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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육아 휴직·수당제… 일·육아 병행 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출산율이 급감한 일본에서 저출산의 추세를 극복한 스웨덴과 덴마크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마이니치신문 등 언론들도 두 나라 성공사례를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육아지원,특히 여성들이 안심하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출산율 하락을 극복한 나라로 평가됐다.핵심 내용은 ‘여성들이 직장생활과 육아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특히 스웨덴은 한 때 1.50까지 추락했던 출산율을 1.65까지 회복시켰다. 스웨덴의 평균출산율은 1990년 2.13을 정점으로 급감,98년엔 1.50까지 떨어졌다.이에 심각성을 깨달은 스웨덴 정부와 기업이 적극 육아지원책을 편 결과 2002년에는 1.65까지 재상승한 것이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육아지원제도는 ▲육아기간 중 근무시간 단축 ▲육아휴직 중에도 소득을 보전해주는 부모의 보험 ▲소득제한이 없는 아동수당제도 등으로,정부와 기업이 제도 실행에 충실하게 임했다. 이에 따라 출산후 1년은 육아휴직에 따라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복직한 뒤에도 자녀의 취학 때까지의 수년간은 근무시간을 단축한다.근무시간 단축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육아단축근무기간 동안 남녀 공통 60% 이상이 오후 6시까지는 귀가하고 있다.부모의 보험은 육아휴직 직전 수입의 합계 80%를 최대 390일간 지급한다.16세 미만 자녀를 둔 전체 부모에게 육아수당도 지급된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한·미·일 6자회담서 북핵사찰 제안

    |도쿄 이춘규특파원|한·미·일 3국이 3차 베이징 6자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북핵시설을 사찰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지금까지는 미·중·러 등 핵보유국이 중심이 돼 사찰단을 편성하는 방안이 유력히 검토돼왔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한이 6자회담을 앞두고 남·북한과 미국 등 3국이 서명하고 중국과 러시아,일본이 보증하는 ‘평화조약’의 체결을 미국측에 타진했으나 미국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껏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미국측에 양자간 평화조약의 체결을 요구해왔으나 남한을 평화조약의 당사자로 포함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 日 마쓰시타전기 올 3000명 감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세계적 가전업체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실적 호조 속에서도 올해 조기퇴직을 통해 3000명을 감원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이 감원 규모는 9만명 전체사원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쓰시타는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2001년 1만3000명,2002년 1000명,지난해 4000명을 조기퇴직시켰으며 흑자기조가 정착된 올해 감원이 이뤄지면 4년간 감원규모가 총 2만명선을 돌파하게 된다.일본에서는 아직도 도요타자동차 등 업체들이 ‘종신고용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마쓰시타를 비롯,소니와 닛산 등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거나 하고 있다.전자업체인 소니는 지난해부터 3년간 7000명을 감원한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전자부품,전지 등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품목의 국내생산을 올해중 중단한다.세계IT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 메이커 등에 대항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실적호전 중의 대규모 감원은 일본기업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며,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가전 업체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기퇴직은 7월1일부터 사업부문 별로 순차적으로 개시한다.세부적으로 파나소닉시스템솔루션즈(PSS)에서 900명정도를 줄인다. taein@seoul.co.kr˝
  • 日대기업 여름보너스 사상 최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기업들의 여름 보너스가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상징하는 지표로 주목된다.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은 16일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 노사타결 상황을 중간집계한 결과,주요 18개 업종 150개사의 평균 여름 보너스가 84만 6300엔(약 900만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간집계 단계에서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약 3만 7000엔(3.31%) 웃도는 액수다. 게이단렌이 1959년 기업들의 여름 보너스 조사를 시작한 이후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기업들이 최근 들어 정기승급분은 억제하는 대신 보너스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잘나가는 자동차가 101만 9272엔이었으며 식품 80만 9782엔,기계금속 76만 8315엔의 순이었다.최저는 전동차를 만드는 차량제조 업종(51만 7872엔)으로 자동차의 2분의1 수준이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상승하고 있는 장기금리에 대해 “세계적인 금리상승과 일본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오르고 있다.”며 “(일본 주가도) 해외 증시에 비해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taein@seoul.co.kr˝
