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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핸드폰/비디오/기동력·정보분석이 당락 좌우

    ◎선거철 첨단기기 “불티”/유권자 성향파악등에 활용/판매상마다 총선특수/불법운동 감시에도 큰몫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컴퓨터를 비롯,휴대용 전화기등 각종 첨단기기들이 총선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총선주자들은 이번 선거에선 기동성이 당락을 가름한다고 보고 이들 첨단기기들을 앞다투어 구입,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거전에서 쓰이고 있는 첨단기기 가운데는 필수장비가 된 컴퓨터와 팩시밀리를 비롯해 차량무선전화기·휴대용전화기·무선호출기·비디오카메라·멀티비전 등 다양하다. 이들 장비는 후보자의 경우 당원관리에서부터 유권자의 성향분석을 통한 득표전략에 활용되는가 하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유권자들의 위법을 막는 부정불법선거감시용으로도 널리 쓰여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이 이번 선거에서 첨단기기들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관련업계서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당원들에게 홍보물을 보낼 것에 대비,컴퓨터에 당원명단을 입력해왔다는 대구의 모당지구당에선 평소 사용해오던 팩시밀리 1대와 무선호출기 2대 이외에 최근 휴대용전화기 4대를 마련하는 한편 가용차량 10대에 모두 차량무선전화기를 새로 달아 기동성과 연락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모후보는 『효과적인 표밭관리를 위해 컴퓨터 1대를 더 구입했다』면서 『지난13대 총선때 10명의 사무원이 하던 일을 이번엔 컴퓨터 1대가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컴퓨터에 당원들과 운동원들의 인적사항은 물론 관내 유권자수,지난13대때 투표율,후보자별 득표율,유권자들의 성향등을 자체입력시켜 놓아 이번 선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 덕진구의 모후보는 지난달초 무선호출기를 5백여대나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줘 기동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히고 이달들어 다시 12대의 선거운동용 차량에 모두 무선전화기를 새로 설치,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의 모후보는 지난달 10일과 1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30대의 무선호출기와 핸드폰 20대를 구입,당원들에게 나눠주고 마산의 모후보도 당사에 선거전략수립용 컴퓨터 4대를설치,DM(디렉트 메일)발송 및 유권자 성향분석에 쓰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옥내집회를 열때 시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집회장 입구와 연단주변에 멀티비전을 설치하기도 한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내 세한통신 이희준씨는 『지난 7일 14대 총선일이 공고된 이후 하루 10여개 정도 팔리던 무선호출기가 30여개씩,휴대용전화기도 하루 1개에서 10여개씩 무더기로 팔리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구입해 가고는 있지만 도청 등에 의한 정보누설 같은 위험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비디오카메라는 운동원보다는 선관위나 공명선거실천운동협의회 등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공선협 대학생감시단의 박혜희양(20·대학2년)은 『비디오카메라가 공명선거분위기조성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여권위조,13차례 일 나들이/30대 입건/출입국 심사업무 큰 허점

    여권위조 30대립건13차례나 일본왕래 김포공항경찰대는 22일 이미정씨(31·서울 용산구 보광동 265)를 여권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자신의 사진과 올케 조모씨(29)의 인적사항을 제시해 조씨 명의로 여권을 발급 받은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 21일 하오5시30분 오사카발 대한항공 723편으로 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조씨인 것처럼 행세해 오면서 일본으로 13차례나 출국했으나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측에 한번도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출입국심사 업무에 허점을 드러냈다.
  • 동학연구 반평생… 「갑오혁명사」 펴내(지역문화를 가꾼다)

