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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 꽃박람회 국내잔치 우려

    충남도가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해외단체 유치활동을 펴고 있으나 정작 참가신청률이 저조해 국내 잔치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24일 충남도와 안면도 꽃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면도 꽃박람회에 참가신청을 접수한 해외단체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구마모토(熊本),필리핀 등 자치단체·정부가 6곳,화훼생산업체인 독일 비터(Bitter)와 네덜란드 FGB사 등 관련 업체가 12곳 등 모두 18군데이다. 이는 당초 30여개 국가에서 100여개 정부·자치단체 및업체를 유치키로 한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충남도는 참가의견을 밝힌 해외 지자체와 단체 등에 신청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다음달 중국 광동성에서 있을화훼박람회와 제53차 콜롬비아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총회 등에 참석,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참가신청한 해외단체는 많지 않지만이미 72개 해외단체가 참가의향을 밝혔고 14개 단체와는협의중이어서 올해 말까지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한강철교 100년만에 대대적 보수

    우리나라 철도역사와 함께 해온 한강철교가 100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철도청은 다음달 5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강철교에 대한 전반적인 보수공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강철교는 길이가 각기 1,113m인 총 4개 노선으로 수도권전철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A·B선,국철로 쓰이는 C선,국철과 전철을 혼용 운행중인 D선이 있다.지난 95년에 건설된 D선은 이번 보수공사에서 빠진다. 모두 98억원이 드는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3개 철교의 238개 교량받침대가 교체되고 334개 상부빔과 79개 교각의 벽체도 교체 또는 보수된다. 또 철로 옆에 953m의 보도가 설치되고 44년 건설된 C선에는 도색작업도 가해진다. 1900년 건설된 A선은 건설 5년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처음으로 서대문∼부산 초량을 운행하는 열차가 통과했다. 이후 1911년 B선이 건설된데 이어 C선과 D선이 잇따라 놓여졌다.A선은 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B선과 함께 전철전용 노선이 됐고 국철은 C선이 맡았다. 현재 4개의 철로를 통해 하루 1,220 차례의 왕복 열차가 43만3,000명의 승객과 1만7,400t의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지난 6월 시설안전기술공단에 의뢰,A,B,C선의 잔존수명을 평가한 결과 주요 부재는 200년 이상,보조 부재는 60∼90년으로 분석돼 안전엔 문제가 없으나 교량의수명연장과 월드컵때 미관을 위해 보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해안 ‘砂丘보존’ 축소 논란

    문화재청이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사구(砂丘·모래언덕)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리조트 예정지와 군유지 등을 빼고 3분의 2만 지정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신두리 일대 해안사구 46만평을 천연기념물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지난 5월 25일 관보를 통해 예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최근 ‘사구와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는 토지 소유주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15만평을 지정대상에서 빼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달 말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토지는 한솔제지 소유임야 10만6,060평 가운데 7만5,757평과 태안군유지 1만5,152평,S교회 소유지 4만8,485평 등이다. 사구 뒤 해발 84m의 한솔제지 소유지는 한솔그룹 산하 한솔개발이 97년부터 콘도 50동,관광호텔 10동,골프연습장,산림욕장 등을 갖춘 대규모 해변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던 곳이다. 한솔측은 당시 충남도와 태안군으로부터 국토이용계획 변경과 전문휴양업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가사구보존 논란이 들끓던지난 3월 사업계획을 자진 철회한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정대상에서 제외한 곳은 사구형성과 관련이 없는 논과 산이어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제외했을뿐 누구를 봐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이 축소면적대로이달 말 천연기념물로 가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지리학과 유근배(柳根培) 교수는 “제외지역은 모래가 얇게 덮여 있어 사구보존에 필요한 완충지대역할을 하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함께 지정돼야 한다”고말했다. 1만5,0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신두리 사구는 길이 3.2㎞,폭1.2㎞ 규모로 멸종위기인 금개구리와 무자치,통보리사초 등희귀 동식물이 많아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돼 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충남 수익사업 다변화 시급

