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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9~11월 활동 ‘가치동행일자리’ 뽑아요”

    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활동할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 1200명을 추가 모집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00명에 이어 서울시는 하반기에는 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1200명을 추가 선발한다. 이에 따라 총 6900명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 서울시 공공시설 전반에서 중장년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달 추경에서 사업 확대가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되면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약 300명, 등하교 안전 지도 약 100명 등 돌봄이나 안전에 필요한 현장에 배치된다. 공·사립 유치원에서 550명은 유아동을 대상으로 급·간식이나 돌봄 보조 업무를 맡게 된다. 청소년이나 지역사회 복지시설 등에도 250명이 투입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50플러스포털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인 40∼67세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류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학교 안전이나 유아동 돌봄, 지역사회 동행은 57시간 활동을 기준으로 매달 세전 57만 1710원을 받는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이 돌봄과 복지 현장에서 가치를 발휘하고 ‘안전도시 서울’의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사업장 옮기려면 스스로 처우 입증퇴사 90일 내 미취업 시 강제출국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괴롭힘을 당했던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새 일터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이주노동자 고용 제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면서 정부도 고용허가제(E-9) 개선에 착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근무환경이 우수한 업체에서 A씨 채용 의사를 밝혀, 오는 28일 현장 방문을 통해 취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 퇴근이 가능하고 한글·기술 학원 수강 시 회사가 지원도 한다”며 A씨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벽돌 더미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방식의 괴롭힘을 당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인 50대 한국인 B씨를 특수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정부도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보다 쉽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현행 외국인고용법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입국 후 3년 동안 최대 3회, 이후 1년 10개월의 연장 기간에는 2회까지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변경 사유는 근로계약 종료나 사업장 휴·폐업, 사용자에 의한 부당 처우 등 제한된 경우에만 인정된다. 이마저도 ‘부당 대우’를 노동자 스스로 입증해야 하며, 승인을 받더라도 90일 안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강제 출국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고용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권 유린 피해가 발생해도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부당한 처우를 받은 노동자가 보다 수월하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사업장 변경 사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신안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신안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전남 신안군이 지난 23일부터 2일간 국립 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진행된 ‘제15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신안군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아 군정 전반의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우수한 공약과 정책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7개 분야에서 총 401개 사례가 접수됐고, 그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91개의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대면 평가를 거쳐 신안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례 가운데 신안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섬, 청년어선 임대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청년 어선 임대 사업은 신안군이 202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책사례로 신안군이 집중 육성에 나선 전략산업 중 하나다. 어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의 자본 부족 문제 해소와 소득 보장을 통해 안정적인 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과 수산업 기반 구축,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도 ‘신안군 정원수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 하남시의회, 교통·AI산업 정책 개선 건의안·결의안 잇따라 채택

