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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논의 다음주가 고비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다음주 대타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이와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대표와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상임고문은 지난 26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과 회동,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상호불신은 상당히 해소됐다.”는 게 정 대표측의 설명이다. 신주류 이상수 사무총장,중도파 강운태,구주류 장성원 의원 등도 이날 만났으나 “의견접근엔 실패했다.”고 장 의원이 전했다.다만 강 의원은 “지금까지는 피상적으로 맴돌았으나 개혁안이나 통합신당 등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해 다음주가 막바지 고비라는 지적이다. 유 정무수석은 신당갈등과 관련,“핵심 쟁점은 공천방식”이라며 “신주류는 국민참여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고,구주류는 대의원 등 다 정해진 사람들의 투표로 선출하자는 게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주류가 그같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자신들이 다시 후보로 안정적으로 뽑히는 것을 보장받기 위한 속내 아니냐.”고 말하고 “대통령 뜻이 뭐냐.그것은 묻지 않아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자문자답했다.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후보 경선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편 신·구주류 강경파 사이에서는 “신당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느냐,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을 하느냐.”의 선택을 압박받는 기운이 돌고 있다. 신주류 강경파들은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탈당 움직임 등 범개혁세력 결집 기류를 외면하지 못해 “독자적으로 신당창당 작업에 주력해야 한다.안되면 솔직하게 회군,민주당서 개혁작업을 한 뒤 총선 전 다시 신당논의를 하자.”는 입장서 고민 중이다. 구주류 강경파들도 “신주류 강경파들이 솔직히 회군해서 민주당을 개혁하든지 못하겠으면 나가야 모두 살 수 있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동교동 “철저히 정치적 수사”

    김대중 전 대통령은 6·15남북정상회담 대가로 1억달러가 북한측에 지급됐다는 대북송금 특검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25일 오전 비서진으로부터 특검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한다.김 전 대통령의 함구에도 불구하고,측근 인사들은 “철저히 정치적 목적으로 진행된 수사”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동교동의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 대가성을 띤 1억달러 지원설과 관련,“오늘 처음 듣는 얘기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좀 더 알아보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동교동측은 그러나 특검이 무슨 기준으로 정상회담 및 현대 경협 대가인지를 나눴는지 의문점을 던졌다.다시 말해 특검이 수사결과 발표에 있어 정치적인 해석을 가미했다는 얘기다.한 인사는 “특검이 얻은 성과는 미미한 반면 정치적 음모에 몰두한 정치세력에 이용당해 결과적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이라는 대의를 훼손한 것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한 측근도 ‘대북지원 1억달러’와 관련,“박 전 실장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임동원 전 통일특보도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 북한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북에 지원키로 한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대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당시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자는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으나 나를 포함한 관련 참모들이 향후 남북관계의 발전과 남북한간의 신의를 고려해 만류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상대 배려않고 안정감 없어”한화갑, 盧 맹비난

    민주당 한화갑(사진) 전 대표가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신주류들을 맹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실제론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추진하는 외연확대식 신당이나 당명 개정 정도는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대통령 평가를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것과 새벽 5시에 골프를 치겠다는 발상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안정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현 경제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현 정부의 경제 및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오죽했으면 경제 5단체장이 사업장을 외국으로 옮기겠다는 얘기까지 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재계가 꺼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권력과 한판 붙겠다는 얘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시중에 ‘동교동계의 씨를 말리겠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전해 들었다.”면서 “다시 민주화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동교동계의 정서를 대변했다. 그는 신주류 강경파들을 겨냥,“노 대통령이 당선되니까 신주류가 ‘이제 우리 세상이다.불가능할 게 없다.’며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다 내뱉다 보니 이 지경이 된 것”이라고 ‘가벼운’ 처신을 맹공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25일부터 8박9일간 독일방문 길에 오른다. 이춘규기자 taein@
  • 특검연장 거부 / DJ “…”비서 보고받고 침묵 일관

