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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법원이 제동 트럼프 “아동 격리 부활 안한다. 그 정책 좋긴 했다”

    또 법원이 제동 트럼프 “아동 격리 부활 안한다. 그 정책 좋긴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각계의 비난 여론 등으로 인해 결국 폐기했던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정책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 시절의 ‘산물’이라고 ‘오바마 탓’으로 돌리면서도 이 정책이 폐기되자 이민자 유입이 다시 늘어나 우회적으로 이 정책이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망명 신청자들이 이민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 국경도시에서 대기하도록 한 정책이 불법이라고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판결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아동 격리 정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정책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관용 가족격리 정책’에 따라 지난해 5∼6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2700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불법 이민자 부모와 격리했지만, 각계의 비판과 법원의 제동이 잇따르자 이 정책을 폐기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아동 격리 시설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 그것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설치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동들을 격리했다”며 “난 그걸 중단시키고 바꾼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 때 그 법이 있었고 우리는 그 법을 바꾼 사실을 언론도 알고 모두가 안다. 언론이 정확히 보도해야 하는데, 물론 정확히 보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아동 격리 정책이 없어지니 더 많은 사람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기는 한다. 그들이 디즈니랜드에 가보자는 식으로 소풍 가듯 그렇게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이민당국 관리들은 10만명까지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및 랜돌프 앨리스 비밀경호국(SS) 국장 경질 등과 관련해 ‘국토안보부에 대한 물갈이를 진행 중인 것 같다. 인적 교체를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난 물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표현을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다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우리는 나쁜 (이민 관련) 법 그리고 의회에서 벌어지는 나쁜 행태들과 싸우는 것“이라며 이민법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무르도록 한 것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해 트위터에 “제9 순회 판사가 멕시코는 이민자에게 너무 위험한 곳이라고 판결했다. 그래서 미국에게 불공평한 판결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고 적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무르도록 한 조치는 12일까지 유지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양자택일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이민자 부모가 자녀 격리에 동의하면 그렇게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함께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머무르게 하는 방안이다. 1997년 미국 법원은 이민자의 자녀는 20일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이른바 ‘플로레스 합의’를 판결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액시오스 뉴스사이트가 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한 이민 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이 8일 트위터에 “흰둥이 민족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도 트위터에 유대인인 밀러를 공격하는 것이 반유대적이란 제프 발라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맞불을 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2] “너무 크지 않아 보이는 미국 양보 얻어내야 북미협상 물꼬”

    [美 싱크탱크 브레인 2] “너무 크지 않아 보이는 미국 양보 얻어내야 북미협상 물꼬”

    미국 워싱턴DC에서 12일 0시(이하 한국시간)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는 10일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국방연구소장과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분석과 전망을 들었는데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북제재 일부 완화를 제안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의 간극을 좁힐 절충점이 마련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보도를 전문가 발언 위주로 정리해본다.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CNI) 국방연구소장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가 대화를 계속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프로세스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강경파에 휘둘리지 않고 그와 같은 프로세스에 전념하게 할 수 있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의 여건을 촉진하고 형성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미국이 너무 많이 양보하거나 약하게 보이지 않는 수준에서 대북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2020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수 있다. 그런 제재 완화를 ‘일시적 보류’로 명명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다. 북한이 해제를 요구한 다섯 가지 대북제재결의 가운데 세 가지 정도와 한두 가지의 남북 경제협력을 완화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또 제재를 되돌리는 ‘스냅백’(snapback) 조항을 마련해두면 북한이 협상 궤도에서 이탈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은 여전히 보호되고 있으며 제재가 원상 복귀된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가 시작될 3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영변 핵시설 전부를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이 유효한 상황에 북미가 가능한 선택지를 찾아야 한다.문 대통령이 (북미) 외교 재개를 위한 중재자 역할로 복귀하려 할 것이다. 북미가 탐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과 검증을 동반한 영변 핵시설 전부의 폐기와 북한 우라늄농축시설의 추가 폐기,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한 대북제재의 일부 완화 등이 있다.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유엔이나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함으로써 미국의 제재정책을 혼란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북제재를 하고자 하지 않지만 기존의 제재를 완화하거나 대규모 남북경협을 위한 제재 면제를 허용할 것 같지도 않다. (한미정상회담과 같은날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표명되는 북미협상에 대한) 김정은의 입장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지속에 대한 의지의 단서로 면밀히 관찰될 것이며 북한은 협상 테이블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외견상의 일부 양보를 제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그렇게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스몰딜’에 동의하도록 하는 충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좀 더 유연한 대북 접근과 가능한 빠른 협상 재개를 설득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협상 조기 재개든 유연한 접근의 증거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실질적인 메시지를 받고 싶어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김정은이 같은 것을 하도록 문 대통령은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로 미국을 만족시키고, 단계적 이행을 통해 북한을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타협을 모색할 것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대외관계보다) 노동당과 정책 문제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지만 외교적 협상을 계속할 필요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다신 푸이그 같은 선수 못 볼 줄 알아?! 쿠바 출신 MLB 진출 제동

