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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 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공 전 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로봇·AI 자동차를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명보험,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 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위 LLM(대형 언어 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에 한국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기반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충분히 중국에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 국민을 상대로 AI를 교육하겠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 쪽으로 오히려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9%를 제시한 데 대해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망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눈높이보다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KDI는 0.8%를 제시했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면서 “6~7월 들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 소비 등으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 구 부총리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급한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 우선 개선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AI ‘All In’… K인공지능으로 경제 살린다

    AI ‘All In’… K인공지능으로 경제 살린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고 ‘AI 대전환’에 나선다.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0%대로 하락한 경제성장률을 반등시킬 유일한 돌파구가 AI뿐이란 인식에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진짜 성장’을 강조하고자 기존 ‘경제정책방향’이란 명칭을 ‘경제성장전략’으로 바꿨다. 정부는 AI 대전환을 위한 15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먼저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로봇·자동차·선박·가전·드론·팩토리·반도체’ 등 7개 분야에서 AI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5년 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뒤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로 확대 도입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한다. 선박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선원이 없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완료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TV·냉장고 등 가전에 AI를 탑재해 글로벌 ‘AI 가전·홈 서비스’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드론 분야에서는 AI 항공·소방 드론부터 우선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보급에 나선다. 팩토리 분야에서는 자동차·기계·화장품 등 주력 제조업 공장에 AI 로봇·시설·장비를 도입한 ‘AI 팩토리’를 확산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AI 자동차·가전·로봇·드론 등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온 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일상생활에 쓰이는 제품 300개에 대한 AX(AI 전환) 지원 프로젝트도 신설한다. ‘자동 음향 조절 마이크’, ‘피부 분석을 통해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하는 거울’, ‘신생아 울음소리 분석 AI’ 등이다. 공공부문 모든 업무에 AI 도입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 업무 가운데 ‘복지·고용, 납세 관리, 신약 심사’ 등 3대 분야에 AI를 도입한다. 복지·고용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일자리 매칭, 직업 교육, 복지 지원 등을 추진한다. 납세 관리 분야에서는 내년에 AI 세무 상담·검색 시스템을 도입한다. 2027년까지 홈택스를 전면 개편해 세금 신고·납부를 자동화한다. 탈세 의심 사례를 식별·분석하는 데도 AI를 도입한다. 신약 심사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속한 자료 대조·검증, 허가심사서 초안 작성을 통해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또 ‘공공 AX 프로젝트’를 확대해 모든 정부 기관이 행정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I를 한글처럼… 전 국민 AI 교육국민 누구나 AI를 한글처럼 익혀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국민 AI 교육’도 추진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초중고교생들이 AI를 활용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방송통신대는 AI 비전공 대학생을 상대로 AI 활용 교육에 나선다. 한국기술교육대·한국산업인력공단·국방부는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AI 활용법을 가르친다. 4대 과학기술원은 AI 융복합 인재 양성과 해외 AI 석학 초청 강연을 추진한다. AI 인재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급여·병역특례 등 파격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국립대 AI 교수에게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병역 의무가 있는 AI 분야 석·박사는 전문 연구 요원으로 우선 배정한다. 해외 석학·신진급 해외 인재 2000명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위한 특별비자를 신설해 재외 한인 연구자의 귀국을 유도한다. 공공 데이터 개방…산학연 협력 강화공공 데이터 개방도 본격 추진한다. AI 도입·활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데이터 시장을 5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감한 개인정보나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안심 구역’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기업과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 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 공공·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랄 한곳에 모아 통합 제공하는 ‘국가 AI 학습용 데이터 클러스터’를 신설한다. ‘국가 AI 데이터 표준’을 마련하고, 산업별로 데이터를 공유·유통하는 플랫폼인 ‘데이터 스페이스’도 구축한다. 정책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가 AI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AI 정책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공공부문 기관별 AI 책임관을 지정하고, 공공기관 AI 도입·활용을 지원한다. 공공 분야 AX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정부 업무 평가 등에 반영한다. AI 개발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합체’도 구축된다. AI 인프라 확충… 독자 AI 개발 추진AI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세제·규제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AI 데이터 센터도 확충한다. 특히 ‘AI 데이터 진흥 특별법’을 제정해 AI 데이터 센터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입지·부대시설 규제 완화에 나선다. AI 정예팀(최대 5개팀)에 GPU·데이터·인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AI 컴퓨팅 인프라와 ‘온 디바이스 AI’ 등에 필수적인 저전력 NPU(신경망 처리 장치)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증·사업화를 지원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기 확립에 나선다. AI 인재와 스타트업, 데이터가 집결해 AI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AI 특화 실증단지’도 구축한다.
  • 종로구, 다음달 복지박람회 개최…치매 상담·미술 치료까지

