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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위원회 ‘반대’ 암초 만났다

    2020년 7월 공원지역 해제 후 추진될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이 공론화위원회의 ‘반대’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영호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21일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시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는 찬반 진영 의견을 모두 들은 시민참여단이 결정을 내리면 이를 시에 전달한다. 위원회는 지난 8일과 15일 시민참여단 159명을 상대로 2차례 조사한 결과 60.4%가 특례사업 반대 의견을 밝히자 시에 이같이 권고했다. 시민들의 반대 이유는 ‘생태계와 숲 등 자연환경 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 65.5%로 압도적이었다. 이에따라 위원회는 민간특례사업 대신 ‘대전시가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공원으로 보존할 것’을 권고했다. 대전시는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시는 예산과 민간자금을 투입해 월평공원 갈마지구 139만여㎡ 중 23%에 아파트 2722 가구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시설을 보완하는 민간특례 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숙의를 통해 나온 권고인 만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월평공원이 2020년 7월 1일자로 공원지역에서 해제되는 것은 도시계획 시설 결정일로부터 20년이 지나도 방치되면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되는 이른바 ‘일몰제’ 때문이다. 환경단체 등은 공원 내 사유지가 많아 난개발 등이 우려된다며 민간특례사업을 반대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용균씨 빈소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 열악한 근무환경 증언

    “인터넷 설치 등을 위해 혼자 전봇대나 난간에 매달려 일하다 다치면 전부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20일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빈소가 있는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앞에서 열린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충남 노동자들의 현장증언’에서 LG유플러스 김경호씨는 “위험한 일은 모두 하청을 주고 안전교육이라고는 동영상만 보고 사인하는 정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열린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증언이 쏟아졌다. 당진 현대제철 비정규직 조정환씨는 “2년 전 철광석을 고로로 옮기는 컨베이어벨트에서 혼자 일하던 동료가 기계에 끼여 숨진 뒤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문서 등을 통해 건의했지만 대부분 개선되지 않았다”며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란 구조 속에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을 막으려면 비정규직의 정규화 등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 노동자인 곽은숙씨는 “여름철 실내온도가 40도가 넘는 조리실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아프면 대부분 자부담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람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개선을 호소했다. 태안화력발전소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일용직 노동자로 구성된 플랜트건설노조의 강성철 노안국장은 “지난해 11월 태안화력 3호기에서 보일러 예열기를 청소하던 노동자가 구조물에 끼여 숨져서 조사하니 사고예방 매뉴얼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관리감독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원청·하청 모두를 노동부에 고발했는데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우종 청운대 제7대 총장 취임

    이우종 청운대 제7대 총장 취임

    이우종 제7대 청운대 총장이 20일 취임했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에 입학해 공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가천대 부총장, 서울시·인천시·경기도의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각각 지냈다. 총장 임기는 4년이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방대가 과거와 전혀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충남도청 인접, 수도권 고속전철 개통 등 이점을 활용해 대학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실내 일산화탄소 8배…보일러 어긋난 연통 틈으로 누출된 듯

