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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열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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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지를 가꾸자] 산불 예방 ‘비상’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가 광활한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최근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던 산불이 올들어 급증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산불의 63%가 봄철에 집중되고 47%가 입산자 실화로 인한 것이어서 등산객 등의 산불 경계의식 강화와 함께 정부의 산불 방지 및 조기진화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횡성군 남천면 화전리에서 난 산불로 30㏊가 탄 것을 비롯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365건의 산불이 발생,582㏊의 산림을 황폐화시켰다.불과 3개월 사이에 매일 평균 4건씩 크고 작은 산불이 나,99년 한해동안 315건의 산불로 473㏊가 불에 탄 것보다 큰 피해를 초래했다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52건.피해면적도2,040㏊(20.4㎢)에 달한다.매년 서울 구로구(20.1㎢)보다 넓은 산림이 불타버리는 셈이다.개발 등을 포함한 연평균 산림 감소면적 4,000여㏊의 절반 가량이 산불로 인한 것.피해금액도 연간 37억여원을 넘는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284건으로 63%다.겨울(12∼2월) 136건,가을(9∼11월) 29건,여름(6∼8월) 4건 등이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7%이고 논·밭두렁 소각 19%,성묘객 실화 6%,어린이불장난 4% 순이다. 복원하는데만도 수십년이 걸리는 치명적인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산림과 연접한 100m이내 논·밭두렁 및 농산 폐기물 소각 엄격 통제와 방화수림대 조성 등 예방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산불 진화장비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 등 진화체계의 전면적인 개선도 시급하다. 산림청이 보유중인 산불 방지 헬기는 총 32대.이중 정비·항공방제용을 제외하면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할 수 있는 헬기는 23대에 불과하다.경기도 김포 산림항공관리소와 3개 지소,산불취약지역 7곳에 배치돼 있다.산림청은 2004년까지 11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대형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대형 헬기가 필요하다고 산림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2차례 구조조정으로 시·군 산림과가 폐지되고 임업직 등 산림전문 공무원들이 대폭 감축된 것도 문제다. 이와 달리 미국은 8만여명의 산불전문진화대원이 편성돼 대형 헬기 등을 이용,진화에 나서는 한편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인 자동기상측정장비를설치하고 인공위성과 정찰비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불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다. 구길본(具吉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산불예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고성산불 4년… 원상복구 아득. 강원도 고성의 산림지역에는 산불이 난지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불타버린나무들이 방치돼 있는 등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다. 지난 96년 고성군 전체면적의 8%인 3,762㏊를 잿더미로 만든 사상 최악의산불로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매년 500㏊씩 조림·사방작업에 나서 현재 6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우선 해변 주택지 부근과 주요 도로변에는 잣·자작·산벚·단풍나무와 해송 등 큰나무를 심고 죽왕면 마좌리와 토성면 도원·학야리 등 내륙지역에는 자작·느티·물푸레나무 등 작은나무를 심고 있다. 그러나 간성읍 탑동리와 죽왕면 구성리 등 벽·오지 900여㏊는 아직 불탄 나무를 벌목조차 못한 형편이다. 연간 1만6,200여㎏씩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 자연산 송이산지를 자랑하던 죽왕면 인정리와 삼포·구성·탑동리 일대 442㏊에는 별도로 소나무를 심어 미래 자연산 송이산지 복원에도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송이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의 피해는 앞으로 20∼30년이상소나무가 더 자라고 자연산 송이포자가 자리를 잡기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다.최근 들어 답답한 탑동리 주민 일부가 표고버섯을 재배하며 시름을 달래고는 있지만 수입이 송이 채취에 미치지 못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산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순간의 부주의가 몰고온 생태계 파괴가 주민들의 생계마저 막막하게 만든 것이다.