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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아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코로나 백신 일제히 접종

    “안 아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코로나 백신 일제히 접종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감도 있었지만 안심이 된다는 얘기를 더 많이했다. 사실상 국내 첫 접종자는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 이씨는 26일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그간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없어졌다”고 했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도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날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는다. 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 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이날 인천 부평구보건소는 아침 일찍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직원들이 전날 이송돼 보건소 백신 전용 냉장고에 입고됐던 1층 예방접종실로 옮겼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발열 체크 등 사전 절차도 밟았다.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왼쪽 어깨에 백신을 맞는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자 접종 대기자들에게 “안 아파”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김씨는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20∼30분간 보건소에 대기하면서 혹시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 뒤에 귀가했다.‘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안동 첫 접종자인 이상국(48) 애명노인마을 사무국장은 “솔직히 아침부터 조금 긴장은 됐다”며 “집단면역 형성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심순화(55)씨는 “백신에 대한 걱정보다는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 가운데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접종 계획이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접종 후 취재진과 만나 “1호 접종자로 선택돼 기쁘다.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1호 접종자인 요양병원 간호사 이하현(24)씨는 접종하는 과정에서 간호사에게 “바늘이 다소 길어 보이는데 마른 노인은 어떤 각도로 맞히면 좋겠느냐”고 주사 상담을 하기도 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접종센터 밖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전남 목포시 하당보건소에서는 팀장급 직원이 코로나19에 걸려 비상이 걸렸다. 시는 즉시 보건소를 폐쇄하고 전 직원을 자가격리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백신 접종 장소와 접종 관리 인력이 감염돼 차질이 빚어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정부에 맞춰”…교과서 무단 수정한 교육부 직원 징역형

    박근혜 정부 집필 초등학교 교과서의 ‘대한민국 수립’이란 문구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집필자 동의 없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꾼 교육부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2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사문서위조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교육부 전 과장급 직원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내용 중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꾸는 등 213곳을 수정하고 하급 직원에게 편찬위원회 협의록에 편찬위원장 도장을 임의로 찍게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회교과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 집필된 것으로 A씨는 정권이 바뀌자 문재인 정부의 역사관에 맞추기 위해 2018년용 교과서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예전에는 ‘대한민국 수립’에 대한 표현을 지적하는 민원에 ‘문제가 없다’고 고집하던 A씨가 정권이 바뀐 뒤 갑자기 정반대 행위를 한 것은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며 “‘정부 수립’으로 바꿔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편찬위원장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완전 배제했다. A씨의 수정 요청도 교육부의 최종적·공식적 입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편찬위원장을 배제한 A씨 등은 일부 교수, 교사를 위촉해 수정 협의 후 교과서를 고쳤다. 이 과정에서 직원을 시켜 문구 수정을 요구하는 허위 민원까지 제기하도록 했다”며 “미래 세대 교육을 책임지는 중요 담당자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당시 교육부에 파견돼 교과서 편찬 업무에 관여한 지방교육청 교육연구사 B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해당 교과서 출판사 직원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동물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편집 성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동물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세포 내 소기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편집하는 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 교정 연구단(단장 김진수)이 염기 교정 효소 ‘DdCBE’(DddA 유래 시토신 염기 편집기)를 이용해 생쥐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정 염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일어나면 시력·청력 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계·근육·심장 등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5000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유전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널리 알려진 유전체 교정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교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절단 효소가 목표 DNA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RNA의 도움이 필요한데 가이드 RNA가 미토콘드리아 막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브로드 연구소 데이비드 리우 교수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DNA를 정밀 편집하는 분자 도구인 DdCBE를 개발했다. 세균에서 유래한 DddA 탈아미노 효소를 이용해 미토콘드리아 DNA 이중나선의 염기 시토신(C)을 티민(T)으로 바꿀 수 있는 편집 기술이다. 이로써 미토콘드리아 DNA도 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이는 세포 수준의 연구로 동물 개체 수준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생쥐 세포주(세포 집합)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조합의 DdCBE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은 DdCBE를 선정, 생쥐 배아에 주입했다. 이를 대리모에 이식, 미토콘드리아 DNA의 시토신 염기를 티민 염기로 치환한 유전자 교정 생쥐를 제작해 냈다. 나아가 어미 생쥐의 교정된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 서열이 다음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달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이날 자에 실렸다. 이현지 선임연구원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동물 배아 수준에서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게 됐다”며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산군 공무원들 수차례 5인 이상 식사, 방역수칙 위반 논란

