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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의 생리대 공장 다룬 ‘Period’ 오스카 단편 다큐 수상

    인도 시골 마을의 생리대 공장을 다룬 ‘Period. End of Sentence’가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이란계 미국인 영화감독 레이카 제브타치와 제작자 멜리사 버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단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수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여사장 스네흐와 동료들을 담았는데 제브타치와 스네흐가 함께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정을 모르는 EPA 통신 등은 제브타치 옆에 인도 전통 의상을 걸친 여성을 ‘게스트’라고만 소개했는데 사실은 스네흐였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제브타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로 만들었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학 농구 좀 해 본 마허샬라 알리 두 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대학 농구 좀 해 본 마허샬라 알리 두 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대학 때 농구 깨나 해본 마하샬라 알리가 두 번째 오스카를 품었다. 알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그린북’에서의 돈 셜리 박사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코튼마우스(루크 케이지), 레미(하우스 오브 카드), 후안(문라이트) 등의 역할로 낯익은 배우다. 그리고 농구 팬들에게는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1부리그의 캘리포니아대학 세인트매리 대학 농구부에서 마허샬라 길모어란 이름으로 활약해 각별한 느낌을 안겨준다. 그는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이 대학에서 4년 동안 뛰며 3학년 때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7득점 1.8리바운드 기록을 남겼다. 감이 안 온다면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샌타클라라 대학의 스티브 내시가 대학 시절 내내 경쟁한 선수였다. 내시는 두 차례나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이제 알리는 2년 전 ‘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오스카를 안았다. 알리의 이 대학 1년 후배이면서 NBA 워싱턴 위저즈의 육성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캄란 수피는 “알리와 비슷한 NBA 현역 선수를 꼽는다면 마커스 스마트(보스턴 셀틱스)일 것”이라며 대단한 3점 슈터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뛰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알리는 뉴욕 대학에 다시 입학해 예술 석사학위를 딴 뒤 2001년 TV 미니시리즈 ‘크로싱 요르단’에 처음으로 인상적인 역할을 맡아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한편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도 농구 광팬으로 낯익다. 지난 1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정규리그 대결 3쿼터 종반 루즈 볼을 잡으려고 몸을 솟구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게 머리를 채일 뻔했으나 간신히 피해 화제가 됐던 그 여배우다. 농구 경기를 곧잘 찾는 것으로 알려진 킹은 에이미 애덤스(‘바이스’), 마리나 데 타비라(‘로마’), 에마 스톤(‘더 페이버릿’), 레이철 바이스(‘더 페이버릿’)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고 보니 이번 아카데미 남녀 조연상 수상자 모두 농구와 연을 갖고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첼시 선상반란” 골키퍼 아리사발라가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 거부

    “첼시 선상반란” 골키퍼 아리사발라가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 거부

    경기 도중 감독이 교체 사인을 냈는데 골키퍼가 이를 거부하고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 연장 말미에 이런 황당한 일을 겪으며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맨시티의 2연패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잖아도 경질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다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자 윌리 카바예요를 투입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 시켰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는 여러 차례 손가락을 내저으며 “안된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조너선 모스 주심이 달려와 교체가 되는 건지 아닌지 물어봤고, 사리 감독은 화가 잔뜩 나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 안으로 들어가버렸다가 나중에 벤치로 돌아왔다. 카바예오는 그라운드로 들어가야 할지, 벤치에 남아 있어야 할지, 아니면 라커룸으로 들어가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 했다.아리사발라가는 승부차기에서 르로이 사네의 킥을 막아 사리 감독의 주먹 쥐어 보이는 셀레브레이션을 유도했지만 라힘 스털링에게 120분 접전을 끝내는 한 방을 얻어맞아 맨시티에 왕관을 내줬다. 사리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패배해 망연자실해 그라운드에 붙박혀 있는데도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첼시 공격수 출신 크리스 서튼은 “첼시에 선상반란”이 일어났다며 아리사발라가를 향해 “명예를 실추시켰다.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돼야 한다. 그가 다시 클럽을 위해 뛰게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사리였다면 떠났을 것이다. 그렇게 무시받을 순 없는 일이다. 왜 케파 같은 선수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느냐”고 되물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감독을 “존중하지 않는 게” 확실해 보였지만 사리가 패배 뒤에 그라운드를 휙 떠나버려 “품격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전력 상 한참 달리는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간 선수들을 다독이고 상대 선수단에 축하를 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무리 선수 하나 때문에 화가 잔뜩 났더라도 그러면 안된다는 것이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이끌던 명문 클럽이 이렇게 콩가루 집안이 됐음을 여실히 보여준 만큼 첼시 수뇌부로선 어찌됐든 사태를 수습할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영국 사진작가 눈에 비친 북한 아이들

