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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중국통’ 미야모토, 주중日대사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주중대사를 ‘중국통’으로 교체한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이달중 미야모토 유지(59) 오키나와 담당대사를 차기 주중대사로 발령낼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 내 ‘차이나 스쿨’(중국연수자) 출신인 미야모토 오키나와 담당대사는 외무성 중국과장과 중국공사를 지내는 등 ‘중국통’으로 꼽힌다.
  • 부시 “日, 아시아전략 수정하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악화된 중·일 관계를 우려, 일본 정부에 ‘아시아전략의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역사문제에 대해 “중·일간 대화를 촉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과거보다 구체적 형태를 띤 이 요청의 대상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뿐 아니라 고이즈미 총리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시 대통령의 요청은 아시아에서 일본의 고립화가 진행될 경우 미국의 국익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 때문이며 직접적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외교를 수정토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같은 달 16일 교토에서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 중국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집요하게 질문했다. 신문은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17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래 중·일 관계의 회복이 절망적인 상태가 됐다고 보고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지속적인 ‘우려’를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taein@seoul.co.kr
  • [부고] 재일교포 인권변호사 김경득씨

    |도쿄 이춘규특파원|재일교포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변호사 김경득씨가 지난 28일 도쿄의 자택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56세. 김 변호사는 1949년 와카야마시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나 외국인은 사법연수원에 입소할 수 없는 차별을 계기로 국적 조항 철폐운동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문날인 거부 등 평생을 인권운동에 투신했다. 결국 외국 국적을 유지한 일본 사법연수원생 1호로 기록됐다. 변호사가 된 그는 1979∼1983년 재일교포 국민연금소송,1985∼1989년 지문날인거부 운동,1993∼2003년 일본군 위안부 전후보상 소송 등 재일교포의 인권과 전후보상 소송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영란씨와 2남2녀.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유치원 의무교육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초등·중학교 9년인 일본의 의무교육 기간이 유치원을 포함한 10∼11년으로 연장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의무교육 9년 규정을 삭제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제출, 오는 2009년 이후 시행하기로 했다.
  • 도쿄대 “논문 입증못한 교수 징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대가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입증하지 못한 이 분야 최고 권위교수와 그가 이끄는 연구진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쿄대 조사위원회는 대학원 공학계연구과 다이라 가즈나리 교수팀의 리보핵산(RNA) 관련 논문 4편에 대해 실험결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요구했으나 데이터를 기한내 제출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한은 내년 1월10일까지로 아직 남아 있지만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논문의 재현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고 교수징계위에 처분을 의뢰하기로 했다. 다이라 교수는 단백질합성에 관련된 RNA연구의 일본 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문제가 된 논문 4편은 지난 2003년 6월 ‘네이처’ 등에 실린 것으로 인간의 RNA가 신경세포 형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지난 4월 일본 RNA학회가 “문제의 논문 4편을 포함한 12편이 실험결과의 재현성에 의심이 든다.”며 도쿄대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다이라 교수가 소속된 공학계연구과는 이 요청에 따라 조사위원회를 설치, 다이라 교수 등에게 논문 4건에 대해 재실험을 실시, 데이터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었다.taein@seoul.co.kr