    하남시의회, 교통·AI산업 정책 개선 건의안·결의안 잇따라 채택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시민 교통 편의 개선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하며, 경기도에 실질적이고 주민 중심의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5일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건의안’과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비롯한 동의안, 조례안 등 총 25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건의안과 결의안은 교통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마련됐다. 먼저, 금광연 의장이 발의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 분담 비율 조정 촉구 건의안’에서는 경기도가 일률적으로 적용한 도 30%, 시·군 70%의 예산 분담 비율이 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군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남시는 2025년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80억원을 넘는 등 급격한 재정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와 시군이 50:50으로 분담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또한, 공공관리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재원 확보 방안을 경기도가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정병용 의원이 발의해 만장일치로 가결된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에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거점 전략의 핵심 사업인 ‘하남교산 AI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하남시가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하남시가 단순한 입지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산업·고용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하남시 인재 우선 채용과 교육·연구 기능 강화 ▲지역산업과 연계한 자족도시 실현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 정혜영, 임희도, 박선미, 강성삼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각종 행사 내부 지침과 교산지구 유기동물 보호소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한 공무국외 출장 규칙 위반 관련 위법 요소 철저한 조사 및 책임 있는 조치 요구와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극 행정 강조 및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금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 4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관계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안건 심의 중 제시된 여러 의원님의 지적사항과 의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이영주·김민호·박재용 의원, 양주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이영주·김민호·박재용 의원, 양주시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25일 양주시 회의실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양주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양주시 평생교육 강화 ▲혁신형 공공의료원의 신속한 추진 ▲우이령 터널 재개통 추진 ▲교육정책을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등 총 12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양주시와 도의회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영주 의원(국힘·양주1)은 “과거 고성장이 지속된 도심지역에 인구 기반으로 구축된 교통, 문화등 주요 생활 인프라 개선 및 구축으로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체계적 정책 지원으로 교육도서관 설립, 돌봄센터 등의 활용으로 교육적 측면을 강화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민호 의원(국힘·양주2)은 “배송시장 성장으로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옥정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근접한 물류센터가 교통과 환경, 안전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용도 변경 허용등을 통해 주민 편의시설 건립등 공공시설로 활용되도록 양주 옥정 물류창고 2부지에 주민 편의시설 유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의원(더민주·비례)은 “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혁신기업과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단지로서 안정된 기업유치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며 “공공주도로 인프라 부족을 극복하여 판교형 혁신센터와 같이 기업과 청년 인재가 모여들 수 있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도의회와 양주시가 함께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해법을 찾아 경기 북부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일 양주시 부시장은 “양주시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북부 혁신센터 건립, 국지도98호선 도로 확·포장 추진, 양주 광석 택지개발사업 조속추진,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청사이전 등 도차원의 예산 요청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인 이영봉 의원, 양주시 지역구 의원인 이영주, 김민호, 박재용 의원을 비롯해 양주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지게차 조롱’ 스리랑카 청년, 강제 출국 위기에…정부 “새 일자리 찾아주겠다”

    ‘지게차 조롱’ 스리랑카 청년, 강제 출국 위기에…정부 “새 일자리 찾아주겠다”

    전남 나주의 벽돌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칸에 매달린 채 조롱을 당했던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강제 출국 위기에 놓였다. 3개월 내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더이상 국내에 체류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에 정부가 A씨가 새 일자리를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주노동자 A(31)씨를 보호하고 있는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나주고용복지센터에 회사를 바꿔달라는 사업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에 근거한 E-9 비자를 통해 입국한 A씨는 최장 3년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다만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사업장 변경 신청 후 3개월 이내에 근무처 변경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 외국인은 출국조치된다. 새 근무처를 찾지 못했는데도 국내에 머물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사업장을 옮기려면 사업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A씨는 사측과의 면담을 거쳐 사측의 동의를 받았다. 다만 사업장을 옮기더라도 수도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일정 권역과 업종 내에서만 사업장 변경이 가능해 A씨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에 선택지가 많지 않다.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이주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라 사업장 안에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했어도 출국 압박에 놓였다”면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A씨가 조속히 새로운 사업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취업 알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A씨가 현재의 권역에서 적합한 일자리가 없을 경우 다른 권역으로도 알선할 수 있다”면서, 1개월간 일자리 알선이 없는 경우 권역을 변경해 적극적으로 새 일자리를 알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A씨가 지게차 화물칸에 실린 벽돌 더미에 비닐 포장지로 결박당한 채 들어올려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를 향해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조롱하는 목소리와 웃음소리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에 발생한 것으로, A씨는 이같은 괴롭힘을 당하고도 5개월 동안 참고 일하다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한국어가 서툴다는 등의 이유로 폭언 등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고,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전남도 내 압도적 1위···55만원 지급

