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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정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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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6명 “직업별 권장수입 매년 발표해야”

    국민 10명 중 6명은 경제적 상황과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직업별 적정 권장 수입을 매년 발표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직업을 대표하는 협회나 단체가 스스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데도 8명 정도가 동의했다. 25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가 성인남녀 307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대한 인식을 심층 조사한 결과다. 직업별 권장 수입 공개에는 62.9%가 찬성했다. 해당 직업군이 돈의 가치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같은 직업군이더라도 숙련도 등에 따라 임금이 천차만별이어서 적정 권장 수입을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직업의 사회적 공헌도에 따라 국회의원의 수입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고, 소방공무원은 어느 수준까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회적 기준선’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매년 11월 1일 전 국민의 소득과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개인의 과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유종성 가천대 ‘불평등과 사회정책연구소’ 소장은 “공무원과 국회·지방의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 등 공공부문 모든 종사자의 재산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적 합의를 이룬다면 직업별로 중위소득, 상위 10%, 하위 10% 소득을 공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주일 뒤 자가검사키트 약국·인터넷 판매…어떻게 써야 할까

    일주일 뒤 자가검사키트 약국·인터넷 판매…어떻게 써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리면서 누구나 ‘셀프’로 코로나19 간편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 속(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15~2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앞으로 7~10일 후 물량이 풀려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장 출고가는 7000원 선이며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은 있는데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을 여건이 안 되는 개인이나, 콜센터 등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는 사업장에서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채취한 검체를 진단시약에 넣고, 이 진단시약을 자가검사키트에 넣으면 된다. 선홍색의 두줄(대조선, 시험선)이 나타나면 양성, 선홍색의 한줄이 나타나면 음성이다. 식약처는 “선홍색 두 줄이 나올 경우 반드시 유전자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한 줄이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확진자를 가려낼 수 있는 유전자 증폭 검사와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매우 낮다.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돼야 양성으로 판정된다. 따라서 자가검사키트로는 무증상자와 초기 증상자를 가려낼 수 없다. 의료인이 비인두 검체를 직접 채취해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보다도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식약처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보조적 수단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활동하다가는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다. 사용한 자가검사키트는 반드시 밀봉해 폐기해야 한다. 특히 양성을 의미하는 선홍색 두 줄이 나타난 경우 사용한 키트를 비닐로 꽁꽁 싸서 선별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키트는 코로나19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된다. 음성을 의미하는 선홍색 한 줄이 나타났더라도 아무데나 버려선 안 된다. 해당 검체에 자가검사키트가 판독하지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 등으로 밀봉 후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의 사용설명서에 사용자의 연령, 학력 등을 고려해 이해하기 쉽도록 제품보관법, 검체 채취 방법, 결과 판독, 진단 결과에 대한 조치 내용 등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용방법과 사용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서 사용하고, 증상이 있다면 결과와 무관하게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역당국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지원 검토”

    방역당국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지원 검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도 포괄적 보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피해보상으로 진행하는 절차는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인정돼야만 보상이 이루어진다”며 “다만 코로나19 백신은 새로 나온 백신이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러 이상반응이 있기 때문에 (이상반응 의심자의 경우) 포괄적 피해보상을 하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세가 나타난 40대 간호조무사의 경우 아직 백신과 증상간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아 일주일에 4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반장은 “40대 간호조무사 사례처럼 치료비와 간병비로 생활고를 겪는 분들이 복지정책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부서가 지자체와 협의해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0대 간호조무사 사례에 긴급복지지원제도, 재난적의료비지원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신효과에 코로나19 치명률 ‘작년 12월 2.7%→올해 3월 0.5%’