  • 日 출산율 1.26 사상 최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올해 출산율(여성 1명이 생애에 출산하는 자녀 총수)이 1.26선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2003년과 2004년의 출산율 1.29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일본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소자화(少子化)’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taein@seoul.co.kr
  • 한국 ‘잠재 경쟁력’ 세계19위

    |도쿄 이춘규특파원|올해 한국의 이른바 ‘잠재경쟁력’은 세계 19위로 평가됐다. 지난해와 같았다.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실시한 50개 국가·지역의 잠재경쟁력 조사에서 지난해 3위였던 홍콩이 1위로 올라섰다.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밀려났다.2위는 싱가포르,4위 스위스,5위 스웨덴,6위 독일,7위 영국,8위 네덜란드,9위 캐나다 등 순서였다.taein@seoul.co.kr
  • “中기관원, 자살 日영사관원 센카쿠기밀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직원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 중국 기관원이 이 직원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며 중국과 일본이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등에 대한 기밀 유출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살한 영사 직원은 지난해 초 알고 지내던 중국인 여성으로부터 중국 기관원을 소개받았다. 이 기관원은 영사 직원에게 “당신이 알고 지내는 중국인 여성이 위법행위를 하고 있으며 처벌받을 수 있다. 당신도 ‘공범’으로 처벌받거나 강제송환될 수 있다.”며 협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협박 내용은 센카쿠 열도의 우오쓰리지마에 관한 일본 정부의 대처방침을 비롯해 총영사관 직원의 이름과 출신 부처, 기밀문서를 운반하는 항공편명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의 가토리 요시노리 외무보도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측은 영사직원의 신체, 자유, 존엄에 대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는 빈 조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무부는 이날 정례 회견에서 “그 사건은 이미 중·일 양국이 매듭지었다.”면서 “1년 반 뒤에 다시 문제를 끄집어내는 것은 속셈을 가진 악질적 행위”라고 주장했다.taein@seoul.co.kr
  • 中·日 외교갈등 조짐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 상하이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근무하던 40대 남자직원이 지난해 5월 중국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외교기밀 유출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지자 일본 정부가 중국에 항의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주간분 최신호에 따르면 상하이 총영사관과 외무성을 오가는 전보의 통신기술을 담당하는 ‘전신관’이었던 이 직원은 총영사관에서 자살하면서 총영사와 가족 앞으로 유서를 남겼다. 총영사에게 남긴 유서에는 정보기관 관계자로 보이는 중국인 남자가 여성문제를 빌미로 총영사관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요구받은 정보는 외교기밀에 속하는 문서 등을 상하이에서 일본으로 가져갈 때 이용하는 항공편명 등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지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중국측에 대한 불쾌감 표시로 받아들여졌다.taein@seoul.co.kr
  • 날조기사 파동후 아사히 신문 “모두 바꿔”

    |도쿄 이춘규특파원|올해 9·11중의원총선 관련기사의 날조 파문으로 ‘신뢰의 위기’에 빠졌던 일본 유력지 아사히신문이 ▲독자에 의한 기사평가제도입 ▲부서제폐지 ▲2명 편집국장제 ▲저널리즘학교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편집개혁안을 27일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개혁안에서 내년 4월부터 도쿄본사의 편집국장을 편집담당과 관리담당 등 2명으로 늘리고 탐사보도를 위한 직할 특별보도팀을 운용키로 했다. 편집담당은 지면제작, 관리담당은 기자양성과 배치 등을 각각 책임진다. 또 허위·날조기사 파문은 사회부와 정치부 등 일선부서간 ‘부서장벽’에 의한 의사소통 부족이 초래했다고 판단, 정치부와 사회부 등 편집국 내 부서를 폐지하기로 했다. 신문사측은 “복합적인 분야의 기사들이 증가하는 시대에 부서간 장벽 의식을 없애 기자를 최적의 자리에 배치하고, 최종적으로는 전문기자와 제너럴리스트(만능기자) 쌍방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유동적이라고 한다. 본사와 지방 기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획취재를 늘려 사내 의사소통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독자에 의한 기사평가제도를 도입해 독자대표들의 목소리를 현장의 기자에게 전달, 기사와 지면의 개선에 반영토록 하는 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신입사원에서 중견기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기자교육을 실시하는 ‘아사히 저널리즘 학교’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외부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신입사원 연수기간은 지금의 15일에서 2개월 정도로 연장된다. 