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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공무원 인력銀 본격 가동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인력은행이 설치돼 이달 말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행정자치부는 6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노동부와 함께 재취업을 희망하는 퇴직 공무원들로부터 구직카드를 받아 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취업 알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퇴직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 인력은행 설치는 이번이 처음으로공무원연금법의 적용을 받는 정년·명예 퇴직공무원(교육,경찰공무원 포함)은 누구나 구직신청을 할 수 있다. 인력은행이 문을 열면 행자부는 퇴직시 소속기관으로부터 퇴직 공무원들의구직카드를 넘겨받은 뒤 노동부가 보유하고 있는 구인업체들의 구인조건과일치하면 취업을 알선하게 된다. 퇴직공무원들의 인력 DB에는 기본적인 인적사항외에 근무경력,어학능력,자격증 소지여부,희망 직종과 임금,원하는 고용형태와 근무시간 등이 기록된다. 최여경기자 kid@
  • 이산가족 소재파악 쉬워졌다

    남북 이산가족의 소재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주민등록검색 방법이 개발됐다. 행정자치부는 19일 남북이산가족 방문 활성화에 대비,북한측에서 요구하는우리측 상봉 대상자 소재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한 주민등록 전산프로그램을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산프로그램은 성명,연령,성별,본적 등 4가지 검색항목을동시에 대조 입력,현 주소지를 찾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을 입력,주민등록전산망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해 왔다. 그러나 북한측에서 통보하는 상봉 희망자 명단에는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행자부가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던 것이다.행자부는 데이콤의 전산 인력을 협조받아 검색프로그램을 완성했다. 행자부는 특히 북한측에서 보내오는 인적사항 중 연령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령 전후 1세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작업을 병행,오류를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인적사항 검색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향후남북 이산가족찾기 사업 등에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북측에서 우리측에 통보한 명단에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전체 상봉대상자의 소재를 일시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실제로 이번에 북한측에서 통보한 상봉 희망자를 찾는데 활용한 결과,조금만 더 보완하면 거의 완벽하게 소재지를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추기자 sch8@
  • 전문직사업자 “탈세 꼼짝마”

    국세청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사업자에 대해 수임금액 등 수임사건 내용을 기재한 수입금액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해 성실신고 여부를 정밀검증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로 돼 있는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시 중점추진사항을 4일 발표했다. 이번 확정신고부터 변호사,변리사,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건축사 등 6개 직종 전문직 사업자 1만3,600명에 대해 수임사건 내용을 기재한 ‘수입금액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신고후에는 제출된 명세서 내용을 인별로 관리하면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사업자들이 제출하는 수입금액명세서 내용을 법원행정처 등 관련기관과 협회로부터 수집한 수임상황과 비교분석해 조사대상자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수입금액명세서에는 소송의뢰인 등 거래상대방 인적사항과 소송물가액,수임금액 등을 기재토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100명이상인 집단상가 사업자 5만명과 현금수입 업종종사자 26만명,제조·도매·건설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로서 직전기 과표가 1억원이상인자 36만명 등 모두 67만명에게 관할세무서가 파악하고 있는 사업실상에 대한전산분석자료를 통보하고 성실신고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사업자별 세금계산서 거래내역을 국세통합시스템(TIS)에 의해 연계검색해 ▲자료상과 거래한 사업자 ▲원거리 사업자 또는 동일집단내 사업자와 집중거래한 자 ▲사업규모에 비해 갑근세 납부가 소액인 자 ▲매출액급변동자,면세사업자와 거래가 빈번한 자 등 부실세금계산서 수수혐의가 있는 1만1,400명을 선정해 신고실적을 정밀검증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남북 적십자회담/ ‘3대 현안’해법은

