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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 독립운동가 신분카드 첫공개

    3·1운동을 벌이다 대구교도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 117명의 인적사항과행적 등을 기록한 재소자 신분카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3·1운동 당시 경북 성주와 군산 영명(永明)학교 만세사건 등에 연루된 농민이나 10대 학생 등 지금까지 독립 유공자로 서훈받지 못한 50여명이 포함돼 있다.또 형사 판결문조차 없었던 인사 20여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3·1운동의 전모를 새롭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는 29일 최근 대구교도소에서 수집·발굴한 재소자 신분카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당시 대구감옥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 117명의 신상을 자세히 기록한 명적표(名籍表),신상표,작업표,시찰표(심문조서),접견표(가족 면회내용),신체 특징표 등 각종 서류가 첨부돼 있다.특히 영남의 대표적 유학자 곽종석(郭鍾錫)과 충남 홍성 교임(校任) 안병찬(安炳瓚),청양 유생 임한주(林翰周) 등 1919년 파리 장서(長書)사건에 연루된 유림들의 당시 신상기록도 포함돼 있다. 파리장서사건은 1919년 3·1운동 뒤 영남과 기호 유림 134명이 한국 독립을 호소하기 위해 장문의 서한을 작성,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을 통해 파리강화회의에 전달한 사건이다.한달 뒤인 4월 경북 성주 만세시위운동 당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관계자들이 옥고를 치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12 범죄신고 컴퓨터로 ‘클릭’

    서울경찰청은 24일 전화선을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컴퓨터 키보드의 ‘Ctrl+112’를 누르거나 윈도 바탕 화면에 깔린 ‘112 아이콘’을 클릭하면 10초 안에 서울경찰청 인터넷 112범죄신고 센터로 신고가 입력되는 ‘컨트롤112 범죄신고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범죄신고 접수와 동시에 PC에 내장된 사용자의 주소와 인적사항이 함께 전달돼 경찰은 3분 안에 긴급출동 지령을 통해 현장에도착할 수 있다.언어장애자 등 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컴퓨터로 범죄를 신고할 수 있다. 112 신고 시스템 프로그램은 서울경찰청 홈페이지(www.smpa.go.kr)나 시스템 개발기술을 지원한 ㈜웹티즌 홈페이지(www.ready.co.kr)에서 다운받거나각 경찰서에서 디스켓을 얻어 PC에 설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산시 남천면사무소 위임 임감증명 발급 후 위임자에 통보

    경북 경산시 남천면사무소(면장 朴海洙)가 전국 처음으로 이달부터 위임 인감증명서 발급 직후 위임자에게 통지서를 보내 피(被)위임자의 인적사항과발급건수,용도 등을 상세히 안내해 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임자 대부분이 위임서에 직접 위임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자신의 도장과신분증 등을 피위임자에게 맡긴 채 말로 위임하는데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위해서다. 이에 따라 위임자는 위임사항의 사실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고,사실과 다를 경우 즉각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는 등 인감증명서 발급 위임에따른 각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남천면사무소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위임 인감증명서 발급건수가 늘고 있어 위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위임자가 위임서에 직접 위임사항을기재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카드영수증 복권 26일 첫 추첨