    종로구, 다음달 복지박람회 개최…치매 상담·미술 치료까지

    종로구는 제26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다음달 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25 종로복지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종로 안에서 복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관내 26개 사회복지기관이 참여해 27개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특화 복지 정책을 소개한다.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쓴 사회복지 유공자나 단체에 종로구청장 상도 수여한다. 어르신, 장애인, 아동·청소년, 건강, 일자리, 지역복지 등 6개 주요 복지 분야 부스에서 체험을 통해 정책과 서비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천연 모기 기피제를 만들거나 치매 예방 검사를 받고, 수어를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립·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도 열린다. 복지 소외계층 15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 푸드마켓’도 운영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복지박람회는 종로구가 지향하는 ‘현장 중심 복지, 주민 체감 복지’를 녹여냈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청년인턴’ 참가 244명 정규직 전환

    대전 ‘청년인턴’ 참가 244명 정규직 전환

    고용시장에서 경력직 채용 선호가 확대되면서 ‘일 경험’을 할 수 있는 청년인턴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청년인턴 사업에 323개 기업이 참여해 총 378명의 청년이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이 중 64.6%인 24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은 전환율이 70.8%에 달했다. 특히 올해 8월 1일 기준 65개 기업에 82명의 청년이 인턴으로 근무 중이며 수료자 39명 중 74.3%인 29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역 기업인 A사는 4명의 청년을 한 번에 채용했고 B사와 C사는 각각 2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청년인턴 사업에 참여한 21개 기업이 1명씩 고용해 총 24개 기업에서 29명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시는 기업 수요에 맞춘 수시·집중 매칭으로 7월에 목표 인원(80명)을 조기 마감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청년인턴 지원 사업은 경력직 및 실무 유경험자 선호 등 고용 시장 변화에 맞춰 미취업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고 조기 취업을 위해 마련됐다. 청년과 기업을 매칭해 3개월간 인턴 과정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유도한다. 인턴 기간 청년에게 월 200만원의 인건비와 5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소그룹 심층 면접(FGI) 결과 실무능력 습득과 구직 동기부여, 취업 연계 기회 확대 등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양질의 일 경험 제공을 위해 기업의 실제 채용 의사 확인, 정규직 전환 시점 조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인턴 정보는 대전일자리정보망(https://www.jobdaeje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이 경력의 사다리를 기반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확대해 취업과 경력 형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음성군 고용지표 양호...4개 분야 충북서 1위

    음성군 고용지표 양호...4개 분야 충북서 1위

    충북 음성군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 음성군은 2025년 상반기 고용률 4개 분야에서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 78.6%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 73.0% △청년고용률 52.3% △경제활동참가율 73.6% 등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4개 분야 연속 1위 달성이다. 지역 활동 인구 분야에선 12만명으로 군 단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역 활동 인구’란 해당 지역에서 상품이나 서비스 생산을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하는 15세 이상 취업자와 거주민 중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더한 것이다. 조사 시점 기준 음성군 주민등록 인구는 9만 6100명이다. 지역 활동 인구가 등록인구보다 많다는 것은 출근 등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음성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취업자 수는 6만 8400명에서 1800명이 증가한 7만 200명을 기록했고, 실업자 수는 600명이 감소한 500명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수는 1600명이 증가한 5만 9200명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민선 7기 이후 14조 2744억원이 넘는 투자유치와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발굴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한테 윙크한 女변호사, 유리한 판결” 인도 전 대법 판사 발언 파문