    *면회소는 어디에. 30일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됨에 따라 남과 북의 ‘장벽’을 깨는 전환점을 마련했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비전향 장기수 송환,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마지막 걸림돌이 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 문제가 매듭됐다.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면회소 설치 문제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9월 초 송환 즉시 적십자 회담을 열어 확정키로 했다. 8월 내 설치·운영하자는 남측 입장과 9월 초 비전향 장기수 송환 후 다음회담에서 논의하자는 북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남측이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면회소는 매월 남북 이산가족 ‘수백명’의 생사 및 주소를 확인하면서 상봉 주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면회소 설치 장소는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이나 우리측이 희망하는 판문점 둘 중 하나로 결론날 전망이다. 하지만 면회소 상설운영을 위해선 남북 모두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이 선결돼야 할 문제다.이 때문에 통일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센터’(가칭) 등을신설,상봉을 원하는 북한 이산가족들의 인적사항 등을 접수받고 이를 북측에전달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생사 확인 작업과 더불어 이산가족 간의 편지교환 사업도 추진할방침이다.물론 면회소가 정상 가동되고 남북한 신뢰구축이 보다 탄탄해져야가능하지만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 비춰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비전향장기수 처리. 한반도 냉전체제유산인 남한의 비전향 장기수 문제가 매듭됐다.남북은 적십자회담을 통해 북한 송환을 원하는 남한 내 비전향 장기수 전원을 9월 초 북쪽에 보낸다는 데 합의했다. 비전향장기수 송환추진위가 파악하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는 현재 102명이며이 중 북송을 희망하는 사람은 59명으로 알려졌다.권오헌 추진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75년 사회안전법 제정 이전에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들 가운데보호감호 처분을 피해 숨어지낸 사람들이 많다”고 밝혀 최종 북송자는 6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이들은 이번 송환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사업이돼야한다는 입장이다. 짧게는 15년,길게는 43년까지 복역한 후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들은 남한에가족이 있어 개별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서울 갈현동 ‘만남의 집’,제기동 ‘민중탕제원’,봉천6동‘만남의 집’,낙성대 ‘우리탕제원’과 경기도 과천의 ‘한백의 집’,전남광주의 ‘통일의 집’,‘빛고을 탕제원’ 등이다. 반면 남한에 남기를 희망한 장기수들 대부분은 고향이 남한이거나 가족들이남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일만기자. *국군포로·납북자.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결국 합의서에 명기되지 않았다. 우리측은 ‘국군포로 등의 송환 또는 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만이라도 합의서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북측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물러섰다. 북측은 “전후 포로교환을 통해 국군포로를 모두 송환했기 때문에 북에는 국군포로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6·15 남북공동선언에 국군포로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협의에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양측의 교감은 상당폭 이뤄졌다는 관측이다.북측도 비공식적으로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방안은 굳이 반대하지 않는 눈치인 것같다. 따라서 우리측은 국군포로와 납북자라는 단어를 굳이 들먹이면서 북측의 신경을 자극하기보다는,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넣어 가족과의 상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그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9월 초 비전향장기수 송환이 마무리되고 판문점 등에 상시 면회소가설치돼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이산가족의 일원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 퇴직 앞둔 공무원 재취업교육

    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취업 교육이 처음으로 실시된다.또공무원의 민간위탁 교육도 크게 늘어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8월까지 정년·명예퇴직 예정자들의 인적사항과 퇴직 후희망 직종 등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9월부터 이들을 상대로 창업과 귀농,자격증 취득,사회봉사 등의 각종 취업훈련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자부는 우선 올해 6월 이후 퇴직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각급공무원교육원과 민간전문교육기관에서 1∼2주간의 교육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로 점차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기간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민·관간 정보 공유를 통해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000여명의 공무원을 민간전문교육기관에 위탁,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지난해에는 500명이었다. 민간위탁 교육은 행자부를 비롯,감사원 국방부 등 47개 기관에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된다.상반기 교육은 지난달 15일부터특수 전산 분야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위탁교육에는 2·3급의고위 공무원이 참여하는 한국리더십센터의 교육과정과 현대인재개발원에서의합숙교육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홍성추기자 sch8@
  • 인사청문회 앞두고 되돌아본 역대총리

