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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 5연승 질주

    ‘레알 신한’이 5연승을 질주했다.신한은행은 10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2008~09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20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신세계를 72-66으로 제압했다.18승2패(승률 .900)가 된 신한은행은 공동 2위 금호생명,삼성생명(12승7패)을 5.5경기 차로 밀어내며 독주체제를 다졌다.반면 신세계는 7승13패가 돼 5위 국민은행(6승13패)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현역 최고령인 신한은행 가드 전주원(36·7점 8어시스트)은 3점슛 1개를 추가해 여자농구 사상 8번째로 개인 통산 300개 고지에 올라섰다.전주원은 “연습할 때 슛 밸런스가 깨지면 안 되기 때문에 하루에 3점슛 500개씩 연습한다.”고 비결을 털어놓았다.이어 “슛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가드가 내 역할인 만큼 선수들이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패스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역시 ‘명불허전’ 방성윤

    [프로농구]역시 ‘명불허전’ 방성윤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그리고 인천까지 14시간여의 비행.10일 오전 6시쯤 입국한 방성윤(26·SK)은 서울 대치동 집에 들러 짐을 푼 뒤 바로 팀에 합류했다.1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려면 휴식이 필요했지만,팀 상황을 감안하면 1분1초가 급했다.공항 입국장을 나선 지 12시간여 뒤,방성윤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삼성전에 전격 투입됐다.9-11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진 감독이 ‘칼’을 뽑아든 것. “(지난 시즌보다) 10㎏ 가까이 빠졌다.”는 구단 관계자들의 귀띔처럼 한결 핼쑥했다.한창 좋았을 때의 몸무게인 93~94㎏.미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해 흘린 땀을 짐작할 만했다. 방성윤이 손 맛을 볼 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출전 1분여 만에 수비 2명 의 틈을 돌파,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복귀 첫 득점을 올렸다.1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깔끔한 3점슛을 신고했다.2쿼터에는 더 날카로웠다.3점슛 3개를 던져 전부 림에 꽂았고,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했다.몸은 다소 무거웠지만,일단 공을 잡은 뒤 경쾌한 스텝과 파워 넘치는 움직임도 위협적이었다.‘NBA에서도 중간은 간다.’는 3점슛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22분여를 뛰면서 3점슛 7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23점을 터뜨렸다. SK는 안방에서 ‘서울 라이벌’ 삼성을 86-66으로 대파했다.홈 4연승을 달린 SK는 6승11패로 삼성과 공동 8위에 올라섰다.잠이 덜 깬 것처럼 몽롱한 표정으로 인터뷰룸에 들어선 방성윤은 “미국에선 지금 깰 시간이다.밤을 새운 기분”이라면서도 “배탈까지 나서 몸이 안 좋았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어렵게 결단을 내려 돌아왔으니 팀에 올인해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그 다음 NBA 서머리그나 국제대회에서 잘 하면 (미국 진출)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첫선을 보인 삼성의 애런 헤인즈는 9점 8리바운드.13개의 야투 중 3개를 성공시켜 안준호 감독을 실망시켰다. 전주에선 주전 가드 표명일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가 홈팀 KCC를 79-68로 눌렀다.레지 오코사가 23점 15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고,강대협(13점·3점슛 4개)과 이광재(15점)가 외곽을 책임졌다.동부는 12승5패로 KT&G를 반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선두 모비스(12승4패)와도 반경기 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크럼프 ‘골밑 파워’ 빛났다