  • 日 하이닉스 관세부과 여부 조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류길상기자|일본 정부가 16일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 D램이 부당하게 싸게 수입되고 있다며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반도체 업체들의 신청을 수용,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의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메모리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일본법인 등은 이날 하이닉스의 D램 제품이 정부의 수출보조금 탓에 부당하게 싼 값으로 일본에 수입되고 있다며 보복조치로서 상계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하이닉스가 정부계 금융기관인 수출보험금융공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민간은행으로부터 융자를 얻거나 산업은행으로부터 차환채를 인수받는 등 수출보조금에 해당하는 부당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무성은 이같은 신청을 수리하고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하이닉스측에 질문서를 전달하기로 하는 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조사결과는 1년 안에 마무리짓도록 돼있다. 일본 정부는 향후 2개월 안에 조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신청업체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수출보조금에 해당되는 금액만큼을 관세에 얹는 상계관세를 최초로 부과하기로 했다. 그 경우 일본 반도체 업계에서는 상계관세율이 20∼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D램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고,미국 및 유럽연합(EU)에서 같은 사안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본 D램 업체들이 상계관세 조사를 신청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조치”라면서 “일본 D램 업체들이 자국 내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제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하이닉스는 상계관세가 부과되는 최악의 경우 해외 공장 및 파운드리를 적극 활용하고,관세부과와 상관없는 메모리 제품 매출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 일본 수출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과거 상계관세를 발동한 적이 없다.반덤핑 과세는 화학,섬유 제품 등에서 3차례 있었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이라크 미군 후방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라크 다국적군에 참가하는 자위대의 임무에 미군 병력수송 등 후방 군사지원 활동도 포함된다고 밝혀 위헌 논란이 예상된다고 15일 언론들이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결의에 따라 편성될 이라크 다국적군에 자위대를 참가시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사마와 지역에서 항공자위대가 해온 미군 병력수송의 지속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와 같다.일본의 주체적 판단으로,일본의 지휘 아래서 행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라크 다국적군에서의 자위대 임무를 인도ㆍ재건지원에 한정함으로써 해외에서의 무력 행사를 금지한 헌법 저촉 논란을 비켜간다는 방침이나 고이즈미 총리가 자위대의 활동영역이 미군의 후방지원에까지 미친다고 밝혀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앞서 참의원 이라크재건지원·유사법제특위에 출석,“무력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은 참가하지 않는다.”며 “자위대가 다국적군과 협력할 때도 일본의 지휘 아래 주체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헌 논란과 관련,“다국적군은 치안활동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으며 인도ㆍ재건지원 활동에만 참가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공산·사민 등 일본 야 3당이 이날 제출한 고이즈미 내각 불신임안은 예상대로 부결됐다.야 3당은 “고이즈미 내각의 내정 및 외교상 실정이 갈수록 중대해지고 있다.”며 내각 불신임안을 중의원에 제출,표결에 들어갔으나 반대 280대 찬성 193으로 부결됐다. 야당이 이날 부결될 것이 확실시되는데도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금개혁법 강행통과와 자위대 이라크 파견 및 다국적군 참가의 문제점 등 고이즈미 내각의 실정을 부각시켜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은 2002년 7월 민주·사회·자유·공산 등 4개 야당이 경제개혁 미진 및 권언유착 책임을 들어 정권퇴진을 요구했다가 부결된 뒤 두 번째다.한편 정부·여당은 위헌 논란속에 고이즈미 총리가 수차례 공언한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를 현실화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18일 각의에서 이라크부흥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2∼13일 유권자 105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유엔 결의로 편성될 다국적군에 자위대를 참가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에 달했다.찬성은 33%에 그쳤다.한달 전 이 신문의 조사에서 반대와 찬성 비율은 각각 50%,39%였다. taein@seoul.co.kr˝