    최근 총리실(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을 통칭하는 용어)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역대 총리를 회고·평가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연스럽게 이전 총리들의 성격과 역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 단명한 총리들/ 80년대 이후만 해도 20년 동안 무려 22명의 총리가 중앙청사를 거쳐갔다.건강이 좋지 않아 병가를 낸 진의종(陳懿鍾)전총리를 대행했던 신병현(申秉鉉)권한대행까지 포함하면 23명이다.평균 재임기간이 1년도안된다.2년 이상 재임한 총리는 노신영(盧信永)·강영훈(姜英勳)씨 둘뿐이다. ■ 총리 인선의 특징/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YS)등 영남출신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영남이 아닌 지역의 인사를 발탁했다. 유창순(劉彰順)·신병현·노신영·강영훈·정원식(鄭元植)·현승종(玄勝鍾)·이회창(李會昌)·이영덕(李榮德)씨 등 이북 출신과 김상협(金相浹)·진의종·이한기(李漢基)·황인성(黃寅性)·고건(高建)씨 등 호남 출신이 많았다. 세 대통령 시절의 영남출신 총리는 노재봉(盧在鳳)·이수성(李壽成)씨 둘뿐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자민련과의 공동정부 구성 때문에김종필(金鍾泌)·박태준(朴泰俊)·이한동(李漢東)씨등 현역의원인 자민련 수뇌부가 총리로 임명됐다.YS집권 당시부터 총리 출신이 대통령 후보군에 편입되는 등 총리직의 정치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 역대 총리의 특징/ 총리실 직원들이 좋은 의미든 그렇지 않든 가장 많이거론하는 전직 총리는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이다.정치 실세였기에 인사나정책조정 때 외풍을 막아줬다고 한다.김전총리는 세세한 정책내용까지는 알려 하지 않았고 큰 방향만 잡아줬다.특히 정책결정 과정에서 학자와 언론의의견은 참고만 하고 실제 결정은 공무원과 기업인,정치인의 의견을 따랐다. 강영훈 전총리를 거론하는 직원들도 많다.강전총리는 전임자인 이현재(李賢宰)전총리가 거부했던 총리실 제4·5 조정관 신설안을 결재했다.4조정관실은사정을, 5조정관실은 자유민주주의 이념 교육을 담당하는 기구였다.교수 출신인 이전총리는 ‘학자적시각’에서 두 기구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강전총리는 국가 통치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호남 출신 총리들은 대부분 큰 일을 벌이기보다는 행정과 의전에 치중했던것으로 직원들은 기억한다.영남 정권 속에서 호남출신이 갖는 정치적 한계때문이었다는 해석이다. 박태준·이회창·노재봉 전총리는 공무원을 잘 믿지 않았다고 직원들은 회상한다.노전총리는 학자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정책을 결정하는 일이 많았다. 박전총리는 포철출신 인사로부터 자료와 자문을 받았지만 최종결정은 대부분공무원의 의견을 따랐다.이회창 전총리는 ‘고독한 판관’이었다. 이전총리는 직원들에게 자료만 받고 결정은 스스로 했다.경찰 등 각 기관에서 올라온보고가 미덥지 못하면 행정조정실(현 국무조정실)의 조사심의관에게 비밀리에 재조사를 시키기도 했다.공교롭게도 공무원을 신뢰하지 않은 총리는 모두4,5개월 만에 자리를 떠났다. 이홍구(李洪九)전총리는 겉으로 온화하지만 YS와의 주례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수많은 건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사람 사귀기좋아하는 이수성 전총리는 직원들의 보고내용보다는 보고자의 인적사항에 더 관심이 많았다.이전총리는 각종 행사에서 직원들이 요청한 것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고 한다.외무부장관 출신인 노신영 전총리는 한때 전두환 전대통령의 후계자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력을 발휘했다. ■ 이한동 총리서리/ 취임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은 가급적 배제하고 행정에 진력하며 ▲민생·행정 현장 방문을 늘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전세계에 진출한 강원출신 찾습니다”

