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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시민단체, 與·의협 합의에 “백기투항, 공공의료 포기” 규탄

    노동·시민단체, 與·의협 합의에 “백기투항, 공공의료 포기” 규탄

    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자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의료 강화 포기”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참여연대 등 177개 시민사회단체는 4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공공의료 정책을 논의하면서 정작 시민을 배제하고 이익단체인 의사 단체의 요구대로 공공의료 포기를 선언한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공공의료의 강화 없이 성공적인 방역과 치료를 해낼 수 없다는 교훈을 줬다”며 “의료공공성 강화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그동안 정부가 민간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방조하면서 의사들을 코로나19 위기에도 당당히 파업하고 어떤 협상안을 내밀어도 물러서지 않는 집단으로 만들었다”면서 “의사단체가 시민의 안전을 내려놓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집단휴진을 이어간 비윤리적 행위도 모자라 의료 공공성 논의까지 좌초시켰다”고 의료계를 규탄했다. 한국노총은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이 지난 7월 28일 체결된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협약’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정부 여당과 의협의 합의는 “사회적 대화의 의미를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볼모로 잡는 의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니며, 집단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힌 정부 또한 더 이상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정부-의협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오후 1시 합의문 서명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4일 ‘의정협의체’구성에 합의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의료계 집단 휴진 사태가 마무리돼 의협은 진료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합의문 서명식을 갖는다. 서명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한다. 합의문에는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역의료 수가, 필수의료 육성,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5개 조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에 서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정협의체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예비 사회적기업 모집…25일까지 접수

    여성가족부가 여성·가족·청소년 분야에서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 4일 여가부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 지원이나 청소년 자립 지원, 여성 범죄 예방,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등 사회적 목적 실현을 주요 영업 목표로 두는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한은 25일이다.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을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기업 진단과 맞춤형 경영 자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원 접수는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www.seis.or.kr)에서 받는다. 접수와 관련한 문의 사항은 여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가부는 현재까지 모두 82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을 지정해 이 중 17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 환자 이틀 연속 100명대, 중증 환자 증가속도도 꺾여

    코로나19 환자 이틀 연속 100명대, 중증 환자 증가속도도 꺾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기계호흡을 하거나 인공심폐장치가 필요한 위중·중증 환자 증가세도 다소 누그러졌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195명을 기록했다. 200명 아래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28~29일 300명대, 30일~9월 2일 200명대, 3~4일 100명대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의료대응 체계와 방역망이 감당할 수 있도록 신규 확진자를 1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를 줄이려면 7월 중순 수준인 50명 안팎까지 확산세를 떨어뜨려야 한다. 중환자 수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157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는 지난달 18일(9명)이후 꾸준히 증가해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3명→154명→157명으로 18일간 17배 넘게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19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20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각 3명, 전남 1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5단계 연장 여부 오늘 결정… “100명 미만 돼야 추석 ‘집콕’ 면해”

    2.5단계 연장 여부 오늘 결정… “100명 미만 돼야 추석 ‘집콕’ 면해”

    “2단계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고 있어이번 주 코로나 확산세 가를 중요 시기”확진자 50명 안팎으로 낮추는 게 목표 오는 6일까지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가 4일 판가름 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중대본 회의에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추후 조치와 관련한 내용이 안건으로 올라간다”며 “논의를 거쳐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예정대로 끝낼지를 놓고 환자 발생 양상,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며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장되지 않는다면 7일부터는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195명으로 수도권 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400명대, 28~29일 300명대, 30일~9월 2일 200명대로 감소하는 등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예상보다 빠른 감소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수도권 방역 수위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 두 번째로 맞은 지난 주말(8월 29~30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격상 조치 직전 주말(8월 15~16일)보다 25.2% 감소했다.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를 합친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26.2% 줄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 이후 2.5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우려했던 폭발적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세 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코로나19가 큰 폭으로 확산할지 혹은 안정세로 전환할지를 가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규모를 7월 중순 수준인 50명 안팎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은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역학조사가 바로 이뤄지고 추적·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동제한 조치로 추석 연휴에도 ‘집콕’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신규 확진자를 적어도 1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는 낮춰야 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안내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검사와 자가격리 운영 방안, 연휴 기간에도 쉼 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내용을 담으려 한다”고 밝혔다. 주말이 지나도 신규 확진자 수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추석 연휴 기간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서울 노원구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확진자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 당초 이달 1일 퇴소 예정이던 이 환자는 당일 열로 인해 퇴소가 취소되자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폭증… 병상 110개 추가 확보 ‘초비상’

