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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왕자 두달 넘게 구금됐던 5성급 리츠칼튼 호텔 둘러 보니

    사우디 왕자 두달 넘게 구금됐던 5성급 리츠칼튼 호텔 둘러 보니

    부패 혐의로 두 달 넘게 구금됐던 알왈리드 빈탈랄(62)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석방됐다. 그런데 석방 몇 시간 전 그가 몸소 로이터 통신에게 마치 투어 안내하듯 자신의 구금 생활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영국 BBC 홈페이지에 올라 눈길을 끈다. 그가 구금된 장소는 수도 리야드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 사업가로도 유명한 알왈리드는 지난해 11월 초 다른 10여명의 왕자들, 기업가들과 함께 이 호텔에 구금됐다가 27일(현지시간) 리야드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가 벗겨져 며칠 안에 석방될 것이라며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 3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맨처음 운동하는 방을 안내한다. 텔레비전을 보며 테니스 운동화를 신은 채 달리기를 한다고 했다. 이어 거실로 쓰이는 공간을 보여준 뒤 10여명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을 보여주고 이어 채식주의자인 자신이 즐겨 먹는 샐러드 접시 등을 보여준다. 수영도 마음대로 하고 스트레칭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을 비롯해 왕자들을 구금시킨 무함마드 빈살만(32) 왕세자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머그컵을 앞에 두고 “보는 대로 모든 것이 좋다. (일부 언론이 전한) 고문 당했다는 얘기는 말도 안된다. 매일 가족과 통화하고 사업 일을 볼 수도 있다. 호텔을 파는 일도 여전히 할 수 있고 잘 지낸다”고 자랑한다. 동영상은 그가 카메라를 향해 돌아서며 “욕실을 보고 싶은 거냐, 침실을 보고 싶은 거냐”고 농을 건네면서 끝난다.지난해 11월 초 적어도 11명의 왕자를 비롯해 다른 200명과 함께 이 호텔에 구금됐던 그는 어떤 부패 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음을 당국에 계속 주장했다며 자신의 재산을 정부에 양보하는 일 없이 글로벌 투자회사들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BBC 등은 이들 왕자들이 많은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고령 고릴라 중 하나인 빌라 61세를 일기로 세상 뜨다

    세계 최고령 고릴라 중 하나인 빌라 61세를 일기로 세상 뜨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 가운데 하나인 빌라가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파크는 1957년 아프리카 콩고 열대우림에서 태어난 빌라가 다섯 세대의 자손들이 에워싸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보통 고릴라들은 35~40년을 살아 빌라의 삶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동물 보호사 리더인 페기 섹스턴은 “다섯 세대의 고릴라 가족을 이끌어 여자 가장(matriarch) 같은 존재였다”며 “그 나이 가까이 사는 고릴라는 세상 어디에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사파리 파크의 유인원 큐레이터인 랜디 리치스는 “동물원 가족들이나 방문객, 자원봉사자, 직원 모두 그녀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고릴라 가운데 가장 오래 생존한 것은 아칸소주 리틀록 동물원에 수용돼 있는 트루디로 역시 61세다. 그녀 역시 야생 상태에서 붙잡혀 동물원에 갇혔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콜로는 동물원 시설에서 태어난 고릴라로는 최고령 사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트 대회 운영 PDC, 남자 선수 안내하는 워크 온 걸스 운영 않기로