    백신효과에 코로나19 치명률 ‘작년 12월 2.7%→올해 3월 0.5%’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치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방역 강화, 2월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7명 발생해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도 아직 병상은 여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환자가 계속 증가하면 위중증환자 규모도 같이 늘 수밖에 없어 단계 상향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2.7%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1월 1.4%, 2월 1.3%, 3월 0.5%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3.3%를 기록한 위중증환자 비율은 올해 1월 2.5%, 2월 2.3%, 3월 1.6%로 하락했다. 방역 당국은 치명률과 위중중률이 줄어든 요인으로 방역 강화와 예방접종을 꼽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과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방역관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요양시설의 종사자는 일주일에 1~2번의 선제검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또 “2월 마지막 주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돼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치명률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담 병상은 766병상이며, 즉시 사용 가능 병상은 591병상이다. 윤 반장은 “전체 확진자 중 3%가 중환자가 된다는 가정하에 보수적으로 추산하더라도 하루 평균 약 1300여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환자 발생 비율이 2%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현재 의료체계로도 하루 2000명 환자 발생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60여명 늘면서 사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797명까지 치솟은 것은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난 8일(700명)과 14일(731명)을 포함해 벌써 이달에만 700명대 확진자가 다섯 차례 나왔다. 윤 반장은 “최근 3주간의 유행양상을 보면 확진자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급격한 확산세는 아직 보이고 있지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시설의 ‘방역책임관’으로서 실제 현장점검 책임자 구실을 하는 ‘시설별 장관 책임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육부는 대학과 초중고교,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체육시설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식이다. 시설별 장관 책임제는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꾸준히 시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북 12개군에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 사적모임 8명까지 OK

    경북 12개군에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적용, 사적모임 8명까지 OK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적은 경북 일부 지역에 다음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가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개편안이 적용되는 지역은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 등으로, 8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인구 10만명 이하의 경북 12개 군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면서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시행한 후 (상황을 보고)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현재 5단계(1→1.5→2→2.5→3단계)로 이뤄진 거리두기 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어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지 못했다. 개편안은 단계별 사적모임 금지 규모를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1단계에서는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2단계에서는 8인까지(9인 이상 모임금지), 3∼4단계에서는 4명까지(5인 이상 모임금지) 모일 수 있다.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개편안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경북 12개 군의 경우 사적모임 제한이 없어야하지만, 전국적으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8인까지로 모임 인원을 제한했다. 중대본은 “1단계에서는 모임 제한이 없으나 지나친 방역 완화를 우려해 ‘8명까지 사적모임 가능’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12개 군의 면적은 서울의 15배, 인구수는 4.3%로 인구 밀도가 서울의 0.3% 수준이다. 12개 군의 4월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시 감염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지역은 하루 평균 1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 상황이 안정되어 있어 거리두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며 “이에 경북도와 중앙정부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차례 논의했고,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1단계를 시범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개 군에는 개편안 적용과 함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특별 방역관리’도 시행된다. 요양시설, 주간보호시설 등 노인시설(140개소)에 대해 상시 방역 점검을 하고, 이용자 1일 2회 발열검사를 한다. 요양병원·시설,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종사자 선제검사도 확대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가검사키트 국내 첫 품목허가…정확성 부족, 방역에 ‘독’ 될 수도

    자가검사키트 국내 첫 품목허가…정확성 부족, 방역에 ‘독’ 될 수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식약처는 23일 “코로나19 자가검사가 가능한 항원방식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에 대해 추후 자가검사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 했다”고 밝혔다. 두 진단키트는 각각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으로, 앞서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았고 해외에서 자가검사용으로 사용 중이다. 두 제품에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으며, 약국과 인터넷 등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물량은 7~10일 뒤에 풀린다. 공장 출고가는 7000원 선이다. 소비자 가격은 내주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가검사키트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 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15~20분 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으로, 기존에 의료인 등 전문가들이 사용했던 신속진단키트와 비슷하다. 다만 전문가용 신속진단키트는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판독 검사를 해야해서 의학적 지식이 없는 개인이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허가한 자가검사키트는 비인두가 아닌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해 판독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은 현재 독일·포르투칼·네덜란드·덴마크·스위스·룩셈부르크·체코에서 사용 중이며, 휴마시스 제품은 체코·덴마크·오스트리아에서 활용하고 있다. 쉽고 편하게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반면,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의 경우 제조사가 밝힌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82.5%다. 17.5%는 자가검사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실제로는 ‘양성’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서울대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Standard Q COVID-Ag Test’는 기존 유전자 증폭(RT-PCR)검사와 비교해 17.5%의 민감도를 보이는 데 그쳤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음성으로 나올 확률(위음성)이 82.5%나 되는 셈이다. 키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 식약처도 두 제품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와 임상 증상을 고려해 의사가 감염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식약처는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PCR)를 먼저 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되 (양성임을 나타내는) 붉은색 두줄이 나타나면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음성임을 나타내는) 붉은색 한줄이 나타나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증상이 있다면 무조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 검사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확진자를 가려낼 수 있지만, 자가검사키트로는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많을 때만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무증상자나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초기 감염자는 가려내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가 오히려 방역 경계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만 믿고 코로나19 감염자가 각종 모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가검사키트를 쓰더라도 지금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임 인사처 차장에 최재용 인사처 기획조정관

