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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경제 회복궤도 진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수출의 지속적 증가와 소비자 지출 회복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연율로 5.6%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18일 발표했다. 일본 경제가 8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물가변동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 성장률도 전 분기보다 0.8%를 기록,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이로써 2003회계연도(2003.4∼2004.3)의 성장률은 3.2%로정부의 전망치인 2.0%를 크게 초과 달성하며 지난 1996년도의 3.6%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를 보였다.명목성장률도 0.7%로 3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이런 실적은 세계 2위의 일본 경제가 10년 이상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궤도에 들어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상은 내각부 발표 직후 “일본경제가 국내 수요에 힘입어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 회복은 비교적 궤도에 올라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내각부는 1분기 수출이 3.9% 증가했고 개인 소비는 1% 늘어났다고 말했다.특히 의류,생명 보험에 대한 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taein@˝
  • 고이즈미 ‘연금미납’ 곤욕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국민연금 미납 파문이 정부대변인과 제1야당 대표 및 대표내정자의 사퇴를 초래하고,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연금미납 수렁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국론분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18일 참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 출석,야당 의원들로부터 국민연금 임의가입 기간인 80년대 초 6년간의 연금 미가입 문제를 집중 추궁받으며,‘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받는 홍역을 치렀다.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정치적 책임론을 일축했다. 전날 민주당 대표 내정 상태서 단독출마 후 정식취임 직전 전격 사퇴했던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도 연금 가입 의무화 이전인 1980년 4월부터 6년간 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사퇴,같은 기간 미가입한 고이즈미 총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자와식 행보에 대한 비판론도 있다.여론도 “철저한 책임·원인규명을 통해 제도를 보완,연금과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과 “마녀사냥식 몰아가기를 그만두고 국정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로 갈려 있다.공산당은 법적인 문제는 없는 고이즈미 총리의 연금 미납은 넘어갈 태세다. 연금 파문 속에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이날 대표로 선출됐다.오자와의 전격 사퇴에 따라 당내 ‘대안부재론’이 확산,단일후보로 대표직에 오른 것이다.하지만 오카다 민주당의 갈 길은 험해 보인다.50세의 그는 아직 정치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대표급 2명은 물론 정책조사회장,국회대책위원장 등도 국민연금 미납 사실이 드러나 당 이미지는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특히 9월까지 임시 대표격인 그가 참의원 선거전을 효과적으로 이끌지도 미지수다. taein@˝
  • 日 “납치해결땐 쌀25만t 北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피해자 잔류가족이 송환되고 행방불명자 10명의 안부가 확인되면 북한에 쌀 25만t을 지원키로 하고 북한 당국과 마지막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잔류가족 송환과 행불자 진상조사를 약속하면 지원 의사를 정식으로 밝힌다는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총리 방북과 관련한 정상회담 의안조정과 경호,의전 등 사전준비를 담당할 선발대를 이날 파견했다.선발대는 베이징을 거쳐 18일 평양으로 들어가며 야마모토 에이지 주한 공사가 단장을 맡고 외무,방위,경찰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됐다. 일본 정부가 쌀 25만t을 지원할 경우 지난 2000년 50만t을 지원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일본 정부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대북 지원현황 중간발표를 기다려 이 기구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OCHA를 통해 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日, 연료전지등 7개 신산업 육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보가전,연료전지,로봇,영화·애니메이션,건강·복지,환경·에너지,비즈니스지원’.이상 7개 산업분야가 21세기 일본경제를 견인할 신산업으로 선정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 7개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2010년에는 이들 산업의 시장규모를 현재의 1.5배인 300조엔(약 3150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로서 동원 가능한 정책을 총동원,기업을 지원해 투자를 촉진하고 이 산업부문의 선순환을 가속화,경기가 지속적인 회복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차세대 연료전지는 일본과 구미제국간의 기술개발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아 정부가 유력기업에 의한 실용화 기술의 공동개발을 적극 지원,일본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17일 이런 내용의 ‘신산업창조전략’을 마련,자문기구인 산업구조심의회에 보고한 데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도 보고해 중기정부 산업정책의 근간으로 삼기로 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보가전의 경우 작년에 약 10조엔이던 시장규모가 2010년에는 약 18조엔으로 늘어난다.재료·부품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산·관·학 연계를 추진하되 한국,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합병·통합 등 대담한 업계재편이 추진된다. 연료전지는 현재 일부 대형 자동차업체가 연료전지차를 소량 판매하고 있으나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5만대 약 1조엔,2020년에는 500만대 8조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taein@˝
  • 22일 재방북 앞둔 고이즈미 국내외 따가운 시선에 부심

    |도쿄 이춘규특파원|오는 22일 재방북을 앞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국내외에서 자신의 행보에 의혹에 찬 시선들이 늘어나자 부심하고 있다.깜짝 재방북이 거꾸로 그의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 미납문제를 희석시키고,7월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재방북이란 지적이 많다.야당은 연금 미가입 문제를 철저히 추궁할 기세이고,언론의 추적도 집요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번 재방북이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펴고 있는 ‘북한 고립화 전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불쾌감마저 드러내고 있다.이에 따라 다음달 8일 미국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열릴 고이즈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 회담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무엇보다 고이즈미 총리가 국내에서 국민연금 미납이란 흠결을 안은채 방북,북측이 강하게 나와 하루일정의 재방북에서 납치가족문제나 북핵문제,장거리탄도미사일 등 현안에 대한 진전을 거두지 못할 경우 국내외에서 엄청난 이미지 손상도 예상된다. 물론 고이즈미 총리를 안도케 하는 소식도 적지 않다.국민연금 문제와 관련,“마녀사냥식은 곤란하다.”“히스테릭한 비판은 삼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다.앞으로 1주일간 여론흐름이 주목된다. taein@˝
