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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삼성이 6연패 뒤 시즌 첫 8연승을 질주했다.4위를 유지한 삼성은 어느덧 공동선두 동부,모비스에 1.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서울라이벌’ SK에 97-86의 역전승을 거뒀다.8연승은 올시즌 최다인 동시에 팀 통산 타이기록. 머릿수만 채우던 ‘깍두기 용병’ 에반 브락 대신 들어온 ‘복덩이’ 애런 헤인즈가 36점에 14리바운드,3블록을 곁들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올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김동욱(19점)은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은 물론,수비에선 고교 시절 맞수였던 SK의 에이스 방성윤을 13점으로 묶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중반까지 줄곧 SK가 앞서 갔다.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헤인즈.65-69로 뒤진 쿼터 종료 1분44초 전부터 헤인즈는 미꾸라지 같은 몸놀림으로 상대 골밑을 헤짚고 다녔다.안준호 삼성 감독이 경기 뒤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농구를 했다.”고 감탄할 정도.골밑슛과 미들슛,자유투로 헤인즈 홀로 9점을 올리면서 쿼터 종료 10초전 74-71로 뒤집었다.4쿼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SK가 디앤젤로 콜린스(15점)를 앞세워 79-77까지 추격했다.하지만 테런스 섀넌(18점)이 종료 6분을 남기고 무리하게 헤인즈를 막으려다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삼성은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폭발적인 3점포(11/16·68.8%)를 앞세워 KT&G를 9 6-82로 꺾었다.서장훈 합류 이후 2승1패.서장훈은 전자랜드 이적 뒤 가장 짧은 28분 동안 뛰면서 가장 많은 22점(5리바운드)을 올렸다.‘기록의 사나이’ 주희정(8점·KT&G)은 전날 3800어시스트(KBL 1호)와 2300리바운드(3호)를 돌파한 데 이어 역대 11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선 오리온스가 김승현(20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88-8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오리온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3전전승,천적의 면모를 뽐냈다.또 12승12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반면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모비스(15승9패)는 경기가 없던 동부에 공동선두를 내줬다.KCC는 부산 원정에서 KTF를 65-62로 눌렀다.전날 동부 전에서 8연패의 사슬을 끊은 KCC는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훅 한방에 무너진 ‘도끼 살인마’

    판정으로 끝날 리는 없었다.누가 이겨도 KO였을 터.하지만 1라운드에서 끝날 줄은 몰랐다.퀸튼 ‘램페이지(미쳐 날뛰는)’ 잭슨(30·미국)과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32·브라질)의 얘기다. 잭슨은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92’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실바를 1라운드 3분21초 만에 왼손 훅 한방으로 옥타곤(8각의 링) 바닥에 눕혔다. 잭슨으로선 일본 프라이드에서 2003년과 2004년 실바에게 두 차례 무참하게 무너졌던 아픔을 4년만에 되갚은 셈.또 지난 7월 UFC 86에서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내줬고 이후 코치와의 결별,뺑소니 사건 연루 등 힘든 나날도 모두 날려보냈다. 반면 이날 승리한 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하려던 실바는 당분간 챔피언 벨트와 인연을 맺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12월 UFC 복귀전에서 척 리델에게 판정패한 실바는 지난 5월 키스 자르딘을 KO로 실신시키면서 옥타곤 적응을 끝낸 듯했지만 또 한번의 좌절을 겪게 됐다. 이어 헤비급 잠정타이틀전에선 프랭크 미어(미국)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에 2라운드 1분54초 만에 TKO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UFC 92의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선 도전자 라샤드 에번스(미국)가 3라운드 2분46초만에 ‘진흙탕의 귀공자’ 포레스트 그리핀(미국)에 TKO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꼴찌 KTF “쇼는 시작됐다”