    충남도와 시·군이 벌이고 있는 경영수익사업이 골재채취사업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수익사업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본청과 일선 시·군이 올 상반기에 경영수익사업으로 벌어 들인 액수는 74건에 101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6억1,100만원에 비해 33% 늘어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 동안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72.5%인 73억6,000만원이 골재 수익사업으로 나타나 지자체 경영수익사업의 다각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주시의 경우 올 상반기에 경영수익사업으로 26억1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이 가운데 95.8%인 24억9,200만원이골재판매로 나타났으며 부여군도 28억7,200만원의 수익 가운데 91.1%인 26억1,800만원이 골재수입 이었다. 반면 논산시나 서천·홍성군 등에서 추진하는 먹는샘물사업이나 휴양림 운영사업은 당초 계획의 50%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도청의 광고수익 사업도 부진을 면치못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포플러 나무 폐수 빨아들인다

    포플러 나무가 쓰레기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나 축산폐수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최근 직경 1∼1.5㎝,높이 3m 내외의 1년생 포플러의 침출수 등 흡수효과를 실험한 결과 1그루가 하루 360∼400㎖를 흡수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17일밝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실험결과를 직경 15㎝,높이 15m의 5년생 나무로 환산할 경우 생장기간인 4∼9월 젖소 1마리가하루에 발생시키는 폐수 40ℓ를 흡수할 수 있어 포플러가100㏊(㏊당 500그루)에 심어져 있으면 4∼9월의 경우 침출수 4,500t을 흡수,연간 30억원의 침출수 처리비용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 주변에 심은 포플러들은 일반 조림지의 포플러보다 생장이 2배 정도 우수한것으로 조사돼 이같은 침출수 감소효과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전국 442개 쓰레기매립장과 축산농가주변의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목재생산량도 늘리기 위해포플러 조림을 적극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소값 오르고 돼지값 하락세

    구제역 파동 등으로 주춤했던 쇠고기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소값은 상승하는 반면 돼지값은 돈육수출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도내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비육우 500㎏ 기준)값은 마리당 평균 363만원선으로 지난 6월 말의 321만원선에 비해 13.0%,지난해 같은 기간 289만원선에 비해서는 25.6%가 올랐다. 반면 돼지값(100㎏ 기준)은 7월말 현재 마리당 17만원선으로 전년 이맘때(15만원선)에 비해서는 상승했지만 올 6월 말의 20만원선에 비해 15%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한우값은 오르고 돼지값은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한우의 경우 최근 쇠고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구제역 파동 등으로 사육두수가 급감,공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돼지는 돈육수출 기대심리가 농가에 퍼지며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전 시민단체 ‘정치색깔 털기’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색 털어내기가 한창이다. 회원들의 회비에 의해 운영되는 순수 시민·사회단체들은최근 자체 논의 등을 거쳐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임원급 정당인 및 출마예정자에 대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참여자치대전시민연대는 지난달 임기가 끝난 후원회장을재위촉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내년 지방선거에서후원회장의 시장 출마 여부가 논의되고 있어서다.대전경실련도 최근 회의를 열어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3명의 정당인에 대해 임원직 사퇴를 권고하는 쪽으로 결론을내렸다. 단체의 소모임 회장과 임원 등으로 활동중인 이들은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자진사퇴한뒤 평회원으로 활동할 것을 본인들에게 통보했다.대전환경운동연합도 집행위원 가운데 정당활동을 준비 중이거나 시의원으로활동중인 2명에 대해 현직 사퇴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정치색 털기 작업에 일부인사는 지방선거 출마 불확실과 정당활동 무관함 등을 들어 반발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요즘 들어 임원진에 속한 정당인이나출마예정자들의 거취문제가 자주 논의돼 정리작업을 벌이고있다”며 “당사자들이 알아서 임원진에서 물러나 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설득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통주 이야기] (16)계룡 백일주