    1억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신용카드영수증 복권 첫 추첨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복권 추첨은 26일 하오 4시에 TV생방송(KBS)으로 진행된다.1월 한달간 사용한 신용카드 영수증이 추첨대상이다.추첨방식은 전통적인 ‘화살쏘기’. 당첨자 명단은 대한매일27일자에 발표된다. ◆당첨확률은=1등 1명에게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2등 2명에게는 각 3,000만원,3등 5명에게는 각 1,000만원,4등 10명에게는 각 500만원이 돌아간다.5등과 6등은 상금이 10만·1만원에 불과하지만 각각 2,500명,10만9,000명이당첨행운을 안을 수 있다. ◆어떻게 추첨하나=1등부터 4등까지는 국세청에서 추첨용 일련번호를 부여한다.따라서 신용카드나 영수증을 뚫어지게 들여다봤자 자신의 당첨사실을 알수 없다.다만 당첨되면 그 일련번호에 해당하는 사용자의 인적사항이 바로전산으로 연결돼 방송과 대한매일에 발표된다.일련번호는 거래건마다 매기므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그만큼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편법은 안통한다=1만원 미만의 소액 영수증은 여러건을 합해 1만원이 되면 1건으로 인정한다.하지만 한 가맹점에서 같은 신용카드로 5분 이내에 여러장의 신용카드 영수증을 연속해 교부받은 경우 같은 거래로 간주해 1건의 추첨기회만 부여한다.또 1∼4등에서 한사람이 복수로 당첨되면 최상위 등위 1건만 인정된다.추첨일 다음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금을 찾아가지 않으면국고에 귀속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식으로 번돈 익명의 환원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번 주식투자가 2명이 영재교육과 불우이웃을 위해 거액을 각각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김모씨(48)는 지난달 29일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를 방문,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12억원을 출연키로 약속했다.김씨는 이달중기금을 도에 기탁하고 재단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키로 했다. 경남도는 김씨의 고향이 경북이며,고학을 하면서 어렵게 국립대학을 나와수년전부터 창원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만 밝힐뿐 일체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김씨는 당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도에 내기로 했다가 김지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김씨의 뜻에 따라 장학재단 운영계획을 수립,다음달 말까지 재단설립을 마칠 방침이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자신을 증권사 직원이라고 밝힌 30대가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경남 마산시에 8,000만원을 쾌척했다.이 30대 독지가도 주식투자로 상당한 차액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성금을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결연사업후원회에 기탁,결식아동 40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씩,소년·소녀가장 23명과 모자·부자가정 학생 47명은50만원씩 모두 110명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500만원은 적립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女공무원 관리직 진출 늘린다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육성하기 위한 ‘고위공무원여성 인력 풀(Pool)’제도가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행정부 여성공무원 육성 방안으로 5급 이상의 여성공무원(지방공무원은 6급 이상)들로 인력풀을 구성,각 부처의 승진인사시 적격자를 추천하고 고위직 여성공무원수가 적은 부처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인력을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최근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달말까지해당 여성 공무원의 인적사항 통보를 요청했으며 빠르면 내달중 전국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이 총망라된 여성 인력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앞으로 여성공무원 인력풀을 현재 시행을 검토중인 여성공무원 승진할당제와 연계해 나가는 한편 이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여성공무원 인력풀이 활용될 경우 현재 전국의 국가·지방 공무원의 3%에불과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훈·포상시 일정비율의 여성을 포함시키는 훈·포상 여성할당제,각 부처 차관보급과 실·국장급을 여성공무원의 후견인으로두는 제도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인력풀을 만들기 위해 우선 전국의 관리직여성공무원 명단을 확보중이며 일단 이들을 집중 교육한 뒤 각 부처의 승진인사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감원, 기업공시 심사 강화

    이르면 이달말부터 코스닥에 등록하려는 기업들이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은 대주주 임원 등의 과거 경력과 주주들의 인적사항 등을 사업설명서에 자세히 기재해야 한다.또 주간사 회사인 증권사나 종합금융사 등은유가증권신고서에 기업 실사(實査)의 절차 결과 등을 기재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선진 공시문화 정착을 위한 공시심사 등 감독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용선(丁勇善) 공시심사실장은 “일반투자자들이 기업내용을 보다 정확히 알도록 하기 위해 공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자의 기술이나 아이디어 또는 영업력 등 인적자원이 기업성패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사업 등 벤처기업 뿐 아니라 일반기업도 공개하기 전에 최고경영진(CEO) 등 임원이 과거 경력과 학력을 자세히 사업설명서에 써야한다. 곽태헌기자
  • 서울 동작구, 사전예약 상담제 도입