    실내 일산화탄소 8배…보일러 어긋난 연통 틈으로 누출된 듯

    학생들 거품 물고 쓰러져… 주인이 발견 “전날 입실해 새벽 3시까지 소리 들렸다” LP가스 연소 과정서 유입 가능성 조사 번개탄 태운 흔적·가스 누출 경보기 없어 5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49명 사상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서울 은평구 대성고 학생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펜션 주인 김모(68)씨였다. 김씨는 경찰에서 “펜션 시설을 점검하려고 거실문을 열었는데 학생 10명이 모두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복층 구조의 펜션 1층 거실에 4명, 방 안에 2명이 거품을 문 채 쓰러져 있었고 나머지 4명은 2층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소방서와 경찰은 사망자와 의식 불명의 학생들을 병원에 긴급 후송했다. 이 펜션은 강릉 경포대 해변에서 600m쯤 떨어져 있다. 마을 주민 원태연(63·여)씨는 “집안에서 실려 나오는 학생들 팔이 축 처졌고, 어떤 학생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심장이 아직 벌렁벌렁한다”며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씨는 “어린 학생 10명이 한꺼번에 구급차에 실리는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수능 봐놓고 친구들과 내려와서 놀던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을 주민 박양길(71)씨는 “축 늘어진 학생들의 얼굴과 발이 창백했다”며 “대학교에 막 입학해서 꿈을 키울 아이들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군 등은 모두 대성고 2개 반 3학년생들로 친구 사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5분쯤 펜션에 입실했다. 수능 점수 발표 이후 한 학생이 인터넷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 전체를 예약했다. 이들은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 간 것으로 파악됐다. 펜션 주인은 “학생들만 10명씩이나 와 수상해서 한 학생의 어머니와 통화한 뒤 입실을 허용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실한 17일 밤 7시 40분까지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고, 18일 새벽 3시까지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 이 있었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사고 직후 펜션 안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 20보다 8배 가까운 15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번개탄 등을 태운 흔적은 없었고 라면, 과자 등 간식거리만 방과 거실에 널려 있었다. 경찰은 2층 베란다에 설치한 난방용 보일러실의 보일러와 연통 이음매가 어긋나 틈이 벌어진 데다 가스누출 경보기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LP가스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이 틈으로 새어 나와 실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5일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진상 확인에 나섰다. 사고가 난 건물은 2014년 준공된 뒤 소유주가 두 번 바뀌었고, 지금은 김씨가 임대한 상태다. 요즘 남고생 사이에서는 방학이나 수능 시험 후 등 시간이 나면 몇 명씩 모여 펜션으로 놀러 가는 게 트렌드로 알려졌다. 친구들끼리 직접 음식을 해 먹고 밤새 얘기할 수 있어 풍치 좋은 강원도 펜션 등이 인기를 끌지만 숙박시설의 안전문제가 지적돼왔다. 강릉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내 성폭행 피해 주장하며 30대 부부 동반 자살, 가해자에 7년 구형

    30대 부부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동반 자살한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가해자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7일 대전고법 형사8부(전지원 부장) 심리로 열린 박모(38)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가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지만 수사가 착수되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삭제해 진술에 의문이 있다”며 성폭력이 있었음을 주장하고 이같이 구형했다. 폭력조직원인 박씨는 지난해 4월 충남 계룡시의 한 모텔에서 말을 안 들으면 남편과 자녀들을 해칠 것처럼 A씨를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박씨에게 후배 폭행 혐의만 인정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성폭행 혐의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5월 2심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정을 찾을 수 없어 원심을 인정할 만하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피해자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될 여러 사정이 있는데도 증명력을 배척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있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A씨 부부는 1심에서 성폭행이 무죄로 선고되자 지난 3월 전북 무주 한 캠핑장에서 동반 자살했다. 유서에 ‘친구의 아내를 탐하려고 모사를 꾸민 당신의 비열하고 추악함, 죽어서도 끝까지 복수하겠다’ 등 박씨를 비난하며 그가 유죄임을 강변하는 내용을 남겼다. 박씨 변호인은 이날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1·2심이 오랫동안 심리한 것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한 명의 억울한 범죄자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형사소송법 취지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도 “성폭행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은 A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사건을 면밀히 살펴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충남 아산시는 남부로에 중앙도서관을 세워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했다. 전국 두 번째, 도서관 중 최초다. 국가 에너지정책 표준안 마련을 위한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건립됐다. 방위를 고려한 창 면적비, 고단열 삼중창호, 고효율 조명, 자동제어시스템, 원격검침설비 등 액티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시스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에너지 관련 모든 공법이 적용됐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공사내역 분석으로 예산 44억여원을 절감했다. 국내 친환경 건축 관련 분야의 모든 인증을 땄다. 올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상을 챙겼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 유성구 신탁부동산 재산세 징수 방법 개척