    “좋더라고요.(서)장훈이나 (리카르도) 포웰 한쪽으로 득점이 쏠리면 막기가 쉬운데,득점 분포가 아주 고르더라고요.”서장훈의 전자랜드 이적후 첫 경기인 24일 모비스전을 복기한 추일승 KTF 감독의 분석이다.전력분석과 대응에 관한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더불어 현역 최고로 꼽히는 추 감독이지만 조금 난감했던 모양이다.하지만 추 감독은 “(서장훈에 대한) 맞춤형 수비를 준비했으니 지켜보라.”고 말했다.꼴찌 KTF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5-69로 따돌렸다.KTF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챙겨 탈꼴찌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9위 KCC와는 불과 2.5경기차.KTF의 촘촘한 수비조직력이 전자랜드의 ‘창’,특히 서장훈을 묶어버린 한 판.KTF는 외곽에선 그때 그때 로테이션으로 막되 인사이드를 철저하게 지키는 전술을 구사했다.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은 골밑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심산.전자랜드의 센터 도널드 리틀은 엉성하고 잔 실수가 많은 데다 포웰이 외곽플레이를 즐긴다는 점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서장훈이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으면,KTF는 순식간에 더블팀,트리플팀 수비를 펼치면서 패스의 흐름을 끊어버렸다.3쿼터까지는 53-50,전자랜드의 리드.그러나 제이슨 세서(22점)의 3점포 두 방과 신기성(5점 11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거푸 8점을 올린 KTF가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64-61로 역전했다.턱밑에서 추격하던 전자랜드도 리틀(10점 11리바운드)의 자유투와 포웰(25점 9리바운드)의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경기 종료 1분10초전 69-6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KTF의 팀플레이가 한 수 위.한박자 빠른 패스워크로 왼쪽 코너의 세서에게 오픈찬스를 만들어냈고,세서의 3점슛이 또한번 폭발하면서 경기종료 53초를 남기고 71-69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종료 23초전 세서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73-69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자랜드는 서장훈이 15점 4리바운드,2블록슛으로 제 몫을 했지만,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상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9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면서 승리를 바라기엔 무리였다.전자랜드는 (11승)13패째를 떠안아 7위로 밀려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레이커스 코비·가솔 보스턴 20연승 저지

    LA 레이커스가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숙적 보스턴 셀틱스의 20연승을 저지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레이커스는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8~09 미프로농구(NBA)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보스턴에 2승4패로 진 수모를 되갚은 것은 물론 필 잭슨(63) 감독의 개인 통산 1000승을 채운 의미있는 승리였다.시카고 불스와 레이커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잭슨 감독은 역대 최소인 1423경기 만에 1000승(423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종전 기록은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마이애미 히트의 지휘봉을 잡았던 팻 라일리(63) 전 감독의 1434경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27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 공격을 이끈 ‘스페인 특급’ 파우 가솔은 20점 5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이 22점 9리바운드,폴 피어스가 20점 10리바운드로 맞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보스턴이 패한 것은 지난달 14일 덴버 너기츠전 이후 42일 만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승 신한銀 독주태세

    신한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최윤아(17점 9리바운드)-정선민(24점 6어시스트 5스틸)-전주원(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8-6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21승(3패)째를 챙긴 선두 신한은행은 2위 그룹과의 경기차를 6경기로 벌리면서 독주 태세를 굳게 다졌다.반면 시즌 9패(15)째를 떠안은 금호생명은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생명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생명 2연승 신바람… 국민은행 7연패 늪

    기둥센터 이종애와 백업 허윤정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이 2연승을 달렸다.반면 국민은행은 조성원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15승9패가 된 삼성생명은 2위 금호생명을 반경기차로 바짝 뒤쫓았다.7연패 늪에 빠진 국민은행(6승17패)은 4위 신세계(10승14패)와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명품포워드’ 박정은이 19점 9리바운드,7어시스트,3스틸로 펄펄 날았다.이선화(16점)와 이유진(10점)도 센터진의 공백을 잘 메워 승리를 뒷받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산타’ LG에 미소

