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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자동차 대체엔진 ‘각광’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백문일기자|가솔린을 대신할 대체엔진 차량에 범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유가가 12일에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경질유는 배럴당 45.50달러로 마감했으며,일각에서는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엔진에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미국과 일본의 업체들은 수십억달러씩을 투자해 ‘수소연료 차량’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량생산 채비를 갖추려 한다면,수소연료 차량은 아직 시험단계에 불과하다.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서자 효율성이 높고 친(親)환경적인 수소연료 차량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다만 경제적·기술적 한계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꿈의 수소연료 차량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수소연료 전지를 장착한 미니밴 ‘하이드로젠3’을 내놓았다.수소를 흡입해 동력을 뿜어내는 엔진으로 차량 가격은 100만달러이다.아직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으나 배기가스가 전혀 없어 미래의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하이브리드 모델의 선두주자인 도요타자동차 역시 수소연료 차량이 미래의 ‘최후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개발투자를 늘리는 중이라고 회사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수소연료는 도시내 환경오염뿐 아니라 석유 의존도와 지구내 온실가스의 축적을 줄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유럽을 필두로 각국이 매년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친(親) 석유재벌 정책을 비판하며 자동차를 위한 수소연료개발연구소의 출범을 에너지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만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널려있다.수소를 만들고 이를 분배하는 파이프 라인의 건설과 충전소 보급에서 수소를 담을 연료탱크의 개발 등이 모두 난제이다. 현재 천연가스에서 증기와 촉매제를 이용,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하는 방안이 고안됐으나 가솔린을 얻는 비용의 3배가 든다.더욱이 수소가 가볍기 때문에 가솔린보다 같은 거리를 낼 연료탱크의 크기가 4배나 크다.엑손모빌 연구소의 마이클 래미지 전 부회장은 “당장은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거세지는 하이브리드 열풍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자동차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닛산도 가세할 태세다.미국에서는 도요타의 대표적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구입하기 위해 4∼7개월을 기다릴 정도다. 1997년 처음 하이브리드 차량을 상용화한 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사 시(市)의 쓰쓰미 공장에서 프리우스 자동차 라인을 풀가동중이다.월 생산능력이 1만대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1만 5000대로 높여 연간 18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2006년까지는 연산 30만대가 목표다.수요가 지난해 4만 3000대에서 6월 말 현재 6만대를 넘어서자 다음달 ‘렉서스 RX400’과 SUV 차량 ‘하이랜더’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혼다는 ‘인사이트 쿠퍼’와 ‘시빅’에 이어 중형차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말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닛산도 2005년 승용차 알티마를 하이브리드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미국의 포드는 10월 하이브리드형 SUV ‘에스케이프’를 내놓을 예정이다.당초 지난해에 이어 이달 중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생산시스템의 문제로 시판을 두차례나 연기했다. taein@seoul.co.kr
  • 도쿄 38일째 폭염 ‘최장기록’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東京)를 비롯한 일본 간토(關東)지방의 폭염일수 최장 신기록이 수립됐다. 30도 이상의 ‘한여름날’이 7월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도쿄에서 12일 오전 도심 오테마치 지역이 또 30도를 넘어서며 38일째로 최장기간 폭염 기록을 경신했다.일본 기상청이 오테마치에서 관측을 개시한 1923년 이후로 종전기록인 1995년의 37일 한여름날 기록을 깬 것이다. 올해는 기상관련 신기록이 속출,7월20일에는 도쿄에서 최고기온 39.5도로 사상 최고기온의 기록을 경신했다.21일에는 고후에서 40.4도로 전국 최고기온의 역대2위를 기록했다.