    신임 인사처 차장에 최재용 인사처 기획조정관

    신임 인사혁신처 차장에 23일 최재용(54) 기획조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최 차장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과장과 인사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근무, 인사처 인사혁신국장과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인사분야 전문성과 판단력이 뛰어나며, 특히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의 업무역량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공직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 인사처는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며 인사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인사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남태안(1967년)출생 ▲천안중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행시 38회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과장 ▲안전행정부 인사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실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기획조정관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간 경력자 231명 5·7급 국가공무원으로

    정부가 다양한 전문역량을 갖춘 민간경력자 231명을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22일 ‘2021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선발인원은 5급 70명, 7급 161명이며, 주요 선발 직무는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정책, 신재생에너지, 산업안전, 국제통상, 정보보호 등이다. 선발 단위별로 정한 근무경력과 학위, 자격증 등 3개 요건 가운데 1개 이상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6월 1~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수한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공직자로서 기본 역량을 검증하는 공직적격성평가(7월 10일), 서류전형(9월), 면접시험(11~12월)을 거쳐 5급은 올해 12월에, 7급은 내년 1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러 백신 안전·실효성 논란 넘어야… 러 “WHO 승인 자신”

    정부, 러 백신 안전·실효성 논란 넘어야… 러 “WHO 승인 자신”

    정부, 해외 공관에 안전성 정보 수집 지시보건체계 미흡한 이란 등 60개국서 접종이상반응 등 모니터링 정보 얻기 힘들 듯 AZ·얀센과 같은 방식… 도입 한달 더 걸려전문가 “실효성 떨어지는 ‘반쪽 백신’ 우려”정부가 코로나19 백신수급 ‘플랜B’(비상계획)를 위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22일 외교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청을 받아 각 공관에 스푸트니크V 백신 해외 안전성 정보 수집을 지시했다. 방역 당국은 “외국의 허가 동향을 지켜보며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차관 세르게이 베르시닌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난 뒤 “스푸트니크V가 향후 몇 주 내로 WHO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HO가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오는 5월 10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스푸트니크V 국내 도입의 실효성과 현실성 모두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 자료 미흡이다. 스푸트니크V는 희귀혈전 논란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제조 방식이 같다. 임상시험에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수천만명이 접종했을 때 희귀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자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일부 연령대는 맞을 수 없는 ‘반쪽 백신’이 될 개연성도 있다. 그나마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유럽 등에서 접종하고 있어 실제 접종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스푸트니크V 백신은 이런 정보가 거의 없다. 이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60여 개국 상당수가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만한 보건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해 실제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지 정보를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을 쓰는 나라에선 희귀혈전 등 이상반응이 생겨도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계약을 맺더라도 승인하고 들여오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화이자·모더나 백신 물량이 풀릴 수 있다. 그때도 스푸트니크V 백신이 유효한 대책이 될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3상에서 91.6%의 효능이 나왔더라도 대량생산해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할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꺼리는 마당에 정보가 부족한 스푸트니크V를 들여온들 누가 맞으려 하겠느냐는 현실적인 고민도 나온다. 한편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20대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인정한 희귀혈전증과는 거리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으로 입원했던 40대 간호조무사에게는 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오후 6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접종 시작 55일 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갑 장관 “취업지원 강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이재갑 장관 “취업지원 강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방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가천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청년 취업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의 미취업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하고 취업지원, 심리상담 등 전문상담을 지원하는 곳이다. 가천대는 기존 대학일자리센터를 확대 개편해 올해부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그간 전공을 기반으로 경력개발로드맵 61개를 구축해 저학년부터 진로지도를 해왔으며, ‘G클래스 300’이라는 가천대 맞춤형 우수 중견중소기업 풀을 기반으로 취업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올해는 잡매니저 추가 채용, 데이터 기반 ‘가천유니크 인재매칭시스템’ 구축으로 매칭률을 높일 것”이라며 “청년에 특화된 진로·취업·적응·심리상담 등 통합상담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재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 지역 청년 등에 대한 맞춤형 진로 지도, 직접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모범 사례를 만들어 청년층이 노동시장으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 백신 검토·3차 접종 물량 추진… 11월 집단면역 숨통 틔우나