    “나한테 윙크한 女변호사, 유리한 판결” 인도 전 대법 판사 발언 파문

    인도 전직 대법원 판사가 여성 변호사에게 윙크로 유리한 판결을 얻으라고 조언해 사법부의 신뢰를 뒤흔드는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21일(현지시간) CNN-뉴스18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칸데이 카주 전 대법원 판사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한 여성 변호사가 엑스(X)에 “법정에서 효과적으로 변론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질문을 올린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여기에 카주 전 판사는 “내게 윙크한 모든 여성 변호사들은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현지 변호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품위 없는 발언”이라며 “사법부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카주 전 판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누리꾼들이 스크린숏을 저장해둔 터라 SNS를 통해 계속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그가 내린 모든 판결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2011년 대법원에서 은퇴한 카주 전 판사는 논란 제조기로 악명 높다. 그는 평소 정치,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자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며 때로는 개인적 일화를 섞은 도발적 글쓰기를 즐겨왔다. 2020년 하트라스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에는 “성폭행은 남성의 자연스러운 충동”이라는 충격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실업과 결혼하지 못하는 상황이 성범죄를 부추긴다”며 “일자리 창출이 성폭력 해법”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쳐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는 마드라스·델리 고등법원 수석판사를 거쳐 2006년 대법원 판사가 됐다. 은퇴한 후 2014년까지 인도 언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에 남겨진 경계인들을 호명하다

    사할린 한인 이야기 담은 이금이 작가 신작일제강점기 女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희망·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서 나와인간다움 잃지 않는 삶이 슬픔의 틈새 메워 거대 담론 속에서 잊혀진 사람들이 있다.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호명해 온 이금이(63)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슬픔의 틈새’를 통해 이방인 내지 경계인, 소수자로 삶을 이어 가야 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목소리를 소환한다. 작가는 2016년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거기)를 시작으로 2020년 ‘알로하, 나의 엄마들’(알로하), 이번 ‘슬픔의 틈새’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이산) 3부작을 완성했다. ‘거기’가 일제강점기 및 해방 정국의 혼란기에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그렸다면 ‘알로하’에서는 일제강점기 하와이로 떠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결혼해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부터 3부작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작가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첫 작품을 쓸 때만 해도 후속작에 관한 생각이 없었다”며 “일제강점기를 공부하면서 마주한 ‘사진 신부’(1910~1924년 하와이로 이주한 남자들과 결혼하기 위해 서로의 사진만 보고 이국 땅으로 향한 신부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알로하’를 쓰게 됐으며, 이 작품이 일제강점기 초반을 다루고 ‘거기’가 중반을 다루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후반을 다룬 이야기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자리를 준다는 일본의 회유책에 속아 남사할린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은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 줄도 모른 채 계약 기간만큼 돈을 벌고 돌아와 식구들을 먹이고 교육시키려던 사람들이었다. 비행기로 3시간도 안 돼 올 수 있는 거리를 50년을 돌고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사할린 남쪽의 통치권을 넘겨받아 40년간 지배했다. 당시 일본은 그 땅을 가라후토라 불렀고 조선인들은 한자 음대로 화태(樺太)라 불렀다. 하지만 1945년 소련·일본 전쟁으로 사할린은 다시 소련의 통치를 받게 됐다. 몇 번의 지배 체제가 바뀌는 동안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은 일본인도, 소련인도, 조선인도 아니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고 이어 1948년에는 대한민국이 수립되지만, 끝내 조선인들을 위한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 조국에 배신당한 이들은 큰 상심에 빠지지만 식구의 누울 곳과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견뎌 내야만 했다. 작품은 굴곡진 역사의 무대에 ‘단옥’, ‘야케모토 타마코’, ‘올가 송’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야만 했던 단옥과 일본인 어머니가 재혼한 한국인 남성을 아버지로 두고 살아갔던 유키에라는 두 여성을 내세운다. 작가는 “당시 시대상으로 봤을 때 모두가 어려웠지만, 특히 여성들의 삶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두 여성이 이중고, 삼중고 속에서도 자매애로 이겨 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은 슬픔의 틈새에서도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힘은 연대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두 가족의 일대기를 다루며 스무 명이 넘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 준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린 시절 사할린으로 온 단옥은 조국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있는 사할린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반면 사할린에서 태어난 동생 광복은 한번도 가 본 적 없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한다. 유키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살기 원하며 사할린에 남는다. 조국에서 찾아온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전하는 단옥의 말에는 그들이 어떻게 슬픔의 틈새를 메우며 살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들어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보듬으며 지나온 순간이 얼마나 경이로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앞으로는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전할 때 우리가 모진 운명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았다는 것 또한 함께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소.”
  •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더 열광하나