    ‘이제는 민원도 예약시대.’ 동작구는 단순민원은 물론 인·허가절차가 따르는 각종 복합민원을 사전에예약 처리하는 ‘민원 사전예약 상담제’를 도입,28일 운용에 들어갔다. 민원인들의 편의는 물론 담당 공무원이 사전에 민원 내용을 숙지,차질없이처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전화(820­1276∼7)나 방문 등을 통해 상담·처리가 필요한 민원내용과 인적사항,편리한 시간 등을 기록해 접수하면 담당자로부터관련 규정과 절차는 물론 관련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예약일에는 담당자가 민원처리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모든 민원이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했으며,상담결과 확인은 물론 최종 민원처리 결과를전화로 확인하는 ‘민원처리 콜백서비스’도 함께 실시하는 등 민원인들의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작년 3월부터 ‘해외 입양아 부모찾기 캠페인’

    반상회소식지의 ‘해외입양아 뿌리찾기’ 캠페인이 첫 결실을 맺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반상회소식지에 지난해 3월부터 매월 실어온 ‘해외입양아 부모찾기 캠페인’ 코너를 통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최정훈(26)군의 생부를 찾아주었다고 20일밝혔다.협의회가 해외입양한국인연대모임(GOAL)과 함께 추진해온 이 캠페인코너에는 입양아의 입양 당시 사진과 인적사항,입양기관 등 기록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최군의 사연은 12월 반상회소식지에 실렸다.최군의 고모인 최남수씨(51·여)가 서울 구로6동사무소에 들렀다가 비치돼 있는 소식지에 실린 최군의 어릴 때 사진을 보고 알아내 각종 기록을 대조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최군은생후 2년1개월만인 지난 74년 2월 입양기관인 한국사회봉사회에 의해 미국으로 입양됐었다.미국명 토드 놀튼(Todd Knowlton).현재 양아버지가 치과의사인 가정에서 대학원에 다닌다. 생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은 최군은 서둘러 귀국,지난 18일 경기 성남시창곡동 해외입양한국인연대모임 사무실에서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최모씨(55·대전 거주)를 만났다. 최군은 “한때 날 버렸던 아버지지만 뿌리를 찾게돼 기쁘다”면서 “아버지를 만났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결혼도 하지 않고 동거하면서 최군을 낳았던 생부 최씨는 동거녀마저가출해버리자 어쩔 수 없이 입양기관에 최군의 해외입양을 의뢰했던 것으로밝혀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천시, 전화상담 ‘원스톱 서비스’

    ‘전화를 받은 직원이 민원을 책임집니다’ 경기 부천시(시장 元惠榮)는 12일 주민들의 민원을 최초의 전화 상담자가책임지고 처리하는 ‘전화상담 원 스톱 서비스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시민들로부터 민원 관련 전화를 받은 공무원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민원인 이름과 주소,전화번호 등 인적사항과 민원내용 등을 원 스톱 서비스카드에 기록,담당부서에 넘기면 담당부서가 민원을 처리하고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해주는 것. 시민들이 시에 거는 전화를 처음 받은 직원이 담당자나 담당부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담당자에게 돌려 같은 말을 반복하고,돌리는 과정에서 끊어져 전화를 다시 하며,담당자가 출장 등으로 자리에 없어 전화를 계속해야 하는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총무·시민복지·세정과 등 7개 과를 대상으로 시범실시,문제점을 보완한 뒤 모든 부서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m@
  • 2000학년도 성균관대 논술고사 문제

