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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與 개각 후유증으로 ‘시끌’

    민주당과 자민련 등 공동여당이 26일 단행된 대폭 개각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민주당은 후유증이 공개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내연(內燃)하고 있는 반면,자민련은 당직에 임명된 인사들마저 불만을 품고 잠적하는 등 후유증이 공공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후유증이 의외로 심각해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개각에 대한 불만은 주로 지난번 당직 개편 때 소외됐던 중진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핵심인 동교동계는 물론 주요당직자,하위당직자들 중 상당수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김중권(金重權)대표,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 등 지난해 말 부상한 신주류가 개각의 주요 포인트에서 물을 먹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불만을 수습할 주체마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상황이 복잡하다. 동교동 비서 출신의 한 중진은 27일 “내가 (입각)하겠다는 것이 아니지만 당내 여망이 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한 주요당직자도 “개악이라는 내부 평마저 나와 걱정”이라고 말했다.심지어 한 최고위원은 “당내 동요와 반발이적지 않아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떠올랐다”면서 “수뇌부가 그냥 넘기지 말고 심각성을 인식,다독이기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이들의 불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십년 당에 충성한 사람들은 소외되고,브리핑에 뛰어난인사들이 과도할 정도로 중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하루 종일안절부절 못했다.개각 명단에서 빠진 데 섭섭함을 품고 전날 행방을 감춘 이양희(李良熙)총무와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협의를 거쳐 이 총무를 사무총장,이 의원을 원내총무에 각각 임명했으나 오후 늦게까지 본인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김 대행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무는 의원외교차호주로 출국했으나 귀국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으나 이 총무 보좌진은 “지방에 머물고 있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이 의원도 소재 파악이 안돼 항명성 잠적으로비춰졌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3·26 개각/ 비서실 역학구도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야인(野人) 생활 6개월 만에 정책기획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했다. 그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 “박지원의 역할은 끝났다”는 등 평이 극명하게 엇갈렸으나 이번인사로 그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박수석은 국민의 정부 초대 청와대 공보수석을 맡은 뒤자타가 공인하는 김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불려 왔다.지난해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에는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밀사’로 평양에 가 6·15 남북공동선언의 산파역을 했다.지난해 9월 한빛은행 불법 대출 의혹으로 장관직에서물러났지만,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며 김대통령의 1급 참모 역할을 해왔다. 김대통령은 당초 정치특보를 신설,박수석의 기용을 검토했으나 정무수석과의 역할 혼선 등을 우려해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때 정무수석 기용설도 있었으나 야당과의관계를 고려해 폐기됐다고 한다. 박 수석이 정책기획수석을 맡았지만 정책기획수석 이상의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의 여권 내 위상 및 스타일상공보·정무수석이 맡고 있는 기능의 일부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그러나 이런 우려에 대해본인은 “스타일을 고치면 된다”고 비껴갔다.여권 내 견제와 역할 경쟁을 스스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같다.박수석의 재입성으로 청와대 비서실은 앞으로 서열 1·2·3위인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박수석,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등 세 사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 중 활달한 성격에다 교제범위와 행동반경이 넓은 박수석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박 수석이)한실장,남궁 수석에게 누(累)가 되는 행동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내각개편 정치인 중용 개각 예고