    김대중(DJ·얼굴) 전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수사 연장 거부를 공식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오전 비서진으로부터 이같은 결정 내용에 대해 보고받았으나 듣기만 했을 뿐 ‘침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DJ의 침묵은 본인 스스로가 이미 몇 차례 “남북관계를 사법적 잣대로 다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음에도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았고,이후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측근들이 구속된 데 대한 불편한 심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또 특검수사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가 상당히 훼손된 상황에서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비쳐진다. 박 전 비서실장측도 ‘150억원 수수설’을 거듭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대한 언급은 극구 꺼렸다. 이춘규기자 taein@
  • 조흥銀 전산마비 위기넘겨

    조흥은행 노동조합이 20일 밤 전산담당 직원들을 일부 업무에 복귀시켜 ‘전산망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이는 전산망 다운(정지)을 앞세워 투쟁강도를 높이던 기존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주목된다. ▶관련기사 3·15면 노조측은 20일 “은행 전산망 다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8명의 노조원들을 서울 역삼동 전산센터에 복귀시켰다.”면서 “이들 전산지원 인력은 21일과 22일 주말을 통해 전산업무의 일부 장애를 해결하고,월요일인 23일 파업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용규 노조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산 지원인력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앞서 이날 오후 전산센터에 남아 있던 노조원들을 모두 철수시켜 사상 초유의 전산망 다운이라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이 부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파견나온 직원들과 비노조원 몇몇이 간신히 (전산센터) 시스템을 돌리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조만간 전산망이 멈춰설 것”이라고경고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21,22일 온라인 거래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한때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가 다음주 다시 전산인력을 철수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다음주에는 월급날과 카드결제일 등이 몰려 있어 이 경우,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조흥은행의 점포 가동률이 25%(현재 56%) 밑으로 떨어지면 다른 은행에서 이 은행의 예금을 대신 지급하도록 하기로 했다.한국은행도 3조원대의 자금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조흥은행에서는 지난 18일 파업 이후 하루에 예금이 1조∼2조원씩 빠져나가고 있다.현재까지 5조원 이상이 이탈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춘규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정치권 새판짜기 급류속으로 / 野 개혁파 동조 움직임 개혁-보수 재편 가능성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민주당에서 촉발된 신당논의가 한나라당과 자민련,기성 정치권 밖의 개혁신당 추진세력 및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지역구도에 기초한 정당질서가 붕괴되는 징후까지 포착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선 구주류가 당 해산 결사저지 태세를 보이자 신주류 의원 10∼20명이 집단탈당을 각오한 독자신당 추진을 공언하고,한나라당 안에서도 수도권 개혁파 의원과 부산·경남지역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 등이 탈당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주춤거렸던 민주당 신주류의 독자신당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등 연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단계로 진입한 분위기다. ●여야 개혁파,통합개혁신당 뜨나 잠시 주춤했던 민주당 신주류의 독자신당 추진 움직임이 신주류 강경파를 축으로 한 선발대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나라당에서도 개혁소장파를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여야와 각계를 망라한 범개혁세력의 결집이 눈에 들어오면서 정치권은 개혁 대 보수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측 의원들,한나라당과 과거 민주당 통추 출신 모임,민주당과 통추 출신 모임 등의 정당을 넘나드는 모임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여야의 집단탈당 움직임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민주당 신주류의 한 핵심의원은 19일 “다음주부터는 집단탈당도 각오한 독자신당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고,한나라당 의원들도 큰 폭으로 참여하면 폭발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수도권 개혁파 6명 안팎의 의원과 부산·경남지역 일부 의원이 지역대표 운영위원 경선 후유증 등과 맞물려 오는 26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6월 말 빅뱅”“고비 여러 번” ‘범개혁신당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이날 17대 총선 출마 희망자 1차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개혁당 지구당위원장과 변호사,교수,언론인 등 전문가 그룹이 다수 포함된 120명의 출마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치권 안팎의 범개혁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세를 확산,신당을 만든다는 구상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 같다. 다음주 민주당 신당추진모임 전체회의가 열리고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정치권 빅뱅’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앞으로 여러 번 고비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구주류 결별수순 돌입