    [근대 이래 과학기술의 발달은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래 제시문들은 그중 하나를 공통된 주제로 삼고 있다.제시문들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파악하여 그 논지를 정리하고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문제를 초래할 것인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하이네는 철도를 화약과 인쇄술 이래로 “인류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삶의 색채와 형태를 바꾸어놓은 숙명적인 사건”이라고 불렀다.나아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이제 우리의 직관 방식과 우리의 표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것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도 흔들리게 되었다.철도를 통해서 공간은 살해당했다.그리고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시간밖에 없다.…이제 사람들은 세시간 반 내에 오를레앙까지,그리고 같은 시간 내에 루앙까지 여행한다. 이 노선들이 벨기에와 독일까지 연결되고 또 그 곳의 철도들과 연결된다면,어떤 일이 초래될 것인가! 내게는 모든 나라에 있는 산과 숲이 파리로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나는 이미 독일 보리수의 향내를 맡고 있다.내 문 앞에는북해의 파도가 부서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동일한 하나의 변화가 지니는 두 가지 모순적인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철도는 한편으로 이제까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을열어 놓았지만,다른 한편으로 그 사이의 공간을 없앴다는 점이다.(…)슈테른 베르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유럽의 창을 통해 보이는 전망은 그것이 지닌 심층적인 차원을 완전히 상실했다.그것은 빙 둘러 서 있으며,어디나 채색된 평면뿐인 하나의 동일한 파노라마 세계의 일부가 되어버렸다.”(…)산업화 이전 시대에 시각적 인식에 존재하던 초점심도(焦點深度)는 속도로 인해가까이 놓여 있는 대상들이 사라져 가면서 완전히 상실되어 버렸다.이는 전경(前景)의 종말,즉 산업화 이전 시기에 여행의 본질적인 경험을 이루던 공간 차원의 종말을 의미한다. 전경을 통해서 여행자는 스스로를 자신이 지나치고 있는 풍광과 연관지었고,자신을 이 전경의 일부분으로 인식하였다.이런한 의식은 그를 그 지역의 풍광과 일치시켰고,여행자는 이 풍경이펼쳐질 수 있는 경계 내에 존재했다.속도로 인해 전경이 해체되면서,여행자는 이러한 공간 차원을 잃게 되었다. ⑵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일 한 건물(가정)에서 다른 건물(사무실)로무리 지어 옮겨다니고,저녁마다 이 과정을 거꾸로 되풀이했다는 사실이 50년 후에는 신기하게 여겨질 것이다.출퇴근을 위해서는 하루 두번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맞게 구축된 수송망이 필요하다.도로는 가장 혼잡한 때의 교통량의 하중을 수용해야 하며,통근열차와 버스는 최대한의 승객을 수용해햐한다.출퇴근은 시간과 건물의 수용능력을 낭비한다.한 건물(가정)은 흔히 낮 동안 비어 있고,다른 건물(번화가의 가장 비싼 곳에 위치한 사무실)은 대개 밤시간에 비어 있다.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후세들에게 이상하게 보일는지모른다. ⑶우리는 이러한 시간구조의 재편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제야 겨우느끼기 시작하고 있다.예를 들어,시간패턴의 개별화가 촉진되면 노동의 지루함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이 증대할 수도 있다. 만약 친구나애인 또는 가족 모두가 각기 다른 시간에 일을 하게 될 경우 각자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서비스 기능이 생기지 않는다면,서로가 얼굴을 마주하는 사회적 접촉은 더 어렵게 될 것이다.동네의 선술집,교회 모임,학교 무도회 등 전통적인 사교의 공간은 이제 그것이 지닌본래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⑷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형태이다.