    [포토] 영국 사진작가 눈에 비친 북한 아이들

    영국 사진작가 타리크 자이디가 자신의 카메라 렌즈에 담은 북한 아이들. 2017년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 개성, 평양, 원산 등을 거쳐 청진과 회령을 다녀온 자이디는 학교나 유치원, 음악학교 등을 찾아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는 영국 BBC에 이 사진들을 소개하며 고도로 통제된 폐쇄사회에서 자신만큼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고 카메라에 담은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자이디는 “내가 담은 사진들이 (북한의) 모든 면을 담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접촉했던 어린이들의 사회문화적 여건과 열정을 어느 정도 담아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했으며 학교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장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과 영어로 얘기해 보라는 부추김을 받았다. 대화 주제는 영국 록그룹 비틀스에 대한 상식 같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화 자체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던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대화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환대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관련기사] 북녘에서 어린이로 자란다는 것은, 英작가 자이디의 시선 자이디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블로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슈어저 “20초 투구 시계 도입, 난 반댈세” 다른 투수와 감독들은?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제 갈길을 간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투구 시계는 플로리다 남부의 높은 습기 속에 소멸되고 말 것이다. MLB 선수협의회 집행위원으로 새로 선출된 슈어저는 “선수들과 MLB가 타협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타협점도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시계는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투구 시계가 있다면 볼이냐 스트라이크냐를 미리 알려주는 것처럼 경기의 진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다. 야구하는 데 시계가 있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고 ESPN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선수들과 합의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시험적으로 20초 투구 시계를 작동하도록 결정했다. 경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겠다는 노력의 일환인데 구단주들은 정규시즌 시계를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먼저 선수노조와 합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날 워싱턴과 휴스턴이 맞붙은 그레이프푸르트 리그 개막전에서 투수건 타자건 경기를 지연시키면 경고만 주어졌다. 반면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의 일부 경기에 투구 시계 도입을 명문화한 결과 합당한 이유 없이 공을 20초 안에 던지지 않은 투수는 볼 판정을, 타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경기를 지연시키면 스트라이커를 선언하게 했다. 슈어저는 주자를 내보내면 투구 준비 동작이 길어졌지만 20초를 넘기지는 않았다. 팜비치의 야구장에는 투구 시계가 세 군데 있었는데 외야 전광판 아래 하나와 홈플레이트 쪽 홈과 원정 팀 더그아웃 근처 그라운드에 세워져 있었다. 그는 “이제 투구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니 훨씬 더 정신이 산만해졌던 것 같다. 마운드 주위를 깨끗이 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근본적으로 난 반댈세”라고 말했다. 슈어저는 파울볼 남발이 경기를 훨씬 질질 끌게 만든다며 이를 실증한 ESPN 블로그 파이브 서티 에이트의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내 이름을 걸고 이 시계 근처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이닝 투구하며 44개의 공 가운데 25개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고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 볼넷 하나를 작성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메이저 구단들은 16경기를 새로운 규칙 아래 치렀는데 처음 이틀 정도는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고 치러 이렇다 할 사건사고가 눈에 띄지 않았다. 저녁에 열린 여섯 경기 가운데 절반이 3시간에 육박하거나 넘겼다.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를 11-1로 누른 경기는 3시간 15분이 걸렸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나도 템포가 빨라지길 바란다”며 “우리가 마이너리그 수준에 적응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그 방향이 맞긴 하다”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리치 힐(LA 다저스)은 시카고와의 경기 1회에 공 7개를 뿌리고 내려왔는데 “투구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나도 반대다. 하지만 내게도 진짜 근본적인 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게 야구 경기 결과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야구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그 이유 때문에라도 반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이봐들, 서둘러야 해, 경고나 지침으로 시계를 사용하는 거야’ 정도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시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난 늘 어떤 식으로든 품위있는 페이스로 공을 던져왔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구 동작이 느리기로 악명 높은 조 켈리와 페드로 바에즈 두 투수를 데리고 있는데 그들도 곧 적응해낼 것이라고 말한 뒤 “그게 일이 풀려가는 방식이다. 스프링 캠프가 이 친구들과 대화해 적응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생리대 공장의 22세 여사장, 아카데미 시상식 가는 사연