  • [탄핵기각] 해외 각국 반응

    |워싱턴 백문일·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파리 함혜리 특파원|해외 언론들은 14일 CNN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기각을 결정하는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헌재 결정 및 노무현 대통령의 업무 복귀를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일부 외신은 헌재의 노 대통령 선거법 위반 인정은 정치적으로 ‘가벼운 꾸지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각국 정부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헌재의 기각결정은 잠정적으로 한국의 국가신인도 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 국무부는 13일 짤막하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며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을 심화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성명은 특히 “이라크의 안정과 발전에 두 나라가 공유한 이익과 6자회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날 아시아재단의 회장인 리처드 홀브룩의 말을 인용,“노 정권의 첫번째 이슈는 이라크 파병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이라크에 파병 대신 자금을 지원하자고 거론한 것을 상기시키며, 노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라크 문제로 대통령이 곤란에 빠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총선에서의 승리로 노 대통령은 그의 정책을 실현할 전례없는 권한을 갖게 됐지만 “주요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멀리하지 않으면서도 젊은층이 지지하는 대북 관계개선을 조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핵 해법에 노 정권과 부시 행정부는 뚜렷한 이견을 보이는 와중에 열린우리당이 이라크에 3600명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재검토하라고 압박중이라고 전했다.특히 미국내 다수 한 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국에 ‘차분한 정치’를 주문했다.피터 벡 한국기업연구소(KEI) 연구원은 “노대통령은 이번 탄핵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인 면에서 “한국 대중과 투자자들의 (정치불안에 대한)우려가 사라져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인 신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14일 중국 중앙TV방송인 CCTV(中央電視臺)가 헌법재판소가 노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을 기각 판결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CCTV4는 사회과학원의 조선족 연구원인 박건일(朴建一) 박사와 왕린창(王林昌) 인민일보 전 서울 특파원간의 대담 프로에서 탄핵안의 국회 가결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와 여당의 총선승리 등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기각은 여론상 대세였다.”고 진단했다. ●일본 노 대통령의 복권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대내·외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일본과 밀접하게 관계된 이라크 추가 파병이나 남북관계의 급진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이번 결정은 탄핵에 반대하는 민의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남은 4년의 임기에서 개혁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확립했다.”고 평했다.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이라크 파병 결정이 뒤집어질 수도 있고,남북관계가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BBC 방송은 14일 노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음으로써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인정됐지만 파면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 못돼 탄핵안이 기각됐다고 설명하고, 노 대통령은 오는 2008년까지 임기인 대통령직에 즉각 복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정치분석가들의 의견을 인용,복권된 노 대통령은 대북관계를 포함한 대미 관계에서 보다 독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p@˝
  •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정부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위원장과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 가족들에 대한 석방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밖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평양을 전격 방문해 북·일간 국교정상화 목표를 밝힌 평양선언을 발표했으며,이번이 두번째 방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그동안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전제조건으로 피랍 일본인의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을 북한측으로부터 다짐받으려 했던 만큼 이들의 귀국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taein@
  •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정부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위원장과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 가족들에 대한 석방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밖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평양을 전격 방문해 북·일간 국교정상화 목표를 밝힌 평양선언을 발표했으며,이번이 두번째 방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그동안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전제조건으로 피랍 일본인의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을 북한측으로부터 다짐받으려 했던 만큼 이들의 귀국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taein@˝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고이즈미도 연금 미납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부 대변인과 제1야당 대표의 사임까지 촉발한 일본 국민연금 미납과 미가입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6년간 보험료를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고,내각의 각료급 6명은 연금 미납·미가입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이즈미 정권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지마 이사오 총리 비서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고이즈미 총리의 연금보험료 미납기간은 1980년 4월부터 1986년 3월까지의 6년간이라고 공개하면서,제도상 이 기간은 국회의원의 연금가입이 임의사항이었던 만큼 법률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간 나오토 전 민주당 대표 등은 법률을 위반해 사퇴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임의사항이던 시기인 만큼 법적 책임보다는 도덕적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오는 7월 참의원 선거 때도 연금문제는 최대 쟁점으로 부상,선거전의 향배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들도 적지 않다. 야당도 어수선하다.민주당은 대표가 미납 문제로 물러난 데 이어 중·참 양원 상임·특별위원장 5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의원 33명이 미납 사실을 자진공개했다. 사민당과 공산당도 소속 의원 각각 1명씩이 연금 미납 사실이 밝혀졌다. 언론들도 이날 자민당 의원 60여명도 미납하는 등 전체 국회의원의 15% 정도가 연금을 미납했다며 집요하게 정치인의 도덕적 결함을 부각시키고 있다.17일 발매되는 시사주간지 ‘주간포스트’가 고이즈미 총리의 연금 미납 기사를 실어 고이즈미 총리측이 사실을 공개하도록 이끌었을 정도다.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도 국민연금을 무려 8년1개월이나 미납한 사실로 궁지에 몰렸다.˝