    기계 호흡·인공심폐 환자 154명 달해수도권發 집단감염 이래 증가폭 최대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위중·중증 환자가 방역당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병상 확보에 총력을 쏟고는 있지만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환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중환자는 3일 0시 기준 154명이다. 전날보다 31명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체 확진자 중 지금까지 중증 이상으로 분류됐던 환자는 모두 789명이다. 앞서 전문가로 구성된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3일까지 국내 중환자가 130여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미 이를 넘어선 데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보통 확진 판정을 받고서 7~10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다.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보면 위중·중증 환자가 150명을 넘어 기존의 시뮬레이션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중환자의학회에서는 중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환자 154명의 연령 분포를 보면 80세 이상이 37명(27.7%), 70대 63명(41.6%), 60대 31명(19.8%), 50대 14명(7.9%), 40대 9명(4%)이다. 지난 2일 사망한 환자는 3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1.59%이지만 80세 이상은 20.07%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중환자가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달까지 병상 110개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국군수도병원의 일부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43개뿐이며, 수도권에는 이제 10개(서울 9개·인천 1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대전·강원·충남·전북에는 하나도 없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날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대형병원마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수도병원의 8개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해 내일부터 사용하고 군의관 22명 등도 우선 파견돼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9개 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1663개가 있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2.5%로 1일 73.9%에서 소폭 떨어졌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중증환자 가운데 호전된 분들은 일반 병상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중증환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은 24.4%(1049명)로 방역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돌봄 공백 최소화”… 가족돌봄휴가 연장 추진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일수 60일로 확대초등돌봄 교실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어린이집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 보육‘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 요건 완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 수업이 중단되자 정부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돌봄휴가 연장을 추진한다. 또 감염 우려로 등원하지 않는 유아도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현장체험학습(가정학습) 일수를 기존 연간 30일에서 60일로 확대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아동 돌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온종일 집에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초등 돌봄교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유치원도 기존 돌봄 운영시간까지 방과후 과정을 계속 운영한다. 어린이집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긴급보육을 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도 필수 운영시간을 포함해 8시간 이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최대 10일만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도 연장한다. 다만 이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돼야 가능하다. 지난달까지 국회에는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7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휴가가 연장되는 만큼 비용 지원 일수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를 낼 경우 1인당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도록 중소·중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무료 ‘재택근무 종합컨설팅’을 지원한다. 재택근무 관련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 신청을 심사할 때 임산부,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의 재택근무계획은 우선 승인하도록 특례지침도 시행하기로 했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지원도 확대하고, 지원 요건도 완화한다. 이 장려금은 주당 소정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간접노무비, 임금감소보전금,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1년(대체인력은 1년 2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감소액 보전금은 기존 월 최대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간접노무비는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 지원 한도(연 720시간)를 초과해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의 50~90%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긴급돌봄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등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돌봄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또 267명,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 추석연휴 이동제한 꺼내나