    다신 푸이그 같은 선수 못 볼 줄 알아?! 쿠바 출신 MLB 진출 제동

    류현진(LA 다저스)의 한때 동료였던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레즈)는 목숨을 걸고 쿠바만을 헤엄쳐 건너온 일화로 유명하다. 미국이 경제봉쇄로 이민을 차단한 상황에도 푸이그 같은 쿠바의 야구 탤런트들이 목숨을 걸고 건너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런데 멕시코와의 국경 봉쇄로 여념이 없을 것 같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쿠바야구연맹과 맺은 협약을 무효로 만들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쿠바야구연맹이 최근 MLB 구단과 계약이 가능한 17∼25세 선수 34명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협약 무효화로 더 이상의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전했다. 협약에 따르면 쿠바 선수들은 연봉 외에 별도로 받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의 100%를 받을 수 있고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 금액의 25%를 쿠바야구연맹에 지급하게 돼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정부에 의한 인신매매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쿠바야구연맹이 쿠바 정부 소속이라 현행 법으론 거래가 불법이라는 게 협약 무효화의 명분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쿠바야구연맹이 쿠바 정부 소속이 아니라고 보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길을 터준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판단을 뒤집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쿠바와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를 이뤘고 이듬해 미국 대통령으로 88년 만에 쿠바를 국빈 방문해 메이저리그 팀과 쿠바 대표팀의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그 뒤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쿠바에서 탈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합법적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는 ‘야구 외교’를 가동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쿠바 제재를 일부 복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쿠바야구연맹은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와의 협약은 인신매매를 막고 협력을 촉진하며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동기로 이미 체결된 협약을 공격하는 것은 선수들과 가족들, 팬들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럿 마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쿠바 선수들이 재능을 활용해 혜택을 보는 개인적인 자유를 위해 메이저리그와 협력하겠지만, 쿠바 국가 차원은 아니며 쿠바 야구 선수들의 인신매매를 종결시키려는 정부 목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애초 메이저리그와 쿠바야구연맹이 맺은 협약의 기한은 2021년까지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와 맺은 계약조건과 비슷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 1만엔권 도안에 침탈 주역 시부사와, 아베 역사관 반영된 듯

    日 1만엔권 도안에 침탈 주역 시부사와, 아베 역사관 반영된 듯

    일본 정부가 구한말 경제 침탈의 선봉에 섰던 상징적 인물을 새 지폐에 그려 넣으려 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제국 시절 일제의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초상으로 등장한 인물이 재등장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폐 도안을 전면 쇄신한다며 가장 대중적인 지폐인 1만엔(약 10만원)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년)의 초상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부사와는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 시대를 풍미했던 사업가로 제1 국립은행과 도쿄가스 등 500여개 회사 경영에 관여했다. 한반도에서는 구한말 화폐를 발행하고 철도를 부설하는 한편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한반도에 대한 경제 침탈에 전면적으로 나선 인물이다. 특히 1902~04년 일본 제일은행의 지폐 1원, 5원, 10원권 등 한반도의 첫 근대적 지폐에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겨줬다. 대한제국은 1901년 외국 돈의 유통 금지와 금본위 제도의 채택을 내용으로 하는 자주적 화폐 조례를 발표했다. 일본 제일은행은 화폐 발행을 요구한 뒤 무력시위를 통해 대한제국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고 은행의 소유자 초상을 지폐에 그려 넣었다.따라서 조부가 식민 침탈의 원흉 가운데 일부였으며 식민 지배 사실조차 부정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수정주의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식민지배의 피해국인 한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이라는 비판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화폐 쇄신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 각계 각층에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분들을 (새 화폐 속 인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재무성이 일본은행, 국립인쇄국과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하는데 새 지폐는 5년 뒤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성은 5000엔(약 5만원), 1만엔(약 10만원)권 새 지폐에도 제국주의 시절에 활약한 인물들의 초상을 그려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5000엔권에는 메이지 시기 여성 교육 개척자인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년), 1000엔권에는 일본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 柴三郞·1853~1931년)의 얼굴을 검토하고 있다. 셋 모두 메이지 시대 인물이라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주창한 시기에 걸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南北美에 함몰된 시야를 틔워주는 책 ‘한반도 평화와 중국’

    南北美에 함몰된 시야를 틔워주는 책 ‘한반도 평화와 중국’

    어쩌면 우리는 지금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만 정신이 팔려 그 아래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흐름과 힘들을 설핏 망각하는 척하는지 모른다. 바로 북한의 전통적인 동맹인 중국, 먼 듯하지만 최근에 북한과 한껏 가까워진 듯한 러시아, 그리고 미국을 대신해 동북아 안보를 대체 관리하는 일본의 강한 파장이다. 학계 일부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일본의 집요한 로비가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달 지식공작소가 펴낸 ‘한반도 평화와 중국’의 서문 격에 해당하는 글 가운데 ‘오랜 상호 신뢰 적자(trust deficit)’란 말이 등장하는데 그 속뜻을 며칠째 되뇌이고 있다.책의 대표 편집자인 이희옥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성균중국연구소 소장은 지난 2월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신뢰란 말의 사전적 정의는 상대가 나의 존재를 인정해준다는 것을 내가 확신하는 것이다. 즉 내가 생각하는 바대로 상대가 행동해줄 때 신뢰가 형성된다. 그러나 북미관계에는 정직한 중개자가 없고 다자보장체제도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뢰적자를 메우는 것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북미정상회담도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긴 과정의 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적었다. 몇번이고 되읽게 만든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학자 23명이 동북 지역과 베이징을 오가며 두 차례 심도있는 정책 토론회를 열어 주제 발표와 집중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한편 미래 과제를 도출해낸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편집자가 무리하게 하나의 일관된 틀을 갖게 해달라고 주문해 비교적 체계화된 성과물이 책 한권으로 묶여 나오게 됐다고 이희옥 소장은 적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문제인식을 지금의 정세와 문제 인식에 맞춰 갈무리하자면 다음의 다섯 섹션으로 분류된다. 첫째 섹션은 한반도 정세를 신냉전 구도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미중 관계를 어떻게 볼까?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질서는 어떻게 연결지어야 할까? 둘째 섹션은 북한의 통일 방안은 어떻게 바뀌어왔나? 북한은 동북아와 어떤 경제협력의 틀을 갖춰 왔고, 북중 무역결제 시스템은 어떤 특징을 갔나 등이다. 셋째 섹션은 북핵 문제는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남북 관계의 변화에 중국의 역할은 어떻게 바뀌어왔나?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등을 살펴본다. 넷째 섹션은 평화체제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나? 주요 쟁점은? 등이다. 다섯째 섹션은 대북 제재와 남북의 경제협력, 남북중의 경제협력 접근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왔나? 추진 전략은 어떻게?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개 방안 등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이 바라보는 관점은 비핵화란 지난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손쉬운 이슈라고 갈파한다. 그를 넘어 동북아 번영과 안정, 공존의 틀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조금 더 폭넓게 바라보자고 주문하고 있다. ‘중국이 줄곧 주장한 ‘쌍잠정(雙暫停)과 쌍궤병행(雙軌竝行)은 점차 현실화됐다’는 지적(39쪽)이나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의 문제가 누가 더 급한가의 딜레마로 전환되고 있으며 누가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지가 북미 지도자의 진정한 역량을 검증하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71쪽)은 새길 만하다. 남북미에 함몰된 시야를 틔워주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2339명 죽음 총정리, 발라르 모르굴리스!