    27일을 전후해 국정쇄신 차원에서 대폭 단행될 개각의 큰줄기가 ‘당·정간 조율 효율화’를 꾀하는 쪽으로 잡혀가면서 정치인들이 중용될 분위기다.특히 청와대는 정치인입각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단점보다는 장악력과 조정능력 등에서 장점이 많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여기에는 자민련과의 공조,민국당과의 정책연합 등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2일 청와대 당무보고 때 당 인사들의 입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같은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대표가 영남권 인사 등에 대한 각료추천권을 부여받았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는 당이 국정운영의 상당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정치인이 입각할 경우 당정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보건복지부장관에 민주당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임명된 것도 그의 전문성과 조정력,추진력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정치인 입각시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유지 차원에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직·간접적인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JP에게일부 자리를 배려할 것으로도 보이지만 이 경우도 능력이우선이고 ‘지분 나누기’식의 무리한 인선은 없을 것으로관측된다. JP도 현 정국의 중대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분 요구보다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판단에 맡긴다는자세다. 3당 정책연합 차원에서 민국당 인사의 입각도 점쳐지지만최소한의 상징적인 선에 그칠 것같다. 하지만 현 내각에는 민주당에서 이미 김한길 문화관광,김원길 보건복지,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한명숙(韓明淑)여성장관 등 4명이 입각해 있다. 자민련 몫도 2명이나 있어 기존 정치인 장관 일부를 교체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실제로 추가 입각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같다.더욱이 외교·안보팀이 중심이고,일부 사회부처가 보각차원이어서 생각만큼 정치인 장관의 수요가크지 않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의 입각설도 변수다.자민련에서는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장재식(張在植) 정우택(鄭宇澤) 의원,민국당은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이 입각대상자로 거론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의보재정 파탄…수습책은 뒷전 책임전가 혈안

    의보재정 파탄 임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전개되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네탓 공방’만 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특히 여야는 관련 법안들을 공동으로 만들어 놓고서 문제점이 노출되자 상대당이나 정부,그리고 시민단체등에 책임을 전가하며 대안 제시에는 느림보 걸음이다. 20일 정치권은 종일 책임을 전가하는 데 혈안이 되어있는듯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19일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의보재정 파탄 문제를 따지려 했으나 정부측의 준비 미흡으로 이날로 연기했다가 다시 23일로 넘기는 등 뾰족한처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나아가 “이렇게 된 데는 의사나약사의 밥그릇 키우기를 위한 ‘도덕적 해이’에도 책임이있다”고 비판하면서 허물을 덮으려 애썼다. 특히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관련 법안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도지탄의 대상이 됐다.복지위 소속 의원 중 상당수는 당사자나 가족이 의사 또는 약사라는 이유만으로 법안 성안과정에서 의사나 약사집단의 이익을 대변,양 집단의 반발을 무마하는방편으로 의보수가의 일시적 대폭인상이라는 무리수를 방관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 대표인지,특정 이익집단대표인지를 의심하게 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의 대응도 엇비슷하다.의보재정 파탄이란 커다란 민생 현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대책을 마련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정부측 준비부족을 비판하지만 뚜렷한 당론을 마련치 못한채 정부측의 보완책이 마련되길 기다리는자세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의보재정 파탄 위기를정국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호기로 판단, 내각 총사퇴와국정조사 목청을 높이고 있으나 국민들을 시원스럽게 해줄만한 대책마련에는 역시 무관심하다.대신 국정 전체로 비판을 확대,‘준비 안된 정권’이라고 몰아세우며 야당으로서 일정 정도 책임을 분담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정치권 공동책임으로 내탓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돌아오지 못할 다리’건넜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가파른 대치가 점입가경이다.전날 “JP와의 만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 최고위원이 19일에는 “‘킹 메이커’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JP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JP의 ‘킹 메이커’론(論)에 대해 “봉건시대도 아닌데 ‘킹’이라는 말은 이상하지 않은가.미국에 선거전략가라는 말이 있지만 세상에 그런 말을 쓰는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며 JP의 구시대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논산시장 보궐선거 연합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연합공천이 안되면 양당에서 모두 공천하거나,양당에서 모두 공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김형중 논산·금산 지구당명예위원장,강중선 논산시의원,김영기 전 농촌지도소장 등 3명의 후보를 당에 추천함으로써,논산시장 후보를 양보하라는 자민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이 최고위원의 이같은태도는 충청권에서 JP의 영향력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의도적 공세로 풀이된다.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복원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이 최고위원이 JP와의 만남에 대해 “특별한 현안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작게는 고향의 선배,크게는 정치선배로부터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만나려 했던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끝 없는 냉기류를 예고했다. 자민련은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이 이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20일 만나 논산시장 연합공천 문제를 매듭지은 뒤 JP가 이 최고위원과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최고위원의 “‘킹’은 없다” 발언이 알려지면서분위기가 돌변했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최고위원은 인도에 간 김에 불교에 귀의,수신제가(修身齊家) 후 국민을 무서워하고,두려워할 줄 아는 참된정치인이 되어 귀국하라”고 강도높게 공격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 예비주자 과열행보’경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여권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 지방행보’에대한 자제와 내용 변화를 촉구하자 예비후보군 사이에 자숙의 움직임이 일고있다. 특히 민주당은 1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열어 예비주자들의 활동지침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 청와대 오찬에서 “국민과 대화하고 지역발전을 협의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가치있는일”이라며 “언론에 보도가 그렇게 돼서 그렇겠지만,대권만 갖고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김하중(金夏中)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통해 최근의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최고위원들이 지방에 가고 안가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가서 활동하는 내용과 말이 당과 정부의 업적을 알리는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당정이 잘 협력하고 자민련과 공조하면서 야당과도 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의약분업은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실시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빨리수습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선 당내 예비주자군으로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팀워크강화 및 당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각최고위원들에게 분야별로 당무을 분장하게 하는 역할분담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또 당 지도부 명의로 예비주자간 경쟁을 자숙토록 공개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지금은 대권보다는 당의 장래를 위해서 고민할 때”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예비주자간 물밑 경쟁이 이미 가시화된 시점이어서 대선조직 정비작업과 대민접촉 행보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주자 과열경쟁 비판 안팎