    ◎정읍문화원장 최현식씨/전북 곳곳 40년간 답사… 사과·증언 수집/“내고장 역사 알아야” 향토사강좌 개설 정읍문화원장 최현식씨(69)는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을 지키며 반평생을 동학혁명 연구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전북지역에서 동학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최씨가 지난해 3월 문화원장을 맡으면서 마련하고 있는 향토사 강좌 「갑오동학혁명」이 전북지역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의 집념이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시키고 있다. 한달에 1∼2회 정읍문화원에서 열리는 한 시간짜리 이 강좌에 노인·부녀자·학생 등 각양각색의 주민들이 한 회에 50명이상 찾아들어 지금까지 수백명이 강의를 경청했다.주변 고등학교나 직장·사회단체에서는 출장강의까지 요청해 와 10여곳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구수한 입담에 사랑방 얘기하듯 풀어나가는 최씨의 강좌는 지난 40여년간 발로 뛰며 수집한 기록과 고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명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내 고장의 역사를 모르면서 애향심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훈계조로 강의를시작하는 그는 동학의 발생원인과 전개과정,녹두장군 전봉준의 전투상황,일군에 의한 패퇴·체포·처형 등의 순서로 동학혁명군의 행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나간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을 표방한 전봉준장군이 「민족주체사상을 역설한 혁명가」라고 정의하는 최씨는 일부 학계에서 동학혁명을 농민전쟁으로 격하시키는데 대해서는 크게 분개한다. 『동학교도가 주가 된 동학혁명은 봉건압제의 수탁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농민대중에게 정치적 의식을 깨우치게 했고 불합리한 봉건체제의 낡은 권위를 뒤흔들어 국민생활의 근대화를 촉진시킨 역사적 대사건』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봉건조선의 폐쇄성,일제의 민족탄압등에 의해 동학혁명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오늘날에 와서는 민중적 시각에 의한 과대평가와 반대의 비하경향이 혼존해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제하에서는 비도로 몰려 쉬쉬했고 해방후 한동안은 동학란으로 몰리는 형편이었으니 연구가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동학의 현장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누구보다 동학혁명의 실상을 바르게 알고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게 그의 큰 바람일 뿐이다. 전북 고창출신인 최씨가 정읍을 삶의 터전으로 삼게 된 것은 6·25사변때 피난이 계기가 됐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바로 고창에서 태어났으나 청년시절 이후 정읍을 터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이한 인연을 갖고 있는 최씨는 청년시절 어느날 「전봉준실기」(장봉선 지음)를 접하고나서부터 동학에 대한 의문과 관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60∼70년대 서울신문 정읍주재기자,전북일보지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동안 언론계에도 몸담았으나 동학연구에 대한 집념때문에 다른 일은 포기했다. 서울 명동 산업은행자리에 있었던 국립도서관을 수도 없이 들락거렸고,호남뿐 아니라 동학에 관한 기록 한두군데라도 비치는 지역이 있으면 지방 곳곳을 뒤져 동학의 흔적을 찾았다. 근대사의 격란중에 지방마다 토박이를 쉽게 찾기 힘들었지만 후손들을 수소문해가며 동학혁명의 주요인물 5백∼6백명의 인적사항을 캐냈다. 이를 자료로 하여지난 80년 국판 3백50쪽 분량의 저서 「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는데 그에게는 이 책이 가장 소중한 재산이자 업적인 셈이다. 『지난 60∼70년대 동학연구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힘들지만 그 의욕만큼은 못버리겠다』며 『내후년이면 동학혁명이 1백주년을 맞는데 내 노력이 동학에 대한 바른 평가가 정립되는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다.
  • 「학교 주도권싸움」 집중수사/서울신대 사건

    ◎전 학장등 주류·비주류 곧 소환/사건 전날 3명 전산실 출입/검·경확인/교직원 계파 분류,상호관계 조사/어제 조씨 사체부검… “자살” 결론 【부천=임시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9일 이번 사건을 학내 주류파와 비주류파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날 하오 주류파의 보스격인 조종남 전학장(65)과 비주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근환 대학원장(58)을 비롯,시험지를 운반,전산실에 보관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순성 전교무과장(38)이성준 서무과장(36)등을 소환키로하고 계파간 갈등관계와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을 전후한 행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특히 사건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이순성전교무과장·김모교수·전산실관리자 김용태씨 등 3명이 시험지를 전산실로 옮긴 뒤 전산실문을 봉인한 후 출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학생성적처리 문제 때문에 이날 하오3시30분쯤 들어갔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전산실에 들어간 목적이 실제로 학생성적처리를 위한 것인지 여부와 그 뒤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캐고 있다. ▷수사◁ 검·경은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44)에 대한 수사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동기조사로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학내 주류·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검·경은 이 사건을 주류파가 일으켰을 경우라면 비주류파가 시험지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비주류파에 속한 간부들이 자연히 퇴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파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면 지난 1월 주류파에 의해 결정된 「65세이상도 학장 및 교수로 근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조전학장을 유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비주류파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전학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검·경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또 조씨가 지난해 8월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과 관련,지금까지 납입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마련을 위해 1천4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검·경은 이밖에도 사건발생 전후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학교내에서 시내·외로 통화된 35건의 전화내용을 추가로 파악,수신자 인적사항과 소재지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자살동기가 ▲범행배후세력 은폐 ▲주범으로서의 양심가책 ▲경비책임자로서의 죄책감등 3가지일 가능성으로 보고있으나 이중 자신이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후 수사망이 계속 자신에게 좁혀오자 이에따라 범행전모가 밝혀질 경우 특정인에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자살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체부검◁ 검·경은 29일 조병술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연구소측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은 목이 졸리면서 심폐호흡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살로 단정했다. △사회1부=조명환 박희준기자 △사회3부=이영희 김동준 김학준기자 △사진부=최해국 김명환기자 ◎조종남 전 서울신대학장 일문일답/“견해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 인정/숨진 조씨와 특별한 관계 아니다”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의 변호사인 이양원변호사(34)는 29일 상오11시쯤 정씨와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하오1시쯤 부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부터 전화로 접견거부를 통보받았다. ­시험지도난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21일 상오9시10분쯤 기획실장(안광춘)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경찰과 교육부에 알리도록 지시를 내린 다음 즉시 학교로 달려갔다.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학장파와 반대파라는 파벌이 형성돼 알력을 빚어왔다는데. ▲파벌이라기보다는 견해가 서로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학장퇴임이 결정된 이후 조학장 추종세력이 조학장의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그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요즘 세상에 한달밖에 임기가 남지않은 학장을 위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는가. ­경비과장 조병술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조씨가 평소 열심히 근무해 친근한 감정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조학장의 심복으로 불릴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데. ▲일부에서 나에 대한 지지파로 분류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학장선임에 전혀 영향을 끼칠수 없는 일개 경비과장을 지지세력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 유흥업소 일제 세무점검/국세청/영업내용 기재등 중점조사