  • 北, 日TV방송국에 저작권사용료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을 포함,조선중앙TV(KRT)의 영상을 허가없이 사용한 일본 TV방송국들에 저작권 사용료 지불을 요구해 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2001년 저작권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다른 회원국 국민의 저작물도 자국 저작권법을 적용해 보호할 의무 등을 규정한 베른협약에 가입,이를 근거로 지불을 요구했다. 조총련을 통한 북한의 이런 요구에 일본 정부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북한은 베른조약에 가입하더라도 저작권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일본 TV방송국들은 “저작권법상 인정되는 보도 목적의 인용분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소정의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거나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등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일본 TV들은 납치문제가 관심사로 부각된 1∼2년 전부터 와이드쇼와 보도 프로그램 등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는 영상을 자주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는 태국 위성을 이용,해외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일본 TV방송국들은 위성수신회사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사실상 무단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4월 베른협약에 가입하자 지난해 말 조총련 간부가 평양을 방문해 “KTR의 영상이 반(反)공화국 선전에 악용되고 있다.”며 저작권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조총련을 통해 이용료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지난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북한을 재방문하기 직전 일본 TV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영상 남용중지를 요청했다. taein@seoul.co.kr
  • 日 기업 이공계출신 사장 증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주요 기업에서 이과(이·공·농·보건)출신 사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자체조사를 토대로 보도했다. 신문이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일본내 주요기업 120개사 사장의 출신 학부를 조사한 결과,28.3%인 34개 회사의 사장이 이과 출신이었다.1999년 7월 비율은 19.8%(126개 회사중 25개사)로 최근 5년간 8.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과 출신 사장들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에서 이들의 경영능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이과 출신 사장들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 과반수가 ‘기술이나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력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라는 취지의 자신감을 보였다.특히 2002년 미쓰이물산,올해 들어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와 대기업 종합상사에 연달아 이과 출신 사장이 취임했던 것이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문과 학부 출신자가 승진 등에 유리한 ‘문과 지배’ 인재육성 시스템이 상존,금융업계의 최고경영자들은 지금도 법학부나 경제학부 출신자가 가장 많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과 대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약 31%였으며,문과(인문·사회)는 55%,그 외(교육·예술 등)가 14%를 차지했다. 이과 출신 사장 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별도의 설문조사에서 이과 출신으로서의 장점에 대해 “기술에 흥미를 가져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현장을 잘 알고,자사의 기술·제품에 대한 식견이 높아 경영에 종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인식을 갖고 있었다.일부는 “문과·이과에 관계없이 개인의 자질에 의하면 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이과 출신은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적고,시야가 좁다.”고 지적하는 소리도 있어 이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가능케하는 교육시스템의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고이즈미 “내년에도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인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문제삼으며 노골적인 반일감정을 표출했음에도 불구,참배강행 의지를 밝혀 일본과 주변국간 감정싸움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 관중이 보인 반일감정과 관련,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 日 원전사고 안전불감증 탓