    ‘왕좌의 게임’ 시즌 7까지 2339명 죽음 총정리, 발라르 모르굴리스!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왕좌의 게임’ 최종 완결편인 시즌 8을 14일(국내 스크린 채널은 19일)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8일 대단한 역작을 내놓았다. 바로 시즌 1부터 시즌 7까지 등장 인물 2339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를 좍 그랙픽으로 정리했다. 몇주 동안 골머리를 쌌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 그래픽을 만든 이는 셀리 탄 그래픽 기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팝 문화에 관심이 많고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디자인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2015년 4월 6일에도 한 번 같은 시도를 했던 것을 업데이트한 것이며 시즌 8 중간에도 한 번 정리하고, 모든 시리즈가 완결된 뒤에 다시 한번 업데이트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별 사망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탄 기자에 따르면 59-130-87-181-246-540-1096으로 시즌이 거듭할수록 늘어났다. 산샤 스타크를 연기한 소피 터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이가 죽어 나가고 감정적으로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피의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아리아 스타크를 연기한 메이지 윌리엄스 역시 “수많은 캐릭터가 죽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차 없이 캐릭터를 죽이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인 만큼 팬들은 모든 캐릭터가 한꺼번애 죽는 엔딩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기야 이 미드의 슬로건(?)이 “발라르 모르굴리스(Valar Morghulis, 모든 남자는 죽어야 한다)”이니 더 말할 나위 있겠는가? 여기서 떠오르는 의문점. 시즌 7까지 가장 많은 목숨을 빼앗은 이는? 세르세이 라니스터 여왕으로 199명이다. 두 마리의 용 라에갈과 드로곤이 각각 171명과 135명을 불을 끼얹어 죽여 그 다음을 차지했다. 스타크 가문의 남매 존 스노와 아리아 스타크는 각각 86명과 64명을 살해하는 데 그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워싱턴 포스트 그래픽 보러가기
  • 석유가 생수보다 싼 리비아, 8년 내전보다 더 많은 교통사고 희생자

    석유가 생수보다 싼 리비아, 8년 내전보다 더 많은 교통사고 희생자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뒤 시작된 내전이 최근 수도 트리폴리까지 번지면서 리비아가 이른바 무정부 상태에 빠져드는 것 아닌가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양측의 교전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지 않을까 걱정되는데 지난 5년 동안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보다 훨씬 많은 인명이 살상된 것이 교통사고였다고 AFP통신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해 새삼스레 눈길을 끈다. 최대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가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그날 보도했다. 기사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기름값이 생수값보다 싼, 내전으로 얼룩진 이 나라의 교통사고 지수는 세계 최악이다. 교통 수칙 무시, 열악한 인프라, 안전 기준에 미달한 차량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무기로 인한 사고보다 훨씬 많은 인명을 해친다.’ 트리폴리 도심의 타리크 알시카 공원에 가보면 수백 대의 버려진 차들이 널려 있다. 몇몇 차량에는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찢긴 옷이나 신발들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 내무부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41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500명이 죽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내무부 대변인인 압델나세르 엘라피 대령은 “리비아는 일인당 사망 교통사고 건수로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희생된 숫자가 수백명에 불과한 데 견줘 지난해에만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희생된 것이다. 앞서 지적한 대로 기름값이 워낙 싸 600만명이 조금 넘는 이 나라에서 450만대 이상이 굴러다니고 있다. 정부 보조를 받는 덕에 리터당 0.15디나르(약 148원) 밖에 안된다. 그러니 생수보다 싸다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60년 동안 한 번도 보수하지 않은” 도로 여건이 한몫 한다.200만명이 모여 사는 트리폴리에는 2010년 60만대이던 승용차가 올해 200만대로 세 배 넘게 치솟았다. 정부 소유 차량에 택시, 대중교통까지 합치면 300만대가 넘는다. 값싼 수입차를 앞다퉈 가져와 안전벨트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보기가 어렵다. 지난 2월 정부는 10년 이상 노후된 차량은 수입하지 못하도록 입법했다. 그리고 몇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 예산안에 도로 보수를 위한 몫을 포함시켰다. 엘라피 대변인은 “도로는 비가 오면 체계적으로 넘쳐나고 다리들은 이용할 수 없으며 긴급 보수를 요한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운전자들에게 도로교통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교통 법규 위반자를 단속하는 순찰대를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내전 발발 이후 순찰대는 보복 공격이 두려워 단속을 느슨하게 할 수 밖에 없다. 해서 꽉 막힌 도로에서 신호 조작이나 할 뿐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친 적이 있다는 운전자 아마드 라잡(35)은 “젊은이들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교통경찰을 존중하지 않는다. 하지만 운전자들을 탓할 수도 없다. 교통사고는 리비아에서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침묵의 살인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에 이란도 맞불 ‘기름값 오를 일만’

    美,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에 이란도 맞불 ‘기름값 오를 일만’