    충남 금산군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로 수차례 5인 이상이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있다. 19일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A면의 공무원 20명이 한 음식점에서 업무추진비를 이용해 32만원어치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이 내려진 뒤다. 금산군청 B과에서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차례 7명 2회(4만 9000원, 12만 8000원), 25명(45만원), 44명(35만원)이 직원 격려와 간담회 명목으로 카드를 음식점에서 썼다. 군청 C과는 지난해 12월 30일 한 단체와 업무협의 급식을 이유로 15명이 23만 8000원을 식당에서 사용했다. 방역을 담당하고 있는 D부서에서도 지난해 12월 30일 당면업무 추진직원 격려 급식 명목으로 20명이 28만원을 사용했으며, E부서는 지난 1월 22일 9명이 10만 5000여원의 식대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는 등 군청 부서는 물론 면사무소에서 업무추진비로 5인 이상 식대 지출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 이에 대해 금산군 감사부서 관계자는 “몇몇 관련 부서와 면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배달을 시켜 식사를 했거나 단체 회식을 할 수 없어 카드 결제후 개별적으로 식사를 한 것, 그리고 야근하면서 여러 번 식사한 부분을 한꺼번에 결제하면서 생긴 오해”라며 “공무원들에게 5인 이상 집합금지 부분을 준수하도록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해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온라인으로 만난 초등생 성폭행한 30대 구속

    온라인으로 만난 초등생 성폭행한 30대 구속

    온라인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충청남도경찰청(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A씨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넘겼다. A씨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충남 한 지역에서 만나 공유차로 수도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만나고 싶으니 주소를 알려달라”며 접근한 뒤 범행했고, 헤어지면서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장면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설 연휴發? 다시 600명대… 남양주 공장 115명 등 집단감염

    설 연휴發? 다시 600명대… 남양주 공장 115명 등 집단감염

    아산 보일러 공장 누적 확진자 129명고향 방문 가족모임 감염 전국서 발생정부 “확진자 늘면 새 거리두기 재검토”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17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급증했다. 이는 설 연휴 가족 방문뿐 아니라 공장 등 산업체발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개편 적용 시점을 늦추기로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17일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1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나흘 만에 직원 102명과 가족·지인 27명이 감염됐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설 연휴 고향을 찾았거나 지역 식당과 상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산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공장의 환경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졌다”며 “문제는 설 연휴 고향 방문 등 동선이나 가족·지인의 감염 여부 등 실태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직원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A씨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공장 전체로 급속히 번졌다. 충북 진천의 한 오리 가공업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사이에 총 11명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설 연휴 직후여서 고향 방문에 따른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지뢰밭처럼 터지고 있다. 연휴 때 경북 봉화에 가족 10명이 모였다가 할머니와 대전에 사는 딸 부부, 손녀까지 코로나19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에 모였다가 감염된 가족 6명 중 한 명이 보험회사 동료들에게 옮겨 모두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는 할아버지, 장남 부부와 자녀 1명, 차남의 자녀 1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말 이동량도 1월 초보다 32.6% 상승했는데 이처럼 환자 수가 늘고 이동량이 지속 증가하며 설 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모습을 드러내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가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점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재편은 일정대로 준비하되 이행 시기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남양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찰, IM선교회 본부 등 압수수색…마이클 조도 소환 예정