    러 백신 검토·3차 접종 물량 추진… 11월 집단면역 숨통 틔우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산 백신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당 물량의 코로나19 백신까지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백신 수급난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는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도입 가능성에 대한 검토 지시가 내려온 만큼 도입을 위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 백신이어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만 희귀 혈전이 확인되고 있어 러시아산 백신도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도 이날 대규모 백신 물량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백신 효과를 끌어올리는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의 준비 상황에 대해 “추가적으로 상당한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만큼의 물량”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권 장관은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아 발표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가 기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물량은 7900만명분이다. 당국은 ‘7900만명분만큼을 더 확보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추가 질의에 “전체 계약분 정도의 물량은 아니다”라면서 “4월 말까지 완료 목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현재 3분기 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900만명분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물량의 백신을 3분기에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고 이르면 4월 말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미 식품의약국이 지난 13일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을 이유로 접종 중단을 권고했던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유럽에서 조건부로 기사회생했다. 유럽의약품청은 20일(현지시간) 조건부로 접종을 권고했고, 우리나라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아직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은 (백신이기) 때문에 정리가 되는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아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을 위한 화이자 백신 25만회분이 이날 추가로 도착했다. 다만 정부가 안전장치 차원에서 추진 중인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 체결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입원 치료 중인 40대 간호조무사와 관련, “치료비 등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살펴야 한다”고 지시했다. 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5월 중에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 백신까지 보자” ‘플랜B’ 띄우는 與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을 중심으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초도 도입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보릿고개’를 넘으려면 ‘플랜B’(비상계획)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전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 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문제를 갖고 진영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외국의 허가 상황을 참고하고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반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휴온스글로벌이 위탁 생산할 예정이며, 첫 물량은 전량 해외 반출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한 백신이어서 희귀 혈전증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에서만 희귀 혈전이 확인되고 있어 동일한 플랫폼 방식으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도 문제가 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文,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 지시

    文,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 지시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청와대가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21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당장 스푸트니크V를 도입한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종사례와 부작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15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때 러시아산 백신 도입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도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 계약 이외에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공무원노조 단체교섭 개시...97곳-29만명 역대 최대

    정부-공무원노조 단체교섭 개시...97곳-29만명 역대 최대

    정부와 공무원 노조 간 역대 최대 규모의 단체교섭이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부처 차관과 공무원노조 대표 등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정부교섭’ 교섭위원 상견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2008년 정부교섭’의 단체협약이 지난해 1월 만료된 데 따른 것으로, 노조 측 교섭창구 단일화와 교섭절차 합의 등 사전절차는 완료된 상태다. 교섭에는 국가·지방공무원을 포함한 97개 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한다. 정부와 공무원노조 간 최대 규모의 단체 교섭으로, 2006년에는 39개, 2008년에는 74개 공무원 노조가 참여한 바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공무원 정원은 110만 4508명이지만, 97개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29만여명이다. 단체교섭이 타결되면 공무원 내부 규정과 법령 등이 바뀌기 때문에 조합원 뿐만 아니라 110만 전체 공무원에 단체협약이 적용된다. 정부와 공무원 노조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합활동, 인사, 보수, 복무, 연금과 후생복지, 모성보호와 성 평등, 교육 행정 등 근무조건에 관련된 노조 측 교섭 요구 사항 전반을 논의하게 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상견례 후 교섭의제를 서로 협의해 선정하고, 7개 내외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과 협의를 한 뒤 각 부처 국장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거쳐 협약안을 완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체협약을 해도 공무원 임금 인상 부분은 예산당국과 또 한번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교섭 상견례에는 행정부를 대표해 정부교섭대표인 김우호 인사처장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6개 관계부처의 차관들이 정부 측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노조교섭 대표로는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안성은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이관우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 주요 공무원노조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교섭 타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정부와 공무원 노조는 2006년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이후 두번의 단체교섭을 했는데, 최초는 2007년에 타결된 ‘2006 정부교섭’이었다. ‘2008 정부교섭’은 2008년 9월에 시작됐지만 법원노조 등의 교섭자격을 두고 법정 공방이 진행되면서 2009년 10월 교섭이 중단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서 2017년 12월 예비교섭을 시작해 2018년 7월 본교섭에 돌입했으며, 6개월간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2019년 1월 ‘2008 정부교섭’이 타결됐다. 교섭 시작부터 타결까지 무려 11년이 걸렸다. 이날 상견례에서 김우호 처장은 “정부는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존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ILO협약 내년 발효… 勞 “추가 법 개정”