    또 267명,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 추석연휴 이동제한 꺼내나

    오는 6일이면 거리두기 2.5단계 일주일 방역망으로 관리 가능한지 조만간 결론닷새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지난달 말 400명 이상으로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267명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이면 지난달 3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된다.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적어도 100명대 이하의 유행 규모로 축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방역망과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감소 추세가 방역망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할지 지켜보는 중이고, 이번 주 하반기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후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더라도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이 자칫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추석 연휴 기간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 사전 예매 때 창측 좌석만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전산 시스템 조정 시간을 고려해 추석 연휴 철도 좌석 사전 예매 시기를 일주일 연기한다. 코레일은 당초 1~3일이던 사전 예매 기간을 오는 8~9일로 변경했고, SRT는 8~10일을 15~17일로 조정했다. 이렇게 사전 예매 판매 비율을 50%로 낮춘 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사전 예매를 실시하지 않은 좌석의 판매 여부와 시기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거리두기 2.5단계 실패로 주말 이후에도 확산세를 잡지 못해 신규 환자 수를 100명대로 떨어뜨리지 못한다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조정관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감염 확산을 안정화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진입시켜 최대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추석 명절을 보장해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추석이 코로나19의 또 다른 확산 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라며 여지를 남겼다. 위험 요인은 몇 가지가 더 남았다.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자 5300여명 중 26%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기지국 정보를 통해 파악한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4만 3000명 중에서도 미검사자가 57%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검사를 안 받은 분들이 감염의 어떤 경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검사에 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는 이날 124명으로 늘었다. 이틀 연속 증가폭이 20명대에 달했다. 그럼에도 지난 1일 기준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에 43개뿐이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위중·중증환자 치료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4일부터는 수도권 민간의료시설 9곳에 군의관 22명을 투입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직장인 10명 중 4명 가족돌봄휴가 다 써

    직장인 10명 중 4명 가족돌봄휴가 다 써

    코로나19 사태로 가족돌봄휴가를 내고 정부로부터 비용 지원을 받은 직장인 10명 중 4명이 휴가 법정 한도인 10일을 이미 다 쓴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수업이 잇따라 중단돼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지만 쓸 수 있는 휴가가 남지 않은 상황이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직장인들은 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기준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을 받은 직장인 11만 8891명 중 지원 기간이 10일 이상인 사람이 40.4%에 달했다고 밝혔다. 가족돌봄휴가는 연간 최장 10일 동안 쓸 수 있는데, 이 한도를 다 채운 것이다. 정부는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를 내면 1인당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연간 10일로 제한한 가족돌봄휴가 기간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국방과학연구소 등 52곳 여성 고용 ‘미달’

    직원과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52개 사업장 명단이 공개됐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여성 직원과 관리자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52개사를 ‘적극적 고용 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표했다고 1일 밝혔다. 명단 공표 대상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고용 이행을 촉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중 사업주의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곳이다. 고용부는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 742개 중 고용 개선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319개사에 대해 현장 실사 등을 벌여 80개로 추리고, 이 중 최고경영자 등이 고용평등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한 28개 사업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종 명단 공표 대상 52개사 중 공공기관은 1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기업이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44개사, 1000인 이상은 8개사다. 1000인 이상 사업장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수원여객운수 등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중공업이 17개사(32.7%)로 가장 많았고, 사업지원서비스업이 16개사(30.8%)로 뒤를 이었다. 적극적 고용 개선 제도는 2006년부터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300인 미만 지방공사·공단과 300인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명단 공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점수가 감점(5점)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규확진 3명 중 1명 60세 이상… 병상·역학조사 ‘한계’ 왔다