    [프로농구]‘산타’ LG에 미소

    크리스마스가 모두에게 축복일 수는 없다.각각 4연패와 7연패로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LG와 KCC의 대결.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아이 만큼이나 강을준 LG 감독과 허재 KCC 감독은 1승이 간절했다.하지만 승리의 과실은 나눠가질 수는 없는 법. LG가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를 83-72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LG는 12승(11패)째를 챙기면서 삼성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브랜든 크럼프(21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4점)이 45점을 합작했고,가드 이현민이 17점 5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반면 KCC는 8연패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에 빠졌다.또 올시즌 원정 9전전패.(9승)14패째를 당한 KCC는 9위까지 추락했다.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사실이 민망한 성적. 내내 끌려가던 KCC는 4쿼터 초반 칼 미첼(24점 10리바운드)과 강병현(12점 4리바운드)의 릴레이 3점포로 62-61,첫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진경석의 3점포로 경기종료 3분32초를 남기고 71-65까지 달아난 LG는 종료 2분19초전 조상현(9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76-67까지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원주 원정에서 김승현(13점 7어시스트)과 크리스 다니엘스(33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연장혈투 끝에 동부에 83-82,짜릿한 승리를 챙겼다.오리온스는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8패(15승) 째를 안은 동부는 모비스에 반경기 뒤져 2위로 밀려났다. 동부는 두 차례의 실수가 뼈아팠다.77-7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표명일(5점 9어시스트)이 스틸에 성공,승리를 굳혔다.하지만 곧바로 반칙을 당한 뒤 자유투 1개를 놓쳐 연장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연장종료 4초가량을 남기고 82-8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지만 김주성(20점 9리바운드)이 머뭇거리다가 공격 한 번 제대로 못해 보고 끝냈다. SK는 잠실에서 방성윤(29점·3점슛 7개)을 앞세워 KT&G를 88-81로 꺾었다.SK는 시즌 첫 3연승.한편 이날 농구장에는 2만여명의 팬이 몰려들었고,세 곳 모두 만원을 이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10년여 만의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지갑마저 얼어붙은 올겨울.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포츠 스타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또 경기장에선 선수들이 직접 산타로 변신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 연아,입장권 수익금 소아암 어린이에 기부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피겨 산타’로 변신한다.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에인절스 온 아이스 2008’을 통해 국내 피겨 팬과 올해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20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니 위어(24·미국)가 우정출연,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김연아와 듀엣 연기를 선보인다.또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의 ET춤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던 것처럼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에서 김연아가 깜짝 안무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이날 행사의 입장권 수익 전액은 희귀병,소아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오후 4시20분부터 SBS 생중계. ■ 홍명보재단,올스타 vs 현역 자선축구 열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자선축구도 6회째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KBS1 생중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황선홍 부산 감독,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등 90년대 올스타 21명과 이운재,조원희(이상 수원),이근호(대구),이청용,기성용(이상 서울) 등 현역 올스타 18명이 뛴다.특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선수로 출전,맞대결을 펼친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을 준비해 캐럴 함께 부르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재단 홈페이지(www.hmb20.com)와 인터파크,하나은행,훼미리마트에서 1만원을 기부하면 2인이 입장할 수 있는 초대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 프로농구,선물·무료 입장 등 이벤트 다양 프로농구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동부는 홈에서 이벤트를 통해 LCD TV 등을 선물한다.또 관중 1000명에게 산타 모자,가족 관객에게 사인볼과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를 나눠준다. LG는 창원 경기에 앞서 스노머신을 이용해 체육관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을 준다.또 가장 인기있는 응원석 600석에 대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열어 낮 12시부터 선착순 1인당 2장씩 입장권을 제공한다. SK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펑펑’ 이벤트를 연다.경기 중 천장에서 눈이 내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는데 눈 속에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다.또 어린이 팬 300명에게 선물을 나눠 줄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19연승 보스턴 “Merry X-mas”