    경찰, IM선교회 본부 등 압수수색…마이클 조도 소환 예정

    4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IM선교회를 15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45분부터 수사관 15명을 보내 5시간여 동안 대전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본부, IEM국제학교, 학습관 등 3곳을 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육일정, 교육기자재 등 7 상자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 압수수색은 대전시가 지난달 29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시교육청이 지난 5일 학원법 위반과 초·중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IM선교회 설립자 마이클 조와 산하 IEM국제학교 대표 이모씨를 경찰에 고발해 이뤄졌다.경찰은 IM선교회가 인가를 받지 않고 전국 곳곳에 선교사 양성과 함께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TCS국제학교, CAS(기독 방과후 학교), 한다연구소 등 41개 시설을 운영하면서 미인가 교육시설에 못쓰도록 한 학교 명칭을 불법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까지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경기 용인 등 IM선교회 교육시설에서는 모두 4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학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위반만 영장을 받아 시설폐쇄 해제 첫날 진행한 것으로 집단 대면예배 등 감염병법 위반 혐의는 추후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이달 안에 마이클 조와 IEM국제학교 대표도 소환 조사하겠다”고 했다.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횡단보도 행인 12주 중상 ‘킥보드’ 벌금 800만원

    전동킥보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는 킥라니(킥보드가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하다는 의미의 합성어)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킥보드 운전자들이 법규 준수 등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오세용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5)에게 “녹색 불에 횡단보도를 걷던 피해자를 치어 과실이 크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신체·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일 오후 5시 40분쯤 세종시 한 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들이받아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을 통해 신호등이 녹색 불이었음이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가 반성하고, 피해자 치료비 상당액을 부담하고, 사고 후 전동킥보드를 판매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동킥보드를 타다 보행자를 다치게 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금고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제자 7명 성추행’ 서울대 전 교수…KAIST 강의 초청됐다 취소

    ‘여제자 7명 성추행’ 서울대 전 교수…KAIST 강의 초청됐다 취소

    여제자 7명을 성추행해 파면 및 구속됐던 강모(60) 전 서울대 교수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세미나 강의에 초청됐다 논란이 일자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KAIST는 오는 18~19일과 24~26일 5차례 열리는 수리과학과 세미나에서 강의하기로 한 강 전 교수가 14일 오후 강의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 전 교수는 세미나에서 온라인으로 대수기하학 표현론을 강의할 예정이었다. 강 전 교수는 KAIST 수리과학과 박모 교수가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재 수학자로 명성을 얻은 강 전 교수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여제자를 불러내 강제로 입맞춤하거나 몸을 만지는 등 여제자 7명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6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이 확정됐다.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해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과 대학원생, 진학 도움을 요청한 여성을 일정한 패턴으로 강제로 상습 추행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1심부터 선고한 형량을 그대로 유지 확정했다. 앞서 서울대는 피해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한 이후에 사건을 인지하고 2015년 강 전 교수를 파면 조치했다. 파면 후 강 전 교수는 교단에 서지 못하는 등 국내 수학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중동 국가 대학 등에서 지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교수의 KAIST 세미나 초청 강의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성추행범을 강사로 기용한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KAIST 관계자는 “박 교수가 강 전 교수의 학문적 성취를 제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박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던 차에 뉴스를 보고 반발 움직임을 안 강 전 교수가 전화로 ‘KAIST에 누가 되기 싫다. 강의를 취소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SNS서 알게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 30대 검거

    SNS서 알게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 30대 검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이 사건 용의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충남 한 지역에서 만나 수도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에서 “만나고 싶다. 주소를 알려달라”며 B양에 접근해 만난 뒤 헤어지면서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A씨가 경기도와 충남을 오갈 때 공유차(카셰어링)를 이용했는데, 이 업체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용의자 특정이 늦어지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쏘카 측에 차량 이용자 정보를 요구했지만, 업체는 “영장이 있어야 한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범죄수사를 위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하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시바 신으로 난치병 치료”… 한의사 속여 62억 뜯었다