    신규확진 3명 중 1명 60세 이상… 병상·역학조사 ‘한계’ 왔다

    고령자 많아 주말까지 중증·사망자 늘 듯광주·대전·강원 등 중환자 병상 ‘0개’‘깜깜이’ 1000명 넘어 역학조사 난항‘3일까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최대 130명까지 나올 수 있다.’ 지난달 25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예측한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가 현실이 됐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4명으로 100명대를 넘어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 환자가 많아 중증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규모도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계호흡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8일만 하더라도 9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열흘 만인 지난달 28일엔 58명으로 올라섰고 이후 64명→70명→79명→104명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일부가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7~10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인 오는 6일까지는 계속해서 중증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건 최근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많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3명 중 1명꼴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지난주부터 44개 병상을 신규 확충하는 등 서두르고는 있으나 의료계 집단휴진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환자 즉시 가용 병상이 전국에 43개가 있긴 하지만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바로 쓸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543개, 전국 1334개다. 병상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역량도 한계에 직면했다. 감염 경로를 밝혀내 연결고리를 빨리 끊어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는데, 접촉자가 너무 많고 광범위해 조사를 완료하지 못한 ‘깜깜이 환자’(1076명)가 1000명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는 5일부터 역학조사관 인력이 238명 정도 추가되지만, 새롭게 업무에 투입되면 시간이 필요해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8개월여 대응 과정에서 2월에 대구·경북에서 1차 고비가 있었고, 5월 초에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에 이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라면서 “하지만 지금이 고비의 서막일지, 한가운데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규확진 3명 중 1명 60세 이상… 병상·역학조사 ‘한계’ 왔다

    신규확진 3명 중 1명 60세 이상… 병상·역학조사 ‘한계’ 왔다

    고령자 많아 주말까지 중증·사망자 늘 듯광주·대전·강원 등 중환자 병상 ‘0개’‘깜깜이’ 1000명 넘어 역학조사 난항‘3일까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최대 130명까지 나올 수 있다.’ 지난달 25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예측한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가 현실이 됐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4명으로 100명대를 넘어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 환자가 많아 중증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규모도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계호흡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8일만 하더라도 9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열흘 만인 지난달 28일엔 58명으로 올라섰고 이후 64명→70명→79명→104명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일부가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7~10일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인 오는 6일까지는 계속해서 중증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건 최근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많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3명 중 1명꼴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지난주부터 44개 병상을 신규 확충하는 등 서두르고는 있으나 의료계 집단휴진까지 겹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중환자 즉시 가용 병상이 전국에 43개가 있긴 하지만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바로 쓸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543개, 전국 1334개다. 병상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역량도 한계에 직면했다. 감염 경로를 밝혀내 연결고리를 빨리 끊어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는데, 접촉자가 너무 많고 광범위해 조사를 완료하지 못한 ‘깜깜이 환자’(1076명)가 1000명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는 5일부터 역학조사관 인력이 238명 정도 추가되지만, 새롭게 업무에 투입되면 시간이 필요해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8개월여 대응 과정에서 2월에 대구·경북에서 1차 고비가 있었고, 5월 초에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의 2차 고비에 이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세 번째 고비”라면서 “하지만 지금이 고비의 서막일지, 한가운데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확진 증가세 주춤, 위중환자는 2주새 12배 폭증

    확진 증가세 주춤, 위중환자는 2주새 12배 폭증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1076명(24.3%)을 기록했다. 여기에 위중증 환자마저 하루 새 25명 늘어 세 자릿수인 104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환자가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35명, 누적 확진자는 2만 182명이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4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다음날부터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으로 조금씩 줄고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리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계호흡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불과 2주 만에 11.6배까지 치솟은 것도 위험 요소다. 이런 가운데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수도권에 9개, 전국에 43개밖에 없어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깜깜이 환자 증가는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자 1076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이미 만연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 23~27일 수도권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83명과 419명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권익위 부패신고 ‘청렴포털’→‘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 새단장