    민주당 신·구주류가 신당갈등 해소를 위한 시한부 물밑대화에 들어갔으나 서로간 입장차이만 확인할 뿐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당은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난16일 당무회의 폭력사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음 윤리위에서 연루자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구주류측에서는 이상수 사무총장 교체를 고집,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정균환 원내총무는 “사무총장이 당밖에 사무실을 차려 신당을 하겠다고 하면서 총장직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박상천 최고위원측도 “폭력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총장의 거취 문제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주류 인사들도 구주류와의 막판타협을 강조하면서도 “이제 갈라설 수 밖에 없다.”고 언급,막판 명분축적과 갈라서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이기도 한 김원기 고문은 18일 “구주류가 분당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다음주부터는 독자신당 추진이 불가피하단 뜻을 비쳤다.다른 신주류 온건파들도 겉으론 ‘분당 불가’를 외치면서도 “독자신당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구주류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분당을 바라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번주 까지도 (물밑대화가)아무런 진전이 없을 경우 독자적인 신당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각오를 피력했다.구주류가 신당을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라 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 창당 밖엔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통합신당을 외치며 강경파를 다독거려온 신주류 온건파들이 독자신당을 언급한 것은 막판 힘겨루기라는 해석들도 있지만,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는 듯하다. 신·구주류는 상대를 인정하기 보다는 분란의 책임을 상대에 떠넘기기를 거듭하고 있고,‘이혼불가피론’‘합의이혼론’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大選투표자 40대 최다 / 선관위 “전체의 24% 차지”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40대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투표율은 50대가 가장 높았다. 중앙선관위는 17일 지난 대선 전체 유권자 3499만 1529명에 대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성별·연령별·지역별 투표참여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역대 대선 평균 투표율 86.6%보다 크게 낮았다.이전까지는 1971년 4월27일 실시한 7대 대선 당시의 79.8%가 최저였다. 연령별 유권자수는 30대가 879만 6651명(25.1%)으로 가장 많았고,20대 810만 7916명(23.2%),40대 784만 3339명(22.4%),50대 452만 4812명(12.9%),60대 이상 571만 8811명(16.4%)으로 20∼30대가 4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자수에선 40대가 598만 5809명(24.1%)으로 가장 많았고,30대 592만 6018명(23.9%),20대 458만 3291명(18.5%),50대 378만 7053명(15.3%),60대 이상 450만 2792명(18.2%)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은 50대가 83.7%로 가장 높았고,60대 이상 78.7%,40대 76.3%,30대 67.4%,20대 56.5%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1780만 3635명(50.9%),남성 1718만 7894명(49.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만여명 많았으나 투표율은 남성(71.3%)이 여성(70.3%)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광역시가 78.1%로 가장 높았고 전남(76.4%) 전북(74.6%) 등의 순으로 높았고,충남이 66.0%로 가장 낮았으며 대전(67.6%) 인천(67.8%) 등의 순으로 낮았다. 특히 통상적인 ‘농고도저(農高都低·농어촌 지역의 투표율이 도시지역보다 높은 현상)’와는 달리 서울 71.4%,광역시 70.7%,중소도시 70.3%,읍 69.6%,면 72.3%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춘규기자
  • 신·구주류 살생부 ‘장군멍군’

    민주당 해체를 주장해온 신주류 강경그룹의 처지가 옹색해졌다.구주류로부터 “신당은 나가서 하라.”고 탈당 압박을 받으며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신주류 온건파들조차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체를 자처한 강경파만이라도 탈당,신당을 해야 신당론에 대한 혼선이 정리된다.”고 주장할 정도다.‘살생부’를 휘두르며 기세등등했던 신주류가 ‘역 살생부’로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격이다. ●“병자호란 3학사 되어라”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 신주류 강경파 핵심 3인방에 대해 구주류측은 17일 “병자호란 때 충절을 지킨 3학사들처럼 탈당해서 신당을 창당,노 대통령에 대한 충절을 지켜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구주류의 정통모임은 ‘신주류 3인방’에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고문,이상수 사무총장,이해찬 의원 등을 ‘신당 6적’으로 지목했다.이밖에 신주류 강경그룹의 모체격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이나 이른바 ‘뻐꾸기 10인방’,대선 선대위 본부장급 등도 공격받는다.신기남·추미애·이미경·임종석·정동영·정동채·정세균·천정배·허운나·송영길·이강래·이종걸·함승희·최용규 등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 중 “강경파만이라도 탈당해 신당을 해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신주류 의원도 있다. 구주류가 지목한 신당 6적과 정대철 대표,이강철 전 특보,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도 포함된 뻐꾸기 10인방은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그 둥지의 알을 모두 땅으로 밀어내 깨버리는 뻐꾸기’로 네티즌들로부터 파상공격을 받고 있다. ●신주류,폭력사태 징계로 역전 노려 이처럼 궁지에 몰린 신주류는 전날 구주류 당직자들의 집단 폭력사태로 당무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강력징계를 통한 대세 반전을 꾀할 태세다. 천정배 윤리위원장은 18일 오전 윤리위원회를 소집,당무회의 폭력사태와 관련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징계문제를 논의한다.정 대표의 지시로 소집되는 윤리위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게 대해 출당,제명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분당뒤 정책연합’ 대두