    왜 가난한 사람들이 트럼프에 더 열광할까. 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이었던 블루칼라 백인 노동자들은 왜 공화당으로 돌아섰을까. 감정사회학자인 저자는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미국 정치를 뒤흔들었는지 탐구한다. 미국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고 두 번째로 가난한 선거구인 켄터키주 파이크빌은 30년 전까지만 해도 부자 동네이자 중도적 정치의 중심지였다. 특히 광산 산업이 발달해 광산의 노동조합이 민주당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지율을 견인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이 지역 주민의 80%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대표적인 보수 지역으로 급선회했다. 그들을 움직인 것은 이념이 아니라 감정이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석탄 채굴량이 줄고 광산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극심한 빈곤이 들이닥쳤고 주민들의 자부심은 힘없이 꺾였다. 모든 고난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문화가 더해지면서 주민들은 깊은 수치심에 사로잡혔다. 트럼프를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이 모든 것은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민자들, 무슬림, 소수자들이 당신들의 자부심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수치심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것이다. 자부심과 분노가 뒤엉킨 정치적 서사는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줄을 선 지친 백인 남성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기다려도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는 그때, 이 남성은 자신의 앞쪽에 끼어드는 여성, 이민자, 무슬림, 소수자 등 새치기꾼을 발견한다. 때마침 새치기꾼들과 그들을 용인하는 좌파 정치인을 공격하는 불량배가 나타나자 이 남성은 그 불량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된다. 저자는 “파이크빌의 사람들은 트럼프가 거짓말을 일삼는 불량배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트럼프는 어디까지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줄에 끼어드는 새치기꾼을 공격하는 ‘좋은’ 불량배였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우파의 부상은 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경제적 박탈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한 이들이 우파 정치 세력에 열광하고 있다. 우파 정치인들은 공정과 역차별의 이름으로 이들의 수치심을 자극하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강화한다. 저자는 우경화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감의 다리를 건너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분열의 언어 속에서도 인간적 이해의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찬성 측 “주민 친화적 시설로 조성”매립 대란 해결… 기업 유치 유리사용 후 대규모 체육공원 등 조성반대 측 “건강권 침해” 백지화 요구매립장 예정지, 멸종위기종 서식에어돔 붕괴로 침출수 유출 우려충남 천안시 동면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농촌 마을 여기저기 매립시설 찬반 현수막이 내걸리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찬성 측은 매립시설이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고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은 이미 지역의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충분한 데다 장단기적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일방적으로 주민 희생을 강요한 ‘민간기업 수익보장 사업’이라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한다. 천안시는 천안에코파크㈜가 동면 수남리 38만 6343㎡ 용지에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상부 4단, 하부 6단의 4개 돔형 매립시설을 단계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총매립 면적은 20만 4900㎡로 축구장의 28배 크기다. 매립 용량은 약 670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천안에코파크는 2㎞ 내 마을 주민들과 상생 협약을 한 데 이어 환경문제 등에 대비한 국내 최고 시설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면적이 50만㎡ 이상인 산업단지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근에 매립장이 있으면 연계 처리가 가능해 별도로 매립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충남에는 계획 중인 곳을 포함해 230여곳의 산업단지가 있어 폐기물 매립 대란 방지를 위해 매립장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자료를 보면 전국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38곳의 매립 잔량이 약 2000만㎥로 잔여 연한이 6.5년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이 가운데 60%인 23곳의 민간 산단 매립장은 경기 둔화로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매립장 대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매립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한 주민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피 시설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안 된다’는 태도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며 “매립장 사용을 종료한 뒤에는 체육공원 조성 등 대규모 주민 휴식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립시설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 새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필수기반 시설인 폐기물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들은 비용 감소 등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부족 문제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시에 대안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며 “매립시설 부족으로 2016년 t당 6만 5000원 수준이던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이 4년 만에 3배 이상 늘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려하는 폐산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은 절대 반입하지 않는다”며 “침출수 누출 방지를 위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한 ‘천안동면폐기물매립장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지역공동체 붕괴와 생태계 파괴, 주민 생존권·건강권 등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한다. 대책위는 지난 3월 매립장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452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중요 지역인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원앙·담비·삵 등 멸종위기 보존 종도 보고됐다고도 했다. 장기적 환경 피해도 우려한다. 매립시설은 충남·대전·세종 권역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의 50%를 반입해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정폐기물과 폐산·폐유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이 다량 반입될 예정”이라며 “이미 사업지구 인근에 청주제2매립장, 에코비트그린청주 등이 밀집해 세대를 초월한 환경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폐기물 시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한다. 2012년 12월 충북 제천에서는 폭설로 매립장을 덮는 에어돔이 붕괴해 침출수가 유출됐고, 2021년 충남 당진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이 유출되는 등 이번 매립시설도 결코 사고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대책위는 “경기 화성시와 경북 성주군 매립장 등은 사업자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지자체가 세금으로 관리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이 운영하면 주민 감시가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립장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침출수 유출 대비 검토가 없고 생태계·지하수 영향 등 핵심 리스크가 누락된 평가서 내용이 축소·은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사업자가 폐기물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은폐하고 있다”며 “이대로 독극물을 마실 수 없으니 당장 동면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주민은 “기업 이윤을 위한 일방적인 개발에 맞서 주민 생명과 환경을 지키겠다”고도 했다. 천안시는 지난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거쳐 지난달까지 취합된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지난 1일 사업자에 통보했다. 사업자는 주민 요청에 따라 다음달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140만 무너진 광주 인구… 20대 1355명 줄어 ‘유출 핵심’