    ‘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전남도 내 압도적 1위···55만원 지급

    보성군이 전남도 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신속한 행정력과 현장 중심 민생 회복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지류형 상품권 수요 증가를 사전에 예측하고, 발급 물량 확보와 배부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함으로써 전량 발행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실무부서 간 협업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지류형 상품권 중심의 계획 수립·물량 확보와 가맹점 관리·읍면 지원 인력을 전방위로 투입하며 지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읍면 단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 취약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도내 지급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군민 1인당 최대 55만원 상당으로 지급된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음식점, 미용실, 약국, 학원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종이다. 지역 골목상권 중심의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군 누리집과 SNS를 통해 가맹점 및 사용처 안내를 수시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이번 소비쿠폰이 단순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서 소비 유도-소상공인 매출 증대-지역경제 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액 대비 2~3배에 달하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 골목상권 회복,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보성군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 총 112억원 규모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며 선제적 경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82억원 규모의 1차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전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민생 회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높은 지급률은 단지 행정 속도만이 아닌, 군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형 대응의 결과다”며 “이번 소비쿠폰이 군민의 삶을 따뜻하게, 지역 경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실질적 수단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미수령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발급 독려를 하고 있다. 다음주 부터 노인·장애인 생활시설 등 현장 방문 배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자 안내, 마을 방송, SNS 등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쿠폰 사용률 제고에도 집중하고 있다.
  • 경북 울진군,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 개소

    경북 울진군,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 개소

    경북 울진군이 어르신 위생 환경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을 확대 운영한다. 25일 울진군은 어르신들의 위생 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 2호점’을 새롭게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신체적 제약 등으로 세탁이 어려운 65세 이상 1인 노인가구, 노인 부부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불 등 대형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동형 위생 복지서비스다. 앞서 2023년 말 남부권(평해, 온정, 후포)에 1호점을 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2호점을 설치해 중·북부권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어르신 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생활 여건과 복지 수요를 면밀하게 살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사원-성남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협약식 참석