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과는 달리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육체 속에 있으며,끊임없이 발바닥의 물집,가쁜 호흡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뒤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체중,자신의 나이를 느끼며,그 어느 때보다도 더자신과 자기 인생의 시간을 의식한다.인간이 기계에 속도의 능력을 위임하고 나자 모든 것이 변한다.이때부터 그의 고유한 육체는 관심 밖에 있게 되고,그는 비신체적·비물질적 속도,순수한 속도,속도 그 자체,속도 엑스터시에몰입한다.(…)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아,어디에 있는가,옛날의 그 한량들은? 민요들 속의 그 게으른 주인공들,이방앗간 저 방앗간을 어슬렁거리며 총총한 별 아래 잠자던 그 방랑객들은? 시골집,초원,숲속의 빈터,자연과더불어 사라져 버렸는가? 한 체코 격언은 그들의 그 고요한 한가로움을 하나의 은유로써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그들은 신의 창(窓)을 관조하고 있다’고.신의 창을 관조하는자는 따분하지 않다.그는 행복하다.우리 세계에서 이 한가로움은 빈둥거림으로 변질되었는데,이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빈둥거리는 자는 낙심한 자요,따분해하며 자기에게 결여된 움직임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사람이다. ⑸깁슨은 사이버 스페이스를 ‘무한한 감옥’이라고 표현했다.우리는 아무제약도 받지 않는 사이버 스페이스 안에서 끝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왜냐하면 사이버 스페이스는 전자기술적으로 설정된 공간이며,그 속에서 우리는 현실의 물리적 우주뿐만 아니라 가능세계와 상상의 세계까지도 전자기술적으로 표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유한한 육체를 지닌 존재에게 그러한 무한성은 비물리적인 이차적 영역 속에 우리를 감금하는 감옥과 같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시스템은 물리적 공간을 표상할 뿐만 아니라 우리로하여금 화성이나 깊은 바다의 광경 속으로 빠져들어가 원격현전(遠隔現前:telepresence)을 느낄 수 있도록 사이버 스페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그러나 사이버 세계의 자료를 구축하는 일은 본래의 신체를 움직이고 있는 내적 생체에너지로부터 사용자를 멀리 떼어놓는다. 【유의사항】 1.글의 길이는 1,200자 내외로 할 것(120자 이상 부족하거나 넘치는 경우는감점됨). 2.글의 제목과 자신의 인적사항에 관련된 표현을 일절 쓰지 말 것.
  • 신용카드 복권추첨 문답풀이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 복권제가 실시된다. 물론 대만이 먼저 영수증 복권제를 시행하기는 했지만 이는 현금 구매냐,신용카드 구매냐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복권번호를 찍은 영수증을 발행한 뒤추첨하는 방식이다.신용카드 복권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당첨확률은 월평균 신용카드 영수증 발급건수 3,000만건 가운데 법인카드영수증 등 제외대상이 약 30%로 실제 복권은 2,000만건 정도다.매월 11만명이 당첨되니까 확률은 0.5%정도다. ●추첨방식은 1∼4등의 상위등위는 국세청이 신용카드 영수증에 사용일자 순으로 일련번호를 매긴 뒤 주택복권처럼 화살쏘기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용자들은 이 일련번호를 알 수 없는 만큼 TV추첨 때 당첨번호와 함께 ‘종로구홍길동’식으로 인적사항을 자막으로 내보낸다.5∼6등의 하위등위는 신용카드 회원의 카드 일련번호로 추첨된다.이 번호는 카드사와 은행이 내년 1월부터 대금청구서에 수록해 회원에게 통보한다. ?제외대상 영수증은 해외 발행 영수증,현금서비스 영수증,법인·개인기업명의의 신용카드 영수증,공과금 납부 영수증은 추첨대상에서 제외된다.또 1만원 미만의 신용카드 영수증은 여러건을 합해 1만원이 돼야 최고금액분만추첨기회를 갖는다.같은 신용카드로 5분안에 여러장의 영수증을 발급받은 경우도 1건으로 간주된다. ?당첨자 발표방식은 TV발표 외에도 다음날 1개 이상 종합일간지에 공고되며 신용카드 대금 청구서에 의해 개별통지된다.또 신용카드 결제 계좌가 있으면 당첨금이 자동입금된다. 추승호기자
  • 특허기술 정보 무료제공