    대전 유성구는 지방세가 장기 체납된 폐업 법인들에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받은 신탁회사들이 신탁부동산을 통한 관리 및 처분 수익이 발생해도 해당 재산에 부과된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는 데 주목해 새롭고 효율적인 징수 방법을 마련했다. 납부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신탁회사들에 맞서 세무공무원들이 신탁회사와 위탁자 간의 계약 내용을 분석해 징수할 근거를 찾았다. 고문변호사 도움을 받아 징수 가능 여부를 확인한 직원들은 신탁원부 계약이행 촉구 공문을 발송하고 신탁회사를 설득해 징수에 나섰다. 이런 방법으로 8년간 결손 처분됐던 체납액을 발굴해 7억 7800만원을 걷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대전 유성구, 신탁부동산 재산세 징수 방법 개척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대전 유성구, 신탁부동산 재산세 징수 방법 개척

    대전 유성구는 지방세가 장기 체납된 폐업 법인들에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받은 신탁회사들이 신탁부동산을 통한 관리 및 처분 수익이 발생해도 해당 재산에 부과된 재산세를 납부하지 않는 데 주목해 새롭고 효율적인 징수 방법을 마련했다. 납부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신탁회사들에 맞서 세무공무원들이 신탁회사와 위탁자 간의 계약 내용을 분석해 징수할 근거를 찾았다. 고문변호사 도움을 받아 징수 가능 여부를 확인한 직원들은 신탁원부 계약이행 촉구 공문을 발송하고 신탁회사를 설득해 징수에 나섰다. 이런 방법으로 8년간 결손 처분됐던 체납액을 발굴해 7억 7800만원을 걷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아산시, 첫 제로에너지 도서관 공사비 44억 절약

    충남 아산시는 남부로에 중앙도서관을 세워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했다. 전국 두 번째, 도서관 중 최초다. 국가 에너지정책 표준안 마련을 위한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건립됐다.방위를 고려한 창 면적비, 고단열 삼중창호, 고효율 조명, 자동제어시스템, 원격검침설비 등 액티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시스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에너지 관련 모든 공법이 적용됐다. 효율적이고 철저한 공사내역 분석으로 예산 44억여원을 절감했다. 국내 친환경 건축 관련 분야의 모든 인증을 땄다. 올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상을 챙겼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태안화력 김용균씨 빈소 방문했다 실랑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태안화력 김용균씨 빈소 방문했다 실랑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14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24)씨 빈소를 찾았다 유족 및 김씨 동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수석은 이날 ‘유가족을 위로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빈소를 방문했다. 이 수석이 이날 오후 2시쯤 충남 태안의료원 상례원 김씨 빈소에 도착하자 김씨 유가족과 한국발전기술 동료 직원들이 “만나 달라고할 때는 오지도 않더니 사람이 죽어야 오느냐” “죽은 사람과 얘기할 수 있느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 1일 근로조건 개선 노조 캠페인에 참가해 안전모와 방진마스크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는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어 이 수석이 신발을 벗고 김씨 빈소에서 조문하는 과정에서 김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김씨의) 나이는 아느냐”고 묻자 이 수석은 “나이 같은 건 묻지마라”고 받았다. 이 수석은 조문 후 20여분 간 빈소에 앉아 유족 및 시민대책위 관계자들과 대화를 할 때도 부딪혔다. 시민대책위 관계자가 “전국의 발전소 노동자와 비정규직 숫자를 아느냐”고 따졌고 이 수석이 말을 하지 않자 “뭘 알고 왔느냐”고 몰아붙였다. 이 수석은 공격이 계속되자 “여기, 토론하자고 온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유족들 항의도 계속됐지만 이 수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태의 시민대책위원장은 “사측이 조사를 하고 대책을 내놓는다는 식이면 청와대를 못 믿는다”고 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님이 보내서 왔다” “사측이 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한 뒤 “유가족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씨 사고현장 목격자인 한국발전기술 직원 2명을 불러 사고현장에서 불이 켜진 채 발견된 김씨의 휴대전화 등으로 볼 때 컨베이어벨트 순찰시 문제가 발생하면 사진을 찍어 보고하라고 했는지 등 근무방식 등을 조사했다. 또 수사과장 등을 현장에 보내 혼자 담당한 작업이 과중했는지, 안전교육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고용노동부 보령지청도 이날 작업시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6·13지방선거 관련 대전 세종 충남지역 105명 기소