    최만식 경기도의원, 경사원-성남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협약식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4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민관협력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성남시를 비롯해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 ▲성남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대한노인회 성남시분당구지회 ▲성남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성남시복지회관연합회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등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복지정보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ㆍ지원하기 위한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만식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성남시는 2024년 경기도 내 최초로 ‘복지정보안내도우미’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제도의 설계부터 도입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뒷받침한 최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입을 모았다. ‘복지정보안내도우미사업’은 은퇴한 사회복지사나 전직 공무원이 복지정보상담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보 부족으로 제도 이용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지정보를 전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제도와 주민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복지 접근성 강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정책이 있어도 정보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며, “복지정보안내도우미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꼭 필요한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닿도록 돕는 촘촘한 복지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복지 전문인력의 경험을 활용한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 모델이자, 고령사회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달체계를 제시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최 의원은 “장애인의 경우에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당사자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큰 공감과 신뢰를 이끌 수 있다”며, “은퇴한 장애교원과 장애인공무원도 복지정보상담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어 정보 부족으로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美 자동차 관세 전문가 제언…“고용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美 자동차 관세 전문가 제언…“고용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 인터뷰 자동차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사진) 미국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일본처럼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기 위해선 “이미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 창출을 했음을 강조하라”고 제언했다.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라우 학장은 포드자동차에서 법률 자문역과 동남아시장 담당 이사 등을 지내는 등 자동차 산업에 오래 몸담았다. 인터뷰는 화상과 이메일로 진행됐다. 한국이 자동차 관세 협상 과정에서 취해야 할 전략이 있다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여 주는 게 좋다. 미국 정치인들은 추상적인 무역 이론보다 지역 고용 데이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직접 고용했고 1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홍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기술 파트너십을 강조할 필요도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경쟁이 아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협력을 중심으로 한미 자동차 무역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한다. 양자 협상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공식적인 무역 채널을 통해 관세 문제를 심화시키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자동차 관세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제너럴모터스(GM) 2분기 순이익은 35% 감소했고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는 상반기 27억 달러(약 3조 69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가격은 3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관세 전가가 가격 상승분의 약 40%를 차지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건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를 ‘순수하게’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북미 생산 차량의 45%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조립된다.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생산 과정에서 3~4차례 국경을 넘나든다. 관세는 수십 년간 효율성 최적화를 위해 노력해 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사실상 처벌하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선 관세로 피해를 입은 미국 자동차 업체, 판매상,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업체와의 협력에 회의적이었다. 현재의 관세 정책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 위협이 된다. 기업이 어려움에 맞서 공동의 입장을 찾아야 할 때이다.”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자동차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관세로 인해 수입차 가격이 인상되면 포드와 GM 등 미국 제조업체도 함께 가격을 올릴 것이다. 이는 기업의 ‘탐욕’이 아니라, 경쟁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포드와 GM은 이미 가격 인상을 시사했다. 1980년대 일본 자동차 관세에 분석을 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은 관세 프리미엄의 65~85%를 추가 이윤으로 획득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와 이윤 최대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12~18개월 내에 실효 관세율의 60~75%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 부과가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은 착공부터 생산까지 20억~40억 달러의 투자와 5~7년이 소요된다. 합리적인 경영자라면 2~4년 후에 뒤집힐 수 있는 정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는다. 또 공급망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관세를 납부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도요타의 조지타운 공장은 수십 년간 미국에 주둔했음에도 여전히 부품의 40%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고용 비용 문제도 있다. 미국 제조업 임금(복리후생 포함 시간당 35~45달러)은 멕시코(8~12달러)보다 3~4배 높다. 미국의 규제 준수 비용은 생산 비용에 15~20%를 추가로 부과한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완만한 투자 증가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 옹호론자들이 약속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다.”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나. “주요 모델의 75% 이상을 미국산 부품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관세 회피가 아니라 정치적 안전 장치다. 또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환 헤지를 대체할 수 있다. 전략적인 투자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 효과적이다. 무역 정치에서 타이밍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고 홍보해야 한다. 채용 공고는 미국 근로자의 복지 혜택을 강조해야 한다. 한국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과 제조 전문성을 활용해 미국의 전기차 생산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전략은 단순히 시장 접근성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경쟁력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무역 전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스스로를 너무 가치 있게 만들어서 ‘처벌’할 수 없는 기업들이다.”
  •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AI인재 양성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 방문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AI인재 양성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 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AI 융합 교육을 받는 교육생과 강사진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호정 의장과 함께 방문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 실무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청년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현재 총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서초캠퍼스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 ▲디지털 뮤직 콘텐츠 프로듀서 양성 과정 등 2개의 AI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SM유니버스 등 민간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과 강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청취했다. 박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단순한 훈련기관을 넘어,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현장 강사님들과 교육생들의 진지한 태도를 보며, 이 공간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요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쉽지 않은 현실인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마련한 이런 AI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시의회 차원에서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AI 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김완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과 중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겠다.

    김완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소상공인과 중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겠다.

    경기도의회 김완규 의원(국민의힘, 고양12)이 7월 24일(목)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개최된 ‘제4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 도당 임명식’에서 원내부대표로 공식 임명됐다. 김완규 의원은 원내부대표단 내에서 ‘경제 수석’ 직책을 맡아 경기도의 실물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정책적 지원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추진하는 ‘경기도 민생경제 살리기’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구성된 원내부대표단 출범의 일환으로, 김완규 의원은 그간의 예산·경제 분야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과 실무 중심의 정책 제안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중책을 맡게 되었다. 김완규 의원은 이날 임명식에서 “경기도 경제의 가장 밑바탕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이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경영난에 시달리는 수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재정 지원과 체감도 높은 경기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며 “말뿐인 정책이 아닌, 변화로 입증되는 현실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자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세 중소상공인을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확충해 나가겠다”며, 경제 수석으로서의 포부를 분명히 했다. 김완규 의원은 또한,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포함한 기업유치 전략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교통·인프라·인재 등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규제 개선과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5일