    “시바 신으로 난치병 치료”… 한의사 속여 62억 뜯었다

    “나는 시바(인도 시바파 최고의 신) 신의 현신이다. 곧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대재앙이 시작되는데 선업(善業)을 쌓아야 살 수 있다” ‘자신을 시바의 신’이라고 속여 한의사와 난치환자 등에게 62억여원을 뜯은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총 62억여원을 뜯어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 B씨에게 징역 6년, C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 피해자는 시바 신의 분노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착각에 빠져 있었다”면서 “피고인들도 여전히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리치료사인 A(51)씨는 2012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의사 2명에게 “선업지수가 높아지면 다른 사람의 난치병도 없앨 수 있다”며 자신의 교리에 빠져들게 했다. A씨는 이들한테 동료 한의사도 소개 받았다. 이듬해인 2013년 3월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합쳐 정기 모임을 갖고 ‘추(錘) 사용법’ ‘악신 빙의 처리법’ 등을 설교했다. 1년여 뒤 A씨는 본격 흑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A씨는 2014년 6월 대전 서구 모 장소에서 자신을 따르는 한의사 등 12명을 상대로 “올 말부터 대재앙이 오면 전 세계에서 치료를 받으러 환자 행렬이 이어지는데 한의사마을 등을 준비할 돈이 필요하다”고 꼬드겨 모두 29억원을 뜯어냈다. 또 주식으로 큰 돈을 번 피해자에게 “악신에 투자했다”면서 ‘악신투자비 회수’조로 1억 2680만원이 든 통장을 가로채 사용하기도 했다. A씨를 따르던 25~30년 경력 한의사 B씨와 C씨도 직접 범행에 가담했다. B씨는 “내가 개발한 치료법으로 앞으로 창궐할 괴질을 치료할 수 있다”며 동료 한의사 등으로부터 33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고, C씨도 5000만원을 뜯어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열차승객 달랑 한명”…정치논리로 신설된 KTX공주역의 현실

    “열차승객 달랑 한명”…정치논리로 신설된 KTX공주역의 현실

    “밤에는 열차에 한 명도 안 타고 안 내릴 때가 많습니다. 명절 때도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고요” 충남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 공주역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공주시내를 가려면 차로 20분에서 25분이 걸릴 정도로 애매한 곳에 KTX역이 만들어졌다”며 “버스도 1시간에 한 대꼴이어서 주로 자가용을 타고 역까지 온다.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코레일과 공주시에 따르면 2015년 4월 개통된 공주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그 해 357명에서 올해 241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2019년에 1일 평균 이용객이 520명까지 늘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16명에 이어 올해는 이처럼 더 쪼그라들었다. 공주역에 서는 KTX, SRT 열차가 하루 상·하행선 각각 25회로 모두 50대임을 볼 때 열차당 평균 4.8명으로 다섯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전국의 KTX 신설 역 중 이런 이용률은 매우 이례적이다.실제로 공주역 주변은 작은 마을 뿐이다. 공주와 함께 논산시, 부여군 주민이 이용하고 있으나 이들 지역 시내와 거리가 멀어 이용에 불편하다. 공주역 직원 10여명도 주변에 살지 않고 세종, 대전, 청주, 전북 익산시에 심지어 광주광역시에서 출퇴근하는 상태다. 역 관계자는 “공주역 이용객 중에는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 공주지역 대학을 다니는 서울 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공주역은 정치적 결정이었다. 정부는 당초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천안에서 곧장 전북으로 진입하는 노선을 구상했으나 충북 정치인과 자치단체 등이 지름길 직선이 아닌 데도 청주를 거치는 오송역을 유치하자 충청권 균형발전론이 제기됐다. 2006년 전후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균형발전을 들어 충남 공주역 신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충북에서 “공주역이 생기면 오송역은 행복도시 세종시의 관문 역할을 빼앗기게 된다”고 반발했지만 결국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4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공주역을 신설했다.현재 오송역과 공주역의 위상은 크게 다르다. 오송역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 등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하면서 꽤 활성화됐다. 하지만 세종시가 43㎞쯤 떨어진 오송역~공주역 중간에 KTX세종역 신설을 욕심 내고 있어 두 역 모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다. 세종역이 생기면 오송역 이용객의 이탈이 훨씬 극심할 전망이지만 공주역도 지금보다 타격을 더 받을 게 불보듯 뻔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연계교통 강화 등 지자체와 다양한 공주역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역은 주변 지역 개발 및 활성화로 살리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역 주변 개발을 위해 민자유치 등 각종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난 시바 신의 화신이다”…동료 한의사 홀려 62억 가로챈 사기단