  • [국제플러스] 日민주당 대표 오자와 이치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이 14일 보험료 미납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간 나오토 전 대표의 후임 대표직 취임을 수락했다.오자와 대행은 이날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의 취임요청을 수락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기로 한 이상은 (정권교체라는) 우리들의 큰 목표,사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자와 대행은 민주당내 옛 자유당파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카리스마와 지명도를 갖춘 ‘파란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 고이즈미 전격 방북 선거 승부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재방북을 선택한 것은 답보상태인 지지율 상승의 전기를 마련,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해보겠다는 승부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물론 재방북 뒤 전개될 그의 국민연금 미납에 대한 여론의 동향도 장기집권 가도에 새롭고,중요한 변수로 급부상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그동안 평양선언 이행은 털어내야 할 짐이었다.납치문제가 부각돼 북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며 그의 인기도 한 때 올라갔지만,교착상태의 장기화로 인해 “추가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방북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평양선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물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현안인 납치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핵·장거리미사일 등 일괄타결을 시도,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도 일조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북측도 고이즈미 재방북 카드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고,대북송금 재개 등 경제지원도 얻어내기 위해 체제 개방의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방북 성사에는 물밑 외교라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이 신뢰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심의관이 실무협상에서,고이즈미 총리의 절친한 친구인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알려졌다.고이즈미 총리의 ‘광폭외교’를 통한 집권기반 다지기 의지도 승부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그의 재방북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적지 않다.정부·여당 내에서도 답방도 없는 상태에서 연속해서 두 번 방북하는 걸 크게 우려한다.미국도 자국이 배제된 채 북·일관계가 진전되면서 파생될 급격한 동아시아 세력균형의 변화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6자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고이즈미 총리가 재방북시 노리는 ‘포괄적 타결’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경제지원 문제가 부각되면 ‘퍼주기식 대북 지원’이란 비판이 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고이즈미 총리는 재방북으로 자신의 인기상승과 참의원 선거에서 긍정적인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이를 통해 북핵 타결에도 일조하는 등 동아시아 평화 국면 재진입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반면 협상이 의외로 뒤틀리고,미국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할 개연성도 있다. taein@˝
  • [국제플러스] “고이즈미 신사참배 사적행위” 판결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적인 행위’라는 일본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고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오사카 지방법원은 이날 타이완인 전몰자 유족과 국회의원 등 236명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총리와 신사를 상대로 1명당 1만엔(약 11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의 판결에서 “참배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총리의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원고측의 청구를 기각했다.단 신사참배의 위헌 여부에 관해서는 “총리의 참배가 전몰자를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모시는 것을 막거나 원고들에게 불이익을 가져왔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 [국제플러스] 북일 납치협상 평양개최 가능성

    |도쿄 이춘규특파원|피랍 일본인들의 북한 잔류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한과 일본의 정부간 협상이 15일 평양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양국은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 협상에 이어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북한을 재방문해 잔류가족을 직접 데려오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북한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을 협상대표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日증시 7일만에 반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재계와 정부 당국은 고유가 등 4대 악재가 10년간의 장기불황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오려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했다. 재계 인사와 경제관료들은 11일 “일본경제는 지난 10년간 충분한 구조조정으로 외부적 충격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내성을 갖추었다.”며 동요기미를 감추는 분위기다.