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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 전으로” 나무 프레임 자전거, 대표적인 세 업체 살펴보니

    “200년 전으로” 나무 프레임 자전거, 대표적인 세 업체 살펴보니

    1817년 자전거가 발명됐을 때는 체인도 없었으며 오로지 탄 사람이 발을 굴려 걷거나 달려 나아갔을 따름이다. 당연히 자전거의 프레임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지금 200년 만에 시간을 거슬러 목재 프레임 자전거가 유행을 타고 있다. 서양물푸레나무, 오크나무와 호두나무 등을 쓴다. 목공과 디자인을 좋아하거나 천연재료를 사용하려는 열망, 사이클링 자체에 대한 열정이 이런 열풍을 부채질하는 건 물론이다. 영국 BBC는 세계를 통틀어 111곳에 이르는 나무나 대나무로 자전거를 만드는 업체들이 있다고 소개하며 그 중 대표적인 곳들을 12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검색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사람과 업체 이름을 영문 그대로 남긴다.)2012년 목공예를 좋아하는 미국인 Chris Connor(48) Connor Wood Bicycles 창업자는 “남다른 것과 뭔가 다른 것을 갖고 싶어한다. 오늘날에는 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목재 프레임 말고 기어나 바퀴 등은 철재, 카본, 고무 등으로 만들고 있다. 가격은 3500~1만 1000달러. 판매고는 천천히 신장되고 있지만 사이클리스트들이 목재 프레임 자전거는 부서지거나 안전하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어 폭발적으로 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재는 내구성이 좋아 핸들, 스키, 보트, 심지어 경비행기를 만들 때도 이용된다. 진동을 잘 흡수해 돌길에서도 편안하고 덜 지치게 만들며 더 조용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영국에서는 오직 한 군데 Splinterbike가 프레임은 물론 체인, 바퀴까지 100% 나무로 이뤄진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프레임만 나무를 쓰고 있으며 핸들바와 포크(fork) 같은 부품을 목재로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목공예가 Iztok Mohoric를 만난 뒤에 Woodster Bikes를 공동 창업한 슬로베니아인 Gregor Cuzak은 “처음에는 관심 없었는데 타보고 나서 즉각 성공을 확신했다. 사람들은 마치 끝내주는 스포츠카를 모는 것처럼 날 쳐다봤다”고 돌아봤다. 주로 바다오크와 습지오크로 프레임을 만들며 가격은 2500~1만 7000유로. 이 업체는 고객의 자전거가 어떻게 제작됐는지를 알려주는 책도 만들어 건넨다. Cuzak은 “당신의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베어낸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기까지 한다”고 자랑했다. 네덜란드 기업 Bough Bikes를 공동 창업한 Piet Brandjes(63)은 나무자전거가 사람들 시선을 끈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네덜란드 노보텔과 라보뱅크 등은 손님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량 구매했다.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 비즈니스파크에서도 셰어링해 직원들이 돌아가며 타고 있다. Brandjes는 프렌치오크 프레임과 핸들바, 포크로 이뤄진 자신의 모델들이 비가 와도 젖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3년 동안 바깥에 세워둬도 마르면 그만이라 멀쩡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긴 하다. 먼저 나무 자전거는 많은 로드 바이크보다 더 무겁다. 앞의 세 회사가 내놓은 다양한 모델들의 무게는 9.9~25㎏에 이른다. Connor는 “카본 자전거보다 가볍게 만들 수는 없지만 1~2파운드 정도 무게가 덜 나가고 더 나가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기록을 다투는 이들이 이런 자전거를 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가지는 높은 가격대다. 2007년 창업한 미국 회사 레노보의 1000가지 모델 가운데 가장 싼 것이 3995달러다. Cuzak은 “누군가 나무 자전거를 1000유로 아래에 만들어낸다면 판매고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그가 판매한 자전거는 10대뿐이었다. 그와 파트너가 파트타임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반면 풀타임 일한 Connor는 지금까지 65대를 팔았고, Bough Bikes는 2012년 창업 이후 600대 정도를 판매했다. Cuzak은 “정기적인 비즈니스는 아니다. 다만 천천히 가는 비즈니스다. 씨를 뿌리고 나무가 자랄 때까지 기다린다. 궁극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네이마르·음바페와 맞대결? 15일 0시 PSG와 대결

