로부터 1300만원 상당의 보석 목걸이와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 관장은 신씨에게 18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준 것은 인정했으나 횡령의 대가는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밤~새 車렷!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고향을 찾았던 수도권 시민들이 한꺼번에 귀경길에 오르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오늘 새벽까지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 40만여대가 몰리면서 귀경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추석 당일인 25일 귀경한 차량이 예상했던 36만대보다 3만대가량 적었던 탓에 ‘귀경 전쟁’은 한층 더 심했다. 귀성길이 상대적으로 편한 반면 귀경길이 힘들었던 이유는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 늘어난 닷새였지만 추석이 연휴 넷째날인 까닭에 21∼24일 분산된 귀성 차량들이 25∼26일 한꺼번에 귀경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고속도로 구간별 상행선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10시간, 대전∼서울 4∼6시간, 대구∼서울 5∼8시간, 강릉∼서울 3시간30분∼5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8시간 등이었다. 이는 출발ㆍ도착지 톨게이트 기준으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이후 집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합하면 실제 걸린 시간은 훨씬 더 많았다. 경부선은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입장휴게소 73㎞, 안성∼오산 19㎞, 영동선은 인천방향 이천∼마성터널 32㎞, 서해안선은 서울 방향 무창포∼광천 28㎞, 홍성∼서산 15㎞, 당진∼매송 49㎞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20㎞ 안팎의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중부선도 하남 방향 오창휴게소∼일죽 42㎞, 호법분기점∼마장분기점 3㎞, 마장분기점∼중부1터널 28㎞ 구간, 제2중부선은 마장분기점∼하번천터널 25㎞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역귀성길에 올랐던 차량 22만대가량이 이날 오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하행선 역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마음은 벌써 고향집에…”

    한가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부터 귀성길 인파로 철도역과 공항, 버스터미널이 밤 늦도록 혼잡을 빚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추석인 25일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귀성길 24일·귀경일 26일 가장 혼잡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 더 긴 닷새를 쉬는 데다 다음 주말까지 내리 쉬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많아져 귀성길 첫날은 비교적 원활했다. 정부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이 4624만명(하루 평균 661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은 월요일인 24일이, 귀경길은 수요일인 26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의 객차 수를 평일보다 하루 평균 14% 많은 5576량을 운행했다. 고속버스도 예비 차량 131대가 투입돼 하루 평균 6833회 운행됐다. 항공사들은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하루 평균 41편 늘리는 등 평일보다 13% 증가한 362회를 운항키로 했다. 그러나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ㆍ출국하는 승객이 59만 2087명으로 예측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객이 10만 748명에 달해 항공편 구입이 어려운 형편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공항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으므로 일찍 출발해야 한다.”면서 “오전 7∼11시, 오후 4∼6시대 이용자들은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추석 보름달 볼 수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에는 오후 한때 5∼2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는 21일 “23·24일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25∼2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면서 “추석 당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귀성·귀향길에 오른 국민의 편의를 위해 30일까지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추석연휴 특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특별 기상정보는 매일 아침 7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업데이트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정아 후원금 횡령 확인

    서울 서부지검은 20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성곡미술관으로 들어온 대기업 후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흥덕사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5년 이후 신씨의 은행계좌와 성곡미술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상당액이 횡령된 사실을 밝혀내고 횡령액을 집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본민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당초 신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못한 이유는 법원이 2006년도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해 총액을 집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임일영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끊이지 않는 ‘그 놈의 목소리’

    ‘여기는 ○○인데 계좌번호,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이 같은 전화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종수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6∼7월 단속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 1000여명을 검거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2차 단속에서도 모두 466명을 붙잡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차 단속 기간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한국인 389명과 중국인 62명, 타이완인 1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몽골인 1명 등 466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들어주고, 중국 및 타이완인 등이 가로챈 돈을 인출·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자녀 납치 사칭부터 금융기관 직원,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 직원 사칭에 이어 최근에는 KT직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대구에 사는 A씨는 KT직원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체납된 국제전화 요금이 있다.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지시에 따라 현금지금기를 조작했다.A씨를 비롯한 가정주부 등 8명이 똑같은 수법에 속아 6300여만원을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홍기삼씨, 신정아 옆동 입주