입사 15년차까지의 기자를 상대로 수시 연수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 나가노총국의 니시야마 다쿠(28) 전 기자가 총선 신당결성과 관련한 허위 취재메모를 작성해 보도한 일부 총선기사가 거짓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자 해당기자를 해고하고 편집국장을 경질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4개월간 편집국 간부·현장기자 등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보도를 위한 위원회’에서 개혁방향의 원안을 만들었다. 이를 기초로 임원들로 구성된 편집개혁위원회에서 논의를 계속해 왔다. 아키야마 고타로 사장은 “불상사의 재발을 막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타성을 배척하기 위해 취재 조직 및 기자 양성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신뢰 회복 혁신안 ●독자에 의한 기사 평가 ●편집국 부서제 폐지 ●본사 편집국장 2명으로 ▲편집담당 (지면제작) ▲관리담당(기자양성) ●아사히저널리스트학교 신설 ●특별보도팀 신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일본판 청계천 복원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도쿄 도심의 니혼바시(日本橋)의 경관을 복원하기 위해 다리 위를 지나 강을 따라 이어진 수도고속도로 이전 의지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26일 오쿠다 히로시 니혼게이단렌 회장 등 4명의 전문가들에게 “니혼바시 경관 복원을 위한 고속도로 이전을 검토하는 전문가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내가 그만둘 때(내년 9월)까지 (수도고속도로 변경안 등)보고서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니혼바시는 1911년 건설됐고,1999년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 日 세븐&아이·밀레니엄 리테일링 통합 ‘유통업 빅5’ 우뚝

    |도쿄 이춘규특파원|아시아 최대 소매업 그룹인 일본의 세븐&아이와 백화점 그룹인 밀레니엄 리테일링이 내년 6월까지 통합하게 된다. 세븐&아이와 밀레니엄 리테일링은 26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경영통합 기본 합의내용을 결의했다. 대형 슈퍼 체인인 이토요카도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거느리고 있는 세븐&아이와 세이부 및 소고백화점 지주회사인 밀레니엄 리테일링이 통합하면 월마트, 까르푸, 로열 어홀드, 메트로에 이어 세계 5위의 유통업체로 된다. 양사의 통합은 편의점과 대형 슈퍼, 백화점 등 업태(業態)를 넘어선 경영통합이라는 점에서 일본 유통업계의 재편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아이와 밀레니엄 리테일링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4조 5400억엔(약 39조 1500억원)이다. 세븐&아이는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밀레니엄 리테일링의 주식 65.5%를 내년 1월 취득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남는 34.5%의 주식도 내년 상반기 중 취득,100% 자회사로 할 예정이다. 매수에 드는 총비용은 약 2000억엔(약 1조 7400억원)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아이측은 세이부백화점과 소고의 브랜드는 인지도를 감안해 존속시키기로 했다. 양사는 각각 상대방의 이사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세븐&아이는 이토요카도와 세븐일레븐재팬, 데니스 등 3사가 통합해 지난 9월에 발족한 지주회사다.3사의 올 예상 매출액은 3조 7000억엔(약 32조 1900억원)이며 점포수는 일본 국내에 세븐일레븐 1만 1000개, 요카도 181개를 포함, 세계적으로 3만여개에 이른다. 밀레니엄 리테일링은 2000년 7월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소고백화점과 세이부백화점을 산하에 거느리는 형식으로 2003년 6월 발족한 지주회사다. 밀레니엄 리테일링의 지난해 매출액은 9200억엔(약 8조원)으로 백화점 30개를 거느리고 있다. taein@seoul.co.kr
  • 일본인 한국호감도 4년 만에 하락세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수년째 일본을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이 올해에는 다소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감정도 크게 악화됐다. 일본 내각부가 20세 이상 남녀 17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결과,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51.1%로 지난해보다 5.6%포인트 낮아졌다. 한류붐 등의 영향으로 수년간 줄곧 높아져 온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4년 만이다. ‘한·일 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포인트나 늘어난 50.9%인 반면 ‘양호하다.’고 답한 사람은 15.9%포인트 준 39.6%였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진 것은 독도영유권 마찰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5.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낮았다.‘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5.2%포인트 증가한 63.4%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taein@seoul.co.kr