    권창훈, 네이마르·음바페와 맞대결? 15일 0시 PSG와 대결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활약한 권창훈(디종)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와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디종은 15일 0시(한국시간) PSG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9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스트라스부르와의 8라운드 경기에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한 권창훈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할지 관심을 모은다.PSG는 개막 이후 7승1무로 디펜딩 챔피언 AS 모나코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골을 넣는 동안 5실점에 그쳤다.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의 여러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여온 킬리안 음바페를 모나코에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디종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PSG에 뒤진다.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승3무4패에 그쳐 리그 17위에 처져 있으며 득점보다 실점이 7점이나 많았다. 지난 시즌에도 17위를 기록해 겨우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이런 상황에도 국내 팬들은 권창훈이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두 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는데도 두 골이나 터뜨린 권창훈이 PSG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면 SPOTV+ 중계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벵거 감독 “옛 제자 조지 웨아 대통령 당선 축하” 가짜뉴스 탓?

    벵거 감독 “옛 제자 조지 웨아 대통령 당선 축하” 가짜뉴스 탓?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조지 웨아의 당선을 미리(?) 축하했다. 그런데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과는 아직까지 공표되지 않았으며 12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5일에야 공표될 예정이다. 벵거 감독은 12일 기자회견 도중 옛 제자였던 콜로 투레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과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의 부코치로 옮긴 데 대해 놀랐느냐는 BBC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생뚱맞게도 “옛 제자 중의 한 명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답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는 “전에 선수로 데리고 있던 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며 “조지 잘했어. 뭐든지 배우려 하고 이기려고 하는 열정과 열망을 부디 간직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9년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를 지휘할 때 웨아를 지도한 바 있다. 웨아는 지난 10일 실시된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20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웨아는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스 서리프의 당선이 취소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차점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는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웨아가 당선됐다는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이 나라에서 70년 만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사례가 돼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웨아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는 보인다.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초기 개표 결과를 공표했는데 15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웨아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어떤 근거를 갖고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웨아의 당선을 확신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벵거에게 투레에 관한 질문을 던졌던 스탠리 크웬다 BBC 기자는 “순간적으로 그가 웨아로부터 당선을 확신한다는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번쩍이는 눈빛이나 정말 기뻐하고 흥분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이 아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그가 정말로 당선돼 취임식을 갖는다면 아스널 감독이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키마우스 CEO가 3부 리그 포츠머스 사들인 이유 “팬들의 열정”

    미키마우스 CEO가 3부 리그 포츠머스 사들인 이유 “팬들의 열정”

    “스포츠와 연예산업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잘 짜여야 하는 반면, 다른 건 조금 더 우연에 기대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죠. 그러나 둘 다 갈등과 클라이맥스, 끝을 지니고 있어요.” 20년 동안 글로벌 연예기업 월트디즈니의 환골탈태를 지휘했던 마이클 아이스너(75)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 포츠머스 구단을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주 출신에 세계 최고의 최고경영자(CEO)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아니고 이름도 낯선 3부 리그 구단에 ‘꽂힌’ 이유가 궁금했는데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포츠 리더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답을 들려줬다.아이스너는 2008년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리그투(4부)까지 강등됐다가 올 시즌 리그원으로 복귀한 클럽을 살리기 위해 팬들이 주머니를 털어 지분을 인수한 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투 우승을 차지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순자산만 10억 달러(약 1조 1358억원)로 평가되는 아이스너는 지난 8월 팬들의 지분 567만 파운드(약 85억원)를 인수했고 자신의 투자회사 토르난테 그룹을 통해 프래턴 파크 스타디움을 리모델링하는 등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를 클럽 운영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즈니의 회장 겸 CEO로 텔레비전 중계, 영화제작, 구단 인수 등 스포츠 관련 일에 간여했던 그는 “브랜드와 상품, 리그, 클럽이 무엇이든 충성심과 열정이 열쇠”라고 단언한 뒤 “폼페이(포츠머스 구단의 별칭)가 보여 준 미친 열정에 두 손 들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아들 셋이 축구 클럽 운영을 원했고 미국 구단들을 인수하려니 너무 비쌌다는 속사정도 더해졌다. 그는 끝으로 “디즈니 팬들과 포츠머스 팬들은 닮았다”며 “디즈니의 모든 스포츠 기업은 언더독의 반란이란 테마를 갖고 있었다. 포츠머스에서도 이런 일이 구현되길 바란다. 우리는 천천히, 꾸준히, 똑똑하게 이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국 정부 ‘화이트 위도’ 드론 사망 밝히길 꺼리는 건 아들 때문?