    [단독]홍기삼씨, 신정아 옆동 입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신정아씨를 교수로 임용하도록 추천받았다고 주장한 홍기삼(67) 전 동국대 총장이 올 초 신씨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총장은 지난 2월말 총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동국대측에서 전임 총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명예 교수인 그에게 교내에 연구실을 제공했지만 별도의 개인 사무실을 오피스텔에 만든 것이다. 서울신문이 12일 취재한 결과 홍 전 총장은 지난 1월20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 2단지 3층에 52㎡ 규모의 전세를 얻었다. 그는 7000만원에 내년 1월18일까지 전세 계약을 했다. 이 오피스텔은 신씨가 미국으로 도피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홍 전 총장은 신씨의 오피스텔과 작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 사촌’인 셈이다. 신씨는 홍 전 총장과 같은 시기인 올 1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을 내고 115㎡ 규모의 오피스텔에 이사왔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변 전 실장도 이 오피스텔에서 800m쯤 떨어진 호텔에 장기 투숙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 전 총장 및 신씨와의 연결 고리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날 기자가 찾아간 홍 전 총장의 오피스텔에는 아무도 없었다. 홍 전 총장은 2005년 9월 학내 교수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신씨의 임용을 강행해 ‘외압 시비’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여의도 자택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홍 전 총장은 10일 서울 서부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뒤 또다시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홍씨 부인 “둘째 딸에 얻어 준 것” 홍 전 총장의 부인은 이에 대해 “영화 공부를 하는 둘째 딸(33)을 위해 내가 직접 오피스텔을 얻어 준 것으로 신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이곳에 오피스텔을 얻은 것은 집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남편이 가끔 시내에 나와 낮시간에 오피스텔에서 제자들을 만난 적은 있으나 주로 딸이 이곳에서 잠을 자며 생활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위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화끈하게 힘을 썼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올초 신씨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3명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씨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와 미국 뉴욕으로 도피하기까지 신씨가 국내에서 머문 4일간의 행적과 미국 도피의 배후에 변 전 실장 등이 적극 개입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화문 주변에 핵심 3인 모여 살아 홍 전 총장은 2005년 신씨를 교수로 임용할 당시 “서울대에서도 탐냈을 만큼 유능한 인재”라며 학내 교수들의 반발을 앞장서서 잠재웠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홍 전 총장은 신씨와 비교적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을 한 달 앞둔 지난 1월 말 홍 전 총장과 신씨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데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홍 전 총장은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당시 임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결재만 했다.”며 신씨와의 거리 두기에 나섰다. 홍 전 총장은 변 전 실장과도 2004년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현 정권내 불교계 창구 역할을 했던 변 전 실장인 만큼 동국대 총장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셈이다. 그러나 홍 전 총장은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변 전 실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 ●‘비행기표 카드 결제´ 누가 도왔나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7월5일 프랑스로 출국했던 신씨는 8일부터 학력위조 보도가 쏟아지자 같은 달 12일 오전 7시30분 극비 귀국했다가 나흘 뒤인 16일 오전 11시 뉴욕으로 출국했다. 신씨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애썼다. 공개된 행적은 성곡미술관 관계자를 만난 것뿐이지만, 변 전 실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언론이 눈에 불을 켜고 신씨를 쫓던 상황에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과 신용불량자임에도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표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점도 의혹의 대상이다. 신씨는 뉴욕행 티켓을 1년짜리 오픈티켓으로 끊었던 것으로 밝혀져 출국 전부터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피 생활도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의 행방과 관련해 뉴욕 교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맨해튼 고급 식당에서 신씨를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50일이 넘도록 미국에서 버티면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도 의문이다. ●50여일 뉴욕 잠행… 생활비 어디서 신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만달러를 들여서 변호사 2명과 사립탐정 3명을 고용해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을 도와준 가정교사를 찾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돈 걱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서부지검은 “신씨 도피 과정에 누군가가 돈을 대준 것은 확인하기 쉽지 않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추적에서는 변 전 실장이나 신씨의 어머니 등이 보낸 것은 특별히 없었다. 그러나 미국 계좌는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 외에 제2, 제3의 ‘키다리아저씨’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 측의 늑장 대응에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개연성은 있다. 사건 발생 초 비엔날레측과 동국대는 검찰 고발을 차일피일 미뤘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7월12일 기자회견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를 확인했고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한다.”고 밝히고도 신씨가 출국한 이틀 뒤인 같은 달 18일에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7월11일 신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동국대는 광주비엔날레재단보다 이틀을 더 버티다가 20일 서울 서부지검에 신씨를 고소했다. 변 전 실장이나 또 다른 실력자가 신씨의 미국 도피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고소·고발을 늦춰 출국금지를 막았다는 분석이 신빙성 있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의혹 파문] ‘또다른 변양균’ 줄줄이 나오나