    국민권익위원회 부패·공익신고 창구인 청렴포털이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 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했다. 권익위는 1일 “기존 신고 포털은 부패·공익신고 창구임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며 “이에 청렴포털을 국민들이 부패·공익신고 창구로 명확히 인식하도록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에선 부패, 공익침해 건을 비롯해 복지보조금 부정수급, 청탁금지법 위반, 행동강령 위반 사항 등을 신고할 수 있다. 또 신고자의 신분·비밀 보장 등 보호 신청과 보상·포상 신청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A사가 불량 레미콘을 제조하고 이를 수십 개의 건설회사에 납품해 임직원 14명이 기소된 사건 등이 이 포털 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권익위는 지난해 3월 신고자의 내용을 분석해 신고유형을 자동 추천하고, 인증서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이중보안 기능을 도입하는 등 신고자의 신분 보호를 강화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좀 더 편리하게 부패·공익침해 행위를 신고 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443개 기관을 청렴포털의 신고기관으로 추가했다. 내년 2월에는 공공기관의 청렴정보를 비교·검색 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삼석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부패를 근절하려면 국민들의 반부패 의지와 신고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가 쉽고 편리하게 부패·공익신고와 보호·보상을 신청할 수 있는 유용한 창구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기업에 대해 정부가 산재보험료 납부기한을 자동 연장해 주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호우 피해 사업장을 즉각 지원하고자 납부기한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도 산재보험료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재난관리업무포털에 등록된 피해 사업장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납부기한인 산재보험료는 6개월 연장하고, 오는 11월 15일까지 내야 하는 2020년도 제4기 개산 산재보험료는 내년 2월 15일까지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 아울러 피해 사업장의 체납보험료에 대한 재산 압류 등 체납처분도 내년 2월 28일까지 유예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부천·서울 송파·강서 ‘코로나 고위험’… “찾아가는 골목 방역을”

    [단독] 부천·서울 송파·강서 ‘코로나 고위험’… “찾아가는 골목 방역을”

    코로나19 발생 규모 순위를 예측한 지도가 나왔다. 수도권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A등급’ 지역은 서울 송파·강서·강남·관악·서초·양천·동작·은평·노원·영등포·구로구, 경기 부천·남양주·성남 분당구·화성·의정부·평택, 인천 부평·남동구였다. 31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DNA리서치가 2016~2018년 596만명의 독감 빅데이터, 코로나19 환자 1만 2836명(7월 9일 기준)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가 유사한 독감과 코로나19 발생 지역 순위가 20대와 50대 환자에게서 80% 이상 겹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팀은 이를 통해 지역의 독감 발생 순위로 코로나19 지역별 발생 규모 순위를 예측했다. 수도권과 강원 95개 시군구에 위험도 순위를 매겼고, 이를 다시 위험도에 따라 A~E까지 5등급으로 나눴다. B등급은 서울 강동·도봉·마포·중랑·광진·성동구, 경기 고양 덕양구·시흥·용인 기흥구·안양 동안구·수원 영통구·군포·김포·파주·용인 수지구·성남 수정구, 인천 서구·계양·연수구 등이었다. C등급은 서울 성북·동대문·서대문·용산·강북·금천구, 경기 광명·안산 상록구·수원 권선구·광주·성남 중원구·안산 단원구·수원 장안구·고양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안양 만안구·용인 처인구, 인천 미추홀구, 강원 원주시였다.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장은 “지도를 봤을 때 높은 위험 등급이 나온 지역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의 대도시, 그리고 그 대도시와 가까운 서울의 구(區)가 많았다. 서울 남쪽과 경기 남부에 위험 등급 지역이 몰려 있었다”며 “도시 간 이동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독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위험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순위는 독감 발생 지역을 토대로 코로나19 지역 발생 순위를 예측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집단감염 발생 양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A등급 지역 중에서도 우선 여성, 20대와 50대의 개인방역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리서치DNA와 함께 지난 11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3.1% 포인트)를 한 결과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잘 걸린다는 응답은 여성(34.7%)이 남성(22.3%)보다 많았다. 사람과의 접촉 횟수(활동력)가 많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대(54.5%)와 50대(55.3%)에서 높게 나타났다. 독감과 코로나19처럼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은 사람 간 접촉이 잦을수록 더 잘 전파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환자도 여성, 20대와 50대가 상대적으로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환자 1만 9947명 가운데 54.8%(1만 922명)가 여성이다. 또 20대 확진자 비율은 21.7%(4320명), 50대는 18.2%(363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30대(12.5%)와 40대(13.5%) 환자 비율은 이보다 낮았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30대의 활동력은 50.7%, 40대는 51.8%로 60세 이상(50.1%)과 별 차이가 없었다. 30·40대는 20세 미만의 자녀를 뒀을 가능성이 높은 연령인 만큼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스스로 모임 참석 등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특정 집단과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는 감염 고리를 서둘러 끊는 방역이 최선이다. 하지만 장기전으로 접어들며 산발적 지역감염이 늘면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역량을 집중하는 ‘골목방역’이 중요해진다. 이럴 때 위험 지역을 예측하고 방역 타깃을 정한다면 제한된 재원을 좀더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은평정책연구단 김미윤 단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골목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 생활 관리망을 새롭게 짜서 의료·복지·심리 방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세심한 행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구체적인 방역 방법으로는 ‘찾아가는 방역’이 거론된다. 김 단장은 “지금은 주민이 병원을 찾아오지만, 반대로 (의료팀이나 행정팀이) 주민을 찾아가는 적극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의 복지전달 체계를 방역에 적용해 ‘찾아가는 보건소’를 운영하는 식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등급 지역의 통장에게 보건에 취약한 주민을 찾아 보건용품을 지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편과 여론을 청취하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무료 검진, 방역용품 전달, 이동식 소독 시스템 위험 등급 골목 배치, 야외 무료 검진, 취약계층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 지원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 보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36.2%로 나타났으며 이런 경향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수록 두드러졌다. 심리 방역을 가족, 친구 등 개인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몇 달 전과 비교해 개인위생과 생활방역에 좀 지쳤다’(51.6%)고 응답한 국민은 절반 수준으로, 방역 피로도가 쌓인 상태다. 서울(56.7%)과 경기·인천(56.1%)의 방역 피로도가 특히 높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울하다’(40.9%)는 응답은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났다. 주택 형태로 보면 오피스텔·원룸·고시원 거주자에게서 ‘우울하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 거주자는 39.2%로 주택 유형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 간) 여가생활 수준에 차이가 생겼다’는 응답이 73.8%로 높게 나타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여가의 차이가 우울증을 증가시키고 이는 생활방역 피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험 등급이 높은 지역의 심리 방역을 위해 매주 요일을 지정, 방역 수칙을 지키며 30여분간 골목에서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하는 것도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공공의창은] 15개기관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보고서와 자세한 지역별 데이터는 ‘공공의창’ 회원사 피플네트웍스(https://www.pnresearch.ne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단독] 독감 환자 많은 곳에 코로나 환자도 많다