    영국 정부 ‘화이트 위도’ 드론 사망 밝히길 꺼리는 건 아들 때문?

    2013년 이슬람 국가(IS)에 자원한 뒤 서구 소녀들을 이른바 ‘IS 신부’로 모집하는 데 앞장섰던 영국 여성 샐리-앤 존스(48)는 ‘화이트 위도(백인 과부)’, 또는 ‘화이트 존스’란 별명으로 불렸다. 런던 그리니치에서 태어나 켄트주 체이텀에 거주하던 존스는 펑크 밴드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2013년 아들 조조를 데리고 시리아에 여행갔다가 함께 IS에 합류한 뒤 지하디스트 컴퓨터 해커였던 주나이드 후사인과 결혼했다.2015년 남편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자 존스는 영국의 외로운 늑대들에게 테러 공격을 하라고 부추겼고 수제 폭탄을 어떻게 조립하는지를 알려줬다. 또 무기를 든 채 포즈를 취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시리아까지 여행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국의 기독교도에 대한 위협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런 존스가 지난 6월 시리아 락까 근처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일간 ‘더 선’이 맨먼저 그녀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BBC는 그녀의 죽음이 간단치 않은 의미를 지니는데도 총리실 관리들이 이 건에 대해 언급하길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하게도 관리들은 그녀가 죽었다는 얘기를 극구 부인하지도 않았다.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가 안보를 고려해 이 문제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더 선은 이제 열두 살이 된 아들 조조가 그녀와 함께 숨졌기 때문에 정부가 그녀의 사망 소식을 공표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존스는 남편 후사인이 생전에 꾸민 “서구를 겨냥한 야만적인 공격” 게획에 대해 잘 알고 있고 IS 조직원 모집책으로도 활약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영국 정부가 최우선 제거해야 할 타깃이었다. 후사인의 처형 계획에는 영국 여왕과 필립공도 포함돼 있었다.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 정보기관들이 자국 국적으로 IS에 가담한 200명의 살생부를 만들어 이들이 영국으로 돌아와 테러 행위를 벌이기 전에 제거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우선 타깃이지만 어린 아들의 목숨까지 덩달아 빼앗았다는 인도적 차원의 문제가 제기될까봐 그녀의 사망을 공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영국 국방부의 대테러 작전 책임자인 칩 채프먼 중장은 아들이 함께 숨졌다는 보도가 맞는지를 묻자 “UN 헌장에 규정된 대로면 전사로 분류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팀 이적·외국인·신인 다 바뀐 코트 ‘점프 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도 많고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많이 달라졌다. 2라운드부터는 신인선수도 가세한다. 14일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의 공식 개막전인 KGC인삼공사-삼성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다. 오리온에서 뛰던 김동욱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과 문성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이정현은 KCC로 옮겼고 문성곤은 군에 입대했다.오리온에선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복을 입었고 가드 정재홍은 SK로 옮겼다. SK 센터였던 송창무는 오리온의 골밑을 지킨다. 삼성 김준일과 임동섭도 군 복무를 시작했다. DB(옛 동부)에서는 허웅, 전자랜드에선 김지완과 이대헌이 입대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동기인 이정석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외국인 구성도 드래프트 때와 크게 바뀌었다. SK가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 대신 데려온 애런 헤인즈가 대표적이다.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평가된 DB의 디온데 버튼,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조시 셀비,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LG의 조시 파월 등이 얼마나 적응할지도 관건이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에서 뽑은 아넷 몰트리 대신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했지만 그의 개인사 때문에 불발됐다. 30일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거쳐 2라운드부터 리그 판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 김낙현(고려대), 유현준(한양대) 등 대한농구협회(KBA) 소속 38명에다 이주한(미국 브리검영대) 등 일반인 테스트에 합격한 6명이 도전한다. kt가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갖고 있어 상위 순번들을 차지할 경우 ‘언더독의 반란’을 만들 수도 있다. ‘초보’ 현주엽 LG 감독이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과 자신의 설움을 풀지, KT&G(현 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뒤 3년 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이상범 DB 감독이 얼마나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놓을지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BBC “맨유 스타였던 스콜스 리그원 올드햄 감독 면접 봤다”