    보스턴 셀틱스가 팀 최다인 19연승을 내달리며 초반 최고 승률을 갈아치웠다.‘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2008~09 미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0-91로 제압했다.지난달 15일 덴버에 85-94로 패한 뒤 한 달이 넘도록 무패 행진을 이어간 보스턴은 1981~82시즌 수립한 종전 프랜차이즈 연승 기록을 깨뜨렸다.1981~82시즌은 보스턴의 원조 ‘빅3’ 격인 래리 버드-케빈 매케일-로버트 패리시가 뭉쳤던 시절.80년대 보스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보스턴은 또 27승2패(승률 .931)를 마크,NBA 사상 초반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66~67시즌 필라델피아,69~70시즌 뉴욕 닉스가 기록한 종전 최고 승률은 .929(26승2패).보스턴의 이날 승리 역시 ‘빅3’ 케빈 가넷(18점)과 레이 앨런(16점 6리바운드),폴 피어스(10점 7어시스트)가 주도했다.물론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18점)와 센터 켄드릭 퍼킨스(8점 11리바운드)도 안팎에서 힘을 보탰다.반면 필라델피아는 3점슛 11개를 던져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필라델피아는 앞서 21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8개를 시도해 한 개도 림에 넣지 못한 탓에 94-95로 패했다.동부콘퍼런스 선두 보스턴은 26일 지난 시즌 챔피언전 상대였던 서부콘퍼런스 1위 LA 레이커스(23승5패)와 ‘크리스마스(현지 기준) 빅매치’를 벌인다.레이커스가 1971~72시즌 세운 NBA 사상 최다인 33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으로선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인 셈.두 팀 팬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 매직쇼 부활

    올 시즌 오리온스팬들은 아슬아슬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개막 3연승으로 지난 시즌 꼴찌의 악몽을 털어 버리는 줄 알았지만,곧바로 야전사령관 김승현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외국인선수 가넷 톰슨을 교체하면서 시즌 두 번째 고비가 찾아 왔다.대체용병 마이클 조이너가 가세한 뒤 시즌 두번째 3연패를 당한 것.숨 막힐 듯한 중위권 다툼에서 더 이상의 연패는 헤어나기 힘든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상황. 23일 대구체육관에서 3연패의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LG를 만난 오리온스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눈을 번뜩거렸다.LG도 2라운드를 7승2패로 마감한 뒤 3라운드들어 3연패를 당한 터라 급했다.두 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체육관 밖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웠다.3쿼터에만 5번의 역전과 재역전,동점을 주고 받으면서 코트는 후끈 달아 올랐다. 4쿼터 초반 마이클 조이너(12점)의 연속득점과 김승현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70-66으로 살짝 앞서나갔다.다음은 LG의 반격.브랜든 크럼프(21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과 박지현(7점)의 3점슛,아이반 존슨(9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8득점,LG가 74-70으로 역전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엔딩으로 치달았다.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정해진 패턴에 따라 크리스 다니엘스(17점)가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꿰뚫었다.77-75,오리온스의 재역전.종료 13.8초 전 크럼프가 샷클락(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LG에 남은 방법은 반칙작전뿐.하지만 종료 12.3초전 자유투를 얻은 맏형 김병철은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가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가드 김승현(17점 12어시스트)의 마법 같은 골밑돌파와 어시스트로 LG에 81-75,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연패를 끊은 오리온스는 10승12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연패로 몰린 LG는 11승11패로 삼성에 공동 4위를 내줬다.‘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은 이날 16점을 보태 역대 여섯번째로 개인통산 6900점(6915점)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안준호 짠물’ 통했다

    ‘명가’ 삼성의 시즌 출발은 암담했다.지난 10일 6연패를 당하면서 SK와 함께 공동 8위.하지만 거짓말 같은 대반전이 일어났다.21일 KCC전 승리로 파죽의 5연승.5할승률(11승11패)에 복귀하는 동시에 5위까지 수직상승한 것.무엇이 달라진 걸까.라인업상 변화는 대체용병 애런 헤인즈의 등장.머릿수만 채우던 ‘깍두기 용병’ 에반 브락 대신 투입된 헤인즈는 평균 10.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기록상으로는 10.1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락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상대가 갖는 부담은 다르다.이전에는 브락을 버리고 테렌스 레더에게 더블팀 수비를 들어갔던 상대는 슈팅 능력을 갖춘 헤인즈를 풀어줄 수 없게 됐다.그만큼 삼성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 셈.삼성 ‘환골탈태’의 열쇠는 촘촘해진 수비력에 있다.6연패를 당하는 동안 평균 78.3득점에 90.5실점을 기록했다.반면 5연승 기간에는 82.2득점에 70.8실점의 짠물농구를 펼쳤다.득점은 3.9점 늘었을 뿐이지만,실점이 20점 가까이 줄어든 것.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산전수전을 다 겪은 안준호 삼성 감독은 6연패의 수렁에서 ‘채찍’을 들기보단 선수들의 자존심에 호소했다.“우리 팀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조금씩 삐걱대더라도 서로가 내 탓으로 돌리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사실 누구보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간 사람은 안 감독이었을 터.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안 감독에겐 올시즌 성적이 재계약의 바로미터다.“(연패의) 매에는 장사가 없다.아무리 강한 감독이라도….”라면서 “마지막 시즌이라 더 닦달을 안 한다.내가 심적 부담을 갖는다고 선수들이 느끼면 경기력에 악영향을 준다.다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6연패를 했으니 최소 6연승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안 감독의 말처럼 삼성의 올시즌은 비로소 시작된 셈이다.안 감독이 팀 전력의 ‘마지막 퍼즐 ’로 꼽은 맏형 이상민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삼성이 치고 올라가는 일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역시 챔프! 보스턴,파죽의 18연승