    올시즌 대학무대의 명장 강을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LG는 1라운드에서 4승5패로 부진했다.현주엽과 조상현에 의존하던 단조로운 팀컬러를 리빌딩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던 셈.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강 감독은 3년차 이현민과 루키 기승호,이현민 등 ‘젊은 피’,그동안 벤치를 덥히는 시간이 길었던 선수들을 중용했다.이름값보단 땀 흘리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리더십은 후보 선수들에겐 동기부여를,고참들에겐 위기의식을 불어넣었다.2라운드부터 LG의 전력이 탄탄해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 LG가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TF를 88-83으로 눌렀다.홈 5연승을 달린 LG는 10개 구단 중 4번째로 10승(7패) 고지를 점령,KCC를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반면 꼴찌 KTF는 올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이날의 히어로는 백보드를 지배한 2년차 용병 브랜든 크럼프.2쿼터까지 14점에 머물렀던 크럼프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39분여를 뛰면서 28점 11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조나단 존스(7점 11리바운드)를 압도했다.박지현(17점·3점슛 4개)과 이지운(13점·3점슛 3개)은 7개의 3점포를 합작,LG의 아킬레스건인 외곽슛 부재를 깨끗하게 치유했다. 2쿼터까지는 44-44.승부의 추가 흔들린 것은 3쿼터였다.크럼프가 페인트존을 장악하면서 리드를 벌려나간 LG는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진경석의 3점슛,크럼프의 골밑슛이 거푸 꽂혀 61-49까지 달아났다.KTF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박상오(24점)의 신들린 듯한 슛 세례로 경기 종료 6분22초를 남기고 71-72까지 쫓아간 것.하지만 거기까지였다.고비마다 아이반 존슨(14점)과 크럼프,박지현의 슛이 터지는 바람에 거리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방성윤 SK 복귀

    [프로농구] 방성윤 SK 복귀

    ‘바스켓볼 드림’을 쫓아 미국 무대를 노크하던 방성윤(26)이 국내로 전격 유턴한다.프로농구 SK는 8일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 리노 빅혼스에서 뛰는 방성윤이 10일 오전 귀국해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BA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방성윤은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가 D-리그 드래프트에서 리노에 뽑혔다.2008~09시즌 4경기 평균 12.3점의 평범한 활약.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으로 찾아간 SK 장지탁 사무국장이 팀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복귀를 거듭 요청하자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올시즌 샐러리캡(팀 연봉총액·18억원)에서 방성윤의 복귀에 대비해 4억 8000만원을 비워놓았다.방성윤의 지난해 연봉은 4억원이었다.복귀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는 셈. SK 관계자는 “팀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감정적으로 많이 호소했다.또 두 시즌만 더 뛰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만큼 기여도에 따라 김주성(동부)처럼 최고 대우를 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방)성윤이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2007~08시즌 6년 만에 플레이오프(6위)에 올랐던 SK는 올시즌 바닥에서 헤매고 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평균 22.1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던 방성윤의 공백도 한몫을 했다.조직력이 붕괴된 상태에서 외국인선수 테런스 섀넌(24.3점 8.6리바운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농구로 8일 현재 5승11패,9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SK로선 포인트가드 김태술을 중심으로 방성윤,김민수,섀넌의 라인업을 갖춰 적어도 공격력에 관한 한 막강 화력을 구축하게 됐다.수비조직력만 뒷받침된다면 중위권까지 넘볼 전력이다.물론 섀넌과 방성윤이 나란히 개인 득점에만 골몰한다면 외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방성윤은 이르면 10일 저녁 삼성과의 홈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늦어도 12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방성윤의 가세로 SK가 살아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10전 11기’

    8일 신세계와 홈경기를 앞두고 춘천 호반체육관에 도착한 조혜진(35) 우리은행 플레잉코치는 깜짝 놀랐다.홈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어야 하지만,착각을 해 분홍색(원정) 옷을 챙겨온 것.지난달 28일 은퇴 뒤 3년여 만에 갑작스레 복귀한 터라 얼떨떨한 조 코치의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조 코치는 부랴부랴 후배 서수진의 유니폼을 빌려 ‘서’자와 ‘수’자 위에 천을 덧대 ‘조’‘혜’자를 만들었다.경기 중에는 8초 바이얼레이션(공격자가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해 공격권을 내줌)을 범해 멋쩍게 웃기도 했다. 보는 이도,뛰는 그도 어색한 상황의 연속.하지만 왕년의 명포워드 조혜진은 살아 있었다.21분여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3점슛 3개를 포함,13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코치님’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덕인지 김계령(29·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은혜(26·18점·3점슛 4개,7리바운드)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우리은행 선수들이 마침내 10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안방에서 열린 2008~09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76-60으로 완파한 것.지난 10월30일 신세계를 67-47로 누른 이후 40일 만의 감격적인 승리.3승16패가 된 우리은행은 5위 국민은행(6승13패)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탈꼴찌의 희망도 되살렸다.반면 국민은행은 3연패. 박건연 감독은 “나도 힘들지만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그동안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앞으로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조 코치에게 축하하고,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4년 가까이 쉬다가 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조혜진은 “솔직히 오랜만에 뛰니까 몸 따로 마음 따로다.정말 힘들다.내가 잘 한 것 보단 후배들이 잘 해주니까 신이 나서 나도 열심히 했다.”면서 “계속 지다보니 선수들이 10점만 뒤져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일단 연승을 노리겠다.또 뒤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1 “최홍만 글쎄…” 종합격투기로 전향 권유