    강원도는 30일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강원도 출신들을 하나로 묶는 ‘강원인 인적자원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거주 강원인들을 도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도는 이를 위해 재외공관 125곳(대사관 91곳,영사관 30곳,대표부 4곳)과 99개국에 설치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에 강원도 출신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국가별 인적사항이 파악되는 대로 상호 정보교환 라인을 구축하고 각부문별 국제교류에 따른 자문역,도정 및 관광산업 현지 홍보창구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강원출신 동포 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하는 것은 물론도내 기업들이 해외진출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미국,일본,중국,캐나다 등 14개국(26명)에 운영하고있는 강원도 명예협력관제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싱가폴,인도네시아등 26개국에 이른 시일 내에 명예협력관을 추가로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외 거주 강원도 출신들의 경험과 지식 등을 도정에 적극활용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동포 기업인들의 도내 투자 등을 늘여 나가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어떤 내용 담을까

    18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5차 준비접촉에선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기자단 수에 대한 이견을 절충한 뒤 준비접촉을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도 17일 “북측이 기자단 수와 선발대 일정에 대해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의제/ 7·4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정신을 명기한다.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위해 협의한다는 포괄적인 표현의 ‘수위’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적대관계 해소 및 평화정착 등 한반도 현안문제 전반에 대해 제한없는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의제 명기에는 빠졌지만 양측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논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핵심 합의사항/ 두 정상은 두차례 이상 단독회담을 갖는다. 기록원 1명을 포함,3∼4명이 배석하기로 했다.방북에는 항공과 육로를 모두이용할 수 있도록 명기하고 북측 지역에선 북측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데도 의견을같이 했다. 기자를 제외한 대표단 수는 130명.모두 합의서에 명문화된다. ◆기타 명기사항/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전달,남측 대표단의 편의보장을 위해 남측과의 행낭 운반 보장 및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 보장도 합의서에 포함된다.생중계를 위한 북측의 시설지원 등도 명문화되고 기타 절차 문제들은 남북 고위급회담 등의 관례를 따를 것도 명문화된다. ◆쟁점 및 이견/ 기자단 수와 생방송 여부는 막판까지 합의를 가로막는걸림돌이었다.보도진 숫자에 대해 북측은 40명,남측은 80명을 주장했다. 양측은 50∼60명선으로 절충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생방송에는 북측도 원칙적으로 동의한 상태.그러나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 반입문제 등 장비문제에걸려 합의가 지연됐다. 남측은 생방송 기자재를 갖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북측의 시설·기술진을 이용하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실무자의 현장점검을 위한 방북시기와 관련한 줄다리기도 있었다.남측은 최소 한달전에는 경호·의전,통신·보도 등 실무 전문가들을 방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1주일 남짓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또 남측은 베를린선언의 4대 과제에 대한 논의 명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구체적인 표현 대신 포괄적인 명기로 만족해야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실무 초점… 국가 연주 않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가 세부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남북간에 의전절차에 대한 의견이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고 나름대로 법적 절차도 매듭지어지고 있다. ◆의전 절차/ 정부는 평양에서 대규모 환영행사는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실무방문’형식으로 불필요한 의전 행사를 축소하고 정상회담 이외의 행사는피하겠다는 것이다. 국기게양,국가 연주도 생략된다.남북간 이념적 갈등을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분 단위로 철저하게 짜게 되며 ‘김일성 묘소’,‘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 행사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북한내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 역사 유적지 방문은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 절차/ 남북 정상회담을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통일부의 정식 승인절차를 받아야 한다.