  • 北·日 수교협상 3년만에 재개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2002년 10월 이후 3년 넘게 중단됐던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이 내년 1월 말 재개된다. 납치문제와 북핵 및 미사일 문제를 다룰 별도의 분과위원회도 국교정상화 협상과 동시에 가동된다. 북한과 일본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부간 협의 이틀째 회의에서 일본이 제의한 ▲납치 ▲핵 및 미사일 ▲국교정상화 등 현안별 3개 분과위원회를 내년 1월 말 동시에 가동키로 합의했다고 일본 대표단이 밝혔다.일본측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薺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북한측이 “납치를 포함한 미해결 문제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taein@seoul.co.kr
  • 日 ‘돈세탁’ 北자금 단속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에 이어 일본도 마약밀매 혐의가 있는 북한의 자금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금융청 감독국장을 불러 북한의 마약밀매 등 불법행위와 연관된 자금세탁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파산한 조총련 계열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채권을 넘겨받은 정리회수기구(RCC)가 채권 회수를 서두르고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거래에 관한 정보를 금융청에 신고토록 금융기관에 의무화한 조직범죄처벌법을 엄격히 운용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지난 9월 “마카오의 중국계 은행이 북한의 마약밀매와 관련된 자금세탁을 한 혐의가 있다.”면서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시킨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 북한의 해외금융 거래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풀이됐다.taein@seoul.co.kr
  • [길섶에서] 꿩사냥/이춘규 도쿄특파원

    맨손이나 몽둥이만으로 꿩을 잡던 시절이 있었다. 단, 폭설이 대전제다. 반복해 눈이 내리고, 내린 뒤 녹지 않아야 한다. 눈이 많이 오고, 야산을 낀 평야지역이라야 이런 사냥은 가능하다. 눈이 많이 내려 논·밭·야산의 먹이가 눈속에 묻히면 꿩은 점차 기력이 떨어져간다. 이때 근동의 남정내 수백명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꿩사냥에 나섰다. 상호협조체제는 필수다. 처음 눈위의 발자국을 추적, 꿩을 발견하면 꿩은 수백m 이상 날아가버린다. 그러나 시작이다.“간다.”라고 날아간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알려준다. 이러기를 수차례, 꿩은 맥이 빠져 잡히게 된다.1000명이 넘는 중·고생이 현장학습으로 꿩사냥을 가 같은 방식으로 수십마리를 잡기도 했다. 이런 꿩사냥은 20여년 전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혈기왕성한 남성들이 거의 도회지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식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설이라는 올 겨울이지만 꿩들은 들판에서, 산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한다. 금기도 있었다.“집으로 도망쳐 들어온 꿩은 절대 잡지 마라. 살려 달라는 뜻이다. 업이다.”라던 여든 두살 홀어머니의 말씀이 지금도 귓전에 들리는 듯하다. 폭설의 겨울, 추억 한토막이다. 이춘규 도쿄특파원 taei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신개념 ‘하류’ 열풍

    일본에 ‘하류사회’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도시·문화연구 싱크탱크인 ‘컬처스터디스연구소’를 운영중인 미우라 아쓰시(47)가 지난 9월 ‘하류사회’라는 책을 출판하면서부터다. 책은 출간 3개월만에 65만부가 팔리는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책은 “하류는 단순히 소득이 낮은 하층과 다르다. 의사소통 능력, 생활능력, 일할 의욕, 배울 의욕, 소비의욕 등 총체적으로 의욕이 낮은 사람이다.30대초 남성이 주류”라고 정의했다. 소득도 올라가지 않고, 미혼 확률이 높은 ‘하류’가 일본에서 보통명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는 책 출판 뒤 유명인사가 됐다.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기업들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한 강연 요청도 줄을 잇는다. 릿쿄대학에서는 26일부터 3일간 특별강연도 한다. 미우라를 도쿄도 외곽의 사무실에서 만나 하류사회 열풍에 관해 들어보았다. 일반회사와 잡지 편집장, 미쓰비시종합연구소를 거쳐 1999년부터 소비·문화·도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하류’의 정확한 개념은. -1970년대 초반 태어난 제2베이비붐세대(최대 1400만명)가 주류다. 이들이 자랄 때는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고, 총중류사회가 됐다. 당시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중류가 됐다. 이들은 신분상승 욕구가 적다.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려는 의욕이 낮다. 경쟁에서 탈락한 반에 가까운(연구소 조사결과 이 세대 남성 48%가 ‘하’라고 대답) 수백만명이 하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류화 경향은 언제 시작됐나. -30년, 짧게는 20년전부터 시작됐다.400만명 정도인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활)들 다수가 하류다. 