    최홍만(28)을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지난 6일 열린 ‘K-1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리저브 매치에서 레이 세포(37)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일본 격투기계에서 최홍만의 주가는 바닥까지 떨어졌다.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8일 인터넷판에서 다니가와 사다하루 K-1 대표가 최홍만에게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종합격투기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다니가와 대표는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서 “최홍만의 실력이 전보다 늘지 않았다.종합격투기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지난 9월 바다 하리와의 경기에서 빼앗은 다운도 러키 펀치로 보인다.연습 부족인 것 같다.타격만으로는 상대 선수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못을 박았다.다니가와 대표의 발언은 ‘거인’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동시에 빠르고 테크닉을 지닌 바다 하리(24·모로코) 같은 선수들이 K-1의 주역으로 자립잡는 상황에서 최홍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대변한 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09 프로농구] 스피드,높이 눌렀다

    ‘KT&G 육상부’가 외국인선수 캘빈 워너가 빠진 상태에서 ‘장신군단’ KCC를 꺾었다.모비스는 SK를 꺾고 시즌 최다인 7연승을 질주했다. KT&G가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CC를 85-65로 물리쳤다.아킬레스건을 극복하고 강점을 극대화한 덕분.KT&G 주전급 7명의 평균신장은 191.3㎝로 200.7㎝인 KCC보다 거의 10㎝나 작다.하지만 KT&G는 KCC보다 딱 1개 적은 34개의 리바운드를 낚아냈다.속공은 무려 7개를 성공시켰다.반면 KCC는 단 1개. 경기전 KT&G 벤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주전 센터 워너가 무릎부상으로 빠진 데다 6일 삼성전에서 40분을 소화한 마퀸 챈들러는 체력이 바닥나 경기 전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2쿼터까지 31-31.팽팽한 흐름을 깨뜨린 선수는 전반 6점으로 묶였던 챈들러였다.챈들러는 하프타임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벤치에 앉아 있었다.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자 돌변했다.3점슛 4개를 포함,홀로 연속 16점을 쌓은 것.쿼터 종료 4분56초 전 스코어는 47-36,KT&G의 리드.당황한 KCC 허재 감독은 챈들러를 막기 위해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꾸는 동시에 하승진(2점)을 투입했다.하지만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양희종 등 KT&G 선수들은 상대의 불안한 볼핸들링을 노려 공을 가로챘고,번번이 속공으로 연결됐다.KT&G가 3쿼터를 61-42로 마감,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챈들러는 3쿼터에서만 18점(3점슛 4개)을 비롯,29점(3점슛 6개)을 터뜨렸다.2년차 양희종도 부상으로 실려나가기 전까지 10점 9리바운드,5스틸로 제 몫을 했다. 모비스는 SK를 76-65로 물리쳤다.김효범(14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올시즌 10개구단 가운데 최다인 7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동부,KT&G를 1경기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LG는 브랜든 크럼프(24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동부를 81-73으로 꺾었다.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동부는 4연승을 마감했다.전자랜드는 오리온스에 63-60,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도박 스캔들 확산 16명 연루… KBO 부심

