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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2008] 스페인 ‘히딩크 마법’에 무사할까

    [유로2008] 스페인 ‘히딩크 마법’에 무사할까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마지막 자물쇠 역할을 하는 잔루이지 부폰은 현역 최고의 골키퍼다.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스페인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8강전이 120분 혈투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팬들은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 반면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한·일월드컵 8강 승부차기에서 한국에 패하는 등 승부차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11m의 룰렛게임’을 주관하는 신은 카시야스의 손을 들어 줬다. 카시야스는 이탈리아의 두번째 키커 다니엘레 데로시와 네번째 키커 안토니오 디나탈레의 킥을 막아내 4-2 승리를 지켜 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로84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대회 4강에 올라 27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하루 앞서 대진이 확정된 독일-터키전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 대 ‘도깨비팀’의 대결 구도인 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인 스페인과 독일이 공인된 우승 후보인 반면, 각각 FIFA랭킹 20,24위인 터키와 러시아는 당초 8강 후보에도 끼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의 변방인 터키와 러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의 패배를 딛고 3연승으로 4강에 합류, 결승까지 넘보게 됐다. 스페인과 러시아는 이미 조별리그서 ‘일합’을 겨뤘다. 득점선두 다비드 비야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스페인이 4-1로 러시아를 짓누른 것. 하지만 더이상 러시아는 메이저대회 본선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촌뜨기’가 아니다. 히딩크의 아이들은 스웨덴과 네덜란드를 거꾸러트린 ‘자신감’을 밑천 삼아 톱클래스로 발돋움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체력과 스피드, 투지, 골결정력은 몸서리가 쳐질 정도. 역대전적에선 스페인이 러시아(구 소련 포함)에 5승3무2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기대되는 대목. 26일 만날 독일-터키전 역시 흥미롭다. 역대전적에선 11승3무3패로 독일의 압도적 우세. 하지만 98년 이후 3차례 대결에선 터키가 2승1무로 앞선다. 일단 선수구성과 객관적 전력에선 독일이 한 수 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미하엘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이 건재하다. 반면 터키는 간판공격수 니하트 카흐베치가 부상으로 빠졌고 아르다 투란, 툰자이 산리, 엠레 아시크 등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필드플레이어 가용 자원이 13명밖에 남지 않아 후보 골키퍼인 톨가 젠진을 필드플레이어로 활용하는 방안까지 고려할 만큼 ‘만신창이’ 상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투르크 전사’들의 저력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스위스와 체코, 크로아티아가 모두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해 터키의 제물이 된 것. 터키가 독일을 이기기는 쉽지 않지만 결코 간단하게 물러서지도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9K 박찬호 “나는 선발 체질”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35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마운드에서 느끼는 온도는 훨씬 높았을 것. 가만히 서 있어도 다리가 후들거릴 법했지만 서른 다섯 노장투수는 연방 153∼154㎞의 강속구를 뿌려댔다. ‘코리안특급’으로 불렸던 시절의 카리스마를 회복하고 있는 박찬호(35·LA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무려 9개의 삼진을 솎아냈다.9개의 삼진 가운데 6개를 강속구로 윽박질러 잡아낼 만큼 구위가 빼어났다. 한 경기 9탈삼진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02년 8월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거의 6년 만. 박찬호는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으로 쾌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상대 선발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CC 사바시아였기에 예상됐던 수순.0-1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다행히 6회말 맷 켐프가 솔로홈런을 쳐내 박찬호는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시즌 성적 2승2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2.95에서 2.83으로 떨어졌다.83개의 공을 던져 51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지난달 18일 LA 에인절스전 4이닝 2실점(1자책) 호투에 이어 또한번 ‘선발 체질’임을 조 토레 감독과 구단 수뇌부에게 과시한 셈. 선발 등판만 놓고 보면 방어율 2.00인 셈. 다저스는 구로다 히로키와 브레드 페니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고 박찬호의 구위는 웬만한 팀의 3,4선발로 손색이 없다. 수뇌부의 결단이 남아 있을 뿐이다. 박찬호의 유일한 실투는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투수 사바시아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두들겨 맞은 것.201㎝ 130㎏의 체구에 방망이 솜씨도 뛰어난 사바시아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가 9회 대타로 출전했기 때문. 추신수는 9회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연장 11회에는 고의 4구를 얻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만들었다.결국 연장 11회초 6점을 뽑아낸 클리블랜드가 7-2로 이겼다. 한편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펫코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개인통산 최다 타이인 7개의 삼진을 뽑아냈지만 8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1승)3패째를 떠안았다. 방어율은 5.27. 디트로이트의 7-5 승리.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조정훈 ‘8K 완봉쇼’ 첫 선발승