    21년 만에 140만명 선이 무너진 광주지역 인구수가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 인구 감소는 출산율 감소와 함께 20대 청년인구 유출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7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주시 인구는 139만 85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보다 544명, 인구 140만명이 붕괴된 5월보다도 1342명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 2개월 새 동·서·남·북·광산구 등 5개 자치구 모두에서 인구가 줄었다. 북구에서 681명이 줄어 감소세가 가장 컸으며 서구 298명, 남구 148명, 광산구 114명, 동구 101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인구가 2개월 새 2038명이 증가했지만, 20~29세 청년층에서 무려 1355명이 감소하면서 인구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0~9세 인구는 967명, 40~49세 인구는 712명, 50~59세 인구는 399명이 줄었다. 광주시 인구는 2014년 147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만 815명(총인구 140만 8422명)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5개월 만에 약 8500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 속도 역시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1분기 기준 순유출 인구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4945명)를 비롯해 경남(4729명), 경북(3524명) 등 7개 시도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천(1만 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입을 보였다. 광주시의 인구 감소는 ‘청년 인구 유출’이 핵심 원인이다. 광주에서 일자리나 주거 기반을 찾지 못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년이 지방에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취업·주거대책과 함께 국가 차원의 지방균형 발전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경남 진주에서 만든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잖아요.” 사회적협동조합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를 운영하는 배경하(37)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12년 전 결혼을 계기로 진주에 정착했다.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늘 목마른 것은 ‘문화적 갈증’이었다. 배 대표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 유출은 여전하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나이에 있는 청년들이 오히려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청년희망터’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청년 대상 문화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핵심은 특정 지역을 넘어 청년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사운드리버’(Sound River)다. 진주 남강을 배경으로 음악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콘셉트다. ‘사운드리버 페스티벌’은 러닝·걷기·요가 등 청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 지난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역 청년 12명을 ‘로컬 DJ’로 양성해 창작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요청으로 이어지면서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배 대표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청년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며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가 다른 곳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생활 인프라 부족한 혁신도시…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도시”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생활 인프라 부족한 혁신도시…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도시”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69점의료·교육 등 문화·여가 환경 ‘열악’ 좋은 일자리도 공기업 아니면 없어부산혁신도시 ‘대도시+공공기관’ 수도권 닮은 환경 만족도 가장 높아일자리 찾아 결국 수도권으로화성·평택·양주 산단에 인구 몰려기업 유치 못 한 혁신도시의 한계나주·대구 등 정주 인구 다시 감소청년 “신도시 이유로 집값만 비싸”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리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내려는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서울신문과 삼성은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조명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정부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추진한 혁신도시 정책이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2005년 첫발을 뗀 이 정책은 2019년까지 수도권에 있던 153개 공공기관을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었다. 애초 목표는 공공기관과 인구를 동시에 끌어와 ‘지역 성장 거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오히려 늘었고, 혁신도시는 정주 여건 부족과 일자리 한계로 청년층 유입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근무하는 40대 공기업 직원 이모씨는 입주 ‘원년 멤버’다. 2014년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KTX를 타고 경기 광명에 있는 집으로 향한다. 이씨는 일요일 저녁 다시 가족과 헤어져 진주로 내려오는 생활을 10년째 반복 중이다. 그는 “마트는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각각 하나뿐이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불가능하다.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실 이용도 힘들다”며 “중장년층도 불편한데, 청년들이 여기에 정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혁신도시 정책에는 성과도 있었다. 수도권 인구가 지방 인구를 추월하는 ‘인구 역전’ 시점을 8년쯤 늦춘 것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자 수도권 인구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결국 2019년 수도권 인구 비중은 50.002%로 비수도권(49.99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불과 0.004% 포인트 차이였지만 우리 사회가 두려워하던 ‘수도권 초과 인구 시대’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문제의 뿌리는 생활 기반 부족이다. 교통, 의료, 교육 인프라가 수도권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만족도는 69.4점에 불과했다. 주거 환경은 74.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교통은 62.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의료와 교육·보육, 여가 환경도 개선 필요성이 컸다.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는 청년 인구 비율이 48.4%로 나주에서 가장 높지만, 올해 초 1000여명 이상이 빠져나갔다. 목표로 했던 ‘인구 5만 자족도시’는커녕 지난 5월 말 기준 3만 9205명에 머물렀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정주 인구 목표는 2만 2000명이었지만 현재는 1만 6000명 선이다. 