    미국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한다. 이란은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맞불을 놓아 두 나라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리비아 사태와 겹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IRGC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는 행정부의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며 “미국이 다른 정부의 일부를 FTO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가 주도한 전례 없는 조치는 이란이 테러지원국일 뿐만 아니라 IRGC가 테러리즘에 적극 참여하고 재정을 지원하며 국정 운영의 도구로서 테러리즘을 조장한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RGC와 함께 IRGC의 해외 활동 조직인 쿠드스군(Qods Force)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무부는 미국 이민 및 국적법 제219조를 토대로 이번 조치를 취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정은 IRGC가 단순한 테러의 배후 조력자가 아니라 공격 계획과 실행에서 직접적인 참가자라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라며 “지정 조치는 일주일 뒤에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국무장관이 재무장관과 협의해 테러조직 지정을 발표하면 의회는 일주일 동안 검토할 수 있으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15일부터 발효된다고 AP와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IRGC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왕정을 축출한 혁명정부의 헌법에 따라 탄생했다. 이란 정규군의 산하 조직으로 안보와 신정일치 체제, 경제력의 군사적 중심축이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를 지휘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했고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 국무부는 1993년 이후 알 카에다와 IS를 비롯해 이들과 연계한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파벌 등 60여개 집단을 FTO로 지정했다. 다만 국가가 운영하는 군대를 지정한 건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이란은 1984년부터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테러 지원을 이유로 IRGC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개인과 회사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IRGC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직속조직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외무부의 요청을 수용해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와 이와 연관된 군사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중동에서 미국의 테러 정책을 수행하는 데 책임이 있다”며 “이로 인해 이란의 국가 안보가 위험에 처하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침략적 중동 정책을 강행하는 미국 정권을 ‘테러지원 국가‘로 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의 조치를 국제법에 위배되고 불법적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곧바로 “나의 또다른 요구를 받아준 점이 고맙다”며 “이 요구는 우리나라와 지역 내 국가들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이스라엘 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2달러) 상승한 64.4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1일 이후 5개월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o.kr
  • 카다피의 오른팔→美 망명→카다피 축출→전국 장악 야망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카다피의 오른팔→美 망명→카다피 축출→전국 장악 야망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오른팔이었다가 미움을 사 쫓겨나 미국으로 망명한 뒤 카다피 축출에 앞장섰다가 이제는 리비아 정국을 장악할 수 있다는 야심에다 자신감까지 갖게 됐다. 리비아에서 연일 들려오는 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칼리파 하프타르(76)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의 인생을 요약하면 이쯤 된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로의 진격을 지시하면서 통합정부(GNA)군과 LNA의 충돌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를 일축하면서 수도를 차지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을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 영국 BBC의 분석에 따르면 그는 비(非)이슬람계 인물이며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몰락한 카다피 전 국가원수와의 관계로 주목된다. 하프타르는 1943년 리비아의 동부도시 아즈다비야에서 태어났으며 카다피가 1969년 국왕 아드리스 1세를 몰아냈을 때 군 간부로 쿠데타에 가담했다. 그는 1980년대 차드 주재 리비아군 사령관에 올랐지만 1987년 리비아군은 프랑스의 지원을 받은 차드군에 패했고 그는 300명의 부하와 함께 차드군에 포로로 잡혔다. 당시 카다피는 차드 영토에 들어간 리비아 병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하프타르의 존재를 부인했고 이를 계기로 하프타르는 앙심을 품게 됐다. 그는 포로 신분에서 풀려난 뒤 1988년 반정부 군사조직인 LNAF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 미국으로 망명해 카다피 축출 등을 목표로 LNA 확대에 부심했다. 하프타르는 미국 망명 당시 중앙정보국(CIA) 랭글리 본부가 속한 버지니아주에 오랫동안 머물러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다.‘아랍의 봄’ 시민혁명이 발생한 2011년 GNA의 지상군 사령관(중장)으로 리비아에 돌아온 뒤 카다피 축출에 앞장서고 은퇴했다. 이때부터 2014년 “이슬람 테러세력으로부터 리비아를 구하겠다”며 정국에 다시 등장할 때까지 그가 어디에서 무얼 했는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2014년 2월 이슬람계가 장악한 의회(GNC)의 해산을 요구한 데 이어 5월에는 LNA로 하여금 동부의 중심도시 벵가지의 이슬람 무장단체 기지를 공격하게 해 2016년 벵가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들을 몰아냈고 동부지역 거점을 계속 넓혔다. BBC는 2014년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는 아무런 재정적 뒷받침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알카에다 지부인 안사르 알샤리아 통제에 실패한 GNA와 GNC의 무능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러 이제는 동부 유전(油田)지대는 물론 서부 상당한 지역도 손아귀에 넣어 국토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가 많이 줄면서 그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자 유엔의 후원을 받는 GNA를 아예 붕괴시키겠다는 야심을 키웠고 자신감이 더해져 트리폴리 함락 작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트리폴리 함락에 나서기 직전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와 살만 국왕과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을 만났다. 맹주 사우디가 뒷배임을 안팎에 과시한 것이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는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까지 뒤를 봐주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이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리비아가 이슬람 무장세력을 발본하길 바라고 있다. 심지어 프랑스는 LNA의 적수인 차드 반군 기지를 공습하는 전례 없는 행동까지 했다. 그를 말리는 세력은 유엔과 러시아, 미국,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내준 아프리카 몇 나라, 인도 등 뿐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불필요한 인명 손실을 우려해 철수하겠단다. 해서 하프타르의 야심은 꺾일줄 모르고 있다. 다만 방송은 하프타르가 GNA를 무력화시키더라도 자신의 역할은 군 지휘관으로서만 한정하지, 정부 수반이 되겠다는 야심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태영호의 분석 “제재 버틸 수 있고 남북대화에 흥미 잃을 가능성↑”