    충남 공주의 ‘계룡 백일주’는 100일만에 술이 빚어진다고 해 붙여졌다.백일소주로도 불리던 이 술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술이다. 인조반정 뒤 임금이 공신인 이귀(李貴)에게 이 술과 제조법을 하사하면서 연안 이씨 집안의 전통주가 됐다. 지금은 이귀의 14대 며느리 지복남(池福男·75·공주시봉정동)씨가 이어오고 있다.지씨는 94년 전통식품 명인 4호로 지정됐다.막내 며느리 성연숙(成演淑·35)씨가 후계자로 선정돼 연안 이씨 집안 며느리들이 대대로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 지씨는 “백일주가 89년 충남 무형문화재 7호로 지정되면서 심대평(沈大平) 지사가 계룡산에서 이름을 따 ‘계룡’이란 별칭을 앞에 붙여줬다”고 말했다. 밑술은 멥쌀로 죽을 쒀 누룩과 100대 20의 비율로 섞어한달간 응달에서 발효시켜 만든다.쌀죽으로 술을 빚으면맛과 향이 깊다고 한다.누룩은 쌀가루와 밀가루를 절반씩섞어 만들어 둔다. 밑술이 발효되면 찹쌀 고두밥과 30대 100의 비율로 혼합해 두달 열흘쯤 다시 발효시킨다. 이 술을 거르면 18도인 약주가 되고,약주를 증류해 43도짜리 술도 빚는다.예전에는 바구니에 한지를 깔고 술을 걸렀지만 요즘에는 기계화시켰다.연간 생산량은 20만병 정도. 와당(瓦當),용,대나무 등 용량에 따라 30여 가지가 넘는술병이 있으며 백화점,우편판매 등을 통해 살 수 있다.가격은 약주의 경우 600㎖ 1만2,000원,900㎖짜리 2만8,000원이고 증류주는 400㎖ 1만2,000원,600㎖ 1만8,000원,900㎖들이 3만원 등으로 다양하다.문의 (041)853-8511. 공주 이천열기자 sky@.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 “백일주 맛 진해 반주로 제격”. “계룡산만큼 이름 값을 하는 술이 계룡 백일주입니다” 충남 공주민속극박물관 심우성(沈雨晟) 관장은 “선조들의 뛰어난 양조문화의 맥을 이어오는 전통주”라고 자랑했다.저온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향긋하고 부드럽다.맛도 진해 반주로도 그만이다.증류주는 여기에 벌꿀까지 넣어 부드럽다.담백한 맛도 일품이다.묵을수록 맛과 향이 더해 보관하기도 좋다. 심 관장은 해마다 10월 민속극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주아시아1인극제’ 때 이 술을 외국인에게 내놓는다. 아시아 각 나라의 전통 예인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 백일주는 언제나 최고 인기다.몽골,러시아 등 추운 북쪽에서온 이는 증류주를 찾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더운 남쪽나라에서 온 이는 약주를 즐긴다. 공주 이천열기자
  • “성매매는 필요악” 영장기각

    판사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이라는 등의 이유로 기각,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지법 황성주 판사는 11일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스포츠마사지 업주 최모씨(37)에 대해 “범죄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접근 등 부정적 요인을 제거한다면 성 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으로 일면의 긍정적인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면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황 판사는 이어 “이번 사건에는 폭력조직과의 연계나 미성년자의 관여 등 악성 요소가 없고 최씨 개인적으로도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으며 서울에 거주하면서 사실상 영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이따금 내려와 수금한 점 등 제반사정도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3월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고 최근까지 모두 841차례에 걸쳐 1억2,600여만원을 받고 윤락을 알선해 온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한편 최씨에 대한 영장 기각과 관련,대전YWCA 여성의 쉼터 권부남(32·여)소장은 “성 매매가 사실상 묵인되고있고 제재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남녀간 극단적인 불평등이 굳어져 있는 실정에서 성 매매를 양성화한다면 성의 상품화를 비롯해 윤락녀들의 인간 존엄성 침해,여성에 대한 비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여민회 김경희(38·여) 사무국장도 “윤락을 알선한업자는 처벌해야 당연한데 이번 영장기각이 여성들 사이에또다른 피해의식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생보자 지원금 ‘그림의 떡’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옛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저리로 지원하는 각종 자금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보증인을 세워야 하고 융자액이 적어서다. 이들을 위한 융자는 전세자금,생활안정기금자금,생업자금등 3가지가 있다. 경북의 경우 포항시가 올들어 지금까지 1,200만원을 연리 5.25%로 생업자금을 지원한 수급자는 8,342가구 중 7가구 7,700만원에 그치고 있다.경산시도 9,000여 가구 중 5가구 5,900만원,군위군은 1,300여 가구 가운데 단 1가구만이 지원받았다.8,700여 가구의 수급자가 있는 상주시는 올들어 지원자가 단 1가구도 없는 등 상당수 시·군의 지원 실적이 전무하다. 5만여명의 수급자가 있는 광주시도 마찬가지다.전세자금 대출실적이 6월 말 현재 160건 14억5,000만원에 불과하다.생업자금도 20건 2억4,000여만원의 대출실적을 기록,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도 대상자가 8,000여명이지만 생업자금을 대출받은 가구는 올들어 연리 6.25%에 1,000만원을 빌린 1가구밖에 없다.4가구만이 생활안정기금을 빌려갔다.