    |도쿄 이춘규특파원|9일 발생한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원자력발전소 3호기 증기누출사고는 안전성보다 경제성을 우선하다 생긴 인재로 분석됐다.사고위험이 있는데도 작업 가동률을 높이려다 빚어진 사고라는 얘기다. 아울러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관리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문제의 3호기는 1976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29년 가까이 됐다.현재 일본 전역에서 가동중인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52기 가운데 운전개시후 25년 이상인 원자로는 18기다.노후 원전의 보수,가동이 큰 과제란 의미다. 하지만 일본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은 후보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최악의 인명사고까지 발생,신설작업은 더욱 어려워졌다.원자력에 대한 신뢰 회복을 더 멀게 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10일 미하마 3호기와 같은 모델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전력회사에 긴급배관점검을 지시했다. 일본내에서는 미하마 3호기와 같은 가압수형은 23기가 가동중이며,출력 기준으로 일본 전체 원자력 발전량의 42%를 차지한다. 안전점검을 위해 일시에 많은 수가 가동을 중단할 경우 전력난도 우려된다.간사이전력은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의존율이 60%이다. 보안원은 가압수형 경수로를 중심으로 안전 총점검 방침을 굳혔다.과거에 배관의 두께 등을 검사했던 적이 있는지,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등을 재점검하도록 했다. 간사이전력 등에 따르면 문제의 배관부분은,점검 누락 때문에 30년 가까이 한번도 배관의 두께를 조사한 적이 없다.고온·고압의 냉각수가 흐르며 마모가 심했고,이번 사고부분은 얇아진 배관 중에서도 특히 마모가 심한 부분에서 고압열수가 삐져나와 일어난 사고로 풀이됐다. 간사이전력은 이날 3호기의 파손 부분은 지난해 4월 협력회사가 점검 명단에 포함시켜 간사이에 같은 해 11월 점검 필요성을 전달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사고가 났다고 인정했다. taein@seoul.co.kr
  • ‘부국강병’ 3國 전문가 진단

    ‘부국강병’ 3國 전문가 진단

    ‘중국 중앙정치국의 부국강병 전략 탐색’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외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는 대체로 일치했다.주변국의 긴장감도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10일 “부국강병 천명은 대내적으로는 국가 통합을 위한 것이며,대외적으로는 위상 강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려는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중국은 그간 자신들이 절대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변국의 경계심을 늦추려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이제 자신들의 논리를 좀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상 공산당 내부 용어였던 ‘부국강병’을 공식화·양성화함으로써 중국 내 ‘내셔널리즘’도 한층 강화될 것이며 해외동포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동북아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새로운 지위를 확립하려는 기도도 시도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동률 동덕여대 중국어과 교수도 “‘중국 위험론’에 수세적 대응을 해온 중국이 각 분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동북아의 지역 파워(Regional Power)에서 미국처럼 글로벌 파워(Global Power)로 나가는 데 더 이상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권력 이양기에 있는 후진타오 주석이 국방을 포함한 여러 방면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로 여겨지며,후진타오 체제의 공고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정재호 교수는 “한달반 전쯤부터 중국이 ‘화평굴기’(和平堀起·평화적으로 일어선다)란 표현을 공식적으로 쓰지 않고 있다.”면서 “정확한 진의를 파악해 봐야겠지만,일단 보도내용대로라면 중국에 새로운 슬로건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현재 내부 논쟁이 진행 중이어서 이 표현의 사용을 잠정 유보하고 있는 듯 보인다.”면서 특히 “부국강병이라는 용어가 왜 이 시점에서 새삼 선전의 대상이 되는지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 취안린위안(全林遠)교수는 “부국과 강병은 고정불변의 비례 관계가 아니다.”라며 “현재와 미래의 변화 추이에 따라 선택하는 전략적 관계”라고 말했다. 1980년대는 덩샤오핑이 ‘국방건설보다 경제건설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타이완 문제가 점점 긴박해져 국가 안전이 가장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 됐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교문제 전문연구소 ‘카잔카이’의 아베 준이치 주임연구원은 “부국강병 전략은 이미 2003년 제16차 당대회 때 공표된 내용으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연구원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즉 과학발전과 국방력 발전,지방발전과 중앙정부발전,대도시와 농어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아울러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장쩌민 중앙군사위 주석의 권력투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의미가 미묘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경제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산적한 국내문제를 무시하고 부국강병을 위해 예산을 국방쪽으로 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춘규·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주일미군 재편 원점으로?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의 의지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던 주일미군 재편 작업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특히 자민당이 7월 참의원선거에서 패배한 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와 자민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 등에 대한 설득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급기야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의 일부를 필리핀이나 호주 등지로 이전 배치하는 방안을 미국에 역제의하는 방침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키나와·홋카이도 등 주일미군의 시설이 있는 14개 도·도·현 지사들의 모임인 ‘섭외지사회’는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관계 지방자치단체들에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외무성에 제출했다. 