    [프로야구] 롯데 조정훈 ‘8K 완봉쇼’ 첫 선발승

    롯데의 4년 차 조정훈(23)이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완봉으로 장식했다. 지난 2005년 4월13일 한화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뒤 무려 3년 2개월여(1167일)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둔 것. 조정훈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깜짝 선발’ 조정훈의 역투와 카림 가르시아,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LG를 10-0으로 셧아웃,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이날의 히어로는 마산 용마고 출신의 투수 조정훈(23).2005년 계약금 2억원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은 조정훈은 188㎝,90㎏의 듬직한 체구와 안정된 제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투수왕국’에서 1군에 진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올시즌 2군에서 3승1패에 방어율 2.11(남부리그 1위)로 실력을 뽐냈지만 1군 등판은 요원했다. 지난 8일 한화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2군에 내려갔었다. 이날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5선발 이용훈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땜질용’으로 1군으로 불러올린 것. 하지만 조정훈은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에 간간이 커브를 섞어 LG 타선을 봉쇄, 선발로테이션이 구멍났을 때 로이스터 감독이 부를 수 있는 ‘비밀병기’임을 입증했다. 조정훈은 경기 뒤 “점수에 여유가 있어 마음 편하게 맞춰잡자는 생각을 했는데 완봉을 해 얼떨떨하다. 다음 등판에도 이렇게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선도 1회 가르시아의 그랜드슬램과 8회 이대호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조정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0일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3일 만에 홈런을 추가, 이 부문 선두인 김태균(18개),2위 더그 클락(17개·이상 한화)에 바짝 따라 붙었다. SK의 ‘괴물’ 김광현은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10승 고지에 선착,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윤길현 파동’을 딛고 일어선 SK는 삼성을 9-3으로 꺾고 3연승,7할승률(.701·47승20패)에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5연패.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단 1안타로 잠재우며 7-0으로 이겼다.1안타는 올시즌 팀 최저안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호날두 조만간 수술대 오를듯

    유로2008 8강에서 독일에 무릎을 꿇어 올 시즌을 마감한 ‘신(新)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포르투갈)가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0일 호날두가 이날 8강 탈락이 확정된 뒤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나는 발에 문제가 있었다. 수술을 받은 뒤 회복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정도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호날두는 이날 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이적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7번’ 독일전차 ‘7번’ 호날두 울렸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포르투갈의 목표는 4강 따위가 아니었다. 조별리그 3전전승을 거두면서 첫 우승의 희망에 부풀었던 것.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패(0-2)하고 오스트리아에 고전(1-0)했던 ‘녹슨 전차’ 독일은 안중에 없었을 터.하지만 20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코프파크에서 독일-포르투갈의 8강전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포르투갈의 ‘신(新)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고개를 떨궜다.2년전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했던 악몽이 되풀이됐기 때문. 포르투갈은 호날두 등의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워크로 독일을 괴롭혔다. 슈팅 수 22-11, 유효 슈팅 6-5, 코너킥 8-3, 공 점유율 57%-43% 등 통계는 포르투갈의 우위를 뒷받침하는 대목. 그러나 유럽축구선수권 3회 우승국 독일의 세트피스 실력은 ‘명불허전(名不虛傳)’. 특히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전담한 ‘포르투갈 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4)의 오른발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독일은 필요할 때 한 방씩을 터뜨려 3-2 승리,12년 만에 4강에 입성했다. 독일은 유로96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2분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침투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슈바인슈타이거가 슬라이딩하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4분 뒤,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헤딩슛,2-0으로 달아났다. 포르투갈도 전반 40분 누누 고메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16분 독일은 또 한번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는 당연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그의 프리킥은 유도미사일처럼 수비 틈에 섞여 있던 미하엘 발라크의 머리를 조준했고, 골문은 또한번 흔들렸다.독일의 2,3번째 골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차려준 밥상을 클로제와 발라크가 먹기만 했을 뿐. 슈바인슈타이거가 빠르고 강한 회전을 걸어 찬 프리킥에 포르투갈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슈바인슈타이거는 호날두도 뛰었던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도 2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강력한 크로스로 3-1 승리를 이끌어낸 장본인. 같은 등번호 7번을 단 호날두와는 묘한 악연을 이어간 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보스턴 ‘세 남자의 힘’