    김정섭 공주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2명을 비롯해 대전, 세종, 충남지역 6·13 지방선거 관련자 105명이 기소됐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송치 또는 고소·고발한 202명을 입건해 이 중 105명을 기소하고 97명을 불기소했다. 기소 대상자 중에는 당선자 13명이 끼어 있다. 김 시장과 김 군수 말고도 광역의원 2명과 기초의원 9명이 포함됐다. 김 시장은 예비후보이던 지난 1월 공주시민 8000명에게 자신의 이름, 사진과 선거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연하장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두 번째 군수직을 지내던 지난 4월 공무원 신분으로 수 차례에 걸쳐 관내 노인회관이나 주민들이 단체로 타고 있는 관광버스 등에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위반 유형은 흑색선전 79명(39.1%), 금품선거 51명(25.2%), 폭력선거 18명(8.9%), 공무원 선거개입 12명(5.9%), 불법선전 8명(4.0%)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331명을 입건해 211명을 기소한 것과 비교해 선거사범이 크게 줄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금품선거 대신 흑색선전 등 거짓말 선거가 제일 많이 적발된 것도 올해 6·13 선거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규희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의원 예비후보한테 “공천을 도와주겠다”면서 식사비 명목으로 45만원을 받은 혐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스러지는 비정규직] 목숨 담보로 일하는 하청 노동자의 절규… “더이상 죽이지 마라”

    [스러지는 비정규직] 목숨 담보로 일하는 하청 노동자의 절규… “더이상 죽이지 마라”

    “보고 싶은 용균아, 우리 용균이 보고 싶어 어떻게 하나. 아들만 보고 살았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느냐….”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 숨진 김용균(24)씨 부모는 12일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정문 앞에서 열린 김씨 사망사고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및 유족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들이 반년 이상 여기저기 (취업하려고) 서류를 넣었다가 안 돼, 찾은 게 여기”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고 목 놓아 울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김씨 부모는 “이런 일이 부모로서 어떻게 당할 일이냐”면서 “대통령이 고용률을 높이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 해명 좀 해보시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본사 사람들도 우리 아들처럼 똑같이 해주고 싶다”며 책임자 엄벌을 요구했다. 김씨의 한 동료 직원은 “(김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석탄 운송 컨베이어 벨트는 길이가 수㎞에 이르고 속도가 빨라 위험했다”면서 “수년째 인력을 증원하든가 재배치해 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야간 컨베이어 근무 때면 신경이 곤두섰다”면서 “두 명이 함께 일했다면 벨트 옆 정지 버튼을 즉시 눌러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고 발생 후 현장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용훈 근로감독관은 “하도급 회사들은 수익구조가 열악해 인력을 줄여 경비를 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법규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발전기술 측은 “회사 내부 지침에 현장 운전원은 1인 근무가 가능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날 밤 혼자 일하다 변을 당했다. 경북 구미 청년으로 이 하청업체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김씨는 지난 1일 근로조건 개선 노조 캠페인에 참가해 안전모와 방진마스크 차림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는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씨 빈소에는 직장 동료, 시민단체 관계자 등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하지만 김씨 회사 임직원들은 직장 동료 등의 저지로 빈소에서 발길을 돌렸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소 임직원들도 조문을 못하고 쫓겨났다. 회사에서 보낸 장례용품 박스도 거부당했다. 네티즌들도 애도와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ID ‘bum8’은 “너무 안타깝다. 하청업체들, 젊은 인력 제발 막 부려 먹지 마라. 진짜 원청부터, 아니 그 위부터 바뀌어야”라고 지적했다. ‘zzos’는 “가슴이 아프다. 대통령님, 희망고문 2년 이제는 실망과 분노로 바뀌려 한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씨의 시신을 부검했고, 한국발전기술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3단 패키지 엄벌제… 공무원판 윤창호법