    [단독] 독감 환자 많은 곳에 코로나 환자도 많다

    최근 3년간 독감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도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가 공동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독감 발생 시군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비율이 82.9%로 조사됐다. 분석에는 2016~2018년 596만명의 독감 환자 빅데이터, 지난 7월 9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1만 2836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분석모델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할 위험 지역 순위를 예측한 결과 1위로 경기 부천이 꼽혔다. 2위와 3위는 서울 송파·강서, 4위는 인천 부평, 5위는 서울 강남으로 예측됐다. 조사팀은 독감과 코로나19의 감염 경로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두 질병의 지역발생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20대와 50대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 발생 지역이 겹친 비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국적으로는 70.5%에 달했고,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경북을 제외했을 때는 82.1%, 수도권과 강원을 놓고 봤을 땐 82.9%로 나타났다. 이번엔 예측률을 더 높이고자 코로나19 발생과 20대·50대 독감 발생 데이터를 합쳐 지역순위 합산 평균을 만들었다. 그러자 코로나19 발생 지역을 95% 수준까지 예측할 수 있었다. 조사팀은 이렇게 독감 데이터, 코로나19 데이터, 특허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한 예측자료를 토대로 시군구, 읍면동, 골목길까지 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지역을 예측한 지도를 만들었다. 최정묵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장은 31일 “지도를 활용해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 코로나19에 취약한 20대와 50대 개인 방역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찾아가는 골목 선제 방역을 편다면 방역 효과를 좀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차량을 이용한 무료 검진, 방역용품 지원,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찾아가는 골목콘서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론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48명 늘어 누적 1만 9947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1일에는 2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보고서와 자세한 지역별 데이터는 ‘공공의창’ 회원사 피플네트웍스(https://www.pnresearch.ne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 급증… 6월에만 6192명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노동자들이 늘면서 근무시간 단축 지원금인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월은 2배 이상, 6월은 3배 이상, 7월은 4배 이상 활용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장려금 수급자는 1∼3월만 해도 월 1700∼1900명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4월 2316명으로 뛴 데 이어 5월 3792명, 6월 6192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은 주당 소정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간접노무비, 임금감소보전금, 대체인력 인건비를 최대 1년(대체인력은 1년 2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자녀를 돌보려고 근로시간을 단축한 노동자는 단축한 시간에 비례해 줄어든 임금 일부를 사업주에게 보전받을 수 있고, 사업주는 간접노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간접노무비는 중소·중견기업 노동자 1인당 월 40만원을 지원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복지부 “집단휴진은 환자 희생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