  • 日경제계도 개헌 본격가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내년 창당 50주년을 겨냥해 헌법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경제단체들도 개헌 논의에 본격 가세할 채비다. 일본 경단련(經團連),경제동우회,일본상공회의소 등 경제 3단체는 2차대전 때 ‘군·산 일체화’에 대한 반성이라며 전후에는 헌법문제나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개입을 피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돌변,개헌논의에 앞다퉈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 경제단체들의 헌법논의가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지난 5월말 총회에서 ‘국가의 기본문제 검토위원회’를 설치한 일본 경단련은 14일 회장·부회장 회의에서 헌법개정과 안전보장 등에 대한 논의를 7월부터 시작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가을까지 경단련의 안을 만들어 헌법개정안에 반영토록 제안할 방침이다. 일본상공회의소도 최근 ‘헌법문제에 관한 간담회’를 설치,집단적 자위권 행사 금지 등 헌법의 핵심조항은 물론 공공·복지관계 등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을까지 자체 제언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7월6일 첫 헌법 관련 회의를 연다. 경제동우회는 3단체 중 가장 먼저 지난해 4월 ‘헌법문제조사회’를 설치,‘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대강을 확립하는 게 필수’라는 등의 헌법개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일본 경제단체들은 전후 일본군국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정치는 정치,경제는 경제’라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면서 헌법과 안전보장,외교 등의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극력 피하며 ‘민간경제외교’ 활동을 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라크 정세나 국민연금문제 등 경제를 둘러싼 정세가 변하고 있다면서 ‘정치와 경제는 불가분’이란 입장으로 급선회,“헌법개정 등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한국, 인신매매 근절 모범국

    |워싱턴 백문일·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은 14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을 지난해와 같은 최상위 1등급에 포함시켰으나,일본은 성적 착취의 문제가 있는 2등급의 ‘특별감시대상국’에 포함시켰다. 국무부가 의회 요청에 따라 2000년부터 작성·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일본은 성적 착취에 큰 문제가 있으나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크게 미흡하며 국제적 범죄조직인 야쿠자가 관계됐다.”고 밝혔다. 존 밀러 국무부 인신매매 담당 특별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새로운 ‘반(反)인신매매법’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지만 사법처리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일본 내 성적 착취 희생자를 보호하는 시설이 두 군데에 불과하고 ‘섹스 관광객’에 대한 처벌도 경미하다고 비난했다.따라서 일본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자원을 전면적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이 희생자를 지원하고 인신매매 관련 법률을 향상시켜 지난해 인신매매 범죄를 다루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한국은 그동안 성매매알선행위처벌법 등 인신매매 방지 관련 법률 2개를 새로 만들고,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무희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인신매매 예방에 최근 큰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동남아 등지로부터 인신매매의 중간 경유지나 목적지가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우 4년 연속 최하위 그룹인 3등급에 분류됐다.보고서는 “북한이 강제노동과 성적 착취를 위해 매매되는 근원지이지만 당국의 사법처리의 의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mip@seoul.co.kr˝