    국세청은 28일 납세질서를 확립하기위해 전국 1천2백22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9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이번 단속에서 ▲신용카드 매출표에 사업자인적사항의 인쇄 또는 고·무인날인 여부 ▲일일 주류구입및 유흥음식수입금액 기록부 비치·기장여부 ▲무자료 주류 또는 용도위반 주류의 취급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경고문 교부와 함께 업소별 적발내용을 관리대장에 기록,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 단속과는 별도로 위반 사항에 대한 계몽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 전산망 확대따른 「보호법」 시안 마련

    ◎행정용 개인정보누설 3년이하 징역 정부는 20일 행정전산망 확대로 인해 행정기관의 컴퓨터에 수록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개인정보보호법시안」을 마련했다.총무처는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체신부·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갖고 여기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 시안을 보완,내년초까지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이 시안에 따르면 ▲행정기관이 전산망에 입력키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본인에게서 직접 수집하되 제3자로부터 수집했을 때는 반드시 본인에게 알리고 ▲국민들은 자신에 관한 정보를 열람하고 사실과 다르면 정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공공목적외에 상업적인 목적등으로 오용되지 않도록 미리 규제와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또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 또는 변조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부당하게 행정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거나 본래의 목적외에 사용한 민간기관에대해서도 행정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타인통한 자료수집」 본인에 통지/사상·종교관련 사항은 입력 금지/보유목적 소멸된 인적사항 즉각 폐기 ◇제1조(목적)=공공기관이 전자계산기에 의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함에 있어서 취급절차등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의 개인정보에 관한 권리이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적정한 공공업무수행을 도모. ◇제2조(정의)=「개인정보」라 함은 전자계산기에 의하여 처리되는 생존하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 성명·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분과 관련된 특기사항에 의하여 식별되는 특정개인에 관한 일체의 정보. ◇제8조(개인정보의 수집)=①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그 법적근거·이용목적 등을 명시하여 정보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집하는 것을 원칙,②제3자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후에 그 사실을 정보당사자에게 통지,③사상·종교등 개인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의 수집금지. ◇제9조(개인정보의이용및 제공의 제한)=①정보당사자의 동의가 있거나 정보당사자에게 제공되는 경우②조약·국제협약 등의 이행을 위하여 외국정부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경우③통계작성·학술연구등 공공목적을 위하여 특정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④정보당사자 이외의 자에게 제공되는 것이 명백히 정보당사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인정되는 경우 ⑤처리기관외의 공공기관이 다른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제공대상 개인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정하여 공문으로 제공을 요청하는 경우 ◇제10조(처리기관 등의 의무)=①개인정보를 처리함에 있어서 개인정보가 분실·도난·변조 또는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안전성확보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 강구 ②보유목적이 소멸한 개인정보및 개인정보파일은 즉시 폐기. ◇제13조(개인정보의 열람)=정보당사자는 개인정보파일대장에 기재된 범위내에서 서면으로 본인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청구. ◇제15조(개인정보의 정정)=본인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정보당사자가 서면으로 당해 개인정보의 정정을 청구한 때에는 처리기관의 장은 이를 조사하여 필요한 조치를 한뒤 그 결과를 당해 청구자에게 통지. ◇제20조(손해배상)=공공기관은 당해기관의 개인정보취급자가 그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본법의 규정에 위반하여 정보당사자에게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손해를 가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 ◇제24조(개인정보보호조사위원회)=개인정보의 수집·처리등의 절차와 정보당사자의 권리이익의 보호에 관한 사항을 조사·연구하거나 총무처장관에게 자문등의 기능을 하기 위하여 개인정보보호조사위원회를 둘 수 있음. ◇제27조(벌칙)=①개인정보취급자가 정보를 누설 또는 권한없이 처리하거나 타인의 이용에 제공할 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 ②기만 또는 기타의 방법에 의하여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열람·제공받은 자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 ③공공기관에서 처리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변경 또는 말소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 일 원정 소매치기 차단/한­일 공조수사 합의

    ◎오늘 일 수사관 4명 입경 경찰청은 1일 최근 일본 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인 소매치기범들의 일본원정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일본경찰과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청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일본 경찰청과 동경 경시청 소속 수사간부등 일본의 소매치기 전담 수사요원 4명이 2일 서울에 도착,한국 경찰과 소매치기 수사대책을 협의한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소매치기 전과자의 일본여행 규제방안을 외무부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 국제형사계(한국 인터폴)에 따르면 일본경찰청은 지난달 한국 경찰청에 수사관 파견계획을 전하면서 ▲일본에서 소매치기혐의로 구속 또는 수배중인 자와 공범인 것으로 파악된 용의자 17명의 인적사항과 여권번호,사진및 범죄수법 ▲한국소매치기단의 인적사항(계보)및 사진 ▲한국 소매치기 범죄현황 ▲한국의 소매치기사범 검거·방지대책 등에 관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이들 용의자 17명의 인적사항을 확인,이들의 여권자료와 최근 3년간의 소매치기 범죄자료등을제공키로 했다.
  • “누가 이 어린이를 못보셨나요”/대구 「개구리소년」 찾기운동 활발