    인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을 달려야 도착하는 카티케라 마을에서 생리대 공장을 운영하는 22세 처녀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화려한 무대에 오를지 모른다. 어찌된 일일까? 스네흐란 이름의 아리따운 처녀로 다큐멘터리 영화 ‘Period. End of Sentence’ 주인공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달거리, 형벌의 끝‘ 쯤 되겠다. 할리우드 북부의 한 학생 단체가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제작비를 모아 생리대 제조 기계와 이란계 미국인 라이카 제흐탑치 감독을 이 마을로 보내 영화를 만들었는데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델리에서 115㎞ 떨어진 이 마을은 이 나라의 수도와는 딴판이다. 2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BBC 기자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에 4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마지막 마을에 이르는 7.5㎞는 포장이 안돼 자갈밭이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월경은 여자들에게도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달거리 중인 여자는 정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종교시설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스네흐 역시 15세 때 첫 경험을 하기 전에 어머니나 자매들로부터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건강 문제에 관심 많은 자선단체 ‘Action India’가 이 마을에 위생냅킨 공장을 차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단체와 일하던 수만이란 이웃이 2017년 1월 생리대 공장 얘기를 처음 꺼냈다. 대학 졸업반으로 델리에서 경찰 일을 하겠다고 꿈꾸던 스네흐는 어머니의 동의를 구했는데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가족의 중요한 문제는 남자 책임이다. 아빠에게 생리대가 아니라 아기 기저귀를 만드는 곳이라고 얘기해야 했다. 두 달 뒤 어머니가 생리대 만드는 곳이라고 알렸더니 아빠는 “일하긴 하는군”이라고 말해 안도했다고 했다. 18세부터 31세까지 7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엿새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월급은 2500루피(약 4만원). 하루 600개를 만들어 ‘플라이’란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족한 전기 공급이다. 낮에 정전이 되면 밤새 일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낡은 옷 등을 찢어 썼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의 70%가 생리대를 사용한다. 과거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인데 이제는 여자들도 생리를 당당히 얘깃거리로 삼는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스네흐가 학교 시험 준비에 몰두해야 할 때면 어머니가 대신 일했고, 다큐 제작진이 처음 마을에 왔을 때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가를 주민들에게 심문 받았다. 두 아이를 둔 수슈마 데비(31)는 지금도 남편과 언쟁을 벌인 뒤에야 공장에 출근할 수 있다. 남편은 집안 일을 다 끝낸 뒤에 출근하라고 해 새벽 5시 일어나 집안 청소하고 빨래하고 버팔로 먹이 주고 아침 준비하고 점심까지 차린 뒤에야 출근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저녁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왜 월급도 적은데 일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수슈마는 월급 일부를 남동생 옷가지 사는 데 써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다큐에 그대로 나오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가 될줄 알았으면 뭔가 조금 더 지적인 것처럼 말할걸 그랬다”며 웃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소중한 다큐를 볼 수 있다. 마을 사람들 가운데 누구도 해외로 나가본 적조차 없어 그의 할리우드 여행은 주민들에게 너무도 큰 자랑거리다. 스네흐도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에 갈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겐 노미네이트 자체가 상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이 떡 벌어질 정도의 꿈이 이뤄졌다.” 25일 오스카 시상식을 눈여겨볼 이유가 하나 더해졌다. 국내에선 TV조선이 오전 10시부터 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이 감정 있는 것 같아” 하든 불평했다가 벌금 2800만원

    “심판이 감정 있는 것 같아” 하든 불평했다가 벌금 2800만원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가 2만 5000 달러(약 2800만원) 벌금 폭탄을 맞았다. 하든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아 벌인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106-111로 완패한 뒤 스콧 포스터 심판이 자신의 팀과 개인적 감정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런 사람은 더 이상 휴스턴 경기에 심판을 보지 않아야 한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NBA 사무국은 이틀 뒤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 하든은 이날 네 차례나 공격자 파울을 지적당했다.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는 결국 6반칙으로 퇴장당했다. 한참 휴스턴이 추격에 열을 올리던 순간이었는데 그의 퇴장으로 팀은 추격의 동력을 꺼버렸다. 자신은 30득점으로 겨우 30득점 이상 연속 경기를 32경기로 늘려갈 수 있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윌트 체임벌린의 65경기 다음으로 역대 NBA 2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당시 하든을 퇴장시킨 판정은 마이클 스미스 심판이 내렸는데 하든은 심판장인 포스터를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스콧 피셔가 문제였다. 판정이나 그딴 것에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버릇없고 건방진 일이라 하고 싶지 않지만 경기 중간에 그와 얘기를 나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를테면 심판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다. 딱히 (내) 여섯 번째 파울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가 플로어에 있다는 것만으로 문제였다”고 내뱉었다. 이어 “매우 낙담할 일이다. 벌금 맞을지 모르지만 솔직히 입도 벙긋하지 않았고 난 매우 조용한 친구지만 입을 열어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일 가운데 하나이지만 심판을 보는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다는 건 아주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든은 목 경추에 통증이 있다며 전날 팀 훈련에 빠진 데 이어 24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주포가 빠졌는데도 에릭 고든이 25점, 크리스 폴이 23점을 올린 휴스턴이 케빈 듀랜트가 29득점으로 분전한 골든스테이트를 118-112로 눌렀다. 휴스턴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 컨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와의 승차를 8로 줄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북녘에서 어린이로 자란다는 것은, 英작가 자이디의 시선