    민주당 김옥두(김玉斗)의원이 15일 대선주자들의 과열 경쟁을 경고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최고위원들이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해당 최고위원들에게 직접 경고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당사자별 편차는 입장에 따라 심했다.시·도지부를 순회 중인 김중권(金重權)대표는 16일 오전 당4역회의에 앞서 “당을 위해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한 소리 아니겠느냐”면서 “당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나무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시·도지부 방문과 다른 정치인들의활동을 함께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이 전했다.김 대변인은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의 활동 성격을 구별해야 한다는 뜻이냐’는질문에 “그런 게 아니다”면서도 “대선이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대선 경쟁으로)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지도부의 시·도지부 순방을통해 지역의 민심을 체감,당 정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대선 경쟁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이 최고위원은 “긍정·부정의 면이 있고,걱정되니까 한 말이 아니겠냐”면서도 자제할 용의에 대해서는 “정도를 지키며 잘 해야지”라고 말했다.그러나 질문이 이어지자 “자기 발로 걸어다니는데 왜 그러나.어린애를 물가에 내놓은 것도 아닌데”“대한민국 사람이 대한민국 다니는 데 뭐가 문제냐”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도 “(내가)한반도재단 창립대회(4월3일) 준비를 위해 지방을 순회하는 일이 민심을 듣고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 “이것을 과장해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지도부와 다른 정치인의 활동을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그런 식의 규정은 격에도 맞지 않고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 김옥두의원 “대선주자 행보 너무 오버”

    민주당 동교동계 김옥두(金玉斗)의원이 15일 과열 조짐을보이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대권 행보에 ‘일침’을 가해 배경이 주목된다. 김의원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는 최고위원들께 드리는 충언’이라는 짤막한 보도자료를 냈다.그는 보도자료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대선주자를 자칭하며 당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대북정책을 폄하하는 등 사사건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난할 때 어느 누가 야당 총재에 대응했는가”라면서“대선주자를 꿈꾸는 최고위원들은 자중하고,조속히 당으로돌아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를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의원이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과 비슷한 시간에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과열될 조짐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경고하지 않아도다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대권후보들 ‘김중권 경보’에 움찔