전남도대상자 15만1,030명 중 40가구가 4억3,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충북 청원군도 영세민들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전세자금이나 소규모 자영업 자금으로 융자해주고 있지만 이용자는 11가구에 그치고 있다.이자가 연리 3%에 불과하지만 1만원 이상의 재산세를 납부한 사람을 보증인으로 세워야 하는 조건때문이다. 김모씨(48·경북 경산시 남부동)는 “재산이 거의 없는데다 보증인마저 찾지 못해 생업자금 대출 신청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 시·군 관계자들은 “제도의 근본 취지를살리기 위해 투자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된다”고 말했다.충남 아산시 관계자는 “생계가 어려운 이를 누가 보증 서주려 하겠느냐”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보증인제도를 없애고 보증보험 회사에서 보증하는 보증보험제도를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광주 최치봉·아산 이천열·부산 이기철·청주 김동진기자 shkim@
  • 대덕 연구기관 줄줄이 매각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거치면서 대덕연구단지에입주해 있는 연구기관의 주인이 하나씩 바뀌고 있다. 8일 대덕단지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업체들이 구조조정의 하나로 부설 연구기관을 팔기 시작,주인이 바뀌었거나 바뀔연구기관이 7개나 된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는 98년 초 SK텔레콤 중앙연구소를 매입,캠퍼스로 활용하고 있다.ICU는 삼성종합기술원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학부과정 캠퍼스로 쓰기 위해 최근 삼성과 매매의향서를 체결했다.바이오 벤처기업인 ㈜인바이오넷은 지난해 4월 한일합섬 소유의 한효과학기술원을 매입하고 연구개발 및 생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덕단지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에 연구소를세운 상당수 기업체들이 경영난에 봉착하거나 해당 시설활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매각하고 있다”며 “한국통신 등 다른 업체들도 연구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덕연구단지의 지각변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전투기소음 가축피해 첫 인정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가축피해를 인정하는 재정이 처음 나왔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申昌賢)는 최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인근주민 홍모씨(59·음암면) 일가족 3명이 군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양돈 및 정신적 피해를입었다며 낸 분쟁조정신청 일부를 받아들여 “국가는 홍씨가족에게 양돈유산 피해 배상금으로 1,549만원을 지급하라”고 재정했다. 조정위는 또 “홍씨 등이 사는 지역의 소음피해 감소를 위해 전투기 이륙시 비행고도를 높이고 항로를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조정위는 홍씨 가족이 주장하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항공기 이륙시 주변 순간소음이 75 WECPNL로 항공법과소음·진동규제법이 규정하는 기준치(80 WECPNL) 이하 라는점을 들어 인정하지 않았다. 조정위 박병렬(朴炳烈) 심사관은 “군 항공법에는 군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배상근거가 없지만 국가배상법에 근거,배상재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군 비행장 주변 주민의 분쟁조정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산이천열기자 sky@
  • 무더위 잊은 ‘사랑의 집짓기’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JCW P) 2001’ 본행사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남 아산 등 국내 6개 지역에서 1주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호서대 문화교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해비타트 총재 밀러드 풀러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자원 봉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개막을 축하하는 각종 퍼포먼스와 입주 가정 소개,자전거로 짓는 집 2001 선수단 입장 및 대표 2인의 기금 전달식,아산 등 6개 지역 일정별 행사장 진행 상황을 담은 영상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정근모 한국사랑의 집짓기운동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이운동을 통해 온 인류가 갈등과 분쟁을 초월하여 협력과 이웃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우리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이어 계속된 식후 행사에서는 줄리아드트리오와 유진 박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도 이번 행사기간 중 건축 현장을 찾아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지미카터 특별건축사업은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국제 해비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4년부터 카터 전 미대통령이 자원봉사단장이 되어 미국과 캐나다,멕시코,필리핀 등에서 주택 건설을 계속해 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지자체 ISO인증 ‘속빈 강정’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고품질행정을 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고 있다.