    쥐 48년생 : 재물이 생기니 주변을 돕는 데 쓰라. 60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72년생 : 사고 발생 주의. 84년생 : 뜻하지 않은 데서 이득을 얻는다. 96년생 : 열심히 하면 결실 있다. 소 49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61년생 : 꾀하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73년생 : 고집을 버리고 협조하라. 85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97년생 : 당황하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베풀면서 살면 복이 들어온다. 62년생 : 대인관계에서 실수를 조심하라. 74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86년생 :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98년생 : 재운이 따르는 날이다. 토끼 51년생 :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63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75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87년생 : 무난한 하루. 99년생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용 52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64년생 : 마음을 열고 가족과 대화하라. 76년생 : 일자리를 함부로 옮기지 마라. 88년생 : 지나친 경쟁은 화를 부른다. 00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겠다. 뱀 53년생 :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65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하라. 77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즐겁다. 89년생 : 힘들어도 참고 인내하면 좋아진다. 01년생 :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진행된다. 말 54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66년생 :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78년생 : 새로운 길이 열린다. 90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02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양 43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55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67년생 : 기회를 잘 포착하라. 79년생 : 계획하는 일을 추진하라. 91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원숭이 44년생 : 목표를 확실히 세우는 게 좋다. 56년생 : 주변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68년생 : 가까운 사이에 다툼 조심. 80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92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닭 45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57년생 : 지나친 투자는 손해. 69년생 : 뜻대로 열매를 맺는다. 81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93년생 : 재물은 들어와도 곧 나간다. 개 46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58년생 : 멀리 이동하는 것은 불리하다. 70년생 : 하는 일마다 만사형통. 82년생 : 며칠 후에 해결되니 기다려라. 94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서 일이 늘어난다. 돼지 47년생 : 경제 사정에 맞추어서 움직여라. 59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71년생 : 남의 말을 함부로 옮기지 마라. 83년생 : 최선을 다하면 큰 소득 있다. 95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가는구나.
  • 경기 산하 공공기관 ‘유리천장’ 낮아졌다

    경기도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를 넘어섰고, 도청 여성 관리자 비율도 31.5%로 나타나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약했던 임기 내 여성 관리자 비율(도청 30%, 공공기관 35%)을 1년 이상 앞당겨 채웠다. 경기도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2년 34%, 2023년 34.3%, 지난해 34.5%에서 올해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83.3%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의료원 67.2%, 경기복지재단 62.5%, 경기도일자리재단 56.7% 순이었다. 경기도청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도 2022년 27.1%, 2023년 28.5%, 지난해 30.5%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최초로 지사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김 지사는 최근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다”고 밝힌 바 있다.
  • ‘일하는 밥퍼’ 사업 전국으로 확산되나

    노인들에게 단순노동 일자리를 주고 상품권 또는 현금을 지급하는 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어서다. 충북도는 24일 경기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청주시 내덕2동 밥퍼 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 추진 배경, 주요성과,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행정 노하우 등을 청취했다. 의정부시는 올해 들어 방문한 네 번째 지자체다. 앞서 경북도와 세종시, 전북도가 다녀갔다. 충남도, 경남도 등도 관심을 보인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우수정책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봉사단은 취약계층의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고, 급식 기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준다. 한달 30시간 근무하고 월 29만원 받는다.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지난해 3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김 지사가 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자고 했다. 밥퍼는 무료 급식 복지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경로당과 기타 작업장 등 총 136곳에서 진행된다. 하루 평균 1900여명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에 투입된다. 경로당 참여자들은 2시간 일하고 1만원을, 기타 작업장 참여자는 3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김왕일 충북도 노인복지과장은 “일하는 밥퍼는 노인 일자리와 지역경제, 사회참여를 동시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이라며 “국가정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태원 회장, 김영훈 장관 면담… “AI시대 새 고용 프레임 만들어야”