    다트 대회 운영 PDC, 남자 선수 안내하는 워크 온 걸스 운영 않기로

    프로페셔녈 다트 코퍼레이션(PDC)이 남자 선수들을 대회장으로 안내하는 ‘워크-온 걸스’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 전통이었는데 이번 주말 밀턴 케인스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부터 그만 두기로 했다. PDC 대변인은 “우리 대회들의 모든 측면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주관 방송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마이클 판 거윈(네덜란드)은 이런 전통은 진작에 끝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세계 챔피언 레이몬드 판 바넨벨트(네덜란드)는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7일 아침(현지시간)까지 지지를 표명한 사람은 5000명이 넘었다. 그는 트위터에 “그 아가씨들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내게 그들은 다트의 일부”라고 적었다.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의 새 주인들은 지난달 ‘그리드 걸스’를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다음날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경성현(28)의 소속팀 홍천군청이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지난 26일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년 창단해매년 3억원 가량의 막대한 군 예산을 투자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각종 국제 및 국내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은 물론 알파인 스키 팀 지원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경성현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까지 지급 받고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결단식에 참석했지만 25일 훈련 중이던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스키를 그만두겠다”며 실의에 빠져 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경성현은 국내 알파인 선수로는 성적이나 기량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대한스키협회에서 객관적 실력이 앞서는 선수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에서 제외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구매한 동계올림픽 입장권 반환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키협회는 당초 예상했던 9장의 쿼터가 아니라 4장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훈련 중이던 9명의 선수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주지 않은 데다 지난 25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올림픽에 나갈 최종 명단을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로 확정했는데 선발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알파인은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과 테크니컬 종목(회전, 대회전)으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테크니컬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남녀 1명 자리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에서는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스피드와 테크니컬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낙점돼 경성현과 홍천군청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국내 스피드 종목 1인자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대신 테크니컬의 김소희가 나서게 됐다. 일부에서는 “2명이 나가면 강영서가 테크니컬이니 나머지 자리에 스피드 선수인 김서현이 나가는 게 맞다. 스피드 선수는 테크니컬 종목까지 다 나갈 수 있다”며 “역대 올림픽에서 스피드 종목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김서현이 출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 협회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키협회 관계자는 “둘 다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며 “알파인 단체전도 고려해야 하는데 테크니컬 종목에서 월등히 점수가 높은 김소희가 더 유리하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캐나다 경찰 “억만장자 부부는 타깃 살해됐다” 용의자는 오리무중

    캐나다 경찰 “억만장자 부부는 타깃 살해됐다” 용의자는 오리무중

    캐나다 토론토 자택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억만장자 부부 배리(75)와 하니 셔먼(70)은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배리는 캐나다에서도 손꼽히는 자산가 중 한 명이었으며 부인 하니는 자선활동에 앞장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던 터라 이들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23일 장례식에쥐스틴 트뤼도 전 총리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수전 고메스 형사는 “6주 동안 수집한 증거와 수많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 누군가 목적을 갖고 부부를 살해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용의자나 동기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이들의 주검이 부동사 중개인의 눈에 띄어 신고된 지 며칠 뒤 경찰이 한 배우자가 상대를 살해하고 뒤따라 자살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는데 이제 경찰은 살해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용의자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수전 고메스 형사는 “어디에서 그런 살해-자살 가설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여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난달 13일 저녁까지 생존해 있었으며 그 뒤 가족들과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자택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 부부는 수영장 데크에서 옷을 완전히 입고 벨트로 목이 졸린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한 쪽이 다른 쪽을 살해하고 뒤따라 자살했다는 가설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자녀들은 성명을 발표해 “부모님들은 삶에 열정을 갖고 가족들과 지역사회에 헌신했다”며 사립탐정을 고용해 경찰과 별도로 조사를 벌이게 하고 독자적으로 부검을 하기도 했다.한 매체는 부부의 한쪽 팔목에 남은 자국이 서로 상대를 겨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주검 근처에서 로프나 줄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간 토론토 스타는 “계약살인”과 “연출된 살인”이야말로 이들의 죽음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배리가 설립한 복제약 글로벌 기업인 아포텍스의 제레미 데사이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했다. 배리는 부유했던 학생 시절 삼촌이 경영하던 엠파이어 레이버토리에 제약 중개인으로 입사한 뒤 대학을 다니면서 일했고 삼촌이 세상을 떠난 뒤 회사를 사들였다가 다시 팔고 아포텍스를 설립해 세계적인 제약 회사로 키웠다. 현재 고용한 직원만 1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사촌들과 재산 분쟁을 벌였고 승소했다. 또 트뤼도가 총리에 오르기 전 자금 모금 행사를 부적절하게 진행했다는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여러 병원과 자선단체, 유대인 단체의 이사이기도 했다. 4명의 자녀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진 18명 전원이 물러났다. 지난 30년 동안 대표팀 체조 선수 등 여성 160여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최장 징역 175년형이 선고된 전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오는 31일까지 전원 사퇴하라고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체조 관련 종목 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압박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를 따랐다. 성폭력 사건에 둔감하고 심지어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체조계 전반에 대한 전면 개혁 조처가 뒤따르게 됐다. 나사르 스캔들 여파로 스티브 페니 미국체조협회 회장을 비롯해 5명의 국장들이 사임했고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을 비롯해 3명의 간부도 물러났다. 하지만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이 완전히 물러나야 완벽한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USOC는 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요구한다”면서 “체조협회가 신속한 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 협회 자체의 인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체조협회 이사진이 나사르의 악행을 조장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을 인지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입장은 미국 체조계 문화에 근본적인 재건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 팀 닥터로 재직한 나사르는 자신의 치료실에 어린 체조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온갖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사르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이 포함됐다. 한편 레이즈먼은 이날 텍사스주 의사 면허가 없었던 나사르가 올림픽 전지 훈련을 하는 텍사스주 훈련 시설에서 자신들을 진료했다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규명해 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선영은 극적 구제됐는데… 스키 5명 출전 불가 ‘날벼락’