대구 혁신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공기업 직원은 “아이들 초등학교 때까진 버틸 만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면 다들 대구 수성구로 이사 갈 궁리만 한다”고 털어놨다. 청년층의 시각은 더 냉정하다. 나주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신도시라는 이유로 집값은 비싼데 값에 비해 별 볼 일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공기업이 아니면 마땅히 일할 곳도 없고, 문화·여가 공간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공기업 직원들만 사는 ‘그들만의 리그’로 도시가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혁신도시 이전 뒤 기대했던 ‘지식 기반 산업의 증가’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기업과 일자리가 몰려야 사람이 따라오는 구조인데 혁신도시는 기업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지역은 경기도 화성·평택·양주였다. 이들 지역은 반도체 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일자리가 생기고, 동시에 대규모 주거 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청년층은 결국 혁신도시 대신 수도권을 택한 셈이다. 혁신도시 가운데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은 부산이다. 부산 영도구·남구·해운대구 일원에 조성된 부산 혁신도시는 원래 대도시 기능이 있던 곳에 공공기관을 더해 ‘집적 효과’를 본 사례다.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주거 환경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 걸쳐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의료·교통·교육·여가 환경 모두 수도권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부산 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돼야 한다고 말한다. 서연미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혁신도시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는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청년층이 유입되고 정착하려면 지역 대학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도시 안에 학습·교류 공간과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인재 양성과 기업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고]고용 위기 극복 넘어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기고]고용 위기 극복 넘어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31일 제도 시행 이후 제1호 대상지로 광산구가 선정된 것이다.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맞은 광산구에 ‘단비’가 된 기쁜 소식이다. 광주 경제는 지난 수년간 큰 파고를 맞았다.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의 연쇄적 파산, 매각 등으로 지역 가전산업이 휘청이는 사태가 2023년부터 이어진 가운데, 올해 5월에는 광주 경제의 심장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추며 위기와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본격화된 복합적인 위기는 광주 경제 전체를 위협했다. 광주연구원은 지난 7월 발표 자료에서 이러한 위기 상황이 방치된다면 광산구 생산 감소 규모가 4조 4000억 원에 이르고, 1만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역경제와 고용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지킬 수 있느냐 하는 ‘중대한 고비’를 경고한 수치다. 광산구와 광주의 힘만으론 풀 수도 없고, 결코 지역에만 맡겨둬선 안 되는 문제. 반드시 정부 차원의 대책과 해결 노력이 필요했다. 광산구는 ‘비상 경제 대책 협의체’ 구성·운영, 광주광역시 민관 합동 TF 참여 등으로 연대 대응을 모색하는 한편, 범정부적 지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가장 큰 벽은 제도의 맹점이었다. 기존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제도가 있지만, 지정 ‘문턱’이 높은데다 무엇보다 ‘사후 지원’이라는 치명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뻔히 피해가 우려되고, 현장이 극심한 고통과 불안을 겪고 있어도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그래서 정량적 지표로 피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 제도적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광산구는 이 부분에 집중해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다양한 경로로 정부와 소통하며, 지역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국회를 찾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광주지역 의원들을 직접 만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장의 지표나 통계 숫자가 보여주지 못하는 현장의 불안감, 위기감, 향후 예상되는 더 큰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재명 정부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이란 새로운 길을 연 배경에는 이런 광산구의 간절함,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광산구가 제1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분투’에 국회가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정부가 화답한 결과다. 광산구와 광주시, 이재명 정부와 정치권, 무엇보다 온 마음을 다해 함께 해 준 지역민이 함께 이룬 결실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우선 곧 이뤄질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산업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지역 산업 구조 재설계를 뒷받침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 지원이 단기 처방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기 일자리 확대에 급급하기보단 양질의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다지고, 디지털 전환·친환경·사회서비스 분야 등 미래 성장을 선도하도록 광주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고용 위기 극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때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진정한 광주 경제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광산구는 준비돼 있다. 세계 최초의 풀뿌리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로 시민의 질문이 담긴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를 만들고, 시민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며 어디에도 없던 일자리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민선 8기 3년간 뚝심 있게 쌓은 역량과 노하우로, 대한민국 제1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광산구를 대한민국 일자리 혁신을 견인하는 제1호 ‘지속가능 일자리 모델’로 완성하는 것이 앞으로 광산공동체가 함께 해나갈 일이다.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실천하는 길은 위기를 넘어 광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것, 더 강한 경제 기반을 구축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광주를 만드는 것이다.
  • 광진구,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1등급 달성