일반 국민보다 간소하긴 하지만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인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 등에 따라 통일부로부터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먼저 방북 20일전에 통일부에 방북증명서 발급을 신청한다.본인이 작성한 신원진술서와 사진,북측의 신변안전 보증서 등을 첨부한다. 통일부는 이들 서류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방북증명서를 발급한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번 방북이 정상회담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는 점을 감안,장관 직권으로 특례를 만들어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남북교류협력법제20조는 ‘통일부장관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있는 경우 특례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92년 남북고위급 회담 때와 98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의 특례조항 중 하나를 참고하기로 했다. 92년 때는 당시 정원식(鄭元植) 총리 이하 대표단 모두가 신청서를 작성했지만,신원진술서 등 나머지 서류는 생략했다.금강산 관광은 신청서 작성마저도 생략하고 관광객의 주소 등 간단한 인적사항만 제출하면 통일부가 승인공문을 내주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97년 발표 통일지침 ‘8·4노작’소개. 북한 언론매체들이 최근들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통일관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이달초 일주일동안 김국방위원장의 이른바 ‘8·4 노작’의 논문 전체를 소개하고 별도 해설도 곁들였다”고 밝혔다. ‘8·4 노작’은 김 국방위원장이 97년 8월4일 발표한 통일지침.‘위대한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논문으로북한의 대남정책 및 통일방안을 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논문에서 “남북 사이의 관계개선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면서 “불신·대결을 신뢰와 화해 관계로 전환해 민족의단합된 힘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남북간 화해와 대화를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일성의 통일 유훈을 실현하려는 김정일의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한다.형식은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자는 것이지만 내용은 김정일을 민족통일의 선도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어제까지의 주적(主敵)인 남한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을 준비를 하며어리둥절해 할 북한주민들에게 관계개선의 급진전이 북한 정부의 주도 아래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란 해석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통일의 실현방안으로 자주·정치대결의 해소·남한사회의 민주화문제 등 기존의 북한측 주장을 강조했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북측 언론들의 움직임은 최근 ‘조국통일 3대헌장’등 통일노선 선전강화와 맥을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는 북한과 최고지도자 김정일이 남북 관계개선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고 설득하면서 국내외적으로북측 통일노선의 정당성을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이석우기자. *생중계 쟁점 뭔가. 남북정상회담을 안방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남북 양측은 아직 방송장비 반입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최소한 몇몇 주요 장면을 생방송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도착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첫 대면,정상회담 오프닝 장면 등은 역사적인 순간인데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중계에 이견이 없다는 것. 문제는 생중계의 질(質)이다.남측은 가급적 위성 생중계 장비인 SNG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 중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한 방송 전문가는 “유럽식 PAL방식인 북한의 방송 시스템과 달리 우리는 미국식 NTSC방식이라 시스템 전환과정에서 화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실제 전송 과정에서 약간의 시차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약간의 ‘편집’을 통해 북측에 유리한 화면을 내보낼 수도 있다. 92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김일성(金日成) 주석만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우리대표단은 “예”,“예”하는 장면만 방송돼 마치 김 주석이 훈계하는 듯한인상을 준 적 있다.94년 카터 전 미 대통령이 김 주석을 만날 때는 카메라각도와 자리 배치에 교묘히 차이를 둬 카터 대통령이 김 주석보다 왜소하게보인 화면이 나간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측은 곧 있을 평양 사전답사에서 카메라 각도는 물론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까지 세세하고 공평하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SNG반입이 끝내 거부되고,북측 장비를 이용할 경우 화면 송출 과정에 우리측 전문가를 반드시 입회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16代개원 즉시 논의키로

