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구제역 청정 공인’ 총력전
구제역 청정지역 공인을 받기 위해 지자체들이 축산농민과 함께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에 마지막 총력을기울이고 있다.한달 보름 남짓이면 청정지역 공인을 받을수 있어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부와 검역원은 9월 둘째주까지구제역 청정화 인증자료를 국제구제역위원회에 내기 위한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9월 셋째주까지 158개 회원국가의 검토를 받게되는데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가로 1차 인정받기 위한결정적 자료다.
충남도는 연초에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황사 채취기를 들여와 지금까지 59차례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중국 등을 다녀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 농가에 외래인들의 축사 출입을 금지시키도록 강력히 당부해 놓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구제역청정화가 자신들의 ‘사활’과 직결되고 있다는 인식 아래외지인 출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이전인 98년과 99년 각각 3,986t,4,056t의 돼지를 일본에 수출해연간 1,400만달러 안팎을벌여 들였다.전국 돼지고기 수출액의 5%다.
전남도도 구제역 극복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가축혈청검사도 계획물량을 넘어 실시하고 있다.구제역 원인균인‘FMD바이러스’를 조사하는 것으로,지금까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소는 당초계획이 552농가 2,208마리이나 1,140농가에 4,560마리를 검사했다.염소는 386농가에 1,544마리로 현재 384농가 1,536마리를 마쳤다.돼지는 콜레라혈청사업과 연계,구제역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계획된 1만9,000마리를 넘겨 3만마리 이상을 완료했다.방역활동도 3∼4월 중에는 주마다 1번씩,5월 이후는 매월 2번씩 하고있다.마을별 방제단을 모두 2,143개 구성했다.방제단은 양축농가 15∼30가구를 1개 방제단으로 편성,무료로 약품을나눠주고 운영비로 하루에 6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도 8개 전체 읍·면별로 공동 방제단을 구성,지난 4월부터 매월 1,15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해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기온이 섭씨25도 이상 상승하면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차 인정만 받으면빠르면 9월중 제주도 돼지를 시작으로 수출이 재개돼 양돈농가가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군위 김상화·대전 이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