    [포토] 북녘에서 어린이로 자란다는 것은, 英작가 자이디의 시선

    영국 사진작가 타리크 자이디는 지난 2017년 중국 단둥을 거쳐 북녘에 들어가 개성까지 남하한 뒤 평양에서 원산까지 횡단하고 청진을 거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회령까지 북상하며 북한의 9개 도 가운데 8개 도를 돌아보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그가 카메라 렌즈를 주로 갖다댄 것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학교나 유치원, 음악학교 등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고도로 통제된 폐쇄사회에서 자신만큼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고 카메라에 담은 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2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사진들을 소개하며 밝혔다.자이디는 “내가 담은 사진들이 (북한의) 모든 면을 담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접촉했던 어린이들의 사회문화적 여건과 열정을 어느 정도 담아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했으며 학교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장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과 영어로 얘기해 보라는 부추김을 받았다. 대화 주제는 영국 록그룹 비틀스에 대한 상식 같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화 자체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던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대화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환대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동시에 세상 어느 곳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들의 대화 때문에 이곳이 북한이란 것을 실감하게 하는 대화도 있었다. 일부 학교는 재능있는 학생들을 위해 첨단 시설을 갖췄다는 점을 떠들썩하게 자랑하고 싶어했다. ‘학생소년 궁전’이란 낯선 표현을 곧잘 들어야 했다. 분명히 아자디가 생각했던 다른 종류의, 일반 학교에는 자신들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했다. 스포츠나 음악, 문화를 분명 중시하는 것 같았다. 수많은 학생들은 관광객들에게 축구나 농구 같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자이디는 이런 시설들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틈틈이 그네들의 솔직한 모습을 스냅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지하철 안에서 어린 딸을 어르는 아빠, 버스를 타고 가며 놀이터에서 아이와 노는 엄마들을 촬영했는데 그들은 자이디가 거기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자이디는 어떤 통제와 통치를 받더라도 가족들은 어느 곳이나 똑같고 북한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개인적 목표와 야망을 갖고 있다는, 분명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자이디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한 이들은 여기를 클릭. https://blog.naver.com/benever/221219523346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 케인과 나란히 선발 출전, 번리 제물로 다섯 경기 연속 골?

    손흥민(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전해 다섯 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23일 밤 9시 30분(현지시간) 터프 무어를 찾아 벌이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케인과 투 톱으로 출전한다고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로 알렸다.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당초 다음달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빠른 회복으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케인과 델리 알리가 나란히 결장했지만 손흥민의 활약 덕에 토트넘은 날개를 단 듯 잘나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5으로 지켜, 막판까지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했다. 케인으로선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이상 17골)과의 격차가 세 골 밖에 안돼 남은 시즌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케인의 복귀는 손흥민에게나 팀에게나 모두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케인과 델리의 잇단 이탈, 아시안컵 차출 피로 때문에 힘들어진 여건에도 네 경기 연속 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돌아오면 측면이나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집중 수비의 부담을 털고 출전 기회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번리전 이후 부담스러운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케인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갑다. 번리와 격돌한 뒤 첼시와 아스널을 연이어 만나고, 다음달 6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1차전을 3-0으로 이겨 절대 유리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인 것은 분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 제동 걸렸지만 40점 15R 대기록 ‘추적 중’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 제동 걸렸지만 40점 15R 대기록 ‘추적 중’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의 트리플더블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또다른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23일(한국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 들인 유타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 1차 연장 막판 공격자 파울을 지적당하며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행진에서 멈춰섰다. 바로 얼마 전 다섯 번째 파울을 지적당해 조심했어야 했던 그는 흥분했는지 제이 크라우더가 가로막아서는데 과도하게 어깨를 쓰며 파고들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아들었다. 3점슛 여섯 방 등 43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어시스트는 8개에 그쳐 둘이 모자라 1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 좌절됐다.  그는 “솔직히 이봐요들, 난 매우 감사하고 은혜받았어요. 이렇게 코트에 나와 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 투성이예요. 그리고 내가 매일 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겐 대단한 일이고요”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커리어 통산 다섯 번째로 40득점 이상에 15리바운드를 기록, 오스카 로버슨의 최다 기록(9회)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또 시즌 24차례 트리플더블 기록을 계속 늘려가며 세 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을 계속 정조준하고 있다.  팀은 폴 조지의 2차 연장 종료 0.8초를 남기고 드리블 돌파에 이은 플로터를 성공해 148-147로 이겼다. 전반을 66-57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오클라호마시티는 도너번 미첼과 리키 루비오에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따라잡혔다.  4쿼터에도 두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가 129-1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들어갔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막판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다소 무리한 3점 슛 선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차 연장에서는 조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속공 상황에 시원한 윈드밀 덩크를 선보인 조지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수 겸장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45득점 9리바운드 활약에다 웨스트브룩이 퇴장당한 뒤에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유타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카일 코버가 던진 3점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조지는 45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웨스트브룩과 함께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의 148득점 가운데 117점을 합작했다. 유타에서는 미첼이 3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스토니아 남자들, 얼어붙은 강에서 견공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에스토니아 남자들, 얼어붙은 강에서 견공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마음 따듯한 에스토니아 남자들이 얼어붙은 강물 위에서 기진맥진하는 견공을 발견했다. 파르누 강 위에 건설 중인 신디 댐에서 일하는 이들이었는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견공을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힘들게 얼음 위로 길을 내 다가갔다. 구해보니 견공의 털에는 얼음 알갱이들이 잔뜩 묻어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남자들은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려고 자동차가 있는 곳에 나와서야 자신들이 구해낸 것이 견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유순해서 꿈에도 늑대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구조한 남자들 중의 한 명인 란도 카르트셉은 현지 신문 포스티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슬로프 위로 그를 끌어올려야 했다. 무게가 꽤 나가더라. 얌전했고 자동차에 탄 뒤에는 내 다리 밑에서 잠이 들었다. 푹 자라고 몸을 펴주려고 하자 잠깐 고개를 쳐들더라”고 말했다. 수의사조차 개인지 늑대인지 혼동스러워 했는데 이 지역 늑대들에 훤한 사냥꾼이 최종적으로 한살 짜리 수늑대라고 확인했다. 처음에는 여느 견공들과 마찬가지로 놔뒀으나 나중에 혹시 야생의 본능을 드러낼까 걱정돼 우리 안에 가뒀다.에스토니아 동물보호연맹(EUPA)은 이 늑대가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 저혈압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의사조차 개인지 늑대인지 혼동스러워 했는데 이 지역 늑대들에 훤한 사냥꾼이 최종적으로 한살 짜리 늑대 숫놈이라고 확인했다. EUPA가 치료 비용을 댔으며 “다행히 모든 게 잘 됐다”고 말했다. 늑대가 며칠 안에 상처가 다 아무르면 국립환경청 연구진이 GPS 장비를 부착한 채로 야생으로 돌려 보낸다. EUPA는 “우리는 이 얘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 모든 참가자들, 특히 늑대를 구조한 남성들과 치료를 두려워하지 않고 야생동물을 보살핀 클리닉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에는 늑대 수백 마리가 서식하고 있고 수십 마리에는 최근 GPS 추적 장치가 달렸다. 원래 늑대는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다. 지난해 자연보호 단체들에 의해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뽑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뉴델리월드컵 속사권총 올림픽 쿼터 인정 않기로, 김준홍 어쩌나