    ◎실종 다섯달째… 단서 못잡은채 수사 답보/교육부·내무부등 「어린이찾기」 적극 전개 실종 어린이를 찾아줍시다.지난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러 나간뒤 소식이 끊긴 대구 성서국민학교 어린이 5명을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자는 운동이 각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부모는 물론 같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백방으로 수소문 하며 어린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조차 알길이 없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도 지난 5월 수사전담반까지 편성,이들을 찾아 나섰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여름방학기간을 이용,전국 초·중·고교를 통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나섰다.교육부는 10일 각시·도교육청에 신고접수창구를 개설,어린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도록 했다.이와함께 어린이들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 1천만장을 제작,학부모들에게 보내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무부도 앞으로 어린이들을 찾을 때까지 반상회등을 통한 실종어린이 찾기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대구시경도 그동안 연인원 7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자 지난 8일 특별수사요원 50명을 선발,발대식을 갖고 실종 어린이 부모들과 1주일동안 서울 부산등 전국 7개 도시에서 합동수사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서울 20명,부산 8명,인천 6명 대전 수원 전주 광주에 각 4명씩 배치했다. 실종어린이들의 신장 및 인상착의는 다음과 같다. ▲김종식(키 127.5㎝,야윈 체격에 긴 얼굴,단발머리) ▲박찬인(키 130㎝,통통하고 둥근 얼굴) ▲김영규(키 130㎝,약간 통통한 체격에 갸름한 얼굴) ▲조호연(키 132.5㎝,야윈 체격에 둥근 얼굴,단발머리) ▲우철원(키 140㎝,야위고 긴 얼굴).
  • 한국인 입양아 친부모 찾아주오/화란언론인 호소(조약돌)

    ○…네덜란드 일간지 「코보」의 편집국장 피터 스터벨(46) 씨는 9일 네덜란드 기자연맹의 소개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기자협회를 방문,지난 75년과 78년 각각 자신이 입양한 오경문군(19·건축기술자·사진 오른쪽)과 전퀘엔양(16·고교생)의 한국인 친부모를 찾아달라고 호소. 스터벨씨는 『오군과 전양은 모두 서울 사회봉사회(회장 김영희)를 통해 입양했으며 전양은 75년4월11일생으로 생모는 당시 의정부에 거주하던 전산옥씨(당시 24세)로 최근까지도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생부는 당시 미군 흑인병사였던 덴 케네디씨(당시 22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군은 75년 5월14일 부산 대덕공원에 혼자 있던 것을 시청관계자가 발견해 부산 남광고아원에 위탁,보호조치됐고 72년 10월생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별다른 인적사항을 확인 할 수없는 형편이며 오경문이란 현재의 이름도 남광유치원에서 지어준 것이라고. 스터벨씨는 현재 서울 도봉구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202호실에 머물고 있는데 오는 8월1일 출국할 예정.
  • 강씨 「유서대필」 집중 추궁/검찰/성당서 나오자 구속… 철야수사

    ◎수첩변조·배후조종 여부 신문/강씨,계속 묵비권… 수사 어려움/단식농성 한상렬·이수호씨 병원 이송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4일 김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나와 있던 강기훈씨(27)가 검거됨에 따라 이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지금까지의 방증수사 결과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김씨의 수첩을 조작했으며 홍 모양(25·K 여상 강사)에게 김씨의 것이라는 필적 메모지를 건네주는 한편 홍양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조작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강씨에 대한 조사는 강력부 신상규·송명석 검사가 맡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을 토대로 ▲유서대필 ▲수첩변조 ▲김씨와 강씨의 분신전 행적 ▲또다른 관련자 부분 등에 대해 철야 신문을 벌였다. 강씨는 그러나 자신의 신원확인을 묻는 질문에 구두로 답변한 외에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학력·경력·자신의 인적사항 및 김씨와의 관계에대해 자술서를 쓰라는 검찰의 요구를 묵살,검찰의 철야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강 부장검사는 『강씨가 모든 검찰의 조사에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강씨를 설득하고는 있으나 묵비권이 길어지게 되면 자신의 신빙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고 결국 모든 혐의를 반자백하는 셈이 됨을 깨달으면서 진술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강씨의 구속과 함께 이 사건 관련자 17명에 대한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명동성당에 있는 서준식씨 등 몇 명의 관계자 말고는 모두 자취를 감춰 이들을 소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씨는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명동성당 앞길에서 검거돼 서초동 검찰청사로 호송돼 곧바로 1층 검찰구치감에서 수감절차를 밟은 뒤 10층 강 부장검사실에 들렀다 11층 조사실로 옮겨져 하오 1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강씨는 명동성당 농성 37일 만인 이날 어머니 권태평씨(50)와 「전민련」 공동대표 갑창균씨 등과 함께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면서 성당밖으로 걸어나오다미리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강씨의 변호인단장인 유현석 변호사 등이 구속영장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강씨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성당 안 문화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검찰의 조작기도에 협조할 생각이 없으며 검찰의 모든 수사과정에서 헌법에 보장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자진출두하는 것은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 서울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의 한상렬 상임공동대표와 이수호 집행위원장이 단식농성을 벌인 지 11일 만인 24일 하오 3시15분쯤 성당측이 제공한 병원구급차 2대에 태워져 카톨릭의대부속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명동성당에는 경찰에 수배된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국민회의」 대변인 이동진씨,「전민련」 사무처장 최종진씨 등 3명과 학생 등 모두 20여 명만이 남아 있다. 경찰은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연행,조사하기로 하고 병실에 경찰관 30여 명을 배치하는 한편 병원주변에 전경 4백여 명을 배치했다.
  • 동사무소PC 보안장비 수주전 치열/특혜여부 논란속 25일 입찰