행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발전을 과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자치단체들이앞을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ISO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지자체의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이체감하기가 어려워 예산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98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이천·수원·의정부·평택·시흥시 등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2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부적합 사유가 발생되면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건설팅 비용 등 3,000여만원이 소요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연간 300만∼1,800만원,3년 뒤 갱신심사비가 최고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문제점=지자체들의 인식이 부족,인증기관에서 요구한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있다.공직자들은 정해진 규정(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하고 문서 및 기록 등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고객(주민)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는지여부를 알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행정에반영해야 한다. ISO 규격에 따랐는지,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도매년 1회 점검해야 한다. ISO 규정사항들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시킬 만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지자체 특성상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본청에서는 인증을 받았지만 구청이나 사업소 등은 제외돼 있어 인사교류가 있으면 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잦은 인사와 업무량 과다 때문에 ISO 규정을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만의미를 둘 뿐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여부는 챙기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받아놓은 인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제주도는 3년만에 받아야 하는 재심사를 받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2,500여만원의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서비스 헌장제와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낭비요소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ISO 컨설팅회사인 ISO뱅크 윤홍 고객지원팀장은 “공무원들이 전에는 하지 않던 ISO 관리업무가 하나 더 늘어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은 2∼3년 주기로보직이 바뀌는데 일반기업에서도 ISO관련 업무를 5년 이상본 실무자도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책=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ISO 인증제도를 행정분야에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경기도 태스크포스 김창열 팀장은 “ISO 인증은 행정의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이지만 아직 도입초기단계여서 적응을 못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선 공직자들이 고품질행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 계명대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는 “자치단체들은 ISO 인증에 따른 품질행정 활동을 특별 프로그램쯤으로 인식하는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행정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확고한 경영철학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품질행정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 문제점이나타났을 경우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ISO 인증을 받은 충남도의 경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최소 3일 걸리던 여권 발급을 1시간만에 해결해주고 있다. 대전,충북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몰려 여권신청이 25% 정도늘어났다. ■ISO규격은=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제품의 품질 시스템 규격이다. 세계 공동의 산업 표준을 제정,보급해 국가간 산업표준의차이로 인해 생기는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투명하고 신뢰성있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우리나라는 94년에 도입했으며 30여개 기관이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bchul@