    민주당의 신당 대치 정국에서 ‘분당 후 정책연합’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신·구주류 핵심권에서 비공식적으로 거론되던 내용을 16일 구주류의 구심격인 한화갑 전 대표와 신주류 김경재 의원 등이 동시에 거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전조율여부에 귀추 주목 한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금기시되어온 ‘분당 후 정책연합’을 거론했다.그는 “신당을 하려면 자기들끼리 나가서 하라.”고 전제한 뒤 “그러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을 돕기 위한 정책연합을 하면 된다.그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실제 신주류 내부에서 강경파는 물론 온건파들도 분당 후 정책연합이나 재합당을 전제로 한 ‘집단탈당’ 논의가 있어온 게 사실이다. 현재 감정의 골이 깊어 신·구주류가 함께 가기 어렵고 신당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진 만큼 신주류가 집단탈당,신당을 만든 뒤 역시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인 민주당측과 총선 전후 연대나 재합당을 시도하는 게 정치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논리다. 특히 한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호남 정치세력의 대표성을 가진데다 동교동계 좌장격이란 점에서 분당 후 정책연합 언급은 향후 신당 국면에 적잖이 영향을 줄 것 같다. 아울러 신당 불참 의지를 재천명한 한 전 대표가 분당 후 정책연합을 말하기에 앞서 신주류 및 여권핵심과 사전교감을 가졌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창당 새국면 불가피 신주류 일각,즉 강경그룹 의원들만이라도 집단탈당을 통해 신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어졌다는 관측이 높아가는 가운데 분당 후 정책연합론이 불거져 신당론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김경재 의원도 이날 당무회의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분당 뒤 연합공천이나 총선 전 합당 가능성을 거론했다.물론 김 의원도 당내 일반의 관측대로 현재로선 신당파의 독자신당 추진이 창당자금 문제나 전략부재,비우호적인 여론흐름 등의 이유로 어렵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긴 했다. 그러나 신주류측 다른 의원은 “신당론을 꺼낸 신주류 강경파들이 이제 주저앉아 리모델링이나 통합신당을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명분이 없다.”면서 “적어도 10여명 안팎이 탈당,자회사 형식의 신당을 만든 뒤 총선 전후 정책연합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고 풀이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정일, 클린턴초청 거부 북미 관계개선 기회놓쳐”김前대통령 6·15 3주년 대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관련기사 5면 김대중(얼굴) 전 대통령은 6·15남북정상회담 3주년인 이날 KBS ‘일요스페셜’에 출연,“클린턴 대통령이 나한테 편지가 와 김정일 위원장을 미국에 오도록 초청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안 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빨리 가 양측 문서에 서명을 해야 됐는데 그것을 질질 끌다가 미국에 선거가 돼 가지고 공화당으로 넘어갔다.”면서 “그러니까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부시는 선거기간 중에도 클린턴의 대북정책을 반대한다고 공언했다.”면서 “그렇게 하다가 2001년 6월 부시가 공개적으로 북한하고 대화하자고 했는데 북한이 끌다가 2002년 1월 ‘악의 축’ 발언이 나와서 이란 이라크 북한 악의 축이라고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을 즉각수락해야 한다.”면서 “그런 가운데 미국과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봉쇄 논란과 관련,“봉쇄해봤자 결국 옆에 러시아가 있고 중국이 지원하는데 어떻게 해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그건 효과적이지도 않고 결국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 “특검 연장반대” 당론 채택