    민주당 대권 예비후보들 사이에 ‘김중권(金重權)대표 급부상 경보’가 내려지는 기류다. 김 대표 상승세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김 대표는취임 3개월도 안됐지만 ‘강한 여당론’으로 당을 장악해가고 있다.민주당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시사저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가 취임 전보다 당내 차기주자 지지도면에서 3배 가까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실제로 급상승세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비주자들이나 동교동,청와대측은 겉으로는 애써 별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가장 민감한 처지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은 “당 대표가 그 정도는 나와야 하는 것아니냐”고 태연하다. 그러나 김 대표의 행보에 불만도 표시한다.김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로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측은 “지지도라는 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아니냐”고 넘긴다.그러나 ‘호남후보 불가론’때문에 김 대표에 대한 심기가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다른 동교동 인사들도 한 최고위원과비슷한 기류다. 김 대표가 급부상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구상하는차기의 큰 그림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그런면에서 청와대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 잠재적 주자들도 애써 김 대표 급상승을 외면하고 있으나 경계의 빛이 역력하다.이들이 15일 수원 최고위원회의에 표면적으로는 외유나 지방행사 등을 들어 불참의사를 밝힌 것도 예사롭지 않다. 민주당에서 ‘김중권 견제론’이 조기에 불거질 가능성도있는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개성·금강산전역 관광특구로””

    남북한은 연계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개성과 우리측 강원 고성의 내금강을 포함한 금강산 전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문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다음달 23일부터 5월5일까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이 각각 25명씩 총50명 규모의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예술단 상호방문,문화재 전시 등을 포함한 ‘남북 문화·관광·체육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 체결과 남북 문화장관회담 정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제2차남북 문화장관회담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모았다. 지난 1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14일 저녁 돌아온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탁구 단일팀의 호칭과 단기,응원가 등은 지난 91년 지바(千葉)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참가 때 합의내용을 선례로 삼기로 하는 등 교류·협력에 관한 구두 합의가 있었다”면서 “내일 남북한 탁구협회가 국제탁구연맹(ITTF)에 단일팀 참가를 신청키로 했다”고밝혔다. 북측의 이같은 태도는 전날 남북 장관급회담을 무기 연기시킨 것과 관련,정치·군사 등 긴장완화와 문화·관광·체육 분야 및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한 교류·협력 분야를 분리하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어주목된다. 또 “회담에서 북측이 현대의 금강산관광 대금 지불문제에우리정부가 관여하기를 바라는 듯한 발언이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정부의 불개입 원칙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아울러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김 장관은 전했다. 김 장관은 방북기간 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김 장관은 평양과 개성을 방문해 문화유적을 둘러보고예술공연 등을 관람했으며,강능수 문화상 등 북측 문화관련고위급 당국자와 7차례의 회담을 가진 뒤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돌아왔다. 서동철 이춘규 박준석 기자 dcsuh@
  • 영수회담 할까 말까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여야 영수회담 개최 여부가 관심사로 등장하고있다.그러나 13일 현재의 기류는 양측 모두 부정적이다.이총재측은 3부 요인과 정당 대표들에게 김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꺼리고 있어 두 사람의 조우마저 당분간 어려운 분위기다. 실패로 비쳤던 지난 1월 영수회담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느냐에 회담 성사 여부가 달려 있다고 봐야겠다.여권은 당시회담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이 총재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남북장관급회담의 연기 배경 분석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질서가 재정립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도 바쁘다는 이유에서다.청와대측은 이날 “결정된 바 없다”고만 밝혔다.민주당측도 마찬가지다.시급한 정국 현안이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아주 어정쩡하다.이 총재는 이날 “저쪽에서 연락이 오면 만나겠지만 아직 연락이나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면서 “마치 우리가 만나고싶어하는 것처럼 흘린다”고불쾌감을 표시했다.이같은 언급은 영수회담을 구걸하지는 않겠지만 열리면 좋겠다는 기류로 비친다.분위기로 미뤄볼 때당분간 영수회담이 열리기 어려울 것 같다.다만 세계적으로금융시장이 흔들리고,한반도 주변 질서가 재편되는 기류에따른 초당적 외교가 절실하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요구하는여론이 높아질 경우 전격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개각 폭·입각대상 싸고 설왕설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따라 개각 여부와 시기, 폭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각설을 강하게 부인하던 여권 핵심부가 최근들어 “개각 준비지시가 없었을 뿐이지,‘안한다’는 얘기는아니다”라고 입장을 선회,개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각시기 최근 여권내에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개각이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초 청와대 관계자들은 개각설에 대해 “민주당이나 자민련 입각 희망자들의 자가발전”이라고 무시했었으나 요즈음은 개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특히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7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환송하는 자리에서 “지난 2일 DJP 회동때 두 분이 골격은 얘기한 것 같다”고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각 폭 한·러정상회담 과정에서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문제로 혼선을 빚은 외교안보팀의 교체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일부 사회팀과 경제팀의 교체설은 이미 오래전부터제기되어온 터이다. 현재 당정의 공통된 전망은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을 제외하고 외교통상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강력히 거론된다.통일부장관의 경우,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방부장관은 차세대 전투기등 무기구매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사회부처의 경우도 최근 약사법 개정안 파문과 각종 의료정책의 혼선 문제 등으로 도마에 오른 보건복지부장관이 우선대상이다.법무,행정자치,환경,노동부 가운데서도 일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돈다.경제부처에서도 농림,산업자원,정보통신,건설교통,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전체적으로 개각폭이 중폭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2∼3명도 입각이나 경질 등으로 교체될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으나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유임설이 지배적이다. ■입각 대상 정치권 인사의 입각이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에서 각각 2명 정도가 입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자민련이 5명을 요구했다는 설도 있다.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입각설도 강하게 나돈다.민주당측에서는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신건(辛建) 법률구조단장,박태영(朴泰榮)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자민련에서는 장재식(張在植) 정우택(鄭宇澤) 오장섭(吳長燮) 이양희(李良熙) 김학원(金學元) 이완구(李完九) 이재선(李在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20일 전후 중폭 개각