    노선영은 극적 구제됐는데… 스키 5명 출전 불가 ‘날벼락’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4년간 갈고닦은 올림픽 무대에 못 서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 노선영(29·콜핑팀)이 극적으로 구제됐다.이승훈 콜핑팀 감독은 26일 “(노)선영이가 오늘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추가 쿼터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심신이 지쳐 모든 것을 내려놓았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해 매우 괴로울 것이다. 본인도 평창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인 감정과 힘든 것을 이겨내고 평창에서 멋진 은퇴 무대를 치를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선영은 올림픽 쿼터가 달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어도 팀 추월에 나설 수 있다는 연맹의 설명을 믿었다가 ISU로부터 출전 자격이 없음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 2명이 도핑 문제로 출전권을 박탈당한 사실이 알려져 예비 2순위였던 1500m 출전권을 얻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런 와중에 대한스키협회도 안일한 행정으로 비난을 받았다. 지난 24일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까지 입고 참석한 알파인스키 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등 4명은 아예 결단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스키협회는 올림픽 랭킹 500위 안에 들면 올림픽을 뛸 수 있다는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이 320위 안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을 모른 채 9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한국에 주어진 쿼터는 기본 2장(남 1, 여 1)과 개최국 2장(남 1, 여 1)뿐이었다. 당황한 협회는 FIS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게 해 달라고 간청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FIS에서 답을 못 찾은 협회는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를 출전 선수로 선발했다. 알파인은 속도(활강, 슈퍼대회전)와 기술(회전, 대회전)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기술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반면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둘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선발된 것, 여자 속도 1인자 김서현이 탈락하고 기술 김소희를 뽑은 게 문제란 지적이다. 일부 선수는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내일부터 합동훈련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내일부터 합동훈련

    전날 OT서 선수 소개·시스템 등 설명北 1명에 南 2명… 어울리며 ‘이야기꽃’머리 감독 “北 전술 이해도 의외로 높아”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이 이틀째 순항했다. 27년 만에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북한 선수 12명과 박용철 감독, 지원인력 2명은 지난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남쪽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선수촌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북한 선수들의 훈련을 우리 선수들이 참관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우리 선수들의 훈련을 북한 선수들이 지켜본다. 저녁에 선수단 미팅을 갖는다. 내일까지 이런 식으로 한다고 했다. 서로의 기량을 면밀히 보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합동훈련은 28일 시작한다.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모두 35명이지만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나선다.짧은 환영식이라 인사를 나눌 시간도 부족했고 숙소도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전날 점심과 저녁에도 따로 식사해 선수들끼리 서먹서먹했다. 하지만 긴장감은 전날 오후 8시 챔피언하우스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 세라 머리 총감독은 먼저 남북 선수들에게 포지션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도록 했다. 머리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전술에 대해 북한 선수들에게 설명했고 코치진은 우리 전술과 시스템을 담은 노트를 나눠 줬다. 서로 아이스하키 용어가 다르고, 생소한 시스템이라 북한 선수 한 명에 우리 선수 둘이 붙어 설명해 줬다고 한다. 또래다 보니 자연스레 얘기꽃이 피어났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챔피언하우스의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서 밖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이어 “머리 감독도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남북 선수들이 빠르게 가까워져 안도했다더라”고 말했다. 또 머리 감독이 북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생각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북 코치들도 오후 9시 10분까지 머리를 맞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올림픽 참가 러시아 출신 선수들 169명 확정, 소치 땐 232명