    최태원 회장, 김영훈 장관 면담… “AI시대 새 고용 프레임 만들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동시장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지난 22일 취임한 김 장관이 경제단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 행보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의 고용시장 대응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최 회장은 “많은 분이 최근 고용 변화에 대해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약간의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통상임금이나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그동안 이슈였는데 최근에는 노조법 개정 논의와 함께 정년 연장 문제도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일자리라고 하면 정규직이나 정시 출퇴근을 생각하지만 AI가 본격 도입되면 고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고용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단체들은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세진’ 추가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외국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기업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갈 만한 일자리 없어서 떠나요”… 청년 54% 수도권에 몰렸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갈 만한 일자리 없어서 떠나요”… 청년 54% 수도권에 몰렸다

    일자리 양극화 ‘수도권 쏠림’ 가속국내 100대 기업 중 수도권에 79곳 부산·대구 등 광역시 한 곳도 없어지역에선 ‘일자리’ 찾아 이동 희망수도권 ‘주거 안정’ 위해 떠나려 해출산율 저하 ‘국가 위기’로주거·경제적 부담으로 결혼 꺼려지방은 청년 없어 저출산 ‘악순환’청년 유출 클수록 전국 출산율 하락“공공기관·기업 지방분산 선결돼야” 수도권의 ‘청년 독점’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등 삶의 전반적인 기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청년들은 떠밀리듯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비대해지고 지방은 비어 가는 중이다. 특히 일자리 양극화는 청년의 수도권 쏠림을 가속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청년층(만 19~34세)의 지역 분포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비율은 54%에 달했다. 영남권은 23%, 호남권은 9.9% 수준에 그쳤다. 일부 지방은 도심에서조차 청년을 찾기 어려운 ‘고령·과소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방을 떠난 청년들의 행선지는 대부분 수도권이다. 일자리 자체가 지방에 없는 것이 아니라 ‘갈 만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무려 79곳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울이 56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9개, 인천 4개에 불과했다. 부산·대구·광주 등 광역시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기업의 부재는 양질의 일자리 감소로 직결된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좋은 일자리’(임금·근로 시간·고용 안정성 기준)의 비율은 서울이 29.7%였던 반면 전북 16.4%, 전남 16.1%, 강원 15.9%에 그쳤다. 지방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삶의 기반도 불안정하다 보니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실제 충남연구원의 조사에서도 비수도권 청년의 45.4%가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찾아 지역 이동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반면 수도권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로는 ‘더 나은 주거 환경’(25.9%)이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 청년들이 일자리는 확보했지만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은 출산율 저하라는 국가적 위기로 연결된다. 수도권 청년들은 주거 불안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자녀 계획을 세울 여력이 없다. 높은 교육열과 부족한 육아 인프라, 고용 불안정 등이 출산의 기회비용을 높인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문제’(33.7%)가 꼽혔다. 반면 지방은 애초에 청년 인구 기반 자체가 희박해 출산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이 문제를 수치로 경고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21년 사이 수도권 유입 청년 증가로 인해 줄어든 출생아 수는 약 4800명(1.8%)에 이르며, 청년층 유출이 클수록 전국 출산율이 하락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선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분산이 선결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기업 입지에 따른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성만 전북대 교수와 정진화 계명대 교수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조성된 전주·완주의 고용 증가율은 인근 시군보다 총취업자 수 5.6%, 국민연금 가입자 수 4.5%가 더 늘어났다. 문 교수는 “고임금·고안정성 공공기관이 지방에 자리잡으면 지역 청년 유출을 줄일 수 있다”며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면 수도권 대학 집중 현상도 일정 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공기관 이전은 인적 자본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기존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면서 단순한 이전이 아닌 전략적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1년에 주민 1명이라도 늘었으면”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이 살고 싶은 농촌… “1년에 주민 1명이라도 늘었으면”