    광진구,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1등급 달성

    서울 광진구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가위임사무 및 국가 주요시책 등에 대한 추진성과를 진단하는 평가다. 평가 영역은 자치구 정량 평가지표 달성 여부를 절대 평가하는 목표달성도와 자치구의 시책, 관심도 등을 정성 평가하는 준비노력도 등으로 구분한다. 구는 50개 항목의 정량 평가지표 중 47개를 충족해 94%의 높은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83% 대비 크게 향상된 수치다. 특히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 보건소 금연클리닉 운영 실적, 자치단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수행성과, 방문건강관리사업 수행실적 등 구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에게 필요한 행정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고자 모든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구민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광진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기기 생산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 21일 포항시는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 부지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Transducer, Catheter)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의 생산능력이 연 50만대에서 최대 1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은 400명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설립한 지멘스헬시니어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첨단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생산 제품 특성상 섬세한 작업이 요구돼 포항공장 근로자 500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인력이다. 이번 투자로 채용될 인력 상당수도 여성 근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는 비침습, 고해상도의 정밀한 심장 진단이 가능한 의료 장비다. 글로벌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지멘스헬시니어스에 감사드린다”며 “포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 청년들의 취업 자신감 회복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

    광진구, 청년들의 취업 자신감 회복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서울 광진구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 ‘도시락(樂)’의 단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시樂’은 도전하고 시도하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이 현실적인 취업역량을 갖추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기·중기·장기 3단계로 운영 중이며, 이번 과정이 단기 프로그램의 마지막 기회다. 이번 모집은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39세 청년 중, 6개월 이상 구직을 중단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립준비·보호종료·북한이탈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도 포함된다.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5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금융·노동교육, 대인 관계 이해, 진로 검사·컨설팅, 비즈니스 매너 등 실전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전체 프로그램의 80% 이상 참여 또는 과정 중 취·창업 성공 시 이수 인정과 함께 50만원 참여 수당이 지급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도전과 성장을 원하는 청년들이 이번 5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과 일자리를 향해 나아가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 0시 축제’ 216만명 방문, 경제효과 4021억원

    ‘대전 0시 축제’ 216만명 방문, 경제효과 4021억원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2025 대전 0시 축제’ 방문객이 216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16일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 0시 축제에 역대 최대인 216만여명이 방문해 핫한 도시, ‘웨이팅의 도시’로 변화가 확인됐다. 올해 축제로 인한 경제효과는 4021억원으로 추산됐다. 직접 효과 1108억원, 간접 효과 2913억원이며 축제 기간 2808명의 대학생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원도심 먹거리 존은 하루 매출이 1200만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하는 등 6개 구역에서 97개 점포가 운영돼 지역 상권에 활력이 됐다. 축제 기간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 굿즈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2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첫선을 보인 꿈돌이 호두과자는 9395박스가 팔렸고 꿈돌이 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75만개, 꿈돌이 막걸리는 판매분이 매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가는 등 굿즈 열풍이 이어졌다. 특히 원주·천안·보령·화천 등 전국 10개 자치단체와 축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사회관계망(SNS)에서 선보인 축제 관련 누적 조회수가 1728만회를 기록한 가운데 구글 트랜드 지수에서도 대전이 전국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민 2000명이 함께한 대합창이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등 시민 참여도 활발했다. 59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쳤고, 일반 시민 공연 참여자도 지난해 1850명에서 3294명으로 78% 증가했다. 자원봉사자도 1695명 참여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인지도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사고·쓰레기·바가지 요금 없는 ‘3無’ 축제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동연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 만들겠다”