    “난 시바 신의 화신이다”…동료 한의사 홀려 62억 가로챈 사기단

    “나는 시바(인도 시바파 최고의 신) 신의 화신이다. 곧 지구의 종말을 알리는 대재앙이 시작되는데 선업(善業)을 쌓아야 살 수 있다” 물리치료사를 지낸 A(51)씨는 2012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의사 2명에게 “선업 지수가 높아지면 다른 사람의 난치병도 없앨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의 교리에 빠져들게 했다. A씨는 이들로부터 동료 한의사도 소개 받아 이듬해 3월부터 정기 모임을 갖고 ‘추(錘) 사용법’ ‘악신 빙의 처리법’ 등을 설교하며 침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흑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A씨는 2014년 6월 대전 서구 모 장소에서 자신을 따르는 한의사 등 12명을 상대로 각개격파하듯 “금년 말부터 대재앙이 오면 전 세계에서 치료를 받으러 환자 행렬이 이어지는데 한의사마을 등을 준비할 돈이 필요하다”고 꼬드겨 모두 29억원을 뜯어냈다. 이 중 “가족들이 한의사마을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말에 1억 3850만원을 건넨 한의사도 있다. A씨는 또 주식으로 큰 돈을 번 피해자에게 “악신에 투자했다”며 ‘악신투자비 회수’조로 1억 2680만원이 든 통장을 가로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따르던 25~30년 경력의 한의사 B씨와 C씨도 직접 범행에 나섰다. B씨는 “내가 개발한 치료법으로 앞으로 창궐할 괴질을 치료할 수 있다”며 동료 한의사 등으로부터 33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고, C씨도 5000만원을 뜯어냈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총 62억여원을 뜯어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 B씨에게 징역 6년, C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 피해자는 시바 신의 분노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착각에 빠져 있었다”며 “피고인들도 여전히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새벽 기각됐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로 ‘칼끝’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미 주요 참고인이 구속된 상태이고 관계자들의 진술이 확보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지법에 출석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면서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하기 위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명분과 동력을 잃게 됐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원전 폐쇄 관련 청와대와 산업부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탈원전 정책을 이끌었던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었다. 애초에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원전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말 징계에서 복귀한 후 가장 먼저 챙겼던 사안이란 점에서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백운규 전 장관 영장 실질심사…“월성 1호는 국민안전 국정과제”

    백운규 전 장관 영장 실질심사…“월성 1호는 국민안전 국정과제”

    월성 1호 경제성 평가 조작 등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국민안전을 최우선한 국정과제였다”고 주장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실질심사가 시작되기 20분 전쯤 대전지법에 출석하면서 “내가 장관 재임 때 국가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이 같이 주장한 뒤 “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가방을 메고 변호인 들과 함께 법원 후문으로 들어왔다. 이날 실질심사는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4일 백 전 장관을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를 낮추는데 관여해 업무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은 또 2019년 12월 1일 문모(53) 국장 등 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 1호 관련 파일과 자료 530건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도 받고 있다. 문 국장과 김모(50) 서기관은 구속기소, 정모(50) 과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백 전 장관이 구속되면 월성 1호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청와대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 전 장관은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날 대전지법 정문 앞에는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모여 ‘역적 백운규를 구속하라’ 등 피켓을 들고 구속을 촉구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저터널 관광객 잡자”… 태안·보령, 낙조 전망대 경쟁

    올해 말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지나는 77번 국도의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충남 서해안에 전망대 설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크게 늘어날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다음달 말부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만리포 전망타워 운영에 들어간다. 높이 37.5m에 건물면적 300㎡ 규모로 주변 경관 조망 및 야간 경관조명 등 시설을 갖췄다. 77번 국도와 인접한 남면 몽산포해수욕장에도 전망대가 세워진다. 탐방로 형태로 길이가 256m에 이른다. 군은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또 안면도 최남단인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 원산안면대교 입구에도 내년 말까지 높이 52.7m의 전망대가 들어선다. 해저터널이 시작되는 보령시도 전망대 건설에 뛰어들었다. 오는 4월 성주산(해발 677m) 정상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인근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높이 6.9m짜리 낙조 전망대를 운영한다. 또 대천해수욕장~대천항 사이에 높이 100m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보령·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영장심사 8일 진행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영장심사 8일 진행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진행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30분 백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 과정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원전정책 담당 산업부 A과장(현 국장)은 백 전 장관에게 월성 1호기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때까지 가동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A과장을 크게 질책하며 “즉시 가동 중단하는 것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백 전 장관은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 등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공무원 3명과 관련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전자 가위’ 특허 빼돌린 혐의…김진수 前 IBS 단장 등 2명 무죄