    평창올림픽 참가 러시아 출신 선수들 169명 확정, 소치 땐 232명

    모두 169명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 부위원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지금 이 순간 국가별 연맹과 국제 연맹의 논의 결과 OAR 선수는 모두 169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면서 “불행하게도 (여러 종목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때 개최국 러시아는 23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는데 이번에 63명이 줄게 됐다. 언론들은 대체로 20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줄어든 숫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대회 개막을 13일 앞둔 27일 강원 평창에서 OAR 대표단 등록 모임(DRM)을 열어 대회 초청장을 받게 될 러시아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특정 선수가 포함되고 특정 선수가 배제됐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국가 주도로 도핑을 벌인 혐의로 ROC의 자격을 정지시키고 국가적 차원에서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도핑과 무관한 것으로 검증된 선수들만 개인 자격,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기 대신 OAR이란 깃발 아래 개회식에 입장하는 등 많은 제재가 따른다. 처음에 IOC는 500명으로 작성된 명단을 받아 이 가운데 도핑 전력 등이 의심되거나 과거 적발된 경력이 있는 선수 111명을 제외하고 389명으로 압축했는데 이 중 220명을 또다시 제외하고 169명의 러시아 선수만 초청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IOC는 389명 가운데 소치 대회 출전자는 20%에 그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최종 초청자 169명 가운데 얼마나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삭발한 총감독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일 낼 겁니다”

    삭발한 총감독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일 낼 겁니다”

    윤성빈 등에만 쏠린 관심 지적 “4인승 경기 의외의 결과 확신” “왜 아무도 4인승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느냐.”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끝난 뒤 작심한 듯 취재진에게 따져 물었다.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이 한국 설상 최초이자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에 거는 기대도 크지만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성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용 총감독은 “내 느낌엔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며 “4인승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46위까지 밀렸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올 시즌 도중 귀국해 맹훈련을 소화한 만큼 메달권에는 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윤종-서영우-김동현(31)-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남자 4인승 팀은 사실상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월드컵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각각 11위, 10위에 머물렀다. IBSF 세계랭킹은 25위다. 하지만 지난달 초부터 평창 슬라이딩센터 트랙에서 반복 훈련에 매달린 결과 4인승 팀의 기량이 부쩍 성장했다. 이 총감독은 “4인승도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스타트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봅슬레이는 스타트와 주행 실력이 두루 좋아야 상위권에 들 수 있다. 2인승 ‘파일럿’(썰매 조종수)이기도 한 원윤종은 4인승 파일럿으로도 주행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 선수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타트만 잘해내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총감독의 판단이다. 봅슬레이 4인승의 메달 색깔은 대회 폐막일인 다음달 25일 낮 12시 30분쯤 가려진다. 국민들에게 평창 마지막 메달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 총감독은 이날 스포츠형 머리를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맏형인 원윤종부터 막내 윤성빈까지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바리캉’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깎게 시켰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며 악수를 청하자 선수들이 전율했다는 얘기도 함께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칠리치 ‘페더러와 정현 가운데 누굴 결승에서 만나고 싶냐’고 묻자

    칠리치 ‘페더러와 정현 가운데 누굴 결승에서 만나고 싶냐’고 묻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 먼저 오른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한 답을 끝끝내 하지 않았다. 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를 3-0(6-2 7-6<7-4> 6-2)으로 꺾고 지난해 윔블던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칠리치는 26일 오후 5시 30분 시작하는 정현(58위·한국체대)-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28일 우승을 다툰다. 당연히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칠리치에게 ‘결승에서 누구와 만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질문부터가 조금 얄궂었다. “‘다음 경기에서 누구를 상대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답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테니스 황제’로 누구도 해내지 못한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겨냥하는 페더러와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 가운데 한 명을 택하는 것은 너무도 답이 빤하지 않았겠느냐며 칠리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한 것이다. 하지만 칠리치는 “내가 결승에서 이길 수 있는 상대와 만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피해나갔다. 기자들이 “그러지 말고, 당신 형에게 얘기하듯이 솔직히 답해달라”고 채근했지만 칠리치는 “형에게도 똑같이 답했다”고 버텼다. 그러면서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강한 선수”라며 “8강, 4강, 결승으로 갈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3(3-6 1-6 4-6)으로 완패한 칠리치는 “페더러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커다란 도전”이라고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현에 대해선 “몇 번 상대해 봤지만 최근 6∼12개월 사이에 그는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경계했다. 칠리치는 정현을 세 차례 모두 꺾었다. 그는 “정현이 많이 성숙했고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수비력이 뛰어나고 양쪽 측면에서 엄청난 샷도 곧잘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칠리치가 “나 자신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자 기자들이 또 다시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고 계속 유도하는데도 재차 “난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진천선수촌의 북한 호케이 감독 “담배 못 피운다는 말에 놀라”