    BBC “맨유 스타였던 스콜스 리그원 올드햄 감독 면접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였던 폴 스콜스(42)가 리그원(3부 리그) 올드햄 어슬레틱 감독 면접을 봤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BBC 라디오 맨체스터는 구단이 한사코 스콜스가 면접을 본 사실을 밝히길 꺼려했지만 면담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올드햄 팬이었던 스콜스는 올드햄이 속한 잉글랜드풋볼리그(EFL)에서 어떤 감독 직도 수행한 적이 없다.올드햄은 지난달 존 세리단 감독이 리그원 꼴찌인 팀을 떠난 뒤 감독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리치 웰렌스 감독대행 체제로 리그 두 경기 등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순위를 19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선수로 뛰었던 웰렌스 대행은 클럽을 우선 강등권에서 구해낸 뒤 대행 딱지를 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후임 감독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를 지낸 클래런스 시어도르프도 한때 물망에 올랐지만 현재는 배제된 상태다. 클럽은 최악의 상황이다. 2011년 이후 세 번째로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지난달 임금도 지급하지 못해 투자가 필요한 상태다. 스콜스는 1994년 맨유에서 데뷔해 717경기에 출전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55골을 기록했다. 원래 2010~11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공표했다가 2012시즌 시작과 동시에 복귀해 두 시즌을 더 뛰었다. 11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세 차례 축구협회(FA)컵을 우승했으며 두 차례 리그컵, 다섯 차례 커뮤니티실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은퇴한 뒤에는 TV 해설자, 맨유 코치를 지냈고 내셔널리그 노스사이드의 살퍼드 시티를 맨유 동료들과 함께 소유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사다 마오, 지난달부터 남몰래 마라톤 훈련 “깜짝 도전”

    아사다 마오, 지난달부터 남몰래 마라톤 훈련 “깜짝 도전”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였던 아사다 마오(27)가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려고 지난 9월부터 남 몰래 조용히 훈련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2일 “아사다 마오가 오는 12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은퇴 후 아이스 쇼 등 이벤트성 무대와 CF 촬영 등 과외활동을 했던 그는 지난달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한 뒤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며 “오래 전부터 마라톤 대회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도전을 해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전담 트레이너와 한달 정도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마라톤을 할 때 주로 쓰는 근육은 스케이트를 탈 때의 그것과 다르다”며 “처음엔 허벅지 근육 통증이 따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겨 선수 시절 아팠던 왼쪽 무릎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통증은 없었다.피겨를 하면서 체중 이동과 몸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을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아사다는 일단 이번 대회 목표를 4시간 30분으로 잡았다.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는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인데 지난해엔 약 2만 9000명이 이 대회를 뛰었다. 4시간 30분의 기록은 약 2300위에 해당한다. 그는 “마라톤이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내 한계를 넘어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도 힘차게 달리고 싶다. 이번 도전이 (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세주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호텔 2층에서 뛰어내려

    UFC 세주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호텔 2층에서 뛰어내려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며 종합격투기 UFC 플라이급 스타인 앙리 세주도(브라질)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와인 산지 등을 덮친 산불을 피해 호텔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주도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였던 로니 롯이 미국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해 마련한 자선모금 행사에 참석 차 파운틴그로브 인에 묵고 있었다. 지난 9일 이른 새벽 갑자기 호텔 안에 경보가 울렸다. 빨리 호텔을 떠나라고 여기저기서 성화였다. 그러나 그는 잘못된 경보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새벽 4시쯤 객실 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 사태가 심각한 것을 뒤늦게 깨달은 세주도는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다. 지금까지 이 산불로 17명이 목숨을 잃고 150명 이상이 실종됐다. 또 수천명이 집을 잃었다. 현지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처음에 세주도가 탈출 과정에 발목이 부러졌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오른발에 약간의 화상만 입은 것으로 정정했다. 휴대전화는 손에 든 채 탈출했지만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금메달과 아이패드, 옷가지들을 잃어버렸다. 세주도는 12월 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UFC 218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세르지오 페티스와 대결할 예정인데 자칫했으면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뻔했다. 승자는 지난주 UFC 216에서 사상 최장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드미트리우스 존슨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그는 인스타그램에 물집과 화상 피해를 입은 오른발 부위를 도드라지게 킥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고 페티스와의 대결 준비를 위해 브라질로 떠난다고 알렸다. “사랑과 지지를 보여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또 화재로 누군가를 잃은 모든 가족들을 위해 기도 드린다. 난 괜찮다. 발목이 부러지지도 않았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뒤 발에 화상을 입었을 뿐이다. 얘기는 길지만 나중에 인터뷰한 뒤 여기 올려 여러분이 알 수 있게 하겠다. 지금 난 브라질 나탈로 가는 길이며 #UFC218에만 매달리려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감독의 우승팀 예상…KCC 5표- SK 4표- 전자랜드 2표