    17일(현지시간) 밤 보스턴 시민들은 광란에 휩싸였다.20여년 동안 무던히도 홈팬들의 속을 쓰리게 했던 프랜차이즈팀 보스턴 셀틱스가 지난 85∼86시즌 이후 22년 만에 미프로농구(NBA) 챔피언트로피를 탈환,‘농구명가’의 재건을 이뤄냈기 때문. 보스턴은 18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빅3’ 케빈 가넷(26점 14리바운드)-폴 피어스(17점 10어시스트)-레이 앨런(3점슛 7개·26점)과 2년차 가드 라존 론도(21점 8어시스트 6스틸)를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131-92로 무참히 깨뜨렸다.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거둔 보스턴은 NBA 최다인 통산 17번째 우승을 쟁취했다. 상대가 지난 86∼87시즌 챔프전에서 아픔을 안겼던 라이벌 레이커스였기 때문에 보스턴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점수차(39점) 승리는 명가의 부활을 자축하는 멋진 세리머니였다.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한 우승이었다. 각각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활약하던 두 슈퍼스타 가넷(32)과 앨런(33)은 지난 여름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챔피언반지를 끼어보겠다는 열망으로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피어스(31)와 의기투합한 것. 각자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인 이들의 시너지효과는 놀라웠다.올 정규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올리면서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우승.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애틀랜타 호크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7차전 혈투를 벌였다. 콘퍼런스 결승에서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6차전까지 힘겨운 사투. 레이커스와도 6차전까지 오면서 결국 역대 NBA 챔피언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팀이 됐다. 정규리그 82경기 후 플레이오프에서 26경기를 보태 올 시즌에 무려 108경기를 소화한 셈. 98년 NBA 데뷔이후 10시즌 동안 외롭게 보스턴을 지켜온 피어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투혼을 불사른 대가로 생애 첫 챔피언 반지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홍만 “하반기 링 컴백”

    최근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28)이 올해 안에 종합격투기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홍만은 18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후반기에 다시 링에 컴백’이라는 글을 띄웠다. 수술 이후 종합격투기 K-1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홍만이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 최홍만은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50] 베이징서 ‘서른 잔치’ 벌인다

    [베이징올림픽 D-50] 베이징서 ‘서른 잔치’ 벌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여전사들이 있다. 남들처럼 화려한 금메달을 꿈꾸지는 않는다. 다만 늦깎이로 운동을 시작했고, 서른을 넘겨서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그동안 쏟은 피땀의 결실을 반드시 맺겠다는 각오 만은 한결같다. “나이 때문인지 아프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유도대표팀의 맏언니 강신영(31·서울경찰청)은 올림픽 첫 출전에 대한 기대로 설레고 있다. 유도판에서 보기 드문 이력의 소유자인 그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부산 동호정보고 2학년때 늦깎이로 유도에 입문한 강신영은 2003년 유도판에 회의를 느끼고 경찰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경찰특공대에 근무하면서도 쉴 때마다 후배가 지도자로 있는 서울체고에서 운동을 했다. 큰 대회에 못 뛰어보고 그만둔 미련이 컸기 때문. 결국 2005년 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았고,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서울경찰청(수서경찰서 개포지구대) 소속이던 강신영은 경장으로 특진하는 기쁨도 누렸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와 같은 57㎏급이고, 강적들이 많아서 메달 전망은 밝지 않지만 먼 길을 돌아 꿈을 이룬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기적’을 이룬다는 각오다. 강신영은 “천(千)가지 복을 가진 사람만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뤄냈다.) 뭐가 두렵겠나. 선수 인생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할 수 있다.’고 매일 주문을 외운다.”면서 “(메달) 가능성이 적다는 말을 들을수록 오기가 생긴다. 죽을 각오로 하면 동메달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막바지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카누의 간판 이순자(30·전북체육회)는 이번 대회 카약 1인승(K-1)에서 9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체전 8연패 등 국내에선 적수가 없는 이순자는 한국 카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88년 서울올림픽부터 카누에 출전했지만 와일드카드에 의한 것이었다. 육상선수로 뛰다가 전북체고 시절 카누로 전향한 이순자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카약 2인승(K-2) 5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해 9월 강원 화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K-2 1000m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선 K-2 10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박기정 카누 대표팀 감독은 “세계 최강인 중국과는 3∼4초, 거리상으로는 20∼30m 정도의 차이가 있다. 지금은 그 격차를 줄여가는 단계에 있다.”면서 “막판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려 결선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亞2위 복귀 목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7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김정행(65) 용인대 총장 겸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으로 선출했다.KOC는 선수단 통솔 능력과 외국어 구사능력, 국제기구 임원 경험, 하계올림픽에 대한 공로 등을 인선 기준으로 삼았다. 김 총장이 단독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 단장은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거쳐 76년 용인대 조교수로 임용됐고 94년 용인대 총장에 올라 현재까지 4선에 성공했다. 또 95년 대한유도회 회장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 유도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3위에 그쳤다. 김정행 단장은 선출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아시아 2위에 복귀해 세계 톱10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주최국 중국이 종합 1위를 노리다 보니 걱정이 크다. 중국은 전략종목이 한국과 많이 겹치는데 해당 종목 감독·코치들과 직접 상의해 보겠다.”고 신중히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 2008] 히딩크 마법, 바이킹에도 통할까