고성 산불은 당시 초속 20m의 강풍까지 동반한 건조한 날씨속에 군부대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발탄을 안이하게 폭파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당장은 조림된 나무와 잡초들이 자라 정상으로 돌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먹이사슬과 토양이 원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앞으로 40∼100년이상 세월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고 보면 고성 산불의피해는 대를 이어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公害 찌든 도시 맑은 공기 공급. 산림청이 도시림(林) 가꾸기사업을 적극 펴고 있다.공해에 찌들어가는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하고 메말라가는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등 도시림이 베푸는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인 도시경관림 조성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98년 전국 도심지 584㏊에 129만여그루,지난해 1,061㏊에 487만여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렸다.올해는 820㏊에 32만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도심의 공원,도로,댐,호수주변에 경관이 뛰어난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작업이다.단풍이 곱게 들거나 나무모양이 아름다운 은행나무,단풍나무,느티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심는다. 산림청은 꽃길 조성에도 적극적이다.주로 개나리와 진달래 등 전통 야생화를 도심에 대량으로 심고 있다.지난해 서울·대전·충남·전북 등 4개 시·도의 도심지에 32㎞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15개 시·도 도심에 총 50㎞의꽃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산림청은 지난해 착수한 전국 도시림 자원조사를 올해 마무리한다.조사가끝나면 식생,토양,야생동식물분포,산림이용실태,도시민 요구 등 정확한 자료가 나온다.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도시림 광역기본계획과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도시림 관리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도시에 심어진 나무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기분 좋은 쉼터를 제공하는 것외에도 큰 나무 1그루는 4명이 하루 종일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고,도심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며 공기 1ℓ에 든 7,000개의 먼지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개인주택에 부는 바람을 막아 10∼15%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도 장점이다. 숲이 울창해지면서 희귀동물도 많이 찾아들고 있다.원앙,새매,황조롱이,소쩍새 등 12종의 희귀조류가 최근 도시림에서 발견됐다. 때문에 일본과 독일은 도시림을 수자원,자연경관,토양,야생동물 등 기능별보호구역화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도시 콘크리트 담장을 나무울타리로 바꾸는작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올해내로 산림법에 도시림 관련 조항을 넣어 도시림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하(金龍河) 산림자원과장은 “도시임업육성지원법도 곧 제정할 계획”이라며 “도시림 조성과 관리에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원 점유율 올 2배로 늘린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로구가 공원점유율을 연내에 두배 가까이로 늘린다는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2일 구로구(구청장 朴元喆)에 따르면 현재 12.5%에 불과한 공원점유율을 올해 안에 서울시 평균인 23%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녹색공간이 잘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의 공간을 조성하며 산소공급원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로본동 478의 1 일대 4,604㎡의 화원 어린이공원과 오류1동 오류역 광장에 조성되는 1,600㎡ 넓이의 소공원,구로4동 743의 1과 구로5동 554의 26,오류1동 27의 57,가리봉2동 87의 79 등 4곳의 마을마당 2,446㎡를 조성하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지난 96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인 구로6동 141의 2 일대 7,782㎡ 규모의 구로리 어린이공원 조성공사는 내년중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존공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오는 7월까지 2억6,000만원을 들여고척2동 고척근린공원에 야외무대를 설치해 주민참여공간으로 활성화하고,구로5동 삼각 어린이공원에는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6월중 조합놀이대 등 19종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또 고척계남근린공원엔 6월 안에 야생초와 향토수목이 가득한 자연관찰길이 만들어진다. 또 5월중 관내 13개 초·중·고교에 은행나무 등 9종 1만6,800주를 심는 등학교주변 녹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에게 공원 확보를 적극 권장하고 각종 도시계획사업에서 발생하는 유휴지에 마을마당을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을 늘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구제역 파동 확산/ “30년 축산 꿈 하루아침에..”