    태영호의 분석 “제재 버틸 수 있고 남북대화에 흥미 잃을 가능성↑”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한미정상회담을 사흘 정도 앞둔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목할 만한 분석을 내놓았다. 잇따라 대형 공사 둘의 완공 시기를 늦춰주는 속도 조절을 통해 제재 해제에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올해 하반기까지 자력갱생으로 버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안팎에 보여줬다는 것과 한미정상회담 전에 특사 교환과 같은 방법을 통해 비핵화 협상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선 한미대화 후 남북대화’ 구도가 펼쳐진다면 북한은 남북대화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의 분석을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문을 싣는다. 다만 우리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약간 손질했음을 덧붙인다.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북한 동향을 살펴본 데 따르면 주목되는 점이 첫째로 김정은이 올해 상반기는 미북, 남북 사이의 교착상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단계적 합의, 단계적 이행방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지난 주 김정은은 현지지도를 하면서 삼지연 건설은 ‘노동당 창건 75돌’(내년 10월 10일)까지, 원산 갈마해양관광지구는 원래 계획보다 6개월 늦춰 내년 태양절(4월 15일)까지 완공하라고 ‘속도 조절’을 지시했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를 좌우명처럼 여기는 북한에서 일주일 동안 최고 존엄인 김정은이 올해 북한에서 제일 중요한 대상계획 완공 시기를 둘씩이나 늦춘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정은이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를 며칠 앞두고 ‘속도조절’ 지시를 연이어 내린 것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하노이회담 결렬로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는 현실에 비춰 자력갱생의 구호를 전면에 들고 나가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의하겠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면서 미국, 한국에도 제재 장기화에 시간적으로 쫓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볼수 있다. 아울러 최근 북한 언론들에서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선언, 6·12 싱가포르 합의와 같은 남북, 미북합의 이행에 대한 언급도 사라졌다. 아마 하노이회담 총화 회의에서 하노이회담 전야에 남북합의 이행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 등 제재 해제에 너무 집착을 보인 것이 오히려 미국에 약점으로 잡혔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향후 북한은 미북, 남북협상에서 제재 해제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남북경협 문제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는 경우 북한이 어느 정도까지 버틸수 있겠느냐가 관심사인데 지난 1월 김정은-시진핑 회담에서 중국으로부터 올해 분 무상 경제지원은 다 받아냈으니 하반기까지 버틸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관심의 초점은 11일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탈퇴와 같은 ‘폭탄선언’을 하겠는가인데 ‘폭탄선언’을 하면 미국이나 한국보다 시진핑과의 관계가 틀어질 가능성이 커 차마 그런 용단은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수준으로,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북한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제재와 압박에로 나아간다면 북한으로서도 어쩔수없이 새로운 길로 가겠다는 식으로 다시 한번 엄포를 놓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둘째로, 김정은은 11일 한미정상회담에도 별로 기대를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단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에 기초를 둔 ‘스몰 딜’, 한국의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에 기초를 둔 ‘굿 이너프(good enough) 딜’, 미국의 ‘포괄적 합의와 단번 이행’에 기초를 둔 ‘빅 딜’ 사이에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북한으로서는 김정은이 하노이에서 트럼프의 ‘영변 핵시설 페기+α(영변 외의 모든 핵시설) 폐기 제안’에 NCND 입장을 보인 마당에 지난해 10월 7일 김정은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하나씩 하자’는 제안을 당장 거둬들일 없게 돼있다. 북한이 이렇게 요지부동이라면 협상의 불씨를 살리는 유일한 방도는 김정은의 ‘단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을 받아들이는 길 밖에 없는데 미국은 트럼프로부터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미정상회담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출발 전까지 남북 사이에 특사 방문 같은 접촉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이 우리 정부의 ‘굿 이너프 딜’ 제안에 아무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선 남북대화 후 한미대화’ 구도를 유지해 북한이 협상의 주도권을 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남북대화를 선행시킬 것이다. 만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선 한미 후 남북’구도가 펼쳐진다면 북한으로서도 김정은이 미국의 압력을 한국을 통해 받는 구도로 보일수 있어 남북대화에 더욱 흥미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反이민 선봉 닐슨 국토안보장관 “사퇴의 변” 사실은 트럼프의 강요

    反이민 선봉 닐슨 국토안보장관 “사퇴의 변” 사실은 트럼프의 강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사실상 경질하면서 초강경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17년 10월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임명된 닐슨은 그동안 불법이민자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이민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외부에 인식됐으나, 내부적으로는 취임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번에 정리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닐슨 장관이 자신의 자리에서 떠난다. 그의 봉직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힌 뒤 케빈 맥앨리넌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이 장관대행을 맡아 공백을 메운다고 덧붙였다. 닐슨 장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두 장짜리 사임 서한을 통해 “물러나기에 적절한 시기”라면서 “차기 장관이 미국 국경을 완전히 지키는 우리의 역량에 방해가 되는 법을 고치는 데 있어 의회와 법원의 지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닐슨 장관과 비공개 회동한 직후 사실상 장관 교체가 발표됐다. 복수의 정부 관료들은 워싱턴포스트(WP)에 닐슨 장관이 회동 전까지 그만둘 생각이 없었으나, 물러날 것을 강요당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닐슨 장관이 경질되거나 물러나게 될 줄 모르고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론 비티엘로 신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의 지명을 철회한 지 사흘 만에 내려진 결정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더 강력한 방향으로 가길 원한다”고 밝힌 대로 닐슨 장관의 교체도 더 강경한 이민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우세하다.국경 안보를 내년 재선 캠페인의 주요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불법이민자 증가를 놓고 닐슨 장관의 업무 능력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캐러밴’으로 불리는 중남미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 입국 시도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책 주문에 닐슨 장관은 이민법과 연방법원의 명령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WP는 전했고, 그녀는 비티엘로 국장의 지명 철회에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도 닐슨 장관이 국경 보호와 난민 보호지위 등의 현안과 관련해 가장 가혹한 정책 일부를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이 닐슨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것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닐슨 장관의 경질을 요구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한 고위 관리가 WP에 밝혔다. 닐슨의 든든한 지원자였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해 초 물러나면서 닐슨 장관도 경질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닐슨은 켈리 전 실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장관 비서실장을 지냈고, 켈리가 백악관으로 옮긴 뒤에는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따라갈 정도였다. 국토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멕시코 국경의 불법이민자 체포 건수는 지난 1월 5만 8000여건에서 3월 1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 남편과 재혼한 여성 망아지라고 쓴 여성, 3년 뒤 UAE서 체포