    ◎“2천억 행정전산망 따낼 교두보” 판단/선발 삼성·일진에 현대·금성 강력 도전 전국일선 동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퍼스널컴퓨터에 추가공급될 보안장비 입찰을 둘러싸고 전자업체간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특히 오는 25일 입찰을 앞두고 사업주체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자는 비록 이 보안장비시장규모가 60여 억원에 불과하나 향후 정부가 추진할 행정망전산화 작업과 연계,최소한 2천억원에 달할 이 사업의 주도권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보안장비란 동사무소가 관할주민들의 인적사항 등 80여 가지의 신상자료를 입력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담당직원이 아니면 함부로 빼낼 수 없도록 고안한 패스카드 판독기이다. 즉 컴퓨터 열쇠와 같은 것이다. 현재 이 보안장비 수주에 뒤어든 업체는 삼성·일진 등 선발업체와 현대전자·금성정보통신 등 4개사. 이들이 전국 3천7백 곳의 동사무소에 공급할 시장규모는 패스카드 14억원(14만채),판독기 50억원(1만대) 등 모두 64억원 남짓이다. 내무부는 지난해부터 행정전산화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의 동사무소에 PC를 설치한 데 이어 보안장비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부산,4월 경기,5월 경남도 입찰에서 삼성·일진이 각각 입찰가 1대당 44만원에 계약을 따냈다. 그러나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현대와 금성은 보안장비프로그램의 개발주체 선정과 입찰방법에 이의를 제기,선후발업체간의 생존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먼저 판독기 운영프로그램개발 주체가 데이콤에서 민간업체로 바뀐 데 따른 보안성 시비. 당초 내무부는 이 프로그램 전담사업자로 주민등록업무 전담사업자인 데이콤을 선정했으나 지난 2월 이를 공급업체별로 개발토록 방침을 변경했다. 업무상 기밀유지를 위해서는 공적기관이 이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최초논리였다. 다행히도 삼성과 일진은 이 사실을 재빨리 알고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해 수주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섰으나 현대·금성은 그렇지 못했다. 따라서 후발사들은 국가사업의 돌연한 방침변경에는 선발사들의 강력한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며 의혹을 품고 있다. 즉 개발업체에 프로그램 개발을 맡길 때는 주민정보의 외부 유출우려가 높고 프로그램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후발사들은 당국이 선발사들에 프로그램 개발 여건을 만들어줬다 뒤늦게 자신들이 뛰어들자 호환성을 꼬투리 잡아 사업참여를 막기 위한 술책을 부린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업계의 이러한 반발이 있자 프로그램을 업체별로 개발,이를 토대로 2년 뒤에 통합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입찰방법의 수시변경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의 특혜공방이다. 당국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입찰방법을 데이콤의 인증제품→가격·규격분리입찰→총괄구매 등 두 번이나 변경,특정업체에 낙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조달청은 당시 삼성·일진만이 자격이 있다는 당국의 통보에 따라 입찰을 하려 했으나 뒤늦게 현대·금성이 선발업체가 인증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의하자 이번에는 규격·가격분리입찰방법을 사용했다. 4월초 조달청과 데이콤은 선발업체에만 인증을 해주고 후발업체의 테스트업무를거절한 채 입찰을 실시,삼성·일진과 1대당 44만원에 판독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후발사들이 이후 당국에 이같은 부당함으로 민원제기 하는 등 강력히 항의하자 이달초 예정됐던 충북·전북·전남·충남·인천지역의 입찰계획이 취소되는 지경이 이르렀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그 동안 지역별로 분산구매하던 방식을 나머지 13개 지역의 일괄구매방식으로 바꿔 오는 25일 입찰할 예정이어서 업체간의 대응이 주목된다.
  • 사노맹등 불온유인물 전면수사/검·경/이적서적 출판등 7개단체 대상

    ◎유인물 소지 대학생 3명 검거/부산 검찰과 경찰은 3일 최근 들어 시위현장에서 「사노맹」과 「한민전」 등 반국가단체 명의의 불온유인물이 살포되고 대학가에서 이념서적들이 계속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이는 지금까지 수집된 불온유인물과 이념서적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과격시위를 선동하는 한편 체제전복까지도 꾀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들 서적과 유인물의 내용이 사회주의노선을 찬양하고 있어 이를 정밀 검토한 뒤 이적·용공성이 드러나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압수하고 책을 발행한 출판사 대표와 배포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반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대검은 이날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불온서적은 1백여 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들 불법출판물과 유인물을 철저히 단속,관련자들을 모두 가려내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1일과 2일 서울과 부산의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이적·용공성 유인물을 비롯,「한민전」 「민중·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노동자투쟁위원회」 등 7개 지하단체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수거하고 이들 지하단체의 실체파악에 나서는 한편 관련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얼굴없는 시인」 박기평씨(필명 박노해) 등 핵심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된 이후 공개적인 장소에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노맹」 조직원들이 부산지역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갖고 서울에서도 유인물을 뿌리고 벽보 등을 부착함에 따라 인적사항이 확인된 21명을 조속히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일 하오 부산 범천동로터리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유인물을 가지고 있던 대학생 3명을 붙잡아 이 단체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월94만3천원/통계청,90년 가계수지동향 발표