    *홍성 장양리 현지표정. 경기도 파주에 가축의 에이즈인 구제역이 발병한 충남 홍성의 장양리 일대는 청천벽력 같은 비탄에 빠져들고 있었다. 2일 오전 키우던 한우 28마리가 처음으로 구제역 증상을 보인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최창국(崔昌國·70)씨의 집.검역소와 군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애지중지 키워오던 소들을 안락사시켜 축사 옆에 파묻자 순간 최씨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재산이라고는 소밖에 없다는 부인 천용해(千龍海·62)씨는 “어제 낳은 새끼까지 묻었다”며 망연자실한 채 뿌옇게 변해 버린 하늘만 넋놓고 바라보았다.30여년 전 남편 최씨가 이역만리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일해서 벌어온돈을 꼬박꼬박 챙겨 한마리 한마리 사들인 게 지금의 한우 28마리가 되었다. 전재산이요 꿈이기도 했던 터다. 마을 이장 최종식(崔鍾植·52)씨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검역관들이 키우던 20마리의 소를 끌어가자 “한루 이틀만 더 기다려보자”며 주저앉아 끝내 소고삐를 놓으려 하지 않았다. 최초의 구제역이 발생한 최창국씨의 외양간에서 500m도 안돼 전염가능성이커 도살하기 위해 이웃집들의 소와 함께 끌어가자 자식들의 학비용으로 키워오던 소인데 “이제는 어떡하냐’며 먼 하늘만 바라보았다. 98년만 해도 한우 40여마리를 키우며 부농의 꿈을 일궈왔던 최씨는 IMF한파로 소값이 폭락하면서 소를 팔아 쓰고 간신히 20마리를 사육해오고 있었다. 하루 사이에 한마을에서 한우 91마리와 돼지 2마리가 도살처분된 장양리는마을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새벽부터 마을로 통하던 6곳의 도로가 모두 바리케이드로 차단됐고 군청직원과 경찰,군인들이 주민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군청과 농협에서 지원된 3대의 방역차량이 나와 온 동네 곳곳에 살균제인 벤잘크롬을 무차별 살포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온통 뿌연 연기로 가득했다. 통제소의 출입 통제가 심해지자 결혼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마을을 빠져 나가려는 주민들과 통제관들 사이에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생필품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물품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군청에서 생수와 라면,휴지 등을 실은 차량이 장양리 경계까지 가져다 놓으면 마을에서 차와 경운기 등을 이용해 마을로 옮겨가고 있다. 장양리에서 반경 3㎞ 이내는 사료와 가축,일반차량 등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고 인근 20㎞ 이내 모든 가축과 사료차량의 이동도 금지돼 보령,서산,청양지역 축산농민까지 시름에 잠겼다. 경기도 파주에 이은 홍성의 구제역은 전국 축산농가의 부푼 꿈을 일순간에앗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 *‘구제역' 판명 파주 표정. 파주 ‘의사 구제역’이 2일 진성으로 밝혀지자 발생지인 파주시 파평면 금파1리 등 파주지역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구제역으로 사육하던 가축을 도살시켜야 했던 일대의 축산농가 50여명들로구성된 피해농가대책위원회(대표 임종승)는 이날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때마침 진성 구제역 판명 소식을 전해들은 회의 참석자들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했는데 믿고 싶지 않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구제역으로 판명된 이상 대규모의 도축이 불가피하고 차후 생계대책이 막연하다”고 걱정했다. 처음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금파1리 이호덕씨(57)의 부인 이순선씨(55)는 “멀쩡한 한우 9마리를 도살당해 상심했었지만 진성으로 판명되고 나니먼저 매맞은 사람처럼 오히려 홀가분한 심정”이라면서 “진성으로 판명됐지만 타 지역으로는 더이상 옮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주시청에는 파평면 축산농가로부터 10㎞ 이내 가축 도살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피해농가대책위 노하영 대변인(파주양돈단지 대표)은 “진성 구제역으로 판명된 이상 정부는 발생지 반경 10㎞ 이내 가축 도축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대규모 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농가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고 설득할 것인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곳곳에서 전날까지 백신접종을 거부하던 축산농가들은 어차피 도축될 바엔 병 확산을막기 위해서라도 접종을 받게 하자고 태도를 바꿔 대부분순순히 접종에 응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소비자단체 보조금 반납 파문