  • 불길속 인명구조 의인

    ‘화염보다 무서운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앗아간 천안 여관 화재는 한 시민의 용감한 구조활동으로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3일 오전 2시 58분 화재 발생 직후 천안소방서에 신고를한 뒤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 온 오한풍씨(59).불이 난여관 옆의 블루파크 여관을 운영하는 오씨는 사무실에 있다밖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를 듣고 뛰쳐 나와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때는 이미 냉온수 배수관을 싼 단열재가 타며 낸 유독가스가 온 여관을 뒤덮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먼저 소화기로 번지는 불길을 잡으며동시에 객실문을 두드리며 2층과 3층의 투숙객들을 깨우기시작했다.오씨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복도로 나온 투숙객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맡으며우왕좌왕했으나 그의 손전등을 따라 불이 난 반대쪽으로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그는 구조 당시 유독가스가 천정부터 차내려오는 사실을알고 투숙객들이 모두 앉은뱅이 걸음으로 대피를 하도록 하는 침착함을 보이기도 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천안 여관서 불…36명 死傷

    현직 경찰서장이 운영하는 여관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3일 오전 3시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 37의 88 ‘꿈의 궁전’여관에서 불이 나 조정훈씨(31·광주시 남구 봉선동)등 남자 5명과 정혜숙씨(26·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등 투숙객6명이 숨졌다. 또 김선래씨(22·여·경기도 하남시 천연동) 등 30명이연기에 질식되거나 탈출하다 다쳐 단국대병원 등 인근 5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씨 등 2명은 중상이다. 이여관은 김육헌(金陸憲) 충남 청양경찰서장(59)과 김 서장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 김병찬씨(45·서울 양천구 신정동)가 공동 소유,운영하고 있다. 불이 날 당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이 여관에는 70여명이투숙중이었고 조씨는 4층 객실의 유리창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었다. 숙박객은 대부분 서울,부산,광주등지의 외지인들로 피서 등을 가다 경부고속도로 체증으로잠시 쉬어가기 위해 전날 밤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혼녀와 함께 투숙했던 조정훈씨는 휴가차 무주로 가던중 4층에서 약혼녀를 먼저 자동차위로 떨어뜨려 목숨을구한 뒤 자신은 그냥 바닥으로 뛰어내리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대학 편입시험을 위해 천안에 올라온 김은석씨(22·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는 자신을 응원하기위해 담양에서 같이 온 친구 박정환씨(23·전남 담양군 고서면),박흥식(22·〃)와 함께 참변을 당했다. 99년 6월 문을 연 이 여관은 32개 객실을 갖춘 러브호텔로 김 서장이 지난해 6월 29일 김씨와 함께 5억원씩 모두10억원을 투입,민모씨(59·여)로부터 매입했다.이 여관의현재 시가는 20억원에 이른다. 김 서장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노후에 대비해 은행융자와 친척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샀다”며 “운영은 김병찬씨가 했으나 도덕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인터넷 쇼핑몰 오픈

    이제는 집에 앉아서도 광천 새우젓과 청풍명월 쌀 등 충남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축산물을 살 수 있게 됐다. 충남도는 2일 도내 농수축산물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 ‘충남푸드(chungnamfood.com)’의 홈페이지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홈페이지에서는 1,642개 품목을 취급한다. 도내 766개 생산농가와 업체가 참여,소비자와의 직거래로값을 시중보다 평균 30∼40% 정도 내렸다.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구입 신청과 함께 대금을 지불하면충남도 출자법인인 천안중부농축산물류센터와 위탁판매업체 마이 크로서리(My Crocery)에서 집까지 물품을 배달해 준다. 충남푸드에서는 논산 딸기와 맛가마된장,공주 계룡물엿,서산 어리굴젓,육쪽마늘 등 충남의 대표적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품질·규격 등의 정보와 최근 고향소식이 제공되고있다. 배달지역은 경기도(부천시 제외) 및 서울 전역,충남 천안과 아산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활어는 아직 배달이 어렵다”며 “전국 직배가 가능하도록 직배송 시설 확대방안을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전 초등 영어전담교사 태부족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영어만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전담 교사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113개 초등학교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영어수업을 하고 있으나 중등외국어자격증을 가진 전담 교사는 9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전시내 초등학교 영어수업 담당 교사는 총 217명이지만이들 98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들은 공주교대 등에서 영어연수만 받고 가르치고 있다. 특히 15개 학교는 중등 외국어 자격증을 가진 전담 교사가 한 명도 없어 학생들이 영어의 초기교육부터 제대로 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부터는 5·6학년까지 이를 확대,전담교사가 더 필요한 상태이나 시 교육청은 일반 교사를 연수시켜 충원키로해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은 다른 곳보다 상당히 양호한편”이라며 “영어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전담 교사를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대전