    [변양균-신정아 의혹 파문] ‘또다른 변양균’ 줄줄이 나오나

    ‘깜도 안되는 소설’이라던 신정아씨를 둘러싼 의혹이 정권 실세가 개입한 로비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3인자로 알려졌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낙마시킨 검찰의 압수수색 물품이 지금까지 베일속에 가리워진 신씨의 또다른 비호 세력을 노출시킬 ‘블랙박스’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변 전 실장과 신씨 사이에 오고간 수백통의 이메일 외에 또다른 압수품이 이들의 ‘각별한’ 관계와 동국대 교수 임용 등과 관련한 외압 의혹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민 서울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11일 “이메일과 또다른 압수품에서 변 실장 관련 부분이 확인됐다.”면서도 “신정아 본인도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또다른 압수품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 계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지만, 구 차장검사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사진은 나오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은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지만, 신씨의 오피스텔에 대한 두 차례의 압수수색에서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를 입증할 정표(情表)나 변 전 실장의 것이 확실한 개인적인 소지품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신빙성있게 제기되고 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동국대 임용 및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선임과정 등에 깊숙이 개입했는지를 밝혀줄 ‘블랙박스’는 신씨가 지난 7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뒤 짧은 체류기간 지우려고 애썼던 이메일의 복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관계자는 “몇년 간에 걸친 수백통의 이메일이라고 해도 첨부파일이 많지 않다면 메모리 용량은 얼마되지 않는다. 비전문가가 이메일을 삭제했다면 하드디스크 한 구석에 남아 있을 것이고 복구하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검찰이 신씨와 관련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지난 5일과 10일이다. 신씨가 하드디스크를 포맷했다고 하더라도 검찰의 분석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일 것으로 보인다. 신씨의 이메일 내용이 오롯이 복구된다면 그동안 신씨를 음양으로 도왔던 변 전 실장 외에 다른 관련자들도 줄줄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성곡미술관에 재직하던 2002년 4월부터 올 7월까지 기획한 전시마다 탁월한 기업 후원 실적을 뽐냈다. 정부가 관리 중이던 대우건설이 7차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3차례 후원을 받았다. 포스코, 국민은행, 기아자동차 등으로부터 모두 22차례의 후원을 받았다. 특히 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된 2005년부터 기업들의 후원이 집중됐다.2005년부터 성곡미술관은 무려 18차례의 기업 후원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미술계에선 “거물급 인사가 신씨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변 전 실장이 기획처 장관 시절 ‘실세’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혼자의 입김으로만 이뤄냈다고 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변 전 실장을 정점으로 신씨를 도운 복수의 ‘비호세력’ 또는 ‘우군’이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과테말라에 있던 변 전 실장과 장윤 스님의 연락을 이어준 ‘제3의 인물’도 베일에 가리워진 우군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신씨가 “복수의 상대와 각별했다.”는 주변의 증언도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前 서울시장 K씨 공금횡령 혐의 수사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전 서울시장 K씨가 사단법인 모 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K씨는 협회 회장이던 2001년부터 2006년 5월까지 국가에서 보조금으로 지급받은 공금 수억원을 자신이 경영하는 개인회사에 대여해 주는 수법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찰에 소환된 K씨는 “적법 절차에 따라 협회에서 돈을 빌렸으며 모두 갚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 경호요원 5명 이라크 한국대사관 파견

    이라크에 주재하는 공관원 등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경호요원 5명이 파견된다. 해외 공관에 경찰 경호요원이 파견되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청은 이라크 한국대사관 파견 요원 신청을 받은 결과 지원자 63명 가운데 서류심사, 체력 및 사격 검정, 인성조사, 영어능력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경감 1명, 경위 1명, 경사 3명을 11일 현지에 파견한다고 10일 밝혔다. 선발된 경호요원들은 최근 3개월간 경찰특공대 전술, 국방부 특수전, 수행경호, 팀워크 강화, 사격, 영어회화, 해외주재관 직무 등 현지 임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번 경호요원 파견은 주이라크 대사 등 공관원의 신변안전 확보와 원활한 외교활동 지원을 위해 올 1월 외교통상부가 경찰에 요청해 이뤄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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