    ◎지출 72만원… 식료품비 32%/집값 상승… 주거비 22% 증가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94만3천2백72원으로 지난 89년에 비해 명목상 17.2% 많은 22만2백37원이 늘었으나 높은 물가상승으로 실질적으로는 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출은 72만3천35원으로 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아 가계흑자가 89년의 17만3천6백67원에서 22만2백40원으로 늘어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들의 소득증가율은 89년의 24.5%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지출증가율이 지난 88년 18.2%,89년 28.2%에서 14.5%로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함으로써 그간의 과소비현상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근로자가구의 소득계층별 분포를 보면 지난해 월소득 75만원 미만의 하위소득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의 57.8%에서 44.2%로 낮아진 반면 1백35만원 이상의 상위소득자 비중은 전년에 비해 5.3% 포인트 높아져 소득분배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2개 도시의 근로자 2천8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소득계층 조사에서는 구성빈도가 가장 높은 계층이 89년에는 월소득 45만∼60만원 계층이었으나 지난해엔 60만∼75만원 계층으로 바뀌는 등 소득 분포곡선이 75만원 계층부터 상향조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근로자 가구 중 1%는 월소득 15만원 미만이고 4.2%는 2백1만원의 고소득자로 조사됐다. 도시가구의 소비지출구성을 보면 지난해 큰 폭의 물가상승으로 식료품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년 31.9%에서 지난해엔 32%로 0.1%포인트 증가,엥겔계수가 다소 높아졌다. 이는 식료품값이 오른데도 원인이 있지만 소득증가에 따라 외식비가 늘어나는 등 식생활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소비지출항목별로는 주거비가 1년새 21.8%나 올라 지난해 부동산가격과 집세상승으로 도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외에 교통통신·교육비 등이 15%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도시가구들이 씀씀이를 줄여 살림을 비교적 건실하게 꾸려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의 소득을 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80만9천3백29원으로 89년의 69만4천5백87원에 비해 16.5% 늘어났고 사회보장수혜나 개인적 부조에 의한 수입은 근로소득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21.4%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소득은 69만1천95원으로 16.1%가 증가한 반면 가구원의 소득은 11만8천2백64원으로 19%가 증가,취업증가 등으로 가구주보다 가구원들의 수입증가율이 더 높았다. 도시가구의 인적사항 변동을 보면 지난해 가구주 평균연령은 38.69세로 89년의 38.37세에 비해 0.32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원수는 3.99명으로 전년의 4.02명보다 0.03 줄어든 반면 가구당 취업인원은 전년의 1.38명에서 1.39명으로 0.01명 증가했다. 1인당 소비지출은 가구주 연령이 30대일 때가 15만4천9백원으로 가장 적고 50대가 24만4백49원으로 가장 많다. 한편 소비성이 아닌 가구의 지출은 월평균 6만9천7백9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보험수가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납북어선 조사중”/북적,한적에 통보

    북한 적십자사의 이성호 위원장대리는 20일 대한적십자사 김상협 총재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에서 지난 5일 북한측 경비정에 의해 피랍된 「남해어006호)의 선체 및 선원 송환요청과 관련,『이 배는 지금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남측 선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인적사항을 빠른 시일안에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위원장대리는 그러나 『이 배가 남측의 주장대로 중국선적의 것이라면 배의 송환문제는 남측의 소관 밖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 전국 「대학비리」 전면 수사/사정기관 총동원

    ◎입학·교수채용·인턴선발 대상/무자격 체육특기자 조사/서울대 「첼로」 심사위원도 정부는 26일 서울대 입시부정 사건을 계기로 총리실과 교육부 청소년체육부 보사부 등 관련부처와 감사원 검찰 안기부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대학가의 각종 부조리를 뿌리뽑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관은 이날부터 ▲예·체능계의 입학부정 ▲인턴 레지던트 선발 및 의학박사 학위취득 부조리 ▲사립대의 교수채용 비리 등에 대한 수사와 감사를 아울러 벌이는 한편 광범위한 첩보 및 자료수집 등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날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가운데 무자격자가 부정입학한 사례를 포착하고 전국 8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체육특기자로 90학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1천9백여명 가운데 일부가 부정입학 했다는 정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자료수집에 나서 상당한 숫자의 부정입학 사례를 포착했다』고 밝히고 『승마 골프 야구 육상 등 36개 체육특기 종목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중 대학 및 종목별 체육단체등과의 금품거래 등으로 부정입학한 학생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90학년도 특기자에 대한 감사결과 부정이 드러날 경우 89학년도 및 금면도 특기입학자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도 이날 계속 확산되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의 입시부정과 일부 사립대의 교수채용비리 등을 척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전국 1백2개 사립대 모두를 대상으로 일괄적인 감사에 들어가 교수의 신규채용을 둘러싼 비리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문세영검사)는 이날 서울대 음대 목관악기 전공에 이어 첼로 전공에서도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혐의를 잡고 심사위원을 맡았던 서울 D대 한모강사와 Y대 현모교수 등 4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첼로전공 합격자 명단과 실기시험 채점표 등을 교육부로 부터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조사대상 심사위원 4명 가운데 최소한 3명이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부정에 관련된 심사위원들이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이 1억∼1억5천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제보에 따라 이들의 예금구좌를 추적하는 등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특정 교수로부터 개인지도를 받은 14명이 무더기로 합격했다는 서울 모여대 성악과 조교를 불러 반주자의 선정 및 실기시험진행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 학교 성악과 합격자 명단을 교육부로부터 넘겨받아 이들 14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대학병원을 비롯한 5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등에서 인턴·레지던트의 선발을 놓고 부정사례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이 부문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 민주시민운동 자위봉사단장 김경룡씨(밝은 삶을 산다:2)