    전 남편과 재혼한 여성 망아지라고 쓴 여성, 3년 뒤 UAE서 체포

    2016년에 전 남편이 재혼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영국 여성 랄레흐 샤흐라베시(55)는 화가 나 페이스북에서 찾아낸 남편과 재혼녀 사진에다 “날 버리고 요 망아지한테 가다니”라고 적었다. 그런데 전 남편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10일 열네살 된 딸과 함께 아랍에미티트(UAE) 두바이 공항에 입국한 그녀를 기다린 것은 경찰이었다. 혐의는 전 남편의 새 부인을 망아지라 불러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었다. 샤흐라베시는 3년 전 영국에서 자신이 했던 일 때문에 이렇게 될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영국 외교부는 딸만 둔 이 여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두바이 구금자들을 돕는 시민단체에 따르면 전 남편과 18년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그녀는 8개월 동안 UAE에 머무르다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갔을 때 UAE에 머무르고 있던 남편과 이혼했다. 페이스북을 검색하다 전 남편과 새 부인의 사진을 발견했다. 파르시 어로 두 차례 멘트를 적었는데 하나는 “이 바보천치가 땅 속에나 기어들어갔으면 좋겠다. 빌어먹을. 날 버리고 요 망아지한테 가다니”라고 적었다. UAE에서 사이버 범죄는 매우 엄하게 처벌돼 소셜미디어에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하면 징역형이나 막대한 액수의 벌금이 선고된다. 샤흐라베시에게 내려질 수 있는 형량은 2년형에다 벌금 5만 파운드(약 7430만원) 정도. 딸만 혼자 영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현재 보석 석방돼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여권을 압수당했기 때문에 딸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하지도 못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40여년 레슬러 브렛 하트 링 위에서 팬에게 태클 당한 순간

    [동영상] 40여년 레슬러 브렛 하트 링 위에서 팬에게 태클 당한 순간

    레슬러 경력만 40년을 넘어 50년을 향해 달려가는 ‘히트맨’ 브렛 하트(62)가 링 위에서 한 팬으로부터 태클 공격을 받았다. 하트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 명예의전당 수여식에 참석, 연설을 하던 도중 한 남성 팬의 공격을 받고 캔버스 위에 나동그라졌다. 용의자의 이름은 재커리 메이슨(26)으로 폭행과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그가 봉변을 당하자 셰인 맥마혼, 하비에르 우즈, 타이슨 키드, 커티스 액셀 등이 돕기 위해 달려들어 메이슨을 떼어 말렸다. 용의자는 처음에 경호요원들에게 붙들려 있었지만 경찰에게 넘겨져 체포됐다. 하트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멀쩡해 연설을 계속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돼지저금통과 바나나 들고 세계여행 여덟살 꼬마에 어른들 반응은

    돼지저금통과 바나나 들고 세계여행 여덟살 꼬마에 어른들 반응은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의 아스트라칸에 사는 여덟 살 소년이 혼자서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몇 시간 뒤 소년은 집에서 멀지 않은 길거리에서 발견됐는데 어이없게도 백과사전 몇 권, 돼지저금통, 장난감 비행기, 바나나 한 조각이 그의 짐 전부였다. 어린 탐험가는 구조대원에게 발견됐을 때 버스를 세 번 갈아 탄 뒤 계속 걸었더니 이미 지쳤다며 쉬고 싶다고 푸념을 했다고 러시아 내무부의 트위터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소년의 용기가 가상하다고 격려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스트라칸의 여덟 살 소년이 걸어서 세계여행을 떠났단다. 난 우리 동네 횡단하는 것도 힘들다고 불평하는데”라고 적은 반면, “아스트라칸이란 지옥을 벗어나겠다는 그의 의지를 존경한다”고 농을 적은 이도 있었다. 사립 외국어 학교를 다닌다고 밝힌 다른 소년은 “아스트라칸의 어린 탐험가에게 일년 동안 공짜로 영어를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다. 소년의 얘기는 그 나이 때 누구나 꿈꿨던 세계여행의 꿈을 되살려냈다. “나도 꼬마였을 때 비슷한 메모를 남긴 적이 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전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해 잠자기로 했다. 결국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적은 트위터리언도 있었다. 다른 이는 세계여행에 필요한 음식을 모으다 할머니에게 들켜 부모에게 붙잡힌 전력(?)을 털어놓았다.이 소년에겐 ‘코뉴코프’란 별명이 붙여졌는데 최근 4개월 동안 남쪽 큰바다를 혼자 노를 저어 건넌 페도르 코뉴코프란 탐험가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한 트위터리언은 코뉴코프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수염을 한 소년의 얼굴 사진에 그려넣고 “넌 자라면 코뉴코프가 될 거야. 표드르 코뉴코프가 시작됐다”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김 빠지는 얘기를 적은 트위터 이용자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사람은 너무 가난해 여행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진지하게 얘기하면 이 점이 날 정말 슬프게 만드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은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 세계여행은커녕, 다른 나라에 여행 갈 여력도 안된다.” “이 소년도 나중에 크면 이 정도의 세계여행이 그의 일상 출근 모습이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을 것이다.” 물론 이 소년보다 더 멀리 세상으로 나아간 아이도 있었다. 지난해 호주의 12세 소년은 인도네시아 발리섬까지 혼자 여행을 가 부모님 신용카드로 나흘 밤을 리조트에서 지내다 현지 경찰에 붙들려 집으로 송환된 적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진들] 평양 국제마라톤에 950명 서양 사람 참여, 트위터 중계도