    프로야구 현역 선수들의 ‘도박스캔들’ 파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상습도박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7일 선수 16명이 인터넷으로 수천만~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인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선상에는 삼성이 13명,한화가 2명,롯데 선수 1명이 포함됐다.대부분 액수는 수천만원 대이지만 3~4명은 1억~3억원대 도박을 벌여 총액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바카라’를 수사하면서 이들이 사이트 운영자 측에 거액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야구판 전체에 한파가 닥친 가운데 특히 주전급 C선수 등 13명이 수사선상에 오른 삼성은 초상집 분위기다.지난달 장원삼 트레이드 파문에 이은 악재로 구단이미지가 땅에 떨어질 위기다.홍준학 삼성구단 홍보팀장은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러울 뿐이다.상습적,악의적으로 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검찰 발표를 지켜보고 잘못이 드러나는 대로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힐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도 돌발 악재에 부심하고 있다.KBO는 신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1월 소양 교육을 실시한다.병역과 세금,품위 유지 등을 강의하지만 인터넷 도박 등 새롭게 생긴 ‘독버섯’들은 교육 과정에 없다.결국 시대의 변화상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야구규약 146조 2항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감독,코치,심판,선수 또는 구단 임직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되면 KBO 총재가 영구 또는 시한부 실격처분,직무정지,출장정지 등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인터넷 도박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내년부터는 이 부분도 (교육에) 포함돼야 할 것 같다.”면서 “18~19일 단장 워크숍에서 선수협과 함께 재발 방지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09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삼성생명에 설욕

    신한은행이 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9-6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으로선 지난달 24일 12연승을 넘보다가 삼성생명에 54-61로 패한 아픔을 깔끔하게 되갚은 셈. 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7승4패로 공동 2위 삼성생명,금호생명과의 승차를 5경기차로 벌리며 독주태세를 다졌다.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로 주춤한 탓에 금호생명에 공동 2위(12승7패)를 허용했다. 현역 최고령 전주원(36)은 34분여 동안 1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하은주 복귀 신한은행, 짜릿한 역전승

    ‘거탑’ 하은주가 돌아왔다.‘레알’ 신한은행은 또 이겼다. 신한은행은 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09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정선민(22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과 이연화(18점·3점슛 3개,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에 79-71,역전승을 거뒀다.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힌 뒤 다시 3연승을 달렸다.16승2패로 부동의 선두.2위 삼성생명(12승5패)과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무릎 부상으로 50일 만에 코트에 나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는 7분40여초 동안 컨디션을 조율하면서 4점을 올렸다. 반면 2연패를 당한 국민은행은 6승12패로 신세계와 공동 4위가 됐다.에이스 변연하가 18점 12어시스트,센터 김수연이 15점을 거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홍만 6일 일본서 명예회복전

    최홍만(28)이 다시 사각의 링 위에 선다.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8강 토너먼트·오후 5시 XTM 생중계) 리저브매치에서 베테랑 파이터 레이 세포(37·뉴질랜드)와 맞붙는 것.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K-1 16강전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에게 기권패를 당한 뒤 두 달여만이다. 병역 면제 파문을 거친 뒤 치른 복귀전에서 졸전 끝에 기권패를 당했던 만큼,화끈한 매조지를 하지 못 한다면 향후 K-1에서 최홍만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초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팬들에게 ‘구경거리’ 이상의 콘텐츠를 보이지 못한 최홍만으로선 이번 승부가 중요하다. 국내에서 니킥을 집중 연습해온 최홍만은 K-1 주최사 FEG와의 인터뷰에서 “하리와의 대결에선 소극적으로 경기했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면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홍만은 토너먼트 본 경기가 아닌 리저브매치에 출전하는 탓에 승리를 거둔다 해도 토너먼트 합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최홍만이 세포를 이기고 8강 토너먼트에서 뛴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신 올라갈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세포에게 무릎을 꿇기라도 한다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세포는 2000년 K-1 월드GP 준우승 등 톱클래스 파이터로 군림했지만 지난해 3월 세미 쉴트(35·네덜란드)에게 KO패를 시작으로 내리 6연패를 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야전 사령관’ 김승현 부활