    ◎「수렁속 부녀자」 3백여명에 “새삶”/사창가 주변 제보요청 전단 뿌려/인신매매 피해자 가족품에 안겨 서울 종로구 인사동 75의1 동남빌딩 5층의 조그만 사무실. 출입문 바깥에서부터 사무실 벽에는 10대 소녀에서 20대 여인들의 얼굴사진과 인적사항 신체특징 등이 실린 전단이 빽빽이 붙어있다. 사무실 안에는 몇개의 책상과 걸상 등이 놓이고 서너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화를 받거나 걸고 있다.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된 사람들을 찾아주는 일에 발벗고 나선 「민주시민운동연합 시민자위봉사단」 사무실이다. 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경룡단장(47·H전자 특수사업부장)의 올해 소망은 『인신매매를 영원히 추방시켜 우리사회를 보다 밝게 가꾸는데 앞장서는 것』이다. 김단장 등이 봉사단을 만들어 인신매매범죄 추방운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다섯살때인 48년 부모를 따라 월남해 지금은 「실향민 애국운동협의회」 총무국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김단장은 직장일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유흥가 등에서 사연이 많은여종업원들을 심심치않게 만나곤 했었다. 그때마다 그는 『이처럼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됐고 지난 88년말 친지인 전재혁씨(48)가 순수 민간차원의 봉사단체인 「민주시민 운동연합」을 발족시키면서 함께 일하기를 제의하자 이를 선뜻 받아들여 봉사단을 구성했다. 자원봉사단은 처음 대학생·회사원·자영상인·국영기업체 직원·종교인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고 지금은 27명에 이르고 있다. 봉사단은 그동안 전국의 사창가나 유흥가에 팔려가거나 멋모르고 가출한 여종업원 53명을 구출해 냈고 2백여명은 부모에게 알려주거나 전단을 본 업주나 포주들이 스스로 돌려보내게 하는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했다. 봉사단을 이끄는 김단장의 하루일과는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 1시간 남짓동안 각종 업무를 점검한뒤 상오9시30분쯤 봉사단 사무실에 나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딸의 사진과 주민등록등본을 넘겨받는 등 실종신고를 접수받는 것으로 이어진다. 실종자들이 사례별로 분류되면전단을 만들게 된다. 봉사단은 이어 각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여건이 닿는 회원들을 소집,회원들이 갖고 있는 마이크로 버스 등 3대의 차량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사창가와 유흥가 주변의 미장원 약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전단을 돌리고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며 제보가 오는 대로 현장에 출동,구출작전을 벌인다. 그동안 뿌린 인신매매 예방전단만도 1백만장에 이르고 피해자를 찾는 수배전단도 50만장이나 된다.
  • 마을버스 바다에 추락… 8명 사망/고흥 금산서

    ◎운전사 자리뜬새 브레이크 풀려 후진 【광주=임정용기자】 27일 하오2시37분쯤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평리 신평선착장앞 버스정류장에서 고흥 금산여객 소속 전남5 카1192호 마을버스(운전사 오세일·26·금산면 어전리 404)가 2.5m 깊이의 바닷속으로 추락,버스승객 김형덕(48·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417),김덕례씨(55·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220의3) 등 8명이 숨졌다. 사고버스에는 모두 1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나머지 승객 4명은 헤엄쳐 나오거나 인근에 있던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운전사 오씨가 신평선착장에서 오천리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선착장 앞에 세워놓고 승객들이 버스에 타는 사이 용변을 보기위해 운전석을 비우는 바람에 버스가 후진,바닷속으로 추락해 일어났다. 이 버스는 이날 녹동항에서 이 선착장까지 온 선박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사고장소에 정차해 있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긴급 구조작업에 나서 김씨 등 사망자 8명의 사체를 인양하는 한편,정확한 사망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버스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고장나 바닷속으로 추락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김형덕 ▲김덕례 ▲김춘종(48·금산면 신평리 908의1) ▲김선자(43·김춘종씨의 부인) ▲박숙희(44·금산면 신평리 914)
  • 보안사 국감대상에 포함/14개 상위 열려