    미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파죽의 18연승을 질주했다.보스턴은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2008~09 NBA 홈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24-105로 대파했다. 지난달 15일 덴버에 85-94로 패한 뒤 한 달이 넘도록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1981~82시즌 수립했던 프랜차이즈 최다 연승과 동률을 기록했다.보스턴은 또 시즌 26승2패(승률 92.9%)로 NBA 초반 28경기 최고 승률과도 타이를 이뤘다.역대 초반 최고 성적은 1966~67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1969~70시즌 뉴욕이 기록했던 26승2패.필라델피아와 뉴욕은 모두 그 해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지막 프로씨름단 사라지나

    마지막 프로씨름단 현대삼호중공업의 김칠규 감독이 사임했다.또 내년 1월 설날장사대회 이전까지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에 등록하지 않는 이상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 실업팀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칠규 감독은 22일 “감독직을 신봉민 코치에게 넘기고 당분간 쉬고 싶다.”면서 “24년 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현대씨름단에서 생활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1986년 현대씨름단 창단과 함께 입단한 김칠규 감독은 선수 시절 제17대 천하장사와 대천하장사를 지냈고 2003년부터 감독을 맡아왔다.하지만 다른 프로팀들이 잇달아 해체되고 씨름계 내분으로 한동안 프로대회가 열리지 않아 김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김 감독의 사임과 함께 팀을 실업팀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있었지만 현대씨름단은 “신봉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프로씨름단을 현행대로 운영하겠다.”고 일단락을 지었다.현대삼호중공업은 프로씨름을 주관한 한국씨름연맹에서 지난 10월 탈퇴한 뒤 초청팀 자격으로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등록은 하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다.민속씨름위원회는 내년 1월 설날장사대회 전까지 현대씨름단이 팀을 등록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현대씨름단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짱,다시 황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승엽(32)이 내년 요미우리의 주전에서 제외돼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2일 인터넷판에서 미국 하와이 우승 여행을 마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내년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아베 신노스케(포수),오가사와라 미치히로(3루수),알렉스 라미레스(좌익수) 등 세 명만을 지명했다고 전했다.다카하시 요시노부(우익수)와 이승엽 등 올해 부진한 간판선수들도 모두 ‘서바이벌 게임’으로 내몰겠다는 뜻이다.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을 선언한 하라 감독은 신인과 베테랑의 무한 경쟁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스포츠호치는 하라 감독의 이런 발언이 이승엽에게 보다 치밀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라는 주문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45경기에서 타율 .248,8홈런 27타점에 그친 이승엽에 대해 하라 감독은 “그는 2할대 타자가 아니다.심기일전해 내년 일본에 건너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라 감독이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오가사와라를 붙박이 주전으로 택한 건 이승엽에게 분명 큰 자극이다.하라 감독은 시즌 중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간 이승엽이 복귀했을 때 오가사와라를 3루에,이승엽을 1루에 기용했다.이런 방침은 베이징올림픽 후 이승엽이 팀에 가세한 이후 계속됐다. 현재 이승엽은 팀의 우승여행에도 불참하고 대구의 한 헬스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또 “남은 계약기간(2년) 동안 팀에 꼭 공헌하고 싶다.”면서 WBC 불참을 결정했다.최악의 성적으로 자존심에 흠집이 난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주전 1루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허~ 7연패 KCC 2점차 무릎… 삼성 5연승 질주