    민주당은 13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채택,정대철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키로 했지만 방법론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동교동계나 중도파 의원들은 일제히 특검연장에 반대하면서 특검 수사를 비판했지만,신주류 일부는 특검연장 반대는 노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당론 채택을 반대했다. 민주당은 당무회의를 열어 특검기간 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당 차원의 건의문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문석호 대변인이 발표했다. 문 대변인은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수사는 아직 10여일 남아 있기 때문에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특검 기간 연장 반대 배경을 밝혔다.지난번 특검법 거부권 행사 요청에 이은 민주당의 건의를 노 대통령이 또 거절할지 주목된다. 동교동계는 특검활동을 성토하면서 기간연장에 반대하고,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한화갑 전 대표는 성명을 발표,“남북의 두 정상이 맺은 민족화해의 서약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으며,이는 세계정치사에 유례없는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 때문”이라며 특검수사를 ‘정치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신주류측에선 임채정 의원 등이 특검연장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당무회의 결의보다는 법안제출을 통한 특검연장 반대 관철을 제안했지만 시일촉박 등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靑 “DJ 조사 반대” 野 “수사 방해말라”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가 핵심인물로 접근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기소 여부,그리고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 등이 정치쟁점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가 13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특검팀과 한나라당은 ‘수사 간섭’이라고 반발했다.민주당은 특검 수사 연장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에 제출하기로 해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남북정상회담 3주년과 특검 수사 1차 시한(25일)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대북송금 특검수사에 대한 논란이 가열됨으로써 국론분열 양상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 수용을 공포할 당시의 여야간 공감대를 감안할 때,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문 실장의 얘기는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문 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검 수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공식연장 요청이 있으면 이제까지의 수사내용과 활동 계획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송금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하고 당 차원의 건의문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문석호 대변인은 당무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대철 대표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청와대를 찾아가 이같은 당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청와대는 특검에 대해 수사지휘를 하는 듯한 오해받을 일을 삼가야 한다.”고 ‘특검수사 방해’ 중지를 요구했다.박 대표는 “특검은 외부적 간섭없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도록 만든 것”이라면서 “특검에 대해 아무도 수사한계를 그어서는 안되고,특검도 이를 의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문소영기자 taein@
  • 집단탈당 명분쌓는 신주류

    민주당 신주류가 명분을 축적한 뒤 이달말쯤 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을 창당하려는 내부 방침이 공개되면서 당내 신·구주류간 격돌이 새로운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신주류는 작전노출의 우려감을,구주류는 역습을 당할 수 있다는 계산속에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중도파들은 최후단계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집단탈당 후 독자신당 급물살 신주류측은 12일 지난해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급 모임을 갖고 공개적으로는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를 구성,민주당 해체를 통한 신당창당을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13,16일 잇따라 당무회의를 열어 합법적인 신당창당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6월 말까지 구주류들을 설득,신당을 창당하는 문제가 벽에 부딪칠 경우 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신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점차 대세를 이뤄가는 분위기다. 설득과 합의를 통해 신당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 고민이 깊어가는 것이다. 신당추진 핵심부 의원들도 “(집단탈당 등)비상수단을 강구하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막판까지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얘기다. ●나갈 테면 빨리 나가라 구주류들은 신주류들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알려지자 전당대회 소집을 통한 민주당 해체와 신당창당 저지 방침에 수정을 가할 움직임을 보였다. 이들은 “나갈 테면 빨리 나가라.”면서도 신주류의 강수에 당혹해했다. 박상천·정균환·김옥두·김충조·박상희·최영희·유용태·김경천·최명헌·장재식·이윤수·장성원·최선영·윤철상·박종우·조재환 의원 등 정통모임 소속 의원 16명은 오후 당사에서 민주당 해체를 반대하는 임시전당대회 소집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집단탈당 사태시엔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파 의원들도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중재역할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은 “신주류가 기득권을 버리고 집단탈당, 21세기형 신당을 만든다면 막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주류 집단탈당키로