  • 日프로야구 거품경제 ‘불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프로야구계가 거품경제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수년간 적자가 쌓여 구단운영을 포기하려 해도 사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영악화로 매각을 추진하던 긴테쓰 버팔로스의 매각이 결렬되면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이 추진되는 것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14일 전망됐다.긴테쓰와 오릭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모 히데오와 스즈키 이치로의 소속 구단이었다. 거품경제 이전만 해도 인기가 높던 일본 프로야구단은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기가 무섭게 새 주인이 나타났다.지난 1988년 한큐가 오릭스에,난카이가 다이에에 매각되는 등 프로야구단을 살 여유가 있는 기업들이 있었다.그러나 ‘잃어버린 10년’으로 통칭되는 장기불황은 분위기를 바꿔 버렸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긴테쓰와 오릭스의 합병추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아울러 긴테쓰와 오릭스 이외에도 구단살림이 어려운 롯데,야구르트,요코하마 등도 합병대상으로 거론했다.언론들은 이를 단순한 프로야구 구단들간의 합병 문제가 아닌 경제와 맞물린 구조적 문제로 접근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퍼시픽,센트럴 양대 리그에 6개팀씩 모두 12개 팀으로 구성된 일본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단일리그로의 재편설이 파다하다.건전한 경영을 위해 8개 구단으로 줄여야 한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긴테쓰,오릭스 두 구단의 최종합병까지는 난제들이 많다.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하고,다음달 7일 열리는 구단주회의에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선수와 구단직원의 처우문제,프랜차이즈 해결 등 문제가 많다.팬들의 반발도 범상치 않다. 따라서 프로야구팀을 인수하는 기업측에 300억원의 가맹료 면제와 같은 제도적 보완을 하면 적자구단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戰時대비 법체계 완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대비해 미군과의 협력방안을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관련 7법안이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작년에 제정된 무력공격사태대처법 등 유사 3법안에 이어 후속 7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긴급사태를 염두한 일본의 법체계가 사실상 완성됐다. 또 미군 재편의 일환으로 주일미군의 ‘허브 기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자위대의 ‘군사적 일체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국민보호법 ▲미군 행동 원활화법 및 미·일 물품·용역 상호제공협정(ACSA) ▲외국 군용품 등 해상수송규제법 ▲자위대법 개정안 ▲특정공공시설 이용법 ▲포로 취급법 ▲국제인도법 위반행위 처벌법 등이다. 국민보호법은 유사시 국가가 경보를 발령,피난을 지시하면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에게 수용시설과 식량 확보,생활필수품 제공,의료활동 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군행동 원활화법과 ACSA 개정안은 현재 평상시에만 하도록 돼 있는 자위대와 미군간의 물품 및 용역 상호제공을 유사시에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특히 미군 행동 원활화 법안은 일본 안에서도 미군에 탄약 등 물품을 제공하고 민간토지와 가옥을 강제수용하는 등 주일미군의 군사활동을 대폭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특정공공시설이용법은 미군과 자위대에 공항과 항만,전파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이와 함께 참의원은 이날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입항 규제를 겨냥한 특정국가선박입항금지법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일본 독자적으로 대북송금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지난 2월 발효된 개정 외환관리법에 이어 대북 경제제재 성격을 지닌 두번째 법안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달 재방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평양선언을 지키는 한 이 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당장 이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日 ‘여성 천황제’ 논의 재점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서 ‘여성 천황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지난달 나루히토 왕세자가 아들을 낳으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마사코 왕세자비에 대해 “결혼 후에 마사코의 경력과 인격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왕실내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여성천황제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아울러 “천황제가 21세기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맞는 제도인가.”라는 회의론도 일고 있다.아직은 소수의견이지만 우파들은 국가·팽창주의의 기둥으로 여기는 천황제가 흔들리는 것을 우려,현실적인 대안으로 여성천황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있다.현재 아키히토 일왕(71) 직계는 나루히토 왕세자(44)와 동생 후미히토(38)가 있지만 그도 딸만 둘이다.일왕의 남동생 3명도 모두 딸만 있거나 소생이 없다.일 왕실에서는 38년 동안 아들을 보지 못한 게 한이라고 한다.따라서 후미히토에게 아들 출산을 권유한다는 설도 있고,만약에 대비해 여성 천황제도 검토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 따라 집권 자민당이 ‘여성 천황’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남성만이 왕위계승권을 갖도록 한 황실전범(皇室典範)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1 야당인 민주당도 11일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여성 천황을 용인키로 하는 정권공약을 발표했다. taein@seoul.co.kr˝