    ‘유전자 가위’ 특허 빼돌린 혐의…김진수 前 IBS 단장 등 2명 무죄

    정부 지원으로 개발한 유전자 질환 치료 기술인 ‘유전자 가위’ 특허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김진수(57)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구창모 부장판사는 4일 사기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과 김 전 단장이 대주주로 있는 바이오회사 툴젠 관계자 김모(41)씨 등 2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연구 결과가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해당하는 데도 이를 숨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예컨대 동시에 여러 연구를 수행할 때 특허 연구비 투입액을 엄밀히 산출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아무런 증명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실제로 재산상 손해 규모 등을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단장은 서울대 교수로 있던 2010∼2014년 한국연구재단에서 29억여원을 지원받아 발명한 유전자 가위 특허기술 3건을 툴젠의 연구성과인 것처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 후 김 전 단장은 “복잡하고 전문적 사건이어서 고생했을 텐데 재판부가 현명하고 공정하게 판단했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당진시 “누가 매립사업 협조하겠나”…대법원 평택시 손 들어주자 반발

    당진시 “누가 매립사업 협조하겠나”…대법원 평택시 손 들어주자 반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아래 평택·당진항 매립지를 놓고 충남 당진시와 경기 평택시가 23년 간 벌인 법적 분쟁이 평택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4일 충남도와 당진·아산시의 청구를 기각하면서 “이 신생 매립지는 평택시 육지와 연결되지만 당진·아산시는 바다를 건너는 연륙교를 건설해야 이을 수 있다”며 “당진시 관할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당진시와 평택시의 갈등은 1997년 평택·당진항 매립지인 서부두 제방(3만 7000㎡)이 만들어지면서 불거졌다. 당진시는 평택시가 제방을 관할지로 등록하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2004년 ‘해상경계선이 도 경계이다’고 당진시 손을 들어줬다. 이후 서해대교 내항 96만 2000여㎡가 매립되자 평택시는 이곳이 평택과 붙어 있다며 관할권을 주장해 분쟁이 재점화됐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유수면 신생 매립지 관할을 결정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법이 개정됐고, 2015년에 행안부 장관의 결정으로 매립지 관할이 7대 3 정도로 평택시가 많았다. 당진시 등은 곧바로 헌재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함께 대법원에 행안부 장관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 헌재는 지난해 7월 이를 각하했고, 대법원은 이날 당진시 등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서해대교 밑 공유수면 매립공사가 모두 끝나면 평택시 2045만여㎡(96%), 당진시 96만여㎡(4%)로 관할이 나눠진다.대법원 결정이 나자 정장선 평택시장은 “23년 양 지역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 당진시 등과도 이 매립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상생하고 대화하겠다”고 했으나 충남 자치단체장들은 반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바다는 충남 것인데 땅은 경기도라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공유수면 상태에서 존재하던 관할 행정구역이 매립 순간에 사라진다. 이는 언제라도 바다를 빼앗기는 셈인데 어느 지자체가 국가 매립사업에 협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20대 여교사 고교생 제자와 성관계 검찰 송치

    대전 모 고교 20대 기간제 여교사가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적발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일 모 고교 기간제 교사 20대 여성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자 B군과 무인 모텔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B군이 지난해 학교 상담교사와 상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아 학교에서 처음 인지하고 시교육청과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석달 전인 지난해 6월 이 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됐다. A씨와 B군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성관계를) 요구하지 않았고, 내가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고 서로 책임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내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해 교육청의 징계는 받지 않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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