    10명의 사령탑 중 한 명이 이번 시즌을 주름잡을 챔피언 후보 두 팀을 적어 내 KCC가 5표, SK가 4표, 전자랜드가 2표를 얻었다.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농구연맹(KBL) 2017~18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 도중 10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 후보를 꼽아 달라는 주문에 이런 답을 내놓았다. 추승균 KCC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은 서로 상대 팀을 적었다. KCC는 이정현을 영입했고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의 기존 선수에다 송교창, 이현민, 찰스 로드 등이 가세해 가장 화려한 멤버를 갖췄다. 다만 ‘부상만 없다면’이란 단서 아래서다. 지난 시즌 전태풍, 하승진, 에밋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최하위까지 밀려난 아픔 때문이다. SK 역시 김선형, 최준용,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테리코 화이트 등 기존 멤버에 애런 헤인즈를 영입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헤인즈는 2012~13시즌부터 3년 동안 SK에서 뛰었던 터라 팀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다. 전자랜드를 꼽은 사령탑은 리그 최고참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상위권으로 거론되는 팀들은 약점이 하나씩 보이는데 전자랜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하는 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다독였다. 유재학 감독이 동기인 추일승 감독에겐 “올해는 전력이 약해졌다”며 “건강관리 잘하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건네자 추 감독이 “고맙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준우승에 머무른 삼성의 이상민 감독 모두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진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했고, 이 감독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오는 30일 열리는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갖고 있어 변수로 꼽힌 kt의 조동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보여 드리지 못한 걸 업그레이드해 kt만의 농구를 보여 주면서 최고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절벽 끝에서… 나라 구한 ‘메날두’

    절벽 끝에서… 나라 구한 ‘메날두’

    아르헨, 러 직행… 칠레·美 탈락 포르투갈도 스위스 꺾고 본선행 온두라스·호주 대륙간 PO 승부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으로 에이스의 진가를 증명했다. 메시는 11일 에콰도르 키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우알파를 찾아 벌인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18차전 전반 12분과 20분, 후반 17분 각각 골망을 갈라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를 기록, 남미 3위로 뛰어올라 본선에 직행하는 극적 반전을 이루며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를 떨쳐 냈다. 모든 게 걸린 마지막 한판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름값을 해낸 메시는 A매치 61골로 월드컵 남미 예선 최다 득점의 영예도 차지했다. 월드컵과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네 차례 오르고도 모두 져 메이저대회에 약하다는 트라우마를 러시아 본선 무대에서 씻어 낼 기회도 잡았다.반면 칠레는 브라질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승점 26에 머물러 4위 콜롬비아(승점 27)와 1-1로 비긴 5위 페루에 골 득실에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페루는 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PO) 승자 뉴질랜드와 본선행을 가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 골을 엮어 스위스를 2-0으로 따돌리며 유럽 예선 B조 1위로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나란히 9승1패를 기록하고도 골 득실에서 밀린 스위스는 PO로 밀려났다. A조에선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2-1로 눌러 본선에 오르고, 2위 스웨덴은 네덜란드에 0-2로 지고도 PO에 나간다. H조 그리스는 지브롤터를 4-0으로 꺾고 PO에 합류했다. 미국은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1-2로 지며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파나마는 2위 코스타리카를 2-1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다. 온두라스 역시 멕시코를 3-2로 제치며 4위를 차지, 아시아 PO를 통과한 호주와 본선 티켓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본선 좌절케 한 파나마 선제골 “노 골” 입길에