    [사진들] 평양 국제마라톤에 950명 서양 사람 참여, 트위터 중계도

    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30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는 950명의 서양 사람이 참여해 지난해 450명의 곱절 이상 늘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트위터에 올라온 평양 주재 영국 대사 콜린 크룩스의 사진들을 소개했는데 남북한의 시차가 없어진 점을 감안하면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자유롭게 평양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크룩스 대사는 몸소 10㎞ 코스를 달렸는데 출전자들이 집결해 출발한 김일성 경기장에 대해 “분위기가 대단했다”고 적었다.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에도 여전히 정치적 긴장이 많이 이완된 것을 반영해 외국인 참가자가 대폭 늘어났고, 평양 거리에는 많은 응원객들이 몰려나와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대회는 북한 정권 수립자인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이맘때 열린다.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다는 호주 여성 재스민 바렛은 “어린이들의 얼굴에 피어난 마소를 보기 위해” 계속 찾는다며 “이 도시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대단한 방법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참여해보라고 권한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은 2015년 북한을 방문하다 간첩죄로 체포돼 끝내 2년 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때문에 북한 여행이 금지돼 이날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방송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소개하고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여러 차례 실시하면서 북한 관광이 대단히 침체했지만 오해 어느 정도 되살아났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 관리들은 여전히 외교적 해결 방안이 살아 있다고 강조한 반면, 북한 당국은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한편 남한과의 관계 개선에 상징처럼 여겨지던 연락사무소를 폐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은 최근 몇주 다시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은 빠뜨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뿔소 밀렵꾼 코끼리에게 밟히고 사자떼에 잡아먹혀

    코뿔소 밀렵꾼 코끼리에게 밟히고 사자떼에 잡아먹혀

    코뿔소 밀렵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몰래 들어간 사람이 코끼리 한 마리에게 밟힌 뒤 사자떼에 잡아먹히는 참극이 빚어졌다. 함께 밀렵을 했던 이들이 희생자 가족에게 지난 2일 이런 변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친척들이 공원 레인저들에게 알렸다. 수색팀이 힘겹게 주검이라도 찾으려 했는데 결국 지난 4일 사람 두개골과 바지 한 벌만 찾아내는 데 그쳤다. 공원 책임자가 유족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한 뒤 “크루거 국립공원을 불법 침입해 걸어다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그건 많은 위험을 부르는데 이번 사건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밀렵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아시아 국가들에서 코뿔소 뿔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다. 지난 6일에도 홍콩 공항 당국은 210만 달러 어치의 코뿔소 뿔을 압수해 지난 5년 동안 최대 액수의 압수를 기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르 반군 트리폴리 50㎞까지 압박, 리비아식 해법의 ‘15년 뒤’

    하프타르 반군 트리폴리 50㎞까지 압박, 리비아식 해법의 ‘15년 뒤’

    리비아식 핵해법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상황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리비아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면 미국이 나중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대신 미국은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지위를 유지하게 보장해준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는 2003년 12월 자진해서 핵 등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하고 모든 관련 시설을 국제사찰단에 공개하는 것은 물론, 관련 장비를 모두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은 이듬해 봄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대부분 해제했으며 리비아와 외교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2011년 시민혁명으로 가다피 독재가 무너진 뒤 내전을 겪었고, 무장세력의 난립으로 혼란이 여전하다. 유엔 지원으로 구성된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고, 가다피를 추종하던 군부 세력을 규합한 칼리파 하프타르(76)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이 동쪽을 점령해 국가가 사실상 양분됐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몇년 동안 거점을 확대하며 트리폴리를 장악하겠다고 공언해왔다. LNA가 6일(이하 현지시간) 트리폴리 국제공항과 트리폴리 남부 와디 엘-라베이아 지역도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트리폴리 공항은 2014년 교전 때 상당 부분이 파괴돼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부군은 이날 LNA를 겨냥해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 LNA 측은 트리폴리를 수호하는 과정에 21명이 죽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의 한 의사도 희생됐다. 하프타르 반군 측은 사령관이 지난 4일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뒤 병력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LNA는 군사 행위를 중단하라는 국제 사회의 요구를 무시한 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며 6일에는 수도에서 40∼50㎞ 거리까지 육박한 것이다. 특히 하프타르 장군은 5일 벵가지에서 중재 활동을 하던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테러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LNA가 연초 남부 유전지대를 장악함에 따라 트리폴리 주민들은 식량과 연료를 사재기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유엔은 필수 요원이 아닌 인력을 철수하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석유 기업 등이 주재원들을 피신시키고 있다. 유엔은 2시간만 휴전을 선언하고 다친 주민이나 어린이나 여성들을 시 외곽으로 소개시킬 것을 제안했으나 양측의 교전으로 무산됐다. 파예즈 알사라지 GNA 총리는 이날 유혈사태를 피하고 분열을 끝내기 위해 하프타르 사령관에게 양보 의사를 전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면서 LNA에 결연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는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오는 14∼16일 리비아 남서부 가다메스에서 예정된 리비아 국가 회의를 계획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총선 개최 등 리비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일단 선진 7개국(G7)과 유엔, 러시아 모두 교전을 중단할 것을 바라고 있다. 러시아와 이집트 모두 하프타르를 지원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외국의 간여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사메흐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군사적 수단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며 외교 노력을 주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의 지지까지 등에 업은 하프타르가 계속 군사 행동에 나서면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가다피 대령을 도와 1969년 쿠데타 성공에 공을 세운 하프타르는 그 뒤 가다피의 미움을 사 미국으로 망명한 전력이 있다. 2011년 귀국해 가다피 축출에 앞장섰다. 다시 말해 유엔이 지원하는 GNA 정부로부터 임명된 사령관이 이제는 GNA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것이다. 지난해 12월 알사라지 총리를 한 회의에서 만나 공식 회담을 제안받았지만 퇴짜 놓았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살만 국왕과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회담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여러 국제 정세에 차이가 있겠으나 지난 2월말 미국이 내미는 바람에 결렬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리비아식 해법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격렬하게 반대할 수 있는 명분 하나를 리비아의 최근 혼란상이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영상] 그래픽에 드론 카메라, 타임랩스 기법까지 조선중앙TV의 혁신

    [동영상] 그래픽에 드론 카메라, 타임랩스 기법까지 조선중앙TV의 혁신

    영국 BBC가 북한의 국영 텔레비전 조선중앙TV의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7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방송은 지난달 말 어느날 조선중앙TV가 경제 소식을 다루며 낯선 얼굴의 앵커가 등장한 것뿐만 아니라 현란한(우리 눈에는 촌스러워 보이지만) 그래픽을 동원하고 드론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 타임 랩스 촬영(저속 촬영했다가 정상 속도로 재생하는) 기법 등 종전에 눈에 띄지 않던 세 가지 첨단 방법을 한꺼번에 동원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날 하루뿐이었고 다음날부터 다시 종전 딱딱한 보도 행태로 돌아갔지만 북한이 파격적인 실험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방송 파격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했던 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같은 정상회담 기간 주민들의 반응 인터뷰를 거리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따는 등 과거 사무실 등 실내에서만 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콘텐츠 내용은 여전히 북한이 잘 굴러가고 있으며 경제 현장에서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등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머무르는 한계를 지니지만 분명 이런 북한 방송과 언론의 취재와 제작 관행이 바뀌는 것은 북한 내부의 정보 취득이 다원화되고 외부 정부 유입이 많아진 데 따른 긍정적 변화로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 인권 제대로 다루겠다며 트럼프가 대사 지명한 모르스 단 누구?