    진천선수촌의 북한 호케이 감독 “담배 못 피운다는 말에 놀라”

    “우리가 도리어 긴장했는데 의외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박철호 감독이 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맞잡고 ‘손이 이렇게 차가운데 나오셔서 기다리셨느냐’고 말해 긴장이 확 풀어졌습니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관계자가 27년 만에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합동 훈련을 하기 위해 25일 선수촌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그는 “아마도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섰는지 굉장히 힘들어하고 멀미 기운이 있는 선수도 있다고 해 선수촌 안 메디컬 센터에 들러서 진찰을 받아보라고 얘기해줬더니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북한에선 호케이라고 한다) 대표팀 선수 12명은 선수촌 정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게스트 하우스 2층에 2인1실로 방 6개를 배정받았고, 감독과 지원인력 3명은 혼자서 방을 쓰도록 배정했다. 게스트 하우스는 대표팀과 경기 등을 벌이는 상비군 선수들이나 선수를 찾아온 가족이 숙소로 묵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선수들의 숙소와는 대각선으로 떨어져 있고, 완전히 분리된 독립 공간이다. 1962년 태릉선수촌이 들어선 이후 처음 선수촌에 묵게 된 북한 선수단은 무언가를 특별히 해달라고 주문한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선수촌 안에서는 일절 담배를 피울 수 없다고 설명하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라고 했다.오후 8시부터 대한아이스하키연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우리 대표 선수들은 보통 언제 일어나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쉬고 하는 등의 일정 안내와 곁들여 메디컬 센터나 식당, 노래방 등 시설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등을 일러줬다. 세라 머리(캐나다) 단일팀 감독은 남북한 선수들이 서로 친해지도록 새로 마련된 35개의 라커룸도 교차해 배치되도록 했다. 예컨대 우리 선수 사이에 북한 선수의 라커룸을 끼어 넣는 식이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머리 감독이 남북 선수들끼리 빨리 어울릴 수 있도록 라커를 섞어서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을 위해 특별히 식단을 준비하는 것은 없고, 하루 1만 8000원의 식재료로 차리는 식단을 그대로 이용한다. 이날 점심과 저녁 두 끼를 선수촌 선수 식당에서 해결했는데 기자는 지난해 11월 23일 점심을 먹어 봤는데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뛰어나 놀라웠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런데 이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먹지는 않더라. 아마도 (윗사람)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술 고양이가 주인 먹여 살린다. 상표권 소송 이겨 7억원 벌어

    심술 고양이가 주인 먹여 살린다. 상표권 소송 이겨 7억원 벌어

    심술 궂은 표정의 고양이다. 원래 이름은 ‘타르타르 소스’인데 2012년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커피 회사 ‘그레나데 비버리지’가 고양이 주인과 계약을 맺고 아이스 음료 ‘그럼푸치노’(Grumppuccino) 상표에 썼는데 로스팅 커피나 티셔츠 등 다른 ‘그럼피 캣 제품’도 출시했다가 고양이 주인이 만든 ‘심술 고양이 유한회사’로부터 2015년 초상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이 최근 이 회사가 초상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71만 1달러(약 7억 5366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고양이 주인은 그럼푸치노에만 초상권을 판매했는데 다른 그럼피 캣 제품들을 출시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고 판시했다. 법정 소식 전문인 코트하우스 뉴스에 따르면 여섯 살 암컷인 이 고양이는 법정에 가끔 나타났는데 선고일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주인은 타바사 분데센이란 사람인데 형제 중 한 명이 레딧 닷컴에 올린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 유명세를 떨치자 아예 캐릭터 판매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2013년 닉과 폴 샌퍼드 부자가 창업한 그레나데 비버리지가 15만달러(약 1억 5930만원)에 계약을 맺고 초상권을 양도받았다. 2년 뒤 심술 고양이 유한회사가 소송을 제기하자 그레나데 비버리지도 맞고소를 해 최근에까지 이르렀다. 이날 재판에서 판사는 71만달러를 초상권과 상표권 침해 보상금으로 지급하라면서 이와 별도로 계약 위반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상으로 1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심술 고양이 유한회사는 의류나 캘린더, 장난감 등에 등장해 배당금 등으로 연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했다. 또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세계를 한바퀴 돌았고 2014년에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탄절 영화가 제작됐다. 또 윌 페렐, 잭 블랙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가 제작될 것이라고도 했다. 왜 이렇게 짖궂은 표정을 짓는 것인가는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고양이 갑상샘 난쟁이증이란 증상이나 아래턱이 앞으로 처져 있어 어금니를 꽉 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샌드그렌 “마녀사냥” 성명에 세레나 윌리엄스 “사과하는 게 정답”