    임의단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보조금 지급에 형평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들이 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천안YMCA,천안YWCA,천안녹색소비자연대 등 충남 천안지역 3개 소비자보호단체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천안시가 올해 지급하기로 한 임의단체 보조금 600만원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보조금은 단체당 200만원이며 분기별로 50만원씩 지급된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천안에 있는 4개 소비자보호단체의 활동이 모두 비슷한데도 전국주부교실 천안시지회만 7배가 넘는 1,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3개 단체는 사업비 일부만 지원하고 주부교실에는 사업비는 물론 인건비,사무실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보조금을 아무런 근거없이 임의로특정단체에만 편중해 지원하는 현재의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시에 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주부교실은소비자보호가 주 업무인 반면 다른 단체는 부수적인 업무로 생각해 차등지급했다”며 “이들 단체에서제기한 지적이 옳다고 인정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천안시가 보조금이 차등지원되는 명확한 근거와 원칙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보호단체들이 보조금을균등하게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찾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공직사회 치부·희망 묘사

    고위 지방공무원이 공직사회의 치부와 희망을 담담하게 서술한 책을 펴냈다. 최민호(崔旼鎬·44·지방서기관) 충남도 정책관리관은 최근 ‘공무원,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수습사무관에게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술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선배,이른바 ‘빽’이 통하는 조직,힘있는 자에게 줄대기 등 공직사회의 치부가 그려져 있다. 최 서기관은 국민들이 ‘혈세나 축내고 무능하고 구조조정 대상 1위인 부패한 집단’으로 공직사회를 보고 있다고 자성하며 윤리교사(?)와 같은 목소리로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와 방향을 제시,공직사회에 대한 안쓰러운 애정을담았다. 이런 애정은 젊은 외교관이 대만 총통 만찬장에서 음식에 들어 있던 배추벌레를 양국의 화해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씹어먹은 일 등 공직사회에 떠도는 영웅담을 그린 데서도 드러난다. 또 국회에서 동력자원부 사무관이 석유개발공사 사장의 따귀를 때리고 건설부 직원 400여명이 장관 훈시중 집단 퇴장한 상상을 초월하는 예전 공직사회의 에피소드,일본의 공직사회,중국에 당당했던 조선시대 ‘표해록’의 저자최부의 행적 등 다양한 얘깃거리를 담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홍성농장 공기총 난사범 검거

    홍성농장 공기총 난사사건을 수사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21일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S여관에서 이 사건의 용의자 이관원씨(42·충남 홍성군 갈산면)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이날 저녁 8시40분쯤 애인 임모씨(25)씨를 만나기 위해 임씨가 종업원으로 있는 신탄진동 H단란주점에 갔다가 4일째 잠복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郡상대 소송업체 주민이 압박

    충남 태안군이 규사 채취 허가를 거부한데 대해 업체가 행정소송을 걸자 주민들이 자치단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단체인 ‘새로운 태안을 열어가는 군민모임’은 20일 관내 사회단체를 상대로 ‘방파제 역할을 하고 각종 해양생물이 모여사는 모래언덕(砂丘)을 보호하기 위해 규사 채취 허가를 거부한 것은 타당하다’는 호소문과 함께 규사 채취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영창기업(대표 이귀옥)은 안면도인 고남면 장곡리 산 17의 43 바람아래해수욕장에 대한 규사 채취 연장허가 신청을 태안군이 지난해 6월 반려하자 같은해 9월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이것마저 기각되자 지난 1월말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태안군은 “영창기업이 81년부터 20년간 이곳에서 규사를 채취,자연 훼손과 민원이 심하고 98년엔 어린이 피서객 1명이 웅덩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나 반려했다”고 밝혔다. 바람아래는 충남에서 풍광이 가장 빼어난 해수욕장이나 영창기업이 무분별하게 모래를 채취,1만4,035평에 이르는 모래언덕 중 1,500평만 남아 생태계가 상당히 파괴된 상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해고앙심 공기총난사 3명중태

    해고에 앙심을 품은 40대 농장인부가 공기총을 난사,머리에 총상을 입은 총무과장 등 3명이 중태다. 14일 밤 10시쯤 충남 홍성군 갈산면 갈오리 100의 1 삼화농장 사택에서 이관원씨(42·홍성군 갈산면 갈오리 산 24)가 농장 총무과장 최진수씨(38),운전기사 정훈희씨(36)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공기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최씨와 딸 지선양(7),정씨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경찰조사 결과 이 농장에서 인부로 일하다 최근 해고된 이씨가 이날 사택에서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밖으로 나가 미리 자신의 승용차에 준비해둔 6연발 공기총을 가져와 총격을 가한 뒤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
  • 手話로 운전면허시험 부정