    미국방문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일부 외교안보팀 및 사회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이 오는 14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방미결과 설명 등을 위한 DJP 회동을 갖고 개각과 관련된 진전된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외교안보팀외에 일부 경제·사회·문화분야 장관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은 민주당,자민련,민국당에서 4∼5명의 의원이 입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한 핵심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로선 개각과관련,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논산시장 연합공천 與 벌써부터 파열음

    민주당과 자민련의 4·26 재·보궐 지방선거 연합 공천 방침에 대해 민주당의 충청권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 논산시장후보를 자민련에 양보하려는 당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8일 집단 상경한 이들은 “양보하면 탈당도 불사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했던 논산·금산 지구당위원장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합 공천문제는 지구당위원장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양당 공조에 대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문제를 제기,연합 공천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에 논산시장 후보를 양보할 경우 1년 뒤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도 충청권 후보를 자민련에 내주는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와 자민련의 기류는 복잡하다.김중권(金重權)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구당위원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이 최고위원의 결단을 촉구했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도 이날 “동시 지방선거는 1년 뒤의 일인데 벌써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겠느냐”고 낙관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이 최고위원과 충청권의 민주당 지구당위원장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논산시장 연합 공천문제가 어떻게 귀결될지 여부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결정되는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더욱 그렇다. 김창수(金昌洙)위원장(민주당 대전 대덕)을 비롯한 대전·충남북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논산시장 민주당 고수’라는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따라서 논산시장 연합 공천문제는 김 대표와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의 몫으로 남게 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불모지 영남권 공략 가속화