이들이 고교·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 거품이 붕괴돼 취직이 어려웠고, 정사원 대열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주로 하류다. ▶하류사회는 과도기적 사회현상인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제2베이비붐 세대는 소득차가 20∼30배 이상 나기도 한다. 하류들은 원래의 중류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 ▶하류를 프리터, 니트족(無業者), 파라사이트족(부모에 얹혀 호화롭게 사는 젊은이), 하층계급과 구분할 수 있나. -4가지 부류에 다 포함되는 사람도 있다. 의욕과 희망을 가진 프리터도 있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하류가 아니다. 하류의 중심세력은 30대의 제2베이붐세대 남성이다. 하류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의욕의 유무다. ▶하류들은 복권을 선호하나.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경향이 상류보다 강하다. 운에 좌우되는 복권과 파친코를 하류들이 선호한다. ▶‘의사소통 능력’이나 ‘의욕의 정도’에 따라 하류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측면도 있다. 다만 내 이론에 아직까지 공식 반론은 없다. ▶하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가. -이들은 세대인구가 많아 수험경쟁도 심했고, 진학률도 낮았다. 취직도 어려웠다. 운이 나쁜 세대다. 취직이 돼 5,6년차가 되어도 후배가 안 들어와 복사나 커피심부름을 했다. 이런 환경들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10∼20년 뒤에 부모와 하류의 자녀가 함께 파탄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하류일수록 부모의 소득이 낮다. 정사원이나 프리터는 부모학력과 수입도 높지만 실업자, 니트 등은 부모 수입도 낮다.60세 전후 부모들의 퇴직도 시작됐고, 이중파탄(부모와 하류가 함께 파산하는 것)도 시작되는 단계다. ▶하류들의 ‘37세 위기설’‘사회 불만 폭발 가능성’을 지적했는데. -하류는 32세가 가장 많은데 5년뒤가 문제다. 동료 중에 부장급으로 승진해 집도 사고, 연수입도 1000만엔이 넘는 사람들이 나온다. 반면 자신은 결혼도 못했는데 흰머리만 늘고, 직장도 없이 초라하다. 질투가 생긴다. 범죄에 빠질 수 있다. 최근 흉악범죄자(나라현 초등생 살해 등)가 37세 남·녀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류사회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 기업의 대책은. -부모는 자녀가 정사원이 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일본은 자기책임주의사회다. 국가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경제계도 자유방임주의다. 고이즈미 정부는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 따라서 복지사회가 되긴 어렵다. 실패한 젊은이들이 몇번이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프리터노조 인정, 정사원과 유사한 연금 보장 등이 필요하다. ▶하류들도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조사결과가 있던데. -하류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 바람을 바람으로 끝내버리는 게 하류다. ▶하류를 무시하면 기업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책 속에 있는데. -하류도 무시못할 소비층이다. 하류 분류는 마케팅을 위한 측면이 있다. ▶하류들은 ‘바보의 벽’,‘하류의 벽’에 막혀 ‘벽너머’에 있는 세상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는데. -사회가 모든 걸 제공하니까 젊은이들에게서 의욕을 찾아볼 수 없다. 창조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역설적이지만 문명 발달의 영향이 크다. ▶하류들은 탈출할 기회가 막혀있나, 아니면 기회는 있는 것인가. -창업을 통해 탈출할 기회를 늘려주어야 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기회가 생긴다. 다만 하류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제2베이비붐세대의 문제다.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하류들은 후지TV를 즐겨 보고, 자민당을 지지하며,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는데. -조사결과가 그렇다. 표본이 적지만 결과는 납득할 수 있다. 하류들이 자민당에 투표했는지 뒷받침할 조사결과는 아직 없다. 내년에 조사한다. ▶하류사회 이론을 한국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나.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면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영향도 많이 받고, 소자화(少子化:저출산)문제도 심각하다.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류 문제를 먼저 체험한 나라는 미국이다. 백인 젊은이중 17∼18%는 의욕부족으로 정사원이 안 된다. ▶왜 하류사회라는 책이 이 시점에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보나. -대부분의 책은 최초 구입층이 50∼60대다. 이들이 책판매의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하류사회는 최초 구입층이 제2베이비붐 세대였다.