    샌드그렌 “마녀사냥” 성명에 세레나 윌리엄스 “사과하는 게 정답”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정현(22)에게 패배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에게 논란을 일으킨 트위터 글들에 대해 솔직히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샌드그렌은 24일(현지시간) 정현에게 0-3으로 완패한 뒤 기자회견 도중 미디어들이 자신의 과거 트윗 글들을 빌미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으며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읽고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를 3-2로 제친 뒤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을 기자가 묻자 “펜과 종이로 인간을 모욕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몇 개에 흥미를 느꼈을 뿐인데 ‘대안-우익’(alt-right) 운동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인다고 공박했다.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를 우승한 세레나는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 딸을 키우면서도 뒤로 물러나 조용히 있으라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애도 스스로나 다른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사례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밝힌 뒤 주먹 이모티콘을 올리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다음 글을 올렸다. “잘못이 누군가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면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야 말로 성숙한 자세다.” 이날 오전에는 정현에게 힘 한 번 못 쓰는 샌드그렌을 보기 싫어 채널을 돌려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산 보리스 베커 “경매 붙이게 우승 트로피 5개 돌려주세요”

    파산 보리스 베커 “경매 붙이게 우승 트로피 5개 돌려주세요”

    테니스 레전드 보리스 베커(51·독일)는 지난해 6월 영국 런던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그가 차지한 6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트로피 가운데 5개 트로피의 소재를 모른다며 알려주면 고맙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경매에 내놓아 빚을 청산하겠다는 뜻이다. 베커와 영국 런던의 자산관리 신탁사 ‘스미스 & 윌리엄슨 LLP’의 마크 포드는 24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해 “앞으로 3년 동안 빚을 갚아야 한다는 법정 화해 때문에 우리는 지금 영국과 해외에 남아 있는 베커의 자산을 포함해 돈이 될만한 모든 것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간청했다. 그가 17세이던 1985년 첫 우승했을 때와 이듬해, 1989년 등 3개의 윔블던 트로피, 1991년과 1996년 호주오픈 트로피를 찾고 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도 함께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 독일테니스협회, 미국테니스협회, 호주테니스협회, 그리고 국제테니스 명예의전당 등은 모두 트로피를 소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는 것이다.베커는 15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뛰며 64개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세 차례 윔블던, 두 차례 호주오픈, 한 차례 US오픈 등 그랜드슬램 우승과 두 차례 데이비스컵, 한 차례 월드컵 남자 복식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 사업도 벌였고 방송 해설자로도 명성을 날렸고, 2013년부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년 동안 코치로 가르치기도 했다. 영국 BBC는 베커가 잃어버린 트로피는 1989년 데이비스컵 등 모두 14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강원 FC, 내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 4·25 체육단과 친선경기