    현역 최고의 전술가로 평가받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또한번 마법을 뽐낼 무대가 마련됐다.19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바이킹군단’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D조 마지막 경기가 그것. 스페인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두 나라는 나란히 1승1패(승점 3)를 거뒀다. 하지만 스웨덴이 골득실 +1인 반면, 러시아는 -2이기 때문에 맞대결에서 비겨도 안되고 무조건 이겨야만 8강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유로1960 우승과 서울올림픽 금메달 등 동유럽 최강으로 군림하던 러시아는 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92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1라운드를 통과한 적이 없을 만큼 변방으로 전락한 것.하지만 유로2008 예선에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같은 조에 편성돼 본선 진출도 힘들어 보이던 러시아를 여기까지 끌고 온 히딩크 감독에게 러시아 국민들이 거는 기대는 절대적이다.그가 2002년 한·일월드컵(한국) 4강과 2006년 독일월드컵(호주) 16강 등 축구사에 남을 이변을 연출해 낸 마법사이기 때문. 역대 전적에선 러시아가 스웨덴에 3승4무5패로 근소한 열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러시아가 24위로 스웨덴(30위)보다 앞서 있다. 러시아는 특히 간판스타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A매치 33경기 출전 10골)의 출전으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갖춰 좌우 공격수는 물론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아르샤빈은 유로2008 예선에서 3골을 터뜨렸지만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뛰지 못했다. 반면 스웨덴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컨디션이 나쁜 것도 히딩크 감독에겐 희소식.1,2차전에서 한 골씩을 터뜨린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페인전에서 무릎 이상으로 후반에 교체됐다. 결국 스웨덴이 ‘잠그기에 이은 역습’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상대의 강력한 포백라인을 뚫을 수 있을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벼랑 끝’ 레이커스 코비 한방 있었다

    에이스는 딱 ‘한 방’이다. 경기 내내 부진하더라도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해낼 수 있는 클러치 능력이 있는지가 에이스의 바로미터인 셈.16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사흘 전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17점으로 부진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1쿼터에만 15점을 쏟아부었다. 덕분에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에 39-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감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가 2,3쿼터를 통틀어 3점에 묶인 탓에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4차전에서 20여점차를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악몽이 떠올랐을 터. 하지만 운명의 4쿼터에서 코비는 돌아왔다.95-93까지 쫓긴 경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브라이언트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보스턴도 폴 피어스(38점 8어시스트)의 자유투로 97-95로 추격, 또한번 레이커스의 숨통을 조였다.설상가상 레이커스의 데릭 피셔(15점)가 쏜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리바운드를 따낸 것은 피어스였다.피어스가 동점을 노리면서 하프라인을 넘어선 순간, 뒤를 쫓던 브라이언트가 잽싸게 공을 쳐냈다. 공은 라마 오돔(20점 11리바운드)을 거쳐 브라이언트에게 연결됐고, 브라이언트는 종료 37.4초전 슬램덩크를 작렬,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레이커스가 안방에서 보스턴을 103-98로 따돌리고 급한 불을 껐다.레이커스는 챔프전 전적 2승3패를 만들며 보스턴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대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역대 챔프전에서 1승3패로 뒤지다가 전세를 뒤집은 팀은 아직까지 없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격투기 모두 졌다