이처럼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해 집단적인,혹은 개별적인 항의나 요청이 외무성과 방위청에 계속되고 있다.대부분의 내용은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주일미군 재편에 반대하는 내용이다. 즉 섭외지사회 회장인 마쓰자와 가나가와현 지사는 “미국이 결정한 미군 재편안을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접수,관계자치단체가 그것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이상하다.외무성에서 관계자치단체측의 의견을 청취한 것은 한번도 없었다.”며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맨 먼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 일부의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홋카이도는 지난 6월 말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등이 나서 반발,미국측이 홋카이도 이전안을 거두어들였다. 이후에도 오키나와 미 해병이나 미 본토의 육군 1군사령부 이전 후보지 등으로 거론된 자치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미 1군단사령부 후보지로 거론 중인 가나가와현에서는 “기지반대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으름장이다.항공기의 야간이착륙훈련 후보지로 거론된 이와쿠니에서는 “용인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다. 오키나와의 후텐마 공군기지의 ‘무조건 반환’ 목소리도 높지만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이 반발,진전이 없다.taein@seoul.co.kr
  • UFJ인수전 ‘2라운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4위 은행인 UFJ홀딩스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UFJ홀딩스그룹으로부터 합병제의를 거절당했던 일본 2위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이 8일 UFJ에 5000억엔 이상의 출자 등 공격적인 인수계획을 수정해 제시하고,UFJ도 “외부의 전문가들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UFJ홀딩스는 9일 전날 스미토모미쓰이측으로부터 서면으로 경영 통합에 관한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UFJ는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 그룹과의 경영통합을 목표로 하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제안을 즉각 거절하진 않았다.UFJ는 이전에 스미토모측의 통합제안을 즉각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스미토모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우송돼 왔기 때문에,주주의 이익 추구라고 하는 관점에서 처리방향에 대해 변호사 등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미쓰비시도쿄와 통합의 독점교섭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스미토모측과 직접교섭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미토모가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인수금액과 동등합병 등은 경쟁은행인 미쓰비시도쿄가 제시한 합병조건보다 나은 것이어서 UFJ의 주요주주들이 이같은 합병제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일본 금융계는 보고 있다. 스미토모측은 서면으로 밝힌 자금투입계획에서 5000억엔이상의 출자를 제안,산하 스미토모 신탁은행이 당초 상정하고 있던 3000억엔과 합하면 지원규모는 1조엔 가깝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내년 3월말이나 4월 회사를 통합,내년 10월에는 산하의 은행끼리도 통합한다.통합 비율은 주가를 기준으로 하고 통합후 인사는 대등한 위치에서,공정하게 실력주의로 하겠다는 점도 명기했다.통합효과도 2000억엔 정도라는 점도 밝혔다. 스미토모측의 인수 제안은 미쓰비시도쿄가 출자액을 당초 상정하고 있던 3000억∼5000억엔 정도로 증액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상회,세계 최대은행 탄생을 위한 스미토모미쓰이와 미쓰비시도쿄의 UFJ 인수전은 이제부터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taein@seoul.co.kr
  • 日 원전 증기누출 사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원자력발전소에서 9일 오후 증기누출사고가 발생,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2명은 중태,3명이 중상이고,2명은 경상이다. 일본전기사업연합회에 의하면 일본국내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운전중에 두 명 이상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처음으로,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상 최악의 사고다.원자로는 사고 직후 자동 정지됐다. 나가사키 원폭 투하 59주년 추모일을 맞아 일어난 사고로 인해 국가 전체 에너지의 3분의 1을 원자력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불신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28분쯤 혼슈 북쪽 후쿠이(福井)현 미하마초(美浜町)의 간사이(關西)전력 미하마원자력발전소 3호기 터빈이 있는 건물내에서 증기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로는 가압수형 경수로로 출력 82만6000㎾형이며,지난 1976년 영업운전을 시작했다.91년 2월엔 같은 발전소 2호기에서 증기발생기 배관이 깨져,방사능에 오염된 1차 냉각수가 새어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었다.