    [프로축구] ‘야전 사령관’ 김승현 부활

    오리온스의 야전사령관 김승현(30·178㎝)은 최근 몸도 마음도 무겁다.허리디스크 부상 후유증이 여전해 경기가 끝나면 온몸이 욱신거린다. 지난달 27일 KT&G전에선 매치업 상대인 주희정이 8점 20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동안 8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29일 SK전에서도 상대 김태술이 14점 6어시스트를 올린 반면,김승현은 3점 8어시스트에 머물렀다.최고 포인트가드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삼성-오리온스전.이상민과 이정석,강혁이 버틴 삼성의 가드 자원은 양과 질 모두 국내 최고.김승현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예고된 일전인 셈.하지만 김승현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사냥감의 급소를 단칼에 찔러 제압하듯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려 송곳 어시스트를 배달했다.이전 경기까지 경기당 3.2개의 턴오버를 범했던 김승현은 이날 단 1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15점 11어시스트,3스틸의 완벽한 성적표를 제출했다.반면 삼성의 이상민은 8점 4어시스트,이정석은 5점 3어시스트에 머문 동시에 4쿼터 중반 나란히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야전사령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덕분에 오리온스가 삼성을 100-86으로 물리쳤다.오리온스는 2연패를 끊었다.삼성은 루키 차재영이 올시즌 신인 가운데 최다인 28점(3점슛 4개)을 올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시즌 4연패. 김승현은 “2연패라 선수들과 마음가짐을 다잡고 열심히 뛰자고 했다.최근 허리,허벅지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충분히 쉬게 해주셨다.(이)상민이 형이 워낙 노련해서 조금만 방심해도 당한다.그래서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동부는 부산 원정에서 김주성(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표명일(5점 13어시스트)을 앞세워 KTF를 83-80으로 힘겹게 눌렸다.10개팀 가운데 두번째로 10승(4패) 고지를 밟은 동부는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반면 4연패에 빠진 KTF(4승11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9연패 늪에 빠져

    신세계가 우리은행을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김정은(23점)과 양정옥(21점)이 44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우리은행을 73-57로 눌렀다.5위 신세계는 6승(12패)째를 챙기면서 4위 국민은행(6승11패)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9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우리은행 김계령은 양팀 최다인 26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우리은행 코치에서 현역 선수로 3년 만에 복귀한 조혜진은 이날 8분여를 뛰는 동안 득점 없이 2리바운드에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작은 거인’ 최민호 66kg급 첫 도전

    ‘작은 거인’ 최민호 66kg급 첫 도전

     ‘작은 거인’ 최민호(28·한국마사회)의 두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5일부터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8 KRA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최민호는 6일 출전)와 1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가노컵에 거푸 출전한다.관심사는 두 가지다.베이징올림픽 이후 4개월 만에 첫 공식대회 출전과 66㎏급 첫 도전이다.  베이징올림픽 60㎏급에서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는 대회 직후 살인적인 체중 감량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체급 승격을 선언했다.하지만 대한유도회에선 금메달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최민호가 60㎏급을 떠날 경우 대표팀 전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했다.더군다나 66㎏급에는 유도회가 공들인 신예스타 김주진(22·수원시청)이 버티고 있는 점도 최민호의 결정을 만류하는 이유가 됐다.  결국 최민호와 유도회는 ‘절충안’에 타협했다.이번 KRA컵과 가노컵에는 66㎏급으로 출전하는 대신 이후 다시 60㎏급으로 체급을 내린다는 것.현실적으로도 최민호는 내년까지는 60㎏으로 뛰어야 한다.지난달 열린 2009년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여서 60㎏에선 1차선발전에 뛰지 않았더라도 가산 점수를 받아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KRA컵과 가노컵이 중요한 것은 당장 내년의 문제가 아니다.최민호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나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무대다.이경근 한국마사회 감독은 “나이를 감안하면 대회마다 혹독한 감량을 해야 하는 60㎏급에선 잘 해야 내년,길면 내후년 정도다.(최)민호가 런던을 생각한다면 체급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민호는 올림픽 이후 허리부상 치료 및 재활,각종 행사와 광고 촬영에 불려다닌 통에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그동안 웨이트트레이닝만 하다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이경근 감독은 “운동량이 부족하지만 체중 감량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해볼 만하다.66㎏급에서 최민호의 가능성을 살펴볼 흥미로운 대회다.” 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2·3쿼터의 제왕 함지훈 모비스 10승 고지 견인