    프로축구 강원 FC, 내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 4·25 체육단과 친선경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가 26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강원은 중국 쿤밍 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북한 4·25 체육단 축구팀을 만난 다음 2월 2일 북한 여명 축구팀과 경기를 치른다고 25일 발표했다. 강원 구단은 지난 23일까지 태국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쿤밍으로 이동했다. 강원의 남북 교류전은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가 지난달 19일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서 문웅 4·25 체육원장(차관급)과 만나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강원 구단은 “이번 경기를 통해 향후 북한 4·25 체육단과 스포츠 교류 추진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교류전 기간 남북 관계자들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교류전 정례화에 관한 논의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전은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한다. 아울러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도 참가해 모두 네 팀이 경기를 치르고 여자부 경기도 따로 열린다. 강원도립대학 여자축구팀과 북한 4·25 여자청소년축구팀, 중국 운남 여자축구팀 등 세 팀이 참가한다. 강원 구단은 11일 동안 쿤밍에 머물다 2월 3일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 2차 전지훈련에서는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보여줬던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수비진에서부터 매끄럽게 경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연계플레이를 강화해 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경쓸 방침이다. 송경섭 감독은 앞으로 각 포지션 별로 어떤 선수들이 1~2순위인가 무한 경쟁하게 될 것 이라며 수비에서부터 공격 전개에 대한 부분을 만들어 놓고 최고의 수비와 공격 조합을 찾아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올 겨울 신인과 용병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가운데 치열한 선발 경쟁 시스템을 통한 전력강화를 꾀하겠다는 선수단 운영 전략이다. 다음달 19일까지 광저우 전지훈련을 마친 뒤 다음날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추행 의사 나사르에게 175년형 선고한 판사의 날선 한마디

    성추행 의사 나사르에게 175년형 선고한 판사의 날선 한마디

    결국 성추행 의사에게 175년형이 선고됐다. 미국 체조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모두 156명의 성추행 피해자들이 일주일 동안 법정 증언대에 나서 피해 사실을 고변당한 래리 나사르(55) 전 체조 여자 대표팀 주치의가 40~175년형을 언도받았다. 이미 그는 아동 포르노물 소지죄 등으로 6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아무리 감형되더라도 도저히 살아서 감옥을 나올 수 없게 된 것은 물론이다. 로즈마리 아퀼리나 판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 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통해 10가지 혐의 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바란 나사르를 향해 “여생을 암흑 속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며 중형을 언도했다. 그녀는 나사르의 용서를 구하는 행위가 진심이 결여돼 있다고 통박했다. 아퀼리나 판사는 “자매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은 것은 내 명예이자 자부심이었다. 당신에게 선고를 하는 것도 내 명예이자 자부심”이라며 “그러니까 당신이 감옥 바깥을 활보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도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당신이 한 일 때문에 당신은 지금껏 가져보지 못한 일을 갖게 됐다. 개들을 풀어 당신에게 보내진 않을 것이다. 난 방금 당신의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21)도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아퀼리나 판사의 선고에 감사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체조 팀 이벤트에서 바일스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개비 더글러스, 금메달리스트였던 알리 레이즈먼과 매카일라 마로니 등 네 명의 올림픽 출전 경험자가 나사르에게 치료란 미명 아래 성적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로니와 레이즈먼은 기꺼이 증언대 앞에 섰다. 나사르 가족과 가까워 어릴 적 베이비시터로 일하다 성추행을 당했던 카일 스티븐스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165명의 여성이 증언대에 서 고통스러운 진실을 털어놓았다. 첼시란 피해 여성의 어머니인 도나 마컴은 법정에서 몇년 동안 나사르에게 당한 딸이 2009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며 딸이 약물에 빠져든 “모든 일이 그로부터 시작됐다”고 치를 떨었다. 제시카 토마쇼(17)는 아홉 살 때부터 열네 살 때까지 당했다며 특히 열두 살인 2012년 발목 골절을 치료한답시고 자신을 유린했다고 증언했다. 아버지에게 사실을 털어놓자 그를 대기실 밖에 기다리게 하고는 나사르가 자신에게 통사정을 하더라며 “그 시절로 돌아가면 남자 손만 보면 무섭고 겁이 났다”고 끔찍해 했다. 이어 나사르를 향해 “당신이 내게 한 짓은 그렇게나 뒤틀린 것이었다. 나와 우리 가족 전체를 조종했다. 어떻게 감히”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빅토르 안 제외했다면 근거 있을 것” 바흐 IOC 위원장