    민주당이 불모지에 가까운 영남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앞 다퉈 영남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영남권을 ‘텃밭’으로 여겨온 한나라당이 잔뜩 긴장할 정도다. 김대표는 9일 대법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울진·봉화국회의원선거 무효 판결을 내리면 자신과 당의 명운을 걸고재선거에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영남후보론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복안이다.물론 반대의 경우에는 치명상을입겠지만 어차피 넘어야 할 고비로 본다.김대표는 9일 대구에 내려가 대구·경북지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현지에서 고위당직자회의도 주재해 여권 내 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최고위원은 최근 대구·경북지역 명망가인 경북대 박찬석(朴贊石) 총장을 후원회장으로 추대,기세를 올리고 있다.다음달 3일에는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5,000명(최대 1만명) 가량이 참여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어 세를 과시한다. 지난 4일 경주와 포항을 방문했고,앞으로 영남지역 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오는 29일 경남 거창 대성고에서 고교생들을 상대로 ‘도전과 개척 정신’이란 주제로강연할 예정이다. 김최고위원도 지난 6일 부산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신민주연합’ 필요성을 역설한 데 이어 15일에는 대구를 찾아 지역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권에 때아닌‘태조 왕건’논쟁

    정치권에서 TV 드라마 ‘태조 왕건’ 논쟁이 뜨겁다.주요등장인물들과 정치 지도자를 비유,상대를 헐뜯는 수단으로활용하고 있다. 공개적 논쟁은 한나라당이 촉발했다.한나라당 대변인실은 4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를 궁예의 책사 아지태에 비교하는 보도자료를 냈다.“DJ가 관심법(觀心法)처럼 안풍(安風),언풍(言風) 등을 휘두르자 김 대표가 바람잡이 역할로 적극 부응해 정치를 완전히 실종시키고 정국 경색을 조장했다”면서 김 대표를 현대판 아지태에 비유한 것이다. 그 뒤 고위 당직자들도 회의때 김 대표를 아지태에 빗대 비아냥댔고,일반 의원들도 특정 지도자를 궁예나 견훤과 비유하면서 논쟁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한나라당이 우리 당 대표에 대한 인신 공격적 표현과 명예 훼손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감사원장·국무총리·대법원장·대권 후보까지 된 사람이 ‘아지태를 닮았다’고 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느냐”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 6일에는 그동안 참고 있던 김중권 대표도 직접 나섰다.김대표는 당 4역회의에 앞서 “아지태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청주 출신이며 궁예의 책사로 나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내가) 뭘 잘못했기에 아지태라고 하느냐”면서 “상생의 정치를 외치는 사람들이 상대 당 대표를상식 이하로 비난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막내딸이 그 얘기를 듣고 ‘슬펐다’하기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저녁 ‘왕건’ 100회 방영을 기념하는 리셉션에 초청받았으나 불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인제 최고위원 ‘텃밭’ 어찌할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도량’이 자신의 지역구인 논산시장 보궐선거 연합 공천문제로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5일 5곳의 4·26 지방선거 재·보선 연합공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는데, 자민련이 논산시장 후보를자기 몫으로 요구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당의 자존심을 내세운 자민련의 요구를 예상한 듯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산시장 공천은) 시간을 갖고 자민련과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의 측근과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최고위원)이 민주당 소속이고 전 시장도 소속이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보궐선거 연합 공천 후보도 민주당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당선이 유력한 4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민련의 요구를 반박했다. 그러나 대권 가도를 정비 중인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자민련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그는 “지구당 당직자들이 난리”라면서도 “(김 명예총재를 조만간 만나) 높은경륜과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가르침을 받아야한다”고 자민련에 후보를 양보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최고위원이 ‘큰 꿈(대권)’을 위해 ‘작은 것(논산시장후보 공천)’을 버릴 수 있을까. 이춘규기자 taein@
  • 2與 새달 재·보선서 ‘공조 첫 작품’