    여야는 14일 감사원의 특감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이 확인됨에따라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히 영수회담에서 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키로합의한 만큼 정책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감사에서 밝혀진 통신 가입자의 인적사항,통화 내역,비밀번호 등 통신회사들의 ‘통신 정보 제공’에 대해서도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의관련규정을 통신비밀보호법에 흡수,정보 제공자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과 사법경찰관이 공문서가 아닌 전화나 구두로 통신가입자의정보를 요구하거나,불법으로 제공한 때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이처럼 불법적인 도·감청을 해온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통신비밀보호법의 처벌조항을 대폭강화하는 방향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긴급 감청 존폐 여부를놓고 의견이 엇갈리고있어 법개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ASEM 법집행기관회의 5일까지 서울 개최

    아동을 상대로 한 매춘,포르노 등 성(性)착취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제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동매춘 행위를 한 외국인 관광객은 그 신상이 공개돼본국에 통보되고 한국인의 외국 아동을 상대로 한 섹스 관광행위도 공조수사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한국 ·중국·영국 등 아시아·유럽 15개국 검찰·경찰 대표 70여명은 2일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담) 아동복지법집행기관 회의’를 열고 상업적 아동 성착취에 대한 대책 및 국제협력 체제에 대해 논의했다.회의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되며,폐회식때는 ‘서울성명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환영사에서 “통신수단을 악용한 아동 성착취와학대의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조직화·국제화하는 성범죄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집행기관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선 강지원(姜智遠)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아동매춘 행위를 집중 단속,인적사항을 본국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터넷쇼핑몰 73% 탈퇴 제한

    인터넷 쇼핑몰이 구매물건 해약과 가맹사 탈퇴 등을 고지하지 않는 등 여전히 소비자보호에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7일 서울YMCA와 공동으로 실시한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2차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임의로 선정한 53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회원탈퇴와 약관,개인정보 수집 및 보호방안,사업자 정보,청약철회 등에 관한 내용을 조사한 결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41개 업체중 73. 2%인 30개가 탈퇴 여부나 방법 등을 게시하지 않아 사실상 탈퇴를 제한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의 50.9%가 규정보다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했으며 32.7%는 개인정보 보호방안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청약철회를 인정한 쇼핑몰 가운데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에서운영하는 쇼핑몰을 포함해 82.9%가 이를 표기하지 않아 분쟁의 여지를 갖고있었으며 아예 약관을 갖고 있지 않은 곳도 22.6%나 됐다.이밖에 사업자 등록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56.6%) 대표자 인적사항을 표시하지 않아(54.7%)사업자의 투명성과적법성을 파악할 수 없는 곳도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에 따른 소비자 피해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5월중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갖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퇴직공무원 인력은행 만들자”

    행정자치부가 퇴직 예정 공무원의 직업훈련 방안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2일 행자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무원들이 퇴직하기 3∼6개월 전에 직업훈련을 받도록 해 새로운 일자리를 가질 수있는 역량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며 방안 강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퇴직 이후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부터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섭(金周燮)인사국장은 이와 관련,“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정년퇴직 공무원으로만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명예퇴직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할지 등 대상자와 훈련내용을 어떻게 할지 기초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구체적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 공무원은 퇴직 공무원들의 인적사항과 희망 직종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이른바 ‘퇴직자 은행’을 만들어 이들을 원하는 민간기업체를 연결해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외국의 예를 보면주차장 관리요원,공원 관리요원,명예 산불감시원 등은 대부분이 노인들”이라면서 “이같은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5급 이상에게만 허용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의 1주일간 공로연수과정을 1주 이상으로 늘리고 연수 대상자도 6급 이하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정부에서 실시중인 공로연수는 퇴직 1년 전에 해당 공무원에게 자유시간을 줘 자기 앞날을 대비토록 하는 것이다.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도 퇴직 예정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금관리 방안과 건강관리 등에 대해 2박3일정도의 일정으로 사회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으로는 단순노무직이나 자원봉사 이외의 업종으로 재취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행자부로서는 새로운 직업훈련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민하고 있다.나아가 현재 벤처기업으로 나가는 공무원들의 경우 업무 관련성이 있는 민간 분야로의 취업을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과의 상충성 여부도 따져 봐야 하는 등 쉽사리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환불응 ‘병역비리’ 강제수사

    검찰은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정치인의 아들이 소환에 불응하면 소환 사실을 공개하고 체포 및 검증영장 청구 등을 통해 강제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은 22일 서울지검 6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병역비리 수사관련 검찰의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병무비리는국가안보 저해사범으로 정치적 시비의 대상이 아니며 총선과 전혀 무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지검장은 “일부 야권의 주장은 비리 수사를 본연의 임무로 하는 검찰에총선을 이유로 수사권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병역비리 척결에 대한 국민적인여망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면서 “앞으로 소환 대상자가 불출석할 경우 일단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재소환하되 그래도 출석하지 않으면공개수사에 나서 인적사항,면제 사유 등을 밝히고 혐의가 인정되면 체포 및검증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의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반부패연대가 수사를 의뢰한 210명과 별도로 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 30여명이 병역 비리에 연루된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출두를 통보한야당 소속 정치인의 아들 8명 중 한명만 출석했다”고 말했다. 임지검장은 잠적 중인 박노항(朴魯恒)원사와 관련,“박원사의 고향 후배인승려 김명훈(金明勳·법명 함월)씨를 통해 박원사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제주군 ‘안심시스템’ 도입