    IOC 뉴델리월드컵 속사권총 올림픽 쿼터 인정 않기로, 김준홍 어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인 이유로 파키스탄 사격 선수 둘의 입국 비자를 거부한 인도의 향후 국제대회 개최 신청을 모두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려 28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대회는 내년 도쿄올림픽 참가 쿼터가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속사권총에는 2장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 지난 14일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무장집단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테러 공격에 40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에 발끈한 인도 정부는 사격월드컵 남자 속사권총 25m에 출전하려던 파키스탄 선수 둘의 입국을 불허했다. 파키스탄 쪽은 곧바로 정치적인 이유로 대회 참가를 막았다고 IOC에 항의했다. IOC는 22일 성명을 발표해 작금의 상황이 “올림픽 헌장의 근본 원칙, 특히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들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지적하며 “IOC 집행위원회는 올림픽 헌장에 부응해 모든 참가국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문서로 보장할 때까지 인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정부와 향후 스포츠와 올림픽 관련 대회 개최 신청 등 모든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OC는 뉴델리 사격월드컵 남자 속사권총 종목에 한해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를 인정하지 않는 한편, 앞으로 인도가 국제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신청하는 모든 절차를 보류하고 각 종목단체들은 인도에서 대회가 열리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로써 뉴델리 대회의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는 14장에 그치게 됐다. 쿼터 부여가 취소된 남자 속사권총에는 한국 대표팀의 김준홍, 최용후(이상 KB국민은행), 장대규(광주일반)가 참가한다. 경기는 25일과 이튿날 오후 2시(한국시간) 이어진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경기가 대회 중반에 열려 세 선수가 2진으로 늦게 출발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난감하다”며 “ISSF가 올림픽 출전권 쿼터를 재분배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빨리 조정될지 알 수가 없다. 가급적 쿼터를 일찍 확보한 뒤 개인별 최저 인정 점수를 따는 게 좋은데 뒤로 밀리게 됐다. 남은 월드컵 대회는 셋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퍼볼 우승 뉴잉글랜드의 크래프트 구단주 성매매 흥정 혐의로 기소

    슈퍼볼 우승 뉴잉글랜드의 크래프트 구단주 성매매 흥정 혐의로 기소

    슈퍼볼을 우승한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가 플로리다주의 윤락 업소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 크래프트 그룹 회장이며 패트리어츠 구단을 소유한 억만장자 로버트 크래프트(77)는 주피터 경찰서에 의해 두 가지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해변 리조트에 있는 오키즈 오브 아시아 데이 스파에서 성적 접대를 받고 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6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래프트 구단주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주피터 경찰은 한달 전부터 인신매매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크래프트의 이름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대니얼 커 주피터 경찰서장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크래프트 구단주가 두 차례 스파를 찾아 성매매를 실행하려고 흥정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억만장자가 한 시간 이용하는 데 평균 79달러 밖에 안 드는 스파를 버젓이 드나들어 성매매까지 흥정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폐쇄회로 TV 카메라에는 성매매 행위가 녹취되기도 했다. 한달 동안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돼 10개 업소가 아예 문을 닫았다. 오키즈 스파 주인 장후아(58)와 매니저 왕레이(39)가 지난 19일 체포돼 21일 법원에 나와 인정신문을 받았다. 장후아에게는 27만 8000 달러, 왕레이에게는 25만 6000 달러의 보석금이 주어졌다. 170여명에게 수색 영장이 발부됐는데 25명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일부 언론에는 성매매를 시도한 이들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가 보도됐다.크래프트의 대변인은 영국 BBC에 성명을 전달해 “우리는 크래프트 회장이 어떤 불법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한다. 사법적인 절차를 밟는 관계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FL 사무국은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예의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부터 부동산까지 다양한 사업체를 거느린 크래프트 그룹을 창립한 그는 1994년 1억 7200만 달러를 주고 패트리어츠 구단을 매입했다. 그가 구단을 소유한 25년 동안 슈퍼볼 우승 10차례, 여섯 차례 챔피언십 우승이란 영광을 누렸다. 아들만 넷을 뒀는데 부인 미라는 2011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이듬해부터 여배우 리키 랜더(39)와 가끔 밀회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오랜 기간 막역한 친구 사이다. 그는 2017년 뉴욕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 가장 우울했던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이런 일을 보다니 매우 놀랍다.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여러 목적으로 4억 달러 이상을 기부한 자선사업가로도 이름을 알렸다.민주당 쪽에도 많은 기부를 했던 그는 2016년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달 초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조국의 이익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상식호 시리아 누르고 조 2위 확정, 뉴질랜드 1위로 FIBA 월드컵에