    노동계, 특고 등 단체교섭권 보장을 요구경영계, 사용자 권리 보호 보완입법 주장서로 입장 팽팽… 노사 1년간 충돌 예상 해고자의 노동조합 가입 등을 보장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 비준서가 내년 4월 20일부터 발효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화상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서 기탁식’을 열고 ILO 사무국에 비준서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비준서를 기탁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나면 핵심협약은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에 맞춰 노조법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협약 발효까지 1년 동안 노사 간 충돌이 예상된다. ILO 핵심협약이란 ILO 회원국이 체결한 190개 협약 중 기본적 노동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규범 8개를 말한다. 한국은 지금껏 8개 핵심협약 가운데 4개를 비준하지 않다가 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강제노동 분야 제29호 협약과 결사의 자유 분야 제87호, 제98호 협약을 통과시켰다. 87호 협약은 노동자의 단체 설립과 가입·활동의 자유에 관한 것이고 98호는 노사의 자유로운 교섭을 보장하고 노조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는 협약이다. 정부는 이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도록 노조법을 개정했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협약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노조법이 특수고용(특고)·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단체교섭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지 않아 이들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포함되도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개정 노조법으로도 특고의 단결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조법상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자’로 넓게 규정돼 있다”면서 “특고 노조 설립은 법 규정이 아닌 법 해석의 문제로, 이미 다양한 특고노조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라도 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면 노조 설립과 가입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영계는 핵심협약 비준으로 노동권이 강화된 만큼 사용자 권리 보호를 위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핵심협약 발효까지 1년간 사용자에 대한 일방적인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개선,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등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의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비준하지 않은 강제노동 철폐협약(105호)도 숙제로 남았다. 이 협약은 ‘정치적 견해’나 ‘파업 참가’ 등에 대한 처벌로 강제노동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한 찬양·고무 행위에 징역형을 내릴 수 없어 지난해 국무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의 마지막 최저임금 8720원+?… 알바·업주 상생 해법 나올까

    文의 마지막 최저임금 8720원+?… 알바·업주 상생 해법 나올까

    現정부 16.4%→ 10.9%→ 2.9%→ 1.5%勞 “美 두 배 추진·뉴질랜드 1만 6000원”使 “코로나 여파 고려 업종별 차등 적용”‘캐스팅보트’ 공익위원 위촉 놓고도 이견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72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일 올해 첫 전원회의를 열었다. 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결정되는 최저임금이 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2년 연속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년 대비 최저임금 인상률은 현 정부 들어 2018년(적용 연도 기준) 16.4%, 2019년 10.9%였지만 2020년 2.9%로 꺾였고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까지 주저앉았다. 문재인 정부는 당초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중도 포기한 바 있다.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한국이 코로나19 핑계를 대며 최저시급을 130원 올릴 때 미국은 연방 최저임금 두 배 인상을 추진하고 있고, 뉴질랜드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올해 4월부터 1만 6000원으로 최저임금을 올렸다”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심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협의해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협상 시작에 앞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경영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K자형으로 업종과 (사업장) 규모에 따라 양극화되는데 최저임금 부담 주체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 영세사업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공익위원 유임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020년과 2021년 역대 최저치의 인상을 주도하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공익위원들은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공익위원 교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공익위원 각각 9명씩 27명이 논의해 결정한다. 사실상 공익위원 9명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데, 이 중 8명이 다음달 13일 임기가 끝난다.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익위원을 추천해 위촉하는 방식이 아니라 노·사·정이 각각 추천한 인사를 공익위원으로 위촉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은 관련 법에 따라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하며, 이의 제기 절차를 고려하면 7월 중순까지는 의결을 마쳐야 한다. 최근 10년간 법정 시한을 지킨 것은 2015년이 유일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직 첫 발 내딛는 민간경력자 출신 사무관들