    ◎정부,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부인 국회는 21일 운영·상공·보사위 등을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열어 이틀째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계속하는 한편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 1차 상임위 활동을 끝내고 22일부터 3일간 본회의를 재개,여야 대표연설을 듣고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문공위에서 평민당측은 민방설립 의혹을 먼저 다루자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측은 예산안 예비심사부터 한 뒤 민방문제는 국정감사 때 다루자고 맞서 논란을 벌였다. 평민당측은 민방 의혹과 관련,지배주주인 태영과 민방설립신청을 냈다 탈락된 인켈·중소기업중앙회·CBS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평민당측은 또 지난 80년 언론통폐합조치와 관련,원상회복소송을 낸 한국일보 동아일보 등의 언론사 사주에 대해서도 참고인 채택을 주장했다. 문공위는 이날 평민당측이 민방 설립과 관련해 요구한 자료들을 위원회 결의로 정부측에 정식요청키로 했다. 이날 문공위가 의결한 민방관련 대정부 요구자료는 다음과 같다. ▲민방신청업체에 대해 국세청이 통고한 심사 기초자료 사본 ▲민방설립추진위원회 회의록 사본 ▲민방신청업체의 법인 설립 및 경영 기본계획서 사본 ▲민방 비선정자에 대한 근거사유 ▲태영·일진·인켈에 대한 최종 개별면담보고서 사본 ▲민방주체 선정시 국세청과 안기부 내사자료 사본 ▲민방주체로 선정된 31명 주주들의 이력과 경력 사본 ▲지방민방설립추진계획안 ▲유선방송종합실시계획안 ▲태영의 재무구조 및 은행 대차관계서류 ▲태영의 민방자금 1천억원 조달계획 내역 ▲서울방송 대주주의 구체적 인적사항 ▲민방신청자나 신청법인의 최근 3년간 소득금액증명원과 대차대조표 ▲민방추진실무기획단의 최종보고서 ▲공보처 장관의 태영·일진·인켈 대표 면담내용. 안기부 소관 예산안을 비공개로 심의한 국방위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예산회계법을 개정해 안기부 예산을 공개할 것과 함께 5공 때 폐지된 안기부의 보안사에 대한 보안감사기능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서동권 안기부장은 『안기부가 보안사를 감사하는 문제를 연구해보겠다』고답변했다고 평민당 의원들이 전했다. 국방위는 당초 이번 국감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보안사에 대해서 국감을 실시키로 했다. 또 93대전엑스포 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동진 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현실화문제 등과 관련,『정부는 분양가 자율화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1가구1주택의 경우 아파트 청약자격을 제한한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르며 이같은 방안을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동자위에서 『국내유가 인상여부에 대해 곧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착수,이달내로 유가인상폭과 인상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재무위에서 서영택 국세청장은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했는지 여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조사한 사실이 없다』면서 『세무조사는 탈세의혹이 있을 때만 가능하며 항간의 의문만 가지고 실시하기는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예산안 예비심사에 이어 정부측이 제출한 추곡수매동의안을 심의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 일정을 재조정,당초 22일 하루로 잡았던 여야 대표연설을 22·23일 이틀로 나누는 대신 대표연설이 끝난 하오에는 대정부질문을 벌이기로 했다. 또 대표연설은 TV로 생중계키로 합의하고 방송사에 이를 요청키로 했다. 조정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민자당 대표연설,정치분야 대정부질문 ▲23일=평민당 대표연설,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24일=경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 주한 일 참사관 일인 민원 로비 한국 검사에 2백여만원 향응/일지

    【도쿄 연합】 주한 일본 대사관에 파견된 일 경찰청 소속 참사관이 한국 업자에게 사취당한 돈을 찾아주겠다면서 일본인 업자로부터 40만엔(2백여만원)을 사례금조로 받아 말썽이 되고 있다. 17일 마이니치(매일)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 참사관(44)은 후쿠오카 거주 한 업자의 의뢰로 한국인 업자에게 떼인 1천1백만엔의 피해액중 20%에 해당하는 2백만엔을 활동비조로 요구,우선 건네받은 40만엔을 한국의 검사를 접대하기 위해 썼다면서 영수증 사본을 그 증거로 실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 문제와 관련된 일본인 업자,주한 대사관 참사관 등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작년 10월 후쿠오카시에서 일본 무역진흥회(제트로) 주최로 열린 한국인 업자들과의 상담회 때 한국 업자 2명으로부터 『한국에선 1월에 해삼이 비싼 값에 팔리니 세사람이 8만달러(약 1천1백만엔)씩 출자,필리핀으로부터 해삼을 수입하자』는 제의를 받고 자기 몫을 냈으나 수입은 이루어 지지 않은채 돈을 받지 못하자 주한 일본 대사관에 찾아가 협조를 부탁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 30대 총각,북한여성에 공개 구혼장(조약돌)

    ○…최근 남북축구선수단 교환경기ㆍ음악인 방북 등으로 남북 민간인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사는 노총각 원모씨(32)가 25일 북한의 미혼 여성에게 보내는 공개 구혼장을 통일원에 제출해 화제. 운전사인 원씨는 「북녘의 미혼여성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이 구혼장에서 『분단의 벽을 넘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동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녘의 여성에게 구혼을 한다』고 설명하고 『결혼식은 판문점에서 민족전통혼례방식으로 치르고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남 또는 북에서 살 것을 결정하자』고 제의. 원씨는 『만일 민족통일결혼에 응하시는 여성이 있다면 남한으로 초청하거나 초청을 통해 방북하겠다』며 자세한 인적사항과 상반신사진을 첨부해 북한의 언론사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 통일원측은 원씨의 구혼장을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쌍방연락관 접촉을 통해야 하는데 당국간 연락관접촉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에 전달을 주저하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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