    김상식호 시리아 누르고 조 2위 확정, 뉴질랜드 1위로 FIBA 월드컵에

    뉴질랜드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E조 1위를 확정했다. FIBA 랭킹 38위 뉴질랜드는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에서 레바논(53위과의 조별리그 11차전 4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터진 톰 아버크롬비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69-67로 이겼다. 10승1패가 된 뉴질랜드는 남은 요르단(49위)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뉴질랜드가 지고, 앞서 시리아(90위)를 87-74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9승2패를 쌓은 한국(32위)이 레바논을 꺾으면 한국과 뉴질랜드가 10승2패 동률이 되지만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눴고 골 득실에서 뉴질랜드가 3점을 앞서 있어 뉴질랜드가 1위를 지킨다. 이로써 E조에서는 뉴질랜드와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요르단과 레바논(이상 6승5패)이 경쟁한다.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이기거나 지면 요르단이 조 3위가 된다. 또 레바논이 한국을 꺾고, 요르단이 뉴질랜드에 질 경우에만 레바논이 3위에 오른다. 요르단이 이기고, 레바논이 지면 요르단이 3위가 된다. 이 조에서는 본선 개최국 중국(6승5패)까지 본선에 오른다. F조에서는 호주가 본선행을 확정했고 24일 최종전을 통해 일본과 이란(이상 7승5패), 필리핀(6승5패) 가운데 둘이 더해진다. 각 조 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노려야 한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라건아(현대모비스)의 25득점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엮어 시리아를 13점 차로 눌렀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이어서 승패보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전술 실험에 무게가 실린 한 판이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했고,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1쿼터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안영준(SK)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3점을 올려 17-0으로 6분 가까이까지 앞섰다. 시리아의 220㎝ 센터 압둘와하브 알함위에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2쿼터 초반 27-20까지 좁혀졌고,연이은 실책 속에 3쿼터 초반엔 44-39로 쫓겼다. 전반전 득점보다는 궂은일을 맡았던 라건아는 3쿼터 위기 속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금세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라건아는 25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종규(LG)는 10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보탰다. 박찬희와 정효근(이상 전자랜드)은 어시스트를 각각 8개, 6개 기록했다. 대표팀 새내기 이정현(연세대)은 2쿼터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4쿼터 막판엔 동명이인 선배 이정현(KCC)과 잠시 함께 뛰기도 했다. ‘작은 이정현’이 코트를 누빈 것은 3분47초에 그쳤지만 2쿼터 막판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이어진 감각적인 어시스트로 대표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4쿼터 종료 직전엔 첫 득점에도 성공해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밤 손흥민에 이청용-이재성 더비, 내일 밤은 이강인과 황희찬

    오늘 밤 손흥민에 이청용-이재성 더비, 내일 밤은 이강인과 황희찬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셋이 주말 일제히 23라운드에 나선다. 2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이청용(보훔)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코리안 리 더비’를 펼치고 다음날 밤 9시 30분에는 황희찬(함부르크)이 얀 레겐스부르크를 상대한다. 이청용과 이재성은 지난해 9월 리그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이청용의 결장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둘의 팀 내 입지가 모두 확고해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홀슈타인(승점 36)이 7위, 보훔(승점 30)이 8위를 달리고 있어 두 팀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문에 대표팀에 차출된 동안 보훔은 다섯 경기를 소화하며 고작 1승(1무3패)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 결장하는 일이 잦았던 이청용은 어느새 팀의 전담 키커로 자리를 잡았다. 아시안컵을 마친 뒤 팀에 돌아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도 아시안컵도 제대로 못 뛰게 만든 부상에서 회복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둘 모두 최근 몸상태가 좋아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공수 조율에 누가 더 능한지 겨룰 전망이다. 한달 남짓의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주 리그 경기에서 74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황희찬은 24일 밤 9시 30분 얀 레겐스부르크와 격돌해 후반기 첫 득점을 노린다. 황희찬은 선두 함부르크(승점 44)의 우승을 굳혀 다음 시즌 승격에 기여하겠다며 신발 끈을 조여 맨다. 두 경기 모두 JTBC3 폭스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이 밖에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의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3일(토) 토트넘-번리(21시 30분·손흥민 원정) 아우크스부르크-프라이부르크(23시 30분·구자철과 지동원 원정) ▲ 24일(일) 뉴캐슬-허더즈필드(0시·기성용 홈) 발렌시아-레가네스(20시·이강인 원정) 랭스-몽펠리에(23시·석현준 원정)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체육 시민단체들 “IOC가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회장 제재해달라”