    정부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파업 유지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가 결렬되자 기대감을 가졌던 정부는 재투표에서 파업 유지가 결정되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강경 대응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실·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특히 노동자들의 파업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다른 것이라고 못박았다. 손 대변인은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다”며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특정 단체에 대해 ‘부도덕’, ‘책임 없는 행동’ 등 강한 표현을 쓰며 질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피·빵 똑같이 파는데… 스벅은 매장서 못 먹고 맥도날드는 된다

    커피·빵 똑같이 파는데… 스벅은 매장서 못 먹고 맥도날드는 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포장·배달만 허용파리바게뜨 등 제과점 분류돼 취식 가능단 밤 9시~새벽 5시엔 포장·배달로 제한 헬스장·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영업중단“기준 불명확·급조된 규제에 실효성 의문”30일 0시를 기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려졌으나 어떤 곳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어떤 곳은 안 되는지 기준이 명료하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 그 누구도 겪어 보지 못한 2.5단계 조치는 9월 6일 밤 12시까지 8일간 시행된다. 가장 헷갈리는 규제는 커피전문점 영업 수칙이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 전문점은 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너츠처럼 빵을 위주로 팔고 음료를 곁들이는 곳은 제과점에 해당해 오후 9시 전까지는 매장에서 먹을 수 있다. 각종 음료를 파는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도 제한 시간(오후 9시~익일 새벽 5시) 외에는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도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 빵을 팔지만 이런 곳은 음료전문점이어서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은 휴게음식점 중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 사업자 또는 직영점 형태의 업소를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가맹사업 정보제공 시스템상 외식업종 가운데 커피전문점과 커피 외 음료전문점으로 분류된 경우가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이번 매장 내 취식 금지 규제에서 제외됐다. 카페 유형이 워낙 다양해 포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렸다가는 너무 많은 영업장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의 집단감염이 주로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수도권의 개인 카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까지는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나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해야 한다. 일반음식점은 식사와 음주 행위가 부수적으로 허용되는 곳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도 포함된다. 오후 9시 이후 매장에서 고객이 식사를 하다가 적발되면 영업 중지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업이 중단되는 체육시설은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실내 시설뿐이다. 실외체육시설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할 수 있다. 다만 인도어 골프연습장처럼 실내·외가 혼합된 형태의 체육시설은 지방자치단체가 판단한다. 실내는 집합금지, 실외는 영업 가능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형태의 영업장 규제에 대해 정부도 딱 떨어지는 답을 내놓지 못할 정도로 규제가 복잡해 실효성이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전국 카페의 90%, 서울 시내의 87%가량은 규제에서 제외된 개인 운영 카페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 정책은 명료해야 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리두기 2.5단계를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하니 영업주들은 우왕좌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본부장은 “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 못 먹게 했으니 이번에는 동네 커피점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커피점에 모이는 사람의 수가 중요한 것이지 프랜차이즈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업장 면적별로 받을 수 있는 고객 수를 정해 해당 인원만 받게 하는 등 정교하게 정책을 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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