    민주당 신주류가 집단탈당,독자적인 범개혁신당을 창당키로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분당(分黨) 등 정계의 지각변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한나라당 내 개혁파는 물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의원 일부도 전당대회가 열릴 26일을 전후해 집단이탈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신주류측은 이달 말을 전후해 단계적인 집단 탈당을 결행,개혁국민정당과 시민단체 및 정치권 외곽 범개혁세력들과 힘을 합쳐 이르면 9월 정기국회 전 신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신주류 내부에서도 ‘끝까지 구주류를 설득,함께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핵심부는 이미 구주류의 제동으로 당내에서는 모양좋은 신당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대 50∼60명의 의원이 단계적으로 밖으로 나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수순에 내부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신주류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언한 뒤 한치의 진전도 보이지 못해 정치적 신뢰를 급격히 상실했다.”면서 “혁명적인 리모델링식 신당이나 통합신당을 해도 현재의 민주당보다 더한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정치인의 통합(통합신당)은 안된다.”면서 “범개혁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변화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반전 여부,대북송금 특검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강도 등의 변수에 따라 신당의 파괴력이나 성패 여부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신주류측은 13일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기구의 공식 발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축적용이며 이미 독자신당 창당 방침을 굳혔다고 여권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이런 가운데 한화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대철 대표와 전화를 통해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한 최후의 담판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개혁파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려는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가 이전투구로 전락되고 있어 당내 모순이 일거에 폭발할 수 있고,이 경우오히려 한나라당이 먼저 분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 “이대론 공멸” 최후카드 / 민주신주류 탈당 시사 안팎

    민주당 신주류측이 집단탈당을 통한 독자적인 범개혁신당 창당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민주당 신주류는 줄곧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와 신당창당을 주장했지만 전략부재와 추진력 미약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총선 대세는 세대교체 신주류측이 신당창당 방침을 굳힌 것은 “민주당을 혁명적으로 리모델링하든,아니면 통합신당을 하든 호남지역당의 한계를 털어내지 못해 내년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하게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라고 한다. 6개월 가깝게 신당창당을 외치면서 기존 민주당표의 분열을 우려,결단을 못하면서 신주류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이런 행태가 유권자들에게는 역설적으로 ‘구태정치 재현’으로 비쳐져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게 신주류측의 자체진단이다. 신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대북송금 특검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압박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 등으로인해 출렁거렸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여론의 대세는 변화와 세대교체여서 민주당이나 신장개업으로는 이런 시대정신을 담아내기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여망 담아내 신당 성공한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들 내부에는 성공을 확신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기류가 여전하다.이런 기류를 반영,신주류 핵심권인 민주당 이호웅·이미경·천정배 의원과 개혁국민정당 김원웅·유시민 의원 등은 이날 내심은 어떻든 집단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청와대 핵심부는 집단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만 신당이 ‘노무현당’이 되어선 안 된다는 인식도 확산 중이다.노무현당으로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흡수할 수 없고,사당화되기 때문에 신당은 명실상부한 ‘21세기형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자민련도 신당영향권 여권 신당이 노무현당이 아닌 21세기형 정당을 지향할 것으로 알려지며 한나라당과 자민련도 신당바람 영향권에 진입하는 기류다.김부겸 의원이 전날 범개혁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비쳤고,다른 개혁파의원도 ‘정계빅뱅’ 가능성을 예상했다.개혁당 김원웅 의원도 “단기간내 민주당 탈당사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나라당 경선 이후 내분이 일 것이고,그것이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JP와 함께 못간다”日유사법제 옹호에 반발 송광호의원 자민련 탈당