    내년부터 국내·외 각종 산업재산권 정보가 무료로 제공된다. 특허청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의 특허기술정보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특허기술정보센터를 통해 유료로 제공하는 정보를 내년 1월3일부터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이용자 가입비3만원과 월평균 이용료 5만3,000원 등의 이용료를 내년부터는 내지 않아도된다. 무료 서비스가 되는 정보는 47년 이후의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국내 산업재산권 정보 전체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PC를 통해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 kr)나 특허기술정보센터 홈페이지(www.kipris.or.kr)에 접속하여 간단한 인적사항과 희망ID만 등록하면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 제공에따라 기술·지식 집약적 벤처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게 되고 연구개발과 관련된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등 국가 산업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개인·법인 재산정보 유출 무방비

    개인과 법인의 지방세 납세 관련 정보가 무방비로 외부에 노출되고 있어 납세 고지서 발부와 전달 방식이 납세자의 비밀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소와 이름 외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봉함엽서 방식으로 고지서를 발송해 주목된다. 27일 강원도와 도민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봉투없는 일자형 지방세 납세 고지서에 개인의 인적사항이나 과세액은 타 시·도에 있는 과세대상부동산의 건수와 면적, 체납 여부 등까지 상세히 기재해 읍·면·동 직원이나 통·리·반장을 통해 납세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고지서 대부분이 아파트 입구 공동우편함 등을 통해 전달돼 다른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납세자의 재산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전달과정에서 고지서가 분실되는 경우도 잦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방식은 이달초 각 가정에 전달된 종합토지세 고지서 뿐 아니라 재산·자동차·면허·균등할 주민세 등 대부분의 지방세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통·반장을 통해 고지서를 전달하는 현행 체계에서는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지만 봉투에 넣어 우송하면 많게는 1억∼2억원 가량의별도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원주시는 봉함엽서 제작기를 지난해 1,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지난 6월부터 재산세와 자동차세,종합토지세 등 지방세 고지서를 봉함엽서형으로 만들어 우편으로 전달하고 있다.원주시는 봉함엽서 이용으로 올 재산세 징수율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나는 효과까지 얻고 있다. 춘천시도 내년초 세액이 많은 자동차·재산·종토세 발급 때부터 봉함엽서로 만들어 우송하기로 하고 기계 구입비와 우편비로 1억2,400만원의 예산을편성했다.춘천시는 그러나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균등할 주민세 등은 종전처럼 통·반장을 통해 납세자들에게 고지서를 전달하는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사설] 감사원의 검·경 감청 특감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의 ‘불법 감청’시비와 관련해 “감사원이 특별팀을 구성해서 이른 시일안에 특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검찰과 경찰,정보통신부 등의 소명자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불법 감청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서 사회적 문제가 돼있는 이 사안에 대해 감사원이 특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다. 남북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범죄, 마약 및 조직폭력 등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불가피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감청이나 통신내역 조회는 전기통신사업법규정에 따라 엄격히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불법 감청’시비가 나온 김에 ‘도청’과 ‘감청’을 상식선에서나마 정리할 필요가 있다.‘도청’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원천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므로 ‘불법 도청’과 ‘감청’이 있을뿐 ‘합법 감청’이라는 용어는성립되지 않는다.따라서 수사상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을 받아 수행하는‘감청’과 영장을 청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수행하는 ‘긴급감청’만이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감사원은 ‘감청’과 ‘긴급감청’이 실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 지를 밝혀야 한다. 정부는 또 올 상반기 감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고,긴급감청도 무려 76.5%가 줄었다고 주장한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가입자의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확인을 위한 통신내역 조회가 50.3%늘어났는데 이는 범죄의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의 상승에 따른 현상이라는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감청이 크게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과연 어느쪽의주장이 옳은지,감사원은 이번 기회에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민들 앞에밝혀야 한다.또한 야당이 수사기관의 감청장비 구입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있는 마당인지라 장비 구입절차가 적법한지, 구입가액이 적절한지도 아울러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그러므로 이 감사원장은 감사원고유업무의 수행에 있어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이 감사원장은 공명정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야당 또한 감사원의 특감결과를지켜보면서 ‘감청’문제와 관련,더이상 시비를 걸지 말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 ‘컴맹’ 은 취업원서도 못낸다