간사이전력에 따르면 숨진 4명은 모두 오사카에 위치한 하청업체 ‘기우치계측’ 직원들이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검사관 6명을 현장에 파견,사태 파악을 서두르고 있으며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터빈 건물은 내부온도가 섭씨200도 이상으로,고온·고압의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시설이다.증기는 2차 냉각수라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간사이전력측은 직경 50㎝의 배관에 구멍이 생겨 고온·고압의 수증기가 새어나와 주변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이 사망·부상했다고 추정했다. 터빈은 건물 3층에 있었고,사망·부상자들은 모두 건물 2층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층에는 냉각수가 터빈으로부터 증기발생기로 이동하는 주급수관이나 펌프 등이 있지만 구멍이 뚫린 배관 이외 다른 지점의 파손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의 3호기는 지난해 7월 정기검사를 받았으며,오는 14일부터 1개월간 정기검사 예정이었다. 기우치계측은 터빈의 계측기기 검사를 하청받아 사고 당시 검사를 위한 공구를 반입중이었다고 한다. taein@seoul.co.kr
  • 日전자3사 ‘생존 짝짓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급성장중인 액정패널 시장쟁탈을 위해 삼성과 소니 및 히타치와 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 등 국경을 초월한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삼성이 일본 소니와 손잡고 2조원대의 7세대 액정패널 공장건설에 착공하자 이번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마쓰시타전기산업,그리고 도시바가 1조원대의 신공장 건설을 위한 기본합의를 했다. 국제적 대형업체들의 짝짓기를 통한 무한 경쟁의 서막이다.액정패널은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인다. 이처럼 국경없는 합작 증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장 내년부터 액정패널이 20%정도의 공급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물론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간 제휴가 새로운 ‘짝짓기’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텔레비전용 액정패널은 삼성·소니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건 물론 LG필립스LCD나 타이완의 대형 액정 메이커들도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미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태다. 가격도 올초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됐지만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도 경쟁에 가세,IT분야의 국경없는 전략적 제휴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의 액정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스가 2006년도에 지바현에 신설하는 공장의 건설비를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나누어 부담할 계획이다.총투자액은 약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마쓰시타와 히타치는 현재 차세대 가전제품의 기술개발에 제휴하고 있지만,실제 생산면에서의 짝짓기는 처음이다.여기에 도시바까지 가세해 주력 전자상품의 생산에서는 보기 드문 3사간 제휴가 이뤄지게 됐다.도시바는 이날 제휴참여 의사를 밝혔다. 히타치-마쓰시타-도시바의 제휴가 자회사에 대한 투자가 될지,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단행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제휴로 건설될 ‘제6세대’ 공장에서는 30인치이상 초박형텔레비전에 쓰이게 될 대형패널을 생산한다. 히타치의 지난해 액정패널 세계시장점유율은 4.3%로 세계 8위였다.히타치는 마쓰시타-도시바와 제휴을 통해 투자부담을 덜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안정적인 공급선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마쓰시타는 중형패널에서는 도시바와 제휴상태이며,히타치와 제휴를 통해 대평패널도 안정적인 조달선을 확보하게 된다. taein@seoul.co.kr
  • 日연정 이상기류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민·공명당의 일본 연립정권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자민당에서는 “공명당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된다.”는 말이 나오고,공명당은 자민당의 우경화 경향을 경고하는 등 심상치가 않다. 특히 공명당이 자민당과 결별을 각오한 듯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하는 비종교적인 국립추도시설 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계상할 것을 정부·자민당에 요구하고,역시 자민당이 반대하는 영주외국인 참정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명당은 또 자민당이 추진중인 평화헌법 9조 개헌에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9조는 전쟁 포기가 핵심이다.공명당은 올초까지만 해도 9조 개헌 가능 입장을 보였지만 7월11일 참의원선거 뒤 입장이 확 뒤바뀌었다. 공명당은 자민당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상당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연립정권 이탈 의지도 배제하지 않은 강경 입장이다.자민당의 감찰관으로서 우경화,밀어부치기 정치 등을 확실히 견제하겠다는 태도다. 왜 이럴까.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이 끝모르게 추락하고,당 내에서 “정부와 자민당만 옹호하느냐?”는 불만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차기 중의원선거를 의식,자민당과 연립관계의 수정 가능성을 포함,제3의 정치세력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기류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평화의 당’ 이미지에 맞게 자민당과는 달리 9조를 고수하되 자위권 보전,국제공헌과 환경권·프라이버시권 강화 등을 넣는 ‘가헌’(加憲) 입장으로 확고히 선회했다.