    프로 2년차 함지훈(24·모비스·200㎝)은 올시즌 토종 빅맨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1대1 수비와 리바운드,정교한 2점슛은 기본.그가 특별한 이유는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좋기 때문.특히 상대가 더블팀(협력수비)을 들어올 때 외곽으로 뽑아주는 패스는 이미 경지에 올랐다.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모비스-KT&G전.2쿼터부터 함지훈이 펄펄 날자 KT&G의 마퀸 챈들러(33점)가 김일두(9점)와 함께 협력수비를 들어갔다.빈틈을 읽은 함지훈은 곧바로 3점라인 밖에 있던 오다티 블랭슨(25점·3점슛 4개)에게 연결,3점포를 만들어 냈다.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62-49,모비스의 리드.쿼터 마지막 2분여는 함지훈의 독무대였다.쿼터 종료 2분14초 전 자유투를 시작으로 페인트존에서만 연속 8점을 성공,모비스는 75-61로 달아났다.‘2·3쿼터의 제왕’ 함지훈을 앞세운 모비스가 공동 선두였던 KT&G를 98-91로 눌렀다.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랐고,동부(9승4패)를 반 경기차로 밀어내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센터 함지훈은 2,3쿼터 동안 20분을 꽉 채우며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특히 7개의 2점슛과 6개의 자유투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함지훈은 “연습경기를 할 때에도 자주 더블팀 상황이 발생했다.반복하다 보니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저절로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풀타임으로 뛸 체력도 안 되고 내가 1,4쿼터에 들어가면 조직력이 뻑뻑해진다.”고 설명했다.캐나다 교포 김효범(25)도 2점슛 2개와 3점슛 4개,1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7점을 올려 승리를 뒷받침했다.SK는 안방인 잠실에서 전자랜드를 83-67로 눌렀다.SK는 4승(10패)째를 챙겨 KTF와 함께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면서 자멸한 전자랜드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상무 “정상탈환 신고합니다”

    ‘불사조군단’ 상무가 3년 만에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탈환했다. 상무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농구대잔치 남자 결승전에서 건국대에 71-65,역전승을 거뒀다.상무가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세 번째.반면 1967년 창단 후 처음으로 대잔치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건국대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06~07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양동근(9점)을 비롯,프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상무는 경기 초반 건국대에 밀렸다.전날 3연패를 노리던 중앙대와 2차 연장혈투를 치러 체력이 바닥난 탓.설상가상 내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중앙대 박성진과 전체 1번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건국대 포워드 허일영(29점·3점슛 5개)의 슛이 걷잡을 수 없이 터졌다. 1쿼터 스코어는 28-16,건국대의 리드.하지만 상무는 2쿼터부터 조성민(14점)과 임효성(7점),김도수(12점)의 3점포가 잇따라 꽂히면서 점수차를 좁혔다.3쿼터 중반부터 박빙으로 치달은 승부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판가름났다.64-65로 뒤진 상무가 김봉수(13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과 조성민의 3점슛,김봉수의 자유투로 연속 7득점,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71-65로 달아났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천시청이 수원대를 76-60으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남녀 최우수선수에는 양동근과 홍정애(김천시청)가 선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또 ‘자유투 울렁증’

    창원은 프로농구 초창기 일찌감치 농구 도시로 자리잡았다.여가 시간을 즐길 인프라가 부족한 이 지역에 농구 프랜차이즈가 생기자 자연스럽게 인근의 대규모 공단지역 노동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이 몰렸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체육관을 찾는 발걸음이 조금씩 줄었다.LG의 농구가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LG-KCC전.경기 중반까지 답답해 하던 홈팬들의 심장 박동은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급격하게 상승했을 터.그리그 연장혈투 끝에 LG가 90-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순간,기쁨의 함성이 체육관을 뒤흔들었다.강을준 감독이 두 외국인선수 브랜든 크럼프(15점 13리바운드 3블록),아이반 존슨(25점 11리바운드)과 번갈아 가슴을 부딪히는 미프로농구(NBA)식 세리머니를 펼친 것도 그럴만했다. LG가 올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시즌 8승(6패)째를 챙긴 LG는 KCC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공동선두 동부,KT&G,모비스(이상 9승4패)와는 불과 1.5경기차. LG는 간판스타 현주엽이 지난달 30일 SK전에서 김민수와 부딛혀 왼쪽 무릎을 다친 바람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추승균(14점·3점슛 4개)의 3점슛으로 77-69까지 앞설 때만 해도 KCC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하지만 LG는 루키 이지운(8점)의 3점포와 존슨의 골밑 공략으로 야금야금 추격했다.쿼터 종료 2.7초를 남기고 이현민(18점 8어시스트)이 자유투 2개를 성공,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혈투는 자유투에서 갈렸다.올시즌 자유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KCC 하승진(2점 9리바운드)이 4개를 모두 놓쳤고,설상가상 정교한 성공률을 뽐내는 서장훈(19점) 마저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했다.결국 크럼프가 86-88로 뒤진 경기 종료 30.4초 전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종료 2.3초 전 훅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죽어서도 보스턴과 함께”