    수화(手話)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한 청각장애인 2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남경찰청은 13일 청각장애인 배재경씨(39·무직·대전시 비래동)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45·무직·경남 창원시 대방동)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시험장에서 들러리를 선 윤모씨(43)등 5명과 부정행위로 시험에 합격한 심모씨(38)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1급 청각장애인인 배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글을 몰라 면허시험에합격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을 모아 수화로 답을 알려 주는 방법으로 심씨등 14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다.이들은 대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시험감독관은 수화를 모르는 점을 이용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주모자인 배씨는 의뢰인으로 부터 한사람당 150만원씩을 받아 이들을 모아온모집책 김씨에게는 50만원,그리고 시험장에서 시험감독관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들러리에게는 3만원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충남 안면도 골프장 건설 논란

    충남 안면도에서 요즘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골프장 건설의 타당성 여부 때문이다.환경단체가 충남도의 골프장 건설사업 추진에 반발하자 지역 사회단체들이 충남도를 두둔하고 나서는 등 섬 안팎이 떠들썩하다.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로 주민들이 정부와 한바탕 격전을 치른지 10년만의 일이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골프장은 산림을 훼손하고조성후 농약을 살포해 주변 농경지와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충남도가 외자 유치에 실패한 뒤 수익성만 따져 골프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난개발될게 뻔하다”고 반대했다. 충남도는 지난 91년부터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당초 2001년까지 1조1,129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156만평에 테마파크,실버타운,골프장,마린월드 등 6개 지구의 국제관광지를 조성할계획이었다.그러나 외자 유치에 실패하자 지난해 1월 완공시기를 2011년,면적을 114만평으로 각각 조정하고 골프장,호텔,콘도 등 사업성이 좋은 것들만 우선 추진하기로 방향을급선회했다.당초 18홀로 계획한 골프장 규모도 27홀(42만평)로 늘렸다. 도는 지난해 11월 이들 시설에 대한 입찰을 실시,호텔과 콘도 사업자를 선정했다.골프장은 유찰됐고 이후 한차례 더 같은 결과가 나왔다.충남도는 계속 사업자를 찾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성명이 이때 나왔다.지난해 9월에는 이 단체를 포함,대전·충남지역 5개 환경단체가 같은 내용의 골프장 반대 성명을 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달랐다.태안군발전연구회는 최근 “이 골프장은 지난 91년 충남도가 국제관광지 조성계획 수립시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모두 마친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 여부 결정에는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지 성명서를 냈다.뒤이어 안면도내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안면발전협의회도 성명을 내 골프장 건설을 찬성했다. 그러나 승언1리 주민 최모씨(42·농업)는 이 단체들이 안면도 주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말한다.그는 “주변 주민들은 대부분 골프장이 주민들에게 이익은 주지 않고 위화감만 조성하는 시설이어서 뚜렷한 환경대책이없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골프장 반대투쟁위를 만들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말했다.충남발전연구원의 지난해 7월 조사에서도 안면도 주민 63.6%가 자연을 살린 전원형 농어촌 개발을 원했다.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138호),굴거리나무(137호)와 먹넌출,새우란초,보춘화,음나무,왕팽나무 등 희귀식물이 다수 자생하는 충남도내 생태계의 최대 보고(寶庫)인 안면도. “과학적인 반대 이유가 없는 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충남도와“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린다.안면도는 이름과 달리 당분간 ‘편히(安) 잠자는(眠)’ 섬이 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中서 무역업자 납치 용의자 검거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 중국에서 조선족들과 함께 대전 무역업자를 납치한혐의로 문모(39·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모(45)씨 등 조선족 5명과 함께 이홍선(48·무역업·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를 납치,3일간 감금하고 폭력을 휘둘러 100만원권 국내수표 1장과 400만원 상당의 중국 위안화를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지난 1월초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사업협의차 무역업자 이씨를 만난 뒤 금품을 갈취하기 위해 조선족과 함께 세부 납치계획을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나머지 조선족 범인들에 대해서는 중국 공안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서해 해조류서 다량 중금속

    미역 등 충남도에서 유통되는 해조류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역,다시마,파래,김등 4종의 해조류 가공품 시료 100건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미역에서 최고 31.4ppm까지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소는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면 위장장애와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키는 중금속으로 일본 비오염 지역에선 검출량이 0.01ppm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 김에서는 카드뮴이 최고 3.05ppm까지 나타나 호주에서 규제 기준치로 정한 2.0ppm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시료에서는 비소,카드뮴,납,수은 순으로 검출량을 보이며 모두 중금속이 나타났으나 수은과 납은 선진국의 규제 기준치를 밑돌아 우려할 정도는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충남 서해안 지역의 잇단 공단 입주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해산물의 중금속 축적량이 늘고 있다”며 “우리 나라도 하루빨리 선진국과 같은 해조류 중금속 규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검사실 탈주범’ 자수