    [프로농구]허~ 7연패 KCC 2점차 무릎… 삼성 5연승 질주

    2008~09프로농구 개막전에 나선 KCC의 임재현(182㎝)-추승균(190㎝)-서장훈(207㎝)-하승진(221㎝)-마이카 브랜드(207㎝) 등의 평균 신장은 2m를 넘었다.하지만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 나선 KCC의 평균 신장은 195㎝에 불과했다.키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임재현은 어깨부상으로 이탈했고,서장훈은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설상가상 하승진도 오른쪽 새끼 발가락이 부러져 한달 동안 못 뛰게 됐다.개막전 라인업에서 3명이 바뀌었으니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당연했다.허재 감독은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하루 아침에 팀컬러가 바뀔 수는 없는 법. 허 감독은 전자랜드와의 2대3 트레이드로 데려온 강병현(10점)을 21일 선발 투입했다.정선규와 조우현도 기회마다 내보냈다.하지만 팀훈련에 합류한 지 겨우 하루.유기적인 패턴플레이를 기대하긴 어려웠다.삼성도 깔끔하진 못했다.3쿼터까지 12개의 턴오버.공격에선 테렌스 레더(27점 17리바운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모습.덕분(?)에 막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승부는 종료 직전 갈렸다.야금야금 추격하던 KCC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칼 미첼(24점 11리바운드)의 3점포로 64-64,첫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해결사 레더가 경기 종료 3.6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66-64로 달아났다.KCC는 종료 버저와 함께 마이카 브랜드(20점 10리바운드)가 3점슛을 던졌지만,공은 림을 맞고 튀어올랐다. 삼성이 KCC를 66-64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레더와 이규섭(18점)이 한결 낮아진 KCC의 골밑을 마음껏 파고들었다.반면 KCC는 4쿼터에서 모처럼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7연패,원정 9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인천 원정에서 웬델 화이트(29점)를 내세워 전자랜드를 89-74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SK는 방성윤(20점),테런스 섀넌(26점)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83-76으로 이겼다.KCC와 함께 공동 8위.KT&G는 마퀸 챈들러(30점)를 선봉으로 3연승을 노리던 KTF를 80-75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생명,금호생명 4연승 막았다

    삼성생명이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68-59로 이겼다.3위 삼성생명(14승9패)은 2위 금호생명(14승8패)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승차도 반경기 차로 좁혔다.이종애와 허윤정 등 센터들의 부상으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던 삼성생명은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19점 8리바운드,3가로채기를 올리면서 팀을 이끌었고 박정은도 13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서장훈 결국 최희암 품으로