    한국인 격투가들이 모두 패했다.‘유도왕’ 윤동식(36)은 1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드림4’ 미들급 그랑프리 8강전에서 게가드 무사시(23·네덜란드)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당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4연승 끝에 당한 첫 패배. 그라운드와 타격에서 시종일관 밀렸던 윤동식은 1라운드 종료 직전 시도한 암바가 거의 완벽하게 걸렸으나 무사시가 노련하게 빠져나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앞서 열린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2)도 네덜란드 파이터 알리스테어 오버림(28)과 헤비급 원매치에서 1라운드 30여초만에 오른손 훅과 왼손 훅을 연달아 허용하며 실신,KO패했다.2006년 9월 프라이드를 통해 격투기에 데뷔한 이태현은 이로써 2패(1승)째를 당했다. 또한 ‘K1 전설’ 김태영(38)은 젤그 갈레시치(30)와 미들급 그랑프리 8강전 도중 팔골절 부상을 입어 기권패를 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비야 ‘득점왕 +대박이적’ 보인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을 바짝 주목하는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08∼09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절치부심하는 빅 클럽들 역시 뭉칫돈을 쌓아놓고 관찰하고 있는 것.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은 당연한 이치다. 대회 초반 최고의 ‘블루칩’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4골). 동료인 페르난도 토레스(1골)보다 저평가됐던 비야는 11일 러시아전 해트트릭에 이어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티볼리 노이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웨덴전에서 토레스의 선제골에 이어 인저리타임에 감각적인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려 2-1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스페인이 8강행을 확정해 최소 2경기를 더 뛸 수 있는 데다 출전국 가운데 가장 든든한 미드필더진의 지원을 받는 만큼 현재로선 득점왕에 가장 근접한 셈.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소속인 비야에 대해 같은 리그의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천문학적인 베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벌써 파다하다.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도 2경기 연속 득점으로 3골을 기록,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비야보다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약한 데다 독일의 전력도 4강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탓에 힘겨운 상황. 이밖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가 2골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슈타디온 발스 지첸하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같은 D조의 러시아는 콘스탄틴 지리아노프의 선제골로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1-0으로 꺾고 첫 승점(3점)을 올렸다. 러시아는 골득실에서 스웨덴에 뒤져 조 3위에 머물렀지만,19일 스웨덴을 꺾으면 8강에 합류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부산고 동문 투타 대결 차승·신수 ‘난형난제’

    부산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의 미프로야구 투타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선배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체면을 세웠고, 후배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3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가 매운 맛을 뽐낸 것. 그동안 광주일고 동문 서재응(31·KIA)·김병현(29)과 최희섭(29·KIA)의 투타 대결은 있었지만, 부산고 선후배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 클리블랜드가 1-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에서 백차승은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5번 지명타자로 맞닥뜨렸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하지만 백차승이 던진 148㎞짜리 빠른 공에 추신수가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1루선상을 타고 흘렀다.1타점 2루타로 선배에게 먼저 한 방을 먹였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에선 추신수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선배 백차승이 어깨를 으쓱했다. 백차승은 이날 1회 조기 강판의 위기를 딛고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성적은 1승 2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5.01에서 4.84로 낮췄다. 연장 10회 케빈 쿠즈마노프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5점을 뽑은 샌디에이고가 8-3 역전승을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44분 내리 지다가…