    ‘컴퓨터를 모르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물론 취직 원서도 접수할 수 없다’ 채용절차를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업체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로서는 컴퓨터 모집이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컴퓨터 마인드’를갖춘 사람을 채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구직자로서도 최신 채용정보를폭넓게 접할 수 있다. 최근 대학 취업게시판에는 아르바이트 모집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대신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컴퓨터 통신에서 운영하는 20여개의 취업 및 아르바이트 알림방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7월 개설한 인터넷통신 ‘넷츠고’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정보’에는 하루 평균 4만2,000건 이상이 접속되고 있다.PC통신 유니텔은 원하는 직종이나 보수 및 근무시간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구인정보를 게시판에 띄워주거나 핸드폰과 무선호출기 등으로 연결해준다. 사원을 뽑을 때 전화 문의나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한 원서접수를 아예 거절하는 업체도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이었으나최근에는 언론사나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삼성 LG SK 등 일부 대기업들은 컴퓨터로 접수된 개인 인적사항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사람을 수시로 뽑는다. 평소 컴퓨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취업 재수생 최모씨(28·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최근 한 전자부품업체의 구인광고가 인터넷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어렵사리 혼자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러나 원서를 전자우편(E-메일)으로 접수시켜야 한다는 조건에 당황했고 컴퓨터를 잘아는 친구에게 부탁할 수밖에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인적사항을 쓸 때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유니텔 관계자는 11일 “주민등록번호,통장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공개 매체에 띄웠다가는 사기범들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받는 등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농진청, 시‘군기술센터 홈페이지와 연결

    “농업정보 궁금할땐 클릭하세요” 농촌진흥청 인터넷 홈페이지(www.rda.go.kr)를 방문하면 모든 농업 관련 연구기관의 정보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최근 농업관련 정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진청을 비롯해 11개소속 농업시험장과 9개 도 농업기술원,11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하고 농진청 홈페이지와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를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령지농업시험장 등 11개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전문연구분야,새로운 농업기술,각종 작물에 관한 자료 등이며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특성화된 농업정보인 지역농업 생산현황과 특산품,농업 교육소식 등의 자료를 살펴볼수 있다.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특성을살려 영농현장 애로사항 해결,신기술 농가 소개,환경농업 등에 관한 정보를전달한다. 농진청은 이미 국내 농업기술 전문가 1,041명의 인적사항을 농진청 홈페이지에 게시,농민들이 언제든지 사이버 공간에서 농업기술을 상담할수 있는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농진청 농업경영관실 한원식 과장은 “농진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기관소개’를 방문하면 모든 농업 연구기관과 연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계속농업 정보를 체계적으로 자료화시켜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도·감청 시비 벗어나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부에서 불법 도청·감청 얘기가 나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불법 도청·감청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엄중히 다스려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또 “합법적인 감청도 가능한 한 줄여 나가도록 하고,늦었지만 국민에게 충분히 진상을 알리고 시정할 것들을 시정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아울러 당부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관계 부처가 공동명의로 22일자 도하 각 신문에 ‘국민 여러분,안심하고 통화하십시오’라는 광고를 냈다. 정부쪽 해명이 아니더라도 도청·감청문제는 야당의 정치공세와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등으로 진상이 그릇되게 알려지거나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국가안보나 유괴·납치 등 반인륜적인 범죄,마약 및 조직폭력 등 강력 범죄수사를 위해 최소한의 감청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정부는 이 문제의 진상을진작 국민에게 상세히 밝혔어야 했다.실제로 범죄 증가율과 이동전화 보급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도 올 상반기 합법적인감청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80건에서 2,103건으로 41.3%가 줄었다.긴급감청도 같은 기간 639건에서 150건으로 무려 76.5%가 줄었다.다만 수사과정에서 전화 가입자의 인적사항이나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사실 확인을 위한 ‘사실조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늘었을 뿐이다. 이는 범죄 증가와 이동전화 보급률 상승에 따른 것이다.그럼에도 국민은 사실조회를 감청으로 오해하고 있고,기술적으로 어려운 이동전화의 내용도 쉽게 감청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아무리 사실이 이렇더라도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따라서 불신을 씻는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정부는 영장 없이 실시하는 긴급감청의 남용을 막기 위해 감청대상을 축소하고 감청기간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하며,국회에 계류중인 통신보호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중 반드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사설 신용조사소 등에 의한 불법 도청,개인 신상정보 유출,몰래 카메라 등 불법행위도 엄정히 단속할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 정부에서 이같은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은 수치다.정부는 말이 아니라 철저한 제도로써 ‘도청·감청 시비’에서 이제는 확실하게 벗어나야 한다.
  • “감청, 사생활 침해”국민오해 불식