하지만 공개적인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최근의 금리인상설과 관련,일본 기업들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인상되어도 세전 이익에서 4조엔가량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전날 발표했다. 4대 악재의 본격 영향권에 접어들면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음이었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전날 폭락세를 보였다가 이날은 영업일 기준 7일만에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22엔 48전이 올라 1만 907엔 18전을 기록,“일단 폭락세를 진정시킨 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재계인사들은 지나친 비관론을 진화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經團連)회장은 전날 “일본경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회복궤도”라면서 최근의 주가 약세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 관측과 원유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외에 미국의 이라크 문제 등에 따른 세계적인 정치 유동화를 꺼려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타시로 가쿠타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주가 하락세를 우려하면서 구조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taein@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日증시 7일만에 반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재계와 정부 당국은 고유가 등 4대 악재가 10년간의 장기불황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오려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했다. 재계 인사와 경제관료들은 11일 “일본경제는 지난 10년간 충분한 구조조정으로 외부적 충격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내성을 갖추었다.”며 동요기미를 감추는 분위기다.하지만 공개적인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최근의 금리인상설과 관련,일본 기업들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인상되어도 세전 이익에서 4조엔가량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전날 발표했다. 4대 악재의 본격 영향권에 접어들면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음이었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전날 폭락세를 보였다가 이날은 영업일 기준 7일만에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는 22엔 48전이 올라 1만 907엔 18전을 기록,“일단 폭락세를 진정시킨 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재계인사들은 지나친 비관론을 진화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經團連)회장은 전날 “일본경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회복궤도”라면서 최근의 주가 약세에 대해 “미국 금리인상 관측과 원유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외에 미국의 이라크 문제 등에 따른 세계적인 정치 유동화를 꺼려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타시로 가쿠타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주가 하락세를 우려하면서 구조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taein@˝
  • 김정일 “核 완전포기 못해”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달 중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완전 포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회담에서 “(한·미·일이 촉구하는)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측으로부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설명을 들은 복수의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핵의 평화적 이용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동결대상은 군사목적의 핵개발에 한정할 것임을 밝혔다. taein@
  •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태균 김미경기자·뉴욕 연합|고유가와 중국쇼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발(發)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크게 뛰었다.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욱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48.06포인트(5.73%) 급락한 790.68로 마감,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때 67.43포인트 떨어진 771.31까지 밀렸다. 지수선물 6월물도 오후 들어 지난 7일보다 5.60포인트(5.13%) 급락한 103.45를 기록,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서울 증시의 하락폭은 증시개장 이래 9번째로 큰 것이다.아시아권 증시도 미국금리 인상설로 일제히 급락,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8.84포인트(6.61%) 하락한 407.41로 장을 마감했다.지난해 4월9일(40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수하락률(6,61%)과 하락폭(28.84포인트)도 올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10일(현지시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개장 두 시간 만에 148.69포인트(1.5%) 떨어진 9968.65로 1만선이 붕괴됐다.1만선이 한때나마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5개월 만이다.다우지수 외에도 자정 현재 S&P지수가 1082.96으로 15.74포인트(1.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1886.21로 31.75(1.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홍콩시장에서 한국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0.75%로 지난주 말보다 0.15%포인트가 뛰었다.10년물도 0.90%로 0.12%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상승한 1183.1원에 마감됐다.엔·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과 같은 4.42%의 보합세로 마감됐다.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1%포인트가 빠진 4.79%를 나타냈고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보합인 5.11%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4.84% 떨어진 1만 884.70,타이완 가권지수는 3.56% 빠진 5825.05를 각각 나타냈다.이밖에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주가도 3∼4% 가량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 “셀 코리아 아직 아니다” “안이한 낙관론은 안돼” 정부측 “5%성장 가능” 한국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금융시장은 패닉현상을 보이고 있고,정부는 낙관론만 편 채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내 ‘개혁 공방’이 표출되고,재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경제수장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 요동과 관련,정부는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며 과민반응쪽에 무게를 뒀다.재정경제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주가가 폭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는 57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선물쪽에서는 오히려 5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셀 코리아’가 아니라는 얘기다.