    대전지검 서산지청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엄명수(嚴明秀·21·전과 8범·충남 서산시 석림동)씨가 1일 도주 35시간 만에 검찰에 자수했다. 엄씨는 이날 새벽 1시40분쯤 서산지청으로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 뒤곧바로 나타나 도주경위와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엄씨는 조사에서 “검찰청에서 나와 시장으로 숨은 뒤 길에서 주은 철사로수갑과 포승줄을 풀어 길가에 버리고 달아났다”며 “수갑은 수감생활 때 철사로 푸는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엄씨는 아버지(45)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조사받던 20代피의자 수갑찬채 달아나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28일 오후 2시4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대전지검 서산지청 2호 검사실(검사 김국일)에서조사를 받던 엄명수씨(21·특수강도 등 전과 8범·충남 서산시 석림동)가 직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엄씨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16일 서산에서 경찰에붙잡힌 뒤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엄씨는 수갑을 찬 채 3층 검사실에서 내려와 정문을 통해 지청 앞의 동부시장쪽으로 사라졌다. 검찰과 경찰은 엄씨가 달아난 시장쪽에 형사대를 보내 수색을 벌이는 한편서산지역 주요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임금휴양지 ‘온궁’ 아산시 복원 추진

    ‘조선시대에도 현재 청남대와 같은 임금의 휴양지가 있었다’ 충남 아산시는 최근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조선시대 임금의 온천휴양지인 ‘온궁(溫宮)’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자료수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조만간 정부에 온궁 건립을 건의할계획이다. 온궁이 있었던 곳은 아산시 온천1동에 위치한 현재의 온양관광호텔 자리.세종대왕이 지어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온궁은 이후 조선시대 임금들이 수시로 내려와 온천욕을 즐기며 쉬거나 병치료를 해왔다는 것이다. 임금뿐 아니라 왕족과 인척들도 즐겨 사용했으며 숙종때는 이곳에서 문·무과 과거시험을 시행하기도 했다. 온궁은 8,000여평의 부지에 외정전,내정전,왕자궁,종친부,탕실(湯室) 등 총33개 건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산시는 이들 건물을 복원하는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총 1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양온천은 1,300년 전인 삼국시대때 처음 발견된 것으로 사료에 기록돼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천연기념물 지정 벽에 부딪혔다

    해마다 40여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A·B지구 내 간월·부남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작업이 지역주민과 인근공군기지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 부석면 간월호(456만5,403평)와 부남호(199만3,934평)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 문화재청에신청서를 낸 뒤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도 및 해당 시·군 문화재 담당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조사를 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기념물로 지정되면 각종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농약 살포,갈대 제거,하천 정비 등이 금지돼 농사에 지장을 준다”고 반대했다. 인근 공군기지 전투비행단도 “전투기 이·착륙시 철새가 시계를 가리거나프로펠러에 부딪히는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유발해 사고위험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두 담수호를 관리하는 현대건설측도 각종 영농 규제와 토지이용 제한 등을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간월·부남호 천연기념물 지정반대 투쟁위’를 구성,다음달부터 활동을 벌이기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도와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담수호는 시베리아와 호주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이동통로의 중간기착지인데다 희귀조류의 보금자리인 세계적 철새 월동지로 천연기념물 지정의 기본 조건과 당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민들과 공군 등을 설득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금산군 폐쇄 보건소 15개월만에 부활 추진

    충남 금산군(군수 金行基)이 구조조정으로 없앤 보건진료소 대부분을 다시살리기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11일 금산군에 따르면 금성·남일·복수·추부 등 4개 보건진료소를 다시살려 개관하기로 했다. 지난 98년 11월 1차 구조조정 때 관내 11개 보건진료소 중 6곳이 폐쇄됐었다. 군은 최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 보건진료소 부활과 관련된 조례를 상정,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부활시키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군의회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무리하게 폐쇄했다가 이제와서‘주민 불편이 심하다’며 부활시키려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부활하려면 진료소를 모두 부활시키라”며 부결했다. 1차 구조조정 때 충남도내에서 폐쇄된 13개 보건진료소 가운데 금산군이절반에 가까운 6곳을 차지, 무리한 조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
  • 충남도, 자원봉사 홈페이지 구축