    공직 첫 발 내딛는 민간경력자 출신 사무관들

    지난해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에 합격한 57명의 신임 사무관들이 9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0일 ‘제66기 신임관리자과정(경채) 수료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배치될 김다혜 사무관은 “의사로서 질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아픈 국민을 살리고 낫게 하는 보건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배치될 정은경 사무관은 “변호사로서 법적 지식을 살려 국방부 재해보상 실무 전문가가 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임 사무관들은 부처 정책담당자로부터 현장 경험을 듣고, 보고서 실습 등을 여러 차례 반복해 현업에 투입되자 마자 즉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 받았다. 이들은 21일부터 24개 부처에 각각 배치돼 업무를 시작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제안 ‘자가검사키트’ 정확도? “증상 있냐” 그냥 말로 묻는 것과 같다

    서울시 제안 ‘자가검사키트’ 정확도? “증상 있냐” 그냥 말로 묻는 것과 같다

    경기도의 코로나19 브리핑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아닌 임승관(47)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전담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이자 감염병 전문의이다. 지난 13일 제49회 보건의날에 코로나19 대응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를 일선 현장에서 겪은 임 단장은 지난 1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할 때 병상을 구하지 못해 요양병원을 집단격리(코호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뼈아픈 실책으로 꼽았다. 임 단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미리 병상을 확보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제 ‘K방역’의 새로운 전환을 이룰 때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초반에는 과거 메르스 때 경험을 토대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지만 메르스와 달리 코로나19는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니다”라며 “후반전에는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그는 효과만 생각할 게 아니라 방역 비용도 추산할 것을 권고했다. 임 단장은 “지금까지는 확진자가 1000명 나오면 모두를 격리하는 식으로 대처해 왔지만 앞으로 2000명, 3000명의 확진자가 나와도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제는 효과에서 효율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투입한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것 위주로 전략을 짜야 지속가능한 방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자가검사키트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임 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낮아 보건소 직원 등 훈련받은 사람이 노래방 입구에서 ‘어제 오늘 증상이 없었나요’라고 묻는 것과 같다. 무증상자를 찾아내기 어렵다”며 “그럴 거면 차라리 유흥업소 문을 닫게 하고 충분한 손실보상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자고 하는데, 두 마리를 잡으려다 모두 다 놓칠 수 있다”면서 “자원과 재정을 잘 활용해 한 마리 토끼를 잘 잡고서 보상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다. 혁신에 대한 기대가 과하면 기본기가 잊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단장이 병원장으로 있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수년을 코로나19에 매달리면 조직 운영의 항상성이 깨져 이후 공공병원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나중에 공공병원이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포상하고 경영지원금만 줄 게 아니라 컨설팅 등 후속 조치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초등 4학년 10명 중 4명 야동 본다

    초등 4학년 10명 중 4명 야동 본다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고 ‘집콕’하는 기간이 늘면서 초등학생들의 성인용 영상(19금 콘텐츠) 이용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 이용률은 33.8%로, 2016년 18.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가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방송 등 매체 이용률이 증가했고, 저연령 청소년의 성인 영상물 이용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급별로는 고등학생의 45.1%, 중학생의 32.2%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경험이 있었는데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물 시청률이 오히려 중학생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특히 초등 4학년(43.4%)이 많이 이용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관련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23.9%)와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사이트(17.3%)를 통해 성인용 영상물을 접했다.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개인방송·동영상사이트는 방송 플랫폼 사업자가 자율규제 지침을 만들어 관리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쳤다는 응답 비율이 36.2%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응답(39.8%)이 더 높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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