    김동연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추미애 국회의원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 주최한 ‘지속 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국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경기도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도 독자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허브 조성, AI 테크노밸리 육성 등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것이 바로 ‘AI 시티’다. AI 기술을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면서 AI 산업, 연구,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에 추진 중인 AI혁신클러스터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하남 교산 신도시를 대한민국 대표 ‘AI 시티’로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AI/DATA 혁신 클러스터는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AI 트레이닝센터까지 AI 시티 실현을 위한 인프라, 인력, 기술의 총집결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도시 전반이 넷제로(Net-zero)로 설계될 예정인 만큼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미래도시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남교산 AI 혁신클러스터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 용지에 2조 3천억 원(토지비 제외)을 투입해 7만 1천㎡(연 면적 36만 4천㎡, 10개 동) 규모의 AI/DATA 산업 클러스터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조성한다. 그동안 경기도는 AI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2023년 7월부터 국토부, 하남시, LH, GH와 협의해 왔으며, 수년간 교착돼 있었던 하남의 기업·교육시설 유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 여러 차례 건의해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을 개정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시·도지사도 기업용지 추천권을 갖게 되면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공주택지구 기업 유치 활성화 조례’를 만들었다.
  • 소공동 양복명장이 기술 전수…중구 특화 ‘직업역량강화’ 교육

    소공동 양복명장이 기술 전수…중구 특화 ‘직업역량강화’ 교육

    서울 중구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구의 직업역량강화프로그램은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주부, 은퇴(예정)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경력 개발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분야나 중구만이 특화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우선 다양한 경력을 탐색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그림책놀이지도사, 블로그마케팅전문가, 빌딩경영관리사 과정이 운영된다. 또한 노후생활 관리나 지원을 준비할 수 있는 노인생활지원사나 연금자산관리컨설턴트 자격을 쥐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도 있다. 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초급·중급·고급) 과정도 마련됐다. 특히 중구의 지역적 강점을 살려 소공 테일러 아카데미와 남산숲체험교육 전문가 과정이 개설됐다. 맞춤양복의 메카인 소공동에 남은 장인 9명이 기술 전수 의지를 밝히면서 대한민국 청록기능장 등 양복 명장이 50년간 쌓은 정통 재단·봉제 기술을 직접 전수한다. 숲해설가 전문과정의 입문 과정인 남산숲체험교육 전문가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남산숲의 특징과 숲 생태학을 배우고 남산자락숲길에서 현장 학습을 진행한다. 정원은 165명으로 중구민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중구청 홈페이지(AI내편중구)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교재비와 재료비나 자격증 발급비용만 수강생이 부담한다. 8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취업을 원하면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구직 등록과 상담을 지원한다. 이웃에 재능기부 기회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중구민의 경력개발과 재취업,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교육으로 보다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사)농촌소멸지역 희망네트워크와 귀농귀촌 간담회 개최

    윤종영 경기도의원, (사)농촌소멸지역 희망네트워크와 귀농귀촌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8월 13일(수)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사)농촌소멸지역 희망네트워크 회원들에게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전달하고, 귀농귀촌 활성화 및 농촌 소멸 대응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표창은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헌신해 온 희망네트워크 회원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수여된 것이다. 간담회에는 김민상 이사장을 비롯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귀농귀촌 지원, 교육·네트워크 사업, 정책 제언 등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종영 의원은 “농촌 소멸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며, 귀농귀촌은 이를 해결할 핵심 전략”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희망네트워크와 함께 농지·주거·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경기도가 앞장서 농촌 활성화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농촌소멸지역 희망네트워크는 귀농귀촌인과 선주민 간의 연대와 역량강화 교육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지난 4월 10일 경기도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 단체는 ▲귀농·귀촌·선주민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역량강화 교육, ▲40~60대의 농촌 생애전환 지원(사회적 역할 변화, 경제적 자립, 심리적 적응, 자기 돌봄과 사회참여), ▲농촌 지역자산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소멸위기 대응과 지역 정체성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공공재 관리 및 농업 정책 제안 등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민상 이사장은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은 단순히 귀농귀촌인 유입에 그치지 않고, 선주민과의 연대 속에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데에 달려 있다”며 “희망네트워크가 그 중심에서 정책 제안과 교육 지원, 지역 자산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표창이 농촌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온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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