  • 日소비자 ‘본때’ 보였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소비자들도 화났다.올 초부터 일련의 거짓말을 하며 차체결함을 숨겨온 미쓰비시자동차를 외면하고 있다.광역단체의 80%가 미쓰비시차와 계약을 보류하거나 취소했다.따라서 미쓰비시자동차의 5월 국내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6.3%나 줄었다. 판매대리점들은 속속 문을 닫고,일본내 주력공장인 오카자키공장은 금요일 휴무를 결정,주 4일만 근무하게 됐다.일부 국내공장의 폐쇄도 눈앞에 두고있다.사원들은 “회사가 해체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걱정이 태산 같다. 미쓰비시자동차 문제는 정권에도 부담이 될 분위기다.일본 정부는 11일 “회사 스스로의 노력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으나,관할 국토교통성은 책임론에 휘말렸다. ●최고경영자도 체포,사태 확산 일본 야마구치현 등 경찰은 10일 가와소에 가츠히코 미쓰비시자동차 전 사장 등 경영진 6명이 자사 차량의 클러치계통의 결함을 은폐,한 운전자를 사망사고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했다.적용된 혐의는 과실치사다. 이들은 지난 2000년 리콜(무상회수,수리) 은폐사건이 발각된 뒤에도 클러치계통의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리콜을 신청하지 않았다.이로 인해 한 남성 운전자(당시 39세)가 2002년 10월 야마구치현에서 이 회사의 차량을 몰다가 제동불능에 빠져 사망사고를 당했다.이 남성의 가족들은 전날 “수개월전부터 차가 이상하다고 했는데,리콜을 조금만 빨리 했어도 죽지않았을 것”이라며 미쓰비시측이 살인자나 마찬가지라고 규탄했다. ●계속되는 은폐,거짓말에 소비자들 외면 경찰은 미쓰비시차측이 1977년부터 소비자 불만을 2중으로 관리,일부를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부끄러운 일로 회사의 명예와 신용이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간이 수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결함을 10년안팎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2002년 7월 리콜을 은폐한 사건이 처음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뒤에도 은폐를 계속해왔다.올 3월에는 계열사인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차량주변 부품인 하부의 결함을 12년간 은폐한 사실이 발각됐다.이로 인해 전 회장 등 5명이 기소되기도 했다.하지만 이후에도 은폐와 거짓말은 이어졌다.대형차의 클러치부품을 포함한 4건의 리콜은폐가 발각됐다.지난 8일엔 하부,클러치,그리고 연료탱크이탈 등 93건의 결함을 은폐,리콜을 게을리한 게 드러났다. 특히 모회사격인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 2일 거의 전 승용차 차종인 19개의 차종에서 16만대의 결함은폐를 자백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은 불매라는 가장 강력한 수단을 통해 미쓰비시를 외면하기 시작했다.판매점들은 무상수리,100만원 할인판매 등 자구노력을 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냉혹한 심판에 점차 지쳐가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자위대 다국적군 참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오는 7월1일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일본 자위대가 다국적군에 첫 참가하기로 확정,‘자위대 위상’과 ‘일본 군사대국화 우려’,‘보통국가화’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1일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되어온 ‘자위대의 이라크 다국적군 참가’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전투임무가 아닌 인도 지원 활동을 중심으로 자위대를 참가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 다국적군은 무력행사를 주임무로 하는 만큼 자위대가 다국적군에 참가할 경우 전쟁에 휘말려들 소지가 매우 커,해외에서의 무력행사를 금지해온 일본 평화헌법 9조의 위반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가진 회견에서 유엔 결의에 따라 향후 이라크 다국적군이 편성되는 것과 관련,“그 중심에 서서 일본으로서 가능한 인도 재건지원에 나서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그에 걸맞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는 사상 최초로 사실상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일원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고이즈미 정부는 전투에 휘말릴 공산이 매우 크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서 인도지원을 했듯이,그 연장선상에서 자위대가 인도 및 재건지원만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헌법위반 논란과 관련,아키야마 오사무 내각법제국 장관은 10일 국회에 출석,다국적군 사령관의 지휘권이 자위대의 인도활동에까지 미치는지 여부는 일본측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는 새로운 해석을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정부의 “다국적군 참가는 사령관의 지휘 아래 들어가 그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이라는 위헌해석 입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위헌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 8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이라크 결의안에 무력행사를 수반하지 않는 인도·재건지원 활동을 다국적군 임무로 포함시키도록 주장,수용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자위대가 다국적군의 직접 지휘를 받지 않도록 미국측과 협의,장치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국적군 참가의 편법성도 논란이 예상된다.