    민주당과 자민련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2일 만찬회동에서 합의한 ‘상생공득(相生共得)’의 공조 체제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양당은‘상생공득’을 공동정부 출범 정신으로 규정,국정 운영과각종 선거에서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상생공득’의 첫 시도로 다음달 열리는 4·26 재·보궐선거에서의 ‘연합공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양당 지도부 차원에서 실현방안이 은밀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선거공조는 길게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공조 여부가 관건이다.양당은 이를 위해 우선분위기 조성 작업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정치권의 지각변동에도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자세다. 선거공조를 위해서는 정책공조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양당은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가 5일 낮 함께 만나 ‘정책협의회’를 재개해 인권법,반부패 기본법 등 개혁입법의 국회통과를 논의한다.개별법안의 내용과 처리 우선순위를 놓고양당의 입장 차이가 커 조율결과가 주목된다.민주당은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된 특정금융거래에 관한 법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약사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하고,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등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4월 임시국회 처리할 방침이다. 국가보안법 개정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양당 공동안을 올상반기중 국회에 제출하거나,자민련이 계속 반대하면 민주당단독안을 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국회의원 정수의 5%(14명)로 낮추는국회법 개정안은 야당과의 합의를 전제로 자민련안에 찬성키로 했다. 자민련은 양당 4역회의를 월 1회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되,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자민련의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당론을 모았다.그러나 국보법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핵심으로판단하고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이러한 현안들이 어떻게 처리되고,조율될지가 공조 강도를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국민과 대화’이후 대책

    여야는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리면서,3월 정국의 주도권 잡기를 위한 후속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민주당 당4역 회의를 열어 “김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서경제가 어렵고,남북문제가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국민들과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의 관심이 경제에 모아져 있고,정부도 이 부분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것이 확인된 만큼 정치권이 정쟁을 줄이고 경제를 살리는 데매진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당의 정책기조를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또 일본의 역사교과서 개정,설해 복구,예산회계법 등 민생 현안과 법제 보완 등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일제히 나서 “내용 없는 겉치레 대화”라며 ‘이틀째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대안정당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민생과 경제 분야의 구체적 대안을제시하는 데주력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라고말했는데 누가 믿겠느냐”고 일축했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당3역 간담회에서도 성토가 잇따랐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어제 대구에 있었는데,대구지역 TV는 모두 꺼졌더라”고비꼬았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이모저모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KBS,MBC,SBS,YTN,MBN이 생중계한 가운데 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4번째 ‘국민과의 대화’는 지난 99년 2월 이후 2년만에 재개됐다.경제상황이 좋지않은 탓인지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질문이 많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시종 감성적인 접근법을 구사,대화 전체가 매끄러웠다는 평가이다. 김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면서 “오른쪽 눈 모세혈관이 터져 보기 안됐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부드러운 대화를 유도했다.민감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꼼꼼히 메모하기도했으며 수첩을 꺼내보기도 했다.패널들의 보충질문이 나올때는 “오늘은 제가 단단히 시험을 치른다”며 너털웃음으로받아넘겼다. 대화는 소설가 김주영씨와 KBS 중견아나운서인 이규원씨가함께 진행했으며 전문가 패널로는 김광두 서강대경제학과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국민패널로이윤균(LG화재 대리)씨를 비롯해 생산직근로자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농민 주부 사회복지사 등 8명이 나섰다. 이날 대화에서는 모두 20여개의 질문중 경제 및 민생문제가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했으나,의약분업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에대해선 “의약분야를 잘 몰랐고, 준비를 못해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었다“며 사과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오후 6시25분 KBS에 도착,박권상(朴權相)사장 등의 영접을 받아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한 뒤 10분간분장을 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5분간 휴식을 취하고 나서 국민과 대화에 임했다.방송협회측은 인터넷등을 통해 연령,직업,거주지 등을 감안,각 계층을 대변할 수있도록 방청객 300여명을 선발했다. 신청만 해놓고 불참 할경우에도 대비,340여명을 방청객 명단에 올렸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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