    전북 장수군 3개 마을 주민 대표추진력 하나로 어르신 신뢰 얻어주변 친구들 일자리 찾아 도시로 농촌 기본소득·주거지 정비 필요 전북 장수의 산골 마을. 오전 5시가 되면 정민수(25)씨의 하루가 시작된다. 축사 문을 열고 소에게 여물을 주고, 고추밭을 살핀다. 점심 무렵엔 면사무소에 들러 마을 소식을 챙긴 뒤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정씨는 전국 최연소 이장이다. 장수군 천천면 오옥·월천·옥자동 3개 마을 33가구, 주민 70여명을 대표한다. 마을 일을 맡게 된 건 2022년 겨울, 주민들이 “젊고 부지런한 청년이 맡아 줬으면 한다”고 먼저 손을 내밀면서다. 이장이 되기 전부터 그는 이미 ‘일꾼’이었다. 끊어진 농로를 복구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행정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마을 환경을 개선했다.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집집을 돌며 안전을 점검한다. 농촌 생활에 대한 후회는 없다. 정씨는 “부모님을 가까이서 모실 수 있고, 도시보다 마음이 편하다”며 “땀 흘린 만큼 수확하는 일도 보람 있다”고 말했다. 직장 상사 없이 ‘내 일처럼’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문화·교통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고, 또래는 찾아보기 어렵다. 친구를 만나려면 읍내까지, 볼링을 치려면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남원까지 나가야 한다. “이성 친구를 만날 기회도 거의 없다”며 그는 웃었다. 정씨는 “기업 유치 없이는 청년들이 머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일자리 문제로 고향을 떠났습니다. 돌아오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죠.” 그는 청년 이탈의 핵심 원인으로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지목했다. 특히 빈집 활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겉으론 빈집이 많아 보이지만 막상 청년이 살 수 있는 공간은 없어요. 지자체의 빈집 정비 사업을 확대해야 합니다.” 정씨가 생각하는 해법은 ‘농촌 기본소득’이다. 그는 “농사도 일종의 사업인데 수확 전까지는 빚을 안고 시작한다”며 “수입은 시장 가격에 따라 들쭉날쭉한데, 기본소득이 있으면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주민이 1년에 한 명씩만 늘어도 좋겠어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언젠가는 청년이 찾아오는 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젊음이 떠난 마을, 젊은이들이 살린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젊음이 떠난 마을, 젊은이들이 살린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방은 빠르게 늙고, 수도권은 비대해졌다. 이른바 ‘서울공화국’이라 불리는 수도권 중심 정책의 부작용은 뿌리 깊다. 인구 유출은 기업의 탈지역을 부르고, 일자리 부족은 다시 인구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 한가운데 청년이 있다. 경제활동을 시작한 청년 중 56%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방은 일손이 줄고, 공동체는 활력을 잃었다. 이제 청년이 왜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는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해법은 무엇인지 되묻고 답할 때다. 서울신문은 삼성과 손잡고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캠페인을 통해 지역 청년을 지원하고 지방 활력 회복에 나선다. 생존을 위해 떠나야 했던 청년들, 그리고 떠났던 지역에서 삶을 다시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의 해법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난 마지막 ‘해남 세대’… 바닷속 젊은이, 박물관에만 존재할 것”포항 ‘전업 해남’ 손명수씨의 고백‘47년 해녀’ 어머니 권유로 시작해바쁠 땐 하루 12시간씩 고된 작업비빌 언덕 없는 청년 진입 힘들어직업 아닌 문화로만 남을까 걱정●바다를 직업 삼은 한 남자의 고백 “해남(海男)이라는 직업은 어쩌면 제가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신창1리 방파제 앞. 거센 바닷바람에 방파제를 넘는 파도가 쉼 없이 몰아쳤다. 위험해 보이는 바다 한복판, 주황색 해녀 부표(태왁)가 출렁였고 그 옆으로 한 남성이 수면 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포항에서 유일하게 ‘해남’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손명수(39)씨다. 요즘 같은 시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젊은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해녀의 본고장 제주도에서조차 마찬가지다. 1970년 1만 4000명이 넘었던 제주 해녀는 지난해 2600명대로 줄었고, 이 중 59세 이하 해녀는 271명뿐이다. 그런 와중에 손씨는 거꾸로 바다로 향했다. 포항 구룡포에서 나고 자란 그는 안동의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다. 하지만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돌보느라 졸업과 동시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고층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보험설계사로,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렇게 떠돌던 끝에 돌아온 곳은 바다였다. 그가 해남의 길을 택한 건 2020년. 스쿠버다이빙 관련 창업을 준비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뜻을 접었고, 마침 47년째 해녀로 물질을 해오던 어머니의 권유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몸에도 잘 맞고, 수입도 괜찮습니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예요.” 손씨는 겨울철 비수기엔 두세 달씩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이 녹록한 건 아니다. “한 번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들 ‘못 하겠다’고 손사래를 칩니다.” 성수기에는 물질에 해산물 손질까지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는 날도 많다.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이 직업, 감히 선택하지 못했을 겁니다.” 손씨는 자신을 ‘비혼주의자’라고 했다. 새벽마다 바다에 나가 온종일 물질을 하고 돌아오면 가족을 챙길 틈조차 없다는 것이다. 문화시설이나 병원, KTX역 등 주요 기반시설은 대부분 차로 1시간 거리. “혼자니까 불편을 감당하지, 가정을 꾸릴 생각이었다면 이곳에서의 정착은 애초에 어려웠을 겁니다.” 이날 손씨는 아침 8시에 바다에 나가 오후 1시까지 성게를 채취했다. 어망 속 성게는 40㎏에 달했다. 탄탄한 체격이지만 얼굴엔 피로가 역력했다. 성게 손질을 끝낸 시간은 저녁 7시였다. 그는 말했다. “해녀는 해마다 10%씩 줄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이 일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해녀는 직업이 아니라 박물관 속 문화로만 남을 겁니다.” 해녀와 해남의 현실은 단순히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층 유입의 단절이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 준다. “저는 해녀였던 어머니라는 든든한 비빌 언덕이 있었기에 이 길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년에게 바닷일은 진입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바다를 지킬 젊은이는, 이제 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 “日처럼 車관세 깎으려면… 일자리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日처럼 車관세 깎으려면… 일자리 창출 데이터로 트럼프 설득해야”