    미국 본선 좌절케 한 파나마 선제골 “노 골” 입길에

    미국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쫓아낸 파나마의 선제 골이 골 라인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입길에 오르고 있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을 1-2로 져 승점 12에 머물러 5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파나마와 온두라스가 각각 2위 코스타리카(승점 16)를 2-1로, 1위 멕시코(승점 21)를 3-2 로 제친 뜻밖의 결과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파나마는 승점 13을 쌓아 3위로 올라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온두라스도 파나마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를 차지,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 뉴질랜드와 본선행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다. 그런데 0-1로 뒤진 후반 7분 가브리엘 토레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헤더 골이 사실은 골 라인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리플레이 화면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상황을 보면 파나마 공격수 블라스 페레스가 넘어진 채 어깨로라도 공을 골 라인을 넘기려고 안간힘을 썼고, 코스타리카 수비수 로날드 마타리타도 골 그물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마타리타 등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공이 골 라인을 넘지 못했다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과테말라인 주심 발터 로페스는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골 라인 판독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다. 내년 여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는 이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지만, CONCACAF 예선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Esa bola nunca entró ¡Árbitro vulgar! pic.twitter.com/9xyrrZIzWt— TDMás (@tdmas_cr) 2017년 10월 11일방송은 국제축구연맹(FIFA)은 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아일랜드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빌드업 과정에 손을 썼던 것이 문제가 돼 500만유로에 법정 화해를 했던 전력을 거론했다. 사진·영상=TDMás Twitter‏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크리스 프룸 15일 국내 아마추어 라이더들과 함께 평창으로

    크리스 프룸 15일 국내 아마추어 라이더들과 함께 평창으로

    3년 연속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한 크리스 프룸(영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아마추어 라이더들과 나란히 페달을 밟는다.프룸이 세계적인 아마추어 사이클 이벤트로 평가받는 ‘투르 드 프랑스 레탑(L’Etape by Le Tour de France)’ 시리즈의 일환인 2017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L’Etape Korea by Le Tour de France)에 참여한다고 주관사인 WAGTI(이하 왁티)가 11일 밝혔다. 프룸은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경기 팔당, 강원 횡성, 황재 등을 거쳐 휘닉스평창(옛 휘닉스파크)에 도착하는 총 160㎞ 코스를 달리게 된다. 지난해보다 30㎞를 늘려 스프린트 구간, 업힐, 다운힐 등 다양한 스타일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경기 여주 담낭공원까지 50㎞의 짧은 코스도 마련해 캐주얼 라이더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보호자의 동의를 얻은 만 16세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다고 왁티는 밝혔다. 전날인 14일에는 프룸의 팬 사인회도 개최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첼로스포츠 홍보관인 어라운드3000에서 오후 1시 30분~2시 30분, 오후 3시~4시 두 차례 진행되며 포토 타임 도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본선 좌절, 파나마는 직행, 온두라스가 플레이오프에

    미국 본선 좌절, 파나마는 직행, 온두라스가 플레이오프에

    3위를 달리던 미국이 막판 불의의 일격을 맞고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10차전을 1-2로 져 승점 12에 머물러 5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17분 오마르 곤잘레스의 자책골로 허망하게 리드를 빼앗긴 미국은 전반 37분 앨빈 존스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후반 2분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 좌절의 아픔을 맛본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의 일이다.경기 전까지 4위였던 파나마는 2위 코스타리카(승점 16)를 2-1로 제치고 승점 13을 쌓아 3위로 올라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게 됐다. 센터백 로만 토레스가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라도 나가야겠다는 미국의 희망은 온두라스에게 짓밟였다. 경기 전까지 5위였던 온두라스 역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1위 멕시코를 3-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파나마와 나란히 승점 13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4위를 확정했다. 온두라스는 전날 시리아와의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2-1, 합계 3-2로 따돌린 호주와 홈앤드어웨이로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직행 티켓, 칠레 탈락, 페루가 플레이오프행