    남제주군(군수 康起權)은 22일 혼자 사는 노인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무선호출기 버튼만 누르면 119구급대가 도착하도록 하는 ‘노인 안심 시스템(무선 페이징)제’를 도입,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인들이 버튼을 누르면 도 소방본부 상황실 주전산기에 인적사항과 위치등이 나타나 소방본부가 긴급상황 내용을 관할 소방파출소에 통보,구조하는제도다.관내 65세 이상 무의탁 생활보호대상 노인 220명에게 6월말까지 손목에 착용하는 호출기를 우선 무료 보급한 뒤 2002년까지 무의탁 노인 452명전원에게 확대 지급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후보 납세·前科 공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가 모든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을 인터넷에 공개키로 결정,인적사항 검증이 선거전의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관위는 16일 선거법에 따라 후보등록 때 제출토록 돼있는 재산 등에 대한개인자료를 비롯, 선관위가 검찰기록 조회를 거쳐 확인할 전과기록을 선관위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에 싣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후보등록일인 오는 28∼29일 등록자료를 확인할 수있으며,허위사실을 발견해 신고하면 선관위는 허위내용을 공고하고 선거법위반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고발하게 된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의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키로 결정했다”면서 “후보자의 정보가 일반인과 시민단체에 완전공개됨에 따라 불성실 신고를 차단하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거법49조는 후보자들이 소유 재산 금액,본인 및 18세 이상의 아들, 손자, 외손자의 병역사항,최근 3년간의 재산세 및 소득세 납부실적 등 자료를 후보자 등록서류에 첨부해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독자의 소리] 보험사 전산망 통한 고객정보 유출 문제

    며칠 전 무려 4개 보험 회사로부터 똑같은 전화연락을 받았다. 자동차보험만료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자사 보험에 가입하라는 주문이었다. 어떻게 보험만료기간을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한결같이 보험 회사 전산망을 통해 알았다는 것이었다. 경찰관이 범죄수사를 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경찰 전산망도 시민의 인권침해 요소가 있어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한데 보험 회사가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어떻게 그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이곳저곳으로 알아본 결과 자동차를 소유할 때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책임보험을 통해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최근 타인의 인적사항으로 신용카드나 이동통신에 가입,악용하는 사례를 자주 본다.보험 회사의 전산망 활용은 고객 관리를 위한 것이라지만 분명히 개인 정보의 유출임에 틀림없다. 진기민[서울 노량진경찰서 신상도파출소]
  • 유사환각제 법망 피해 활개친다