    “빅토르 안 제외했다면 근거 있을 것” 바흐 IOC 위원장

    “특정 선수가 그 명단에 없다면 위원회가 그런 결정을 내릴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독립 위원회가 작성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은 선수들의 모든 도핑(금지 약물 복용) 이력을 검토한 것으로 확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까지 평창 대회에 초청될 러시아 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IOC의 독립위원회는 여러 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모든 도핑 이력을 모았다”며 “따라서 위원회의 작업 결과는 확실하다고 봐도 좋다. 우리는 여기에 조금의 의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회에 앞서 깨끗한 선수들만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대규모 테스트를 했다. 독립위원회가 작성한 초청 선수 명단은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만 포함하고 있다”며 “특정 선수가 그 명단에 없다면 위원회가 그런 결정을 내릴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안현수)을 포함한 여러 유력 러시아 선수들이 배제된 IOC 명단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 부위원장은 전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이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파벨 쿨리쥬니코프와 데니스 유스코프,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크세니야 스톨보바와 이반 부킨, 아이스하키의 안톤 벨로프, 미하일 나우멘코프, 세르게이 플로트니코프, 발레리 니추슈킨 등도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IOC는 오는 28일까지 평창 대회에 초청될 러시아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달릴 수 없는 러시아… 평창 ‘기회의 땅’ 되나

    달릴 수 없는 러시아… 평창 ‘기회의 땅’ 되나

    ‘빙속 우승 0순위’ 유스코프 ‘단거리 강자’ 쿨리츠니코프 아이스하키 5명 등 대거 제외돼 韓·美·네덜란드 등 金 가능성↑빅토르 안(33·러시아·안현수)만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허용 명단을 작성하며 제외한 러시아 선수 가운데 메달권에 꼽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해당 종목의 메달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 부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여러 종목의 유력한 러시아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공식 조회서를 IOC에 보낼 것”이라고 공언한 속사정이 있었다.대표적인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의 데니스 유스코프. 평창 대회 남자 1500m 우승 0순위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 1500m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다. 4차 대회에선 1분4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최근 유럽선수권에서도 1500m와 팀스프린트 2관왕에다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스코프가 빠지면서 네덜란드와 미국, 노르웨이 선수들의 금메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 대표로는 이승훈과 김민석이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강자인 파벨 쿨리츠니코프도 평창 무대를 밟지 못한다. 쿨리츠니코프는 이번 시즌 월드컵 1000m에선 랭킹 7위에 그쳤지만 2016년 종목별 선수권대회 500m와 1000m를 휩쓸었다. 쇼트트랙에선 4년 전 소치 대회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멤버였던 루슬란 자하로프도 빠져 러시아 대표팀의 2연패 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소치 대회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바이애슬론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안톤 시풀린도 평창에 오지 못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역시 메달을 노려볼 만한 선수였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이번 시즌 월드컵 스프린트 부문 랭킹 7위, 거리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소치 단체전 금메달, 페어 은메달 크세니야 스톨토바, 이번 시즌 ISU 그랑프리 두 차례 아이스댄스 동메달리스트 이반 부킨도 평창에 참가할 수 있는 ‘깨끗한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톤 벨로프, 미하일 나오멘코프 등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 5명도 빠지면서 세계 2위 러시아의 메달 도전도 영향을 받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이스 도중 오스트리아 관중 눈뭉치 맞을 뻔한 노르웨이 스키어

    레이스 도중 오스트리아 관중 눈뭉치 맞을 뻔한 노르웨이 스키어

    “눈뭉치를 (레이스 도중의 선수에게) 던지다니, 역겨운 일일 뿐만아니라 위험하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회전 금메달리스트 미카엘라 쉬프린(미국)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녀가 지적한 것은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이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2차 시기에서 눈뭉치를 맞은 사건이었다. 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56를 기록해 1분43초95의 마르첼 히르셔(독일)에 0.39초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이번 시즌에만 아홉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54승을 기록해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86승을 거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와는 한참 거리가 있다. 히르셔의 우승은 1967년 시작한 역대 월드컵 500번째 우승이란 의미도 있었다.하지만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 월드컵 1차 시기 넘어져 2차 시기에 도전해 보지도 못한 쉬프린은 크리스토페르센이 눈뭉치를 맞은 사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가 눈뭉치를 맞은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오스트리아 관중이 던진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래서 히르셔는 레이스를 마친 크리스토페르센을 껴안으며 용서를 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쉬프린은 “그가 누구인지, 누굴 응원하는지, 국적이 어딘지, 그의 동기가 무언지 관심 없다. 종신형을 살아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한편 정동현(30)은 1차 시기에서 54초38을 기록, 출전 선수 76명 가운데 44위로 상위 30명이 겨루는 2차 레이스에 진출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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