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 절실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이한 현상이다.2주에 10만부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taein@seoul.co.kr ■ ‘하류’ 겨냥 잡지·레스토랑·호텔까지 ‘하류 마케팅’ 뜬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우라의 ‘하류사회’ 열풍이 출판시장을 넘어 학계와 산업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류사회 돌풍의 영향은 산업계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저자인 미우라가 “1억 총중류 시대가 아닌 상류·중류·하류로 분류되는 시대의 마케팅기법이 필요하다.”고 설파하자 식품회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회사들이 특강을 요청하고 있다. 유명 식품회사인 닛신식품의 안도 고기 사장이 지난해 가을 기존의 대량소비사회에서 벗어나 “저소득층을 겨냥한 상품도 개발한다.”고 선언해 화제를 뿌린 것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앞서 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회장도 “일본 소비자는 미국처럼 소득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 특정소득계층을 무시하면, 지금부터 일본기업은 고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주장이 미우라의 실증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하류 마케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유명출판사인 K사는 하류를 겨냥한 새로운 잡지를 내년 창간할 예정이다. 남성전문지로 주요 독자층은 ‘하류사회’다. 하류들에게 새로운 삶의 자극을 주는 방법론을 개발, 전달하겠다는 것이 잡지사측의 설명이다. 다른 하류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류들을 겨냥한 레스토랑과 호텔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업계관계자들이 “하류대국인 일본에서 하류를 배제하면 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하류가 화제다. 하류사회 관련서적들도 덩달아 인기다. 도쿄가쿠게대학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의 ‘희망격차사회’나 ‘양극화일본’(가와마타 사치히로 저) ‘연수입 300만엔시대를 살아남는 경제학’(모리나카 타쿠로 저) 등이 화제다. 이 책들은 총중류사회가 무너지고 상류·하류로 양극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를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日 초대北核공사 야마모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22일자로 북핵문제 담당 공사직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직급은 ‘공사’지만 대외적으로는 ‘대사’로 활동할 북핵담당 초대 공사에는 야마모토 다다미치 국제테러대책·이라크재건지원 조정담당 공사가 겸임 발령됐다.taein@seoul.co.kr
  • 고구려인이 지은 日사찰서 ‘부의 상징’ 금도금장식 나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스카(飛鳥)시대에 고구려에서 건너온 일족이 세운 것으로 알려진 고마지 절터에서 탑 꼭대기 지붕모양의 장식에 늘어뜨렸던 것으로 보이는 금동제 파편이 발견됐다고 교토부 야마시로쏘 교육위원회가 21일 발표했다. 탑이 완성된 서기 66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금동제 장식품은 금도금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교육위원회는 “금도금은 당시 한반도에서 전래한 최고수준의 기술”이라며 “당시 도래한 씨족의 재력과 이들이 창건한 절의 장엄함을 엿보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장식품은 길이 약 13.5㎝, 너비 4㎝, 두께 1㎝, 직경 15㎝의 둥근 관의 일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탑의 기단을 둘러싸고 있는 바닥에 깐 돌 사이에서 출토됐다. 야마시로쏘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장식품은 효고현 희메지시에 있는 고쿠분지터 등 몇 곳에서 출토된 적이 있지만 금도금이 선명하게 남아있 는 장식품이 출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aein@seoul.co.kr
  • 日, 한센인보상비 예산 미반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수용했던 한국과 타이완 한센인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침을 밝혔으면서도 정작 내년 예산안에는 보상비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보상 방침의 진실성이 의심된다.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20일 제시한 내년 예산안 원안에 한센인 보상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보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변호단은 “이 문제를 조기 해결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린 배신행위이자 태만”이라고 비판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도쿄 고등법원이 일제의 한국과 타이완 한센인 강제격리 정책과 관련한 2건의 소송에서 엇갈린 판결을 내리면서 타이완 한센인쪽의 손을 들어주자 양측에 조기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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