    송광호(사진·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10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옹호하는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JP)와는 더이상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자민련을 탈당했다. JP의 유사법제 옹호발언에 대한 이인제 대표대행의 공개적 비난에 이은 송광호 의원의 탈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정치적 재기를 하겠다는 김 총재의 정국구상에 중대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재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잇단 이탈로 당이 붕괴위기에 처하자 이인제 의원 영입 등의 노력으로 당을 지킨 뒤 대선시 줄타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측면지원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여권의 신당 창당 추진 등 예측을 불허하는 정국상황 때문에 자민련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렸고,의원들도 김 총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각개약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송 의원의 탈당은 자민련의 와해 가능성 등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재측은 “송 의원은 대선 전에도 탈당하려 하지 않았느냐.”고 의미를 축소하려 하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송 의원은 탈당성명을 통해 “일본 자민당의 2중대라는 비난을 자초한 자민련과는 뜻을 같이 할 수 없으므로 자민련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송 의원의 지역구는 항일 의병운동의 전통이 강한 지역이다. 송 의원의 탈당 소식에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은 “송광호 의원의 높은 역사의식과 소신에 존경의 뜻을 보낸다.”는 제목의 환영성명을 발표했고,송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할 방침이다.자민련 의석은 10석으로 줄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무회의 안팎 / 민주 신당 막판 대타협 시도

    민주당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신당추진기구 구성안과 임시전당대회소집 요구안을 동시에 상정시켰다.약간의 티격태격은 있었지만 신·구주류가 여론을 의식,극한 충돌은 피한 것이다. 신주류는 신당추진기구 상정을 위해 구주류가 요구한 전당대회소집안을 상정해 줬고,구주류는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의식해 신당추진기구안 상정은 하되 표결은 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타협한 셈이다.이제 대타협이냐,분당이냐만을 남겨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분당이냐,막판 대타협이냐 당무회의 뒤 정대철 대표가 “다음 당무회의를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열겠다.”고 약속,적어도 11일까지는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이를 두고 당내 신·구주류 상당수 인사들은 “이제 막판 대타협만 남았다.”는 평을 하고 있다.이상수 사무총장마저 “통합신당의 전제하에 일정한 인원이 모여 협상할 용의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신주류 내 강경목소리도 약화됐다.구주류들도 통합신당이나 리모델링식 신당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중도파들은 ‘창당수준의 혁신·혁명적 리모델링’이란 중재안을 마련해 신·구주류 강경파를 오가면서 절충을 시도 중이다.다만 정동영·신기남 의원 등 강경파가 이날 오전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 한 정황 등 분당(分黨) 수순 돌입 가능성은 잠재돼 있다. ●미리 조율된 당무회의 오전 신·구주류측 모두 일전불사의 각오로 임한 당무회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며 어수선하게 비쳐졌다.회의 모두에 정 대표가 “당무위원들이 제기한 신당추진위 구성안과 임시 전당대회 소집 요구안을 모두 상정,논의하겠다.”면서 “그러나 오늘 결론을 내거나 졸속으로 표결처리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처럼 신당추진기구 안건 상정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주류측은 사회 저지 등 극단적인 몸짓은 삼갔다.이미 신·구주류 상층부에서 사전 조율을 거쳤기 때문이다.다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당무회의장 선정 문제 등을 추궁했다.김성순·김충조·장성원 의원 등이 “왜 당내 회의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하느냐.”고 따지자 이 총장은 “국회 대정부 질문이 있는 등 이유로 편의상”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정 대표가 회의 도중 신당추진기구안과 전당대회소집안을 동시에 기습 직권상정했다고 선포했지만 김충조·최명헌·이협·이윤수·유용태 의원 등이 절차상 문제를 들며 원천 무효를 주장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신주류 “신당 불씨를 살려라”