    [프로농구] 서장훈 결국 최희암 품으로

    허재(43) KCC 감독과 서장훈(34)이 끝내 결별했다.갈등설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면서 팀 분위기가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KCC 수뇌부가 어설픈 봉합보다는 새 출발을 선택한 셈.KCC와 전자랜드는 19일 “서장훈,김태환(이상 KCC)과 강병현,조우현,정선규(이상 전자랜드)의 2대3 트레이드를 실시한다.”며 ‘빅딜’을 발표했다.공교롭게도 서장훈은 졸업 10년 만에 연세대 은사인 최희암 감독의 품으로,강병현 조우현은 중앙대 선배인 허재 감독 밑으로 옮겼다. KCC는 ‘앓던 이’ 서장훈을 뽑아내는 한편 국가대표 출신 장신 가드 강병현(23·193㎝)을 영입,아킬레스건인 가드 라인을 보완하게 됐다.루키 강병현은 최 감독의 농구 색깔과 맞지 않아 프로 적응이 다소 더뎠다.평균 25분여를 뛰면서 평균 6.5점 2.7어시스트.하지만 경험만 쌓는다면 하승진과 더불어 팀의 ‘동량’이 되기에 충분하다.슈팅가드 정선규(28)도 중장거리포를 갖춰 3점슛 꼴찌(평균 5.2개) KCC에서 요긴하게 쓰일 터.KCC로선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긴 셈. 허 감독은 “장훈이가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구단이나 나와 불화는 없었다.언론이나 주변에서 몰고 간 측면이 있다.하지만 본인의 뜻이 분명한 이상 끄는 것보다 빨리 수습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최형길 단장도 “장훈이는 10분 정도 뛸 바엔 아예 농구를 안 하겠다는 선수다.다독여서 안고 갈 상황이 아니었다.”고 거들었다. 반면 전자랜드의 선택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다.“강병현과 정영삼은 트레이드 불가”라던 입장을 뒤집은 데 대해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구단 홈페이지는 트레이드 발표 뒤 ‘먹통’이 됐다.여전히 톱클래스인 서장훈을 영입한다면 당장 골밑 수비와 득점력은 확실히 보강될 것이다.하지만 우승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팀의 미래를 내보낸 것은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전자랜드는 올초에도 2006년 드래프트 1번 전정규(오리온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전자랜드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최 감독이 올시즌 성적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기다려야 하는) 어음을 (당장 쓸 수 있는) 현찰과 바꾼 것으로 이해해 달라.몸 관리만 잘한다면 3~4년은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또 “명문팀이 되려면 명품 선수가 필요하며 그만한 대가(강병현)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KCC 6연패… 8위 추락 ‘빅딜’을 단행한 두 팀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맞붙었다.트레이드에 포함된 5명은 선수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이전 팀에 소속된 어정쩡한 상황.두 팀은 이들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다.결국 김성철(23점·3점슛 5개)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79-73 승리.6연패에 빠진 KCC는 8위까지 추락했다.삼성은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93-8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20승 고지 눈앞

    신한은행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정선민(15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8-62,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꼴찌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한 충격을 털어버렸다.19승3패로 2위 금호생명(14승7패)과의 경기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이종애,허윤정 등 센터들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한 탓에 2위 금호생명에 1.5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장훈 “전주팬께 죄송… 조용히 최선을 다할 것”

    19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서장훈(사진 오른쪽·34·전자랜드)의 얼굴은 극도로 초췌했다.수십여명의 취재진과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란 그는 “이렇게 많이… 너무 많이 오셨네요.”라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서장훈은 “소란스럽게 한 것 같아 KCC 구단과 단장님,감독님,동료 선수들,전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그러나 이렇게 됐기 때문에 전자랜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새롭게 의욕이 넘친다든가.’‘얼마큼 성적을 내겠다든가.’ 여러 말을 하는 것은 KCC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앞으로 조용히 최선을 다하는 길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서장훈은 “KCC에서 나름 잘 지내 왔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도 했다.”면서 “처음엔 (하)승진이와 상생할 수 있을 거라 했는데 현실에선 어려워진 부분이 있었다.역할이 줄어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결국 이렇게 된 것 같다.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불화는없었다.”고 주장했다.부친 서기춘씨가 ‘트레이드가 안 되면 은퇴를 불사하겠다.’고 말한 보도에 대해 “저희 아버님의 인터뷰가 기사화된 게 유감이다.자식 가진 부모가 속이 상해 격앙된 상태에서 얘기하신 걸로 이해해 달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셔틀콕 이용대-정재성조 슈퍼 파이널 첫날 ‘펄펄’

    한국 셔틀콕의 간판 콤비인 이용대(20)-정재성(26·이상 삼성전기) 조가 2008년 피날레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8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카스종합체육관 배드민턴홀에서 열린 ‘2008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파이널’ 첫날 남자복식 A조 경기에서 크리스 애드콕-로버트 블레어(세계 35위·잉글랜드) 조를 2-1로 격파했다.중국과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여수 코리아 챌린지까지 최근 3개 국제대회를 연속 석권한 이-정 조는 폭발적인 스매싱과 네트플레이는 물론,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여자복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9위 하정은(21·대교눈높이)-김민정(22·군산대) 조도 네덜란드의 주디스 뮬렌딕스-지에 야오(세계 공동20위) 조를 2-0으로 꺾었다.이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각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올해 신설된 슈퍼시리즈 마스터스파이널은 5개 종목의 상위랭커 8명(혹은 조)을 초청해 열리며,상금도 단일대회 최고인 50만달러에 달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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