    보스턴 셀틱스가 22년 만에 우승에 딱 한걸음 만을 남겨놓았다.44분 가까이 LA 레이커스에 끌려다녔지만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웃은 쪽은 마지막 4분을 지배한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13일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식스맨 제임스 포지(18점)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에 97-9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간 보스턴은 1승만 더 보태면 지난 85∼86시즌 이후 2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게 된다. 1쿼터가 끝났을 때 레이커스는 보스턴에 35-14로 앞섰다.21점차 리드는 역대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1쿼터 최대 점수차. 레이커스의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보스턴의 뒷심은 무서웠다.3쿼터에 센터 센드릭 퍼킨스가 어깨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자 닥 리버스 감독은 빠르고 외곽슛이 좋은 벤치멤버들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9년차 포워드 포지의 활약은 눈부셨다. 올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6.2점에 그쳤던 포지는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봇물처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이동시켰다. 포지의 활약에 자극받은 ‘빅3’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극심한 체력저하에 시달리던 케빈 가넷(16점 11리바운드)과 레이 앨런(19점), 폴 피어스(20점 7어시스트)가 동반 폭발하면서 보스턴은 4쿼터 종료 4분7초를 남기고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뒤늦게 분발한 코비 브라이언트(17점 10어시스트)를 앞세워 재역전을 노렸지만, 한번 기세가 오른 보스턴을 주저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주 오현고 백운기 정상

    제주 오현고가 창단 5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현고는 12일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서 순천고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현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51년 창단 이후 처음.2005년 제10회 금강대기 전국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오현고는 전반 4분 고수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39분 순천고 장재용에게 실점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8분 박경익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오현고는 2분 뒤 강권남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후반 29분 장재용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순천고를 따돌렸다. 최우수선수상은 오현고 홍진수에게, 득점상은 6골을 넣은 문성언(남해 해성고)에게 돌아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실링, 한판 뜨자”

    “실링, 한판 뜨자”

    돈벌이를 위해 복싱 이벤트를 추진 중인 미 프로야구 슬러거 출신 호세 칸세코(44)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42)과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달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단판 복싱 경기를 기획하고 있는 칸세코는 최근 필라델피아의 지역방송 WIP에 출연해 “실링과 주먹 대결을 희망한다. 실링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자신을 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인물”이라며 “실링이 도전을 받아준다면 그를 반드시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칸세코가 실링을 언급한 이유는 팬들의 흥미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인 셈. 칸세코는 실링의 ‘핏빛 투혼’이 거짓이라고 주장해왔다. 칸세코는 지난 4월 펴낸 ‘변명(Vindicated)’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데다 전 부인과의 이혼 소송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권도협회장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홍준표(54)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제 24대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 홍 의원은 김정길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태권도협회장 선출을 위해 1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에 당선됐다. 재적 대의원 25명 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 의원은 과반인 16표를 얻어 8표를 획득한 김성태(60) 부산협회장을 제치고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조영기(70) 전남협회장이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홍 의원은 젊은 사범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태권도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여기고 열정을 다해 회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현 집행부의 총사퇴 결의로 신임 회장은 김정길 전 회장의 잔여 임기 7개월에 원래 임기 4년을 덧붙여 2013년 1월까지 약 4년7개월 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식스맨 부야치치 레이커스 구했다

    슬로베니아 용병 사샤 부야치치(24)가 늪속으로 가라앉던 LA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레이커스의 백업 슈팅가드인 부야치치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0점을 쓸어담아 필 잭슨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주전들이 쉬는 틈틈이 등장하는 벤치 멤버가 20점을 쏟아붓는다면 상대 팀으로선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 부야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매치업 상대가 짜증을 낼 정도로 끈적한 수비와 3점슛 등 자신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부야치치의 깜짝 활약에 자극받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36점 7리바운드로 실력을 발휘했다. 브라이언트는 적지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에서 평균 27점으로 주춤(?)했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추격을 87-81로 뿌리치고 2패뒤 첫 승을 낚아챘다.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역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레이커스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 더군다나 올 시즌 보스턴과 정규리그에서 두 번, 챔프전에서 두 번 싸워 모두 지다가 첫 승리를 거둬 선수들 또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종료 7분 전까지는 보스턴이 68-66으로 앞서며 3연승을 달릴 기세였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2분41초 전 케빈 가넷에게 중거리 포를 얻어맞아 78-76으로 쫓겼지만, 부야치치가 3점포로 응수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3점슛 5개 등 25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가넷(13점 12리바운드)과 폴 피어스(6점)가 부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호날두 사수대작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다. 맨유는 10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레알 마드리드를 제소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애초의 태도를 지키지 않았고, 우리에게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맨유가 이처럼 초강수를 띄운 것은 호날두의 거취를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돼 유로2008에 출전 중인 호날두를 직접 찾아가 잔류를 설득하려 했지만 면담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적료 1억유로에 5년간 연봉 950만 유로 등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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