    대전은 정부대전청사,대덕밸리,계룡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제2행정수도·첨단 과학도시·국방의 중핵도시로 급부상했다.93년 대전엑스포는 지역을 세계에 알리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시민들은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다시 한번 대전을 크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 맑음=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마다 대전에서 잠을 자는 외지·외국인은 하루 1만7,756명으로 1만1,273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 경기당 대전을 찾는 외국인은 2만500명이 넘지만 대전에서 모두 잠을 자지 않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 객실은 호텔 2,156실을 포함해 시내에 1만1,272실이 있고 충남 공주 등 인근지역에 5,741실이 있어 숙박시설은 충분한 상태다. 숙박시설은 93년 엑스포 때 이미 한차례 검증을 받았다.하루 평균 15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3만∼5만명이 잠자고 갔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 대전시는 여관 업자들로부터 월드컵 때 외국 관광객만 받는다는 약속과 함께 8,002실을 미리 비워 놓도록 사전 정지작업도 마쳤다. 시설면에선 유성의 경우 온천관광지로 평소 손님유치 경쟁이 치열해 좋은 편이다.대전시는 시설이 다소 처지는 7,814개 객실은 연리 6%로 융자,개선케 할 계획이다. 또 민박 406가구,한국통신 등 기업체 연수원 10곳 878실에 야영장 3개동 등도 마련돼 있다. ◆교통 보통=범죄자들이 달아나기 좋다며 대부분 대전으로잠입할 정도로 외부 진출입은 편리하다.경부·호남고속도로와 철도,대전∼통영고속도로,대전남부순환도로 등 외부진입로가 잘 갖춰져 있어 국내 최고의 교통중심지로 꼽힌다.그러나 대전·서대전역,대전터미널 등에서 경기장까지는 도로가 비좁고 차량이 많이 몰려 사정이 안 좋다.게다가 지하철 공사가 체증을 더해준다. 경기장 앞은 유성IC∼국립묘지간 도로가 2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어져 덜하나 숙박시설이 밀집된 유성지역 안은 도로가 좁아 교통난이 예상된다.대전시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인근 지역의 주차장을 활용해 경기장으로의 승용차 접근을 막고 역·터미널∼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해소키로 했다. 대전시는 또 외지인이 단체로 버스 등을 이용,대부분 도심을 비껴 경기장으로 곧장 갈 것이라고 희망섞인 기대를 내놓고 있다. ◆통역 흐림=경기장내 통역은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월드컵조직위가 맡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나 대전을 관광하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요원은 부족하다. 대전시는 통역 자원봉사자 23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할계획이나 외국인이 불편없이 백화점과 관광지를 돌아볼 수있을지는 의문이다.백화점과 재래시장,숙박업소,교통안내소,관광지 등 통역이 필요한 데가 너무 많아서다. ◆관광 맑음=대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시티투어(City Tour)를 실시하고 있다.하루 코스로 엑스포과학공원,중앙과학관,대청댐,뿌리공원,정부대전청사등과 함께 시내에 공주 계룡산 도예촌과 공산성,금산 칠백의총,논산 계룡대,청주동물원 등 시외권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시내 요금은 학생 4,000원,어른 5,000원에 시외는 학생 7,000원,어른 8,000원.월드컵 때는 통역요원을 차량에 동승시킬 계획이다. 또 월드컵 기간에는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부여와 대천해수욕장,독립기념관,현충사 등을 거치는 ‘1박2일’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글 대전 이천열기자. ●홍선기 대전시장“경제 파급효과 9천억”.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과학 월드컵이 될 것입니다”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은 “대덕밸리가 있는 지역 이미지에 맞춰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과학축제를열흘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축제에서는 물레,절구,측우기 등 우리 조상들의 전통 발명품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시범을 보이게 된다. 그는 또 압축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보급하고 도심의 녹지확충에도 힘을 쏟아 친환경 월드컵으로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이 대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모두 9,238억원으로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대단하다.