    현대차 美서 2만명 이상 직접 고용‘韓기업 없어선 안 된다’ 어필해야관세 타격 美업체들과 연대도 필요 자동차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미국 시러큐스대 법대 학장은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일본처럼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기 위해선 “이미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 창출을 했음을 강조하라”고 제언했다.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는 화상과 이메일로 진행됐다. -한국이 자동차 관세 협상 과정에서 취해야 할 전략이 있다면. “한국 기업이 투자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여 주는 게 좋다. 미국 정치인들은 추상적인 무역 이론보다 지역 고용 데이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만명 이상의 미국인을 직접 고용했고 1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에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홍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동차 관세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 “제너럴모터스(GM) 2분기 순이익은 35% 감소했고 (크라이슬러의 모회사) 스텔란티스는 상반기 27억 달러(약 3조 69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관세 부과가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건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를 ‘순수하게’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없다. 엔진과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은 생산 과정에서 3~4차례 국경을 넘나든다. 한국 입장에선 관세로 피해를 입은 미국 자동차 업체, 판매상 등과 협력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자동차 가격에 끼치는 영향은. “관세로 인해 수입차 가격이 인상되면 GM과 포드 등 미국 제조업체도 함께 가격을 올릴 것이다. 이는 기업의 ‘탐욕’이 아니라, 경쟁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유지와 이윤 최대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12~18개월 내에 실효 관세율의 60~75%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 부과가 미국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은 착공부터 생산까지 20억~40억 달러의 투자와 5~7년이 소요된다. 합리적인 경영자라면 2~4년 후에 뒤집힐 수 있는 정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는다. 완만한 투자 증가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 옹호론자들이 약속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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