  • 日, 美해병대 타국 이전 역제안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병력의 일부를 호주나 필리핀 등 다른 나라로 이전 배치하는 방안을 미국에 역으로 제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병력 일부를 일본 본토에 배치하자고 일본측에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이 제안한 이전배치 후보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워낙 강해 “미국에 부담경감을 요구하지 않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에 일본정부의 역제의가 이루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taein@seoul.co.kr
  • ‘욘사마’ 日 히트상품 4위

    |도쿄 이춘규특파원|탤런트 배용준이 겨울연가(일본명 후유노소나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일본 최대의 광고사 덴쓰가 선정한 올 상반기 일본 히트상품 4위에 올랐다.일본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덴쓰는 지난달 2∼6일 인터넷을 통해 15세 이상의 남녀 1000명에게 상반기 히트·화제상품을 고르도록 한 결과 아테네올림픽과 DVD레코더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덴쓰는 신문,잡지 등에 보도된 것 중에서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상품’ 160개를 선정한 후 ▲알고 있다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행하고 있다 등 4개 항목에 걸쳐 평가하도록 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정했다. 3위는 건강붐을 타고 인기를 얻은 간수(두부를 만드는데 쓰임)상품이 차지했다.5위와 6위는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와 ‘왕의 귀환’이 각각 차지했고 만년 꼴찌를 해 유명해진 경주마 하루우라라가 7위에 올랐다. 300만부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는 8위,박막TV는 10위를 차지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北, 마약 외화벌이 年 5억弗”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최근 1∼2년간 마약수출로 연간 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으며,일부가 군사비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4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의 ‘마약거래와 북한’이라는 보고서는 최근 미국 주도로 국제적 마약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마약 밀수출은 오히려 과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나 중국,일본,한국의 범죄조직과 공모하면서 마약 밀거래에 따른 이익이 절반으로 줄게 되자 거래량을 크게 늘렸으며 이에 따라 외화획득도 최근 1∼2년에는 연간 5억달러 수준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 포르노의 포로~

    ■악! 車 “안 그래도 더븐데 매연까지….너무하는 거 아이가.”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에 잠을 청하던 30∼40대 남자들이 애꿎은 남의 자동차에 화풀이를 하다 잇따라 경찰서 신세를 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집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 15대를 파손한 윤모(48·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집앞에 주차돼 있던 김모(45)씨의 부산30도 36XX호 SM 520 승용차 등 차량 15대의 앞유리 등을 둔기로 때려 파손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도로옆 반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는 윤씨는 열대야로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려했지만 집 앞으로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매연이 들어오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렀다. 지난달 18일에는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 사는 30대 이모씨가 “자동차소음 때문에 낮잠을 잘 수 없다.”면서 쇠파이프를 들고 아파트 아래로 내려가 쇠파이프로 14대의 차량유리를 파손해 경찰에 검거됐다. ■앗! 車 유학시절 피우던 대마 맛을 잊지 못해 한밤 대마서리에 나선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심야에 대마 밭에 들어가 대마 잎사귀를 따다 피운 J대교수 김모(51·전주시 호성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0분쯤 임실군 청웅면 옥전리 홍모(55)씨의 대마밭에 들어가 대마잎사귀 100g 분량을 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대는 삼베 제작에 쓰이는 대마재배가 허용된 곳으로 김 교수는 지난달 13일에도 이 지역 대마밭에서 대마 100g을 훔쳤다. 조사결과 김 교수는 주민들의 눈을 피해 서둘러 훔친 대마잎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 뒤 27일 오후 11시쯤 같은 장소에서 질이 좋은 꽃대 부분을 절취하려다 외지 차량이 주차된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걸렸다. ■포르노의 포로 “한달에 2500원만 내면 포르노가 무제한이라고” 싼값에 포르노를 볼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해 선뜻 돈을 지불한 2만 5000명의 ‘억울한’ 불평이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배모(38)씨는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2500원에 무제한 포르노’라는 초기 화면을 띄웠다.최대한 야하고 음란하게 꾸몄다.엽기적인 문구에 치부가 노출되는 동영상을 5초가량 맛보기로 보여줬다.