     드류 배리모어,피터 패럴리 주연의 영화 ‘날 미치게 하는 남자(Fever Pitch)’를 보면 미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삶 속에 뿌리내린 미국인의 야구 사랑을 보여주는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AP통신은 2일 안팎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로고를 새긴 ‘관’이 팔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매사추세츠주 로클랜드시에 사는 한 가족이 최근 세상을 떠난 보스턴 열성팬인 아버지를 위해 3000달러를 주고 관을 사들였다는 것.미시간에 있는 장례 전문업체 ‘이터널 이미지’가 만든 이 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허가를 받아 관 안팎에 구단 로고를 새겨넣었고,2006년부터 팔기 시작했다.  레드삭스 팬들은 늦은 편이다.미국 무가지 ‘에이엠 뉴욕’은 최근 뉴욕 양키스와 메츠 로고가 새겨진 관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전했다.메츠의 열성팬 스티븐 갤런트는 5995달러짜리 메츠 관을 사놓았다.갤런트가 비슷한 재질의 1000달러짜리 관 대신 이처럼 비싼 관을 산 것은 죽어서도 메츠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소망 때문.가장 많이 팔려나가는 것은 ‘악의 제국’ 양키스 로고가 새겨진 관이다.  이터널이미지는 현재 20개 구단의 관을 팔고 있고,내년 말까지 30개 구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화장(火葬)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양키스,보스턴 등 13개 구단 로고를 새긴 납골함도 팔고 있다.이터널이미지는 조만간 미프로농구(NBA) 등 다른 종목 인기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관과 납골함도 제작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토종 3총사의 힘’ 모비스 잘나가네~

    올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체 득점(6320점)의 56.4%를 국내 선수가,43.6%를 외국 선수가 올렸다.하지만 모비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전체 득점(699점)의 60.6%를 국내파가 책임진 것.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조직력에 승부를 거는 팀컬러와 저력이 고스란히 묻어난 셈.용병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국내 선수들이 내외곽에서 터트리는 통에 상대팀으로선 수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덕분에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모비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동부,KT&G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1일 현재 국내 선수 득점 톱10에 3명의 모비스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슈팅가드 김효범이 15.6점으로 선두에,센터 함지훈(11.3점)과 포인트가드 김현중(10.9점)이 9,10위에 이름을 올렸다.연봉 대비 효율을 따져 보면 모비스의 ‘토종 3총사’는 더욱 빛난다.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 주전으로 발탁된 김현중(27)의 연봉은 5500만원.하지만 김현중은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4위(6.1개)에 올라 있다.2억~3억원대 연봉을 받는 신기성(KTF·5.1개)과 강혁(4.8개),이상민(이상 삼성·4.7개) 등 정상급 가드들이 김현중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  데뷔 후 3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 최고의 클러치슈터로 거듭난 김효범도 마찬가지.올시즌 1억 6000만원을 받는 김효범은 경기당 2.6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이전까지 리그를 대표하던 이규섭(삼성·2.1개·3억 5000만원)과 문경은(SK·1.9개·2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신인왕을 놓친 2년차 함지훈의 성장도 무섭다.구단에서 지난 시즌보다 2배 이상 오른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페인트존 장악 능력은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피딩(골밑에 투입된 공을 외곽으로 다시 패스)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30일 삼성전에서 경기종료 0.2초 전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도 함지훈의 넓은 시야 덕분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09 여자프로농구] 전주원 ‘붕대 투혼’… 신한은행 15승 고지 선점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신한은행은 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08~09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정선민이 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고 1쿼터에서 머리를 다친 전주원(8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붕대 투혼’을 발휘한 데 힘입어 74-71로 이겼다.15승2패가 된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을 3경기 차로 따돌렸다.  67-66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31초를 남기고 최윤아의 3점슛으로 4점 차로 도망갔다.금호생명은 정미란의 골밑슛으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2분여간 득점 없이 공방하다 종료 38초를 남기고 정선민의 중거리 슛이 들어가 신한은행은 4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금호생명이 종료 16초를 남기고 정미란의 3점슛으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지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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