    민주당 신주류측이 ‘신당 불씨 살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특히 일부 강경파들은 “시간이 없다.”고 탈당까지 내비치면서 지도부에 ‘개혁신당’ 창당을 압박할 태세다. ●“당무회의에 신당추진안 상정” 신당추진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고문과 이상수 사무총장 등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열리는 당무회의에 신당추진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최근 당무회의에서 신당문제를 논의하는 것마저 물리적으로 봉쇄,무력화하려는 비민주적 행태는 정당의 민주화를 소망하는 국민 기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며 “당무회의에서는 신당추진안을 반드시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안의 표결 통과까지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나 이달 중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9일 오전 신당 추진파 전체회의를 열어 성명과 신당추진 계획을 추인받을 예정이다.하지만 추진모임 안에서도 신당논의 중지를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강경파 개혁신당 강행 움직임 신주류 상당수 온건파조차 신당추진기구안 상정에 적극적이지 않다.구주류는 신주류가 당무회의장을 당사 회의실서 국회 예결위회의장이나 귀빈식당 등 의장의 안건상정 강행이 용이한 장소로 옮겨 추진기구상정을 관철시키려는 의도를 원천 봉쇄키로 했다. 정대철 대표가 상정을 못하도록 의사진행발언을 하거나 상정을 물리력으로라도 막되,상정이 불가피하면 전당대회 소집 건도 동시에 상정시켜 신당추진기구를 무력화시키겠다는 태세다. 특히 그동안 신주류 강경파들을 강도높게 비판해온 한화갑 전 대표가 “이제 신당을 하려면 민주당을 떠나 할 때”라고 정면 공격하려다 잠정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당 반대세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기류다. 이에 따라 신주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9일 모임을 갖고 신당논의를 종식하기 위해 지도부 사퇴를 재촉구할 것으로 한 때 알려지는 등 ‘분당을 통한 독자신당’ 창당을 결행할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구주류 “나가라” 신주류 “내일 표결”/ 신당 갈등 폭발 직전

    신당 논의로 촉발된 민주당 신·구주류간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지난달 30일 당무회의에 이어 2일 열린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쌓인 앙금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구주류는 신주류에게 “민주당을 해체하려면 탈당해서 신당을 하라.”고 몰아세웠고,신주류는 국민참여신당론을 펴면서 4일 당무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서라도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할 뜻을 내비쳤다. ●연석회의서 재격돌 구주류 의원들은 연석회의에서 신주류측에 “개혁신당을 하겠다면 나가서 하면 되지 왜 자꾸 당에 남아서 민주당을 해체하라고 하는가.”라면서 신주류를 몰아붙였다.신주류가 진보적 신당을 추진하고 있으며,신주류 온건파의 통합신당 주장은 강경파와의 역할분담에 따른 ‘위장술’이란 주장이다. 박상천 최고위원은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신당추진세력이 압도적 다수파인데도 국고보조금 축소와 당사 등 재산포기를 감수하고 밖에 나와 신당을 만들었다.”면서 “범개혁단일신당이 꼭 필요하면 민주당을 해체말고 나가서 만드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신주류측 의원들은 “민주당의 틀 위에서 신당을 만들려는 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탈당을 통해 신당을 창당하라는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대신 “통합신당을 하자.못나가겠다.”는 취지의 말만 거듭했다. 임채정·이재정 의원 등은 “신당을 보혁구도의 계급정당으로 예단·규정하고,그 위에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은 비약이고 모략”이라며 “신당에서 지분문제는 사라져야 할 정치흥정”이라고 정치적 거래설을 경계했다. ●예결위원장 인선도 충돌 민주당은 요즘 위·아래가 없는 모습이다.오죽했으면 이날 회의서 임채정 의원이 “지금 과연 제대로 된 당인가.당지도부를 누가 인정하느냐.이미 당의 내재적 질서가 깨졌다.”고 장탄식했을까.실제 회의에서는 당내 색깔논쟁이 재연됐고,국회 예결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감정대립이 폭발했다. 연석회의 공개회의에선 이윤수 예결위원장 내정과 관련,이해찬 의원이 “이번 인선은 유감스럽고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고,김경재 의원은 “원내총무의 일반적 인사가 당의 정서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위원장 지명을 의결하자,이에 도전한 하극상으로 볼 수 있다. 정대철 대표와 김태랑 최고위원 등이 “인사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고 제지했으나,정균환 총무는 “인격적으로 사람을 그렇게 모독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정 총무는 이해찬 의원의 ‘병풍유도’ 설화를 끄집어내 역공을 펴기도 했다. 이윤수 의원은 “서울대 나오신 분들이 (예결위원장을)해야 되겠지만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이 서울대 나와서 훌륭한 장군이 되고 성군이 됐느냐.”며 서울대 출신인 이해찬·김경재 의원에게 비아냥거리면서 맞받아쳤다.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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