일본정부는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는 이라크 사마와지역 인도활동의 연장인 만큼 정부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국회결의가 없는 자위대 파견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1991년 다국적군 결성 당시 주임무가 무력행사로 명기된 만큼 국회 결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taein@seoul.co.kr˝
  • [위협받는 식탁] 日, 원산지 속인 ‘50년기업’ 퇴출

    |도쿄 이춘규특파원|‘부도덕한 기업’의 비참한 최후를 극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2002년 2월 전후 당시 일본 최대의 육가공업체인 ‘유키지루시(雪印)식품’의 몰락이다.당시까지만 해도 유키지루시식품은 햄과 소시지 등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86% 정도나 됐다. 50년 역사의 유키지루시식품은 수입쇠고기를 국산 쇠고기로 속이려 한 사실이 알려진 지 불과 한 달 만에 파산절차를 밟았다.유키지루시식품은 광우병으로 쇠고기파동이 한창이던 2001년 10월과 11월 호주산 쇠고기 13.8t을 일본산 쇠고기로 위장하려 했다. 광우병 파동 직후에 일본 정부가 국산 쇠고기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였다.당시 일본 정부는 팔리지 않던 쇠고기를 수매,소각하겠다면서 보상금으로 국산 쇠고기는 ㎏당 1500엔을 지급한 데 비해 수입 쇠고기는 400엔을 지급했다.3배 이상 되는 국산 쇠고기의 보상금에 욕심을 낸 것이다. 유키지루시식품의 부도덕함은 이후 속속 드러났다.한 육류센터가 광우병의 발원지인 홋카이도산 쇠고기를 구마모토산으로 둔갑시켜 시중판매한 사건이 다시 드러나 일본 소비자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산지 둔갑의 연속이었다. 이에 축산농가에서는 유키지루시식품을 규탄하는 시위를 전개했으며,일부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유키지루시식품 제품을 수거하는 등 파문이 급속히 확산됐다. 유키지루시식품은 사장까지 물러나며 안간힘을 썼지만 당시 일본 소비자들은 “먹는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회사는 없어져야 한다.”며 냉혹했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유키지루시’ 상표를 단 소시지나 햄은 물론 유키지루시식품의 모기업인 유키지루시유업의 우유가 진열된 상점에서도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유키지루시유업은 결국 240억엔(약 240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식품회사를 퇴출시킨 것이다.종업원 950명도 일터를 잃었다. 유키지루시유업도 식품의 퇴출 불과 2년 전 오사카공장에서 관리소홀로 생산된 저지방우유를 마신 소비자 1만 4000여명이 집단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와중에 잇단 거짓말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은 뒤였기 때문에 서둘러 소비자들에게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신용이 제일’인 식품업계에서 소비자가 등을 돌리면 그 기업은 이미 끝장을 본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식품업체는 어떤 업종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것. 하지만 일본에서는 유키지루시식품 사건 6개월 뒤인 같은 해 8월에도 역시 햄과 소시지 등을 만드는 니혼 햄이라는 거대 식품회사가 광우병 파동 때 수입 쇠고기를 국산 쇠고기로 둔갑시켜 보상금을 타냈다가,조직적으로 은폐했던 사실이 들통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시련을 겪다 간신히 소생한 적이 있다. taein@seoul.co.kr˝
  • 20년전 유골 日아파트서 발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도 내 중심부의 비어 있던 2층짜리 목조아파트에서 2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의 유골이 발견돼 ‘진짜 도심의 미스터리’로 충격을 줬다. 일본 언론들은 10일 이달 초 한 건설업자가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빈 목조 2층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철거작업을 하다 2층에 있는 방에서 유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파트 부엌에는 1984년 2월20일자 조간신문이 놓여있고 그달치 달력이 벽에 붙어 있었다. 경찰은 문제의 방에 남아 있던 서류 등을 근거로 이 남자가 아내와 이혼한 후 20년 전 가출한 채 행방불명된 당시 57세의 건설회사 사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 日출산율 급락 ‘비상’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해 일본 여성의 평균출산율이 1.29로 2002년의 1.32에서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산율이 2002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본 정부는 출산율이 예상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밝혀지자 연금개혁법을 비롯,인구예측을 토대로 마련한 각종 사회보장제도와 경제활동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75년 이래 출산율 저하경향이 계속되고 있으며,특히 3년 후에는 인구증가율에서도 감소로 반전될 전망이다.