    북한 인권 제대로 다루겠다며 트럼프가 대사 지명한 모르스 단 누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 인권을 본격적으로 문제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 at 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에 북한 인권 전문가인 한국계 미국인 모르스 단(Morse Tan) 북일리노이대학 법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국제형사사법대사는 국무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에게 전 세계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학살 등과 연계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들에 관한 정책을 조언하고 각국 정부에 화해와 배상 등을 조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단 지명자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권고한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책임자 추궁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그의 지명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했는데 그는 지난 2015년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라는 책을 편찬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홈페이지(www.morsetan.com)에는 북한을 법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자신보다 더 양산한 학자는 없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 책 내용을 33쪽으로 요약한 문서가 링크돼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기 바란다. 단 지명자는 스탠퍼드 대학을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휘튼 칼리지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국제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북일리노이 대학으로 옮기기 전에는 텍사스 대학 로스쿨 방문교수로 일했다. 대형 로펌과 미국의학협회 윤리연구소에서도 경험을 쌓았고, 유엔개발프로그램(UNDP) 뿐만 아니라 미국신경의사협회(AANS)를 대변하는 일도 했다. 단 지명자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한 강연에서 ‘주민에 대한 범죄’와 ‘김씨 일가 우상화’라고 표현하며 북한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함께 대학 토론회에 참석, 북한에 인권 범죄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VOA 인터뷰를 통해서도 “북한에는 이동의 자유가 없고, 평양에서는 외국인이 허가 없이 도로를 건널 수도 없다”며 “주민들은 허가 없이 다른 지역이나 나라 밖으로 여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국의 북한 인권 관련 단체들은 단 교수를 지명한 데 대해 환영하고 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단 교수가 북한 내 상황에도 조예가 깊은 아주 훌륭한 학자”라며 반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지 워싱턴 장군 구한 독립전쟁 영웅이 여자였을지 모른다고?

    조지 워싱턴 장군 구한 독립전쟁 영웅이 여자였을지 모른다고?

    미국 독립 전쟁 때 조지 워싱턴 장군의 목숨을 구한 전쟁 영웅이 사실은 여성이었거나 양성을 지닌 채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폴란드계 미국인 귀족 카시미르 풀라스키(폴란드 표기로는 카지미에슈 푸와스키)는 1777년 영국 군대와 맞붙은 워싱턴 장군 부대에 합류해 브랜디와인 전투 때 그의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 혁혁한 공을 세워 폴란드와 미국 모두에서 전쟁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다. 사실 그의 유해가 보관된 철제 관이 발견되고 그 안의 유해 두개골이 여자의 것이었음이 밝혀진 것이 20년 전의 일이었지만 그 유해가 정말로 풀라스키인지 입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DNA 분석 결과 그 여성 두개골이 실제로 풀라스키임이 입증된 과정이 8일(이하 현지시간) 스미소니언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다큐멘터리 ‘미국의 숨겨진 얘기-그 장군이 여자였다고?’편을 통해 소개된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1745년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풀라스키는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데 10대 시절 이미 폴란드 독립을 위해 싸우다 러시아 제국의 검속을 피해 프랑스 파리로 달아났다. 그곳에서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을 만나 미국 독립전쟁 참전을 권유받았다. 1777년 브랜디와인 전투 때 워싱턴 장군의 목숨을 구한 그는 장군과 병사들이 퇴각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내는 공로도 세웠다. 하지만 조지아주 서배나 포위 때 부상당해 1779년에 34세로 짧은 삶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서배나에 있던 기념비 아래 철제 컨테이너에 담겨 있었는데 애리조나주립대(ASU)의 찰스 멉스 박사와 조지아 대학의 카렌 번스 박사가 함께 조사했다. 멉스 박사는 ASU 나우 인터뷰를 통해 “번스 박사가 와보라고 연락을 하면서 ‘와서 보고 비명 지르지 말라’고 얘기하더군요. 아주 조심스럽게 샅샅이 조사했다며 와서 함께 토론해보자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가서 보니 그녀가 무슨 얘기를 한건지 금방 알겠더라. 그 두개골은 틀림없이 여자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 유해가 실제로 풀라스키 것이며, 다른 누군가의 것으로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란 점을 입증해야 했다. 두개골의 상처를 살폈더니 말을 타다 전투 중 생겨난 것이 풀라스키의 부상 얘기와 일치했다. 그 다음으로 DNA가 딸들에게 내리 유전될 것으로 보고 풀라스키의 손녀들 것과 일치하는지 대조해봤다. 하지만 DNA 분석 기술이 발전되지 않아 어떤 결론도 낼 수 없었다. 해서 유해는 다시 기념비 아래 안장됐고 두 사람의 연구는 하나의 의견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최근 다른 세 사람이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고, 발전된 DNA 분석 기법 덕분에 두개골의 DNA가 풀라스키 후손들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1.7% 정도는 두 성을 모두 갖고 태어난다. 멉스 박사는 어릴 적부터 남자로 양육된 풀라스키가 자신이 여성이거나 양성이란 사실을 믿지 못하고 다만 “뭔가 잘못됐다”는 점만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로 돌아가도 그들은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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