    체육 시민단체들 “IOC가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회장 제재해달라”

    체육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민감할 수 있는 서한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은 22일 스포츠 현장의 폭력과 성폭행을 은폐하고, 체육계의 비인권적인 행태를 개선하려는 정부 대책에 반발한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 대해 IOC가 즉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바흐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보도된 ‘한국 스케이팅계의 성적 유린 문화’를 예로 들어 체육계의 인권 침해가 지닌 심각성은 국제적으로도 공유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인권 유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 선수와 지도자, 나아가 각 종목단체 책임자들마저 오랫동안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사회적 지위와 국가적 보상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스포츠 현장은 인권 유린을 용납하는 문화가 뿌리깊게 형성됐고, 이런 문제점을 누구보다 해결해야 할 대한체육회마저 적극적으로 폭력과 성폭력을 은폐한 결과 오늘과 같은 비극이 몇십 년째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사실을 바흐 위원장에게 고발했다. 올림픽 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있는데도 체육회는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스포츠 현장에서의 폭력과 성폭행, 인권 침해에 대처하지 못하고, 심지어 징계를 받은 지도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는 의심을 받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한국 정부가 체육계 구조를 변혁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선수들의 인권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등 체육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정부의 권한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원칙을 빌미로 정부의 노력을 지나친 정치적 개입이라고 반발하며 한국 사회의 요구와 정부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런 대한체육회의 모습은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하려는 바흐 위원장의 노력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운동선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대한체육회의 올림픽 헌장 위반을 확인해 선수의 인권 침해를 방조하고 조장한 대한체육회에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IOC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IOC와의 면담을 요청해 한국 체육의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펠트로 3년 전 스키장 사고 손배소 건 70대에 1달러 맞소송

    펠트로 3년 전 스키장 사고 손배소 건 70대에 1달러 맞소송

    할리우드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3년 전 스키장 사고와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70대에게 맞고소를 했다. 안과의사로 은퇴한 테리 샌더스(72)는 지난달 펠트로를 상대로 310만 달러(약 3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16년 2월 29일 유타주의 한 스키장 초보자 슬로프에서 펠트로가 “몸을 가누지 못해” 뒤에서 자신을 덮치는 바람에 눈에 처박혔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단기 기억 상실에다 갈비뼈가 4개 부러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성격마저 변할 정도로 후유증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펠트로는 18쪽으로 된 맞고소 소장을 통해 뒤에서 덮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샌더스였으며 “몸이 날아갈”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샌더스가 쓰러진 뒤 곧바로 일어섰으며 자신이 화를 내자 샌더스가 사과했고 다친 데가 없다고 자신을 안심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샌더스가 “유명세와 돈을 노려”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손해배상 금액은 1달러를 청구했다고 했다. 아울러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으며 사고가 일어난 시간이 아침이었는데도 그날 종일 스키를 못 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비교적 경미해 이득 볼 것 없는 소송에 들어가는 변호사 비용 등은 본인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샌더슨의 변호인 밥 사이크스는 로이터통신에 제공한 성명을 통해 “샌더슨이 뒤에서 덮쳤다는 펠트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펠트로가 덮친 것이 분명하다. 샌더슨은 활강 중이었고 자신의 진행 방향대로 가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펠트로는 진실되게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하고 있지 않다”고 공박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사이크스의 성명을 펠트로 대변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2024 파리올림픽 야구·가라테 대신할 브레이크댄싱

    [동영상] 2024 파리올림픽 야구·가라테 대신할 브레이크댄싱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가 빠지는 대신 브레이크댄싱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브레이크댄싱,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네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레이크댄싱을 제외한 세 종목은 내년 도쿄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돼 있다. 파리 대회 정식종목 채택을 겨냥하고 스쿼시, 당구, 체스 등도 맹렬한 로비를 펼쳤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브레이크댄싱은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유스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끈 종목으로 ‘범블비’로 통하는 세르게이 체르니셰프(러시아)와 가와이 라무(일본)가 각각 남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유스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파리올림픽에서도 일대일로 붙는 ‘댄스 배틀’ 형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조직위는 브레이크댄싱에 자국 선수들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참가할 것이라며 정식종목으로 제안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추천한 네 종목 모두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다. 반면 ‘보편성’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한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 두 종목은 파리올림픽에서 배제됐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했지만 또다시 밀려나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복귀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IOC는 다음달 26∼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파리조직위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한다. 이어 6월 로잔에서 열리는 제134차 총회에서 집행위원회를 통과한 정식종목을 잠정 승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12월까지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을 최종 추인한다. 한편 파리조직위는 이날 아주 색다른 제안도 내놓았다. 이름하여 ‘가상현실(VR) 관전’이다. 예를 들어 마라톤 풀코스 대회를 선수들과 똑같은 여건에서 달리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VR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경기를 끝낸 뒤 얼마 안돼 제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올림픽 마라톤 풀코스를 함께 달렸다는 느낌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4년 올림픽의 관중은 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윌리엄슨 터진 농구화는 PG2.5 폴 조지 “나이키에 알아보라고 했다”