노동력과 소비의 감소,이에 따른 기업활동의 저하와 경제성장률 둔화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육아휴직제도의 정비,어린이 간호 휴가제 촉진 등 육아지원과 유아나 임산부에 대한 보건서비스 강화 등 이른바 소자화(少子化) 대책을 가동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경향에 따라 2003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태어난 신생아는 112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3000명 줄었다.일본의 출생률 저하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 중이며,만혼화와 독신자 증가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日 초저금리시대는 옛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초저금리시대에 종언을 고하는가.도쿄채권시장에서 8일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10년만기 신국채 금리가 3년7개월 만에 1.7%대를 기록한 뒤 9일에도 장중 최고 1.780%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등세다. 도쿄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의 급등세는 일단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필요한 조치(금리인상)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날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지만,추세적 금리상승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 최저의 초저금리 국가인 일본에서 금리의 추세적 상승조짐이 보이자 일본의 금융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선행적 금리상승”이라는 진단이 많은 가운데 “실질 경제력 이상의 급격한 금리상승은 주택모기지론 이용 가계나 부채가 과다한 기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케나카 금융·경제재정상 등 정부관계자들도 일련의 금리상승이 긍정적 면과 함께 부정적 면도 있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일본은행도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움직임”이란 진단을 하면서도 이상징후가 보일 때는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론도 내부에 적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6월 세계 금융사상 최저기록인 0.43%까지 금리가 내려갔던 일본에서 앞으로의 금리 전망에 대해 “1.7%대 전후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과 “세계적인 금리인상 추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급격한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taei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④ 日 도요타서 배운다] 노사 상생의 해법

    |도요타(아이치현) 이춘규특파원|지난 1월 도요타자동차 노조가 세계 자동차업계 2위 부상,순익 1조엔 최초 돌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기본급 인상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노동계에 충격을 주었다.“아무리 상생경영이라고 하지만 배경이 뭘까.”란 의문과 억측,비난도 많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문을 갖고 지난 4일 찾아간 도요타시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은 5만 8000여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이다.계장급 이하 가입 대상 직원 중 인사부와 비서실 직원 수십명을 빼고는 모두 가입했다.노조 전임자는 자동차총련 등 상부단체 파견 15명을 포함,75명이다. 회장과 사장실 등이 있는 본사 건물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노조회관에서 만난 고노 신야 기획홍보국장은 인터뷰에서 “상호신뢰와 책임이 노사관계의 핵심”이라며 “차바퀴 하나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듯 회사가 잘 안되면 노동자도 있을 수 없다는 ‘차의 양바퀴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노 국장은 현재의 ‘투쟁하지 않는’ 노조가 있기까지 아픈 역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1946년 설립된 노조는 1950년 재정난을 이유로 경영진이 25%에 달하는 직원(1500명)을 정리해고하자,75일간 파업투쟁을 벌였다.결국 노조는 회사측 결정을 수용하고,창업주의 장남도 물러났다. 이후 한국전쟁 특수를 타고 일본경제가 급격히 회복된 뒤에도 작은 규모의 파업이 잦았다.하지만 별 성과도 거두지 못한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에 대한 ‘자성’이 일기 시작했다.회사가 있어야 조합도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때 전국자동차노조 분회 차원에서 도요타자동차노조로 개명했다.이런 반성을 통해 1962년 ‘노사는 상호신뢰하고 존중하며,생산성 향상을 통해 회사의 번영과 근로 조건을 개선한다.’는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도요타는 무분규 사업장으로 변모했다.