    충남도가 지자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자원봉사자와 수요처를 연결해주는 자원봉사 인터넷홈페이지를 10일 개설한다.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자원봉사 수요처는 노인복지·아동복지·장애인복지시설 각 13곳,사회복지회관 11곳,정신질환자 수용시설 9곳 등 모두 59개 시설이다. 기업체 동아리와 YMCA 등 732개 단체가 자원봉사단체로 홈페이지에 올라 수요처와 맺어진다. 인터넷으로 http:///paekche.provin.chungnam.kr에 접속,사이버백제역사문화관내 자원봉사안내 사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충남 서산노총 “혈세낭비” 해외연수 저지

    노동단체가 이례적으로 지방의원의 해외연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남 서산시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는 2일 서산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와 관련,성명서를 내고 “해외연수를 강행하면 의회를 봉쇄하고 여행경비 반환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노동자와 서민들이 실업과 생존의 고통속에서 경제회복에 힘쓰는 때에 의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여행성 연수를 추진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해외연수를 강행하면 의회에 대한 불신임운동을 펴고,연수 참가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선거때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여행경비를 실업자돕기 기금으로 출연할 것을 아울러요구했다. 서산시의회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의원 15명 7,500만원(1인당 500만원)과 의회직원 4명 1,600만원(1인당 400만원) 등 모두 9,100만원을 들여 프랑스,영국,스위스,러시아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전남·북도등 설립 서울소재 기숙사 입주생 모집

    전국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방 시·도들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대도시에 마련한 기숙사 입주생들을 일제히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보호자의 주소가 해당지역인 신입생이나 재학생이다.지역에 따라 수능성적 하한선을 둔 곳도 있다.접수와 문의는 각 시·군·구 민원실이나 시·도 자치행정과로 하면 된다. 전남도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남도학숙 입주자 429명을 31일부터2월8일까지 모집한다.비용은 월 12만원이며 신규 입사비 10만원은 별도다. 전북도는 서초구 방배3동의 서울장학숙에 107명을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뽑는다.입사비 5만원과 매월 10만원을 내면 숙식이 제공된다. 충북도는 서울 강남구 개포2동에 있는 충북학사 입주자 80명을 31일까지 모집중이다.입사비 5만원에 매월 13만원. 강원도는 서울 신림동의 강원학사에 222명을 31일까지 선발중이다.비용은월 12만원. 이밖에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전남학숙은 31일부터 2월9일까지 146명을,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전주장학숙은 105명을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대전 유성구 구암동 충남학사는 220명을 2월초부터 20일까지,춘천시 봉의동YWCA건물내의 춘천여학사는 39명을 각각 뽑는다. 전주 조승진·대전 이천열기자 redtrain@
  • 행정정보 공개제도 이용 급증

    ‘행정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이 지난 98년 1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보 공개제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공개된 도의 행정정보는 80건으로 98년의 23건에 비해 3배이상 늘었다. 주요 공개자료는 도지사 선거공약자료와 판공비 내역,경남도 및 소속 공무원이 직무상 재판에 계류된 사항,사회복지관련 사업 및 예산현황,도 소유재산 현황 등이다. 지난해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등이 정보공개를 요구한 91건 가운데 지난 83년 실시돼 문서보존연한이 지나 폐기된 한약업사 자격시험평가성적조서 등자료가 없는 10건과 관련 기업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1건 등 11건은 공개가거부됐다. 충남 천안시에 지난해 접수된 행정정보 공개청구 건수도 보도자료 45건,쟁송관련 36건,재산관련 29건,사업관련 26건,행정감시 24건,학술연구 4건 등모두 164건으로 전년의 58건에 비해 182.8%인 106건이 증가했다.133건은 전부 공개됐고,10건은 부분공개됐으며,17건은 공개되지 않았다.4건은 청구내용부실로 취하됐다. 창원 이정규·천안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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