    충남·부산 등 음주운전 처벌 강화 솜방망이 여론에 승진심사서 제외 면허정지 땐 감봉·취소 땐 정직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조치 세 번째엔 무조건 파면 초강수‘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음주운전이 여전한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음주운전 공무원 엄벌 규정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는 11일 내년 1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승진 심사에서 제외하던 기간을 두 배로 늘려 승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태우 인사기획팀장은 “승진 대상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면 3년 안팎 승진을 못하고, 그러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통보하면 곧바로 적용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공무원 7명이, 올해는 5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시·군 공무원도 지난해 13명, 올해 10명이 걸렸다. 이 팀장은 “시·군에도 음주운전 엄벌을 권하겠다”고 했다.앞서 대전시는 처음 음주운전에 적발돼도 면허정지 수준이면 ‘무조건 감봉’, 면허취소면 ‘무조건 정직’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두 번 걸리면 해임∼강등, 세 번째는 ‘무조건 파면’ 조치한다. 음주운전 사고로 경상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무조건 정직, 중상해를 입힐 때는 해임∼정직에서 해임∼강등 조치로 강화한다. 이동한 시 감사관은 “정직 조치를 받으면 사실상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승진을 못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공무원의 음주운전이나 처벌 수준에 대해 ‘솜방망이’라며 시민들의 인식이 안 좋았고,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도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질타한 터여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처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 해외출장 및 연수, 휴양시설 이용 등도 힘들다”며 “공무원이 시민보다 법을 더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대전시는 지난 5년간 음주운전 12건이 적발돼 8명은 견책, 3명은 감봉, 1명만 정직 처분을 받아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부산시도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 기준’을 적용한다. 혈중알코올농도 0.1% 미만은 견책에서 감봉, 그 이상은 감봉에서 정직으로 높였다. 두 번째 적발되면 ‘해임’, 세 번째는 ‘파면’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된 상태인 데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면 ‘무조건 해임’된다. ‘공직자 음주운전 제로화’를 선언한 전북도는 음주운전 시 전보 조치 및 상여금 지급 제한, 인명사고 시 직위해제 등 조치를 내놨다. 충북 청주시는 혈중알코올농도 0.112%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낸 모 공무원을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격 해임했다. 울산시도 지난 10월부터 최초 음주운전 징계를 ‘견책’에서 ‘감봉 1개월’로 강화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이면 감봉 1개월에서 2개월로 높였다. 최근 3년간 울산시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총 14건으로 징계 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전 ‘스쿨 미투’ 여고 교사 자살

    ‘스쿨 미투’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던 대전의 현직 고교 교사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48분쯤 대전시 유성구 모 아파트 화단에 모 여고 교사 A(42)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했다. A씨 집 인근에 있는 이 아파트 19층 옥상에는 A씨의 상의가 놓여 있었다. A씨는 투신 직전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미안하다”고 카톡을 보냈고, 이를 받은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투신을 막지 못했다. A씨는 지난 9월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발생한 이른바 ‘스쿨 미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거진 뒤 대전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지목된 교사 11명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일부 교사의 강제추행 시도,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 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이 학교 법인에 중징계 2명, 경징계 3명, 경고 2명, 주의 4명 등 해당 교사 전원을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이 중 A씨 등 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교육청 감사와 경찰 조사 등에 따른 압박감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양승조 충남지사 “보령1,2호기 오늘이라도 폐쇄하고 싶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석탄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 1·2호기의 전원을 오늘부터라도 내리고 싶다”고 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화력발전소의 연한이 30년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34년, 35년 지난 화력발전소가 멀쩡하게 돌아간다는 것에 화가 난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어 “1·2호기를 당장 폐쇄했으면 좋겠지만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안타깝다”며 “충남도의 의지를 최대한으로 보여 노후된 화력의 폐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충남도는 이날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를 비롯한 민선 7기 11개 분야 116개 공약 사업에 17조 651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소 폐쇄 외에도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고교 무상교육 및 급식, 공공임대주택 5년간 1만 5000 가구 공급, 시내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실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 복원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태안기름유출 사고 11년, 삼성 지역발전기금 배분 완료