    정부가 21일 발표한 감청 관련 관계부처 대책은 개인 사생활 침해에 대한국민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법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도 최대한감청을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잘못된 일부 언론의 보도와 뜬 소문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불안감이 실제상황보다 더 과장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의 통신비밀보호활동 상황을 수시로 공개하고 일선 수사기관 감독을 강화하는 등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감청은 인권 선진국에서도 범죄수사 등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93년 프랑스는 1만여건,독일은 3,900여건의 감청을 했다는점을 들어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급속도로 감청건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실제로 정부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범죄는 97년 4.88%,98년 10.7%,올상반기 14% 등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동전화 보급률도 97년 120.7%,98년 102. 5%,올 상반기 76.8%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올 상반기 감청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1.3%나 줄었다는 점을 강조한다.특히유괴협박사건처럼 범인을 최단시간 안에 붙잡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사전에허가받을 여유가 없을 때 실시하는 긴급감청은 지난해보다 76.5%나 줄었다고밝힌다. 정부는 국민의 오해를 없애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예를 들어 전화가입자의 인적사항,설치장소,통화 상대방의 전화번호 등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실시하는 사실조회를 전화내용을 엿듣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사실조회 건수가 지난해보다 50.3% 늘었지만 이는 범죄의 증가와 이동전화의 보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현재수사기관에서는 국가안보,유괴·강도 등 악질 민생침해,조직폭력,마약 제조·밀매,뇌물수수 등의 범죄수사에서만 엄격한 법적 통제 아래 감청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음주운전·금품갈취…정신나간 경찰관들

    일선 경찰관들의 얼이 빠졌다.근무지 이탈은 다반사요,심지어 정복차림의음주 운전도 망설이지 않는다.간부일수록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일선 경찰서 과장이 음주 운전을 하는가 하면 20대 간부는 자신이 당한 단순 교통사고를 뺑소니사고로 신고해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광주 광산경찰서 송정파출소 국모(35)순경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국순경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셔 취한 채 이날 새벽 1시15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앞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난폭하게 몰다가 시민 심모(37)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국순경은 혈중 알코올농도 0.26%였고 경찰 정복 차림에 가스총까지 휴대하고 있었다.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는 이에 앞서 김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이모(52)경감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했다.5일 새벽 3시50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역 부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사고를 낸 혐의다.사고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이경감이“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밝혔지만 이경감이 조사받던 중 달아났다가 다시 검거되는 과정에서음주사실 자체는 확인되지 못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서는 경찰 스스로도 경악을 금치 못한 사건이 있었다.수사과 이모(29)경위가 지난 2일 자신의 차량과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인적사항을 적어준 개인택시 운전사를 뒤늦게 뺑소니 사고자로 신고,면허를 취소시키겠다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에서는 중부경찰서 수사과 김모(27)순경이 최근 혈중 알코올농도 0.216%의 만취상태에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가 하면 또 다른 경찰서 김모경장은 음주 교통사고 후 뺑소니를 치는 등 지난 한달동안 무려 4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런가 하면 동부경찰서 교통과 김모(52)경위는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개사육장에서 자신의 개를 돌보다, 야간 교통지도를 해야할 의경은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 각각 적발되기도 했다. 급기야 일선 지방 경찰청에서는 특별지시를 하는 등 근무기강 확립에 나서고 있지만 일선 경찰관들의 뼈아픈 자성과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뒷받침되지않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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