    윌리엄슨 터진 농구화는 PG2.5 폴 조지 “나이키에 알아보라고 했다”

    “나이키에 연락해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보라고 했어요.”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동부 최고의 라이벌 더비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듀크 대학의 경기 시작 33초 만에 자이언 윌리엄슨(듀크 대학)의 농구화 밑창이 터져 나가면서 오른 무릎을 다친 사건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내년 6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윌리엄슨의 얼굴 보게다고 가장 싼 입장권 가격이 슈퍼볼의 그것과 맞먹는다고 해서 화제가 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찾을 정도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윌리엄슨이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게 만든 나이키의 품질 관리가 입길에 올랐다. 윌리엄슨의 농구화는 조지가 몇주 전 나이키와 떠들썩하게 런칭을 발표한 PG3의 앞 버전인 PG2.5였기 때문이다. 조지는 21일(현지시간) 팀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먼저 그가 빨리 낫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면 난 그가 다친 줄도 모르고 여기 나왔다. 내가 자부심을 가져온 농구화에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보라고 나이키에 얘기를 건넸다. 내 이름을 내건 농구화들은 대학뿐만 아니라 NBA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드였다. 수많은 이들이 신었고 지금도 신고 있다. 내가 알기로도 전에 없던 일이다. 그래서 힘겹다”고 털어놓았다. NBA 선수들의 농구화 가운데 3분의 2를 나이키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40명 가까운 이들이 세 시즌 전에 출시한 PG 시리즈를 착용하고 있는데 어떤 다른 현역 선수의 농구화보다 많은 비중이라고 ESPN은 전했다. 조지의 농구화는 켄터키 대학과 듀크 대학이 독점 계약해 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윌리엄스의 부상 이후 조지는 소셜미디어에서 농구화 때문에 부정적인 댓글 공격을 받았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한때 1% 급락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내 “우리는 분명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이언이 빠르게 나아지길 원하고 있다. 우리 제품의 퀄리티와 퍼포먼스는 최고로 중요하다. 일부에 국한된 일이지만 이슈를 우리 일로 보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NBA 선수들은 3~5경기를 뛰면 새 농구화로 바꾸고 많은 주전급들은 경기마다 새 농구화로 갈아 신는데 윌리엄슨은 1년 내내 써온 것으로 보인다며 나이키는 윌리엄슨의 농구화가 닳아진 것이 아닌가 조사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아울러 그의 발이 특이한 점이 있다면 대학 선수들에겐 드문 일이긴 하지만 맞춤형 농구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나이키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드마커스 커즌스(골든스테이트)는 윌리엄슨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자질을 이미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대학 시절을 좀더 즐겁게 보내게 해주라며 남은 NCAA 시즌 동안 조금 더 많은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팀의 케빈 듀랜트는 윌리엄슨이 한 세대에 나올까 말까한 농구인재라고 극찬한 적이 있다. 또 차세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제임스는 커즌스와 조금 달랐다. 취재진이 윌리엄슨에게 조언할 것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윌리엄슨의 미래애 대해 이런저런 말을 늘어놓는 것은 내 노선이 아니다”며 “늘 가족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니 잘 상의하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액션 네트워크는 윌리엄슨이 드래프트에서 16번 순위 안에 들지 못하면 8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보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는데 듀크 대학 대변인 마이크 드조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문제의 보험회사에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와 이메일 문의를 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강인 유럽 대항전 데뷔하자마자 데뷔 골, 아깝게 놓쳐

    이강인 유럽 대항전 데뷔하자마자 데뷔 골, 아깝게 놓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데뷔한 이강인(발렌시아)이 데뷔 골을 아깝게 놓쳤다. 이강인은 21일(현지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오른쪽 날개로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25분 케빈 가메이로가 결승골을 터뜨려 1, 2차전 합계 3-0으로 달아나 16강 진출이 유력해지자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바스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지난달 30일 헤타페와의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 후반 교체 투입된 뒤 다섯 경기 만이다. 1군 계약을 한 뒤로는 여섯 경기 만이다. 지난 19일 만 18세 생일을 지낸 이강인은 18분 가까이 밖에 뛰지 않았지만 그 나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가 넘쳐났다. 간결한 패스와 공을 갖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이 좋았다. 후반 34분 하프라인에서 날카로운 드리블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4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간결한 슈팅을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 와중에 가메이로가 찬 공이 날아오자 문전으로 달려들며 감각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현지 매체 ‘엘데스 마르케’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를 투입하면 다른 선수를 빼야만 한다. 경기는 12명이 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6명의 선수가 대기명단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강인은 경기에 뛸 자격이 충분하다. 만약 그가 다른 동료 선수들을 넘어서는 능력을 보인다면 그는 출전할 것이다. 언제든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늘 공정하게 지켜보고 있다. 페란 토레스도 이 과정을 거쳐 지금은 경기에 자주 나서고 있다. 이건 어린 선수들이 겪는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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