    충남유류피해대책위원회 연합회는 태안기름유출사고 11주년을 하루 앞둔 6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이 내놓은 지역발전기금을 지난달 말 받아 은행에 예치했다”며 “피해민 복리와 지역공동체 복원 등에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기금은 이자를 포함해 3067억원으로 이 중 2024억원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충남 태안·서산·당진·서천)에 배분됐고, 1043억원은 7개 시·군( 충남 보령·홍성, 전북 군산·부안, 전남 무안·신안·영광)이 포함된 (재)서해안연합회에 배분됐다. 문승일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는 “기금 운용 로드맵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사업계획은 허베이특별법에 정해진 대로 앞으로 구성될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해 집행하겠지만 어장복원,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우선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응복 이 협동조합 이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기금이 배분됐지만 아직도 험난한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기름유출사고 때 피해를 봤는데도 아직 배·보상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모든 보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기름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 7일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이 충돌해 원유 1만 900t이 유출된 국내 최대 유류오염 사고이다. 이 사고로 충남 6개, 전남 3개, 전북 2개 시·군 어민 등이 피해를 입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공자아카데미상 수상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공자아카데미상 수상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이 5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홀리데이인 청두 센추리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세계공자학원 총회에서 공자아카데미 선진개인상을 수상했다. 공자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우리나라 24개 대학 중 총장이 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이는 매년 전 세계 150여개국 대학 총장과 공자아카데미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순천향대는 2007년 9월 중국 텐진외국어대와 손잡고 공자아카데미를 개설한 뒤 아산고와 천안고에 각각 공자학당을 개설하고 지역사회에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는 등 충남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10년여 간의 이런 노력이 서 총장의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서 총장의 선진개인상 수상은 새로운 10년을 출발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전 택시 기본요금 내년부터 500원 오른다

    대전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500원 오른다.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현재 2800원인 기본요금을 3300원으로 17.9%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140m당 100원인 거리요금도 133m로 줄였다. 34초당 100원인 시간 요금은 그대로 유지했다. 시는 택시업계로부터 요금변경 신고를 받아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 택시요금이 오르기는 2013년 1월 이후 6년 만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황운하 신임 대전경찰청장 “올해 안에 수사권 조정 입법화해야”

    황운하 신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3일 “연내 수사권 조정 입법화를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조직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이다. 황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첫 번째 과제는 수사구조 개혁이다. 이번 정부가 출범할 때 국민이 첫 번째로 주문한 것도 검찰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못된 수사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낭패를 겪게 된다는 점을 경찰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경찰서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 모든 경찰관이 지역의 국회의원과 오피니언 리더는 물론 평범한 주민들을 만나 국민 여론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수사권 조정 홍보는 경찰의 시각이나 경찰 조직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이 선정한 개혁 과제를 공직자로서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해 “일부 독소조항이 있지만 논쟁거리가 많아지면 수사권 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욕심 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취임식에서도 “개혁이 성공하려면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탐욕과 소아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조직의 이익만을 내세우며 개혁에 저항하는 언행은 촉견폐일(蜀犬吠日·촉나라 개는 해를 흔히 볼 수 없어 해만 보면 짖는다는 뜻으로 식견이 좁은 사람을 뜻함)의 어리석음을 넘어 국민주권주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위험한 행동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성기업 간부 폭력사건 노조 사무실 압색 영장 기각

    충남 아산 유성기업 임원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표극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아산경찰서가 신청한 유성기업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표 부장은 “현 수사기록만으로는 압수할 물건과 혐의의 관련성이 부족해 압수수색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상 필수 절차인 압수수색이 안되면 노사 간 이견이 팽팽한 ‘폭력행위가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영장 재신청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과 관련된 노조원 7명 등 모두 11명의 유성기업 노조원에게 4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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