    환각 성분이 있는 진통제 등이 유흥업소 종업원들 사이에서 필로폰 대신 환각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법규 미비로 인해 단속을 비껴가고 있다.의료용이 아닌 환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판매자 뿐 아니라 사용자도 처벌할 수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8일 이모씨(24·인천시 남동구) 등 읍내 단란주점 여종업원 3명이 1회용 주사기로 염산날부핀 0.3㎎씩을 4차례나 투약한 혐의를 잡았으나 처벌하지 못했다. 흔히 ‘누바인’으로 불리는 이 염산날부핀은 주로 수술 전후나 출산과정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3㎎ 가량을 투입하고 1시간이 지나면 필로폰 6㎎과 맞먹는 강력한 환각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약품은 현행법상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제약회사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허가없이 무단판매하면 처벌받지만 복용자는 처벌대상이 되지않는다.필로폰·코카인 등 마약류나 LSD 등 환각제를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165종)만 주사로 투입하거나 복용할 때 처벌된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만 취급하도록 돼 있으나 대도시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 종업원에게는 밀매조직을 통해 널리 공급되는 실정이다. 이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동료 여종업원들은 몸이 피곤하거나 생리때 상습적으로 투여한다”며 “진도로 오기 전 인천 술집에 있을 때 점조직 판매망을 통해 약품을 샀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염산날부핀처럼 처벌대상도 아니면서 환각효과가 있는 ‘덱스트로메트로판’ 성분을 함유한 M캅셀,M정,R정 등 진해 거담제를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이 약품들은 부작용 때문에 1인당 600㎎(40알) 이상 팔지 못하고 구입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하는 등 판매 규제를 받지만 병원앞 약국에서는 대개 취급하며,신분증을 제시하면 몇알씩은 기록하지 않고 팔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환각성분이 있는 의약품의 판매가 엄격히 관리되면서도 환각을 즐기려는 사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며 조속한처벌 근거 신설을 촉구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데이콤 종업원 경영참여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참여연대의 요구를받아들여 올해부터 종업원들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데이콤은 7일 증권거래소에서 참여연대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데이콤의 소액주주인 참여연대측이 제안한 경영투명화 방안을 수용하는 개선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개선안은 지난 6일 이사회를 거쳤으며,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됨과 동시에 시행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중 절반을 사원주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추천토록 함으로써 종업원의 간접적인 경영참여 길을 열었다.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한 것은 상법상(99년 12월 개정) 내년부터 시행토록 돼 있으나 데이콤은 이를 1년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일반 상장법인으로서는 가장 빨리 내린 조치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상법에서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감사위원회는 자본금의 10%또는 100억원중 적은 금액의 계열사간 출자·자금대여·보증·자산취득이나,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3% 이상의 계열사간 상품·용역거래 등 주요한 내부거래에 있어 사전 승인권을 갖도록 했다. 특히 사모의 방법으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할 때도 감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편법적 재산상속을 차단키로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했다.이사 후보자들의 인적사항을 주총전에 공시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소방법 위반업소 인터넷 공개 ‘효과’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운영중인 소방 관련 법규 위반업소에 대한 인터넷명단 공개제도가 실효를 거두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소방서별로 위반업소 명단과 위반내용을 도 홈페이지(http:///kg21.net/)에 게시한 뒤 미비된 소방시설을 보완해소방서로 연락하면 현장 확인 후 즉시 삭제해주고 있다. 자동화재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수원 J찜질방과 비상출입구가 고장난 성남 B단란주점,방화문을 설치하지 않은 수원 E나이트클럽,소화기를 설치하지 않은 광명 V유흥주점 등 지금까지 모두 41개 업소가 공개됐다.상호 뿐 아니라업주 인적사항,사업장 주소 및 위치,위반내용,건물 전경 사진까지 자세히 실려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한달가량 시정·보완 기간이 주어진 대상업소들은 대부분 하루 이틀만에 소방시설을 완비하고 해당 소방서에 명단 삭제를 호소하기도 했다.현재 명단공개 업소는 36곳으로 줄었고 2∼3일 뒤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업소도 10여곳에 이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독자의 소리] 숙박부 허위기재 막게 관련법 개정해야

    이른바 러브호텔 등의 숙박업소 이용객들이 숙박부 기재를 하지 않거나 허위 기재에 대한 단속 법규가 너무 허술하다.현재 이같은 탈법행위엔 임시 처방으로 인적사항을 거짓으로 꾸며 배나 비행기를 탈 때처럼 경범죄처벌법 제1조37호를 적용하고 있다.이는 원래 입법 취지와 맞지 않다.이 법에 의해 즉결심판에 회부되는 것은 명백한 인권유린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경범죄처벌법을 개정하면서 숙박부 허위 기재자의처벌 규정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숙박업자에게 투숙자의 정확한 인적사항을 확인해 꼭 기재하도록 할 의무조항마저 두지 않아 사실상 이들에 대한 예방·단속은 속수무책이다.당국은 숙박부 관계 법령을 개정 보완하여 올바르게 집행해야 할 것이다. 류시철[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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