김 과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손절매 규정때문에 주식을 대거 내다판 것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시장에서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필요가 아직은 없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정부가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하반기에는 긴축효과가 나타난다.”면서 “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경 편성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지표와 실물경제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고,지표간에 혼선도 커져 정책을 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제부처 및 정치권간의 개혁 공방도 경제주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개혁의지가 희석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헌재 부총리에게 주문했다.성장우선론과 친(親) 재계 성향을 보이고 있는 재경부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이 생각하는 개혁과 우리가 생각하는 개혁은 다르다.”며 맞섰다.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둘러싸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재경부의 교통정리가 절실한 상황인데도 경제부처들이 저마다 자기현안에만 집착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와 여당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못된다.”면서 “일단은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고,이 부총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태균 김미경기자·뉴욕 연합|고유가와 중국쇼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발(發)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크게 뛰었다.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욱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48.06포인트(5.73%) 급락한 790.68로 마감,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때 67.43포인트 떨어진 771.31까지 밀렸다. 지수선물 6월물도 오후 들어 지난 7일보다 5.60포인트(5.13%) 급락한 103.45를 기록,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서울 증시의 하락폭은 증시개장 이래 9번째로 큰 것이다.아시아권 증시도 미국금리 인상설로 일제히 급락,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8.84포인트(6.61%) 하락한 407.41로 장을 마감했다.지난해 4월9일(40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수하락률(6,61%)과 하락폭(28.84포인트)도 올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10일(현지시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개장 두 시간 만에 148.69포인트(1.5%) 떨어진 9968.65로 1만선이 붕괴됐다.1만선이 한때나마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5개월 만이다.다우지수 외에도 자정 현재 S&P지수가 1082.96으로 15.74포인트(1.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1886.21로 31.75(1.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홍콩시장에서 한국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0.75%로 지난주 말보다 0.15%포인트가 뛰었다.10년물도 0.90%로 0.12%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상승한 1183.1원에 마감됐다.엔·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과 같은 4.42%의 보합세로 마감됐다.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1%포인트가 빠진 4.79%를 나타냈고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보합인 5.11%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4.84% 떨어진 1만 884.70,타이완 가권지수는 3.56% 빠진 5825.05를 각각 나타냈다.이밖에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주가도 3∼4% 가량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 “셀 코리아 아직 아니다” “안이한 낙관론은 안돼” 정부측 “5%성장 가능” 한국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금융시장은 패닉현상을 보이고 있고,정부는 낙관론만 편 채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내 ‘개혁 공방’이 표출되고,재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경제수장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 요동과 관련,정부는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며 과민반응쪽에 무게를 뒀다.재정경제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주가가 폭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는 57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선물쪽에서는 오히려 5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셀 코리아’가 아니라는 얘기다.김 과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손절매 규정때문에 주식을 대거 내다판 것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시장에서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필요가 아직은 없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정부가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하반기에는 긴축효과가 나타난다.”면서 “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경 편성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지표와 실물경제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고,지표간에 혼선도 커져 정책을 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제부처 및 정치권간의 개혁 공방도 경제주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개혁의지가 희석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헌재 부총리에게 주문했다.성장우선론과 친(親) 재계 성향을 보이고 있는 재경부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이 생각하는 개혁과 우리가 생각하는 개혁은 다르다.”며 맞섰다.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둘러싸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재경부의 교통정리가 절실한 상황인데도 경제부처들이 저마다 자기현안에만 집착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와 여당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못된다.”면서 “일단은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고,이 부총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 日 민주당 간대표 사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간 노오토 대표가 10일 국민연금 보험료 미납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간 대표는 이날 오후 중·참의원 양원 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연금 보험료를 미납,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을 일게 한 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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