회원들은 무려 2만 5000명이나 몰렸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성인포르노 사이트의 한달 회비가 3만 5000원 정도인 것에 비해 엄청 싸다는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하지만 정작 회원들이 관람할 수 있었던 포르노는 한국영상등급심의위원회를 거친 ‘18세 이상 관람가’의 일반 성인영화뿐이었다. 회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쯤에는 회원 탈퇴를 막기 위해 공짜로 제공되는 외국의 음란사이트 주소를 자신의 사이트에 링크시킨 뒤 자신이 서비스하는 것처럼 속여 생색을 냈다.인터넷 도메인 700여개를 보유한 배씨는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각종 사이트 게시판에 ‘동업자 모집’ 광고를 낸 뒤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해주는 이들에게 무료로 도메인을 넘겨주기도 했다. 배씨는 이같은 수법을 동원,지난 2년 동안 25개의 사이트를 운영했다.회비로 10억여원을 챙겼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배씨에 대해 음란물 관련 혐의가 아닌 사기 혐의를 적용,구속했다.배씨의 혐의는 사이트에서 포르노 동영상을 직접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원들을 속이고 금품을 챙긴 사실에 비중을 둔 것이다.경찰은 “인터넷상에서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비교적 관대한 편이라서 사기죄로 구속된 배씨는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유치원서도 성교육 성과 관련된 논의가 금기시되고 있는 중국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급증하자 조기 성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광저우시에서 초·중학교는 물론 유치원에서도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시 교육·보건당국은 인체해부도 위주였던 기존 성·보건 교과서를 개정,최근 자위행위 등 민감한 내용까지 담긴 교과서를 발간했다.광저우는 지난 4월초 중학교 13곳,초등학교 15곳,유치원 13곳 등 41곳를 시범학교로 지정했다.광저우시의 시의원이자 의사인 랴오찬은 “혼전 성관계를 갖거나 낙태를 하는 어린 여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광저우에서 낙태하는 여성 가운데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삐~악 |찰스턴(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연합|미국 양계장에서 종업원들이 닭을 학대하는 장면이 들어 있는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대행위에 관련된 양계장 직원 11명이 해고되고 패스트푸드 업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은 문제의 양계업체로부터 닭 구매를 중단했다. 미국 최대 양계업체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닭 학대 파문과 관련,관리자 3명과 정규 직원 8명을 해고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웨스트버지니아주 무어필드에 위치한 필그림스 프라이드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양계업체 피츠버그는 무어필드에 있는 양계장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피츠버그는 북미지역 24개 양계장의 관리자들에게 직원에 대한 동물 복지 정책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최대 닭고기 소비업체 KFC는 필그림스 프라이드가 닭 학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이 업체로부터 닭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KFC는 또 문제의 양계장에 감독관을 상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생 야쿠자 |도쿄 이춘규특파원|초등 6년생이 동급생을 집단따돌림으로 협박,수년간 1000만원 이상을 빼앗은 일이 일본 도쿄에서 발생했다.최근 도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기요세시립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동(11)이 동급생 남자 아동(11)으로부터 몇 년간에 걸쳐 현금 100만엔(약 1000만원)이상을 강제로 빼앗았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본격수사에 착수했다.또 담임인 남성 교사(44)가 피해 아동의 모친으로부터 지난해말 상담을 받고도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던 것도 밝혀져 시 교육위원회는 해당 교장과 이 담임을 엄중 주의조치했다. 신문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2년전부터 동급생에게 “돈을 안가져오면 재미없다.”는 등의 협박을 받고 수천,혹은 수만엔씩의 현금을 건네줬다.피해아동은 부모에게는 알리지 않고,모친의 생활비 30여만엔을 훔치고,모친의 지갑에서 부친 명의의 우체국 현금카드를 빼내 95만엔을 인출,동급생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자위대 PSI 합동훈련 첫 참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처음으로 주관,오는 10월께 도쿄만 해상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합동훈련에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P3C 초계기 등이 참가한다고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공해상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물자를 실은 선박을 추적,정박시킨 뒤 선내를 수색하는 시나리오의 이 훈련에 자위대가 정식 참가하는 것은 최초로,자위대법 등 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군사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국이 주도하는 PSI는 주로 북한과 이란을 겨냥,공해나 공중,육상에서 핵이나 생화학 무기 혹은 그 부품을 수송하는 선박과 항공기를 요격 또는 나포하기 위한 국제적 봉쇄망 구축을 위한 군사훈련이다.