    메시 해트트릭 아르헨 직행 티켓, 칠레 탈락, 페루가 플레이오프행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아르헨티나를 본선 직행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퀴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를 찾아 벌인 에콰도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18차전 전반 11분과 7분 뒤, 후반 17분 각각 골망을 갈라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A매치 61골째를 기록한 그는 결국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지도 모르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 팀’임을 입증해냈다. 아르헨티나는 7승7무4패(승점 28)를 기록하며 남미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위 우루과이는 볼리비아를 4-2로 따돌려 승점 31를 쌓아 1위 브라질에 이어 본선에 합류했다. 반면 경기 전까지 3위였던 칠레는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해 승점 26에 머물러 4위 콜롬비아(승점 27)와 1-1로 비긴 페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6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러시아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5위 페루는 오세아니아 1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사무국 “성탄 전야 오후 4시 이후 킥오프는 없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성탄 전야에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이후 킥오프하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10일 클럽 서포터 그룹과의 면담에서 성탄 전야의 어떤 경기도 오후 4시 이전에 킥오프해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BBC가 10일 전했다. 구장 직원 등 많은 이들이 성탄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발단은 더 많은 경기를 TV로 중계하기 위해 아스널-리버풀 경기가 12월 23일 오후 4시에서 하루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여러 보도들이 나오면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스터 원정 경기, 뉴캐슬을 불러 들이는 웨스트햄의 홈 경기도 성탄 전야로 옮겨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들 경기가 실제로 성탄 전야에 열리게 되면 22년 만의 일이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리처드 스쿠다모어 사무총장은 성탄 전야의 경기 일정 때문에 구단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성명을 내고 “스쿠다모어 총장은 성탄 전야 오후 4시에 킥오프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며 “면담에서 성탄 일정이 주로 거론됐다. 스쿠다모어 총장은 영국 방송사들의 12월 중계 일정이 오는 19일에야 확정될 것이며 신년 초 일정도 그로부터 몇 주 뒤에야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노동당의 톰 왓슨 부 지도자는 사무국의 연말연시 경기 일정에 비판적이었는데 스쿠다모어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지한다는 뜻을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스쿠다모어에게 편지를 보내 경기 일정을 재고해달라고 청원하기도 했다. BBC가 입수한 편지에서 그는 “원정 팬들 중 몇몇은 성탄일 아침에야 귀가하게 될지도 모르고 수백명의 구장 직원들이 한 해의 중요한 이때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서포터협회(FSF)에 따르면 스쿠다모어 총장은 이날 면담 도중 성탄과 연말 복싱 데이 일정 가운데 조금 더 많은 경기가 TV로 중계될 것이지만 일요일 아침이나 저녁에는 킥오프하는 경기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탄 전야에 오후 4시 이후 킥오프하는 경기가 없게 되면 한국 시간으로 성탄일 0시 이후 킥오프하는 경기도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이래저래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악동 키르기오스 1세트 내주자 경기 포기, 그 뒤 장황한 변명

    악동 키르기오스 1세트 내주자 경기 포기, 그 뒤 장황한 변명

    테니스 악동 닉 키르기오스(22·호주)가 이번에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자 곧바로 경기를 포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벌금 1만달러(약 1135만원)가 부과됐으며 이날 출전 수당 2만 1085달러(약 2394만원)도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 키르기오스는 지난 10일 상하이 마스터스 남자 단식 스티브 존슨(미국)과의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5-7로 내준 뒤 2세트 첫 게임에서 상대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자 짐을 챙겨 코트를 떠났다. 그가 손짓을 하며 코트를 떠나려 하자 많은 관중이 야유를 퍼부었다. 퍼거스 머피 엄파이어가 코트를 빠져나가는 그에게 메디칼 타임이 필요한지 물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13번 시드의 키르기오스는 타이브레이크를 내주면 곧바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상식밖의 위협을 늘어놓았던 터였다. 그는 코트를 떠나기 전에도 라인 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신경질적으로 라켓으로 공을 날려 경고를 받았다. 1라운드 경기 도중에도 관중이 들을 수 있는 욕설을 퍼부어 포인트 벌점을 받았다. 이 악동은 지난해 이 대회 미챠 즈베레레프와의 경기 도중 엄파이어, 관중과 언쟁을 벌여 1만 6500달러의 벌금을 물었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과 최선의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주 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했다. 나중에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히면서 식중독 때문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해 컨디션이 최악이었다고 장황한 변명을 늘어놓았다.특히 이날 그의 망동은 라파엘 나달과의 차이나오픈 결승 1세트 라인 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실책을 남발하며 패배한 뒤 이틀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이 끝내 스위스를 2-0으로 물리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불러 들인 스위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9승1패(승점 27)를 기록해 동률이 된 스위스를 다득점(포르투갈 32,스위스 23)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5대회 연속 등 통산 7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9차전까지 전승을 달렸던 스위스는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 본선행에 도전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던 스위스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실바를 투톱으로 내세운 포르투갈에 고전하다 전반 40분 주루가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기선을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12분 실바가 추가 골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A조에서는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2-1로 제압하며 승점 23을 쌓아 네덜란드에 0-2로 고개 숙인 스웨덴(승점 19)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스웨덴은 2위를 지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2014 브라질월드컵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플레이오프에라도 나서려면 7골 차 대승이 필요했는데 아르연 로번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H조의 그리스는 지브롤터를 4-0으로 일축하며 승점 19을 확보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본선 직행을 확정했던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의 두 골과 그의 동생 토르간과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골씩을 엮어 사이프러스를 같은 스코어로 따돌렸다. 이로써 아홉 조로 나눠 치러진 유럽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직행한 나라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이며 각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나라는 스웨덴, 스위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이다. 플레이오프 대진 가운데 네 팀이 시드를 얻게 되는데 다음주 국제축구연맹(FIFA)가 새 랭킹을 발표하면 그 뒤 시드 배정이 확정된다. F조의 슬로바키아는 잉글랜드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했지만 승점 18로 아홉 조의 2위 가운데 가장 낮아 플레이오프에조차 나서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까지 포함해 10개 국이 본선 지출을 확정했고,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해 이날 오전 7시 현재 19개국이 본선 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와 남미도 이날 안으로 본선 직행 국가가 모두 가려진다. 북중미 4위를 미국과 파나마, 온두라스 가운데 어느 나라가 차지할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끝내 본선 좌절의 비운을 맛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각각 오전 9시와 오전 8시 30분 킥오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출근길 심장마비로 떠난 조진호 부산 감독