노조 창립 50주년이던 1996년,“글로벌 기업으로 최고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21세기를 향한 노사결의’를 채택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도요타에는 문제가 없는가.고노 국장은 “문제가 있으면 철저히 노사대화를 통해 풀어낸다.”고 설명했다.신뢰를 바탕으로 대화하다 보면 상대의 입장을 확인하게 돼 투쟁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일본경제 상황의 변화도 노동운동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했다.고도 성장기에는 노동자의 생활수준을 유지·향상시키기 위해 조합이 임금인상 투쟁을 전개했다.하지만 10년 이상의 디플레이션 시대인 지금은 장기적 고용안정 확보가 노조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따라서 노조는 조합원들의 복지향상,국민연금 부담 증가 저지 등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기업별 경영환경과 문화가 크게 달라지면서 ‘노동운동도 개별회사 단위’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노 국장은 또 “노조도 세계 경제의 흐름,일본의 정세,자동차시장의 변화 방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노사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과학적 분석과 대처가 현대의 노조에 요구된다는 의미였다. 임금인상 요구 자제와 관련해선 “지난해 조합원 평균 임금이 35만 7000엔으로 자동차업계 1위이고,일본 제조업 중에서도 최고수준”이라며 “따라서 노조원 중에 임금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언제든지 경영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면서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공감했다. 경영진의 노조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그는 ‘경영진이 노동자들을 인격체로서 대우해 주느냐.’는 질문에 “정말로 그렇게 느낀다.기업의 발전에는 노동자의 힘이 중요하고,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하는 게 회사로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회사는 문서로는 아니지만 종업원들을 사실상 60세까지 종신고용하고 있다.장기적·안정적 고용이 보장돼야 노동자가 회사를 믿고 책임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정년이 된 생산직노동자 중 1년에 100명 정도는 63세까지 재고용되기도 한다. ‘경영은 회사 책임’이기 때문에 노조는 경영 참여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고노 국장은 현대자동차의 노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노코멘트다.국가별로 노동운동은 다른 것”이라는 말로 비켜갔다. taein@seoul.co.kr˝
  • 日, 한국산 만두 수입금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후생노동성은 부패한 단무지 등의 비위생적인 재료를 사용한 만두가 한국에서 유통적인 점을 중시,한국으로부터의 만두와 만두관련 식품의 수입을 9일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후생성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냉동 만두는 지난해 90건에 864t이었고,올해는 49건 437t에 달했다.후생성은 식품위생상의 문제가 있는 제품의 수입사실이 확인되면 회수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후생성은 이날 만두나 비위생적인 단무지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한국산관련식품은 수입을 허가하지 말도록 전국의 검역소에 지시했다. 신문은 최근 한국의 이른바 ‘쓰레기만두’ 사건개요를 소개한 뒤 일본 후생성이 문제의 업체가 제품을 일본과 미국에도 수출했다는 정보를 입수,한국정부를 통해 해당 업체의 대일본 수출여부와 수출업자의 이름 등 사실관계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④ 日 도요타서 배운다] 독특한 기업문화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자동차는 ‘가이젠(改善)’ ‘간반(看板)방식’ 등 독특한 기업문화를 통해 불패신화를 창조했다는 평을 듣는다.물론 도요타 문화의 상징은 ‘끝이 없는 위기의식’이다.위기의식이 없으면 문제의식도 없고 돌발위기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면서,전성기로 비쳐지는 지금도 위기의식이 충만하다.지난해 사상최대의 순익을 달성했지만 30% 원가절감운동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추진 중인 가이젠(개선의 일본어식 발음)에는 타협도 끝도 없다.지난해 1년간 모두 53만건의 종업원 제안이 이루어져 가이젠에 반영됐다는 것이 4일 쓰쓰미 공장을 안내한 본사직원 마루야마의 설명이다. ‘간반방식’이라고 이름 붙여진 생산시스템 JIT(Just In Time)도 독특하다.간판에 작업내용을 부착,작업 현장의 재고를 최소화하고 초단위의 시간까지 과학적으로 쪼개 쓴 생산혁명이라 일컬어진다.이 방식에 대해선 일부 논란이 있기도 하다.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도요타의 성공을 연구하면서 ‘간반’과 ‘가이젠’을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할 정도로 유명해진 방식이다. 조립공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조화롭게 일하는 장면도 독특하다.덩치가 큰 로봇을 많이 철수시킨 개선의 일환이다.현장 작업자가 작업 중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을 독자적으로 세울 수 있는 것도 도요타의 문화다.문제가 있으면 즉시 해결하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하루에 20차례 안팎 라인이 세워진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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