홍 시장은“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긴 93년 대전엑스포와 같은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 이어붙이는 ‘2002m 그림’. “월드컵에 희망을 담고 싶었어요” 한·일 월드컵의 해에 맞춰 2002m짜리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조정용(曺廷龍·39·배재대 사회교육원 아동미술과정 담당교수)씨.조씨는 “IMF 이후 경제난으로 좌절에 빠진사람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희망을 되찾았으면 해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림은 길이 45m에 폭 1.4m짜리 캔버스 천에 아크릴로 그린다.캔버스 45장이 들어가며 작품이 완성되면 이들을 이어 붙여 대작을 만든다. 작품명은 ‘우리’.제목처럼 조씨 혼자 그리는 건 아니다. 장애인,직장인,어린이 등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이 참여한다.그는 이들이 그린 어수선한 그림을 예술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만 한다.손자국으로 가득하거나 선이 하늘을 나는 듯한 것 등 모두 추상화다. 다양한 계층의 그림을 담기 위해 지금까지 천안 독립기념관과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 등 전국을 누볐다.도로 위에서도 작업을 많이 했다.그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99년 4월. 현재까지 35장(1,620m)이 완성됐다. 9월에는 1일 대전 중구청,8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그림을그린다.5,000만원의 자기 돈을 들여 그리는 이 작업은 월드컵 전에 모두 끝난다. 조씨는 “정치인을 마지막으로 참여시켜 그림을 완성할것”이라며 “완성되면 대전시립미술관에 전시하거나 갑천변에서 우리 민족이 소원을 빌 때 종이를 태우 듯 불에 모두태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스테이 신청 최화정 주부. 월드컵 때 홈스테이를 하겠다고 신청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최화정(崔化貞·47·주부)씨는 “외국인에게 최고의 서비스는 ‘미소’”라고 말한다. “외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홈스테이로 이어졌다”는 그가 홈스테이를 한지는 10년 가까이 된다.통역도우미로 일하던 93년 대전엑스포 때 이집트전시관 관장을 묵게한 게 처음이다.이후 10여차례 홈스테이를 해왔다. 이집트 관장은 이를 계기로 자기 딸과 최씨의 딸이 펜팔을 하도록 주선해 지금까지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다. 95년 세계 일주를 하다 묵은 슬로바키아인과 97년 들렀던일본 도쿄대생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슬로바키아인은 세계 명승지에서 찍은 사진을,도쿄대생은 기모노옷감 등과 함께 편지를 보내 최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도쿄대생은 한국을 찾았다 강도를 당한 뒤 최씨 집에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여비와 한복까지 받고 돌아갔었다. 최씨는 홈스테이가 외국문화와 외국인에 대한 자녀의 이해를 넓혀 자부심을 갖게하고 거부감을 없애준다고 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저녁은 반드시 외국인과함께 먹는다는 그의 집에는 한국의 민속,관광 등의 자료가수북하다. 최씨는 “대전은 외국에서 공부한 연구원들이 거주하는 대덕밸리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홈스테이의 여건이 좋다”며“홈스테이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민간외교사절”이라고말했다.
  • 동해 오징어 서해로 이주?

    전통적으로 오징어가 넘쳐나던 동해안에서는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는 반면 서해안이 오징어 풍년을 이루는 기현상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오징어잡이가 시원찮은 동해안의 오징어채낚기 어선이 최근 서해안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1일 충남 서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이곳에서 위탁판매된 오징어는 171만마리로 8만5,500상자에 이르고 있다. 보통 20마리들이 한 상자에 경매가격이 1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8억5,500만원 어치에 해당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마리 1억4,000만원어치에 비하면 6배가 넘는 양이다. 지난해는 7월 20일 이후에 오징어잡이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오징어 어군형성이 부진한 동해안의 오징어배들이 일찌감치 서해로 몰렸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 부산, 구룡포 등에서 원정온 5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은 서해안 격렬비열도 등에서 척당 하루 300만원 어치의 오징어를 잡아들이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던 서해안에서는 오징어채낚기 허가를 받은 배가 아직은 없다. 서해안의 오징어는 먹이감이 풍부, 살이 두껍고 씨알이 커 동해 오징어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해수온도가 변하면서 태안 안흥항이 오징어잡이의 새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제 동해에서만 오징어가 잡히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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