    출근길 심장마비로 떠난 조진호 부산 감독

    유망한 지도자로 알려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의 조진호 감독이 10일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등졌다. 44세.구단 관계자는 “조 감독이 개인 숙소를 나섰다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심장마비.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상주 상무에서 자리를 옮길 때부터 심장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올 시즌 경남 FC(승점 70)에 이어 2위(승점 61)를 달리며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에 대한 희망을 키우던 상황이었다. 오는 25일에는 클래식 수원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어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재는 팀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조 감독은 지난 8일 경남과의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책임진다. 분패했지만 앞으로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며 플레이오프에 임할 경우의 각오를 전했는데 마지막 인터뷰가 되고 말았다. 고인의 부음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 중이던 클래식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가 끝나 가는 시점에 전해졌다. 2000년 부천 SK에서 선후배로 호흡했던 조성환 제주 감독은 “이게 무슨 소리냐”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침통해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 다른 감독은 몰라도 조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말 쾌활했다”며 그의 죽음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최강희 전북 감독도 “정말 밝은 사람인데 안으로는 많은 것을 쌓아 두고 살지 않았나 싶다. 어떤 식으로라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발인은 12일. 유족으로는 부인과 중학생 딸,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새 시즌 ‘A매치 휴식기’ 도입

    FIBA 월드컵 예선 일정 감안 30일 신인 선수 드래프트 실시 축구처럼 A매치 휴식기 도입으로 일정이 빠듯해졌다. 아울러 시즌 중간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오는 14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개막전으로 2017~18시즌 시작을 알리는 한국농구연맹(KBL) 리그에서 달라지는 점들이다. A매치 휴식기가 설정되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때문에 다음달 23일 뉴질랜드 원정 경기와 같은 달 27일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 일정 때문에 다음달 20~27일, 내년 2월 23일 홍콩, 사흘 뒤 뉴질랜드와 치르는 홈 경기 때문에 같은 달 19~26일 두 차례 휴식기가 주어진다. 평일 경기는 종전처럼 오후 7시 시작하지만 주말엔 오후 2시와 4시(두 경기)에서 오후 3시와 5시(두 경기)로 늦춰진다. 단 개막일만 오후 3시와 5시, 7시에 각각 경기를 시작한다. 종전엔 화요일에 한 경기만 편성된 날도 적지 않았는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이번 시즌엔 1라운드부터 두 경기씩 편성되는 날이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테크니컬(T) 파울 2개나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을 2개 범한 선수에게 퇴장을 명했던 것과 달리 이달부터 개정된 FIBA 룰을 적용해 T파울 1개와 U파울 1개가 부과되면 퇴장 판정이 가능하게 됐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30일 실시돼 2라운드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신인선수상 수상 기준은 종전 ‘27경기 이상 출전’에서 ‘출전 가능한 경기 가운데 절반을 넘기는’ 것으로 변경된다. KBL은 지역 연고제 확립을 위해 숙소 폐지를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대다수 구단들의 연습 구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비시즌 연고지 팬들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점을 고치겠다는 취지다. 오리온 구단이 맨먼저 숙소를 폐지했는데 팀워크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해지고 연봉이 적은 선수들은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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