  • 일본 대학들도 ‘흔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학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국가예산을 축내 온 것으로 비쳐진 국립대학들은 지난 4월부터 법인화를 단행,생존을 위한 경쟁 경영 개념을 도입했다.사립대학들은 불경기와 자녀감소 현상으로 인해 정원도 못채우는 대학이 늘면서 도산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은 3일 올 봄 입학정원을 못채운 4년제 사립대가 과거 최다인 155개교나 됐다고 밝혔다.전체의 29.1%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한국의 사립대나 지방대들이 처한 현실에 비해 나을 게 없는 형편이다. 2년제 단기대학은 전체의 41%인 164개교가 정원미달이었다.그나마 15개교가 모집 정지를 단행하는 등의 영향으로 입학정원이 전년도보다 9069명 감소했기 때문에 정원미달 비율은 4.7%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단은 “사립대학은 인기교와 비인기교의 양극화가 가속화돼 경영을 조금씩 압박하고 있다.내년 이후도 이 경향은 계속된다.”라고 분석했다.대학도산도 현실화되고 있다.전체 사립대의 4분의1 정도가 적자상태라는 통계도 있다.지난 6월엔 센다이시의 도후쿠문화학원대가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국립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지난 4월부터 국립대학독립법인화가 단행되면서 무한경쟁의 기업경영 개념이 도입됐다.정부지원의 우산에서 벗어나 독자수입기반을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영책임도 묻는다.6년마다 ‘국립 대학법인평가위원회’의 실적 평가를 받아 예산지원이 차등화된다.국립대학간 경쟁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국가지원 예산은 단계적으로 줄어든다.따라서 도쿄대 등은 수익창출을 위한 일반인 상대 식당운영을 할 정도가 됐다. 이에 따라 국립대학들 사이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장기생존을 위한 합병이 진행되고 있으며,지난해 1년간 국립대학 수는 12개나 줄어들었다.지금도 합병이 여러 곳에서 추진중이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2007년도부터 일본은 대학 진학희망자 전원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이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은 국립·사립을 불문하고 도태가 가속화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디카 내수 흔들린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디지털카메라 왕국’ 일본의 내수가 흔들리고 있다.그동안 디지털카메라는 DVD,고화질(HD)TV와 함께 일본경제 회복을 견인한 ‘신 3종 신기(神器)’로 불릴 정도였다.디지털카메라가 흔들리면서 경기논쟁도 재연중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협회가 2일 발표한 6월 디지털카메라 출하실적에 따르면 일본 국내 출하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감소한 61만 6657대였다.1999년 이 분야 통계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줄어든 것이다. 일본내 세대별 보급률이 올해 50%를 넘어서 디지털카메라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암운이 드리운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업계는 일시적인 조정 현상으로 해석하려 하고 있다.협회는 6월 디지털카메라 국내출하대수는 5월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면서 “일시적인 감소다.(출하)확대경향에 제동이 걸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시장의 신장세가 계속돼 수출을 포함한 총출하대수는 35.8% 증가한 469만 133대로 크게 신장세라는 것이다.업계는 다만 국내시장은 사실상 수요포화상태라는 점을 인정한다.따라서 대체수요창출을 위해 고기능상품투입 전략을 펴기로 했다. taein@seoul.co.kr
  • 日 기상이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열도의 여름이 이상해졌다.‘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만년설이 붕괴되고,도쿄의 7월 평균 최고 기온과 일일 최저·최고기온이 관측사상 최고·최저를 기록했다.쉬지 않고 나흘째 1200㎜이상의 엄청난 비가 내리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일 오전 일본 동북쪽 니가타현 유노타니무라에 위치한 해발 1969m 아라사와다케 북쪽 계곡의 만년설이 무너져 내렸다. 아라사와다케는 한여름에도 비탈 일대가 거대한 눈과 얼음층으로 뒤덮인 만년설의 봉우리.사진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이다. 하지만 계속된 찜통 더위로 빙벽이 급속히 녹아내렸고,붕괴사고로 만년설을 촬영하러 산에 올랐던 사진애호가 4명이 눈사태를 당했다.1명은 탈출했으나,3명은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니가타현은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다.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돌았으며 아라사와다케 주변도 지난 27일 이후 36.6도까지 치솟았다.불볕 더위로 인해 후지산 지역의 만년설 양도 줄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도쿄 도심 지역도 날씨 관련 각종 신기록이 작성됐다.도쿄 도심의 7월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에 달해 7월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평년을 4.1도 웃돌았다. 하늘에도 구멍이 뚫렸다.2일까지 시고쿠 도쿠시마현 일부 지역은 연 나흘째 1200㎜의 비가 양동이로 쏟아붓듯 내렸고,고치현에서는 1일 하루 6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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